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6

日本人の明治観をただす : 中塚 明: Japanese Books

日本人の明治観をただす : 中塚 明: Japanese Books

Meiji & Taisho





日本人の明治観をただす
by 中塚 明 (Author) Format: Tankobon Hardcover
4.3 4.3 out of 5 stars (13)

近隣諸国との真の友好関係を築く第一歩は、日本帝国の朝鮮に対する侵略をどのように進めていったかを知ることです。

現代の日本人の間に深く浸透している「栄光の明治」観──日清・日露戦争に勝利して「一等国」にのぼりつめる物語ですが、
国内においてはアイヌや琉球の人々を臣民化し、台湾・朝鮮を植民地として併合する帝国主義国家が誕生する道のりでもありました。

本書は、日清・日露戦争の主眼は朝鮮支配にあるとし、その具体的な事実を日本軍による不法行為と戦史の改ざんを示す史料で明らかにしました。


Product description

From the Publisher
現代の日本人の間に深く浸透している「栄光の明治」観──日清・日露戦争に勝利して「一等国」にのぼりつめる物語ですが、
国内においてはアイヌや琉球の人々を臣民化し、台湾・朝鮮を植民地として併合する帝国主義国家が誕生する道のりでもありました。
本書では、日清・日露戦争の主眼は朝鮮支配にあるとし、その具体的な事実を日本軍による不法行為と戦史の改ざんを示す史料で明らかにしました。
近隣諸国との真の友好関係を築く第一歩は、日本帝国の朝鮮に対する侵略をどのように進めていったかを知ることだと、著者は説いています。

About the Author
1929年、大阪府に生まれる。日本近代史、特に近代の日朝関係の歴史を主に研究。奈良女子大学名誉教授。
主な著書に『日清戦争の研究』(青木書店)、『近代日本と朝鮮』(三省堂)、『蹇蹇録の世界』(みすず書房)、
『歴史の偽造をただす』『歴史家の仕事』『現代日本の歴史認識』『これだけは知っておきたい日本と韓国・朝鮮の歴史』
『司馬遼太郎の歴史観』『歴史家 山辺健太郎と現代』(以上、高文研)など。
共著書に『NHKドラマ「坂の上の雲」の歴史認識を問う』『東学農民戦争と日本』(以上、高文研)がある。


Product Details
Publisher ‏ : ‎ 高文研
Publication date ‏ : ‎ February 15, 2019
Language ‏ : ‎ Japane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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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Japan

Amazon カスタマー
5.0 out of 5 stars 日清・日露戦争の正確な認識を持つために
Reviewed in Japan on April 12, 2019
Format: PaperbackVerified Purchase
アジア太平洋戦争中の旧日本軍の大本営発表では、とりわけ戦争後半期には、日本国民が真実を知ると軍や政府への信頼が損なわれるので、嘘で塗り固められていた事は、今ではほとんどの人が知っています。しかし同じことが1875年の江華島事件や1894年の日清戦争の時にも行われていた事を、著者は長年の研究により明らかにしてきました。特に日本軍が朝鮮を侵略し、植民地化しようとした日清戦争の時に、朝鮮の農民たちが日本軍の意図を鋭く見抜いて立ち上がり、竹やりなどの粗末な武器で抵抗した第2次東学農民戦争については、現在の学校教育の日本史ではほとんど記述されていない(今でも隠されている)、などの事実が明かされています。現在の日本・韓国・北朝鮮・中国の国際関係を考える前提として、ここに書かれている歴史経過を正確に知っておくことは、必要不可欠な事であると、私は考え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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つくしん坊
5.0 out of 5 stars 戦史の改竄と不法行為とででっちあげられた「偉大な明治」の神話
Reviewed in Japan on November 24, 2019
Format: Paperback
著者は1929年生まれの歴史家で、日朝関係史に関する多くの著書がある。本書はこれまでの著者の研究成果である日朝関係史の総括編とも呼ぶべき内容で、日朝関係に関する重要な史実を丁寧に検証したものである。権力側の戦史の改竄に騙され、戦前はもちろん戦後も現在まで続く多くの間違った歴史解釈を、近年になって発掘された一次史料を用いて正している。その結果、「明るい明治対暗い昭和」という司馬遼太郎の歴史観に代表される明治観をただし、「偉大な明治」の神話は、戦史の改竄と軍の不法行為とででっちあげられたものであることを明らかにしている。

