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4-14

[알라딘]인도 아쉬람 기행 - 인도 성자들의 아쉬람과 힌두사원 방문기

[알라딘]인도 아쉬람 기행 - 인도 성자들의 아쉬람과 힌두사원 방문기

인도 아쉬람 기행 - 인도 성자들의 아쉬람과 힌두사원 방문기
김동관 (지은이) | 샨티아쉬람 | 201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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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 년 전 처음 인도를 여행한 이후, 여러 차례 인도를 다녀온 지은이의 체취가 묻어나는 생생한 인도 여행기이며 방문기이다. 수천 년이 넘는 인도의 역사와 문화, 그 기저에 자리 잡고 있는 거대한 인도 정신의 뿌리 힌두교와 힌두 사원, 아쉬람(Ashram)에 대한 진지한 탐험이 펼쳐진다.

책 속에는 세계적인 공동체(Community) 문화의 한 근간으로서의 인도 아쉬람에 대해 소개하고 있으며, 힌두 수행자 사두(Sadhu)와 여러 힌두 사원에 대한 소개가 들어 있다. 또한 인도 전통의 싯다스(Siddhas) 수행체계에 대한 설명과 유명한 싯다들의 성소를 순례한 글도 있다. 가볍게 읽는 것만으로도 힌두 정신의 핵심적인 일면을 접할 수 있는 책이다.

1. 성자들의 땅, 리시케시
2. 베드니케탄에서의 추억
3. 세계 요가의 고향
4. 시바난다 아쉬람에서
5. 사두들, 사두들
6. 아난다모이마 아쉬람
7. 히말라야 산속의 다람살라
8. 규또 곰파에서
9. 프라샨티 닐라얌
10. 화신 사이바바
11. 숲 속의 스린게리
12. 전설 속의 샹카라차리야
13. 샹카라차리야와의 다르샨
14. 아루나찰라의 붉은 바람
15. 라마나스라맘에서
16. 야간산행과 기리발람
17. 어느 싯다와의 짧은 만남
18. 빛으로 사라진 라마링감
19. 빠띠나따르 사마디 코일
20. 위대한 연금술사 싯다 보가르
21. 치땀바람 사원과 나타라자의 전설
22. 람에스와람 템플과 파탄잘리 사마디 쉬린
23. 미나찌 여신과의 다르샨
24. 인도 최고의 사원, 발라지 템플
25. 케랄라의 성녀 암마의 아쉬람
26. 민족운동가에서 영혼의 성자로
27. 바산타 비하르, 크리슈나무르티의 정원
28. 우연히 도착한 토따뿌리 아쉬람
29. 카라르 아쉬람과 요가난다 아쉬람
30. 라마크리슈나의 발자취를 찾아서
31. 평화의 땅 샨티니케탄
32. 삿구루 까비르 사헤브
33. 성자 쉬르디 사이바바
34. 어느 방랑 사두의 사마디 쉬린에서
35. 다시 리시케시에서
36. 아쉬람에 대한 단상
37. 후일담
38. 후기
39. 참고지도
40. 아쉬람 예약, 방문, 요가 강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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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의 여러 아쉬람과 사원들을 방문하면서 나는 인도인들의 지극한 그 믿음이 아무런 근거 없이 생겨난 것은 아니라는 확신을 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나는 그 보이지 않지만 실재하는 믿음의 근거를, 믿음의 이유를 알고 싶었다. 그래서 인도인들만의 내밀한 성소를 방문했었고 그들만의 성지를 조사했었다. 그 결과 그들의 믿음은 이유 없는 맹목적인 믿음이 아닌 실재(實在)하는 믿음이었고, 단순한 미신이 아닌 경험적인 과학이었다. 물론 많은 경우에 있어서 그 믿음은 아직도 인도인들에게서 조차도 미신으로 여겨지는 것이 있는 것 또한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유서 깊은 사원이나 성지에서는 거의 대부분 신성함이 존재함을 확인했었다.
내 눈에, 내 마음에 인도는 확실히 신성한 곳이었고 신성한 어떤 존재가 있었다. 그 신성한 곳 중 한 곳인 쉬르디에서 다시 내 추측이 옳다는 것을 확인하다니 한편 기쁘기도 하고 놀랍기도 했다. 》

