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25

알라딘: 백낙청 회화록 1~7 세트 - 전7권

알라딘: 백낙청 회화록 1~7 세트 - 전7권:

백낙청 회화록 1~7 세트 - 전7권  | 백낙청 회화록
백낙청 회화록 간행위원회 (엮은이)창비2017-06-27

정가
196,000원

기본정보
양장본42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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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낙청 회화록 1 - 1968 ~ 1980
백낙청 회화록 2 - 1985 ~ 1990
백낙청 회화록 3 - 1990 ~ 1997
백낙청 회화록 4 - 1997 ~ 2004
백낙청 회화록 5 - 2005 - 2007
백낙청 회화록 6 - 1968 ~ 2017
백낙청 회화록 7 - 2017
 


책소개


1권부터 5권은 

1968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그가 참여한 좌담, 대담, 토론, 인터뷰 등을 엮었다. 30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이 방대한 회화록은 우리 시대 현안에 대응하는 굵직굵직한 실천적 이론을 정립해온 한 평론가의 사상적 편람이자 133명에 달하는 국내외 지식인이 함께 어울려 만들어낸 집단지성의 기록물이기도 하다. 40년에 걸쳐 이어진 이 거대한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한국 현대사와 문학사의 쟁점에 대응해온 우리지성의 면모를 체감할 수 있다.

6, 7권에는 

고은, 임동원, 윤여준, 이해찬, 김종인, 안병직, 최장집 등 원로에서부터 안경환, 송호근, 유시민, 노회찬, 진중권, 김두식 등 중견 보수·진보를 망라한 지식인그룹을 비롯하여 김미화, 김제동 등 문화계 인사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나눈 대화가 실려 있다.

10·4남북공동선언, 미국발 금융위기, 천안함사건과 연평도사건, 2012년 총선과 대선, 세월호참사, 그리고 촛불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10년간 총 54편의 회화는 사상가이자 문학평론가, 사회운동가로서 백낙청의 열정적 연구와 실천의 현장을 생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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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제공 책소개


촛불혁명을 만들어낸 우리의 힘을 증언하는,
한국 지성들의 생생한 대화록

2017년 문학평론가 백낙청은 산수(傘壽)를 맞았다. 『백낙청 회화록』(6·7권, 이하 『회화록』)은 ‘백낙청 회화록 간행위원회’가 2007년 3천여쪽에 달하는 『회화록』(1~5권)을 펴낸 이후 10년간 저자가 치른 좌담, 대담, 토론, 인터뷰 등을 엮어낸 후속작이다. 

이로써 『회화록』(1~7권)은 1968년 1월부터 2017년 5월까지, 20세기 중후반부터 21세기 초반까지 50년에 걸친 한국 문학과 사회과학 논단의 주요 쟁점을 망라한 생생한 사료집으로서, 국내외 지식인 189명(국내 178인, 해외 11인)이 함께 어울려 만들어낸 웅장한 집단지성의 기록으로서, 민족문학론과 분단체제론 등을 아우르는 사상사적 편람으로서 한번 더 매듭을 지었다.

대화라는 형식은 “한 사람이 일방적으로 진술하는 수사법과 대립되는 방법으로서 예부터 진리 발견”에 유용하게 쓰였다. 특히 둘 이상 여럿의 ‘좌담’은 근대 동아시아에서 “참여자들의 대등한 의견교환을 통해 각자의 입장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형식”으로 널리 활용되었다. 백낙청은 이전부터 이런저런 형식의 이야기 나눔을 ‘회화(會話)’라고 불러왔는데 이는 “진리 발견의 한 수단인 동시에 더 격의 없는 어울림”을 뜻하는 말로서 이 책의 자유로운 논의에 지극히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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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우리시대 지성사 40년의 집대성

문학평론가로 영문학자로 그리고 계간지 「창작과 비평」의 편집인으로서 한국 사상계에 큰 공헌을 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의 회화록. 1968년 1월부터 2007년 6월까지 그가 참여한 좌담, 대담, 토론, 인터뷰 등을 총 5권으로 엮었다.

1권에서는 '패기 넘치는 젊은 평론가 백낙청'의 면모가 잘 드러난다. 선우휘, 김동리, 백철, 전광용 등을 마주하면서 사회와 문학의 연관성을 적극 옹호하는 한편, 서구의 선진 문물에 도취돼 자기혐오에 빠졌던 일제하 지식인을 비판함으로써 이후 40년간 이어질 주체적 문학비평의 시작을 내딛고 있다.