「明治の本質」とはなにか、という基本的な問題に関して、著者は梅田正己著『日本ナショナリズム』(全四巻、高分研)を引用しつつ、「神話史観」に基づいた「神権天皇制」がその本質であるとする。あえてこれに追加すれば、神権天皇制の本質は福澤諭吉が喝破したように「愚民を籠絡する欺術」(『帝室論』)であるとともに、その詐術に乗っかり、官僚特に軍部が「愚民」を支配する「官僚主権国家」の性格も有していた。

「Ⅰ 近代日本の基礎を作った明治」では、明治維新で権力を握った権力者たちには、木戸孝允に代表されるように、朝鮮を足掛かりにして西欧列強のような植民地帝国、つまり対外膨張主義の考えが抜き難かったことを明らかにする。この考えの元に、早くも1875年には朝鮮への初めての武力攻撃である江華島事件が引き起こされる。この事件は明らかに日本側の国際法違反の不法行為であったが、公式報告書では日本の正当性をうたいつつも、隠蔽された『戦闘詳報』ではその不法行為の詳細が記録されていた。

「Ⅱ 日清・日露戦争と朝鮮侵略」では、日清戦史で朝鮮農民との戦争が隠蔽されてきたこと、また不法な朝鮮王宮占領や、東学党の反乱に対してジェノサイド作戦で農民を皆殺しにしたことなど、教科書などでは決して触れられない、日本軍の不名誉な実態が明らかにされる。なおこれらの不法行為は、昭和時代のように「現地軍の暴走」などではなく、陸奥宗光外務大臣の指示によるものであることが著者の研究で明らかになっている。さらに、日露戦争の目的は「韓国の保全」(朝鮮に対する日本の支配確保)という実に身勝手なもので、韓国の主権侵害という不法行為も多発していたという。

「Ⅲ 頽廃する明治」では、軍部による戦史の偽造が日常茶飯事となっていたこと、当時の「一流知識人」とされる福田徳三(経済学者)、岡倉天心(思想家)、新渡戸稲造(国際人・思想家)、喜田貞吉(歴史家)などが朝鮮への偏見を煽る旗振り役だったことを明らかにしている。本書では言及されていないが、福澤諭吉も以上の人々に負けないくらい凄まじい偏見や差別意識を撒き散らしていたことは、安川寿之輔氏の多数の著書が明らかにしている。

最後に「Ⅳ 未来を切り拓くための歴史認識」では、「官製明治神話」をわれわれ自身が克服し、事実に向き合い日本の近代を再考することの重要性を指摘している。司馬遼太郎に代表されるように、「日清・日露戦争は日本の防衛戦争だった」という誤った明治観が日本人に広く深く浸透している。著者は本書の最後に、ジェラルド・カーチス氏の助言である「自分が誇れない過去を認めることにプライドを持とう」を引用している。このような潔さを持つことで近隣諸国との友好関係を築けるのではないか。