― 본문 중에서 ―

《 저는 여러 차례의 인도 여행을 통해서 인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지, 인도 문화의 동력은 어떤 것인지에 많은 관심이 있었습니다. 그중에 특히 힌두교에 대해 관심을 두었으며 그리하여 여러 힌두 사원과 아쉬람들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런 과정에서 힌두 사원과 아쉬람들에는 인도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어떤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싶었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그 ‘비밀’의 실체를 아주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에는 그런 경험을 조금 언급 했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문장을 사용하여 표현하더라도 결국은 말일 뿐이고, 가장 소중한 것은 스스로 경험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맛있게 보이는 산해진미도 직접 먹어 보지 못한다면 그 진정한 맛을 알 수 없지 않을까요 ? 》

― 후기 중에서 ―

김미정 (약사)
: “나를 찾아 떠나는 인도 여행길의 필독서이다.”
한진수 (회사원)
: “인도를 꿈꾸는 이라면 반드시 봐야할 책이다.”
최용석 (인도여행 매니아)
: “현대 인도 정신세계를 이끄는 최고수들의 아쉬람과 최고의 힌두사원을 방문한 생생한 경험담이다.”

저자 : 김동관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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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작 : <인도 아쉬람 기행>
 소개 : 영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신문사 기자와 방송국 프리랜서를 지냈다. 20여 년 전 처음으로 인도를 여행한 이후, 네팔, 라오스,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등 여러 나라를 여행했었고, 그중에 특히 인도에 매료되었다. 인도를 여행하던 중 여러 아쉬람과 힌두 사원에서 인도의 신비를 처음 접했으며, 지금은 생활 속에서 인도 철학과 존재의 역사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어쩌면 한 폭의 만다라(Mandala)인지도 모를 일이다.

『인도 아쉬람 기행』은 책 표지에서부터 책 속에도 참빠라는 꽃이 들어 있다. 그리고 책 뒷장에도 마치 책을 수호하듯 힌두의 위대한 요기(Yogi)이자 신(神)인 시바(Shiva)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인도 성자들의 아쉬람과 힌두사원 방문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말 그대로 일반적인 감상류의 인도 기행문이 아니라 인도 문화와 역사를 지탱하는 힌두교라는 거대한 뿌리, 현대 인도의 ‘살아있는 성자’, 그리고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신비의 힌두사원’에 대한 진지한 탐험이며 진솔한 경험의 보고서이다.

여러 차례의 인도 여행을 통해, 현대 인도 문화와 인도인들의 정신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힌두교의 근원인 힌두 사원, 인도 성자들의 아쉬람, 그리고 수행자인 사두들에 대한 글들은 인도에 대해서 문외한인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인도 성자들의 보이지 않는 힘과 인도 최고의 사원들에 대한 글쓴이의 경험에 관한 내용들이다. 일반적으로 정신적이거나 종교적인 체험, 신비라는 것들은 오해되기 쉽고 검증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글로 나타내지 않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글쓴이는 과감하게 그 소감을 적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형용불가인 “신비” 라는 것들에 대해 간결한 어조로, 단호히 말하고 있다.
“어쩌면 직접 경험해 보지 않는다면 영원히 모를 그 무엇” 이라고.
즉, 직접 방문하고 직접 경험해 볼 것을 글쓴이는 권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개인의 주관적인 체험이 아니라 객관적인 사실로, 경험의 과학으로 검증될 것이라며.

한편 책 속에는 수십여 장의 칼라 사진들이 있으며, 각 주제에 따라 주요한 흑백 사진들이 있어 독자들의 상상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인도 요가나 수행, 여행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필히 권할만한 책이다.

[관련기사]
- 뉴스토마토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50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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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한 폭의 만다라(Mandala)인지도 모를 일이다.

