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30

알라딘: 2018 친일과 망각 뉴스타파

알라딘: 친일과 망각
친일과 망각 - 개정증보판 
김용진,박중석,심인보 (지은이)다람2018-08-15


































Sales Point : 587

9.5 100자평(3)리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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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서는 <친일과 망각>의 개정판입니다.

36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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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도서 > 사회과학 > 한국정치사정/정치사 > 한국정치사정/정치사-일반
국내도서 > 역사 > 한국근현대사 > 일제치하/항일시대

책소개
광복 70여 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과 가치는 무엇일까? 안타깝게도, 불의가 정의를 대체하고 매국이 애국을 이겼던 그 뒤틀린 역사의 비극은 우리의 망각 속에 방치되어 7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친일 후손들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그들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권력과 부의 핵심층에 자리 잡고 있을까? 그들은 과연 선대의 잘못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해직 언론인과 탐사 보도 전문 언론인 중심으로 설립돼 4만여 회원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독립 언론기관 '뉴스타파'는 이 문제를 주목했다. 1년여의 취재 기간을 거쳐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송된 4부작 '친일과 망각'은 3백 60만 이상의 시청자들이 보았고, 각종 언론상을 받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으로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 취재과정과 뒷이야기들을 포함하여 2016년 처음 출간한 <친일과 망각> 책은 온오프라인 서점 분야 1위에 오르는 등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후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지난 2년간 새롭게 바뀌거나 확정된 내용을 추가했다. 또, 해방 71주년 특별기획인 '훈장과 권력'에서 최초 공개한 친일파 훈장 관련 내용을 담았다.

<친일과 망각>은 친일파와 그 후손들을 비난하고 역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책이 아니다. 다만 친일파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과 그들의 인식을 알아보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망각하고 방치하고 있던 그 중요한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책이다. 나아가 지난 100년간 한반도와 우리 민족을 옥죄어 온 친일 문제와 반민족 문제를 이해하며, 친일 청산과 과거 극복을 넘어 진정한 역사적 화해를 위해 나가는 첫걸음이다.


목차


개정증보판을 내며
들어가며

1장. 프롤로그
1. ‘일제의 압재비’를 처단하라
“악질적인 군수보다 선량한 도지사의 죄가 크다”| 친일청산 ‘골든타임’ | 아! 반민특위.
2. 친일의 역습
“나를 천치로 만든 일체를 증오한다” | ‘충격 던진 친일문학론’ 50년 | 제 2의 반민특위 | 친일 옹호 ‘10대 궤변’ | 국정교과서와 ‘저강도 쿠데타(creeping coup d’etat)’

2장. 어느 친일파 후손의 기억
1. “할아버지는 애국자였다”
2015년 7월 14일, 서울 | 2015년 7월 15일, 뉴스타파 사무실 | 2009년 11월 27일, 친일반민족
행위진상규명위원회 | 1949년 5월 말, 반민특위 위원장 관사.
2. 판타지와 현실
2015년 8월 6일, 국회 의원회관 | 2015년 7월 17일, 뉴스타파 사무실

3장. 성공의 비밀

1. 다른 세상.
2. 친일 혈통은 머리가 좋다?
3. 친일 후손의 선호 직업은?
의사 | 파워엘리트 공직, 정치, 법조, 언론 | 기업인 | 교수.
4. 혼맥으로 얽힌 친일 가문.
5. 이들은 왜 고국을 떠났나?


4장. 부의 대물림
1. 부와 권세.
2. 마지막 보도자료.
3. 친일 재산을 찾아라.
4. 내 땅을 뺏길 수 없다.
5. 역시 강남 3구.
6. 빙산의 일각


5장. ‘독립운동을 하면 3대가 망한다’
1. 두 아들은 요절, 셋째는 자동차 운전수.
2. 반민특위 김상덕 위원장의 가족사.
3. 독립운동가 후손은 4분의3이 월 소득 200만 원 이하

