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9

2024 Hojai Jung - #아이돌업의_본질을_건_대혈투_(ft.엄마형 매니저와 Intellectual Property의... | Facebook

Hojai Jung - #아이돌업의_본질을_건_대혈투_(ft.엄마형 매니저와 Intellectual Property의... | Facebook

#아이돌업의_본질을_건_대혈투_(ft.엄마형 매니저와 Intellectual Property의 싸움)
0.
기자회견장에 자주 가본 사람은 대충 알 수 있는데, 기자 회견 자체가 한편의 잘 기획된 "쑈"에 가깝다는 사실 말이다. 아주 잘 정리된 보도자료는 일종의 "기본 시나리오"이고, 발표자는 그 틀 안에서 최대한 정중하게 행동하는 게 프로토콜이다. 보통 "홍보전문가"라고 하면 이 과정을 매끄럽게 정리하고 진행하는 게 바로 전문성의 바로미터가 된다.
대기업에 가까워질수록 그 쑈의 강도가 쎄지고 정교해진다. 보도자료의 "진실성"이나 "진정성"은 사실 논쟁거리가 아니다. 어차피 기자도 그 각본의 일개 참여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기자들이 주도해 "난상 토론"으로 돌입한다면, 아마도 홍보기획자는 해고될 가능성이 크다. 각본 없는 참사로 인식될 것이고, CEO는 대노할 것이 분명하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홍보담당자는, 사전에 기자들을 잘 관리하고, 행사 내용을 잘 숙지시키고, "선"을 넘지 않는 프로토콜을 어느 정도는 맞추기 마련이다. 이를 위해 오랜기간 서로 밥도 먹고, 골프도 치고, 술도 마시는 법이다. 제발 행사장의 "쇼"를 망치지 말라는 뜻이다.
1. 엔터기업의 흥망
한국 엔터기업의 흥망사는 100년 전 단성사나 명보극장의 신영균 선생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도 있겠지만, 1998년 코스닥 상장을 시도한 SM엔터로 가는 게 현실적 접근이다. 이맘때 대략 100억대 시총을 기록한 케이팝 엔터기업들의 주가는, 25년이 지난 현재 SM, JYP, YG 모두 조 단위를 훌쩍 넘어섰고, 하이브는 10조원을 향해 순항중이다. 100배 이상의 초대박을 이뤘다는 얘기다. 덕분에 대개 엔터 기업 대주주들은 천억대 자산가가 되었다.
시대의 변화를 감안하면 엔터기업 대주주가 재벌이 된 게 이상한 건 아니다. 다만, 재벌화되면서 엔터기업의 플레이어의 위상이 너무도 격상되어버려, 대중과 분리된 것이 문제라면 문제다. 원래 이 업계가 이 정도로 어렵진 않았다. 기자들과 소주도 마시고 평론도 나누며 멱살을 잡고 싸울 정도로 투박한 환경이었는데, 당연히 자본이 거대해지니, 회사의 품격과 위계의 층위가 두터워졌고, CEO와 창업자는 손닿을 수 없는 천상계에 올라 버렸다.
예를들어 이수만, 박진영, 양현석, 방시혁 "회장(영감)님"이 된 것이고, 일반 기업에서 전문경영인이 초빙되기 시작했고, 동시에 웬만한 구력과 직급 없는 외부인은 이들 C레벨을 알현하기 쉽지 않게 되어버린 것이다. 화려한 경영계획과 문어발식 확장도 이어졌다. 엔터기업이 파워가 쎄진 증표라고 보면 알기 쉽다.
2. PD에서 자본?
2014년까지만 해도 "엔터주" 투자를 추천하는 애널리스트는 극소수였다. 지금으로 따지면 가상화폐 투자와 흡사했다. 투자 근거로 삼을만한 숫자가 형편없었기 때문이다. 애당초 코스닥 기준도 못 맞춰 우회상장하는 경우도 왕왕 있었고, 연습생 관리는 간이 영수증으로 했으며, 방송은 공짜로 나가야 했고, "초대 행사" 이외에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검증된 방법이 애매했다. 연예인 월급 "정산" 조차 제대로 못하는 허술한 기획사들이 시장의 80%가 넘어가던 시절의 얘기다.