『인도 아쉬람 기행』은 책 표지에서부터 책 속에도 참빠라는 꽃이 들어 있다. 그리고 책 뒷장에도 마치 책을 수호하듯 힌두의 위대한 요기(Yogi)이자 신(神)인 시바(Shiva)가 떡하니 버티고 있다.

「인도 성자들의 아쉬람과 힌두사원 방문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말 그대로 일반적인 감상류의 인도 기행문이 아니라 인도 문화와 역사를 지탱하는 힌두교라는 거대한 뿌리, 현대 인도의 ‘살아있는 성자’, 그리고 지금까지 베일에 가려져 있던 ‘신비의 힌두사원’에 대한 진지한 탐험이며 진솔한 경험의 보고서이다.

여러 차례의 인도 여행을 통해, 현대 인도 문화와 인도인들의 정신세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는 힌두교의 근원인 힌두 사원, 인도 성자들의 아쉬람, 그리고 수행자인 사두들에 대한 글들은 인도에 대해서 문외한인 일반인들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 있다.

특히 주목되는 것은 인도 성자들의 보이지 않는 힘과 인도 최고의 사원들에 대한 글쓴이의 경험에 관한 내용들이다. 일반적으로 정신적이거나 종교적인 체험, 신비라는 것들은 오해되기 쉽고 검증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글로 나타내지 않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나 글쓴이는 과감하게 그 소감을 적고 있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형용불가인 “신비” 라는 것들에 대해 간결한 어조로, 단호히 말하고 있다.
“어쩌면 직접 경험해 보지 않는다면 영원히 모를 그 무엇” 이라고.
즉, 직접 방문하고 직접 경험해 볼 것을 글쓴이는 권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그렇게 한다면 개인의 주관적인 체험이 아니라 객관적인 사실로, 경험의 과학으로 검증될 것이라며.

한편 책 속에는 수십여 장의 칼라 사진들이 있으며, 각 주제에 따라 주요한 흑백 사진들이 있어 독자들의 상상을 자극하기에는 충분할 것이다. 인도 요가나 수행, 여행에 관심 있는 이들에게 필히 권할만한 책이다.

[관련기사]
- 뉴스토마토
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507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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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 5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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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성자들의 아쉬람과 힌두사원 방문기를 읽고  새창으로 보기
이창원 ㅣ 2015-03-23 ㅣ 공감(0) ㅣ 댓글 (0)
5년 전쯤 요가를 접하게 되면서.. 인도에 대한 관심이 갖기 시작하다가
얼마 전부터 인도여행이 가고 싶단 막연한 생각으로
인도 관련된 책자들을 하나 둘씩 읽고 있다.

이 책은 인도 아쉬람 기행.. 인도여행을 계획하는 이라면 꼭 읽고 갔으면 좋겠다. 완전 강추이다.
나는 막상 요가에 대한 환상에 젖어 그냥 인도를 요가의 나라로만 생각할 뻔 했다.

지은이가 아쉬람과 성지들을 다니며 쓴 한마디 한마디가 내 가슴을 쿵쾅거리게 만들었다.
아쉬람을 지나는 바람과 별빛들이 내게도 불어오고 떨어지는 듯 하다.

전부터 얼굴만 알고 있었던.. 이름 정도 불멸의 성자 라마나 마하리쉬님의 아쉬람과
아루나찰나.. 동굴... 등은 꼭 한번 가보고 싶다.

인도는 서양이나 남의 나라 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한다.
받아들이더라도 인도화, 즉 자기나라화하여 그것을 받아들이고 조화를 이룬다고 한다.
그런 측면 우리나라도 종교를 넘어선 성자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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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아쉬람 기행  새창으로 보기
옥잠화 ㅣ 2015-03-20 ㅣ 공감(2) ㅣ 댓글 (0)
그동안 동남아를 비롯하여 일본, 그리고 미국 등 많은 나라들을 여행했다. 하지만 인도여행은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비교종교를 연구하면서 신비의 나라, 종교의 나라라고 일컬어지는 인도를 꼭 한 번은 가봐야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준비를 하고 있던 중 ‘인도 아쉬람 기행’ 책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반가운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이 책은 영남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신문사 기자와 방송국 프리랜서를 지냈으며, 여러 차례의 인도 여행을 통해 인도의 신비를 접했으며, 지금은 생활 속에서 인도 철학과 존재의 역사에 대해 탐구하고 있는 김동관 씨가 인도여행을 여러 차례 하면서 인도의 여러 사원과 아쉬람 수백 곳을 여행하면서 깨달은 여행기록을 담은 것이다.

