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2-12

서울의 봄(영화) - 나무위키

서울의 봄(영화) - 나무위키:


서울의 봄(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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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줄거리  명대사  흥행  탐구
서울의 봄 (2023)
12.12: The Day
서울의 봄(영화) 메인 포스터
장르
감독
각본
김성수, 홍인표, 홍원찬[1], 이영종
기획
김원국
제작
출연
각색
김성태, 박준석, 이지민[2]
촬영
조명
이성환
미술
은희상, 박준용, 유청, 김정곤, 장근영
편집
김상범
음악
이재진[3]
의상
곽정애[4], 손은주
분장
제작사
배급사
개봉일
촬영 기간
화면비
상영 타입
상영 시간
141분 (2시간 21분 15초)
총제작비
손익분기점
대한민국 총관객 수
7,162,628명 (2023년 12월 11일 기준)

1. 개요2. 포스터3. 예고편
3.1. 기타 영상
4. 시놉시스5등장인물6줄거리7명대사8. 사운드트랙9. 평가
9.1. 평론가 평점
10흥행11탐구12. 기타
12.1. 배우 관련
13. 관련 문서
13.1. 역사13.2. 드라마13.3. 영화13.4. 기타
14. 둘러보기

1. 개요[편집]

2023년 11월 22일 개봉한 한국 영화1979년 발발했던 12.12 군사반란을 배경으로 한다.[7]

2. 포스터[편집]

서울의 봄 포스터
서울의 봄(영화) 인터내셔널 ...
서울의 봄(영화) 인터내셔널 ...
타이틀 포스터
인터내셔널 포스터
서울의 봄(영화) 티저 포스터...
서울의 봄(영화) 티저 포스터...
서울의 봄(영화) 메인 포스터
티저 포스터
메인 포스터
서울의 봄(영화) 캐릭터 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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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영화) 리뷰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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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 포스터

3. 예고편[편집]

론칭 예고편
티저 예고편
Play: Video
메인 예고편

3.1. 기타 영상[편집]

4. 시놉시스[편집]

1979년 12월 12일, 수도 서울 군사반란 발생
그날, 대한민국의 운명이 바뀌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10월 26일 이후, 서울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온 것도 잠시
12월 12일, 보안사령관 전두광이 반란을 일으키고
군 내 사조직을 총동원하여 최전선의 전방부대까지 빼내 수도 서울로 불러들인다.

권력에 눈이 먼 전두광 보안사령관의 반란군과 이에 맞선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을 비롯한
진압군 사이, 일촉즉발의 9시간이 흘러가는데…

목숨을 건 두 세력의 팽팽한 대립과 갈등
오늘 밤, 대한민국 수도에서 가장 치열한 전쟁이 펼쳐진다!

5. 등장인물[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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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줄거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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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명대사[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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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사운드트랙[편집]

영화 서울의 봄 로고
Original Motion Picture Soundtrack
서울의 봄 ost 앨범커버
음악감독: 이재진
발매일: 2023.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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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은 영화 박하사탕으로 알려진 영화음악가 이재진이 맡았다.[8] 김성수 감독과는 아수라 이후 두 번째 협연이다. 이재진 음악감독은 오케스트라에 군용 스네어 드럼, 남성 합창단의 보이스를 추가로 편성한 비장하고 긴장감 넘치는 오리지널 스코어를 작곡했다.

또한 대한민국 국군의 군가 '전선을 간다'가 인상깊게 활용되었다. 우선 영화 후반부에 무음 합창과 오케스트라가 전선을 간다의 곡조를 연주하는 스코어 음악이 나왔고,[9] 엔딩크레딧에서는 합창이 가사까지 부르는 악곡이 등장한다.[10] 엔딩 합창판은 1, 2절 가사를 모두 부르는데, 2절의 첫 두 소절은 1절 가사로 바꾸었다. "숨 쉬는 산하, 이 온 전선" 등 긍정적인 시어를 "적막한 산하, 눈 내린 전선"으로 바꾼 것으로, 쿠데타에 의해 꽃 피지 못하고 저물어버린 서울의 봄을 가사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한 사실이 있다면, '전선을 간다'는 본작의 배경인 12.12 군사반란을 통해 전두환이 정권을 잡았던 1980년대 초반에 탄생한 군가라는 점.
훈련소에서 들었던 군가는 다 별로였던 것 같은데 전선을 간다는 좋았던 것 같다. 그 노래는 비장하다. 전선에서 용감하게 전진하는 병사들에게 ‘총알이 날아오지만 죽어라.’는 식으로 독려하는 노래이다. 노래 가사도, 음률도. 전투를 끝내고 허망한 병사들에게 무언가 말을 한다. 그럼에도 계속 전진하라고. 문학적인 느낌이 들었다. 되게 사실적이다. 군대 있을 때 보초를 서는데 저도 그 노래를 흥얼거리더라. 아수라를 함께했던 이재진 음악감독과 처음 미팅할 때 ‘이 군가는 반드시 써야한다.’고 그랬다. 영화에서는 이 곡이 엔딩 말고도 다섯 번 정도 변주되어 사용 된다. 음악 감독님이 잘 만들어주셨다.

김성수 감독 출처

9. 평가[편집]

평점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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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9일 첫 시사회 평가가 공개되었으며, 대체로 긍정적인 평이 나왔다. 정식 개봉 이후에도 전반적인 호평을 이어 가며, 2023년 한국에 개봉한 한국 영화와 외화를 합한 모든 상업영화 중 가장 높은 관객 평점을 기록하고 있다.[11] #1 #2 #3 #4

각 주연 및 조연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이 작품의 평가 중 가장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예전 극화들, 특히 제5공화국같은 작품들이 실존 인물의 캐릭터를 똑같이 재현하는 데에 많은 초점을 두었다면, 이 영화에서는 그보다는 황정민이나 정우성하면 생각나는 배우 특유의 개성을 살림으로써 오히려 그들이 연기하는 인물들에 대한 몰입감과 설득력을 높였다. 극 전반을 전두광과 이태신이라는 두 인물 간의 대결 구도로 그리고, 이 부분의 밀도를 굉장히 높게 유지하면서 긴장감을 팽팽하게 유지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다.

황정민의 열연에 힘입어 악역이자 다각도로 조명되는 전두광의 캐릭터성이 흥미롭게 연출되었다는 평가들이 나온다. 성공을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면모, 언제나 우두머리가 되고 싶어하는 보스 기질, 세치 혀로 좌중을 휘어잡으며 위기의 순간마다 보이는 교활함과 졸렬함 등 다채로우면서도 현실감 있는 캐릭터로 전두광을 조명하고 있다.[12] 전두광에 맞서는 이태신 역의 정우성 또한 헌트에 이어 좋은 연기력을 보여줬다는 호평이 자자하다. 이태신은 원칙을 중요시하는 FM 스타일, 인정 많고 합리적이며 언제나 시스템을 지키는 군인, 본분을 다하고 전시에는 직접 최전선에 뛰어드는 것도 망설이지 않는 전형적이고 이상적인 군인이자 지휘관의 모습으로 그려진다. 캐릭터적으로 전두광에 비하면 좀 심심한 면도 있지만 배우의 열연을 통해 관객을 울컥하게 하는 순간들을 만들어 내는 데에 성공했다.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기 때문에 결말이 이미 정해져 있지만[13] 그런데도 불구하고 작품의 긴장감이 넘친다는 을 받았다. 한 마디로 영화의 완급조절이 매우 뛰어나다. 자칫 잘못 연출하면 지루할 수 있는 부분들을 끊임 없는 사건 발생과 갈등 상황, 적절한 유머 삽입을 통해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 올린 부분이 있다. 때문에 각 장면에서 가져가야 할 템포의 밸런스를 완벽히 조절하며 끝을 향해 달리기에 지루할 틈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배우들의 연기력 다음으로 관객들에게 많은 지분의 호평을 받고 있고 흥행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14]

또한 영화의 편집이나 구성이 신선했다는 평가가 많다. 예를 들어 이태신 수경사령관과 모상돈 30사단장의 통화 장면에서 두 사람이 수화기를 들고 통화하는 장면이 나오다가 화면 분할 연출로 그 사이로 통화를 도청하는 문일평이 사악하게 웃는 모습이 끼어든다든가[15] 하나회 측 지휘부의 작전구상을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장면은 영화가 전혀 지루하지 않게 만들어주어 참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러 장소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던 상황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많은 자막과 CG를 활용해 마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하다는 감상평들도 있다.

영화의 소재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좌절로 끝난 12.12 군사반란과 서울의 봄이다 보니 보는 동안 답답한 마음이 들 정도로 몰입이 되어 치가 떨렸고, 전두광의 행적에 분노했다는 관객들의 평가도 있다.[16] 전반적으로는 현대사판 남한산성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현실의 암울한 역사를 그리면서 사건에 대해서 굉장히 건조하게 극을 그리고 있으며 등장인물 대다수에 대해 냉소적으로 풍자하면서도, 한발짝 물러선 시선으로 바라보는 영화이다. 물론 현실에 대한 비운의 감정이 제작진들에게 없지는 않았던 것인지 관객들의 감정과 울분을 끌어올리는 지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17][18] 소재의 특성을 고려하면 신파적 요소와 감정 과잉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 전반적으로는 건조한 편이다.

한편 12.12 군사반란 같은 사건, 전두환 정권노태우 정권 등의 시대가 영화 개봉 시점을 기준으로 3~40년 가량이나 지난 과거의 일이라서 그런지, 당시 시대 또는 관련 인물들을 직간접적으로 체험한 세대, 또는 일정 정도의 배경 지식, 역사적인 이미지 등이 있는 관객과 그렇지 않은 세대의 관객 반응이 갈리는 순간도 있다. 가령 작중 등장하는 전두광 부인 역할 배우의 노골적인 주걱턱 외모, 9사단장 노태건의 시그니처와 같은 대사인 "믿어 주세요!"를 두고 중장년층, 또는 해당 인물들의 정보를 아는 관객들은 크게 웃는데, 이에 대한 인식이 없는 청년 관객층은 이런 급박한 상황에 다른 관객들이 왜 웃는지 잘 몰라서 어리둥절했다는 얘기도 있다.

군사 쿠데타를 다루는 영화임에도 의외로 총격전이 많이 나오지 않고 무전이나 전화기로 협상이나 의사소통을 하는 모습이 많이 나와 나름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다.[19] 대신 진압군과 반란군 지휘관들의 전술 및 지략 대결에 따른 대규모 부대 이동으로 긴장감을 조성하고 더하여 전술했듯 신군부 측의 쿠데타 모의나 이후 작전 설명 장면에 지도나 그래픽이 삽입되어 이해하기 쉽고 더 몰입이 잘 됐다는 호평이 많다.