이러한 엔터산업 암흑기는 SM이 꾸준하게 팬덤 중심의 콘서트 시장을 끌어주고, YG의 빅뱅이 빵 떠서 파이를 키우고,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유튜브 황금 시장을 개척하고, JYP가 트와이스로 "일본"이라는 전통적 황금시장을 재개척함으로서 극복 된거다. 그 결과 5000원이던 jyp 주가가 10년 만에 10만원이라는 20배 초대박 성장의 신기원을 이룩하게 된 것이고.
자연스럽게 "작곡가와 PD" 중심의 K-pop 씬의 무게중심은 "자본"으로 이동을 하는데, 이 과정에서 스타PD의 역할이 살짝 줄어드는 변화가 생긴다. 예를들어 "소녀시대"는 이수만, "빅뱅"은 양현석, "트와이스"는 박진영, BTS는 방시혁 색깔이 분명했는데, 점차 기업화되고 조직화되고 분업화된 "팀"이 새로운 팀을 생산하고 관리하게 된 것이다.
3. 뉴진스는 "딸"인가?
케이팝 초기 아이돌 업의 본질을 이수만 선생은 "로드매니저"로 본 것 같다. SM은 "로드매니저"에게 상당한 권한을 부여했다. 실제로 스타와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게 바로 이들 매니저다. 이들이 팬덤과 기자를 상대하고, 가수를 무대로 내보내야 하는 최전선에 선 "일꾼"인 것이다. 가수의 안전과 멘탈도 챙긴다. 사실상 이수만 자체가 "매니저"를 자처한 인물이다. 현진영에서부터 동방신기에 이르기까기, 그가 손수 하나하나 어루만져가며 키운 것이다.
JYP나 YG의 경우는 아이돌 산업의 본질을 "브랜드"로 인식한 것 같다. 이수만과의 세대 차이자 분명한 발전이었다. JYP나 YG는 자사의 색깔을 무대매너와 스타성의 특징으로 분명하게 정착시켰다. 딱 봐도 JYP나 YG 스타들은 타사와 차별성을 지녔다. 노래도 달랐고, 의상도 달랐다. 자연스럽게 회사가 성장하고, 인재가 모여들었다.
방시혁 대표는 여기서 한발 더 나가서, 아이돌산업의 본질을 "IP" 사업으로 인식한 첫 인물이 된다. 여튼, 민희진 대표는 이와는 정반대로, 전통적 관점에서 아이돌 산업을 "매니저"로 바라보는 인물이다. 이수만 옹에게 배워서 그렇다. 뉴진스 멤버 다섯명을 놓고 민 대표가 "내 딸과 같다"라는 말은 그래서, 이번 사건 해석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아이돌의 성공 방정식은 "정성스러운 스킨십"과 "철저한 관리"라는 말을 뜻하기 때문이다. 법적인 보호와 우위를 뜻하는 IP, 인텔렉추얼 프로퍼티와 차원이 다른 개념이다.
4. 엄마의 심정? 쌍욕?
민희진 대표의 기자회견장에서의 "쌍스런 말"이 화제다. 아마도 4월 25일 기자회견은, 대한민국 미디어사, 엔터사 역사에 남을 것이다. 이 정도로 기획이 전혀 안된 듯, 자연스러우면서, 전투력 높은 치열한 기자회견장을, 필자도 일찍이 경험한 적 없다. 더 뚜렷한 특징은, 기자들이 아무런 역할이 없었다는 얘기다. 사건 내용도 몰랐고. 때문에 "기자회견"이 아니라 "대중회견"이라고 해도 좋겠다.
민 대표가 2시간이 넘는 대중과의 "승부 show down"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던 배경엔, 그가 순전히 "사랑하는 아이를 잃기 직전의 엄마의 표정"으로 임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것은 전통적인 기업 대표의 프리젠테이션이 아닌, 엄마의 한 맺힌 절규에 가까웠다. 그리고 그것이 정확하게 이를 시청하는, 열혈 케이팝 팬의 심장에 다가선 것이다. 전례가 없던 이벤트였고, 처절한 승부였다. 때문에 일부는 그 쌍욕을 수긍한 것이다. 그럴 수 있다고.