本書は「偉大な明治」という神話は、権力側が捏造した歴史を多くの国民が妄信した結果であることを明らかにしている。その妄信の結末は、日本人の戦死者310万人、アジア全体での戦死者2000万人、そして国土の焦土化というアジア太平洋戦争における敗北であった。この「偉大な明治」という神話を今になって持ち出し、改憲、戦争能力強化、嫌韓嫌中など戦前回帰のスローガンにしているのが安倍政権とその追随者たちである。この人たちは、本書が明らかにしたような「偉大な明治」という神話の真実を知らず、しかもその時代への回帰を目指すという時代錯誤の甚だしさにおいて、二重の愚かさを示している、といえる。さらに本書が明らかにしたように、官僚の公文書偽造や隠蔽は、明治時代に始まる日本の恥ずべき「伝統」であることも実に情けない。本書は、明治という時代の真実を知るうえで不可欠の本といえ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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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生
5.0 out of 5 stars 公文書の改ざんが120年前にもあったとは
Reviewed in Japan on April 10, 2019
Format: Paperback
本書は、日清戦争の開戦二日前に日本軍による朝鮮王宮占領があったことを、当事者の軍人たちの証言を掘り起して開示している。公式の戦史ではそのあったことがなかったことになっているという。改ざんといえば、森友学園に関する文書の財務省による改ざんが記憶に新しいが、120年前にもすでにあったのだ。日本の官僚の体質か。
日韓の領土問題の焦点、竹島(独島)は日本海軍の海域図には「リャンコールド岩」(フランスの捕鯨船が命名)とある(P166)。その図を見るのも興味深い。
著者は左とか右とかではなく、真摯に歴史の事実を追究している方である。それでどんな事実があったのだろう、と思わず読み進んでしまう、
好著であり、多くの人に読んで欲しい。また著者の別書籍にも関心を持っ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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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DK03
5.0 out of 5 stars 名著です
Reviewed in Japan on August 17, 2019
Format: Paperback
わかりやすく、ていねいに事実を積み上げて紹介してくれているので、とても勉強になります。
日本人必読の書と言っていいと思い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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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Shirane
5.0 out of 5 stars 明治は良い時代だったという迷信を打破するために
Reviewed in Japan on September 19, 2022
Format: PaperbackVerified Purchase
読み易く考えられた構成で理解しやすく、基礎知識をほとんど必要としない。
「明治は良い時代じゃった」という作られた迷信を打破するために書かれた本です。
 台湾、朝鮮侵略からはじまった明治の対外膨張政策を検証し、不当性と事実を隠蔽してきた事実を明らかにしています。

 記紀神話「神功皇后の朝鮮征伐」を用いて侵略を正当化した。明治知識人を総動員して「遅れた朝鮮」というプロパガンダによって差別意識を日本国民に植え付けた。経済侵略から開始した。国際法に抵触することを念頭に持つなという政府の方針まで出された。日本公使館と混成旅団が綿密に計画して朝鮮王宮を占拠した。憤激した東学農民の蜂起を弾圧殺戮した。閔妃を殺害した。かくして日清日露戦争に至る。
 日本陸軍は残虐な戦史を抹殺し偽造した。朝鮮人虐殺はなかったことになり、日本軍編纂の「日清戦史」には記載されず、つじつまを合わせるために当該戦闘で戦死した兵士は別な戦域で亡くなったと「靖国神社忠魂史」に書かれることになった。かくして汚辱にまみれた戦争は聖戦へと偽造された。

 事実をもって明治政府、軍部、知識人、新聞人の犯罪・恥ずべき行為を平易に提示しています。インドのネルーは鋭利な眼差しで日本のアジア侵略を見つめていたことに驚かされる。
高校の教科書にしても良いほどの平易で明瞭な書かれ方をしています。お勧めいたします。
 こういった本が日本人の共通な知識となれば、恥ずべき右翼政治家が跋扈することもないだろうと思わずにはいられませ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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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카쓰카 아키라의 저서 <일본인의 메이지관을 바로잡다>(日本人の明治観をただす)에 대한 요약과 평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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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의 메이지관을 바로잡다: 침략의 기원을 은폐한 근대화 신화의 해부>

  1. 도서 개요 및 핵심 논점

<일본인의 메이지관을 바로잡다>는 일본의 대표적인 근현대사 연구자이자 한일관계사 권위자인 나카쓰카 아키라(中塚明)가 메이지 유신과 근대 일본에 덧씌워진 미화적 역사관을 정면으로 비판한 책이다. 저자는 현대 일본 사회에 깊이 뿌리박힌 "메이지 시대는 건강하고 진취적이었으나, 쇼와 시대의 군국주의로 인해 변질되었다"는 식의 이른바 '사바타주 메이지 찬양론'을 실증적 사료를 바탕으로 통렬하게 해체한다.

일본 대중과 지식인 사회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 시바 료타로(司馬遼太郎)의 역사소설, 특히 <언덕 위의 구름>에서 구축된 서사는 러일전쟁을 조국 방어를 위한 '기적의 승리'이자 밝고 긍정적인 청년기 일본의 분투로 그린다. 그러나 나카쓰카는 이러한 서사가 명백한 사료의 은폐와 취사선택에서 비롯되었음을 고발한다. 메이지 일본의 근대화는 서구 열강과의 대등한 관계 구축이라는 미명 하에 출발했으나, 그 본질은 초기부터 이웃 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침략과 멸시, 영토 팽창을 전제로 설계된 제국주의 프로젝트였다는 점을 명확히 규명한다.

