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신경 쓰지 않는 연습 - 불안.분노.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가르침
신경 쓰지 않는 연습 - 불안.분노.불행을 행복으로 바꾸는 가르침
나토리 호겐 (지은이) | 이정환 (옮긴이) |
세종서적 | 201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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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긴장에서 벗어나는 법"
인간의 뇌는 하루에 약 5만 가지를 생각하며, 이 중에 부정적인 생각이 85% 이상을 차지한다고 한다. 이처럼 가만히 있어도 자꾸만 떠오르는 걱정, 고민, 불안, 분노와 같은 불필요한 심리에서 벗어나려면 그만큼의 노력이 필요하다. 신경을 쓴다는 것은 경우에 따라 좋게도 혹은 나쁘게도 해석되지만 어떠한 결과에 집착하게 하고 우리를 긴장시킨다는 점에서는 같다. 이 책은 지나친 긴장으로 지친 우리의 몸과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가르침을 전한다.
저자 나토리 호겐은 일본에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행동하는 승려로 널리 알려져 있다. 물론 스님의 책이라고 선입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깨달음을 얻은 다른 스님들의 글처럼 카리스마가 넘치거나 영적이지는 않다. 소박하고 직설적이면서도 유머가 넘치는 글에서 그가 수십 년 동안 쌓아온 수행의 내공이 느껴진다. 그의 글은 술술 읽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그는 이 책에서 행복을 위해 더욱 신경 써야함을 역설한다.
- 경영 MD 홍성원 (2015.12.29)
이 책에는 불안.분노.번뇌.불행 등을 행복으로 바꾸는 106가지 가르침이 들어 있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우리 앞에 벌어지는 일에 하나하나 깊이 생각하게 되는 것은 내가 아닌 ‘남’을 인생의 중심에 두고, 올바른 피사체를 선택하지 못하고 엉뚱한 것을 피사체로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나를 함부로 평가하거나 감정을 앞세워 자극하면 우리는 자연스레 반발한다. 그러한 문제는 분노를 불러오므로 우리의 머릿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또한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에게 배려를 하고 사랑을 베푸는 일은 무척 아름다운 일이지만, 인간인 이상 우리는 자신이 그러는 만큼 그들에게서 관심받고 인정받으려는 욕심이 자연스레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마음은 우리를 번뇌로 이끈다. 반발심에서 오는 분노와 관심을 받으려는 욕심에서 오는 번뇌, 이 둘은 모두 ‘상대에게 내 신경이 간다’는 의미에서 본질적으로 같은 행위이다. 그런데 상대의 마음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둘 다 내게 괴로움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미래를 확실히 알 수 없어 고민하기도 한다. 미래를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은 우리를 불안으로 이끈다. 그러나 미래는 내가 통제할 수 없기에 내 손을 떠난 일이다. 이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은 앞의 두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괴로움만 줄 뿐이다.
저자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바로 ‘쓸데없이 신경을 쓰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괴롭히지 말고, 자연체에 가까운 상태로 느긋한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전한다. 사람의 마음이든 우리의 미래든, 시시각각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니 이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마음을 부드럽게 풀고 긴장하지 않겠다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깨달음을 우리가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제시한다.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않는 법,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법, 흐름에 몸을 맡기고 주어진 상황을 소화하는 법 등 106가지 이야기가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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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말
1부 둔감해지기
불교는 착한 사람이 되라고 하지 않는다