2권에서는 독재정권 집권기 아래 혹독한 시기를 보내면서 현체제를 어떻게 극복하느냐는 당 면 과제에 대한 논의들이 주를 이룬다. 특히 사회구성체 논쟁은 이 시기의 대표적인 논쟁이라 할 수 있는데, 백낙청은 남북한을 따로 상정하는 두 개의 사회구성체가 아닌, 통일을 염두에 둔 '분단국가형' 사회구성체를 주장하는 한편, 계급모순과 민족모순을 넘어서는 분단모순이 주요하게 인식되어야함을 역설한다.

3권에서는 90년대를 맞아 회화의 소재도 여러 '중심'에 대응하는 다양성을 띄고 있다. 이 시기에 주요한 문제로 등장한 환경문제, 포스트모더니즘의 의의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개진하고 있으며, 데이비드 하비, 카라따니 코오진 등의 지성들과도 적극적인 대화를 나누고 있다.

4권에서는 회갑과 정년퇴임을 맞은 백낙청 개인의 관심을 정리하고 있으며, 5권에서는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대표로 활동을 시작한 이래의 각종 인터뷰와 대담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통일논의의 비중이 커졌지만, 본연의 활동 분야 역시 도외시 되지 않아 인터넷 논객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하고, 문학논쟁을 벌이기도 하고, 한국사회의 진보논쟁에도 활발하게 개입하는 그의 모습을 살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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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페이지 가까이 되는 이 방대한 회화록은 우리 시대 현안에 대응하는 굵직굵직한 실천적 이론을 정립해온 한 평론가의 사상적 편람이자 133명에 달하는 국내외 지식인이 함께 어울려 만들어낸 집단지성의 기록물이기도 하다

40년에 걸쳐 이어진 이 거대한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한국 현대사와 문학사의 쟁점에 대응해온 우리지성의 면모를 체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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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현대에서 우리의 복잡한 삶을 지적으로 정리하는 가장 중요한 수단 중 하나가 사회과학적인 탐구방법이라고 생각하빈다. 그래서 제 주장은 어디까지나 사회과학과 문학이 다루는 모든 분야의 상호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사회과학적인 지식이 문학에 도움을 주고 또 문학은 사회과학에 도움을 주도록 해나가자는 것인데요, 이것은 하나의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1권 p21-22 중에서

...옛날에도 리얼리즘 요소를 가진 작품은 많이 있었지만 고전주의 이념은 실재하는 사실과 현실에 대한 관심은 일반적인 진실의 인식과 대비되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근대에 들어오면서는, 물론 개별적인 사실에 집착할 때는 자연주의로 떨어지고 전형적인 현실을 아는 데 방해가 되지만 개별적인 사실에 대한 과학적인 인식을 떠나서는 일반적인 진실이 불가능하다는 뭔가 새로운 인식이 있는 것 같아요.-3권 p211 중에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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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행사 / 간행위원회

작가 선우휘와 마주 앉다 / 선우휘 백낙청
근대소설?전통?참여문학 / 김동리 백낙청 백철 전광용 선우휘
시집 『농무』의 세계와 한국시의 방향 / 김우창 김종길 백낙청
리얼리즘과 민족문학 / 유종호 백낙청
‘창비’ 10년: 회고와 반성 / 신동문 이호철 신경림 염무웅 백낙청
민족의 역사, 그 반성과 전망 / 이우성 강만길 정창렬 송건호 박태순 백낙청
어떻게 할 것인가 / 김우창 백낙청 유종호
하나의 세계를 지향하는 한민족의 이상 / 홍현설 성내운 최동희 이호재 백낙청
분단시대의 민족문화 / 강만길 김윤수 리영희 임형택 백낙청
한국기독교와 민족현실 / 박형규 백낙청
학생 독자들과의 좌담 / 최규덕 주종택 황인하 백낙청
오늘의 여성문제와 여성운동 / 이효재 이창숙 김행자 서정미 백낙청
1980년대를 맞이하며 / 서남동 송건호 강만길 백낙청

해설 / 염무웅
찾아보기
참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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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목차
간행의 말