  1. 주요 내용 요약

저자는 1870년대 정한론부터 1894년 청일전쟁, 1904년 러일전쟁, 그리고 조선의 식민지화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1차 사료를 통해 추적한다.

  • 메이지 근대화의 기만성과 탈아입구: 후쿠자와 유키치로 대표되는 '탈아론'은 아시아 연대가 아니라 아시아 침략의 사상적 기반이었다. 메이지 정권은 서구 제국주의의 질서를 그대로 수용하여, 서구에 빼앗긴 불평등을 아시아 이웃 국가에 강요함으로써 해소하려 했다.

  • 청일전쟁의 본질과 경복궁 점령: 일본 공교육과 대중 서사에서는 청일전쟁을 청나라의 구태의연한 위협에 맞선 방어전으로 묘사하지만, 실제로는 1894년 7월 일본군이 경복궁을 기습 점령하고 국왕 고종을 감금한 채 친일 내각을 강요하면서 시작된 기획된 침략 전쟁이었다. 저자는 당시 공문서와 육군참모본부 기록을 통해 일본군이 조선을 전장으로 삼아 자행한 학살과 내정 간섭의 실태를 낱낱이 파헤친다.

  • 동학농민군 진압과 대량 학살: 메이지 군대는 자국민에게는 입헌주의와 문명개화를 약속했으나, 조선 반도에서는 근대 무기로 무장한 군대를 동원해 농민군을 무차별 학살했다. 이 사건이야말로 이후 20세기 전반에 벌어진 아시아 태평양 침략 학살의 원형이었다.

  • 러일전쟁과 '사바 사관'의 허구: 시바 료타로는 러일전쟁을 러시아의 남하로부터 조국을 지킨 불가피한 자위권 행사로 미화했다. 그러나 저자는 러일전쟁의 핵심 목적이 조선의 독점적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한 제국주의 열강 간의 패권 쟁탈전이었음을 폭로한다. 메이지의 지도자들은 자위가 아니라 조선을 삼키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으며, 이를 '밝은 메이지'로 분리하는 것은 역사적 인과관계를 의도적으로 절단하는 속임수에 불과하다.

  1. 비판적 평론

나카쓰카의 작업은 일본 역사학계 내부에서 제국주의적 과거를 비판적으로 성찰하는 양심적 지성의 최고봉을 보여준다.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은 단순한 감정적 비판이나 당위적 평화주의에 기대지 않고, 철저히 일본 정부의 공문서, 참모본부 보고서, 군사 일지 등 1차 사료의 교차 검증을 통해 침략의 구조를 입증한다는 점이다.

우선, 이 책은 현대 일본 보수주의가 구축한 '쇼와 단절론'을 통쾌하게 격파한다. 전후 일본의 지배적 담론은 1930년대 군부 파시즘과 태평양전쟁을 '일탈'로 치부하며 메이지를 민주적이고 건강한 롤모델로 복원하려 해왔다. 아베 신조 정권을 비롯한 보수 정치가들이 '메이지 유신 150주년'을 대대적으로 축하한 배경도 여기에 있다. 저자는 쇼와의 광기가 하늘에서 떨어진 것이 아니라, 메이지 초기부터 배양된 군국주의적 팽창 노선과 아시아 멸시관의 필연적 귀결이었음을 입증함으로써 현대 일본 우익의 역사 수정주의를 무력화한다.

또한, 대중문화와 소설이 어떻게 역사를 왜곡하고 국가주의적 향수를 조작하는지 날카롭게 분석했다는 점에서 사학사적 가치가 높다. 시바 료타로의 문학은 패전 후 자존감을 상실한 전후 일본인들에게 "우리 조상도 한때 멋있었다"는 자위적 위안을 제공했으나, 이는 조선과 대만, 중국 등 식민지와 피해국의 시선을 완벽히 지워버린 결과물이었다. 나카쓰카는 바로 그 지워진 시선을 복원하여 가해의 구체적 실체를 드러낸다.

