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이념성향 톺아보기
[정치이념성향 톺아보기①] 집단주의R진보공동체의식은 무엇이 문제일까?
사회민주주의: 알프스 북쪽의 집단주의R진보
공산주의: 후진사회 일반의 집단주의R진보
엔엘: 반지성주의적인 공산주의
피디: 지성주의적인 공산주의
최근의 일부 엔엘 전향자들에 대해 수군작 서사제도연구자
입력 2023.08.27

1. 집단주의R진보란 무엇인가?
이론 상으로 볼 경우, 집단주의R진보는 집단주의 가운데 어느 하나이다. 철학적인 가치론axiology에서 <목적론 곧 텔로스주의teleology 곧 집단공동선우선주의>라서 이들에게 <사적인 자유>는 부차적이 된다.
그리고 '가진자들의 <부 곧 웰쓰wealth>를 거두어 모든 피플들이 고르게 나누어 갖자'는 <평등주의 곧 에갈리타리아니즘egalitarianism>을 가치지향한다. 바로 이 <분배의 하향평준화 곧 레벨링leveling>의 서사narrative로부터 인식론적으로 합리주의ㆍ구성주의 및 계획주의가 나온다.
이론적인 이념형 곧 아이디얼 타입ideal type으로서 집단주의R진보의 스펙트럼은 넓다. 공산주의 하나가 아니다. 다양한 집단주의R진보의 서사들이 이론적으로 실재하고 실존한다. 구체적인 현실로 들어가면 그 현실형 곧 리얼 타입real type들은 더더욱 잡다하다diverse.
올라갈수록 닮은 것들로 보이고, 내려갈수록 다 다르다는 게 보인다.
무엇보다 "인민의 곧 포퓰라popular 또는 피플스people's"라는 접두사와 결합한 여러 민주주의들이 얼추 다 집단주의R진보서사에 속한다. 인민주의, 민중주의, 인민민주주의, 민중민주주의, 풀뿌리민주주의, 직접민주주의 등등.
이것 말고도, 유럽 알프스 북쪽에는 건강한 집단주의R진보가 <사회민주주의>로 실재·실존한다. 아마 누구도 북유럽의 이 사회민주주의(앞으로는 줄여서 '노르딕사민주의'라고 부르겠다)를 <전체주의-권위주의-극단주의extremism-근본주의 및 원리주의fundmentalism>라고 여기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다들 알다시피, 서양의 경우, 집단주의R진보의 시원은 루쏘 또는 영국시민혁명의 수평파Leveller이다. 또는 더 거슬러 올라가 '기독교'라고 볼 수도 있으며, 결국 그 시원은 플라톤의 공산주의이다. 동양의 경우는 춘추전국시대 제자백가들 가운데 공구의 대동세상이나 묵적의 겸애로부터 평등주의 서사의 뿌리를 찾을 수도 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모든 집단주의R진보서사는 <모든 사람인류의 제약없는 평등>을 그 비전으로 하는 것이다.
집단주의R진보의 스펙트럼이 넓으며, 어느것이나 그렇듯이, 혼종hybrid-혼합mixture-혼성syncretism-잡탕-비빔밥-짬뽕-꽈배기이다는 점을 염두에 두면 좋겠다.
2. 논의를 단순화해 보자
집단주의R진보의 그 많은 스펙트럼 가운데, 딴건 빼자. 그냥 사회민주주의랑 공산주의 둘을 일단 먼저 살펴보자. 그런 다음에 한국으로 수입이식되어 시궁창화된 두개의 공산주의인 엔엘과 피디 정도만 따져보자.
(1) 사회민주주의: 알프스 북쪽의 집단주의R진보
이미 약속한 바대로, 그냥 편하게 <노르딕사민주의>라 부르기로 하자. 이 집단주의R진보서사에대해 내가 아는 건, 겨우 몇권 정도의 책들 및 일정한 분량의 운동권 담론들이 전부다.
내가 아는 액면으로 말하겠다. 이 노르딕사민주의는 오직 알프스 북쪽에만 있고, 지구 상 딴 곳에는 없다. 그 까닭은 이들 노르딕사회 특유의 역사성에 있다.






윗짤들이 보여주는 바처럼, 서유럽에 9세기경 <게르만 2차 대이동 곧 바이킹대이동>이 있었다. 이로부터 오늘날 우리가 부르는 노르딕사회들이 갈래쳐 나왔다.