김지하 시인과의 대담 / 백낙청 김지하
80년대의 민족운동과 한국문학 / 박현채 최원식 박인배 백낙청
현단계 한국사회의 성격과 민족운동의 과제 / 백낙청 정윤형 윤소영 조희연
민족문학과 재일문학을 둘러싸고 / 백낙청 이회성 양민기
민족통일운동과 민주화운동 / 박현채 백낙청 양건 박형준
민주주의의 이념과 민족민주운동의 성격 / 백낙청 정윤형 안병직 김승호
영미문학연구와 이데올로기 / 백낙청 정정호 도정일 이종숙
남북한의 평화교육과 군축 / 김우창 김정환 백낙청 이효재 최상용
맑시즘, 포스트모더니즘, 민족문화운동 / F. 제임슨 백낙청

해설 / 임형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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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목차
간행의 말

생태계의 위기와 민족민주운동의 사상 / 백낙청 김세균 김종철 이미경 김록호
90년대 민족문학의 진로 / 김우창 백낙청 조동일 김재용
국문학연구와 서양문학 인식 / 백낙청 반성완 임형택 임규찬
미래를 여는 우리의 시각을 찾아 / 고은 백낙청
한?일의 근대경험과 연대모색 / 카또오 슈우이찌 백낙청
변혁운동과 녹색사상 / D. 하비 F. 제임슨 마사오 미요시 백낙청
창비의 유년시절, 60년대 / 백낙청 고은명
언 땅에 틔운 푸른 싹 / 백낙청 고은명
한결같되 나날이 새롭게 / 백낙청 고은명
한국 민중종교의 개벽사상과 소태산의 대각 / 백낙청 박혜명
6월항쟁 10년 후의 한국현실과 개혁문화 / 박상천 송진혁 손호철 백낙청
한국의 비평 공간 / 백낙청 최원식 우까이 사또시 카라따니 코오진

해설 / 최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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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목차
간행의 말

회갑을 맞은 백낙청 편집인에게 묻는다 / 백낙청 백영서 김영희 임규찬
IMF시대 우리의 과제와 세기말의 문명전환 / 백낙청 이미경 정운영 백영서
21세기의 시련과 역사적 선택 / I. 월러스틴 백낙청
세계체제 속의 한국과 미국 / 고은 백낙청
희망의 21세기, 어떻게 맞이할까? / 백낙청 박혜명
시대적 전환을 앞둔 한국문학의 문제들 / 백낙청 방민호
푸른 산맥 저 멀리 / 백낙청 김정호
통일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 강만길 김경원 홍윤기 백낙청
2001년을 맞이하며 김동춘 교수와 / 백낙청 김동춘
한반도 분단체제의 정세와 전망 / 백낙청 박순성
한겨레가 만난 사람: 백낙청 시민방송 이사장 / 백낙청 고명섭
한민족의 새로운 모색 / 백낙청 김사인
분단체제 극복 없이 ‘일류국가론’은 환상 / 백낙청 김지영
민족문학운동의 역사와 미래 / 백낙청 하정일
영문학연구에서 시민사회의 현안까지 / 백낙청 설준규 김명환
동북아시대 한국사회의 중?장기 전략과 단기적 과제 / 김석철 박세일 백낙청 성경륭
저력있는 한국, 절망할 필요 없다 / 백낙청 정세용
시민참여 극대화 위해 다각적 작업 추진중 / 백낙청 시민방송
시민이 만든 프로그램 언제나 환영 / 백낙청 손원제
지구화시대의 한국 영문학 / 백낙청 여건종 윤혜준 손혜숙

해설 / 김영희
찾아보기
참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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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목차
간행의 말