평소에 TV방송을 통해 전해지는 인도는 신비의 나라, 천의 얼굴을 지닌 곳, 오묘한 매력이 뒤섞인 나라. 말로만 들어서는 그 모습을 쉽게 상상할 수 없다. 수많은 인종과 다양한 종교가 한데 어우러져 그들의 삶 속에 녹아 있고 무질서한 거리는 나름의 규칙을 갖고 있다. 계급이 정해진 사회는 각박하고 차별이 넘쳐 보이지만, 각자 그 안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에 순응하며 진정한 행복을 찾는다.

이 책에는 저자가 인도여행을 하면서 방문한 인도의 유서 깊은 힌두사원들과 요가와 명상으로 유명한 아쉬람에 대해서 배낭여행을 하면서 감명 받은 내용을 자세하게 소개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인도여행을 위해 관광지를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의 부제에서 밝힌대로 ‘인도 성자들의 아쉬람과 힌두사원 방문기’로 아쉬람에 대해 자세하게 전해준다. ‘아쉬람’은 힌두교도들이 머물며 수행하는 사원을 뜻하는데 “아쉬람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로는 ‘힌두교의 성자가 사는 은둔처나 그 공동체’, ‘힌두교에서 종교적인 은둔 수행이나 교육에 사용되는 세속에서 멀리 떨어진 건물’, ‘영적인 지도자인 구루의 거처’, ‘수도적인 공동체 또는 정신적인 수행의 장소’, ‘힌두교에서 보는 삶의 네 가지 단계?학생기, 가주기, 임서기, 유랑기가 있다.’,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이나 숙식 등 편의를 제공하는 집’,‘영적인 피정의 장소’, ‘인도 전통의 아쉬람을 모델로 한 정신적인 공동체나 은둔의 장소’ 등 여러 가지 뜻으로 볼 수 있다.”(298쪽)고 했다.

이 책의 말미에 수록되어 있는 ‘아쉬람에 대한 단상’을 읽어보면 ‘아쉬람’에 대한 전체 요약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좀 아쉬운 것이 있다면 힌두교에 대한 용어가 너무 어려워 이해하기가 쉽지 않았다. 또한 책의 편집도 좀 시원하게 글자 배열을 했으면 좋을 텐데 너무 빡빡하게 해서 읽기가 좀 부담스럽게 느껴졌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아쉬람’이 무엇인지도 몰랐다. 이 책을 통해서 ‘아쉬람’이 인도 문화의 정수라는 점을 알게 됐다. 저자는 “아쉬람은 신과 종교인이 만나는 템플(사원)이라기보다는 수행을 하는 구루(스승)와 제자가 만나 진리를 찾는 곳이었다”면서 “이러한 종교적 역할은 물론 교육 기능도 있으며 부모 없는 아이, 거지, 과부, 아픈 사람의 안식처라는 점에서 ‘인도를 알려면 아쉬람을 조금 깊이 있게 알아야 하는 것 아닌가’하는 생각에 책을 뒤지고 인터넷을 탐험해 여행을 다시 떠나 현지의 정보를 모으고 확인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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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 아쉬람 기행  새창으로 보기
다윗 ㅣ 2015-03-20 ㅣ 공감(1) ㅣ 댓글 (0)
나는 여행을 좋아한다. 그동안 여러 나라를 여행했지만 ‘인도’에는 가지 못했다. 언젠가는 ‘인도’여행을 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인도 아쉬람 기행>이라는 책을 보고 ‘인도’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시켜 주리라는 기대감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인도’하면 떠오르는 것은 힌두교의 성지이자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곳으로 하나의 강에서 몸을 씻고 있는 사람과 화장터에서 태운 유골을 뿌리는 사람을 동시에 볼 수 있는 곳, 죽음이 곧 새로운 시작이라는 윤회 사상을 믿는 힌두교인의 삶과 문화가 고스란히 몸으로 느껴지는 곳이다.

