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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것을
나가이 다카시 (지은이), 이승우 (옮긴이) 바오로딸 2010-09-30
9.3
100자평 1편
리뷰 2편
세일즈포인트 628
양장본
327쪽
목차
제1부 갈림길에서
아버지와 아들
우라카미
갈림길
물리요법과
눈 오는 밤
기도하는 사람
제2부 새로운 삶
세례
성 빈첸시오 아 바오로회
큰 실책
사선
조교수
구호반
백혈병
재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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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나가이 다카시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나가사키의 종>,<아버지의 목소리>,<묵주알> … 총 37종 (모두보기)
의사이며 원자물리학자이자, 독실한 가톨릭 신자. 1908년 2월 3일 일본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의사인 아버지와 무사 집안 출신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갑작스러운 어머니의 죽음으로 받은 충격으로 가톨릭에 감화된다.
1940년 나가사키의대 조교수(방사선학)가 됐고, 1944년에 이 대학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 대학병원에서 결핵 등을 퇴치하기 위해 분투하지만, 변변한 보호장비도 없이 X-레이를 찍다 과다한 방사선에 노출되어 1945년 6월에 백혈병 진단을 받았다.
1945년 8월 9일, 나가사키시 마쓰야마 지역 5백 미터 상공에서 작렬한 원자폭탄으로 머리 오른쪽 동맥이 절단되는 부상을 입었다. 나가이 박사의 부인도 같은 날 원폭에 피폭돼 세상을 떴다. 의료 체계와 장비는 괴멸됐고 그 자신도 백혈병에 더해 피폭과 함께 피를 흘리는 중상을 입은 몸으로 구호대를 꾸려 피폭자 치료와 구호 활동에 나섰다. 일본에서는 ‘원자벌판의 성자’로 불린다.
이 같은 체험을 담은 『나가사키의 종』은 원폭 피폭자가 직접 원폭 피해 실태를 고발한 최초의 책이자 반전과 평화 메시지를 전한 역작으로 10개국 이상의 언어로 번역돼 전 세계적인 감동과 함께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구호 작업이 일단락된 후, 그는 시한부 투병을 하면서도 1948년부터 한 칸짜리 집에 살며 ‘여기당(如己堂)’이라 이름을 짓고 생활했다. ‘여기당’은 나가이 다카시 박사의 철학을 담은 말로 ‘남을 자기처럼 사랑하라’는 뜻을 담고 있다. 그곳에서 그는 숨을 거두기 직전까지, 원폭의 실상과 원자력의 현명한 이용, 그리고 평화를 주장하는 집필을 멈추지 않아, 『로사리오의 기도』, 『아버지의 목소리』, 『묵주알』, 『이 아이들을 남겨두고』, 『영원한 것들』 등의 작품을 남겼다. 문학인으로서 뛰어난 문재와, 의사이자 원자력 전문가로서의 식견, 거기에 피폭 당사자만이 풀 수 있는 현장의 생생한 기록, 체험에 따른 깨달음을 달은 평화의 메시지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과 평화운동가들의 심금을 뒤흔들었다. 여기당에는 삼고의 천사로도 불렸던 헬렌 켈러 여사가 다녀가기도 했다. 1951년 5월 1일, 피폭 후유증이 악화돼 나가사키의대 부속병원에서 43세의 나이로 숨을 거두었다. 이후 『나가사키의 종』은 영화와 노래로도 만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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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이승우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청소년들이여, 너 자신이 되라> … 총 6종 (모두보기)
1926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나 1944년 교원검정고시에 합격하고 한국 대학(현 서경대학)영문학부에 입학했으나 한국전쟁으로 중퇴하였다. 주식회사 자유신문사 문화부장 서리, 고전번역민족문화추진 편수과장, 한국방송공사 전문위원 등을 엮임한 바 있으며 한국원력발휘촉진회를 창립하여 활동하고 있다.
저서로는 「천국의 열쇠」·「영원한 것을」 등 다수의 책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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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다시 읽고 싶은 명작> 시리즈 다섯 번째 책.
한줌의 잿더미에서 영원한 것을 찾은 나가이 다카시의 자전적 소설이다.
2차 세계대전 때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으로 폐허가 된 시대적 상황에서 좌절과 고통, 기쁨과 참사랑이 무엇인가를 깨달은 저자가 쓴 소설 형식으로 쓴 자서전이다.