인생은 적당함을 알아가는 것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상대방의 문제
다른 사람의 평가에 신경 쓰지 않는다
험담은 하지도 말고 듣지도 말 것
베푼 친절은 잊어버린다
마찰은 처음에 발생해야 좋다
나의 바보스러움을 웃어넘긴다
실패가 목숨까지 빼앗는 것은 아니다
쓸데없이 긴장하지 않는 용기를 갖는다
꽃은 인내의 소중함을 가르쳐준다
불평은 그냥 들어준다
‘한발 물러나기’를 기억한다
참견은 친절하게 받아넘긴다
하나하나의 의미를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면 된다
세상은 정론대로 진행되지 않는다
2부 그것은 당신의 지나친 생각
인생에 승패는 없다
칭찬에 대한 욕망은 적당해야 평온하다
‘이해해달라’는 마음이 그릇을 작게 만든다
행복은 현재를 인정하는 것이다
배신은 당연한 것
비교해서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않는다
공적을 다른 사람에게 넘겨줄 수 있는 아량을 갖춘다
무엇을 해주고 싶다는 생각은 훌륭한 것
사람들 대부분은 아군도, 적군도 아니다
‘나는 나, 남은 남’이라는 사고방식의 함정
손에 들어오지 않은 것을 즐기는 방법
여유가 있을 때는 다른 사람을 돕는다
나뿐만 아니라 모두 바쁘다
좋은 일은 남모르게 한다
물건을 버리기 전에 집착을 버린다
‘죽으면 끝’이 아니다
왜 ‘나는 이렇다’고 단정하는가
마음을 크게 먹고 이론에서 벗어나기
타인을 향한 색안경은 벗어버린다
3부 우울할 때는 이렇게 생각한다
실패를 많이 경험한 사람은 상냥해진다
부정적인 감정은 내버려둔다
실망시켜도 괜찮다
초조함에 대처하는 법
영혼의 나이를 먹지 않는 법
어두운 과거도 도움이 된다
후회하는 만큼 정직해진다
순경(順境)도 좋고, 역경(逆境)도 좋다
굼벵이면 어떻고, 바보면 어떤가
비판을 받았을 때는 이렇게 생각한다
나를 바꾸겠다고 서두를 필요는 없다
욕심을 줄이고 만족을 알면 세상이 평온하다
지나치게 팽창하면 터지기 마련
고독은 좋지만 고립은 피할 것
혼자의 힘은 아무것도 아니다
기회는 위기의 얼굴로 찾아온다
지금 그 상태가 가장 좋다
4부 비교하지 않는다, 책망하지 않는다, 미루지 않는다
훌륭한 어른이 손을 내밀면, 그에게 다가가라
타인에게 따뜻한 사람이 좋다
난처한 것은 마찬가지
이익을 따지는 것은 엄청난 손해
미움받는 것에 신경 쓰지 마라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기 전에 해야 할 일
누구나 자기 문제가 먼저다
아무 일 없었던 날이야말로 최고의 날
다른 사람의 성공을 기뻐할 수 있을까
분노의 스위치를 찾아라
부러운 사람에게서 조언을 구한다
‘내 것’이 아니라 ‘주신 것’
질투를 느끼는 것은 ‘지금 행복하지 않기 때문’
경쟁에서 한발 물러나면 보이는 것
싸움 따위, 시시한 것
자부하지 않는다, 과시하지 않는다, 자만하지 않는다
인생이 잘 풀리는 비결은 돈보다 인격
5부 인생을 단순하게 바꾸는 힌트
생각이 아닌 느낌을 말한다
대화의 기본은 성실
의견을 제시할 때는 말의 순서를 생각한다
밤은 조용히 보낸다
좋고 싫은 기호를 줄인다
정중한 삶은 ‘신경 쓰지 않는 힘’을 길러준다
돈에 대한 불안의 정체를 이해한다
정보의 과식은 피한다
‘큰 응원’이 아닌 ‘작은 응원’으로 충분하다
거북한 사람과는 거리를 둔다
필요 이상으로 인연을 찾으면 마음의 자유를 잃는다
부정형의 말은 삼간다
감정과 표정을 처리하는 방법
소유하지 않는 삶이 인생을 바꾼다
경솔하게 떠맡는 것은 위험하다
무리하게 흑백으로 나누지 않아도 된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이해한다
말투 하나로 인간관계가 달라진다
이별의 고통을 감수하고 마음껏 사랑한다
6부 지금과 여기를 소중히 여긴다
지금의 선택이 미래가 된다
무의미한 하루는 없다
걱정을 하건 하지 않건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
언젠가 반드시 당신이 등장할 순서가 온다
좋아하는 것을 찾는다
성숙한 카멜레온이 된다는 것
유행을 받아들이는 자세
부부가 원만할 수 있는 비결은 공통의 체험
나이 먹어 생기는 장점 찾기
해야 할 일은 평가에 관계없이 한다
문제는 1인칭으로 받아들인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언젠가는 끝난다’
우리는 모두 귀중한 작품
소중한 사람과의 이별에 맞서는 법
장래에 관해서는 망상하지 말 것
고전이 가르쳐주는 실패학
신경 쓰지 않는 것과 무관심의 차이
참고 문헌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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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뀔 때마다 이 세상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세가 된다. 올해 보는 경치는 ○세가 되어 처음 보는 경치이다.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는 다르다. 어제 경험한 일이나 얻은 정보는 그제의 내게는 없었던 일이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도 변화한다. 매일 새로운 나로 갱신되는 것이다. 나를 지나치게 긍정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나는 항상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마음가짐을 갖추고 있어야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대처하기 쉽기 때문이다.
