2024-04-30

알라딘: 친일문학론 임종국 2013

알라딘: 친일문학론


친일문학론 
임종국 (지은이)민족문제연구소
2013-05-08



35,000원

Sales Point : 976

10.0 100자평(3)리뷰(1)

528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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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교주본 발간사
재발간에 부쳐
서문1
서문2
자화상
일러두기 : 교주본.초판

1. 서론
2. 정치적 사회적 배경
3. 문화기구론
4. 단체 및 단체적 활동
5. 작가 및 작품론
6. 결론

부록
발문
저자연보
저작목록
보론1
보론2
인명색인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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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굴욕적인 한일협정이 체결된 이듬해인 1966년 7월 출간되어 지식인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던졌으며, 1970-80년대 암울했던 독재정권 시기 옥중 필독서로 인기를 끌었던 임종국의 <친일문학론>이 한층 정교해진 내용으로 다시 선보였다. 초판이 발간된 지 거의 50여 년 만에 사실상의 개정판이 발간된 것이다.

<친일문학론>은 친일문제 연구의 단서를 연 기념비적 저작으로 문학은 물론 각 분야에 두루 영향을 끼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많은 저술과 논문들이 여기에서 시사점을 얻었으며 이를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2009년 11월 발간된 <친일인명사전>도 그 정신사적 원류를 <친일문학론>에서 찾고 있다. <친일문학론>이 없었다면 '친일'이라는 금기의 영역은 여전히 깨지지 않은 채 온전한 성역으로 남아있게 되었을 것이다.

이번에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교주본 <친일문학론>은 원저의 골간을 건드리지는 않았으나 전면적인 검증을 거쳐 오류를 바로잡고 읽기 쉽게 재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저자 및 역자소개
임종국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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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9년 10월 26일 경남 창녕군 창녕읍에서 임문호 씨의 4남 3녀 중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1945년 해방되던 해, 그는 중학교 3학년의 나이로 일본군의 퇴각을 경험했고, 그후 고려대 정치학과에 진학했으나, 끝내 문학으로 돌아와 1959년 <문학예술>지에 시 ‘비(碑)’를 발표함으로써 정식으로 문단에 등단한다. 1965년 한일회담은 임종국 선생의 생애에 전환점을 마련한 중요한 계기로, 당시 그의 나이 37세였다. 그즈음 그의 연구 테마는 문학사회사였다. 이것이 한일회담의 반민족적 행위와 접목되면서 본격적인 친일연구의 계기가 되었고, 그 결실이 『친일문학론』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1980년 그는 건강 문제와 집필에 전념하기 위해서 천안 교외에 외딴집을 지어 요산재라 이름하고 이곳에서 일제 침략사와 친일파들의 배족사를 구명해 나갔다. 83년 『일제 침략과 친일파』 84년 『밤의 일제 침략사』 85년 『일제하의 사상탄압』 86년 『친일문학 작품선집』 87년 『친일논설집』을 차례로 발간했고, 이후 친일문제 연구에 체계를 세우고 총체적으로 규명하기 위하여 ‘친일파 총서’(10권)를 펴내기로 계획했다.

1988년 『일본군의 조선 침략사』를 내놓은 이후, 임종을 불과 8개월 앞둔 1989년 3월에 1994년 완간 계획으로 친일파 총서 10권 중 총론 〈사상 침략과 친일파〉, 〈정치 침략과 친일파〉, 〈해방 이후 친일파〉 등 4권의 집필을 준비하였다. 그러나 그후 계속되는 지병과의 싸움에서 끝내 일어나지 못하고 1989년 11월 12일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이고, 재야사학자인 임종국 선생은 그의 큰 뜻을 후학들에게 남기고 타계하였다. 접기

최근작 : <밤의 일제 침략사>,<친일문학론>,<빼앗긴 시절의 이야기> … 총 12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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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역사와 책임 13호>,<역사와 책임 12호>,<조선인요시찰인약명부>등 총 49종
대표분야 : 역사 37위 (브랜드 지수 8,374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굴욕적인 한일협정이 체결된 이듬해인 1966년 7월 출간되어 지식인 사회에 커다란 충격을 던졌으며, 1970-80년대 암울했던 독재정권 시기 옥중 필독서로 인기를 끌었던 임종국의 <친일문학론>이 한층 정교해진 내용으로 다시 선보였다. 초판이 발간된 지 거의 50여 년 만에 사실상의 개정판이 발간된 것이다.

<친일문학론>은 친일문제 연구의 단서를 연 기념비적 저작으로 문학은 물론 각 분야에 두루 영향을 끼친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수많은 저술과 논문들이 여기에서 시사점을 얻었으며 이를 논의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2009년 11월 발간된 <친일인명사전>도 그 정신사적 원류를 <친일문학론>에서 찾고 있다. <친일문학론>이 없었다면 ‘친일’이라는 금기의 영역은 여전히 깨지지 않은 채 온전한 성역으로 남아있게 되었을 것이다.