주인공 류우키치는 가톨릭 신자 집에서 하숙하며 의과대학을 다닐 때 신앙을 알게 되고 여성의 참모습을 하루노(미도리)안에서 느껴 그녀를 사랑하게 된다. 류우키치는 물리학 방사능 연구로 백혈병에 걸리게 되고, 원폭으로 생명과도 같은 아내와 친구, 제자와 재산, 연구 자료를 잃고 폐허의 벌판에 병든 몸과 어린 자녀들만 남는 비통한 현실 앞에 선다. 애통함과 허무함으로 가득 찬 그는 신앙으로 일어나 모든 것은 변해도 하느님 말씀은 영원하다는 진리를 깨닫고 하느님 사랑에 감싸여 잿더미 위에 무릎 꿇고 기도한다.
극한 상황에서도 인간 본연의 모습을 잃지 않는 류우키치의 모습은 인간에게 믿음과 희망의 삶을 일깨우는 하느님 나라가 영원함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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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와진 2011-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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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시절 나에게 큰 영향을 미쳤던 책 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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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호랑이 2019-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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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병 가운데 불치병이라는 것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치료를 받으면 어느 정도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 그러나 병이 일시적으로 가볍게 되기는 하지만 병의 진행은 막을 수는 없다. 그중에서도 백혈병은 생명을 연장시킬 수 없는 병이다.(p289)... 류우키치는 자기 목숨을 단축시킨 뢴트겐 기계를 쳐다 보았다. 여기에서 나온 방사능이 자신을 죽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상한 일은 조금도 원망스러운 마음이 들지 않고 오히려 깊은 친밀감이 솟아오르는 것이다.(p290)
「영원한 것을」의 주인공 류우키치는 군의관으로 종군하던 중 방사선을 많이 쬐어 백혈병에 걸려 시한부 판정을 받고 삶을 마무리하던 중.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이번에는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의 충격을 몸 전체로 받는다.
8일 오전 11시 2분.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이 제2차 세계대전의 종말이었다. 그전에 히로시마에 떨어진 것은 이에 비하면 하나의 점에 지나지 않았다.(p309)
현관에 폭탄이 명중했나 싶어 몸을 낮추려는 순간, 눈에 보이지 않는 무서운 힘이 소리도 없이 창으로 들어와 류우키치의 몸을 3미터나 들었다 놓았다. 류우키치는 보았다. 유리창이 가을바람에 휘날리는 낙엽처럼 날아왔다. 유리조각에 다치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피할 도리가 없었다. 푹푹소리와 함께 오른쪽 몸에 온통 유리 파편이 박혔다.(p310)
일상생활과 전장 모두에서 당한 주인공의 피폭. 이 책은 빠져나갈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주인공의 깨달음을 말한다.
인류와 인류의 삶은 모두 허무로 돌아가고 말았다. 이것이 천재지변이라면 오히려 느낌이 가벼우리라. 그러나 이는 인류가 지혜로 만들어 낸 우주의 원동력을 자유의지로 이용함 결과이기에 문제가 크다. 지혜와 자유의지는 인류의 행복을 위해 주어진 것이다. 이제 인류는 인류 자체의 생존이나 멸망을 결정할 힘을 얻은 것 같다.(p320)... 전쟁을 그만두자! 영원히 전쟁을 하지 마라!... 류우키치는 잿더미를 향해 외쳤다.(p320)
「영원한 것을」의 주인공 류우키치의 삶에는세계 유일의 원자폭탄 피폭국 일본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그리고, 처절한 상황에서 주인공의 깨달음은 독자들에게 평화의 소중함을 세계로 알리는 처절한 외침으로 다가온다.
그렇지만, 현실에서 일본이 보이는 모습은 이러한 울림을 잠재운다. 제2차 세계대전의 전범국으로서 반성보다는 자신들이 당한 피해만을 강조하는 현대 일본의 모습을 볼 때, 주인공 류우키치와 같은 지식인의 깨달음이 반성으로 이어지지 않았음이 아쉬워진다.
특히, 2011년 동일본 대지진으로 오염된 후쿠시마 토양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세계인들에게 굳이 ‘나누려는‘ 모습은 지난 과거에 대한 그들의 사과가 ‘혼네‘가 아닌‘다테마에‘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들게 한다. 그들은 전쟁을 통해 어떤 교훈을 얻었을까.
「영원한 것을」의 주인공 류우키치와 같이 평화의 소중함을 강조하는 목소리가 더 크게 나와 평화헌법 개정을 통해 재무장하려는 세력의 시도를 덮기를 희망하며 리뷰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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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aret 2017-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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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신앙에 관한 이야기...˝하늘과 땅은 사라질지라도 내 말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원폭으로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린 그 자리에서 이 말씀을 떠올리던 주인공의 모습이 강하게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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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03
알라딘: 영원한 것을 나가이 다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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