-‘실패가 목숨까지 빼앗는 것은 아니다’에서
사람은 자신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어제 즐거웠던 일이 오늘의 슬픔으로 바뀌고, 아침에 기뻐했던 일을 저녁에 후회한다. 작년에 웃었던 일을 올해는 소매를 훔치며 눈물을 흘린다. 무엇을 하고 싶은 것인지, 무엇을 하면 좋은지, 어떻게 해야 좋은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리저리 부딪히고 멍이 들면서 ‘나는 무엇인가?’ 하고 자
기 찾기를 하는 것이 인생이다. 이런 고민은 여러 가지 번뇌가 만들어내는 결과라는 것이 불교의 분석이다.
-‘행복은 현재를 인정하는 것이다’에서
문제는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고 상담도 할 수 없는 높은 수준의 부정적인 감정이다. 그 상태가 사흘 이상 계속 이어진다면 어떻게든 처리하기 위해 내가 왜 그런 감정을 끌어안고 있는 것인지 이유를 분석해본다.
나는 무엇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일까, 나는 무엇을 바라는 것일까, 나의 상황은 현재 어떤 상태인가, 상대방은 왜 그런 언행을 했을까, 부처님이라면 어떻게 반응하셨을까 등을 생각해보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아직 많은 것이 부족한 나 자신을 확인하면서 수정해간다. 그러다보면 상대방의 입장이나 사고방식을 이해하게 되어 ‘그 사람이라면 그런 언행을 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신경을 쓰지 않게 된다.
-‘부정적인 감정은 내버려둔다’에서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인정하라”는 말은 나약한 자신을 자각하고 그것을 어떻게든 바꾸어보려고 노력하는 자신의 모습을 인정하라는 것이다. 나약하기 때문에 그것을 자각하고 강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자세가 가장 바람직하다.
“당신은 지금 그대로가 좋다.” 이 말은 “할 수 없는 자신을 자각하고, 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당신이 좋다”는 뜻이다.
-‘지금 그 상태가 가장 좋다’에서
타인을 위해 일을 하면 손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자치단체 임원이나 친구들 모임의 회계를 맡는 것조차 이득인지 손해인지부터 생각한다. 누군가가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일이라고 충분히 납득한 상태에서 받아들이더라도 ‘그래도 귀찮다’고 생각하여 적극적으로 행동하려 하지 않는다. 이해득실을 계산하고 움직이는 사람을 가까이하려는 사람은 없다. 따라서 손득만을 기준으로 세상을 살다보면 어느 틈엔가 고립되어버린다. 나이를 먹어 외톨이가 된 뒤에는 후회해도 이미 늦다. 그렇기 때문에 가능하면 젊은 시절에 “돈 이외에는 손득을 따지지 말자”고 궤도를 수정해야 한다.
-‘이익을 따지는 것은 엄청난 손해’에서
호감을 얻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한 것이, 호감은 얻지 못하더라도 미움은 받고 싶지 않다로, 그리고 미움을 받더라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게 되는 과정은 다른 사람으로부터의 평가를 제외하면 자기긍정의 과정과 닮아 있다. 불교에서는 자신이 부처님과 다르지 않은 성질을 가지고 있음을 자각하고 자신을 긍정하라고 설법한다. 설사 미움을 받더라도 신경 쓸 필요는 없다. 그 사람은 당신을 전면적으로 부정할 수 있는 재료를 가지고 있지 않다. 당신의 장점을 깨달을 수 있는 마음의 깊이가 갖추어져 있지 않을 뿐이다.
-‘미움받는 것에 신경 쓰지 마라’에서
다른 사람의 소유물이 부러워지거나 자신에게 돌아오기를 기대했던 애정이 타인에게 향하여 질투라는 감정이 고개를 치켜들 때에는 ‘나는 지금 행복하지 않은 거야. 그렇기 때문에 비교하고 싶은 거야’ 하고 분석할 줄 아는 냉정함을 갖추어야 한다. 그렇게 해야 행복의 실마리를 붙잡을 수 있다.
-‘질투를 느끼는 것은 지금 행복하지 않기 때문’에서
좋은 일이 있건 나쁜 일이 있건 “이 상태가 언제까지나 계속되지는 않는다”고 스스로에게 속삭여주자. 특히 나쁜 일이 벌어졌을 때는 상황에 응하여 이렇게 생각하자.
“일주일 후에는 웃을 수 있도록 하자.”
“반 년 후에는 이 상황을 사람들에게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도록 하자.”
“3년 후에는 그런 일도 있었지, 하고 기분 좋게 회상할 수 있도록 하자.”
모든 것은 인연에 의해 변화하는 것이다.