본 영화는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돌비관(시네마 또는 애트모스)에서 보는 것이 일반관보다 음향 효과가 2배 느낌이라 일반관에서도 몰입감이 굉장한 영화인데 돌비에서 보면 그 몰입감이 한층 더해진다며 일반관, 돌비 양측 모두를 관람한 이들이 증언하고 있어서 이왕 볼 거라면 돌비 버전을 추천하는 사람들이 많다. IMAX의 경우에도 평가가 나쁘진 않은데 확실한 시너지가 발생하지는 않아서 돌비 애트모스 쪽의 평가가 조금 더 높다.

9.1. 평론가 평점[편집]

권력이 영원할 줄 아는 사악한 바보들에게

박평식 (씨네21) (★★★☆)
검사의 봄에 되돌아보는, 뱀의 욕망이 낳은 탄식과 울분의 밤

이용철 (씨네21) (★★★)
여러모로 아슬아슬하다

안시환 (씨네21) (★★★☆)
‘어떻게 성공했지?’라는 궁금증과 하나회를 향한 분노가 왔다 갔다

임수연 (씨네21) (★★★☆)
‘전두광 영화’가 되지 않았다는 점이 놀랍다

이유채 (씨네21) (★★★☆)
바둑을 오셀로로 뒤집으려는 병법의 하룻밤

유선아 (씨네21) (★★★)
야만과 무능의 그 겨울밤에 대한 분노가 시종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펄펄 끓는다.

이동진 (★★★☆)

10. 흥행[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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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탐구[편집]

상세 내용 아이콘  자세한 내용은 서울의 봄(영화)/탐구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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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기타[편집]