다만 이 책은 메이지 국가의 대외 침략 메커니즘을 폭로하는 데 집중하다 보니, 당시 일본 내부에서 존재했던 다양한 대안적 목소리(예: 자유민권운동 좌파나 초기 반전 평화주의자들의 흐름)를 깊이 있게 조명하기보다는 국가 권력의 군사적 폭력성에 분석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시바 료타로라는 단일 작가의 서사를 비판의 주축으로 삼음으로써 대중적 호소력은 극대화되었으나, 전후 일본 사회 전체가 왜 그토록 열광적으로 그 신화를 수용했는지에 대한 사회경제적 구조 분석은 상대적으로 간결하게 다루어진 감이 있다.

결론적으로 <일본인의 메이지관을 바로잡다>는 과거를 미화하는 환상과 단절하지 않는 한 진정한 동아시아의 평화는 불가능하다는 점을 웅변하는 역작이다. 메이지를 정직하게 응시하는 일은 단지 과거사를 교정하는 학술적 차원에 그치지 않고, 오늘날 일본이 어떤 길을 걸어가야 하는지를 묻는 미래지향적 질문에 가깝다. 가해의 역사적 연속성을 밝혀낸 이 저술은 일본뿐 아니라, 맹목적인 국가주의 서사에 사로잡히기 쉬운 모든 현대 사회에 통렬한 경종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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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츠카 아키라(中塚明), <日本人の明治観をただす>

— ‘영광의 메이지’를 조선의 자리에서 다시 읽다

나카츠카 아키라(中塚明, 1929–2023)의 <日本人の明治観をただす>(2019, 高文研)는 제목을 직역하면 <일본인의 메이지관을 바로잡다> 정도가 된다. 270쪽가량의 책으로, 저자가 평생 연구해 온 근대 일본의 조선 침략사, 특히 강화도 사건·청일전쟁·동학농민전쟁·러일전쟁을 하나의 역사인식 문제로 종합한 후기 저작이다.

이 책의 핵심 질문은 매우 단순하다.

왜 일본인은 아직도 메이지 시대를 ‘근대화와 성공의 시대’로 기억하는가?

나카츠카의 대답은 더욱 도발적이다. 일본인이 자랑스럽게 기억하는 ‘메이지의 영광’과 일본 제국이 파멸한 1945년은 서로 반대되는 역사가 아니다. 오히려 쇼와의 파국을 가능하게 한 역사적 습관—침략을 자위라고 부르고, 불편한 사실을 공식 기록에서 지우며, 주변 민족을 열등하게 보고, 국가의 성공을 도덕성보다 우선하는 습관—이 이미 메이지 시대에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1. ‘메이지의 성공’이라는 이야기의 뒤집기

일본의 일반적인 메이지 서사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봉건국가였던 일본이 메이지유신으로 근대화하고, 헌법·의회·교육·산업·군대를 만들었으며,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하여 서양 열강과 대등한 ‘일등국’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나카츠카는 이 서사가 틀렸다기보다 ‘절반만 이야기한다’고 본다.

그 과정은 동시에 아이누와 류큐를 일본 국민국가 속으로 편입하고, 대만을 식민지화하고, 조선의 주권을 단계적으로 빼앗아 1910년 병합으로 가는 과정이었다. 즉 메이지 일본의 ‘상승’과 조선의 ‘몰락’은 별개의 사건이 아니라 하나의 역사적 과정의 양면이었다. 출판사 역시 이 책을 “‘영광의 메이지’라는 통념을 일본제국 형성의 관점에서 재검토하는 책”으로 소개한다.

따라서 나카츠카에게 중요한 것은 일본이 근대화했느냐 아니냐가 아니다.

“그 근대화의 비용을 누가 지불했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 하나가 책 전체를 관통한다.


2. 강화도 사건—침략보다 먼저 만들어진 ‘침략의 서사’

첫 번째 결정적인 사례가 1875년 운요호(雲揚号)의 강화도 사건이다.