6장. 친일과 훈장
1. 대한민국 훈장을 받은 친일파는 누구인가?
440개의 훈장 | “병으로 못 간다고 전보만 치고 출석도 안 했다”
2. 화려한 복귀
1963년 11월, 서울 시민회관 | 일왕에서 박정희로 충성의 대상이 바뀌었을 뿐 |
반공투사로 변신한 친일반민족행위자들.
3. 두 얼굴의 훈장
독립을 꿈꾼 식민지 청년과 한국인 판사들 | <고향의 봄>과 <지원병을 보내며>

7장. 고백
1. 나는 일제의 주구였다.
2. 냉소와 협박.
3. 노블레스 오블리주.
4. “나는 김삿갓”.
5. 자그레브에서 온 이메일.
6. “속이 후련하다”

8장. 에필로그
1. 뜻밖의 전화.
2. 친일의 길, 항일의 길.
3. 공개사죄 그 후.
4. 망각과 기억 사이


맺으며
부록: 친일파 훈장 내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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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첫문장
대한 민국 정부 수립 이틀 뒤인 1948년 8월 17일 오전.



P. 46~47 10대 궤변 중 첫번째는 바로 ‘색깔론’이다. 친일파 숙청은 북한의 단 골 주장이었으며, 따라서 친일 청산 요구를 마치 빨갱이들의 전술인 것처럼 몰아가는 행태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런 주장이야말로 과거 친일파들의 대응을 가장 순혈주의로 이어받은 궤변이라고 지적했다. 두번째는 ‘공과론(功過論)’이다. 비록 친일은 했으나 다른 공이 ... 더보기
P. 100~101 그런데 만약 특정한 사회 집단의 서울대 입학 비율이 20%가 넘는다면? 엄청나게 학습 능력이 뛰어나거나, 매우 높은 수준의 교육적 지원을 받은 집단일 것이다. 친일 후손들의 집단이 바로 그렇다. 뉴스타파가 학력과 직업 등을 확인한 친일파 후손 1,177명 가운데 268명이 서울대 출신으로 나타났다. 비율로 따지면 22.8%다. 일... 더보기
P. 149~150 “너무 늦었다는 생각을 매일 했습니다. 너무 늦게 시작했다. 모든 재산이 처분되고 나서 빈껍데기만 조사하는 게 아니냐. 그런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장완익 변호사의 답변에는 친일반민족행위자들의 재산을 끝까지 추적해서 제대로 찾아낼 수 없었던 상황에 대한 아쉬움이 짙게 배어있었다. 2006년 친일재산조사위 조사관들은 친일재산을 추... 더보기
P. 212 박정희가 직접 나와 친일반민족행위자 4명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했 던 그날, 동아일보는 “교육에 평생 바친 선생님들을 기리 새겨 훈장 수여”라는 제목으로 훈장 수여 소식을 전했다. 이는 박정희의 친일파 에 대한 대한민국 훈장 서훈의 전주곡이었다. 5.16 쿠데타로 집권한 박정희는 이후 각계에 포진한 친일파에게 훈장을 무더기로 수여하기... 더보기
P. 282 그 날 오후 또 다른 친일후손이 전화를 걸어왔다. 취재진이 찾아낸 친일 후손 1,177명엔 들어있지 않던 인물이었다. 그는 친일파 이재완, 이달용의 후손이라고 밝혔고, 서울 강남에서 개인사업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뉴스타파의 <친일과 망각> 4부작을 보고 방송 내용에 공감해 연락하게 됐다고 말했다. “친일후손임을 밝...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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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김용진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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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말 KBS 기자가 돼 7개 정권하에서 관영과 공영을 오가는 풍상을 겪다 2013년 그만두고 뉴스타파 대표를 맡고 있다. KBS에서는 미디어포커스 CP, 탐사보도팀장을 지냈고 광복 50년과 60년 특집 프로그램을 제작했는데, 다행인지 불행인지 70년 특집은 뉴스타파에 와서 만들었다. 미국탐사보도협회 IRE에서 탐사보도를 연구했고,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 ICIJ의 멤버이며, 세명대 저널리즘스쿨 대학원 교수로 탐사보도와 매체비평을 강의했다. 저서로는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미 국무부 외교문서를 다룬 <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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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친일과 망각>,<그들은 아는, 우리만 모르는> … 총 5종 (모두보기)