-‘좋은 일이건 나쁜 일이건 언젠가는 끝난다’에서
목표를 정하지 않으면 무기력해질 수 있다. 자신의 껍질 안에 틀어박히면 무관심해질 수 있다. 남 탓으로 돌리는 능력이 뛰어나다면 무책임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래서는 무엇 때문에 사는 것인지 알 수 없다. 세상을 어
떻게 바라보는가에 따라 우리 주변은 멋진 일들로 가득 차 있다. ‘삼무’는 풍부한 식재료가 준비되어 있는데도, 그 식재료에 관심을 가지지 않고 맛없는 식사를 하는 것과 같다. 정말 안타깝다.
-‘신경 쓰지 않는 것과 무관심의 차이’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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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나토리 호겐 (名取芳彦)
최근작 : <신경 쓰지 않는 연습> … 총 2종 (모두보기)
소개 :
1958년 도쿄 도 에도가와 구 고이와(小巖)에서 태어난 나토리 호겐은 현재 못토이후도(元結不動) 미쓰조인(密藏院) 주지로 있으며, 신곤(眞言)종 부잔(豊山)파 포교연구소 연구원이자 민속 축제 다이시코(大師講) 찬불가의 장인이기도 하다. 미쓰조인에서 사불(寫佛) 강좌 및 찬불가 지도 등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실행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 베스트셀러인 『반야심경, 마음의 대청소(般若心經、心の大そうじ)』외에 『실천편 반야심경 얽매이지 않는 삶(實踐編 般若心經 こだわらない生き方)』, 『‘올바른 것’에 얽매이지 않아도 된다(「正しいこと」にとらわれなくても大丈夫)』, 『마음이 맑고 가벼워지는 반야심경(心がすっきりかるくなる 般若心經)』, 『3일 만에 놀라울 정도로 마음이 맑아지는 책(3日間で驚くほど心が晴れる本)』, 『번뇌력(煩惱力)』등이 있으며, Japan Temple Van 홈페이지에 실린 ‘나토리 호겐의 좋은 이야기(전 200화)’도 호평을 얻고 있다.
역자 : 이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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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는 것이다!”
혹시, 신경 쓰지 말아야 할 것들을 마음에 두고 있지 않은가?
“다 괜찮아지겠지. 잊어버려”, “뭐 그런 것까지 고민하고 그래? 걱정도 팔자다”, “세상엔 더한 일도 많아.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뜬다잖아. 이젠 잠 좀 자.” 이렇듯 살다보면 걱정과 고민, 분노가 가득 찬 날이 있기 마련이다. 답답한 마음에 누군가에게 이야기를 해보지만, 나의 마음을 온전히 알아주는 이는 흔치 않다. 사실 알아준다 한들 그가 나의 걱정을 대신 해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래서 우리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쉽게 잠들지 못한다.
우리는 많은 이유로 괴롭다. 나를 화나게 한 사람이 용서가 되지도 않고, 돈이나 직장 문제에 좋은 생각이 떠오르지도 않아 힘들다. 때로는 마음이 생각하는 대로 움직여지지 않아 괴롭고, 때로는 건강이나 미래가 불안하여 고민이다. 남의 일에는 이렇다 저렇다 조언도 하고 해결법도 잘 찾지만, 정작 내 마음에 고민이 둥지를 틀면 그 속에서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일본의 베스트셀러『반야심경, 마음의 대청소』의 작가이자 ‘행동하는 승려’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스님 나토리 호겐은 이렇게 번뇌하는 우리에게 “인생에는 기억에 남겨야 할 장면이 있는가 하면, 피사체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한 장면이 있다”고 말하며, 인생의 괴로움을 다른 각도에서 포착해보기를 권한다.
세상의 기준에 맞춰 사느라 힘든
당신에게 전하는 106가지 가르침!
『신경 쓰지 않는 연습』에는 불안.분노.번뇌.불행 등을 행복으로 바꾸는 106가지 가르침이 들어 있다. 저자에 따르면, 우리가 우리 앞에 벌어지는 일에 하나하나 깊이 생각하게 되는 것은 내가 아닌 ‘남’을 인생의 중심에 두고, 올바른 피사체를 선택하지 못하고 엉뚱한 것을 피사체로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누군가가 나를 함부로 평가하거나 감정을 앞세워 자극하면 우리는 자연스레 반발한다. 그러한 문제는 분노를 불러오므로 우리의 머릿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는다.