일본 측의 전통적인 설명에서는 운요호가 식수를 구하려다가 조선 측으로부터 먼저 포격을 받고 반격했다고 되어 있다. 그러나 나카츠카는 당시 일본 측 자료를 검토하여 일본 군함의 행동 자체가 이미 도발적 군사행동이었으며, 사건 뒤의 공식 보고과정에서 일본에게 유리한 이야기로 정리되었다고 주장한다.

여기서 나카츠카가 강조하는 것은 사건 하나의 진상보다 더 큰 문제다.

메이지 일본은 조선을 침략하기 시작하면서 동시에 ‘우리는 침략하지 않았다’는 역사를 만들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 점이 중요하다. 역사 왜곡은 제국주의가 끝난 뒤 시작된 것이 아니라 제국주의적 행동과 동시에 시작되었다.

그리고 1876년 일본은 이를 계기로 조선에 불평등한 조일수호조규를 강요한다.

나카츠카에게 강화도 사건은 그래서 메이지 일본의 ‘원형적 사건’이다.

군사적 도발 → 상대방의 책임 강조 → 일본의 정당방위 주장 → 불평등한 정치적 결과 → 공식 역사에 그 설명을 고정시키는 구조가 여기에서 처음 나타난다.


3. 1894년 청일전쟁은 वास्तव은 ‘조선에서 시작된 전쟁’이었다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청일전쟁에 관한 장들이다.

통상적인 청일전쟁사는 1894년 7월 25일 풍도 해전에서 일본과 청국 해군이 충돌하면서 전쟁이 시작된 것으로 서술한다.

그러나 나카츠카가 강조하는 날짜는 이틀 앞선 7월 23일이다.

이날 일본군은 서울의 경복궁을 무력으로 점령하고 고종을 사실상 장악했으며, 대원군을 다시 정치 전면에 내세웠다. 나카츠카는 이를 우발적 충돌이 아니라 일본 정부와 군이 계획한 군사행동으로 본다.

그렇게 보면 청일전쟁의 성격이 달라진다.

‘일본과 청나라 사이의 조선 밖 전쟁’이 아니라,

조선의 지배권을 확보하기 위해 먼저 조선의 왕궁을 점령하고, 이어 청나라와 싸운 전쟁

이 된다.

바로 여기에서 최근 읽으신 무쓰 무네미쓰의 <건건록(蹇蹇錄)>과 이 책이 정면으로 만난다.

<건건록>을 무쓰의 시점에서 읽으면 일본은 청국의 간섭을 물리치고 조선의 독립을 확보하려는 국가처럼 나타난다. 그러나 나카츠카의 사료 연구를 통과하면 그 ‘조선 독립’이라는 외교언어 밑에 일본군의 경복궁 점령이라는 물리적 사실이 나타난다.

나카츠카가 <건건록>의 교주 작업까지 한 역사학자라는 사실은 따라서 중요하다. 그의 작업은 무쓰의 문서를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문서를 다른 군사·외교 사료와 대조함으로써 국가의 자기서술과 실제 행동 사이의 간극을 밝히는 작업이었다. 국립국회도서관 자료에서도 나카츠카가 <蹇蹇録>의 교주자로 확인된다.


4. 동학농민전쟁—‘또 하나의 청일전쟁’

여기에서 <日本人の明治観をただす>는 우리가 바로 앞에서 살펴본 나카츠카·이노우에 가츠오·박맹수의 <동학농민전쟁과 일본—또 하나의 청일전쟁>과 거의 직접 연결된다.

나카츠카는 특히 1894년 후반의 제2차 동학농민봉기를 중시한다.

동학농민군이 일본군의 조선 침략에 맞서 다시 봉기하자 일본군은 조선 관군과 함께 이를 대대적으로 진압했다. 그런데 일본의 공식 청일전쟁사는 이 ‘조선 농민과 일본군 사이의 전쟁’을 거의 지워버렸다.

그래서 이 책의 목차 자체가 이 대목을

‘日清戦史で隠蔽されてきた朝鮮農民との戦争’
그리고
‘日本軍最初のジェノサイド作戦’

이라고 규정한다.

‘제노사이드’라는 용어를 1894년 동학농민군 진압에 적용하는 것이 개념사적으로 가장 적절한지는 별도의 논쟁이 가능하다. 그러나 나카츠카가 강조하는 사실적 핵심은 매우 강력하다.

