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0-25

한국교회 “WCC 부산총회 성공” 공동선언문…4개단체 공동회견 갖고 대화합 선언-국민일보

한국교회 “WCC 부산총회 성공” 공동선언문…4개단체 공동회견 갖고 대화합 선언-국민일보




한국교회 “WCC 부산총회 성공” 공동선언문…4개단체 공동회견 갖고 대화합 선언
입력 : 2013-01-13 21:24









보수와 진보 교회가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리는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적극 협력키로 했다.

WCC총회한국준비위원회(상임위원장 김삼환 목사)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대표회장 홍재철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총무 김영주 목사), 세계복음주의연맹(WEA)총회준비위원회(위원장 길자연 목사)는 13일 서울 명성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WCC 총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전격 발표했다.

4개 단체는 선언문에서 “한국교회가 WCC 총회 개최를 앞두고 불협화음이 일어난 것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명한다”면서 “한기총과 NCCK는 WCC 부산총회에 대한 보수교단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4가지 사실을 인정했기에 한기총 산하 모든 보수교단은 WCC 부산총회를 이해하며 이 대회를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가 밝힌 4가지 사실은 ‘종교다원주의 배격, 공산주의·인본주의 동성연애 등 복음에 반하는 사상 반대, 개종·전도금지주의에 반대하고 복음증거의 사명 충실히 감당, 성경이 신앙·행위의 절대적 표준’이라는 것이다. 이 같은 고백은 WCC 반대운동을 펼쳤던 보수교계의 의구심을 해소시킬 신뢰할 만한 대답이다. 이로써 2009년 WCC 총회 유치 후 불거진 보수·진보 교회 간 충돌현상은 상당부분 해결되고 대화합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보인다.

김삼환 WCC 한국준비위 상임위원장은 “교계가 연합해 WCC 총회를 잘 치르는 것은 1000만 한국교회 성도들이 염려하고 한결같이 기도해온 기도제목”이라며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로 한국교회 보수와 진보가 하나 돼 오늘의 선언문을 발표하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길자연 WEA 총회 준비위원장도 “한국교회는 그동안 신학사상과 이념이 다르다는 이유로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갈등을 겪었다”면서 “이번 선언문에는 보수와 진보 모두 같은 신앙고백을 하면서 분열과 갈등을 종식시키려는 노력이 들어있다는 것을 봐 달라”고 부탁했다.

4개 단체는 선언문 마지막에 ‘한기총과 NCCK는 WEA 총회 역시 성공적인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할 것임을 선언한다’고 명시해 2014년까지 화합의 분위기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신문 방송 등 4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한편 WCC 한국준비위는 이날 명성교회에서 ‘WCC 제10차 총회 준비를 위한 예배와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준비위원회 조직발표와 임명장 수여 시간을 가졌다. 1만5000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엔 김선도 손인웅 박종화 손달익 김종훈 나홍균 장종현 목사, 김근상 주교, 암브로시오스 조성암 대주교,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김성기 국민일보 사장, 이재천 CBS 사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WCC 부산총회 주제인 ‘생명의 하나님, 정의와 평화로 우리를 이끄소서’를 한목소리로 외치며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특히 WCC 총회 홍보영상 ‘예루살렘에서 부산까지’와 2013명으로 구성된 대규모 성가대가 ‘천사의 합창’을 선보여 큰 박수를 받았다.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


[출처] -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06799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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