이 노르딕사회에서는 오늘날까지도 <바이킹-게르만 코먼 로common law의 전통> 및 <군사민주주의·밀리터리 데모크라시military democracy의 전통>이 사라진 적이 없었다.
그리고 14세기~ 20세기 700여년 동안, 서양 전역을 휩쓸었던 그 잔인한 국민국가건설·네이션스테이트빌딩nation state buliding의 전쟁 기간 동안, 네덜란드를 필두로 이들 노르딕사회들 속에서 <번역혁명·과학혁명·인쇄혁명·지식혁명 및 재정·군사혁명 그리고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의 디벨롭먼트 곧 개발·발전·발달·전개가 계속되었고, 도시 3신분 부르조아 상공업 교양시민들을 중심으로 하는 개인주의문화가 꽃피어났다.
그 찬란한 상징 또는 표상이 이른바 문예사에서의 플랑드르{벨기에-네덜란드} 유파의 회화/페인팅들이다.
《베르메르의 귀걸이를 한 소녀》15세기를 대표하는 화가 얀 반 에이크를 필두로, 렘브란트 루벤스 페르메이르 브뤼헐 반 고흐 몬드리안 르네 마그리트 등 쟁쟁한 화가들이 이 도시에서 살며 위대한 작품들을 만들었다.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도시들은 저마다 ‘화가들의 도시’임을 내세우며 그들의 흔적들을 발굴하고 가꾸고 홍보한다.
"르네상스를 빼면 가장 찬란했던 플랑드르 미술"
한국 집단주의R진보들의 종특은 이런 <14~ 20세기 700여년간의 유럽근대화의 역사성에대한 총제적인 무지무식등한시>인데, 그때문에, 이들은 <노르딕사민주의는 좋은 것>이라는 것만 알지, 노르딕사민주의가 실재·실존하기위해 필요했던 그 전통 및 그에 기반한 개인주의문화에는 알못까막눈들이다.
다시말해, 노르딕사민주의가 <개인주의F진보>와 갖는 공동분모를 무언가 느끼긴 하지만, 개인주의문화 자체를 터부시하는 탓에, 노르딕사민주의를 그저 이론으로 지식나부랭이 정도만 그들은 여기는 데 그친다는 것이다.
노르딕사민주의가 실현·실천되려면, 전통적인 바이킹-게르만 코먼로 전통 및 군사데모크라시 전통에다, <번역혁명·과학혁명·인쇄혁명·지식혁명 및 재정·군사혁명 그리고 시민혁명과 산업혁명>에 기본한 개인주의문화가 바탕되어야 한다는 점에 한국 지성들의 대부분은 무지하다.
더 간단히 말하자면, 알프스북쪽 노르딕사회들은, <좁은회랑>에 진입했다는 점에 한국집단주의R진보들은 무지하다.
※글쓴이 주: "좁은 회랑"이란, 아랫그림의 "족쇄찬 리바이어던"과 같은 뜻으로, 2024년 노벨경제학상을 탄, 대런 에이쓰모글루의 학술개념으로써, 정치와 경제가 성공적으로 조화되어 융성번영하는 사회의 조건을 일컫는 낱말이다.

(2)공산주의: 후진사회 일반의 집단주의R진보
노르딕사민주의 속에 있는 이 개인주의문화가 없는 후진사회들이 지구 상에는 더 많고 또 일반적이다. 이렇게 <좁은회랑형성>에 실패한 사회들에 발현된, 집단주의R진보가 바로 리얼타입 공산주의이다.
소련, 중국, 북조선, 베트남, 쿠바 그리고 동유럽, 동남아시아, 서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등의 집단주의R진보들이 대부분 그렇다.
실재적으로 집권했느냐의 여부와 관계없이, 이들 후진사회 집단주의R진보들은 거의 예외를 찾아보기 힘들게, 공산전체주의화했고, 그 가운데 옛소련-동유럽은 망했다.




스탈린이 저지른 우크라이나 홀로도모르(1932~ 33), 모택동의 대약진운동-인민공사-문화대혁명(1958~ 76) 때의 떼죽음, 김일성-박헌영에의한 6.25, 캄보디아 크메르루주의 킬링필드(1975~ 79) 등등은 공산전체주의의 잔인함의 실상에대한 명백한 증거들이다.
공산주의 그자체는 아이디얼타입으로써는 집단주의R진보의 결정판이자 궁극적인 비전이었지만, 리얼타입에서는 그 <사람먼저>의 인종주의, 그 <경제백치적인 하향평준화>가 참혹한 지옥을 만들어 냈던 것이다.