일본군이 청군뿐 아니라 조선 농민군을 상대로 대규모 군사작전을 벌였고, 그 사실이 일본 국민에게 전해진 ‘청일전쟁 이야기’에서는 지워졌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나카츠카가 역사학자로서 가장 강한 면모를 보인다. 그는 단순히 “일본은 침략국이었다”고 도덕적으로 선언하지 않는다. 그보다 더 집요하게 묻는다.

“그 사건은 왜 일본의 공식 전쟁사에서 없어졌는가?”

이 질문이 훨씬 무섭다.


5. 러일전쟁—‘한국의 독립을 위한 전쟁’이라는 역설

같은 방법이 러일전쟁에도 적용된다.

일본은 러시아의 남하를 막고 한국의 독립과 영토보전을 확보한다고 주장했지만, 전쟁이 진행되는 동안 한국의 군사적·외교적 주권은 오히려 일본에 의해 급속히 침해되었다. 전쟁 승리 직후인 1905년에는 을사조약을 통해 대한제국의 외교권을 박탈하고 통감부를 설치한다.

따라서 나카츠카가 묻는 질문은 명백하다.

“한국의 독립을 지키기 위해 싸웠다는 일본이 왜 승리하자마자 한국의 독립을 빼앗았는가?”

이 모순을 외면하면 러일전쟁은 일본인의 눈에는 ‘아시아 국가가 백인 제국 러시아를 이긴 위대한 전쟁’으로 남는다.

그러나 한국인의 자리에서 보면 전혀 다른 사건이다.

1904–05년의 일본 승리는 1905년 보호국화와 1910년 병합으로 가는 결정적 단계였다.


6. 이 책의 가장 중요한 개념—‘頽廃する明治’, 타락하는 메이지

나는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표현이 제3부 제목인 <頽廃する明治>라고 본다.

나카츠카에게 메이지의 문제는 단순히 일본이 제국주의 국가가 되었다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더 심각한 것은 국가와 사회가 점차 ‘속임수에 익숙해졌다’는 것이다.

그는 이를 세 가지로 묶는다.

전쟁사의 위조, 조선에 대한 편견의 증폭, 그리고 ‘狡知の馴れ’—교활함에 익숙해지는 것이다. 실제 목차도 “전쟁사의 위조 / 편견의 증폭 / 교활함에의 익숙함”을 메이지의 퇴폐로 배열한다.

이것이 나카츠카 역사관의 가장 깊은 주장이다.

일본의 파국은 1931년 만주사변이나 1937년 중일전쟁 때 갑자기 시작되지 않았다.

자국의 침략을 ‘상대방의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설명하고, 불리한 사실을 기록에서 삭제하며, 조선을 스스로 근대화할 수 없는 열등한 사회로 바라보는 지적 습관 자체가 이미 메이지에서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1945년의 패전은 ‘훌륭했던 메이지 일본을 쇼와 군부가 망쳐놓은 결과’가 아니다.

나카츠카에게는 오히려 ‘메이지의 성공 속에 쇼와의 파국이 들어 있었다.’


7. 사마 료타로의 ‘밝은 메이지’에 대한 근본 비판

이 점에서 이 책은 나카츠카의 2009년 저서 <司馬遼太郎の歴史観―その「朝鮮観」と「明治栄光論」を問う>의 연장선에 있다. 나카츠카는 <언덕 위의 구름(坂の上の雲)>이 청일·러일전쟁을 일본의 국민적 성장 서사로 만들면서도 바로 그 전쟁의 핵심 무대이자 피해자인 조선을 충분히 보지 않았다고 비판해 왔다.

이 비판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도쿄에서 보면 메이지사는 ‘서양을 따라잡은 역사’이다.

서울·평양·전주·공주에서 보면 같은 메이지사는 ‘일본이 한반도에 군대를 보내기 시작해 결국 한 나라의 주권을 제거한 역사’이다.

어느 관찰지점을 택하느냐에 따라 동일한 시대가 전혀 다르게 보인다.

나카츠카의 가장 큰 공헌은 일본 근대사를 조선이라는 관찰지점으로 옮겨놓았다는 데 있다.