  • 김성수 감독이 기자시사회에서 밝힌바에 따르면 12.12 군사반란 당시 자신은 고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마침 사건이 벌어졌던 서울 한남동에 살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집안에서 행사가 있어 시끄러운 집을 나와 동네를 돌아다녔는데 육군참모총장 공관쪽에서 총소리가 나서 그쪽으로 갔는데 군인들이 통제해 가까이 갈순 없었다고 했다. 밤새도록 총소리가 나서 무섭기도 했지만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 수가 없어 당시 호기심과 의문이 가득했었다고 밝혔다. 비록 본인이 시나리오를 쓴 작품은 아니지만[20] 당시의 그 궁금증을 푸는 일종의 숙원사업 같은 느낌으로 작업에 임했다고 한다.
  • 그간 장태완을 등장시킨 창작물로는 드라마 코리아게이트제4공화국제5공화국이 있는데, 특히 제5공화국에서 장태완 역을 맡은 김기현이 반란군들에게 욕설을 퍼부으며 분노하는 장면(일명 장포스)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서울의 봄에서도 그를 모델로 하는 이태신 역의 정우성이 이 장면과 비교해 얼만큼의 호연을 보여줄 것인지에 기대가 모아졌다. 사실 정우성은 그간 연기 경력 중 격하게 화를 내거나 욕설을 퍼붓는 장면이 드물었는데 김성수 감독과 함께했던 아수라에도 정우성이 욕을 내뱉으며 화내는 장면이 많았다. 이 두 가지 모두 필요한 장포스 연기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해하는 의견이 많다. 일본에서도 이 시기를 다루는 드라마인 제5공화국이 컬트적인 인기를 얻은 적이 있었다 보니 이 영화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이 몇 있고, 이 중 장포스 장면을 묘사했으면 좋겠다는 이 나오기도 했다. 역시 본작에서도 그 장면이 빠짐없이 등장하기는 하는데, 제5공화국만큼 강렬하게 묘사되지는 않았으나 연기와 연출 면에서는 충분히 합격점이라는 평가가 많다. 김기현의 장태완이 격노를 가득 담아 불호령을 내린다면, 정우성의 장태완은 캐릭터의 특성상 격한 분노보다는 차갑게 가라앉은 발성으로 반란군을 향한 끓어오르는 분노를 씹어 내뱉듯이 외친다는 차이점이다.
  • 작중 여러 배역들은 실제 인물을 연상되게끔 이름의 일부만 바꿔서 나온다. (전두환→전두광, 노태우→노태건) 그런데 장태완 장군을 모델로 한 주인공 '이태신'은 성까지 달라서 의아함을 주었다. 김성수 감독은 모델인 장태완 장군이 거침없는, 불 같은 성격이라 전두광과 마주하면 불과 불의 대결이 될 것을 우려해, 깊은 물과 같은 성격의 이태신으로 각색했다고 전했다. 전찬일 평론가는 매불쇼에 나와 다른 인물들은 실제 인물을 연상시키게끔 이름을 살짝만 바꿨지만 장태완의 이름을 성까지 바꾼것은 장태완 장군이 후일 전두환이 1982년에 제안한 한국증권전산 사장도 수락하고, 직원 학대와 사기 분양 사건으로 유명해진 르메이에르 회장직에 영전되었던 것등 실제와 영화의 이미지와 맞지않는 행보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하지만 이 발언은 수많은 사람들의 비판을 받았다. 장태완 사령관은 12.12반란 직후 체포되어 장기간의 고문 후 강제로 군에서 쫓겨나 오랜기간 가택연금을 당하고, 생계 또한 유지가 어려워졌다.[21] 또한 사령관의 아버지는 잡혀간 아들의 일로 충격받아 술만 마시다 생을 마감하고, 서울대 자연대 수석을 할 만큼 공부 잘 하는 아들은 등교 중 갑작스러운 실종 후 수백킬로미터 떨어진 할아버지의 산소 근처에서 꽁꽁 언 시체로 발견되는 등 온갖 고초를 겪고 가족들의 비극을 겪어야했던 장태완 사령관이 남은 가족이라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수락을 했다고 보는 시각이 크다.[22]
  • 개봉일이 11월 22일이라 12월 12일 무렵에 개봉하지 않아 의외라는 평을 받는데, 11월 22일은 제14대 대통령 선거를 통해 취임한 직후 하나회를 청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난 날이기도 하다. 또 공교롭게도 다음 날인 11월 23일은 전두환의 사망일이다.[23] 아울러 개봉 후 21일째가 되는 12월 12일은 12.12 군사반란 발발 후 만 44년이 되는 날이다. 또한 달과 날짜의 숫자를 하나씩 앞뒤로 바꾸면 12/12가 되기도 한다. 영화 외적 이유로는 올해 연말 최고 기대작인 노량: 죽음의 바다를 비롯한 다른 경쟁작들과의 입지 분산을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 초기 편집본 분량이 5시간에 달했다는 루머가 있어 기사로도 났었는데, 스태프 메가토크에서 이 루머를 부정했고 첫 편집본은 3시간 분량이었다고 정정했다. 광화문에서 이태신이 등장하고서부터 어떻게 편집돼도 상관없다고 김성수 감독이 편집 감독에게 요청했고, 그랬더니 거의 편집하지 않고 모두 붙힌 최초 버전이 3시간이라고 한다. 이걸 줄이고 줄인 끝에 지금의 140분 버전으로 개봉을 하게 됐다고. 사실이라면 3시간 분량의 버전은 감독판이 아니라 사실상 다듬어지기 전의 초안에 가까워 감독판으로 취급될지의 여부가 불확실하다.
  • 영화 제목이 '서울의 봄'인 반면 그 내용은 12.12 군사반란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 물론 서울의 봄이라는 사건 자체는 10.26 사태 이후 5.17 내란까지의 기간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국민들이 인식하는 '서울의 봄'은 그 기간에 민주화의 열망을 갖고 벌어진 일련의 민주화 운동들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이 영화가 일반인이나 운동권이 아닌 어디까지나 군부와 관련자들의 이야기만을 담았던 점은 아쉬운 부분. '서울의 봄이 왜 오지 않았는지, 어떻게 끝났는지'를 강조하며 아이러니와 안타까움을 불어일으키는 의도의 제목이라고 봐야 한다. 영문 제목은 사건 및 서울의 봄이라는 맥락이 해외에는 비교적 덜 알려져있는 것을 고려해서인지 '12.12: The Day'로 영화 내용 그대로 12.12 군사반란에 맞춘 제목이 붙여졌다.
  • 영화 외적으론 12.12 군사반란을 영화로 다룬 첫 작품이기 때문에 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장태완김진기김오랑 등 신군부뿐만 아니라 반란에 맞선 진압군 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재조명되는 효과를 가져오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들은 신군부 요인들이 민주화 이후에도 호의호식하며 여생을 보낸 것과 달리 대부분 5공화국 당시 신군부의 집중적인 탄압과 모욕을 받고 민주화 이후에도 명예회복과 복권이 상당히 늦게 이루어졌기 때문에 부조리한 역사가 또 반복되었다면서 분통을 터트리는 반응이 대다수이다.[24]
  • 전두광과 노태건이 확실하게 친구로 나온다. 서로를 대하는 말투부터가 너나들이이고, 사적인 자리에서 이름으로 부르거나 '친구야'라고 부르는 장면 등. 이걸 잘 보여주는 묘사가 노태건이 전두광의 집에 찾아갔을 때, 앉으라고 준 방석이 삐뚤어지자 대충 발로 쓱 밀어서 고쳐놓고 앉는 장면. 실제로 두 사람은 육사 동기에 나이차이도 딱 1살로 떼려야 뗄 수 없는 수준으로 가까웠다. 제5공화국에서는 노태우가 전두환에게 존댓말까지 써가면서 절대복종하는 오류를 보여주어 아쉬움을 남겼던 것과 비교된다. 다만 노태건이 계속 휘둘리는 등, 아무리 편한 관계여도 주도권과 우열은 확실히 전두광에게 있다는 것이 명확히 묘사된다.[25]
  • 마지막 장면에서 쿠데타에 성공한 전두광과 하나회 일당이 다같이 단체사진을 찍는다. 처음엔 배우들로 찍은 사진이 나온다. 그리고 한명씩 클로즈업되며 모티브가 된 인물들이 추후에 어떤 요직들을 거쳤는지 자막으로 약력이 나열된다. 마지막은 당연하게 노태건과 전두광이 장식한다. 이후 플래시가 한번 더 터지고 흑백사진으로 바뀐 이후에 화면 전체가 암전이 된 후, 엔딩 크레딧이 나오기 시작하고, 도중에 전두환을 비롯한 실제 하나회 단체사진으로 바뀌어 비치는 연출이 압권이다. 구슬프게 흘러나오는 군가 전선을 간다는 덤. 드라마 제5공화국에서도 이와 비슷하게 실제 단체사진을 바탕으로 그 인물들의 향후 행적을 보여준 바 있다.
  • 실화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영화이지만 일부부대의 단대호[26]와 부대마크들이 실제와 미묘하게 바뀌어 있다.[27][28] 아마도 등장인물 이름도 실제인물과 미묘한 차이를 둔 맥락과 같은 것으로 보인다.
  •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는 싱글 인 서울의 박범수 감독이 영화 제목이 비슷하니 '싱글 인 서울의 봄'으로 홍보할까 생각했었다고 발언해 화제가 됐다. #
  • 1980년대에 열렬한 민주화 투쟁을 하며 전두환 정권에 대항했던 배우 안내상이 전두환의 하나회 측 반란군인 황영시(극중 이름 한영구) 중장 역할로 나오는 것도 흥미로운 포인트이다. 당시 안내상과 함께 민주화 투쟁을 했던 배우 우현이 영화 1987에서 전두환 정권 당시 불법적 고문 수사를 지휘한 강민창 치안본부장 역할[31]을, 같은 영화에서 문성근이 전두환의 오른팔 장세동 안기부장 역할을 맡았던 것과 비슷한 구도인 것.[32] 덧붙여 영화에서 노재현(극중 이름 오국상) 국방부장관 역할을 맡은 배우 김의성 또한 진보적 성향으로 유명한 인물이다.[33]
  • 시사회를 본 한 관람객이 스마트 워치를 차고 서울의 봄을 관람했을 때의 최고 심박수를 인증한 한 장의 사진 또한 화제가 되며 영화에 대한 관심을 유발시켰고, 스마트워치를 차고 서울의 봄을 관람하는 일명 '심박수 챌린지'를 불러 일으켰다. "엔딩 직후 심박수 178bpm" '분노 챌린지' 속 흥행 열풍 (2023.11.28/MBC뉴스) 단순히 엔딩 장면뿐만 아니라 신군부의 승리와 이태신의 패배가 점차 다가오는 후반부의 심박수를 전체적으로 측정하여 올리는 경우도 존재한다. 실제 역사를 다루는 영화이기에 결말이 이미 정해져 있지만, 결말이 그러한 한계를 뛰어넘을 정도로 강렬했고 그만큼 관객들의 분노를 이끌어 내기에 충분했다는 평을 받아 생겨난 챌린지이다. 보통 분노를 유발하는 영화라 하면 못 만들어서 분노를 유발한다고 칭하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의 봄은 너무나 잘 만들어서 분노를 유발한다는 게 차이점이라고 한다.
    • '서울의 봄'의 폭발적인 흥행은 심박수 챌린지에 이어 현충원 챌런지를 불렀다. 12·12 군사반란 당시 무력으로 권력을 찬탈한 신군부에 맞서 목숨을 걸고 정의를 지킨 군인들의 묘소를 찾아 그들이 끝까지 지키려고 했던 신념을 추모하자는 취지다. 실제로 영화 관련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울의 봄'을 3회차 관람하고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마음이 너무 아파서" 국립 서울현충원을 찾아 정병주 장군과 김오랑 중령의 묘소를 참배했다는 관객(아이디 Cgv광)의 글과 인증 사진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 한 황정민 팬이 예고편을 보고 완벽한 전두환으로 분한 황정민의 모습에 절규하며 '나가라고 우리오빠 몸에서 당장 나가' 라고 적은 트윗 또한 여기저기 퍼지며, 후에 김성균 배우가 GV에서 언급할 정도로 화제가 되었다.
  • 주제 특성상 당연하겠지만 작중 등장하는 군인들의 태반이 장성급 장교로 완전 별들의 전쟁이다. 당장 두 주인공부터가 투스타이니...[34] 이 영화를 관람한 예비역들은 대다수가 야전부대 병장 전역자들이라, 작중 장성급 장교들이 중령이나 대령 등 영관급 장교들에게 명령을 하달하는 게 마치 간부들이 병사를 다루는 것과 같은 입장이며 심지어 김준엽이 오국상에게 "별 하나짜리가..." 같은 꼰대발언을 듣는 것을 보고 신기하다는 반응이 많다. 당연히 일선부대 병들 입장에선 소령 정도만 되어도 부담스러울 정도로 높으신 분이며[35] 대령은 연대장이 보임되는 계급으로 방문하는 순간 부대가 뒤집어질 정도이고 소장은 아예 사단장이 보임되는 계급으로 거의 사단 내에서 왕에 가까운 대우를 받기 때문.[36][37] 같은 해 방영했던 D.P.에서 이등병 ~ 일병 정도나 맡았던 정해인이 무려 소령으로 등장하는 것에도 당황한 의견들이 많다.[38] 작중 온갖 답답한 모습을 보여주는 오 장관의 모티프가 되는 노재현 국방장관은 실제로 육사 3기를 수료한 육군 대장 출신으로, 육군참모총장과 합동참모의장을 역임했고 김준엽 헌병감의 모티프인 김진기 준장보단 6기수나 위다.
  • 본작은 호주에서 12월 7일, 미국에서는 12월 8일 개봉했으며, 대만에서 12월 15일, 일본에서 2024년 2월 중에 개봉 예정이다.[39]
  • 정우성은 개봉 이후 성시경의 유튜브 채널 '성시경의 만날텐데'에 출연해 '한국 영화 어렵습니다' 같은 구호가 무색하고 염치가 없는 것 같다며 영화 관계자들에게 일침을 날렸다. 발언의 요지는 과거와 달리 현장 예매가 너무 쉬워졌다거나(그만큼 극장을 찾는 관객의 절대적인 숫자가 줄었음을 의미) 극장 대기실에 소파가 빠지는 등(인건비, 인력 감축을 의미) 현장만 가봐도 어려운 것을 알 수 있는데 본인들이 출연하거나 제작한 영화만 극장에 와서 봐달라고 하지 평상시에 한국 영화 개봉하면 극장 가서 보느냐는 것이다. #
  • 아직까지 모티브가 된 하나회 인사들이 이 영화를 봤는지 안봤는지에 대한 소식은 없다. 제5공화국 방영 때는 수많은 하나회 인사들이 꾸준히 모니터링 하면서 소송도 걸 만큼 적극적으로 나섰었다.
  •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영화를 보고 페이스북에 소회를 남겼다. 문 전 대통령에 의하면 김오랑 소령의 부인 백영옥이 한겨레 부산주재기자 이수윤의 권유로 자신의 사무실로 찾아와 손배소에 대해 법률자문을 받았다고 한다. 백영옥은 소송을 진행할 의지가 있어보였지만 얼마 뒤 실족사로 사망했다는 가슴 아픈 소식을 듣게되었다고 회고했다. #
  • 반란군들이 전두광의 집에서 반란을 모의 할 때와 반란 성공 직후 두번 마셨던 위스키는 시바스 리갈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 하던 날 먹었던 그 술이다. 제원은 1970년대 후반~1980년대 43% 짜리 구형.
  • 서울특별시 송파구 소재의 송례초등학교가 12월 4일 '민주시민 역량 강화'라는 목적으로 12월 13일 9시에 예정된 단체 관람을 준비했으나 극우 성향의 유튜버 가로세로연구소의 김세의 대표의 비난과 해당 시청자들의 민원으로 인해 12월 6일 취소하였다. 김세의는 서울의 봄이 "좌빨 역사왜곡 영화"이며, 초등학생들을 동원해 관객 수 조작을 하는 좌빨 교육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비난했다. 경상북도 포항시의 한 초등학교도 단체 관람을 추진했으나 일부 학부모들의 민원 전화로 인해 취소했다. 12월 7일 가로세로연구소는 취소 소식에 대해 "여러분 덕분에 승리했습니다"라는 글을 유튜브 커뮤니티에 올리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언제부터 역사적 사실을 말하거나 영화로 만들면 좌빨이 되냐는 비판이 나온다. # # #
  • 디씨에 해당 영화의 마이너 갤러리가 생겼다. 초반에는 전두환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었지만 점차 갈수록 제5공화국 당시와 마찬가지로 담당 배우의 호연 때문인지 친 전두환 게시글이 주류가 되었으며, 이런 점 때문인지 해당 갤러리는 폐지 요청이 들어간 상태이다. 현재는 온갖 어그로로 인해 작품 이야기는 없고 뻘글들만 수두룩한 상황.
  • 황정민이 연기한 배역 전두광이 관객들의 분노를 유발하다 보니 황정민이 고문당하는 내용의 영화 인질을 찾아보는 관객들도 늘었다고 한다. 그러자 CGV 측에서 실제로 인질을 2개 스크린에서 1회차에 한하여 재상영하는 대.리.만.족. 재상영 이벤트를 개시했다.#

12.1. 배우 관련[편집]

  • 김성수 감독이 자신의 페르소나 정우성과 5번째로 협업하는 작품이다. 또한 김성수 감독의 전작인 아수라에 이어 황정민과 정우성이 다시 서로를 적대하는 캐릭터를 맡았다.
  • 배우 염동헌의 유작인데, 2022년 7월에 촬영을 끝내고 12월 2일에 간경화로 인한 합병증으로 별세하였다. 따라서 엔딩 크레딧에 그를 추모하는 문구가 추가되었다.
  • 바로 이전 시점을 다루는 남산의 부장들에서 박정희 역으로 나온 이성민은 이 영화에서는 정승화 역으로 나온다. 하필 두 영화 모두 거의 같은 시간대에 연달아 일어난 중대한 역사적 사건들을 다루는 영화에다가 한쪽은 대통령, 한쪽은 육군참모총장이라 졸지에 배우 개그가 성립되었으며, 또 두 배역 모두 당하는 쪽이라 약간 기분이 묘할 수 있다. 참고로 논란거리를 우려해서인지 본작에서도 본명을 쓰지않고 약간의 변형을 가했는데 한 예로 남산의 부장들에서는 정승화 육참총장이 장승호라는 이름으로 나오는데 여기선 정상호란 이름으로 나온다. 어느 이름이든 실제 인물을 짐작할 수 있게끔 변형시켰다.
  • 그동안 대한민국 영화계에 신군부에 저항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들이 많이 나왔기에, 이런 점에서 배우 개그가 성립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이 영화에서 희대의 트롤러로 신군부 정권 창출에 동조한 국방장관 역을 맡은 김의성은 1987에서는 수감된 해직기자 역할을 맡아 같은 감옥에 수감된 고문경찰들의 증언을 밖으로 옮기며 신군부의 붕괴에 나름 한 몫을 하는 역할로 등장한다.[43]
  • 당초 안성기의 출연 소식이 기사로 전해졌으나 당시 혈액암 투병 중이던 관계로 취소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이 사진으로만 등장하는 것[44]을 보면 안성기가 박정희 대통령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로 출연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 배우 정해인은 4번째 군인 연기를 소화했다. 첫 번째는 슬기로운 감빵생활에서 부하를 폭행해 사망케 했다는 혐의를 받고 수감된 유정우 대위 역을, 두 번째는 드라마 설강화에서 북한 특수부대 출신 공작원 임수호 조장 역을, 세 번째는 넷플릭스 드라마 D.P.에서 헌병탈포조 안준호 이병 역을 맡았고 이번 영화에선 오진호 소령 역을 맡았다. 여담으로 이번 영화에서의 배역이 역대 제일 계급이 높으며, 실제 김오랑 중령이 전사했을 때의 나이는 정해인의 나이와 같았다. 그리고 정말 묘하게도 맡은 군인 캐릭터 성씨가 전부 ㅇ으로 시작한다.[45]