백낙청과 인터넷 논객들 / 백낙청 민경배 김용민 조희정 하종강
6·15 이후 분단체제는 동요기 / 백낙청 유병문
박정희 경제성장 칭찬한다고 민주화운동 진영이 주눅들 필요 있나 / 백낙청 데일리서프라이즈
한수진의 선데이 클릭 / 백낙청 한수진
수용할 것은 수용해야 남북화해 이루어져 / 백낙청 이수언
분단의 과거, 평화의 미래 / 강만길 백낙청 한승동
남북이 함께 열어야 할 '분단체제 극복'의 길 / 백낙청 이진섭
다시 민족문학을 생각한다 / 김명환 한정숙 윤해동 신승엽 백낙청 김명인 염무웅
8·15 서울축전을 마치고 / 백낙청 성경환
박인규의 집중인터뷰 / 백낙청 박인규
어깨에 힘 빼고 통일하자 / 백낙청 하승창
우리는 지금 '통일시대'의 들머리에 있다 / 백낙청 타까사끼 소오지 이순애
북 인권 정략적 압박은 주민생존권 위협 / 백낙청 김진호
분단현실 망각한 양극화 논의는 공허 / 백낙청 서동만 박인규
무엇이 한국문학의 보람인가 / 백낙청 황종연
한국사회 변화를 논하다 / 백낙청 정운찬 권영빈
분단현실 망각하는 진보담론 / 백낙청 안철흥
'우리의 교육지표' 사건을 말한다 / 백낙청 우리의교육지표사건조사단
문학에서 통일로 / 백낙청 김용락
6·15광주축전을 '5월의 전국화' 계기로 / 백낙청 설정환
백낙청·공지영의 통일이야기 / 백낙청 공지영
『한반도식 통일, 현재진행형』을 말하다 / 백낙청 김호기 왕상한
통일 노력 없는 평화 주장은 공허 / 백낙청 김진호
나의 문학비평과 불교, 로런스, 원불교 / 백낙청 서준섭
6·15민족통일축전과 남북관계의 현안 / 백낙청 여정민
북녘의 큰물피해와 8·15축전 무산을 보며 / 백낙청 김치관
북한의 핵실험을 어떻게 볼 것인가 / 백낙청 박인규
한반도식 통일과 북의 핵실험 / 백낙청 박경순 이대훈
통일시대의 남남갈등과 실명비평 / 백낙청 지강유철
현명한 대북정책과 6자회담 / 백낙청 이몽룡
최근 진보논쟁과 남북문제 / 백낙청 박찬수
'변혁적 중도주의' 제창한 문학평론가 백낙청 / 백낙청 이명원
한국사회 미래논쟁 / 백낙청 권태선
6·15평양축전을 다녀와서 / 백낙청 인터넷통일언론기자단

해설 / 유재건
후기 / 백낙청
찾아보기
참가자 소개

부록 / 백낙청 연보
수록 회화 목록 및 출처
전권 찾아보기_인명
전권 찾아보기_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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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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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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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이명박정부 직전부터 박근혜 탄핵까지의 기록

이번에 출간된 『회화록』 6, 7권은 시기적으로 2007년 9월부터 2016년 12월, 이명박정부 직전부터 박근혜정부하 촛불혁명의 성과가 가시화하던 시점까지의 10년을 배경으로 한다. 최근 우리 역사에서 혹독하고 암담했던 9년이 새로운 희망과 기대로 마무리되는 극적인 반전의 시기다. 6, 7권에는 고은, 임동원, 윤여준, 이해찬, 김종인, 안병직, 최장집 등 원로에서부터 안경환, 송호근, 유시민, 노회찬, 진중권, 김두식 등 중견 보수·진보를 망라한 지식인그룹을 비롯하여 김미화, 김제동 등 문화계 인사까지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나눈 대화가 실려 있다.
백낙청은 이 10년간 87년체제의 한계를 넘어서는 더 나은 체제, 2013년체제 건설에 매진했고 그것이 좌절된 뒤에도 ‘큰 전환을 위한 큰 적공’을 강조하며 한결같은 연구와 실천의 행보를 보여왔다. 그사이 개인적으로는 창비 50주년을 맞아 계간 『창작과비평』 편집인에서 명예편집인으로 물러나 학자이자 비평가로서 현업에 더 집중하게 되는 변화도 있었다. 10·4남북공동선언, 미국발 금융위기, 천안함사건과 연평도사건, 2012년 총선과 대선, 세월호참사, 그리고 촛불혁명을 배경으로 하는 10년간 총 54편의 회화는 사상가이자 문학평론가, 사회운동가로서 백낙청의 열정적 연구와 실천의 현장을 생중계한다.

