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22

[확증편향] 신념이 곧 진리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확증편향] 신념이 곧 진리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확증편향] 신념이 곧 진리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야
2021.02.20 22: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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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씨는 새로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할 때마다 점쟁이를 찾는다.


그런데 그가 점쟁이를 찾는 이유가 유별나다.


사람들이 점쟁이에 의존하는 것은 그가 말하는 정보가 대안의 확률을 높여, 의사결정의 성공 가능성을 높인다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A씨는 대안들 중 이미 정해 둔 자신의 대안을 확인받기 위해 점쟁이를 찾아간다. 만약 점쟁이가 그의 신념과 상반되는 정보를 주장하면, A씨는 그 점쟁이는 엉터리라고 투덜댄다. 그리고 그의 신념을 확인해주는 또 다른 점쟁이를 찾아다닌다. 이렇게 그는 점집 순례를 이어간다.」




◆비판적 사고와 확증편향 (이예경)


우리는 문제의 해결책을 구할 때, 정보를 탐색한다.


그리고 정보를 이용하여 타당한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선, 비판적 사고가 요구된다.


비판적 사고란 감정과 편견에 사로잡히지 않고 다양한 증거와 반론들을 염두에 두고 균형 잡힌 판단을 내리는 사고를 말한다.


그런데 비판적 사고가 방해받을 수 있는데, 이는 확증편향이 비판적 사고를 가로막을 때 나타난다.


확증편향(confirmation bias)이란 자신의 신념 혹은 선호하는 가설을 뒷받침해주는 정보만을 선택적으로 활용하는 무의식적인 인지과정을 말한다.


앞의 A씨의 사례가 확증편향의 한 예이다.


A씨는 사전 신념을 강화하기 위한 방편으로 정보를 이용한다. 열린 자세로 자신의 입장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일지라도 이를 받아들이는 대신,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정보만을 긍정적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 확증편향에 빠지는 원인들 (이예경)


균형 잡힌 판단을 하는 비판적 사고 대신 확증편향에 빠지는 원인은 무엇일까?


우선 확증편향은 진실이기를 바라는 것은 더 쉽게 믿는 반면, 거짓이기를 바라는 것은 잘 믿으려 하지 않는 인간 습성에서 비롯된다.


둘째로 긍정편향이란 습성이 확증편향의 원인이 된다. 인간은 아주 설득력 있는 증거가 제시되지 않는 한 주어진 가설을 진실로 보려는 성향이 강하다는 것이다.


세 번째 원인으로, 논리적인 사고보다 미래의 보상에 대한 기대가 가설의 진위를 생각할 때 영향을 미친다.


덧붙여 정서적 요인이 확증편향에 영향을 미친다.


Festtinger의 인지부조화 이론에 의하면, 사람들은 자신의 의사결정에 대한 문제점을 발견할 때 불편함을 느끼며, 이 불편함을 제거하는 방법으로 자신의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를 탐색한다는 것이다. 신념과 외부정보와의 부조화로 인한 불편함을 피하기 위해 확증편향이 강해진다는 것이다.




◆전문가와 정치인의 확증편향


확증편향은 이른바 전문가, 또는 정책결정자들에게도 흔히 발견된다. 이들은 자신의 의견과 일치하는 정보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면, 일치하지 않는 정보는 도외시한다.


그 이유는 이들의 사전신념이 진영편향성에 의해 쉽게 고착되기 때문이다.


이들은 진영편향에 부합되는 신념을 강화시키고자 하고, 이를 위해 객관적 근거보다 신념을 확인해 주는 증거만 찾는다. 그 결과 가설은 이론으로, 신념은 진리로 둔갑되어 간다.


이처럼 이들은 진실이기를 바라는 것을 계속 믿기 위해 반증이 되는 증거를 무시하고, 믿음을 확인해주는 증거만 찾는 것이다.




◆ 분열대신 통합을 향하여







확증편향이 대내외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일본군 성노예 위안부를 매춘부로 규정하는 하버드대 교수의 편향에서부터, 이미 궤도를 이탈한 검찰 개혁을 한층 강화시키고자 하고 또한 사면 반대와 사형제 옹호를 주장하며 회복보다 응보를 주장하는 한국의 일부 정치인들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전문가와 정치인들은 신념이 곧 진리라는 환상 속에서, 적대와 증오에 덧입혀진 확증편향의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제는 분열 대신 통합이라는 시대의 과제를 이루기 위해, 확증편향을 극복하고 비판적 사고를 수용할 때이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자기 신념에 대한 성찰적 자세, 개방된 사고, 판단 보류등이 비판적 사고를 형성하고 확증편향을 제어하는데 기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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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관련기사 : '일본군 위안부 ①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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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①] 일본의 위안부 강제연행,정녕 없었는가? 일본이 강제성을 부인하는 이유는? (2016, 3,19 기사)
https://www.ondolnews.com/news/article.html?no=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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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성노예) ② ] 일본군 조선인 위안부가 매춘부? (2016 3 22기사)
https://www.ondolnews.com/news/article.html?no=8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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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이예경, “확증편향 극복을 위한 비판적 사고 중심 교육의 원리 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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