13. 관련 문서[편집]

13.1. 역사[편집]

13.2. 드라마[편집]

13.3. 영화[편집]


이 중 남산의 부장들1987은 서울의 봄과 동시대를 다루면서 최근에 만들어진 영화인 점, 그리고 셋 모두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잡은 작품으로 인정받는다는 점에서 개봉 이후 언론이나 SNS 등지에서 서울의 봄과 이 두 영화를 함께 엮어 소개하는 경우가 보인다. 간혹 신군부의 대표적인 악행인 5.18 민주화운동 무력진압과 연관짓는 경우 택시운전사나 화려한 휴가가 엮이기도 한다.

시대 순서로 보았을 때 남산의 부장들, 그때 그 사람들은 서울의 봄의 단초가 된 10.26 사건을 다루고,[50] 택시운전사와 화려한 휴가는 서울의 봄의 끝자락에 일어난 5.18 민주화운동을, 1987은 서울의 봄에서 다룬 사건의 결과로 탄생한 정권의 악행과 몰락을 다룬다. 이와 더불어 1987의 경우 자신의 양심을 추구하고 도덕적으로 행동한 사람들[51]이 결국 수 많은 희생 끝에 승리하여 민주주의를 얻어내는 6월 항쟁을 다루는 내용이라면 서울의 봄은 이러한 사람들이 결국 패배하는 내용이므로 상당히 대조적이다.

특히 변호인택시운전사1987은 홍콩에서 각각 역권대장, 역권사기, 역권공민이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어 일종의 트릴로지를 이루고, 실제 2019년 홍콩 민주화 운동 현장에서 상영되며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의 중요성을 고취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한편 헌트의 경우 같은 제5공화국 시대를 다루고 있으며 평가도 마찬가지로 좋은 편이지만, 영화 자체는 민주화 관련 요소를 크게 부각시키기보단 아웅 산 묘소 폭탄 테러 사건을 필두로 한 남북관계 관련 대체역사 팩션 첩보물에 가깝기에 앞선 영화들과의 관계성은 다소 떨어진다. 다만 역시 동시기의 국내 정치사를 다룬다는 점과 정우성이 투톱 주연으로 등장하는 점 등으로 인해 헌트도 같이 언급되고 있다.

13.4. 기타[편집]