또한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에게 배려를 하고 사랑을 베푸는 일은 무척 아름다운 일이지만, 인간인 이상 우리는 자신이 그러는 만큼 그들에게서 관심받고 인정받으려는 욕심이 자연스레 생길 수밖에 없다. 이러한 마음은 우리를 번뇌로 이끈다. 반발심에서 오는 분노와 관심을 받으려는 욕심에서 오는 번뇌, 이 둘은 모두 ‘상대에게 내 신경이 간다’는 의미에서 본질적으로 같은 행위이다. 그런데 상대의 마음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둘 다 내게 괴로움을 줄 수밖에 없다. 그런가 하면 우리는 미래를 확실히 알 수 없어 고민하기도 한다. 미래를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은 우리를 불안으로 이끈다. 그러나 미래는 내가 통제할 수 없기에 내 손을 떠난 일이다. 이를 어떻게 해보겠다는 생각은 앞의 두 경우와 마찬가지로 우리에게 괴로움만 줄 뿐이다.
저자는 이러한 모든 것들이 바로 ‘쓸데없이 신경을 쓰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 마음을 괴롭히지 말고, 자연체에 가까운 상태로 느긋한 마음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전한다. 사람의 마음이든 우리의 미래든, 시시각각 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니 이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힘이 잔뜩 들어가 있는 마음을 부드럽게 풀고 긴장하지 않겠다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깨달음을 우리가 일상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그 방법을 제시한다. 사소한 일에 집착하지 않는 법,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법, 흐름에 몸을 맡기고 주어진 상황을 소화하는 법 등 106가지 이야기가 그것이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한 일이다!
스님의 저작물이라면 으레 좋은 글귀가 있겠거니 생각하면서도 생활과는 동떨어져 있다는 느낌을 갖기 쉽다. 그러나 『신경 쓰지 않는 연습』은 수십 년 수행을 해왔으며, 결혼을 하고 도쿄 도심에서 사찰의 주지를 맡고 있는 스님답게 생활인이자 종교인으로서의 나토리 호겐의 연륜이 느껴지는 저작이다. 그의 글은 깨달음을 얻은 다른 스님들의 글처럼 카리스마가 넘치거나 혹은 영적이지는 않다. 그보다는 저자의 생활처럼 소박하고 직설적이면서도 유머가 섞여 있어 이웃집 아저씨의 자기성찰 일기를 보는 듯한 느낌이다. 덕분에 비교적 단문인 그의 글은 술술 읽히지만, 문장과 문장 사이의 행간에는 그가 수십 년 쌓아온 수행의 내공이 느껴진다. 주지 스님의 아들이라 착해야 한다는 강박을 가졌던 사춘기와 모든 것에 무관심하고 무기력했던 청년기, 다른 사람의 비판을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자신을 인정하고 이를 바꾸기까지 거쳐온 과정, 충족되지 않은 욕심에 괴로워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온 모습 등 그는 숨김없이 자신을 내보이며 그도 우리와 다를 바 없음을, 그러나 수행을 통해 조금은 평온한 마음을 가지게 되었음을 전한다. 그렇기에 그의 문장에서는 진정성이 느껴진다.
불안, 분노, 번뇌에 ‘신경 쓰지 않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우리에게는 어려워도 하다 보면 반드시 나아지리라고 말해주는『신경 쓰지 않는 연습』이 있다. 행복한 인생으로 오르는 계단을 힘들이지 않고 한 걸음씩 내딛으며 산다는 것은 ‘연습’이 필요한 일이다. 평온한 그날을 위해 매일 이 책 한 구절을 읽어보자. 당신은 눈치채지 못할지라도 분명 내일은 오늘보다 조금 더 나아져 있을 것이다. 오늘 하루도 힘들어 지쳐 있는 당신의 가족, 친구, 동료들에게 행복을 권하고 싶다면, 이 책은 가장 적합한 선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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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 10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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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지 않는 연습> 행복은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하는 것이다. 새창으로 보기
라일락 ㅣ 2016-03-05 ㅣ 공감(2) ㅣ 댓글 (0)
세상을 살아가다 보면 얼마나 신경 쓸 일이 많이 있던가? 이것도 신경을 써야 하고, 저것도 신경을 써야 하고.... 이렇게 살다보니 많은 사람들은 걱정과 근심, 고민, 불안 등으로 힘겨워하고 있다.
뭐 좀 단순하게 생각해도 좋을 일을, 무신경해도 좋을 일을.... 어느 정도는 이런 것들도 성격탓이라고 생각되지만.