게다가, 이게 가능한 배경엔 검열 없는 "유튜브 생중계"가 있었다. 요즘 우리나라 방송 6사는, 낮 시간 현장은 모두 유튜브로 중계할 정도가 되었다. 만약 10년 전 YTN이나 종편 생중계였다면, 당연하게도 이를 지켜보는 부국장은 "방송중단"을 요청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도 자연스럽게 모든 방송이 가감 없이 민희진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사전에 기획했는지 여부는 중요치 않다. 파격의 연속이자, 파격의 미학이 있었다.
5. 대기업 하이브?
당연히 기자회견이 열리는 3시 전까지 해당 이벤트에 별다른 기대를 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멍 때리던 필자의 전투력을 상승시킨 보도자료가 튀어나왔으니, 바로 "무속인 도움을 받았다"라는 하이브 발 "주술경영" 기사였다. 아마도 기자출신 홍보실 직원이 기획한 것 같은, 아주 수준 낮은 마타도어 보도자료였다. 당연히 2016년 최순실 사건을 흉내낸 기획일텐데, 자충수에 가까운 악수였다.
원래 공무원을 감시하는 "감사원"은 보도자료를 내지 않는다. 사기업 삼성과 SK도 감사실과 기자실은 전혀 내통을 허락치 않는다. 당연한 일이다. 대기업 감사실의 행동은 "팩트" 하나하나가 자사에 큰 손해를 끼치기 때문이다. 사소한 단서라도 기자에게 새어나갈까봐 철저히 봉쇄한다. 그런데, 하이브는 도대체 무슨 생각이었는지, 민희진 감사 소식을 세상에 선뜻 공개했다. 숨은 의도가 있다는 얘기다.
듣도보도 못한 사건 구도인 것이다. 기자들이 "촉"이 있다면, 하이브의 의중을 먼저 체크했어야 했다. 하지만 대기업의 장점은 "보도자료"라는 이름 하나가 기자단의 무한 신뢰를 살 수 있다는 점이다. 대기업의 보도자료를 부정하는 출입기자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 결과적으로 이러저러한 복합적 원인에 떠밀려 "거대기업" vs. "아이를 잃은 엄마" 구도가 탄생해 버렸다.
PS.
0. 민희진의 "기행"이 뉴진스에 부정적 영향을 줄 거라고 생각치 않음. 손웅정과 손흥민의 관계를 생각하면 분명해짐. 아무런 탈 없을 것.
1. 사기업 내부의 경영권 갈등을 국민들이 알 필요는 전혀 없음. 하지만 누군가 먼저 "언론"을 활용했다면, 먼저 활용한 쪽에 책임이 더 클 수 있음. "언론플레이 한 놈이 범인이다"라는 격언을 떠올리면 간단함.
2. 민희진의 "쌍스러운 말"은 1) 유튜브 생중계 시대에, 2) 로드매니저를 자처한 엄마형 CEO의 원맨쇼와 3) 언론을 대거 동원한 대기업의 기획성 언론플레이로 인해, 의외로 진실성을 획득한 모양새. 물론 거부감을 갖는 사람이 많지만, 그건 엔터업계의 밑바닥에 관심 없는 분들.
3. 엔터 산업이 점차 "매니저형"에서 "브랜드화"를 거쳐 "IP"를 거쳐 "자산 토큰화"로 변해가는 모양새이긴 하지만, 엄마형 로드매니저식의 전통 수공예 제작 공법은 쉬이 사라질 수 없는 현상이기도. 비트코인과 금의 대결 같은.
4. 필자는 SM 매니저에게 "쌍욕"까지는 아니지만, 엇비슷한 대우를 받은 적이 두어번 있음. 나는 납득했음. 내가 실수가 있어서. 또 sm 매니저는 스타 보호에 진심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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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nyeoul Choi
민희진에 관심 가진지는 좀 되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본 모습을 보였네요.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는 것이 스티브잡스를 보는 기분 입니다.