14. 둘러보기[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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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오피스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감독.[2] 남산의 부장들밀정천문: 하늘에 묻는다싱글 인 서울의 각본가이다.[3] 박하사탕파이란오아시스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주홍글씨생일완득이파괴된 사나이정직한 후보인간중독아수라검사내전이 구역의 미친 X 등 작업.[4] 비하인드에서 곽정애 의상 감독은 고급스러운 원단을 사용했고, 군복은 270벌 정도 제작했다는 등 고충을 밝혀 화제가 됐다.#[5] 객단가 5666원 기준.[6] 등급분류 결정내용: 군사반란을 모티브로 전개되는 사건을 다루고 있는 주제를 비롯하여, 경미한 음주 및 흡연 묘사, 고문의 정황이나 차량으로 사람을 들이받는 장면, 총격전 및 총격 살상 장면이 약간의 유혈과 함께 간결하게 표현되는 등 약물 및 폭력성 요소의 유해성이 보통 수준이므로 12세이상관람가
(내용정보 표시항목: 영등위 주제 2021영등위 폭력성 2021영등위 약물 2021)
[7] 영화 제목은 '서울의 봄'이지만 실제 서울의 봄의 전반적인 전개 과정은 간략히 소개되는 정도고, 영화는 12.12 군사반란 당시의 9시간에 초점을 둔다.[8] 데뷔작이었던 박하사탕 외에도 파이란오아시스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주홍글씨생일완득이파괴된 사나이정직한 후보인간중독아수라검사내전이 구역의 미친 X 등 충무로 내에서 굵직한 여러 작품들의 음악을 맡아왔다. KMDB에 의하면 버클리 음대에서 영화음악을 전공하고 현장에 데뷔한 한국 최초의 영화음악가라고.[9] OST 앨범의 트랙 43번 '전선을 간다 (Voice Version)'이다.[10] OST 앨범의 트랙 1번 '전선을 간다 (Lyrics Version)'이다. 다만 유튜브에서는 현재 사용불가 영상으로 표시된다.[11] 멀티플렉스 3사와 네이버 평점 기준. 기존에 가장 높은 3사 평점을 기록하고 있었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ume 3는 CGV 98%, 롯데시네마 9.6점, 메가박스 9.4점, 네이버 9.37점. 서울의 봄은 2023년 12월 4일 기준 CGV 99%, 롯데시네마 9.7점, 메가박스 9.6점, 네이버 9.58점. 팬데믹 이후로 범위를 넓혀도 1위인 탑건: 매버릭이나 일부 사이트에서 대등한 평점을 보이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외에는 적수가 없다.[12] 다만 제5공화국에서 이덕화의 호연때문에 전두환을 미화하는 반응이 생기는 등 부작용이 있었던 것과 달리 황정민의 전두광은 철저한 악인으로 묘사해 전두환이 미화될 여지를 주지 않았다. 황정민의 열연과 전두환에 대한 증오가 뒤섞이다보니 서울의 봄 포스터 중에 전두광만 집중적으로 파손되는 광경이 나오기도 했다.[13] 이 때문에 김한민 감독 이순신 3부작과 마찬가지로 스포일러 아닌 스포일러가 인터넷에 나돈다.[14] 중요한 사건들이 끊임없이 전개되며 강 대 강으로 시퀀스가 이어지는 부분은 김성수 감독의 전작 아수라와 비슷한 면이 있다. 대신 해당 부분이 일부 관객들에게 혹평 요소가 되었던 아수라와 달리 이번 작품은 모티브가 된 실제 사건의 성격과 작품 전개 과정의 결이 비슷하게 흘러가서 오히려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15] 문일평의 얼굴이 클로즈업되며 이후 문일평이 전화 라인을 따내서 모상돈에게 태연하게 "이태신 수경사령관과 통화하신 내용을 방금 듣고 전화 올립니다."라며 천연덕스럽게 협박하는 장면으로 이어진다.[16] 거기에 전두광보다도 국방장관 오국상과 참모차장 민성배의 끝없는 트롤링에 암 걸릴 뻔했다는 후기가 많다. 실제 역사에서도 이 둘의 실책이 반란 진압 실패에 쐐기를 박기는 했으나 영화에서는 그 이상으로 무능하고 비호감스럽게 묘사된 편이다.[17] 특히 반란 성공 이후 에필로그에서 다들 요직 한 자리씩 차지하며 잘 먹고 잘 사는 반란군들과 진압 실패 이후 대부분 비극적인 결말을 맞이한 진압군들을 보고 매우 분노한 이들이 많다. 더 복장 터지는 것은 악인들의 호의호식은 현실에서도 그랬으며, 심지어 이들에 맞선 이들의 최후는 더욱 비참했다는 것이다. 영화상에서는 '억울하게 잡혀 가서 고문을 당했다' 정도로 끝냈지만, 실제로는 더했다. 정승화(극중 이름 정상호) 육참총장은 무려 대장에서 이등병으로 17계급을 강등된 후 불명예 전역이라는 수모를 당한채 군에서 쫓겨났고, 정병주(극중 이름 공수혁) 특전사령관은 1989년경 의문의 자살로 사망했다. 그들의 가족도 비극을 피할 수 없었는데 장태완 장군은 아버지가 아들의 소식을 듣고 분한 마음에 술로 끼니를 대신하며 살다 1980년 4월 화병과 과음으로 사망하고 하나뿐인 아들은 1982년, 할아버지의 산소 근처에서 의문사한 시체로 발견됐으며, 김오랑(극중 이름 오진호) 소령의 경우 양친은 막내아들인 그가 살해된 충격으로 홧병으로 사망, 아내는 12.12 이전부터 심각한 시력장애를 앓고 있던 와중에 남편의 죽음을 통보받고 그 충격으로 완전 실명했다가 1991년 '의문의 사고사'로 생을 마감했다.[18] 심지어 대부분의 관객들에게 큰 발암을 안겨줬던 참모차장, 국방장관의 경우는 나름대로 잘 살다 갔다는 점이 씁쓸한 느낌을 들게 한다. 당시 국방장관이었던 노재현(극중 이름 오국상)은 사태 직후에 사퇴하고서 한국종합화학공업 사장, 한국화학연구원 이사장 등의 직책을 역임하고 2019년에 세상을 떴고, 당시 참모차장이었던 윤성민(극중 이름 민성배)은 연행되긴 했으나 바로 풀려난 뒤 대장 진급, 국방부 장관까지 역임했고, 퇴임 후에도 석유개발공사 이사장 자리 등을 지내다가 2017년에 사망했다.[19] 실제 사건에서도 반란군 - 진압군 측 병력들이 서로 동원을 위해 이동만하거나 신사협정 오판처럼 구두 소통으로 인한 상황 변화가 더 컸다. 오히려 영화에서는 긴장감을 위해서인지 실제보다 총격전을 많이 묘사했다. 실제 역사에서 영화처럼 기관총을 쏘며 총격전이 발생했다면 진압군 측에서 신사협정을 하는 등 유화적으로 나갈 가능성은 더 적어졌을 것이며, 서울시민들에게도 그 소리가 들려 무력충돌이 발생했음을 알게 되었을 것이다.[20] 각본 크레딧에 이름을 올리긴 했으나 이 경우는 각색이라고 봐야 할 것이다.[21] 신군부가 주시하는데 장태완 장군을 취업시켜줄 업체는 사실상 없다고 봐야한다. 김진기 헌병감 역시 물러난 후 농사와 양식업을 하는 야인으로 살아야 했다.[22] 다른 사례를 예로 들자면 고려시대 두경승 장군도 무신정변에는 가담하지는 않았으나 나중에 조위총의 난 진압에 참여해서 무신정권을 도와주기는 했으나 참군인이라는 사실을 부정당한 적은 없었고 고려말 최영 장군도 이인임하고 정치행보를 같이한 적도 있지만 역시 참군인이라는것을 부정당한 적은 없다. 이 두분도 장태완 장군과 마찬가지로 국가를 지키려는 참군인으로 인정받는다.[23] 유독 10월 22일 부터 11월 23일까지 약 1개월이란 시간동안 1970~1990년대에 재임했던 역대 대통령 중 5명의 기일이 포함되어 있다. (박정희·노태우 - 10월 26일, 최규하 - 10월 22일, 김영삼 11월 22일, 전두환 - 11월 23일.) 거기다 공교롭게도 10~11월에 세상을 떠난 5명의 대통령은 연이어서 재임했다는 우연도 있다.[24] 이 때문에 때마침 영화개봉 2년 전 사망한 전두환의 유언인 '북녘 땅이 보이는 전방 고지에 백골로 남고 싶다.'에 따라 유가족이 파주시로 유해를 옮기려는 시도가 알려지자 파주시장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학살자에게 내줄 땅은 없다'며 결사반대했고 최종 무산시키게 된다. #[25] 반란이 성공한 후, 복귀한 전두광에게 "우리 아직 친구 맞제?"하고 물어보는 노태건의 모습은 확실히 동등한 친구 사이라기보다는 서열 관계를 드러낸다.[26] 특전사 예하 1,3,5,9 공수여단이 각 2,4,6,8 공수여단으로 변경되었다.[27] 다만 2023년 현재, 해체된 부대인 26사단71사단 등의 일부 부대의 마크는 그대로 패용되었다. 사단 해체 후 여단으로 감축된 30사단은 부대마크를 그대로 쓰고 있으므로 변경된 부대마크를 사용되었다.[28] 신병용서받지 못한 자 등 이전의 군대를 중심 소재로 사용한 작품에서는 대게 실제 단대호와 부대마크 대신 가상의 단대호와 부대마크를 사용해왔다.[29] 특히 주연 황정민은 최근 출연했던 작품들 대다수가 인터넷으로 밈화가 되었고 젊은 층에서 인지도와 호감도가 꽤 높은 편이다.[30] 그리고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당시의 인물들, 그리고 그 이전에 그들을 다루었던 드라마인 제5공화국의 장면들이 밈으로 소비되면서 인터넷 문화의 주축인 20대, 30대들에게 익숙해진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일 것이다.[31] 배우 우현, 안내상, 국회의원 우상호 이 세 사람은 1980년대에 연세대학교에서 민주화 투쟁을 하던 시절부터 지금까지도 오랫동안 가깝게 지내는 절친한 선후배 사이이며, 1987년 6월 항쟁 때도 선봉에 섰던 인물들이다.[32] 배우 문성근도 문익환 목사의 아들이면서, 진보적 정치 성향으로 유명하다.[33] 비슷한 사례로는 진보적 성향을 가진 친한파 일본 배우들이 일제강점기를 다룬 한국 영화에 일본군 내지 일본 형사, 일본 고위 관리 역으로 출연하는 경우와 비슷하다.[34] 작중 가장 계급이 높은 사람은 정상호(정승화). 육군에서 최고로 높은 사람으로, 한국군 전군을 통틀어서 7명밖에 없는 포스타이다. 당시에는 육군의 군령권까지 갖고 있어서 위상이 더 높았다. 본작이 개봉된 2023년 시점에서도 군인으로서 이 지위를 능가하는 사람은 오직 합동참모의장 단 한 명밖에 없다.[35] 가장 보편적인 단일부대인 대대에서 작전과장 직책이 소령이며, 대대 작전과장이면 지휘관인 중령 다음가는 2인자로 대대 내 참모들 중 실세로 꼽힌다.[36] 심지어 전두광은 "대령 이하 잘 들어라"라며 대령을 거의 상병급 정도로 다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리고 수도권 방위 책임자 셋을 불러놓고 시간을 끌며 안절부절하는 원경은 대령 계급이며 나중에 자신과 같은 대령 계급인 문일평과 함께 반란 축하 기념 파티에서 가발을 쓰고 춤까지 추며 분위기를 띄우는 모습까지 보인다. 대령이라는 계급이 야전 지휘관 기준으로는 어떤 입지인지를 알고 보면 상당한 위화감이 드는 장면으로, 뒤집어 보자면 그 대령 계급조차 '따위'로 만들어버릴 정도로 넘사벽으로 높으신 분들이 한가득 나온다는 것이다.[37] 다만 군필자라도 사령부급 상급부대 출신이거나 계룡대, 국방부 근무지원단 등에서 군 복무를 했을 경우, 영관급 장교들은 그저 일개 간부 1에 지나지 않으므로(실제로 사령부 본부나 계룡대에 위치한 3군 본부의 경우 소령, 중령이 실무자며 대령 정도는 되어야 과장급 직책을 맡고, 그만큼 영관급 장교가 발에 채일 정도로 많다) 영화 속 모습이 낯설진 않았을 것이다. 이런 부대에서는 중령이나 대령, 하물며 준장마저 중장에게 갈굼먹는 모습이나 장성 회의에서 소장이 중장에게 관등성명을 외치는 모습이 일상적이라 새삼스러운 것도 아니었을 것이다.[38] 물론 정해인이 워낙 동안이라 이등병 역할을 맡아도 위화감이 없었던 것 뿐이지 영화 개봉 당시 기준으로 나이를 놓고 보면 실제 모티브가 된 김오랑 소령 역시 12.12 군사반란 당시 만 35세로 2023년의 정해인과 동갑이다. 또 정해인과 동갑내기인 1988년생이 대다수인 육사 67기는 2021년부터 소령으로 진급 중이다.[39] 당연히 중국에서는 탱크맨과 비슷한 구도가 나오는 등 때문에 상영되지 못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데 아이러니하게도 한국 유학생으로 보이는 중국 네티즌들이 인터넷 상에서 극찬을 한다. 드라마 제5공화국이 중국에서 컬트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을 생각하면 아주 신기한 일은 아니다.[40] 초반부 이태신과 전두광이 복도에서 마주치며 신경전을 벌이는 장면(본관 1~3층 복도), 중후반 육군본부 지하벙커 입구 장면(본관 뒤편 지하대피소), 4공수여단 대원들이 공수혁을 체포하러 진입할 때(본관 1~2층을 잇는 중앙 계단). 촬영일은 2022년 5월 28~29일. 영화를 보고 조선대를 찾는 발길도 많은 모양이다.#[41] 블라인드 글에 나와있듯 롯데컬쳐웍스는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 때문에 정규직을 줄이고 알바와 비정규직으로 운영중이다.[42] 둘 다 아수라에 씬스틸러로 출연했으며, 최병모는 그 이전에 감기, 박정학은 무사에서 김성수 감독과 첫 인연을 맺었다.[43] 실제 김의성 배우는 신군부 정권을 비판하는 진보 성향인데다 진보 성향을 가진 시사 프로그램의 MC까지 맡은 바 있을 정도지만 의외로 필모그래피에서 민주화에 기여한 선역으로 등장한 것은 1987이 거의 유일한 수준이다. 재밌게도 똑같이 진보성향인 문성근 역시 본인의 정치성향과 정반대의 역할을 주로 맡는 것으로 유명하다.[44] 크레딧을 보면 박정희 대통령의 사진은 대역을 써서 촬영한 것을 알 수 있다.[45] 게다가 오진호 소령과 D.P.의 안준호의 초성이 똑같다는 점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그리고 대의를 위해 다수에 맞서는 성격 또한 일치한다.[46] 당시 특전사 보안반장, 김오랑 소령의 특전사 동료[47] 신군부의 몰락.[48] 신군부의 악행.[49] 신군부의 탄생.[50] 서울의 봄 오프닝에서 김동규가 체포당한 모습으로 등장하고 전두광이 '세상은 그대로야'라고 말하는데, 남산의 부장들의 마지막 장면에서 김규평이 육군본부로 향하고 전두혁이 청와대 집무실의 책상을 의미심장하게 바라보는 장면이 나와 두 영화가 정확하게 이어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때 그 사람들에서는 10.26 사건이 좀 더 자세하게 다뤄진다.[51] 거대한 악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사실대로 증언한 의사, 사건을 은폐하지 않고 들이받은 검사, 보도지침을 거부하고 사건을 사실대로 보도한 기자, 민주화를 위해 감옥에 갇히거나 이를 감수해가며 투쟁한 재야인사들, 억울하게 잡혀갈 사람들을 숨겨주고 진상 규명에 동조한 개신교, 불교, 천주교의 성직자들, 그리고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학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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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봄(영화)/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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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갑작스러운 권력 공백3. 반란 모의와 준비4. 반란의 시작5. 진압군의 저항6. 최후의 저항, 그리고 반란의 성공

1. 개요[편집]

영화 서울의 봄의 줄거리. 영화의 시간적 배경은 1979년 10월 26일부터 12월 14일까지이다.

2. 갑작스러운 권력 공백[편집]

1979년 10월 26일 밤, 국무위원 및 정부 고위관계자, 수도권 및 전방 군부대의 지휘 책임자들이 모두 육군본부로 소집된다. 육군본부 교육참모부 차장인 이태신 소장 역시 어리둥절해 하며 육본에 도착, 육군 헌병감[1] 김준엽 준장과 인사를 나누며 무슨 일인지 묻지만 김준엽은 물론 육본에 있는 그 누구도 영문을 알지 못한다. 잠시 후, B-2 벙커에서 최한규 국무총리가 박정희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전하고 일시 묵념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비상국무회의를 개최한다. 시간이 조금 지난 27일 새벽 4시, 비상국무회의 의결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계엄령이 선포되고 계엄법에 따라 정상호 육군참모총장이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된다. 이후 정상호 총장은 계엄법에 의거하여 국군보안사령관 전두광 소장을 합동수사본부장으로 임명하고 대통령 시해 사건을 조사하게 한다.