개인주의문화가 기본이 안된 집단주의R진보의 귀결이 무엇인지를 인류 전체가 이들 개후진 공산주의사회를통해 집단학습한 셈이다.
그리고 <세계패권/헤게모니투쟁 곧 그레이트게임>에의해 이런 공산전체주의는 그 쌍동이인 <반공산주의-매카시즘-레드펄쥐red-purge 곧 삘갱이숙청>을 정당화했고, 이것은 냉전시기 서양선진국들 안에 집단주의P보수들이 정치세력화하는 구실·빌미가 되었다.
그러나 건강한 개인주의C보수 및 개인주의F진보들은 1도 이런 반공주의 매카시즘ㆍ빨갱이사냥질에 찬성하지 않는다. 국내형법체계 및 생각표현의 자유시장 자체의 정화기능으로도 충분하니까.
오히려 노르딕사민주의에서 보듯이, 개인주의자들은 건강한 집단주의R진보들의 생각표현의 자유를 안전보장하고, 필요할 경우 심지어 공산전체주의 및 집단주의P보수에맞서 서로 연대한다.
(3) 엔엘: 반지성주의적인 공산주의
엔엘이 약빤 공산주의는 김일성주의 또는 주체사상이다. 이것은 가즌 후진국형 공산주의종교들 가운데에서도 가장 후진 종교R이다.
특히 황장엽이 이 주체사상을 만들면서, 군사부일체-(확장된)가족주의인 유학을 대거 도입했고, 그 고갱이노른자는 수령론이다. '수령이 네이션의 진정한 생명의 본원이고, 당 및 모든 인민은 수령으로부터 그 정치적인 생명을 내려받는다'는 거의 주술신화적으로 이집트 파라오 수준의 개후진 종교이다.
"수령"이란, 중화제국의 황제, 또는 나치독일의 총통, 또는 일본제국주의의 천황과 다를 바 없다. 쉽게말해, 절대진리의 인격화·체화·체현·화신인 것이다.
이들 엔엘 특히 그 핵심인 주사파가 80년대 운동권386들 리더엘리트들 및 무엇보다 90% 학생대중들의 절대다수에게 이 개후진R서사를 약팔았다. 그 가운데 호남광주를 비롯 지역전대협들에서 이 현상이 유독 두드러졌다.
그 까닭은 엔엘들의 의식화는 반지성주의로 무장한 혁명적인 낭만주의의 '갬성'캠페인이어서, 학습·교육·교양·주입·세뇌·선전·선동함에 있어 인지부하가 아주 낮았다. 그 덕분에 머리 아플 일이 없이 한결 편하게 자주ㆍ민주ㆍ통일의 반미구국 민족해방혁명의 대의에 동참할 수 있었다.
이들 엔엘대중감성공략법을 더 알고 싶다면, 아래 민경우의 유투빙들을 보는 걸 추천한다.
류재일-민경우의 [꿘수다] 1~ 11


(4) 피디: 지성주의적인 공산주의
딴거 필요없이, 엔엘이 철저하게 반지성주의라면, 피디는 지성주의라고 보면 된다. 운동권386들 가운데 피디계열 또는 피디출신이라고 하면, '그래도 책은 읽는다' 또는 '그래도 논리적이다'라는 말이다.
그것 말고 하나 더 손꼽자면, 엔엘이 그나마 '갬성공략'이라는 대중노선이라도 있었던 반면, 피디는 그냥 <몽상가들>이라고 보면 된다.
둘다 <개인주의문화의 결여>라는 점에서는 엔엘이랑 꼭같지만, 그래도 피디들은 네이션주의보다는 국제주의-코스모폴리타니즘을 몽상·망상했고, 반핵·반전 평화주의를 지적 논리적으로 추구했다.
그리고 엔엘의 센티멘털한 품성론-피플주의 및 수령론에 토악질을 했다.
그래서 이들 피디들로부터 그나마 <노르딕사민주의>를 가치지향하는 일부가 나온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렇지만 피디계열 자체를 고정단일화해서는 안된다. 대동단결 엔엘이 들어가보면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갖듯이, 지적인 피디들은 엔엘보다도 더 복잡다단하게 갈라졌으니까.
이들 피디에대해 알고 싶으면 권재원의 블로그에 들어가서 "피디"라고 검색하면 된다.