분단체제의 극복은 인문학 즉 인간에 대한 이해에서 출발

제6권 31편의 회화는 2007년 10·4남북정상회담 수행을 앞둔 시점의 인터뷰에서 시작해 2012년 4·11총선의 패인 분석과 당면과제를 점검하는 좌담으로 끝난다. 한반도식 통일과 남북관계, 2013년체제 관련 이야기가 주를 이룬다. 2005~2009년 6·15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대표로 활동한 백낙청은 이명박정부에서 경색될 대로 경색되다 마침내 천안함사건 이후 5·24조치로 전면중단되는 남북교류의 현장을 누구보다 가까이서 지켜보았고 이것이 이명박정부의 한계일 뿐 아니라 87년체제의 말기적 국면에서 비롯한 현상임을 통찰한다(「87년체제의 극복과 변혁적 중도주의」). 그 극복은 체제전환을 통해서만 가능한 것이었고, 고심 끝에 내놓은 대안이 ‘2013년체제론’이다.
6권에서는 ‘2013년체제 만들기’의 큰 구상에 따라 통일운동의 제3당사자로서 시민참여를 강조하는 한반도식 통일의 의미, 단일한 민족국가가 아닌 느슨한 연합 형태를 1차 목표로 하는 새로운 통일 개념의 필요성, 포용정책 2.0을 복지, 생태, 기본교양의 과제들과 폭넓게 결합한 민주개혁의 중요성을 거듭 설파하고 있다. 급박한 현안들 앞에서 해당 문제에만 매몰되지 않고 체제적 맥락을 짚어 그에 따른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통찰은 일찍이 한반도 분단체제를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하위체제로 바라보면서도 동시에 한반도의 고유한 특성과 해법을 주체적으로 탐구해온 데서 비롯한다. 한반도 상황을 이스라엘-팔레스타인에 빗대는 이매뉴얼 월러스틴의 견해에 대해, 한반도식 통일은 기존 어느 나라의 통일방식과도 다르며 한반도의 상황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과도 판이할 뿐 아니라 비록 더디더라도 한반도만의 독자적 진전을 이루어가고 있다고 강조하는 대목(「급변하는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통일」 376~79면)은 이를 인상적으로 보여준다.
더 나은 새로운 체제 건설의 첫 관문인 2012년 총선을 전후한 6권 말미 여섯편의 회화는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이루어진 촘촘한 시차만큼이나 실천가로서 백낙청의 열성과 헌신을 보여준다. 4·11총선 직후 패인을 분석하고 대선 준비과제를 점검하는 마지막 좌담 「4·11총선 이후의 한국정치」는 대선 승리를 통한 2013년체제 수립의 염원이 더욱 절박해진 가운데 그럴수록 더욱 원칙에 근거하여 상황을 바라보는 시야를 제공해준다.
이러한 시국에 대한 성찰의 바탕을 이루는 것은 자연, 사회, 인간사회에 대한 종합적 이해라는 본래적 의미의 인문학 정신이다.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주최 좌담 「인문학에서 찾는 분단극복의 대안」에서 통일인문학이 통일을 종합적이고 실천적인 학문의 대상으로 접근하는 인문학이며, 특히 한반도에서 그런 요소가 중요하다는 언급은 평생 인문학자로서 한반도 분단체제 극복을 이론적·실천적으로 모색해온 맥락을 보여준다.

큰 적공을 통해 큰 전환을 이루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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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간행의 말