박중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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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기자, 전 KBS 탐사보도팀 기자.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학자와 논문, 조세도피처, 원전묵시록, 친일과 망각 등을 취재보도했다. ‘한국방송기자대상’, ‘임종국상’, ‘노근리 평화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작 : <친일과 망각> … 총 3종 (모두보기)

심인보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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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KBS 입사 당시 탐사보도팀의 모토였던 ‘권력과 차별에 맞서는 진실’이라는 말에 홀려 여기까지 왔다. <추적60분>에서 천안함 사건을 심층보도했고 박근혜 대선캠프의 ‘십알단’ 운영을 폭로했다. 2015년 뉴스타파로 옮겨 ‘친일과 망각’, ‘파나마 페이퍼스’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삼성 이건희 성매매 영상, ‘죄수와 검사’ 시리즈 등을 보도했다. 2020년부터 윤석열 검찰총장의 처가 문제를 집중 취재해 왔다.

최근작 : <윤석열과 검찰개혁>,<죄수와 검사>,<친일과 망각> … 총 7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살아있는 친일의 역사
친일파와 그 후손들을 추적하고 기록하다
민주시민언론상 본상, 임종국상,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한국방송기자대상 기획보도부분, 미디어공공성포럼 언론상 수상!
“친일파가 받은 대한민국 훈장 440개 명단 공개!”
“친일 역사의 최신판! 뉴스타파의 베스트셀러!”

친일파의 역사와 그 후손들의 현재, 그들을 추적하고 기록하다.
역사가 주는 교훈은 한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광복 70여 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과 가치는 무엇일까? 안타깝게도, 불의가 정의를 대체하고 매국이 애국을 이겼던 그 뒤틀린 역사의 비극은 우리의 망각 속에 방치되어 70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친일의 망령이 여전히 대한민국의 부와 권력을 지배하고 있으며, 정의와 애국을 외치던 사람과 그 후손들의 비극은 계속 되고 있다. 따라서 그 친일반민족의 뿌리가 세월이 흘러 우리 사회에 어떻게 자라나 있는지 확인하고, 친일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을 추적 조사하는 일은 중요한 일이며 누군가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그들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권력과 부의 핵심층에 자리 잡고 있을까? 그들은 과연 선대의 잘못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살아있는 친일의 역사. 대한민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살아가는 모두의 필독서!
해직 언론인과 탐사 보도 전문 언론인 중심으로 설립돼 4만여 회원의 후원으로 운영되는 독립 언론기관 ‘뉴스타파’는 이 문제를 주목했다. 1년여의 취재 기간을 거쳐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송된 4부작 ‘친일과 망각’은 3백60만 이상의 시청자들이 보았고, 각종 언론상을 받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으로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 취재과정과 뒷이야기들을 포함하여 2016년 처음 출간한 <친일과 망각>책은 온오프라인 서점 분야 1위에 오르는 등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그 후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다. 하지만 이 역사의 물줄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아직은 모른다. 대통령 한 명이 바뀌었다고 비극적인 역사의 상처가 치유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이 해결될 리는 없다. 그 비극의 역사를 있게 했던 세력이 여전히 우리사회 곳곳에 건재하기 때문이다. 이번 개정증보판은 지난 2년간 새롭게 바뀌거나 확정된 내용을 추가했다. 또, 해방 71주년 특별기획인 ‘훈장과 권력’에서 최초 공개한 친일파 훈장 관련 내용을 담았다.
<친일과 망각>은 친일파와 그 후손들을 비난하고 역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책이 아니다. 다만 친일파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과 그들의 인식을 알아보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망각하고 방치하고 있던 그 중요한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책이다. 나아가 지난 100년간 한반도와 우리 민족을 옥죄어 온 친일 문제와 반민족 문제를 이해하며, 친일 청산과 과거 극복을 넘어 진정한 역사적 화해를 위해 나가는 첫걸음이다. 지금 대한민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살아가는 우리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다.