전두광은 합수부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고 있는 대통령 시해범 김동규 중앙정보부장을 향해 세상은 아직 그대로라며 조롱조로 빈정댄다. 이후 박정희 대통령의 장례식으로 장면이 전환되어 눈물을 훔치고 있는 전두광과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아내의 손을 움켜쥐는 이태신을 차례로 보여주고 동시에 거리에서 장례 행렬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가 시작된다.[2]

대통령경호실과 중앙정보부가 수장의 공백으로 동시에 무력화되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면서 합동수사본부장인 전두광 소장이 대한민국 내의 모든 정보를 독식하게 되고, 심지어는 각 정부부처 차관들을 보안사령관실로 불러모아 보고를 하게 하는가 하면 청와대 비밀금고에서 나온 9억원을 유용하는 등[3][4] 온갖 월권행위를 자행한다. 전두광의 이런 막나가는 행보에 정상호 총장은 전군 지휘관 회의에서 정치에 관심있어하는 군인들에게 군인은 군인 본연의 임무를 수행하고 정치와는 멀어지라는, 사실상 하나회를 겨냥한 경고성 발언을 한다.[5]

하지만 전두광은 아랑곳 않고 회의가 끝난 뒤 정상호 육군참모총장에게 수도 서울을 지키는 육군 최고 요직 중 하나인 수도경비사령부 사령관 직에 그의 친구인 제9보병사단장 노태건 소장을 추천한다. 점점 도를 넘는 전두광 소장의 태도에 정상호 육군참모총장은 인사권은 참모총장의 고유 권한이라고 일갈하며 하나회라는 군 내 사조직을 뿌리뽑아야 한다고 마음먹게 된다.

정상호 육군참모총장은 국무총리 공관에서 오국상 국방부장관에게 전두광, 노태건 등의 하나회 멤버들을 각각 동해경비사령부와 제56보병사단으로 좌천시킬 것을 건의하지만[6] 여기저기 퍼져있는 하나회 군인들의 귀를 통해 이 소식들이 전두광에게로 흘러들어간다.

3. 반란 모의와 준비[편집]

연희동 자택에서 이대로 가만히 있다가는 좌천 후 군복을 벗게될것임을 예상한 전두광은 친구인 노태건에게 정상호 육군참모총장을 10.26 사건 당시 궁정동 안가에 있었다는 이유로 끌어내릴것을 제안한다. 계엄사령관을 끌어내리자는 말도 안되는 전두광의 제안은 점점 구체적으로 커져가게 된다.

한편, 정상호 육군참모총장은 이태신 소장을 수도경비사령관에 임명한다. 이태신 소장은 수도경비사령부 교리발전부장이던 중령 시절, 보안사령부의 국내 정보수집임무를 없애고 오직 군사안보 지원 임무만 하게 해야한다는,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주장을 실은 논문을 작성할 정도로 보안사령부의 막대한 권한을 경계하던 인물이었다. 이태신은 이런 시국에 수도경비사령관 자리가 주는 의미를 알기 때문에 거절하지만 정상호 총장이 거듭 요청하다 급기야 전두광을 제어해야 하는데 혼자서 어떻게 할 수가 없다는 간청에[7] 결국 수도경비사령관에 취임하게 된다. 정치군인이 아니며, 우직한 갑종장교 출신인 이태신 소장은 취임하자마자 작전참모인 강동찬 대령에게서 어느 직할부대가 하나회의 통제를 받는지부터 파악한다. 수경사 직할부대 중 제30경비단제33경비단헌병단은 사실상 하나회 소속이었고, 야전포병단과 방공포병단만이 이태신 소장이 지휘할 수 있는 부대였다.

전두광은 계엄사령관 체포 계획을 세우고 제일 먼저 친구인 노태건을 설득하는 데에 성공한다. 사관학교 시절부터 친구였던 노태건의 지지를 얻은 전두광은 이후 연희동 자택에 하나회 회원들을 불러모은다.[8] 전두광의 자택에 모인 이들 역시 계엄사령관이 자신들의 군복을 벗길것이라는 것을 이미 짐작하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던 상황에서 전두광의 계엄사령관 체포 계획에 아연실색하더니 결국 뜻을 함께 하기로 결심한다. 이들은 새 내각이 들어서기 전인 12월 12일에 거사를 일으키기로 결정한다.

계엄사령관 정상호 육군참모총장 재수사 계획이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먼저 수도 서울 방어작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수도경비사령관 이태신 소장, 육군특수전사령관 공수혁 소장, 육군 헌병감 김준엽 준장이 힘을 쓰지 못하게 한곳에 모아야만 했다. 전두광은 이 셋을 연희동 요정에 모이게 할 계획을 세우고 자신의 비서실장인 문일평 대령을 수경사 야전포병단 화력시범장으로 보내 이태신을 초대한다. 문일평 대령은 '전 장군님이 동해경비사령부로 가기 전에 마지막으로 식사를 대접하시고 싶어한다.'면서 재차 연회에 올 것을 부탁하고 이태신은 마지못해 수락한다.

4. 반란의 시작[편집]

12월 12일. 작전명 생일 잔치. 전두광을 비롯한 하나회 멤버들은 경복궁 내에 주둔중인 제30경비단에 하나둘씩 집결한다. 이들은 최한규 대통령이 임시로 머무르는 국무총리 공관과 한남동 공관촌 육군참모총장 공관에 같은 시간에 도착하여 재가를 받고 동시에 정상호 총장을 납치한다는 계획을 세운다. 그때, 국무총리 공관으로 재가를 받으러 가는 전두광에게 정상호 총장의 호출이 내려온다. 잔뜩 긴장한 상태로 참모총장 집무실에 간 전두광이었지만 예상 외로 정상호 총장은 전두광이 동해경비사령관으로 가는 걸 달래주고, 김동규가 최후 진술에서 용공세력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진술을 하게 만들어보라고 부른 것이었다. 한시름 놓은 전두광은 이 타이밍을 이용해서 저녁참에 보고할 게 있으니 보안사 인원을 보내겠다고 하여 행동할 여지까지 확보하게 된다.

당일 저녁, 이태신이 약속장소에 도착하고 보니 번지르르한 고급요정이었다.[9] 거기에 수경사 헌병단장 원경 대령이 마중하는 걸 보고 보안사 인원도 아닌 놈이 여기서 뭐하냐며 질책하고 전두광이 오지 않았다는 말에 그냥 떠나려하지만 마침 도착한 공수혁 소장이 원경 대령이 준장 진급하는 거 축하해줄 겸 기다리자는 말에 잠시 머무르게 된다.[10]

전두광은 총리 공관으로 가서[11] 최한규 대통령을 독대하고 정상호 구속에 대한 재가를 받으려 하지만 최한규는 아무리 급한 사안이라도 국무회의를 거쳐 임명된 계엄사령관을 함부로 수사할 수 없다며 내일 날이 밝거든 국방장관과 함께 정식으로 절차를 거치자며 미룬다. 전두광의 속이 타들어가는 와중에 윤우명과 하창수를 비롯한 보안사 인원들이 30경비단 병력들까지 데리고 총장 공관으로 향한다. 정상호는 단순히 전두광이 낮에 말했던 건으로만 알고 편하게 대하지만 보안사 인원들은 박 대통령 시해 사건에 대해 더 조사할 것이 나왔으니 녹음 가능한 곳으로 모셔가겠다고 한다. 정상호 본인도 방첩부대장을 해본 경험이 있어 그 말 뜻을 알아듣고 격노하지만 보안사 인원들이 총을 빼들고 그걸 막으려던 권형진 준위가 다리에 총을 맞고 쓰러진다. 밖에서 상황도 모르고 M16을 난사한 보안사 요원에게 윤우명과 하창수까지 죽을 뻔하고 겨우 정상호를 끌고 나오는데 마침 공관 경비를 담당하던 해병대 병력들이 도착하고 정상호가 해병! 해병! 이라 외치자 30경비단과 해병대 간에 교전이 시작되고 그 난리통에 보안사 일당은 정상호를 납치하는 데에 성공한다. 그리고 총장 공관 근처 국방부장관 공관에 살던 오국상 국방부장관은 갑작스런 총격전에 놀라 파자마 위에 코트 하나 걸친채 가족들 데리고 빠져나와 급하게 택시를 타고 도망을 가버린다.

5. 진압군의 저항[편집]

연희동에선 주최자인 전두광 사령관이 올 낌새가 없고 원경이 자꾸 사라지는 걸 이상하게 생각한 이태신이 한쪽 구석에서 몰래 통화하는 원경을 찾아내 다그치지만 원경은 얼버무리다가 그대로 도망가 버리는데 갑자기 수경사 작전참모 강동찬 대령이 와서 정 총장이 납치되었다는 보고를 듣고 서둘러 자기 부대로 돌아간다. 이태신은 수경사 본부에 부상당한 권형진 준위[12]가 보안사가 벌인 일이라는 소식을 듣고 육군본부로 간 김준엽 헌병감은 마침 대통령 재가를 못받고 일단 물러나는 전두광이 공관을 나서기 직전 붙잡아두는 데에 성공한다. 그러나 바로 체포하려는 김준엽을 참모차장 민성배 중장이 너무 자극하지 말자는 1차 트롤링을 저지르고(...) 정문 앞에서 멈추고 차 안에서 대기하고 있던 전두광은 기지를 발휘해 하차해 있던 이학주에게 슬쩍 지시하고 이학주도 같이 하차한 운전병에게 슬쩍 지시를 내리고 대뜸 운전석에 올라타 문을 잠가버린다. 갑자기 벌어진 소동에 초병들의 주위가 쏠린 사이 운전병은 정문에 걸린 빗장을 뽑아내고 전두광이 탄 차는 정문이 열리지도 않은 상태에서 운전병채로 쳐서 밀어버리고 빠져 나간다.[13] 초병들이 도주하는 차의 뒷 유리창을 사격했지만 전두광과 임학주는 털끝 하나도 다치지 않은 채 빠져나간다.

이후 총장 공관에서 총격전이 발생했다는 보고가 반란 진영에 들어가자 반란군 측의 장성들은 망연자실하고 한영구와 배송학은 전두광을 찾으며 난리를 치기 시작하고 때마침 전두광이 들어와 대통령 재가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전한다. 이에 한영구가 전두광에게 달려가 당신이 책임진다 하지 않았냐며 화를 내고 전두광은 싸우지도 않고 항복할거냐며 오히려 장성들을 일갈한다. 말을 마친 직후 숨을 고른 전두광은 노태건과 도희철에게 각각 전방 2개 연대와 2공수여단의 출동을 지시하고 두사람은 반발한다.