인터뷰 / 통일의 개념을 바꿔야 / 백낙청 김동건
인터뷰 / 시대를 끌어안은 지성 40년 / 백낙청 서해성
대담 / 87년체제의 극복과 변혁적 중도주의 / 백낙청 조효제
간담회 / 6·15공동선언실천 북측위원장과의 회동 이후 / 백낙청 인터넷언론기자단
인터뷰 / 백낙청 교수에게 듣는 『한겨레』와 오늘 / 백낙청 권태선
질의·응답 / 비상시국 타개를 위한 국민통합의 길 / 백낙청 김진국 유인경 이목희
대담 / 전지구적 경제위기 속의 한국과 동아시아 / 백낙청 브루스 커밍스
인터뷰 / 우리의 목표는 한반도 평화, 통일은 수단일 뿐 / 백낙청 김종혁
인터뷰 / MB정부는 파쇼할 능력도 없는 정체불명의 정권 / 백낙청 이숙이
인터뷰 / 통일문제 관심 없이 북미관계 해결 없다 / 백낙청 통일뉴스
인터뷰 / 천안함 진실규명과 민주회복은 남북관계 개선의 결정적 고리 / 백낙청·박인규
대담 / 진보가 보수에게, 보수가 진보에게 / 백낙청 안병직 김호기
인터뷰 / ‘한국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지식인’, 백낙청 / 백낙청 유정아
좌담 / 인문학에서 찾는 분단극복의 대안 / 백낙청 박한식 임동원 김성민
인터뷰 / 진실규명과 남북교류 재개의 이원적 접근을 / 백낙청 김봉선
인터뷰 / 민간 통일운동, 국민 호응 얻는 복합적 운동 돼야 / 백낙청 통일뉴스
좌담 / 급변하는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통일 / 백낙청 이매뉴얼 월러스틴 이수훈 김성민
좌담 / 리영희를 말하다 / 고은 백낙청 임재경 백영서
인터뷰 / 분단체제하에서의 지식인의 참여 / 백낙청 천 광싱
인터뷰 / 국민 모두가 상식과 교양의 회복을 위해 합력해야 / 백낙청 오마이뉴스
대담 / 백낙청·김석철 두 지식인이 논하는 ‘대한민국 개조론’ / 백낙청 김석철
인터뷰 / 원(願)을 말하다 / 백낙청 하승창
인터뷰 / 젊은이들, 당당히 세상에 맞서기를 / 백낙청 김제동
토론 / 주체적 인문학을 위하여 / 백낙청 김도균 이경우 임홍배 김중곤
좌담 / 우리는 지금 어디에 있으며 어디로 가야 하나 / 백낙청 윤여준 정성헌
인터뷰 / 2013년체제를 그리다 / 백낙청 김미화
인터뷰 / 특정당 일색의 도시, 발전 없다 / 백낙청 박진관
인터뷰 / 2012년 총선은 ‘이명박근혜 연합정권’ 심판 / 백낙청 안재승
인터뷰 / 2013년체제, 어떤 대통령 나오느냐가 관건이다 / 백낙청 박인규
인터뷰 / 원탁회의, 그날 무슨 일이 있었냐면 / 백낙청 김종배
좌담 / 4·11총선 이후의 한국정치 / 백낙청 윤여준 이해찬

해설 / 한기욱
찾아보기
수록 회화 목록 및 출처
참가자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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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7권 23편의 회화는 2012년 18대 대선과 향후 5년의 과제를 살피는 좌담에서 시작해 촛불혁명이 가시적 성과를 거두기 시작하던 2016년 12월의 강연과 질의응답으로 끝난다. 좌절과 새로운 모색, 극적인 반전의 시간들이다.
7권은 2013년체제 만들기의 좌절과 새 세상에 대한 구상, 무엇보다 ‘큰 적공을 통한 큰 전환’을 화두로 한다. 2012년 대선 관련 7권 첫머리의 회화들은 급박하게 돌아가는 선거국면에서 시대교체, 정치혁신, 체제전환의 의미를 두루 지닌 2012년 대선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며 야권과 국민 양쪽에 대선 승리의 구체적 전술을 주문, 공유하고 있다. 범야권 원로모임 ‘희망2013·승리2012원탁회의’의 일원으로서 대선을 앞두고 일주일에서 사흘 간격으로 발표한 회화들이 당시의 열망을 대변한다.
대선 패배로 ‘2013년체제 만들기’가 실패하자 그 개념의 주창자인 백낙청은 총선·대선 패배가 선거의 승리만 집착한 선거중독증 때문임을 성찰하고 더 넓은 의미의 체제 논의를, 방식을 달리해서 계속 추구해야 함을 강조한다. 대선 패배가 새로운 시대를 향한 구상과 시도가 좌절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2013년부터 새 시대를 열려는 노력을 한층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하고 그런 바람이 다음 대통령, 야당, 국민대중 모두의 손에서 “더 복잡한 형태로 새 시대의 건설이 진행될 수 있지 않겠나” 하는 의견을 피력하는 대목(99면)은 더 나은 체제,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저자의 크고 단단한 원(願)을 보여준다.
이 같은 전망은 당면한 승패에 대한 집착에서 벗어나 모두가 각자의 처지와 각자의 현장에서 합력해서 적공할 때 큰 전환이 현실화되리라는 사유로 이어진다. 사회운동과 마음공부가 둘이 아니라는 이 인식은 원불교 경전 영역작업을 통해 물질개벽과 정신개벽의 상관성에 대한 이해로 나아가며 일상의 실천과 수행을 연결하고 있다(「온전한 ‘조선’ ‘한국’ 만드는 것 자체가 정신개벽」 「물질개벽에 상응하는 정신개벽이 일어나야」 등). 「4·13총선, 편안한 마음으로 투표합시다」는 그런 맥락에서 이루어진 발언이다. 이 바람은 절묘한 방식으로 총선 승리와 맞아떨어졌고 그 연장선상에서 촛불혁명이 발화되었다. 백낙청이 정치현장의 구체적 방법론으로 제시한 ‘변혁적 중도주의’에 유시민, 노회찬 등이 공감과 동의를 표하는 대목(「백낙청, 대전환의 길을 묻다」 324면)도 흥미롭다. 이번 『회화록』 6, 7권의 대미를 장식하는 「새 세상 만들기와 남북관계」는 2016년 12월 중순 한창 고조된 촛불혁명 열기의 정치적 세력화, 차기 대선의 과제, 향후 남북관계의 전망 등을 청중과의 질의응답을 통해 실감나게 풀어내고 있다.