일제 강점기에 산다면, 우리는 친일파가 될까, 독립운동가가 될까?
역사가 주는 교훈은 한 국가의 현재와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자산이다. 광복 70여 년이 지난 지금, 대한민국의 역사가 우리에게 남긴 교훈과 가치는 무엇일까? 좀 더 구체적으로 “일제 강점기에 산다면, 우리는 친일파가 될까, 아니면 독립운동가가 될까?”라는 질문에 우리는 어떤 답을 내리고 있을까? 안타깝게도, 불의가 정의를 대체하고 매국이 애국을 이겼던 그 뒤틀린 역사의 비극은 우리의 망각 속에 방치되어 70여 년이 지난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친일의 망령이 여전히 대한민국의 부와 권력을 지배하고 있으며, 정의와 애국을 외치던 사람들과 그 후손들의 비극은 계속 되고 있다. 아마 지금 우리는 스스로에게 또 우리의 후손들에게 ‘친일파’로 사는 것이 정답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일지 모른다.

친일파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과 그들의 생각
이렇게 우리 현대사에서 가장 뼈아픈 장면은 나라를 팔아먹고 동족을 배반한 행위를 해방 후 제대로 단죄하지 못한 것이다. 하지만 70년이 지난 지금 그들을 처벌할 방법은 없다. 또 후손들에게 그 책임을 묻는 것은 불가능하고, 바람직하지도 않다. 하지만, 어느 순간 역사를 거꾸로 돌리려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일제 지배를 하느님의 뜻이라고 하거나 선대의 친일을 미화 변명하고,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를 좌파의 선동으로 몰아갔으며, 국민 대다수가 반대하는 국정 교과서 시도가 있었다. 따라서 그 친일반민족행위라는 뿌리가 70년의 세월이 흘러 우리 사회에 어떻게 자라나 있는지 확인하고 이런 움직임의 근간과 배후를 알아보는 일이 시급했다. 또 친일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에 주목하고 추적 조사하는 일은 누군가 반드시 해야 하는 일이었다. 그들은 지금 어떻게 살아가고 있나? 그들은 여전히 대한민국의 권력과 부의 핵심층에 자리 잡고 있을까? 그들은 과연 선대의 잘못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을까?
‘뉴스타파’는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가 확정 발표한 친일파 1,006명을 기준으로 그 후손들을 저널리즘 차원의 모든 취재방법을 동원해 추적했다. 친일파 후손을 다룬 연구나 언론보도는 지금까지 지속 되어왔으나, 이렇게 특정한 범위에서 전수 조사한 방식은 기존에 없던 방대한 작업이었다. 모두 1,777명의 후손들은 찾아내 그들의 학력, 직업, 거주지, 재산 등을 탐사해 인구사회학적으로 분석했으며, 그들에게 ‘친일문제’와 ‘반민족 문제’, 또 친일 행적이 드러난 선대에 대한 생각 등을 물었다.

‘뉴스타파’의 베스트셀러 <친일과 망각>… 개정증보판을 내며
1년여의 취재 기간을 거쳐 광복 70주년 특별기획으로 방송된 <친일과 망각> 4부작은 3백60만 이상의 시청자들이 보았고, 각종 언론상을 받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방송으로 다 담아내지 못했던 이야기, 그리고 그 생생한 취재과정과 방송 이후의 뒷이야기들을 엮어서 2016년 처음 출간한 <친일과 망각>은 온오프라인 서점 분야 1위에 오르는 등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지난 2년 동안 대한민국에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상전벽해라는 말이 떠오를 정도다. 하지만 이 역사의 물줄기가 어디로 흘러갈지 아직은 모른다. 대통령 한 명이 바뀌었다고 비극적인 역사의 상처가 치유되고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이 해결될 리는 없다. 그 비극의 역사를 있게 했던 세력이 여전히 우리사회 곳곳에 건재하기 때문이다. 개정증보판은 지난 2년간 새롭게 바뀌거나 확정된 내용을 추가했다. 또, 해방 71주년 특별기획인 ‘훈장과 권력’에서 최초 공개한 친일파 훈장 관련 내용도 새롭게 담았다. 친일파가 받은 대한민국 훈장 440개의 명단도 부록으로 추가했다.
<친일과 망각>은 친일파와 그 후손들을 비난하고 역사적 책임을 묻기 위한 책이 아니다. 다만 친일파 후손들의 현재의 모습과 그들의 인식을 알아보고, 그들과의 대화를 통해 우리가 망각하고 방치하고 있던 그 중요한 역사적 교훈과 가치를 바로 세우기 위한 책이다. 나아가 지난 100년간 한반도와 우리 민족을 옥죄어 온 친일 문제와 반민족 문제를 이해하며, 친일 청산과 과거 극복을 넘어 진정한 역사적 화해를 위해 나가는 첫걸음이다. 지금 대한민국 현대사의 격동기를 살아가는 우리모두가 읽어야 할 필독서다.