그 동안 약간은 수면 아래에 있었다면 현재의 외형적 이미지로는 방시혁 급으로 올라선 느낌입니다.
다른 방식의 자금 수혈이 이루어지면서 조금 시간이 지나면, 방시혁과 동급으로 마주선 민희진을 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엔터는 멋으로 만들어진 공감을 가져가는 자가 승자로 보는데, 일단 민희진이 멋을 가져갔네요.
나머지 경영에 관한 부분과 상식적 톤엔 메너는 엔터에선 2차적인 문제 아닐까 하는 개인적 생각.~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8
EungJip Kim
어쨋거나 변호사를 배석시킨 것.
평생 스타일링에 목 매었을 사람이 저 자리에 저렇게 입고 나온 것.
‘여자’의 입에서 쌍욕이 나온 것.
여성 앵커가 메인인 CBS 로 달려간 것.
모두 적어도 본능적으로 기획된 이벤트라고 느꼈습니다.
18
EunJi Lee
적어주신 부분 중에서 ‘대기업 감사실은 철저히 봉쇄한다’는 부분에 깊이 공감했습니다.
제가 짧게나마 대기업에서 경험했던 감사 업무는 사내외를 불문하고 입단속을 시키는 일이고, 모회사가 자회사 대표한테 감사장을 날릴 정도의 상황이면 정말 확실한 물증이 필요한 일이며, 그 정도의 확실한 상황이어도 외부에 보도자료는 커녕 기자들 입 막기에 바쁜 조직입니다.
그런데 국내 탑티어 엔터사가 자회사 대표한테 감사장 날리면서 기사가 나간다니 ’도대체 무슨 상황이면 이럴수 있지?‘ 싶어서 이 사태를 지켜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서 민희진 대표가 기자들, 그 뒤에 있는 이해관계자들과 팬들에게 아주 무례한 태도를 보였다고 생각하지만 하이브의 ‘무속경영’ 보도자료는 (엇나간) 마타도어일수 있다는 말씀에는 공감합니다.
생각해보지 못한 부분에 대한 좋은 시각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21
Author
Hojai Jung
EunJi Lee 그러게요. 저도 써놓고 보니, 더 의심이 가네요. 지분이 훨씬 많은 하이브는 임시주총으로 충분히 기존 이사진 무력화 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여론전부터 벌인 이유가 너무 궁금해 집니다. 엔터사는 대중의 호기심을 받기 때문에 더 조심했어야 할 듯 싶은데요. 갸우뚱.
4
박병욱
Hojai Jung 민희진과 계약 재협상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손절해야겠다고 결심한 상황에서 뉴진스 컴백이 성공적이면 민희진 파워는 더 쎄지고 비용도 더 커질 것 같아 급하게 서두른 거 아닐까요?
2
이형옥
이수만이 아이돌을 관리한 방식이 어땠는지는 사실 ... 동방신기를 보면 저는 딱히 좋게 보이질 않아요. 민희진이 그 방식을 답습한다면 더 싫은데 ^^ 사실 이런 자본가들 싸움을 대기업 대 힘없는 직장인 프레임으로 만든 것은 굉장히 똑똑한 연출이었다고 생각이 들지만 ... 저는 그 프레임은 민희진과 뉴진스 의 관계에서나 가능한거 아닌가? 생각이 들거든요. 민희진이 그렇게 대단하면 그 아이들은 그냥 민희진의 프로듀싱이 전부인 아무 의지나 의견도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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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정우철
이형옥 멤버 한두명 빠지거나 들어오거나 변동이 생기더라도 납득하기 어려운 뉴진스 혹은 허전한 뉴진스입니다
하지만 민희진의 디렉팅이 닿지 않는 뉴진스는 5인조 걸그룹 중 하나에 불과해요
여기에 선수들의 의지나 의견이 어떻니 왈가왈부하며 인간성 말살이니 조련이니까지 들먹일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저는 그들이 각자의 서로 다른 역할과 기능에 관해 합의했고, 그에 따라 어느 누구보다도 탁월하게 구상을 실현해냈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강력한 상수가 민희진이라고 할 수 있을 뿐
3
Author
Hojai Jung
이형옥 저를 포함해 거의 모든 엔터 기자들은 당시에 뒤에서 sm 열나 싫어했습니다. 팬덤 장사꾼이라고 욕했어요. 보편적인 비즈니스라 볼 수 없는 "사람 장사"에 가까운 비즈니스 모델이잖아요. 그런데, 연예계, 즉 연예인이라는 게 그정도로 힘든 사업이라는 것을 나이를 먹고 실감하게 되기도 합니다. 오브제라고 말하긴 좀 그렇고, 여튼, 매니저와 연예인간에 믿음이 깨지면, 사실 롱런하기 힘들 정도로, 정말정말 힘든 사업인건 분명해 보입니다. 대중앞에 완전히 발가벗고 사는 존재들이잖아요. 멘탈적으로 너무너무 힘든 사업이에요.. 브랜드화 지적자산화로 쉽게 말하기 어렵다는 것을 새삼 느낍니다.