한반도를 넘어선 세계적 차원의 시야 확대

『회화록』 6, 7권은 당면한 한국사회의 정치적·사회적 이슈의 해법과 방향성의 제시가 주를 이루지만 더불어 한반도 문제를 동아시아-세계 차원에서 검토하는 세계적 학자들과의 회화들이 거시적 조망으로 우리의 시야를 열어준다. 「전지구적 경제위기 속의 한국과 동아시아」(6권, 브루스 커밍스) 「급변하는 동북아시아와 한반도 통일」(6권, 이매뉴얼 월러스틴) 「자본은 어떻게 작동하며 세계와 중국은 어디로 가는가」(7권, 데이비드 하비) 등이 그것이다.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하위체제로 작동하는 분단체제라는 독특성에 입각해 백낙청은 이들과 한반도 현실을 더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더 큰 시야로 분석한다. 대만의 중견학자 천 광싱과의 인터뷰 「분단체제하에서의 지식인의 참여」(6권)는 일찍이 진보적 지식인사회의 구심으로 비판적 잡지 문화를 개척해온 백낙청과 『대만: 급진적 사회과학 계간지』(Taiwan: A Radical Quarterly in Social Studies)를 중심으로 활동하는 천 광싱의 시공을 넘어선 공감과 연대가 인상적이다.
그 한켠에서는 이채로운 몇몇 꼭지들이 문학평론가이자 인문학자, 한평생 공부에 매진해온 학인으로서 백낙청의 면모를 생생하게 드러내준다. 「주체적 인문학을 위하여」(6권) 「우리 문학의 활력을 실감한다」(7권) 「고은이라는 ‘거대 현상’」(7권) 등이 그것이다. “나의 삶이 시국문제와 시국논의에 압도당하지 말아야겠다는 것이 나의 집념이었고 때로는 시국담 도중에, 더러는 별도의 회화 기회를 포착해서 문학평론가와 인문학도로서의 본분을 수행하고자 했다. 이것이 쉽지 않은 고투의 과정이었”다는(7권 556면) 술회는 분야를 넘나드는 폭넓고 열성적인 활동이 지난한 노력의 산물임을 알려준다. 자신이 생산해온 담론들의 연관성과 발전의 궤적을 쉬운 말로 풀어낸 「민족문학론, 분단체제론, 변혁적 중도론」(7권)은 백낙청 사유와 실천의 흐름을 정리하는 데 요긴하다. 유정아와의 인터뷰 「‘한국 사회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지식인’, 백낙청」은 상세한 개인적·사회적 이력과 생활인으로서의 실감을 전해 ‘인간 백낙청’을 한층 풍부하게 느낄 수 있다.
2017 촛불혁명 이후 한국사회에는 새로운 기운이 흐르고 있다. 바야흐로 “대적공이 대전환과 함께 이루어져야 하는” 때다. 『회화록』이 ‘새 세상 만들기’에 관한 회화로 끝나는 것이 의미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갈 길이 결코 걷기 편한 길은 아닐 것이다. 다만 백낙청과 수많은 한국의 지성이 내놓은 지혜가 그 길을 더 밝게 만들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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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_7권 *