주요수상 선정이유서/추천의 글
“<친일과 망각>은 친일문제에 대한 기존의 감성적 추상적 보도 경향을 일신한 것으로 추적보도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 놓았다. 또 친일 청산 등 과거 극복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사회구성원 간 역사적 화해의 단초를 제시하며 새로운 보도 패러다임을 창출하였다.”
- 제 9회 <임종국 상> 선정이유서 중

“방대한 자료 조사와 후손들의 사과를 이끌어 낸 제작진의 노고는 국민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광복 70년의 가장 돋보이는 방송물이다.”
- 제 17회 <민주언론시민상> 선정이유서 중

“당신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기억하십니까?”, “친일파 청산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우리 시대의 책”, “망각을 기억으로 바꾸는 첫걸음”, “역사의 파수꾼은 살아있다.”
- 원묵고등학교 학생들이 <친일과 망각>을 읽고 만든 작품 중 접기



평점
분포

9.5







친일파 후손들은 각계각층에서 아주 잘 나가고 있고, 반면 독립 운동가 후손들은 생계조차 버겁다는 현실에 가슴이 답답하다 못해 짓눌리는 느낌이다. 나치 점령하에 있던 폴란드가 ‘민족기억연구소‘ 를 설립해 지난 과오를 후대에게 알리고 교육시키는 일에 적극적인 면이 부럽다.
쎄인트saint 2021-11-19 공감 (2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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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p. 친일부역배들을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것은 이 나라를 가치가 전도된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버린 핵심 요인이 됐다. 불의가 정의를 대체하고, 사도(邪道)가 정도(正道)를 능욕하는 배반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rushfire 2022-10-05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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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읽어야 하는 책입니다. 특히 청소년.
녹차 2020-11-14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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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친일과 망각


dalgial 2020-07-31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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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 우리가 친일(親日)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






친일파라는 용어는 통시대적인 용어가 아니라 우리 역사의 특정한 시기(기간)와 결합되어 있다는 점에서 '역사적 용어'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역사에서 일본(정부)의 정책에 동조하거나 협력한 이들은 전근대에도 있었다. 임진왜란 당시 일본의 침략에 협력한 조선인들도 있었지만, 당시에는 이들을 친일파라고 부르지 않았다. 통상 학계나 친일파 청산 관련 법령에서 규정하는 "구한말 이래 일제의 국권침탈과 식민 지배와 일제의 대외 침략에 적극 협력한 부류"가 곧 이 책에서 다루는 친일파다. _ 변은진, 박한용, 이용창, <일제강점기 친일세력 연구-조선귀족, 중추원, 친일단체(1910~1937)를 중심으로>, p20/588




제78주년 광복절. 지난 해부터 3.1절, 광복절 등을 지날 때마다 가슴이 조마조마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이전부터 기념일의 의미를 훼손하는 극우집단의 소동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공공의 장(場)에서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이는 현실은 참 견디기 어렵게 만든다. 오늘도 대통령은 광복절에서 광복보다는 건국, 좌익척결, 일본과의 우호, 자유민주주의를 강조하는 이해할 수 없는 경축사를 했다. 또 다시 참담해지는 마음.




[관련기사] 제78주년 광복절 경축사 특이점https://www.huffingtonpost.kr/news/articleView.html?idxno=212073






광복절을 맞아 뉴스타파에서 예전에 만든 <친일과 망각>을 다시 본다. 자신의 현재를 지키기 위해 과거를 잊기를 강요하고, 광복 대신에 건국을, 독립 대신에 반공을 보다 높이 외치는 이들. 시간이 흘러 기억하는 이들도 사라지고, 친일파 대신 친일파 후손들이 부와 권력을 넘겨받은 지금 우리가 친일을 기억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지나간 과거에 발목 잡히지 말고, 현재 화합을 이뤄야 한다는 이들의 목소리가 얼핏 타당해 보이기도 하지만, <친일과 망각>은 우리에게 친일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를 말해준다.