8. 비판적으로 읽어야 할 부분

그러나 나카츠카의 역사관에도 몇 가지 주의점은 있다.

첫째, 메이지에서 1945년까지의 연속성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일본 근대사의 갈등과 가능성이 평면화될 위험이 있다. 메이지 일본 내부에도 자유민권운동, 반전론, 사회주의, 기독교 평화운동, 제국주의 비판이 존재했다. ‘메이지→제국주의→1945년’이 필연적 직선이었다고 볼 필요는 없다.

둘째, 고대의 신공황후 ‘삼한정벌’ 신화에서 근대 조선 침략까지 이어지는 정신적 연속성에 대한 설명은 흥미롭지만 인과관계를 너무 길게 연결할 위험도 있다. 실제 한 독자평에서도 이 부분은 보다 신중하게 다루어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되었다.

셋째, 일본의 침략성을 밝히는 데 집중하다 보니 19세기 조선 내부의 정치구조, 청의 종주권 정책, 러시아·영국 등 열강의 제국주의적 경쟁은 상대적으로 주변화된다. 따라서 이 책 하나만으로 1894년의 모든 복합성을 설명하려 해서는 안 된다.

그러나 이런 한계는 나카츠카의 핵심적인 실증적 문제제기를 무너뜨리지는 않는다.


종합평론

<日本人の明治観をただす>는 ‘메이지 일본은 좋은가 나쁜가’를 따지는 책이 아니다. 그보다 훨씬 중요한 질문을 던진다.

한 국민이 자신의 성공을 기억할 때, 그 성공 때문에 희생된 이웃의 역사를 지워도 되는가?

일본이 헌법과 의회를 만들고 산업화하고 근대국가가 된 것은 사실이다. 동시에 일본군이 경복궁을 점령하고 동학농민군을 진압하고 대한제국의 주권을 박탈한 것도 사실이다.

나카츠카는 두 역사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지 말고 둘을 동시에 보라고 요구한다.

그리고 이 책을 선생님이 최근 읽으신 세 권과 함께 놓으면 상당히 흥미로운 사각형이 만들어진다.

<건건록>은 ‘일본 국가 지도자의 시선’,
신복룡의 <전봉준 평전>은 ‘조선 내부와 전봉준의 시선’,
<동학농민전쟁과 일본>은 ‘농민군과 일본군이 실제로 맞부딪친 전장의 시선’,
그리고 <日本人の明治観をただす>는 이 모든 것을 종합하여 ‘왜 일본인은 그 역사를 그렇게 기억하게 되었는가’를 묻는 역사인식론이다.

그래서 나는 이 책을 나카츠카의 여러 저작 가운데 일종의 ‘총론’으로 읽는 것이 가장 좋다고 본다. <건건록> 연구와 경복궁 점령 연구, 동학농민전쟁 연구, 사마 료타로의 ‘메이지 영광론’ 비판이 이 한 권에서 한 방향으로 수렴하기 때문이다.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면 이렇다.

<日本人の明治観をただす>는 ‘메이지의 영광’을 부정하는 책이라기보다, 일본의 영광만으로는 메이지를 이해할 수 없으며, 그 언덕의 반대편에는 조선인의 주권 상실과 죽음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책이다.

그리고 바로 이 점 때문에 이 책은 선생님이 지금 이어서 읽고 계신 ‘동학농민전쟁–청일전쟁–조선의 몰락–일본의 역사인식’이라는 독서 흐름에서 상당히 중요한 위치에 놓인다. 나카츠카에게 1894년은 단순히 ‘청일전쟁이 일어난 해’가 아니다. 일본 근대가 무엇이었는지를 판별하는 일종의 리트머스 시험지다.

원하신다면 다음에는 이 책을 중심으로 <무쓰 무네미쓰의 건건록 × 나카츠카 아키라 × 신복룡 × 함재봉>의 ‘1894년 해석’을 4자 비교해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특히 ‘동학란인가, 농민혁명인가, 반일전쟁인가’와 ‘청일전쟁은 언제 어디서 시작되었는가’를 기준으로 비교하면 네 사람의 역사관 차이가 아주 선명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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