인생에는 기억에 남겨야 할 장면들이 있기도 하지만 (신경을 쓰는 쪽이 더 나은 것) 피사체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한 장면들(신경을 쓰지 않는 쪽이 더 나은 경우)도 있다. 잘못 선택하여 마음에 각인되어 버린 피사체를 다른 각도에서 포착해 보고 앞으로 마주하게 될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어야 좋은지 생각해 보자.
그런데 여기에서 잠깐 생각하고 넘어 가야 하는 것은 '신경 쓰지 않는 것'을 '무관심'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무관심'이란 외부 세계를 차단하는 것이지만, '신경 쓰지 않는 것'은 외부 세계를 차단하지 않고 넘어 가는 것을 말한다.
이 책의 저자는 스님이다. 그래서 책의 내용은 다분히 불교 교리를 비롯한 불교적인 색채가 농후하다.
" 이 책은 다양한 일에 신경을 쓰고 있던 나 자신을 포함해 그동안 내가 만나온 사람들의 구체적인 사례를 모아 어떻게 하면 신경을 쓰지 않고 살 수 있는지 불교의 철학을 토대로 설명한 것이다. " (저자의 말 중에서, p. 8)
불교는 착한 사람이 되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평온한 마음으로 살기 위한 노력을 하라는 가르침을 준다.
우리들은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고 배려해 준 후에, 도움을 받았던 사람이 자신을 배신했다고 생각하는 행동을 하는 경우을 접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때 우리들의 마음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해지게 된다. 그런데, 스님은 다음과 같은 말을 한다.
" 다른 사람을 배려하거나 친절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은 훌륭한 사람이다. 그 훌륭함이 더욱 빛나도록 베풀었으면 잊어버리자 !" (p. 40)
과연 그럴 수 있을까?? 마음은 허망하고 힘들더라도 그런 것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누군가에게 베푼 배려, 친절은 그런 행동을 한 후에 잊어버리라는 말이니....
그래서 우리에게 '신경 쓰지 않는' 연습이 필요한 것이 아닐까.
" 비교해서 기뻐하면 사람에게 상처를 입히고, 비교해서 슬퍼하면 자신을 잃는다. " (p. 93)
- 그 사람의 '그릇된 행위'를 하지 않는 자신.
- 그 사람이 보이는 '도리에 어긋난 생각'을 하지 않는 자신.
이 두 경우에 해당한다면 자기 자신을 꽤 괜찮은 사람이라고 여겨도 좋을 듯하다.
" 세상에 당신 이상으로 당신의 단점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은 없다. 그래도 사람들에게 미움을 받고 싶지 않다고 생각한다면, 한 가지 방법을 알려 주고 싶다.
그건 당신이 먼저 모든 사람을 좋아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보다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어떻게 생각하는가가 훨씬 더 중요하다. " (p. 213)
"아무런 재미가 없었다고 생각하는 '오늘 하루' 안에도
우리의 마음을 위로해주고, 놀라게 하고, 즐겁게 해 주는 대상은 얼마든지 존재한다. " (p. 223)
불교사회는 경쟁사회가 아니다. 경쟁사회인 우리들의 삶에서 한 발 물러서서 생각하고 행동하면 타인과 비교되지 않는 자신의 볼래의 모습을 볼 수 있으리라.
인생을 훌륭하게 살려면 운 보다는 재능이, 재능 보다는 인격을 갖추어야 한다.
" 현재의 당신의 인생은 과거의 막대한 준비 기간을 거쳐 완성된 하나의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미완성인지 모르지만, 현 시점에서는 당신이 지금까지 해 온 일, 하지 않았던 일이 모두 모여 이루어진 하나의 완성품이다. 또 앞으로 해야 할 일, 하지 말아야 할 일이 장래의 당신이라는 작품에 모두 반영된다. " (p. 358)
저자는 이 책을 통해서 우리들이 하는 쓸데없는 신경을 쓰는 일을 하지 말라는 말을 하기 위해서 불교의 철학을 일깨워 준다.
사소한 일, 쓸데 없는 일에 집착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일 수 있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앞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좀 더 유연해질 필요가 있다.
이 책 속에는 106가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고, 그 이야기를 읽다보면 마음이 차분하게 가라앉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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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쓰지 않는 연습 새창으로 보기
김경숙 ㅣ 2016-02-28 ㅣ 공감(0) ㅣ 댓글 (0)
신경 쓰지 않는 연습 -다토리 호겐-
일본의 승려이자 불교 연구원으로 찬불가 지도, 강좌등 활발한 활동을 한다고 소개한다.
신경을 써야 할 때와 신경을 쓰지 말아야 할 때를 스스로 정함에 있어 신경을 써야 할 때는 내 마음의 평온과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향이 곧 타인을 위하는 방향이라 전한다.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신경을 써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경우다.