'나는 과거문제를 잊기 위해서라도 이걸 묻기 위해서라도 나는 과거 문제를 솔직하게 고백하고 정리하는 그런 이리 빨리 됐으면 좋겠어요.'




<뉴스타파 -민국 100년 특집>의 윤경로 친일 인명사전 편찬 위원장의 말은 우리가 왜 친일을 기억해야 하는가를 잘 알려주는 문장이라 여겨진다. 일신의 안녕을 위해 가야할 길을 가지 않은 자와 힘든 길인 줄 알면서도 가야할 길을 간 이들을 살피고 이를 통해 미래에 우리가 가야할 길을 가는 것. 이것이 진정한 광복절의 의미가 아닐까. 그러지 못한 것은 적시에 정리되어야 할 것이 청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리라. 이는 반민특위에만 해당되는 것만은 아니라 여겨진다.















친일파는 그저 단지 일본과 친한 이들이 아니라, 일제의 흉포한 식민통치에 부역하고 민족을 배반한 자들이다. 청산되지 못한 세력의 계보에 속해 제국의 군인, 경찰, 밀정, 낭인들이 저지른 발길질과 뺨 때리기 정치를 칭송하기에 친일파인 것이다. 과거와 현재를 막론하고 이들은 모두 그런 의미에서의 '친일파'다. 기꺼이 제국의 신민이 된 자들이며, 그 체제를 온몸으로 살아가는 자들이다. 일제 식민지 시대의 친일행위자들만이 아니라, 이들을 옹호하고 이들이 만들어놓은 기득권을 고스란히 쥐고 지금도 그 반역의 역사를 이어나가려는 자들은 모두 다 '친일파'다. '친일파'는 따라서 '역사적 개념'이며 '정치적 개념'이자 역사적으로 정치적으로 소멸되어야 할 세력의 '실명'(實名)이다. _ 오익환외, <반민특위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묻는다>, p28/284
 2018
일제의 요구는 시기마다 달랐고, 친일파 또한 이러한 요구에 맞춰 각 시기마다 다른 모습으로 등장하고 그 영향도 각각 다르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예컨대 '합병' 이후 일제가 '매국'을 요구할 리 없다. 이때부터는 식민통치에 대한 협력이 본질적인 요구이며, 친일파는 여기에 보조를 맞추었다. 중일전쟁 이후에는 전쟁협력행위가 일제의 핵심 요구였고 여기에 맞춰 친일파들은 내선일체·황국신민화를 부르짖으며 전쟁협력행위에 복무했다. 나라를 팔아넘기라는 요구에는 매국이, 식민통치에 협력하라는 요구에는 직업형 친일이, 전쟁에 조선인들을 동원시키라는 요구에는 전쟁협력형 친일이 각각 대응된다. 매국과 전쟁협력 가운데 어느 것이 죄가 무거운가 하는 식의 법률적 접근은 역사적 현상인 친일문제를 제대로 해명하는 데 부적절할 수 있다. 결국 일제의 침략과 식민통치의 변화 과정과 관련해서 역사적으로 친일파들의 행위를 검토해야 한다. _ 변은진, 박한용, 이용창, <일제강점기 친일세력 연구-조선귀족, 중추원, 친일단체(1910~1937)를 중심으로>, p390/588

이 모든 사태의 기점(起點)에 바로 반민족적 친일파를 청산하기 위해 만들어진 반민특위(反民特委)의 와해가 놓여 있다. 1949년 6월 6일, 그날이 우리 역사의 운명을 가른 것이다. 이날을 우리는 모두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반역의 역사가 당시 최고권력자인 대통령이라는 자의 명령으로 시작된 날이며, 이후 우리 현대사의 무수한 희생과 굴곡, 오늘에까지 이어지는 왜곡된 역사의식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_ 오익환외, <반민특위의 역사적 의미를 다시 묻는다>, p28/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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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23-08-15 공감 (38)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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