이 책은 신문사 기자와 방송국 프리랜서를 지내고 여러 차례의 인도 여행을 통해 인도의 신비를 접했으며, 지금은 생활 속에서 인도 철학과 존재의 역사에 대해 탐구하고 있는 김동관 씨가 지난 1993년부터 지난 2012년까지 인도여행을 하는 여행자라면 누구나가 여행하는 인도의 사원과 아쉬람 수백 곳을 7차례에 걸쳐 여행한 기록을 모은 여행기이다.

저자는 처음 인도배낭여행을 하면서 인도의 종교와 문화에 감명을 받았고, 그리하여 여러 차례 인도를 여행하며 힌두교와 아쉬람에 대해 좀 더 깊은 여행을 한다. 책 속에는 인도여행을 하며 방문한 인도의 유서 깊은 힌두사원과 요가와 명상으로 유명한 아쉬람을 방문하고 여행한 기록과 인도여행 중 만난 요가수행자나 사람들에 대해서도 적고 있다.

이 책에서는 ‘아쉬람’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아쉬람’은 힌두교에서 종교적인 수련이나 명상을 하는 곳으로 힌두교도들이 머물며 수행하는 사원을 의미한다. 아쉬람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로는 ‘힌두교의 성자가 사는 은둔처나 그 공동체’, ‘힌두교에서 종교적인 은둔 수행이나 교육에 사용되는 세속에서 멀리 떨어진 건물’, ‘영적인 지도자인 구루의 거처’, ‘수도적인 공동체 또는 정신적인 수행의 장소’, ‘힌두교에서 보는 삶의 네 가지 단계?학생기, 가주기, 임서기, 유랑기가 있다.’,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이나 숙식 등 편의를 제공하는 집’,‘영적인 피정의 장소’, ‘인도 전통의 아쉬람을 모델로 한 정신적인 공동체나 은둔의 장소’ 등 여러 가지 뜻으로 볼 수 있다.

저자는 여러 차례의 인도 여행을 통해서 인도인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무엇인지, 인도 문화의 동력은 어떤 것인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힌두교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여러 힌두 사원과 아쉬람들을 방문하였다고 한다. 그런 과정에서 힌두 사원과 아쉬람들에는 인도인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어떤 ‘비밀’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런 경험을 이 책에서 소개한다.

이 책은 공동체(커뮤니티) 문화의 한 근간으로서의 인도 아쉬람과 힌두 수행자 사두, 힌두 사원과 인도 전통의 싯다스 수행 체계에 대한 설명과 유명한 싯다들의 성소를 순례하고 인도의 진정한 신비를 속살을 드러내 보이고 있으므로 이 책을 읽는 자들마다 인도의 신비를 만나게 되고 또 그 신비를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이 책은 신비하고 아름다운 인도, 13억 명의 인구에, 다양한 문화, 다양한 종교의 토양 위에서 다양한 민족이 함께 살아가며, 현대와 고대가 함께 있는 인도 여행객들의 안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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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가 눈에 그려지네요  새창으로 보기
딱선   ㅣ 2014-10-04 ㅣ 공감(1) ㅣ 댓글 (0)
저자의 발길과 생각을 따라가다 보니 멀게만 느껴지는 인도가 머리속에 그림처럼 그려집니다.언젠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꿈꾸는 나라,인도 여행에 많은 도움이 되겠어요. 좋은 경험 들려줘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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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도아쉬람기행을 읽고  새창으로 보기
namudle ㅣ 2014-08-31 ㅣ 공감(1) ㅣ 댓글 (0)

인도 아쉬람 기행 책을 읽고



인도 아쉬람 기행이라는 책 제목을 보고선 인도여행에 관한 책인 것은 알겠는데 아쉬람은 무슨말일까 궁금했었다.
그런데 책을 펼치자 수십 장의 예쁜 칼라 사진들이 호기심을 자극했다.
책 안 본문 속에도 각 장마다 흑백사진이 들어있어 그 내용은 어떤 것인지 궁금해 책을 사자마자 단숨에 읽기 시작했다.