7
이형옥
정우철 일단 인간성말살이나 조련이라는 말을 한적이 없고요. 그런 의도도 아닌 글인데 왜 혼자 더 나가시는지 알 수가 없네요. ^^
그 프로듀싱이라는게 뉴진스 멤버들의 색깔 위에 덧입혀진 것이면 프로듀싱이 백프로는 아니다 라는걸 굳이 두번 말해야 하는건지.
이형옥
Hojai Jung 개인적으로는 연예인은 극소수의 정말 멘탈이 강한 사람이 아니면 누구나 불행한 직업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어요. 인간은 보통 불안한 십대 이십대를 거쳐 나이가 들 수록 나아지리라는 희망으로 사는데 십대 이십대에 인생의 정점을 겪고 점점 하향으로 꺾이는 삶이 필연적이니까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제 자식은 안했으면 하는 직업이지여.
정우철
이형옥 민희진이 백프로라고 주장한 적이 저 역시 없습니다
이형옥
정우철 님이 민희진이 백프로라고 주장했다는 말도 한 적이 없습니더. 왜 이러시는지….
정우철
저는 뉴진스 멤버들에게 의지 의견 자발성 그런거 아무것도 없고 그들이 그저 시키는대로만 움직이는 것 뿐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형옥님도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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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옥
정우철 제발 남의 글을 읽고 댓글 다시면 좋겠습니다. -.- 어이없어라.
정우철
이형옥 아니 왜 신경질을......내가 뭐 어쨌다고.......
Il Yong Shin
음, 난 회사밥을 오래 먹어서 그런지 좀 다르게 봤는데요. 법인의 자산과 자연인의 자산을 구별 못하는데서 문제가 시작된 듯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수많은 재벌총수들이 그랬던 것처럼.
23
Author
Hojai Jung
Il Yong Shin 당연히 그런 관점도 있고, 실제로 우세한 관점이긴 합니다. 문제는 법인의 자산이 "살아있는 사람" 그 자체라는 점이고 5명 그룹은 여기서 단 한명이라도 분리가 되면, 망할 수 있는 아주 미묘한 자산이라는 점이 특징이라는 특징입니다. 연예산업이 그래서 일반적인 "장치형 산업"과는 많이 다른 것 같기도 합니다.
31
강한걸음
Hojai Jung 근데 애플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핵심 인력(자산으로 분류될 정도)들 빠져나가면 회사 휘청거립니다. 핵심 인력 또한 팀단위로 움직이는 경우가 흔하고요. 연예산업과 테크회사와 저는 별 차이를 모르겠네요. 1인 기획사를 넘어서 법인화 되었는데 개인과 법인을 구분 못하는 아둔한 실수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7
Young KO
승자는 정호재=공유 57회.
8
HJ Zin Gimm
2번과 3번 동의합니다. 어제 인터뷰를 두고 정신나간 무책임한 여자 사업가의 관점에서 입바른 말을 하시는 분들은 언뜻 합리적이지만 대중을 상대로한 엔터 업계의 본질을 잘 모르는게 아닌가 싶네요. 그리고 비트코인이 핫하기는 하지만 사람들이 금의 가치를 잊어버린건 아니라 민희진씨가 대중을 설득하고 사로잡는데 성공한 거죠.