이번에 민족문제연구소가 발간한 교주본 <친일문학론>은 원저의 골간을 건드리지는 않았으나 전면적인 검증을 거쳐 오류를 바로잡고 읽기 쉽게 재구성한 점이 돋보인다.

첫째, 원저에 기술된 기초 사실이나 인용문을 철저히 원자료와 대조하여 오기와 오역, 착오 등을 바로잡았다.

둘째, 어려운 한자말이나 당시 용어를 알기 쉽게 풀이하고, 나아가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한 참고사항을 각주(전체 각주 373개)로 처리하였다.

셋째, 한자어, 인명, 지명 등을 가능한 한 한글화하고 필요할 경우에만 한자를 병기하였다. 378명의 한자 표기 일본인명을 각종 근거를 찾아 일본어 발음으로 풀어낸 것도 특기할만한 성과이다.

넷째, 주요 전거인 <매일신보> <국민문학> 등 각종 신문 잡지를 일일이 대조하여 정확한 수록일자를 밝혀냈다. 특히 원저에서 언급된 대부분의 문학작품에 대해 출전을 밝혀냄으로써 향후 전문 연구자들의 후속작업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원저에 없는 인명색인을 첨부하여 본문에 나오는 한국인 일본인 중국인 1100여 명의 이력을 쉽게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2002년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문학론> 증보판을 발간한 뒤, 어려운 용어와 한자가 많아 가독성이 떨어지니 대중적인 글쓰기로 순화시켜야 한다는 지적이 적지 않게 있어왔다. 내외의 우선적인 요구는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갈 수 있는 ‘풀어쓴 친일문학론’이었다. 그러나 <친일문학론>이 워낙 전문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섣불리 손을 대기에는 원전에 대한 부담이 적지 않았다. 그래서 연구소에서는 우선 한 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전면적인 교주 작업을 진행하기로 의견을 모으게 됐다. <친일인명사전>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보고서> 편찬과정에서 방대한 분량의 친일 관련 자료가 수집 ? 발굴되고 사료의 정보화가 크게 진전을 본 점도 이 지난한 작업에 착수할 수 있었던 한 배경이 되었다.

<친일문학론> 발간 직후 시작된 개정작업은 연구소의 여러 사정으로 인해 예상과는 달리 진전이 더디기만 했다. 지지부진하던 작업에 활력을 불어넣은 이는 일본에 체류 중인 문학평론가 이건제 박사였다. 근대문학 전공자이면서 친일문제에 정통한 이박사가 일종의 재능기부로 이를 전담하여 2년간에 걸친 치열한 작업 끝에 마침내 올해 초 교열 및 주해작업을 완료하게 된 것이다. 더불어 이건제 박사는 책의 말미에 수록된 ‘임종국의 <친일문학론>을 둘러싼 각종 담론들’이란 보론에서, <친일문학론> 발간 이후 이 책과 연관된 평가나 논쟁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여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여기에서 그는 20여 편의 학술논문을 소개하는 한편 비판론과 옹호론을 대별하여 분석하고 있다. 더하여 신문기사, 광고문, 서평, 인상기와 회고담까지 꼼꼼하게 섭렵하여 임종국과 <친일문학론>이 가지는 문학사적 의미를 가늠하게 해준다.

최근 일본의 노골적인 우경화는 선각자로서 임종국의 대일 경계가 결코 기우가 아니었음을 입증하고 있다. 식민지근대화론을 비롯한 일제지배 긍정론의 대두나 친일파 추종세력의 공공연한 역사왜곡 등 국내의 우려스런 현상도 임종국의 작업이 시효가 끝난 것이 아님을 반증해 준다. 그래서 <친일문학론> 교주본 출간이 갖는 의미가 더욱 현재적으로 다가온다. 접기

평점
분포

10.0




어디가서 부역하고 이런 것보다 민족 정신을 더럽힌 게 더 큰 죄다. 그 십새끼들의 역사를 면면히 살펴본다.
시시프 2016-05-21 공감 (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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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민의 역사 건망증에 자극제가 되기를 소망하거니와 이러한 소망은 일본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이다>라는 말씀을 생각하며 구체적인 증거로 양심적으로 탄탄하게 입증하는 책이라고 믿고 읽었다.
블루데이지 2013-05-30 공감 (6) 댓글 (0)


책소개) 우리를 ‘천치로 만들어 준 일체‘를 경계할 것!(1703)

책소개) 우리를 '천치로 만들어 준 일체'를 경계할 것!
- [친일문학론], 임종국, 1966. -


"이 책에서의 친일문학이란 어떤 개념에서 사용된 어휘냐?
주체적 조건을 상실한 맹목적 사대주의적인 일본예찬과 추종을 내용으로 하는 문학이란 뜻으로 사용하였다. 그러나 그것은 친일파들의 문학이라는 의미를 포함하지 않는다. 물론 그 같은 주체성을 몰각한 문학 속에는 소위 친일파들이 저술한 문학도 적지 않지만, 마찬가지로 친일파 아닌 사람들의 추종적 작품도 제외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 이런 입장과 견지에서 앞으로 필자는 1940년을 중심한 전후 약 10년간의 주체성을 상실한 일본 추종의 문학을 고찰하겠다."
- 임종국, [친일문학론], <서론>, 1966.