즉 오히려 자존감만을 낮게 만들며 비참한 상황 연출로 자신의 능력 밖의 일이라는 것이다.
법성스님과 혜님스님의 책들이 불안정한 개개인이 심리, 마음을 위로하는데 많은 독자의 사랑을 받고 있다. 법성스님의 즉문 즉답은 그야말로 명쾌하다. 걱정을 없애버리는 묘약 같은
느낌을 종종 받는다. 사소한 근심걱정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사람들이 과연 몇이나 될까?
불가의 가르침은 바쁜 현대를 살아가는 세대에게 결코 쉬운 과제가 아니다. 그러나 스스로의 마음과 평화로움을 위해 필요하다. 세대가 젊어질수록 개개인이 화가 많은 세상이다.
심지어 혈육인 가족내부에서 조차 끔찍한 사건사고가 연이어 일어나고 있다.
지나친 조직의 경쟁심이 불러일으킨 사회 스트레스 현상이 아닐까? 부모는 부모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조직경쟁력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가정에서조차 각자위치의 부재로 위로를 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사회 끔찍한 사건사고는 이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어른은 사회에서 각자 조직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화가 되었다. 분을 삭이지 못하는 화는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또는 타인을 향해 분출하며 불행한 사건을 수도 없이 생산해 내는 것도 현실이다.
피로에 지친 현대인들이야 말로 타인의 눈과 평가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내공이 필요하다. 자신을 있는 그대로 인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일인지 이 책은 설명하고 있다.
불가의 가르침은 내면의 비움이다. 내면의 비움은 행동으로 드러나고 소박한 그대로를 사는 것이다. 물욕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번뇌는 사라지고 그것이 삶의 진정한 가치. 지혜라 설명한다. 이론적이고 머리로 생각하는 채움에 목이마른 현대인에게 감성에 연마를 필자는 부탁한다. 하늘을 바라보며 자연을 감상함으로써 일어나는 잠재능력를 깨우라 말한다.
때론 모르는 척 바보처럼 살아야 마음이 평화롭다는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렇게 산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일이 아닐까?
일이 순조롭게 잘 풀리는 것은 결국 그 사람의 인격이라는 필자의 글에서 공감을 했다.
옛말에 “성격이 팔자를 만든다.”는 말이 있다. 어쩌면 신경을 써야 할 때와 쓰지 않아도 될 때란 것은 자신의 인격이 얼마만큼 수양되었느냐의 척도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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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중의 쓰레기 새창으로 보기
황정민 ㅣ 2016-01-17 ㅣ 공감(1) ㅣ 댓글 (0)
완전 쓰레기입니다. 이 책의 필자는 자신이 이뤄내지 못한 것들을 독자들에게 하랍니다. 자신도 해내지 못한 일을 말이죠. 필자마저 자랑할 거 자랑하고, 화낼 거 화내고, 이기적인 것 또한 일반인과 다를 바 없을진대 어찌 스님조차 해내지 못한 일을 이 복잡하고 쓰레기들(이기주의자들)이 가득한 더러운 세상에서 해내라고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질 않네요. 더구나 이 헬조선에서... 이 책은 현실과 너무나도 동떨어진 이상주의자의 정신병 일기입니다. 화로에 넣어버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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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살아가는 방법《신경 쓰지 않는 연습》 새창으로 보기
doona09 ㅣ 2016-01-15 ㅣ 공감(5) ㅣ 댓글 (0)
복잡한 세상,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많은 하루하루입니다. 오늘도 치열하게 하루를 보냈나요? 뭐 더디게 멍하게 하루를 보냈어도 괜찮습니다.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거니까요. 어떻게 하나하나 신경을 쓰면서 살 수 있나요. 그러다가 병납니다.
제목만 들어도 마음을 쓸어내릴 수 있게 만드는 편안한 글귀 《신경 쓰지 않는 연습》은 빠르고 복잡한 현대를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입니다. 불안, 번뇌, 분노, 불행 등을 행복으로 바꾸는 106가지 가르침을 담고 있는데요. 잘못 선택하여 마음에 각인되어버린 피사체를 다른 각도에서 포착해보고, 앞으로 마주하게 될 다양한 상황에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면 좋을지 방향을 제시해 주는 스님의 목소리가 귓가에 들리는 듯합니다. 종교가 없어 평소 불교에 대해 잘 알지 못했지만 이번 기회에 신경 쓰지 않을 불교의 철학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기쁩니다.