10
Jong U Lim
민희진대표와 방시혁대표 싸움에 미성년자 맴버도 있는 아직 사회 잘모르는 뉴진스를 방패막이로 내세우지 않았으면 하는...
2
Chris Jung
한 회사의 대표임을 망각한 것 같다고 느껴질 정도로 기행적인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ㅎㄷㄷ
2
Author
Hojai Jung
Chris Jung 예전에 송흥민 아빠도, 조금이 아니라 아주 많이 이상하다고 느껴졌어요. 장판파 장비 느낌? 아니, 왜 선수 부친이 저 난리야? 그런데 프레임을 좀 바꾸면 이해가 될 법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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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식
본질은 돈(지분) 싸움일거 같아요. 하이브 돈주들이 리스크를 어떻게 볼 거냐가 핵심이지 않을까 하는 방구석 감상평이었습니다. 먼지가 가라앉으면 다들 차갑게 계산하겠죠.
김인현
결국 적게는 수백억에서 많게는 몇천억의 돈이 걸려있는 머니게임일 뿐이라는게 밝혀졌으니.. 팝콘 먹을 기분도 사라졌네요!!! 누가 이기든 그들만의 리그네요~~~
Haekyung Um
좋은 분석 잘 읽었습니다. 유익한 댓글을 쓰신 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Dae-Sung Park
대상에 대한 호불호를 뛰어 넘는 심도 깊은 분석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3
조도화
기억에 남는건 민희진이 내뱉은 육두 문자뿐 그리고 한다는 소리가 너무 열받으니 욕이라도해야지 ㅋㅋ
억울한 심정에 욕은 할수있지만 지인들하고 대화하는것도 아닌데
3
Author
Hojai Jung
조도화 그런데, 잘 들어보면 육두문자까진 아니고, 저잣거리 말 정도? 육두문자는 조폭들이 쓰는 표현이죠. 나름 힙합 느낌이 났습니다. ㅎㅎ 최대한 포용적으로 들으면요.
6
조도화
Hojai Jung ㅆ ㅂ 이 육두문자가 아닌가요?
저잣거리 말정도가 아니죠..아무리 쎈케로 케릭을 정했어도. 기자회견장이면 언어는 선별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힙한거랑 품위없는건 틀립니다.
Author
Hojai Jung
조도화 제가 언어분석가는 아니지만, 딱 고2 수준의 실생활 언어를 사용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자 고등학생이요. 남성들은 욕을 친구한텐 재미로 써도 절대 공적인 자리에선 못쓰죠. 그런데 여성 커뮤니티는 좀 다르더군요. 여튼 신기한 경험이긴 했습니다. ... 육두문자는.... 선생님 의견이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만, 그냥 문자적으로 해석할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ㅆㅂ 은 요즘 중고등 생이 가장 많이 쓰는 어휘라서요. 반박은 아니고, 그냥 제 느낌입니다.
고한용
기자회견보니 피프티피프티랑은 다른 양상일 것 같습니다. 대표인 방회장이 뉴진스멤버들의 진성보호자가 아닌 상황. 계약해지 사유가 충분한 듯 보입니다. 방회장은 어차피 못가질 거 대법까지 수년간 골탕먹이고 이미지난도질하고. 케이팝을 위해서는 방회장이 대승적 결단을 하기 바라나 그럴 가능성 제로. bts가 불쌍. (이를 계기로 bts도?)
Author
Hojai Jung
고한용 그런데 법적으로 하이브는 사실 시간만 버텨주면 밀릴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민희진 측이 버틸 수가 없었을 텐데요. 이해가 잘 안가는 대목입니다.
Soae Kim
흥미롭게 잘 읽었습니다 🙂
Youngho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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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이해가 잘 됩니다.
3
Park Justin
자체 제작 아이돌이 많아진 시대에 뉴진스는 민희진의 상품 프레임이 있기 때문에 이번일을 계기로 분리하는 과정이 뉴진스 멤버의 성장을 위해서도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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