1965년 6월 굴욕적인 한일협정 국면에서 시인 임종국 선생은 모두가 침묵하던 일제 '암흑기', '친일문학'을 실증하고 정리하기 시작한다. 그의 서론처럼 '대동아성전승리'라는 이데올로기적 거짓선동과 '시류'에 휩쓸려 '주체적 조건'을 상실한 '추종적' 행위를 통해 본의 아닌 친일을 한 저명 인사들이 약 80% 정도라면, 문학계에서는 윤동주, 이육사, 김영랑, 폐허파와 청록파 시인 등 극소수를 제외한 90% 이상이 '친일문학'을 했다.
해방후 반민특위는 이승만 정권에 의해 좌절되고 박정희 정권은 굴욕적인 한일협상으로 반민족 부역자들에게 면죄부를 주었다. 이런 역사 속에서 카프 출신으로 친일문학을 했던 백철 같이 일제강점기를 '암흑기'로 부르며 부끄러운 친일의 과거를 감추려 한 거대 문학권력에 맞서 선배문학가 90%를 역사의 심판정에 기소한 첫 작업이 임종국 선생의 [친일문학론]이다.

컴퓨터 상용화도 안되었던 시기 대학도서관에 상주하며 방대한 자료를 필사하고 육필로 하나하나 기록했을 임종국 선생의 노고와 친일부역자들의 기득권과 침묵의 카르텔로 공고해진 살아있는 문학권력에 맞서는 용기.
[친일문학론]을 통해 새삼 배운 두 가지이다.

[친일문학론] 전반에 인용된 친일작가들의 글들을 읽으면 굳이 민족주의자가 아니라 해도 분노가 끓는다.
그러나 그 중 하나 꼽으라면 '조선어말살정책'을 시행한 미나미 지로 총독 앞에서 '조선말 전폐'를 주장했다가 오히려 일본인 총독한테 현실성 없다고 '전면 거부'를 당했다는 친일문필가 현영섭이라는 자. 가히 부끄러운 장면의 대표격이다.

어차피 성공하지 못할 독립운동을 하느니 '내선일체'로 일본의 한 지방이 되는 것이 조선을 위한 것이라 하여 적극적으로 친일을 한 이광수나 중추원 참의까지 하면서 재벌만큼 부를 축적했다는 최남선 등은 임종국 선생 덕분에 우리 역사에 이미 다 드러난지 오래니 길게 말할 것도 없다.
[친일문학론]에서는 다루지 않지만 서정주는 '친일'이라기 보다는 다수 동포들과 같은 의견으로 '하늘에 따랐다(종천순일파)'고 변명하면서, 해방후에는 이승만 전기를 쓰고 전두환에게 '오천년 이래 최고의 미소'라 찬미했단다.
이런 '부역의 역사'가 바로 지금,
다수의 힘으로 박근혜 정권을 기어이 퇴진시킨 지금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청산해야할 '적폐'이다.

임종국 선생의 [친일문학론]은 민족문제연구소 설립과 [친일인명사전] 편찬작업의 외로운 시작이었는데, 그는 <자화상>에서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 해방이 됐다고 세상이 뒤집혔다... 이때 내 나이 17세. 하루는 친구놈한테서 김구 선생이 오신다는 말을 들었다.
'얘! 너 그, 김구 선생이라는 이가 중국사람이래!'
'그래? 중국사람이 뭘 하러 조선엘 오지?'
'이런 짜아식! 임마 것두 몰라! 정치하러 온대.'
'정치? 그럼 우린 중국한테 멕히니?'
지금 나는 요즘의 17세에 비해서 그 무렵의 내 정신연령이 몇 살쯤 되었을까 생각해 본다. 식민지교육 밑에서, 나는 그것이 당연한 줄만 알았을 뿐 한번 회의조차 해본 일이 없었다... 이제 친일문학론을 쓰면서 나는 나를 그토록 천치로 만들어 준 그 무렵의 일체를 증오하지 않을 수 없었다."
- 임종국, [친일문학론], <자화상>, 1966.

그때나 지금이나,
우리는 우리 모두를 '천치로 만들어 준 일체'에 대하여 경계해야 할 것이다.

[친일문학론]의 서술형식은 '정치적-사회적 배경', '문화기구론-단체적 활동', '작가-작품론', '작품연표' 순서인데,
흡사 '본기', '세가', '열전', '표' 등으로 이뤄진 사마천의 '기전체' 같기도 하다.

(2017년 3월)
- 접기
beatrice1007 2017-03-12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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