책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델리를 출발한 기차가 세계요가의 고향이라는 리시케시라는 곳으로 출발하는 장면부터 나온다.
기차 안에서 신지라는 여행 동반자를 만나고 리시케시까지 가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리시케시에서 베드니케탄 아쉬람에 머물면서 비틀즈 아쉬람, 시바난다 아쉬람, 파르마뜨 아쉬람 등 리시케시의 여러 요가 아쉬람을 방문하고, 힌두교 수행자인 사두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적고 있다.



 인도의 기차


세계요가의 고향이라는 챕터에서 특히 인상적인 것은 영국의 유명한 그룹인 비틀즈가 리시케시에서 머물렀다는 것과, 애플을 창업한 스티브 잡스 또한 젊은 시절 인도를 여행했다는 것에 대해 적은 글이다. 여기에서 다른 책이나 신문기사에서 보지 못한 것도 적혀 있는데 스티브잡스와 그 동행한 친구도 히말라야 오지로 여행하며 마치 인도의 방랑 수행자인 사두들처럼 잠도 자고 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이 리시케시의 장면은 책 앞에 있는 칼라사진과 흑백사진을 보니 그 장면이 잘 매치가 되고, 특히 리시케시의 아름다운 풍경은 정말 나도 인도로 다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었다.

그 다음부터는 본격적으로 인도의 아쉬람들을 방문하며 아쉬람을 세운 사람들과 아쉬람에서의 느낌에 대해서 잘 설명하고 있고, 달라이라마가 있는 티벳불교의 본산인 다람살라나 규또곰파를 소개하는 장에서는 티벳불교와 린포체라는 고승들의 환생에 대해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인도아쉬람기행 책에  나오는 쉬릐디 사이바바와 사티야를 그린 바라나시 가트의 벽화


이후 사티야사이바바라는 세계적인 초능력자이자 인도의 유명한 아바타르(신의 화신)으로 칭송되는 사람의 아쉬람을 비롯하여 라마나 마하리시 아쉬람, 라마크리슈나 아쉬람,간디아쉬람,타고르 아쉬람,토타푸리 아쉬람,요가난다 아쉬람 등 여러 아쉬람에 대한 설명과 아쉬람에 거주한 소감을 상세한 설명과 더불어 느낌을 적고 있다. 일반적으로 덜 알려진 내용을 주석을 달아가면서 잘 설명하고 있고, 군데군데 흑백사진을 배치해서 이해하기가 쉬웠다.
또한 싯다스 라는 신기한 인도 수행자를 만나거나 아쉬람에서 성자들의 신성한 축복에 대해서 글쓴이의 경험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어 그 느낌이 어땠을지 상상하기에 좋았다.

또한 인도 최고의 스와미라는 샹카라차리야를 만나는 장면과 샹카라차리야의 전설에 대해서도 재미있게 적고 있다.스린게리라는 밀림속에 샹카라가 힌두사원을 세운 유래는 한편 재미있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거기다가 인도 최고의 사원이라는 발라지사원에 대한 내용이나 마두라이 미낙시사원(미나찌사원)에 대한 이야기는 마치 소설처럼 쓰여져 있어서 아주 흥미로왔다. 태어날 때부터 가슴에 세 개였다는 미나찌여신이 마침내 시바신을 만나고 자기 자신의 본 모습을 찾는다는 이야기는 글쓴이의 톡특한 상상적 해석이 돋보인 것 같다. 이 장면에선 책 앞의 미나찌사원의 사진을 보면 훨씬 상상하기 좋은 것 같다.