간행의 말

백낙청과 김종인이 바라보는 18대 대선과 앞으로의 5년 / 백낙청 김종인 고성국
지역의 문제를 공유하다 / 백낙청 시로마 아리
정권교체와 정치혁신, 둘 다 해야 한다 / 백낙청 김현정
2012년 대선이 87년 대선보다 훨씬 더 중요하다 / 백낙청 김종배
백낙청·윤여준·안경환이 바라본 2012년 대선 / 백낙청 안경환 윤여준 박인규
2012년과 2013년 / 백낙청 김용구 이상돈 이일영
우리 문학의 활력을 실감한다 / 백낙청 강경석 송종원
‘통일대박론’을 뛰어넘는 새로운 통일담론 만들어야 / 백낙청 김보근
사회운동은 마음공부와 같이 가야 / 백낙청 송호근
이오덕 선생님과 ‘창비아동문고’ 이야기 / 백낙청 이주영
포용정책 2.0과 시민참여형 통일 / 백낙청 정현숙 외
작가회의 40년사 증언록 / 백낙청 임홍배
근대, 적응과 극복의 이중과제 / 백낙청 류준필 유재건 최장집
문학, 『창작과비평』, 그리고 한국 사회 / 백낙청 김두식 황정은
백낙청, 대전환의 길을 묻다 / 백낙청 노회찬 유시민 진중권
한결같되 날로 새롭게 나아가는 창비 / 백낙청 백영서 심진경 한영인
온전한 ‘조선’ ‘한국’을 만드는 것 자체가 정신개벽 / 백낙청 나세윤
물질개벽에 상응하는 정신개벽이 일어나야 / 백낙청 박윤철
4·13총선, 편안한 마음으로 투표합시다 / 백낙청 김종배
자본은 어떻게 작동하며 세계와 중국은 어디로 가는가 / 백낙청 데이비드 하비
고은이라는 ‘거대현상’ / 백낙청 고은문학관건립위원회
민족문학론, 분단체제론, 변혁적 중도론 / 백낙청 김성민
새 세상 만들기와 남북관계 / 백낙청 권태선 김연철 박명규 박순성 외

해설 / 이남주
후기(6~7권) / 백낙청
찾아보기
수록 회화 목록 및 출처
참가자 소개

부록
백낙청 연보
전권 찾아보기_인명(1~7권)
전권 찾아보기_서지(1~7권)
백낙청 회화록 간행위원회 소개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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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
백낙청 白樂晴 1938년 출생. 1966년 계간 『창작과비평』을 창간한 이래 편집인·발행인 등을 역임. 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장, 시민방송 RTV 이사장, 한반도평화포럼 이사장 등 역임.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 계간 『창작과비평』 명예편집인.
저서로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1 / 인간해방의 논리를 찾아서』(합본 개정판) 『민족문학과 세계문학 2』 『민족문학의 새 단계』 『통일시대 한국문학의 보람』 『문학이 무엇인지 다시 묻는 일』 등의 문학평론집과 『백낙청 회화록』(전7권) 외에 『분단체제 변혁의 공부길』 『흔들리는 분단체제』 『한반도식 통일, 현재진행형』 『어디가 중도며 어째서 변혁인가』 『2013년체제 만들기』 『백낙청이 대전환의 길을 묻다』 『문명의 대전환과 후천개벽』 등의 사회평론서 그리고 다수의 편저서가 있다. 제2회 심산상, 제1회 대산문학상, 제14회 요산문학상, 제5회 만해상 실천상, 제11회 늦봄문익환통일상, 제11회 한겨레통일문화상, 제3회 후광김대중학술상 등 수상.

■ 공동 저자(일부)
고은 권태선 김두식 김미화 김석철 김성민 김연철 김제동 김종배 김종인 김호기 노회찬 박명규 박순성 박인규 박한식 백영서 송호근 안경환 안병직 유시민 유인경 윤여준 이상돈 이수훈 이숙이 이해찬 임동원 임재경 정성헌 조효제 진중권 최장집 하승창 황정은 데이비드 하비 브루스 커밍스 이매뉴얼 월러스틴 천 광싱

■ 백낙청 회화록 간행위원회
염무웅 | 영남대 명예교수, 독문학
임형택 | 성균관대 명예교수, 한문학
최원식 | 인하대 명예교수, 국문학
백영서 | 연세대 교수, 동양사학
유재건 | 부산대 교수, 서양사학
김영희 |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영문학
한기욱 | 인제대 교수, 영문학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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