결국 열받은 전두광이 문을 박차고 뛰쳐나가고 뒤이어 노태건이 따라나가는데... 전두광 또한 사실 겁에 질려 있었고 따라 들어온 노태건에게 한번만 도와달라고 눈물로 호소한다. 이에 노태건은 난 겁 안먹었다며 다시 들어가서 2개 연대 출동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이에 선배 장성들도 마음을 다잡고 전두광을 따라 총리공관으로 향한다.[14] 결국 2공수와 9사단 예하 병력의 서울 출동이 결정되고 노태건과 도희철을 제외한 반란군 측 장성들은 총리 공관으로 가 다시 한번 대통령 재가를 요청한다. 그러나 대통령과 총리의 장관을 찾아오라는 으름장에 다시 한번 재가는 실패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출동한 2공수 역시 이태신이 한강다리를 죄다 통제해서 강을 건너지 못하고 행주대교로 우회하게 된다.[15]

미8군 영내로 피신한 오국상은 주한 미대사와 주한미군 사령관과 만나는데 대사가 걱정스런 표정으로 Are you ok? 하자 오국상은 Yes. I'm fine, thank you. And you?라고 대답하며 상황 파악이고 한국정부와 군과 아무런 연락도 안되고 있는 걸 보여준다. 그꼴을 본 미군 사령관은 한심해하고 대사도 막막한 표정으로 한국 내부 문제에 자신들이 해줄 수 있는게 없으니 육본으로 가야한다고 설득하고 미군이 운전하는 차를 태워 보낸다.[16]

한편 이태신 역시 행주대교를 틀어막기 위해 관할 부대장인 모상돈 30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행주대교 봉쇄를 요청하고 모상돈 역시 이에 응하지만 반란군 측의 문일평이 통화를 도청한 뒤 모상돈에게 전화를 걸어 "모든 통화내용은 보안사가 감청하고 있다"고 으름장을 놓았고, 내심 겁에 질린 모상돈은 통화가 끝난 후 전방 2개 연대의 행주대교 통과를 묵인하고, 이태신에게 이를 통보한다. 하지만 행주대교 앞에서 바리케이트를 치고 돌아가라고 엄포를 놓는 이태신의 기백에 놀란 2공수여단은 다시 회군한다.[17]

이후 경복궁으로 돌아온 전두광은 2여단장 도희철을 설득 반 협박 반으로 구워삶아서 직접 2공수로 가서 병력을 데려오게 하지만 이태신 역시 8여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집요한 설득 끝에 지원을 약속받게 되면서 반란 진영은 또다시 위기에 빠지게 된다. 이렇게 되자 전두광은 민성배 육군참모차장에게 공수8여단과 공수2여단을 동시에 회군시키는 신사협정을 제안하는데, 민성배 차장은 어리석게도 이를 받아들이고 진압군에게 회군을 종용한다. 8여단장은 근처에서 대기라도 하고 있으면 안 되냐고 반발하고 김준엽 헌병감 또한 절대 안 된다고 필사적으로 막지만 민성배 차장은 듣지 않고 부대복귀하라며 억지를 부린다.

결국 8여단은 부대복귀하고, 당연히 근처에서 잠복 중이었던 2공수는 이 때를 틈타 행주대교 아래로 도강해 초소를 제압하고 행주대교에 무혈입성한다. 이 소식이 육본에 전해지자 육본의 똥별들은 다같이 절망하고, 어이없게도 육본을 버리고 이태신이 있는 수경사로 가기로 정한다. 이에 참다 못해 터진 김준엽은 총까지 들고 아무도 나갈 수 없다며 위협에 가까운 애원을 하지만, 장관이란 작자도 할 말이 없었는지 자신의 직위만을 내세우며 아니, 국방부장관이 육본 지키는 자리야?라고 외치는 등 발암의 끝을 보여준다. 결국 그의 결의가 무색하게 민성배 차장과 국방부장관을 필두로 모조리 수경사로 도망을 가고[18], 김준엽은 혼자 육본에 남는다.

진압군이 벙커를 버리고 수경사로 자리를 옮긴다는 첩보를 듣자 반란군은 화색을 띄며 멍청한 진압군의 똥별들을 비웃는다.[19] 육군 최선임자[20]와 국방 총책임자라는 인간들이 그저 자기들이 책임지기 싫고 목숨 아깝다고 자신들의 본거지를 떠나 수경사 뒤로 숨어버린 것이다. 이는 나중에 이태신 소장이 수경사 병력을 집결시킬때 강 대령의 대사로 잘 드러난다.

그리고 오국상 장관의 빤스런을 보며 전세가 기울었음을 느낀 공수혁 특전사령관은 부대원들에게 몸을 피해있을 것을 명령했지만, 사령관 비서실장인 오진호 소령만은 사령관님을 외롭게 하지 않겠다면서 공수혁의 곁을 지키기로 한다. 사무실에 있던 온갖 가구들로 바리케이드를 쳐 문을 막아놓지만 김창세가 이끄는 4여단이 기어코 문 앞까지 와서 총을 꺼내들자 똑같이 총을 꺼내고, 결국 방어막을 뚫고 들어온 4여단과 총격전을 벌이다 무차별 벌집 사격으로 인해 전사한다. 목숨은 건졌지만 피투성이가 된 공수혁은 김창세에게 내가 너를 15년 동안 자식처럼 대했는데, 전두광 똘마니 짓이나 하냐고 절규하다가 김창세 일당에게 끌려간다.

수경사로 모여든 육본 지휘부를 바라보며 이태신은 자기 혼자라도 출동하겠다며 강동찬 대령의 만류[21]도 뿌리치고 전차 4대와 장갑차 4대, 행정병, 취사병 같은 비전투병력까지 모은 총 104명의 병력, 그리고 마지막에 소총 들고 합류한 강동찬과 함께 이들을 이끌고 출동한다.[22]

한편 도희철과 2공수는 빈집이나 다름없는 육본과 국방부를 장갑차를 몰고 급습, 접수하여 김준엽을 체포하는 데에 성공하고[23] 홀로 사라진 장관은 알고보니 국방부 청사 지하 환풍구 안에 짱박혀 숨어있다가 도희철에게 발각된다.

6. 최후의 저항, 그리고 반란의 성공[편집]

30경비단 앞까지 간 이태신의 진압군은 전차를 앞세워 겹겹이 쳐진 바리게이트를 밀어붙이고 만사여유로워진 전두광은 주위에 있는 시민들 시선을 의식해 진압군이 먼저 쏘지 않는 한 쏘지마라는 지시를 내리고 자신도 현장으로 나간다. 이태신의 병력에 비해 질적 양적으로 우세한 전두광은 이태신을 조롱하지만 이에 이태신은 최후의 수단으로 경복궁 30경비단을 조준한 야포단에게 발포명령을 내리고 5분 안에 투항하지 않으면 쏘겠다는 최후통첩을 한다. 이에 전두광은 물론 지휘부 안의 반란군 장성들도 노태건의 만류를 뿌리치고 이탈하려하는 난장판이 벌어진다. 전두광도 어떻게든 막으려 들지만 야포단은 하나회도 아니고 인맥으로 연락 닿는 곳도 아니라 그야말로 외통수에 빠진다. 시가지라 부수적인 피해도 있을 거라는 설득에도 이태신은 끝까지 밀어붙이고 반란군에게 절망적으로 제한시간이 끝나가는 찰나...

야포 사격까지 단 15초를 남긴 상황에서 방금전 2공수에게 발각되었던 국방장관이 30경비단으로 끌려와 반란군 측 확성기로 야포단에 사격 중지를 명령한다. 거기에 국방장관은 이태신에게 전두광과 대화로 풀어보자는 소리를 지껄이고, 이태신은 아랑곳하지 않고 야포단에게 사격을 재차 명령하자 국방장관이 이태신을 직위해제시켜버린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후방으로 반란군 2공수 병력까지 몰려들고 한밤중의 소란때문에 시민들까지 길거리에 나오면서[24] 야포단이 이태신에게 명령을 이행할 수 없다며 죄송하다는 무전을 보낸다.

이에 이태신은 쓸쓸히 부하들에게 자신을 따라준 데에 감사를 표하고 원대복귀 명령을 내린다. 이후 이태신은 아무도 따라오지 마라며 혈혈단신으로 권총 한 자루 차고 반란 진영에서 확성기를 들고 자신을 조롱하는 전두광에게 향한다. 이제까지 외롭게 반란군에게 맞선 것을 나타내듯 홀로 바리케이트와 철조망을 헤치며 전두광에게 다가간다. 그러다 중간에 한번 넘어져 권총마저 떨어뜨리지만 그래도 굴하지 않고 끝까지 간다. 이런 이태신을 반란군이 저격하려 하지만 보는 눈이 너무 많았기에 노태건이 말려서 그것까지는 일어나지 않는다. 이태신은 전두광에게 다가와 넌 인간으로서도 군인으로서도 자격이 없다고 일갈하고 체포되며 한밤중의 전쟁은 결국 반란군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반란 성공 이후 장민기가 축하드린다고 웃으며 악수를 청하지만 웬일인지 전두광은 웃지 말라며 정색을 한다. 뒤이어 마중을 나온 노태건의 지프를 타고 이동하던 중 혼자 걷고 싶으니 당신이 승리 소식을 전해달라고 말한 뒤 차에서 내려 경복궁 옆을 쓸쓸하게 걷는다. 한편 30단에 홀로 도착한 노태건은 우리가 이겼다며 샴페인을 터뜨리고 반란군 지휘부는 일제히 환호성을 즐기며 술에 취한다. 오국상 국방장관 역시 반란군 진영에서 멍때리고 있다가 노태건이 올리는 술을 다들 나라 생각해서 한거라는 궁색한 변명을 하며 받는다. 뒤이어 혼자 걸어갔던 전두광이 들어오자 노태건이 당신이 해냈다며 전두광을 치켜세우고 전두광은 씁쓸하게 웃으며 조용히 밖으로 나간다. 뒤이어 나온 노태건이 전두광에게 '우리 아직 친구 맞제?' 라며 묻자 전두광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그걸 말이라고 하냐며 웃어보이고는 화장실로 들어가고 뒤이어 화장실에서 오줌을 누며 폭소를 터뜨리면서 미친듯이 좋아한다.[25] 이러한 전두광의 모습을 뒤로 하고 이태신이 체포되어 보안사 서빙고 분실에 구금되는 장면으로 전환된다. 이때 옆방에 정상호 총장이 구금되어 있는 걸 알고 눈물을 흘린다.