바라나시의 갠지즈 일출


이외에도 책속에는 인도철학이나 명상,수행,요가에 대한 재미있고 유익한 내용들이 많고 어려운 단어들은 글 끝머리에 상세한 설명을 넣어서 이해하기가 아주 쉬웠다. 또 우파니샤드나 힌두성자들의 시를 해석해서 넣은 부분도 글쓴이의 감성과 정성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특히 기억에 남는 부분은 스리 오로빈도 고쉬가 빛도 안들어오는 감옥에서 좌절하여 쓰러지지 않고 요가수련을 통해서 새로운 인간으로 거듭난다는 부분이다. 아쉬람기행 책에 따르면 오로빈도는 영국식민지시절 인도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다가 알리포르 사건때문으로 감옥에 가는데, 거기서 말그대로 “신의 은총”으로 감옥에서 풀려난 이후 성자로 변모하게 된다는 이 대목은 참 가슴에 와 닿는 부분이었다. 이 장면을 설명한 시를 적어보면,

내가 어둠에 잠들어 있을 때,
나는 거룩한 성자들로 가득 찬
명상의 요람으로 이끌렸습니다.
그곳은 바로
근심하는 죄수들로 가득 찬
감옥이었습니다.

내가 깨어났을 때,
신께서는 나를
감옥으로 이끄시고,
그곳을 명상과
그분과의 성스러운 밀회의 장소로 화(化)하게 하셨습니다.



암리차르 골든템플


또 기억에 남는 시들이 몇군데 있는데 까비르 아쉬람 장에서 까비르가 노래하는 시라던가, 싯다 라마링감, 연금술사 보가르 장 등 여러 곳에서 아름다운 시들이 있다. 그 중에서 사띠 스와미라는 어느 방랑 수행자가 불렀을 우파니샤드의 글귀는 참 간단하면서도 예쁘게 기억에 남는다.

님은 짙푸른 블루비꽃,
붉은 눈을 한 초록색 앵무새,
천둥치는 구름이며,
계절이고, 바다입니다.
님께서는 무한하여 시작조차 없으니
세상 모든 만물들이 님으로부터 탄생했나니!”


전체적으로 이 책은 지금까지 있던 인도기행문이나 인도여행기와는 많이 다르다. 일반적인 인도여행기가 단순한 감흥을 쓴 반면에 인도 아쉬람 기행은 보다 더 깊이가 있고, 읽을거리가 훨씬 많다고 생각한다.

사진들도 많아서 사진 작가들의 인도여행 사진 못지않게 좋다고 생각한다.그 사진들 중에는 한국에 처음 알려진 사진도 있다고해서 검색해보니 진짜 이 책에만 있는 사진이 몇군데 있었다. 요가의 경전인 요가수트라를 쓴 파탄잘리의 무덤 사진이라던가, 토타푸리(토따뿌리) 사마디 무덤의 사진, 요가난다의 스승 스리 유크테스와르의 사마디 성소 사진 등은 다른데서는 전혀 검색이 안 되는 사진이었다. 또 힌두교의 교황이라는 샹카라차리야의 사진 역시도 한국에는 처음이라고 한다.




인도 시장통의 모습 토마토 파는 어린 소녀



책을 처음부터 다 읽어보니,
확실히 인도에 대해서 좀 깊이 있는 지식을 얻은 것 같다. 나도 인도를 여행해봤고, 또 인도 관련 여행책을 몇 권 읽어봤지만 이 책보다는 그 깊이가 깊지 않으며 덜 자세하고 재미도 별로였던 것으로 기억난다.

출판사의 서평처럼 인도를 여행할 사람이나 요가나 명상 수행 등 인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적극 권장할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재미도 있고 지식도 쌓으면서 그림도 보니까 참 괜찮은 인도기행 책이라고 생각한다. 거기다가 감동도 있고.

인도여행 할 때 기차간에서 읽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책 읽으니 다시 인도로 배낭여행을 떠나고 싶다.
괜히 그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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