권재원블로그 "피디" 검색결과

피디는 한마디로 한 게 별로없다고 나는 본다. 다들 <몽상가>들이어서 그렇다. 그렇지만 이 <지적인 몽상가>라는 특질feature 덕분에, 그 일부가 <노르딕사민주의>로 나아갈 수 있었고,
엔엘들에게서는 볼 수 없는 그람씨공부, 포스트맑스주의, 그리고 약간의 나같은 개인주의F진보까지, 그런대로 다채로운 변이들이 나올 수 있었다. 이게 피디계열의 그나마 어느 장점·강점 하나라고나 할까, 쑥쓰럽게 말이다.
3. 작은 결론
글 첫머리에 <집단주의R진보는 절대악일까?>라고 나는 물었다. 그러면서 숱한 종류-전형들 가운데 4개 정도의 집단주의R진보들을 톺아 보았다.
어떤가? 이들 4종류의 집단주의R진보들 가운데 <전체주의-권위주의-극단주의-근본주의-원리주의>라는 개진상 악마가 될 그 위험정도가 보이는가? 달리말하자면, <답정너가 되어서 인종주의차별배척혐오범죄를 저지를 위험정도>가 보이는가?
(2)리얼타입 공산주의는 거의 100% 그럴 위험이 있고,
(3)엔엘 공산주의 또한 거의 80% 이상 그럴 수 있고,
(4)피디 공산주의 또한 프랑스대혁명 자코뱅주의- 레닌전위론 탓에 그렇게될 위험이 최소한 절반은 된다.
나는 이렇게 본다. 아마도 그럴 위험이 거의 없는 집단주의R진보는 단 하나 (1)노르딕사민주의일 것이다.
따라서, 개인주의C보수 및 개인주의F진보의 공론장에서 모든 집단주의R진보서사들이 생각표현의 자유를 누림이 마땅하고, 그들의 법권리가 철저하게 안전보장받아야 하지만, 그러나 써위의 <답정너가 될 위험정도> 만큼, 그 각각의 집단주의R진보서사는 모질고 혹독하게 개인주의C보수 및 개인주의F진보로부터 비판받고 견제받고 박살나야 마땅하다.
왜냐하면 공론장에서 그냥 냅두면, 저들은 저들 나름의 절박함-진정성-정당함을 신념·믿음·확신하므로, 끝없이 대중캠페인-서사전쟁을 펼칠 것이니까.
인류근대사를 쭈욱 훑어보면, <노르딕사민주의>와 <공산전체주의> 사이에 집단주의R진보의 여러 변이들이 스펙트럼으로 펼쳐져 있다.
한국사회에서는 주로 엔엘공산주의 및 피디공산주의가 발현했는데, 이들 역시 <전체주의-권위주의-극단주의-근본주의-원리주의>로 빠질 답정너위험이 적다고 보기 힘들다. 50% 내지 80%라는 내 추측이 맞다면 말이다.
4. 최근의 일부 엔엘 전향자들에 대해
최근에는, 일부 운동권386들이 집단주의P보수로 전향하고 있다. 주대환, 함운경, 주동식, 김대호, 민경우 같은 옛 운동권들이 <대한민국세력>을 자처하며, <호남정상화> 또는 <정상국가>를 내걸면서, 반공전체주의 매카시즘-빨갱이사냥질 백색테러를 시작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과거 이재오-김문수 및 김영환-하태경같은 뉴라이트의 컨버전conversion·전향·회심·회개·개종을 되풀이한다. 이에 윤석열-조갑제 및 조중동같은 집단주의P보수들이 환호성을 지른다.
그리고 이들 옛엔엘 또는 옛피디들은 여전히 본인들의 삶 속에서 개인주의문화를 경험하고 체현하는데 서투르고 미숙하다.
그러다보니, 머릿 속에서 일어난 정치성향이념의 전향이, <노르딕사민주의>에서처럼 개인주의F진보를 지향하지 못한 채, 도로빽해서, 집단주의P보수로 낙착되고 만 것이다, 나는 이렇게 본다.
이런 사례들 가운데 대표적인 케이스로 나는 주동식을 들고 싶다. 주대환이나 함운경이나 민경우의 경우는 그 매카시즘적인 전향의 몰골을 비판하려 해도, 구체적인 글감들이 너무 없다.
서사제도진화이론가, 철학자, 서예가, 디지털 아티스트, SVA 미술석사, 실험영화작가, 불어불문학 학사. 인류문명사·철학사·지성사·개념사 곧 '지식의 지식'에관한 메타철학이자 인공지능을위한 메타윤리학인 서사제도진화이론을 연구중임. https://www.facebook.com/sugunz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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