반란군 지휘부는 국방장관을 앞세워 결국 재가를 받아내는 데에 성공하지만 최 대통령은 재가안을 가져가려는 전두광의 손에서 기안서를 붙잡고 재가일과 시간을 명시하며 사후재가라며 조용히 읊조린다.[26] 그 후 반란 성공 직후인 다음 날 13일 보안사에서 거하게 파티를 여는데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다. 앞으로 죽었다 생각하고 국민을 위해 일하자는 전두광의 연설을 시작으로 노래를 부르며 손을 흔드는 전두광, 술에 취해 미친듯이 웃는 노태건, 흥에 겨운 듯 웃으며 춤을 추는 한영구, 배송학, 현치성, 술주정을 부리며 소리지르는 도희철과 김창세 그리고 가발을 쓰고 탬버린을 흔들며 분위기를 띄우는 장민기, 원경, 문일평의 모습을 차례로 보여주고[27] 동시에 얻어맞으며 물고문을 당한 듯한 이태신, 조사실로 끌려가는 김준엽, 총상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공수혁, 고문을 당해 만신창이가 되어있는 정상호의 모습을 교차시켜 보여준다.

다시 다음날인 1979년 12월 14일, 전두광의 안내를 받으며 반란군 지휘부는 하나 둘씩 모여 자리를 잡고 단체 사진을 찍는다. 동시에 반란군 장성들을 하나하나 클로즈업하며 그들의 이후 행적과 이력들이 하나 둘씩 명시되고[28] 플래시가 한번 더 터짐과 동시에 사진이 흑백으로 변한 후 화면 전체가 암전이 되며, 엔딩 크레딧이 나오는 도중에 실제 모티브가 된 하나회 인사들의 실제 사진으로 바뀌어 비친다. 동시에 신군부가 서울의 봄과 5.18 민주화운동을 무참히 짓밟았음을 자막으로 띄우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

[1] 현 육군 군사경찰실장[2] 앞서 언급한 군중의 모습은 얼핏 보면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위 장면으로 보일 수 있으나 그 당시에는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아무리 18년을 해 먹은 독재자라도 하루아침에 암살로 사망해버린 초유의 사건인데 시민들이 바로 민주화 시위를 전개하겠는가? 그 직전에 발생한 부마 민주 항쟁이 부산 일대 계엄령 선포로 일단락되어가고 있었고, 10.26 사건 직후로는 대통령 유고로 인한 치안 붕괴 방지를 이유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역에 계엄령을 확대한 상태였기 때문에 박정희가 죽었다고 당장 시위를 벌이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실제로 당시 시민들 분위기는 유신 체제에 대한 반감은 있었을지언정 애도하는 분위기였다고 한다. 물론 일부 운동권 학생들은 독재자가 죽었다고 기뻐했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국장 기간에 조기를 집집마다 내걸며 애도했다고 한다.[3] 수사 중 발견된 자금은 국고로 환수가 원칙이다. 이중 6억원을 박 대통령의 큰 영애에게 넘긴 건 그렇다쳐도 독단으로 1억원을 수사자금 명목으로 빼돌리고 2억을 정 총장에게 상납하려한 시도는 빼도박도 못할 위법이다.[4] 실제로 이 사건은 훗날 박근혜가 출마했었던 17대 대선 경선과 18대 대선 기간에 문제가 되어서 상대 후보들이 여러 의혹을 제기했었다.[5] 이에 하나회 소속의 인물들이 '누굴 말하는 거냐', '웬 엉뚱한 소리를 하시노' 라며 작게 중얼거린다. 그러자 전두광은 뒤를 돌아 이들을 바라보며 "조용히 좀 하지?" 라고 꾸짖는다.[6] 정상호 총장은 얼마나 속이 터질 지경이었는지 오 장관에게 대놓고 전두광한테 받은 거 있냐고 물어보고 주위 사람들 눈길에 기겁한 오 장관은 정 총장을 끌고 구석에 가서 자기 주머니에 억지로 쑤셔넣고 가길래 어쩔 수 없었고 봉투도 안 뜯고 집에 있다고 변명한다.[7] 당시 시점에선 무혐의로 나오긴 했지만 어찌됐든 박 대통령 시해 사건에 엮여있는 정상호 입장에선 사건을 수사하는 전두광을 계급 앞세워 대놓고 압박주기 어려운 처지였다.[8] 제1군단장 한영구 중장, 수도군단장 현치성 중장, 국방부 군수차관보 배송학 중장, 제2공수특전여단장 도희철 준장, 제4공수특전여단장 김창세 준장, 제30경비단장 장민기 대령, 국군보안사령부 인사처장 하창수 대령, 국군보안사령관 비서실장 문일평 대령, 국군보안사령부 수사과장 임학주 중령 등[9] 작중 이태신의 성격으론 당연히 이런 비밀스러운 요정에서 술을 마신다고 하면 아연실색하기 마련이고 실제 인물인 장태완 장군도 선배들이 후배들 데리고 이런 호화로운 곳에서 술을 마신다는것에 굉장히 거부감을 느꼈다고 한다.[10] 실존인물 장태완 장군은 이때까지는 별다른 의심없이 연회를 즐겼다고 한다. 수경사 소속이였던 조홍(군인)이 있던 것도 그냥 평소에 전두환이랑 친하니까 나왔나보다 싶어서 넘겼다고. 더군다나 실제 사건 당시에는 조홍 뿐만 아니라 보안사 참모장까지 같이 보냈기 때문에 의심하기가 어려웠다고 한다. 더군다나 아무리 전두환 쪽에서 장태완 장군에게 원한을 가졌다고 해도 표면상으로는 그렇게까지 두 사람이 불편한 관계도 아니였다고 한다.[11] 최한규가 대통령이 되었지만 아직 박 대통령 암살의 혼란이 가라앉지 않고 이사 준비도 하는 중이라 일단 총리 공관에 머무르는 중이었다.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장이 붙은 박스들을 한쪽에 쌓아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12] 그 와중에 이태신은 부상당했으면 병원부터 가야지 왜 여기에 데려왔냐고 걱정해준다.[13] 이 사건은 작중의 허구라서 그런지 사망자 연출로 나오진 않았다.[14] 이때 지금이라도 집에 갈분들은 가시라는 전두광의 말에 한영구가 문쪽으로 조용히 다가가다가 문을 닫으며 "전장군 우리가 뭘 하면 좋을까?" 라며 의지를 굳힌다.[15] 여기서 이태신의 지략이 돋보이는데 퇴근시간에 한강다리를 죄다 통제해버려서 정체를 유발했고 길이 꽉 막힌 시민들이 오도가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뒤이어 도착한 2공수도 정체 상황을 보고 도저히 지나갈 엄두가 안났는지 그대로 한강다리를 지나쳐버린다.[16] 이 차는 나중에 오국상이 B2 벙커를 빠져 나올때 자기가 타고 온 포드차 어디있냐고 찾는 대사로 복선을 회수(?)한다.[17] 여기에 더해 공수혁 특전사령관이 2공수에 무전을 쳐서 원대복귀하면 책임을 묻지 않겠다며 2여단을 설득해서 되돌려보낸다.[18] 이때 우왕좌왕하며 자기가 탈 차 찾는 모습이 가관. 국방장관은 한술 더 떠서 먼저 나간 것으로 보이는데 아무도 어딨는지조차 모른다.[19] 벙커를 실제로 본 적 있는 군필자들은 알겠지만, 입구부터가 소총따위로는 뚫을 수도 없고 대전차화기나 폭약을 동원해야만 어떻게든 해볼 수 있는 육중한 철문으로 되어있는 것이 보통이며, 당연히 방어하기 굉장히 편하게 설계되어있다. 아무리 진압군이 수적으로 열세라고 해도 아는 인맥 총동원해서 병력 모으거나 그것도 싫으면 그냥 문 걸어잠그고 아침까지만 농성했어도 전세가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이런 유리한 장소를 제발로 빠져나와서 서울 소재 일반 부대에 불과한, 그것도 직할부대들이 반란군의 주병력이라 본부만 달랑 남아있는 수경사로 옮기겠다는 것 자체가 멍청하기 그지 없으니 반란군이 기뻐하는 것도 당연지사.[20] 육참총장이 납치되어 부재상태였으므로 당시엔 벙커에 있던 육참차장이 육군 최선임자인셈.[21] 이때 강동찬 대령은 '자신이 상관의 어리석은 판단으로 자신의 부하들을 희생시킬 수 없다'며 권총까지 겨눴으나, 이태신 사령관은 이에 '시간없으니 쏠 거면 빨리 쏴라'(…)며 연병장으로 나갔다.[22] 이때 이태신이 광화문을 지나며 이순신 장군 동상을 주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앞서 하나회 소속 군인들이 차를 타고 세종로를 지날 때는 이순신 동상의 등을 비춰주었는데, 이태신이 지날 때는 마치 이순신 동상이 그를 내려다보는 모습을 연출해 대비를 이루기도 하였다.[23] 이때 벙커 출입구를 지키는 헌병들이 모두 무장해제되어 끌려가는 와중에 조민범 병장 한 명만이 여기만은 안 된다며 자신을 연행해가려는 공수부대원들에 저항하나 결국 살해당한다.[24] 시민들이 거리에 나온 것을 본 전두광이 통제하고 있던 반란군들에게 시민들이 길거리에 더 나오도록 통제하지 말라고 소리치며 시민들을 반란군들의 방패막이로 삼는다.[25] 반란이 완전히 성공했음에도 크게 기뻐하지 않는 애매모호한 태도를 보였다가 화장실에 들어가서야 광기에 찬 폭소를 터뜨리는데, 이 부분에 대해 이태신의 일갈로 자신의 존재와 행위가 완전히 부정당했음을 느꼈고 아무도 없는 화장실이라는 공간에 도착해서야 기쁨을 표출하며 악마로 완전히 타락했다는 해석이 존재한다.[26] 실제로 이 덕분에 12.12 군사반란에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게 되었다.[27] 정우성의 전작 중 하나인 더 킹의 음주가무 장면이 연상되기도 한다. 참고로 전두광이 부른 노래는 "방랑시인 김삿갓"이라는 노래인데 실제 모티브가 된 전두환 역시 반란 성공 이후 보안사 주최로 열린 피로연에서 이 노래를 불렀으며 손을 흔들며 웃어보이는 장면까지 똑같이 재연했다.[28] 모티브가 된 실존인물들의 이력과 동일하며 특히 반란 이후 대통령이 된 전두광과 노태건은 큰 글씨로 "대한민국 대통령"이라는 글씨가 박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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