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적/심정적 투표
본선에서 최후의 승자를 결정하는 건 중도표다.
그런데 홍준표는 물론 윤석열 역시 본선에서 중도표를 가져올 가능성이 적다.
안철수가 양보하면 그 표를 가져 올 수 있을 걸로 생각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러기엔 윤석열은 이미 안티가 너무 많아졌다.
지금도 끝없는 공세와, 공세를 부르는 실수/스캔들이 이어지고 있는데, 그런 윤후보가 본선에서 지금 이상으로 강화될 공격을 이겨낼 수 있을지가 나는 걱정된다.
제3지대에 대한 고민 없이 빠르게 국힘당에 입당한 사실과 북핵 관련 발언만 보더라도 윤석열은 진보아닌 보수 성향이 강하다(그 자체가 문제라는 건 아니다).
국힘당 후보를 내놓고 지지하는 건, 몸에 안 맞는 옷을 입은 듯 여전히 편치 않지만, 원희룡 후보를 찍기로 한 건 그가 보여준 진보마인드에 대한 지지이기도 하다. 원후보가 야당후보가 된다면 처음에 꿈꾼 제3지대 창출에 조금은 가까워질 수 있다.
홍준표후보는 더 말할 것도 없다.
홍후보는 네사람중 가장 강성보수.
좋고 그르고를 떠나 그에겐 중도표를 가져올 확장성이 윤석열 이상으로 없다.
(북한에 휘둘린 문재인 정권에 대한 반발로 ‘강한 한국’을 원하는 분들의 심경은 공감하진 않아도 이해한다. )
아무튼 그래서, 홍준표를 좋아하는 분들조차 원희룡 후보를 찍는 게 정권교체로 가는 가능성을 높인다고 생각하는 것.
무엇보다 원희룡 후보는 ‘국민을 대신해서’ 이재명을 고발함으로써, 말이 아닌 행동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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