일본 사극에 자주 나오는 대사가 인상 깊습니다. '당신은 이곳에 소나무와 삼나무를 심는 사람'이란 표현인데요. 소나무나 삼나무가 멋진 모습을 갖추기 위해서 (혹은 사용하기 위해)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린다는 이야기랍니다. 민들레처럼 홀씨가 날아가 떨어진 장소에 싹을 틔우는 것과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말로 진중함과 신의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표현이라고 할까요. 험담은 하지도 말고 듣지도 말아야 괜한 일에 휩싸여 난처해지는 상황에 처하지 않게 됩니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성장하는 오랜 시간 같은 공동체나 지역에 몸담고 있다면 '험담'에 대해 관리하는 현명함을 갖추길 바라요. 벽에도 귀가 있다는 말을 새삼 실감하게 되네요.
마음이 우울하고 의기소침해 질 때, 누군가가 곁에서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어도 참 기쁠 때가 많죠. 사람은 그래서 혼자 살 수는 없나 봐요. 무한 경쟁 시대에서 그 기준을 맞추느라 버거울 때 많잖아요. 우리 한 발짝 떨어져서 지내보는 건 어떨까요? 《신경 쓰지 않는 연습》을 통해 내가 그동안 남의 시선을 얼마나 의식하면서 살았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를 갖게 되었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잊어버리려고 해도 자꾸만 신경 쓰이는 일들이 많아요. 그 괴로움을 풀지 못해 참고, 쌓아두다 보면 가슴에 멍이 드는데, 우리나라에서는 그것을 '화병'이라고 하죠. 가슴에 뜨거운 불덩이 같은 열이 뻗치고 조절이 안된다면 마음의 병을 앓고 계신 겁니다. 괜찮아지겠지.. 참는 게 모두에게 좋아..라고 생각하다 보면 결국 자신을 망치게 됩니다. 책에도 등장하지만 불교에서는 착한 사람이 되라고 하지 않고, 실패가 목숨을 빼앗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참견은 친절하게 받아넘기고 모르는 것은 모른다고 하세요. 누구와 비교 당한다고 기뻐하거나 슬퍼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당신은 존재만으로도 가치 있는 사람이라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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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berdevil ㅣ 2016-01-12 ㅣ 공감(1) ㅣ 댓글 (0)
좋지 않은 생각을 반복해서 자신을 괴롭혀본 경험이 있는가? 그러한 반추사고를 통해서 자신을 갉아먹고,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소중한 인연들을 등돌리게 만든 적은 없는가? 그런 상황이 되면 자신의 소중한 사람들은 물론 가장 상처를 입고 괴로운 것은 자기 자신인 것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하지만 끊임없이 반복되는 부정적인 생각을 신경쓰지 않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책에서는 인생에는 기억에 남겨야 할 장면이 있는가 하면, 피사체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더 바람직한 장면이 있다고 한다. 신경을 쓰는 쪽이 더 나을 경우는 자신을 높이고 타인을 편안하게 하는 경우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런 기준을 잘 유념해두고 자신을 끊임없이 괴롭히는 생각이 있다면, 판단해보고 끊어내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건 어떨까? 인생을 단순하게 바꾸고 내려놓으라는 이야기는 숱하게 들어왔을 것이다. 이 책과 마찬가지로 불교의 철학을 담고 있는 책이라면 더없이 그런 글들과 자주 마주하게 됐으리라, 하지만 이것이 쉬운 일이 아니기에 수많은 도서들이 이 부분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것일 것이다. 이 책에서는 둔감해지고, 비교하지 말고, 책망하지 말며, 지금과 여기를 소중히 여기라는 이야기들을 전하고 있다. 신경이란 것이 한 번 써지기 시작하면 중도에 그만 둬버리고 싶어도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히게 되는 법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이것을 경험하면서 무척이나 괴로움을 느꼈고, 벗어나고 싶었기에 이 책은 어떤 기준점을 잡는데 도움이 되었다. 끊임없이 내가 생각하고 있는 것이 분명 아무런 이득도 나에게 가져다주지 않는다면 더 고민하고 신경쓰지 않기로 하고 나서는 어떤 일에 대해 반복적으로 생각이 날 때, 그 생각을 인식해보게 되었다. 내가 하고 있는 생각이 누구를 위한 것인지에 대해서 인식해보는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나는 안다. 끊임없이 신경써보고 고민해봐야 신경을 쓰지 말지를 결정할 수도 있게 되는 것 같다. 지금 신경쓰이는 일이 있다면, 한 번 이 책을 읽으며 마음을 다잡아 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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