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5

Park Yuha | 마이니치 신문기자의 편지

Park Yuha | Facebook:

Park Yuha

Favourites · 2ttph1soie ·

반가운 편지가, 보낸 이의 책과 함께 도착했다.
마이니치 신문에서 30년 정치외교를 담당해 온 전문기자. 알지 못하는 사람인데 내가 마이니치에 연재중인 글을 봤고, 지난 9월에 일본의 한 민간연구소가 주최한 강연회를 듣고 공감했다는 이야기.


“일본신문 논조도 교조적으로 양분되어 있어 극복이 어려워 보였던” 가운데,
“이성과 감성을 함께 갖춘 선생님의 고찰에 더 많은 이해가 모아져야 할, 가능성을 느꼈습니다.”라고.


보내 준 책은 징용/징병/학살의 희생자가 된 조선인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이들을 취재한 책이었다.


아침에 쓴 글에 댓글을 써 주신 어떤 분이 내가 왜 음해를 당했는지 이해하기 어려웠다고 하시기에, 내 책이 한국과 일본사회에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라고 썼었다.
편지를 보낸 이는 마이니치신문 기자고, 책을 낸 곳은 마이니치보다 더 왼쪽이라 할 수 있는 이와나미다.
말하자면 더 정확히는 진보계열이 내 책을 받아들인 것에 대해 위기의식을 느낀 정대협과, 그들이 연대해 온 일본운동가/학자들이 나를 비난하고 공격한 게 <제국의 위안부>고발사태다.

그걸 감추기 위해 그들은 내가 할머니를 공격했다는 식으로 프레임을 씌운 것.
이런 글 쑥스럽기도 하지만, 누구를 내가 지지하려면 필요할 것 같아 굳이 공개한다. 앞으로도 재판 결과가 나올 때까지 쑥스러움은 접어둘 예정.












박범진

참 잘되었네요. 결국 진실한 사람은 승리한다는 사실입니다.

Park Yuha

박범진 아 재판이 끝난 건 아니니까요. 그래도 감사합니다.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