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4-09

李宇衍 | 이 두 책의 사진이 "일본에 의해 강제동원된 우리 조상"에 국민들의 이미지를 지배

(9) 李宇衍 | Facebook


두 책 모두 일본에서 포교활동을 하시던 분이 1989년과 90년에 발간한 사진집입니다. 첫 번째 사진은 89년 표지, 세 번째가 90년 표지이고, 그 표지 사진들은 두 번째와 네 번째처럼 중간에도 다시 나옵니다.
이 두 책의 사진이 "일본에 의해 강제동원된 우리 조상"에 국민들의 이미지를 지배하였습니다. 그런데 첫 번째 사진은 사진작가 사이토 고이치씨가 1950년대 중반에 폐광에서 도굴하던 가난한 일본인을 찍은 예술 사진이며, 그는 지금도 그 필름을 보관하고 있음이 밝혀졌습니다.
두 번째 사진은 감금상태에서 강제노동에 시달리다가 1926년에 일본 경잘에 의해 악덕업자가 체포되면서 풀려난 홋카이도 일본인 사진이었습니다. 유감스럽게도 한국에서 "극우"라고 하는 산케이신문이 약5년 전에 찾아 낸 사실입니다.
아래 두 사진집을 낸 그분들은 일본(인)과 한국(인)에 극히 분노하셨던 것 같습니다. 특히 한국(인)에요. 두 책 모두 제목에 "왜 우리는 잊으려고만 하는가" 하는 말이 들어가 있습니다.
책이 나온 1989-90년은 286컴퓨터가 일반인에게 급속히 보급되던 시절입니다. 이후 컴퓨터통신 이용에 따라 이 사진들이 널리 퍼졌습니다. 국민 모두가 이 사진들이 조선인이라고 철석같이 믿었습니다. 그래서 2000년대에는 나온 모든 고등학교 국사, 사회교과서에 "징용당한 우리 선조"라는 이름으로 게재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오죽했으면 2019년에는 초등학교 3학년 국정 사회교과서에 까지 게재되었다가 우리 항의로 삭제하고 공란으로 비워두는 일까지 생겼습니까?
이 두 장의 사진이 국민을 지배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민노총, 한노총, 그리고 정대협은 전국에 "징용노동자상"을 설치하기로 하였습니다 .위안부 동상이 전국에 130여개로 이미 포화상태기 때문에 다른 토템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들은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운성 김서경 조각가 부부에게 노동자상 제작을 의뢰했고, 2016년 일본 단바와 서울 용산역 역 앞(다섯 번째 사진)에 처음으로 "징용노동자상"을 처음으로 세우고, 2018년까지 급속도로 10여 개 동상을 설치하였습니다. 위안부동상("평화의 소녀상")처럼 이미 나와 있는 모양으로 만들려면 주형에 청동을 붇고 거기서 나온 것을 손보면 되니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것도 아니고, 미리 제작해둘 수도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을 겁니다.
민노총과 정대협이 착수하여 만 2-3년만에 전국 주요도시에 10여 개를 설치한 [노동자동상 전국화] 운동을 저들은 2019년 경에 돌연히 중단하였습니다. 그후 지금까지 새로운 동상을 세우지 않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저 동상이 일본인 사진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결과라는 것을 알고, 나아가 역사왜곡 반대, '반일은 정신병'이라는 생각을 가진 우리가 "위안부와 징용노동자 동상설치를 반대하는 모임"을 만들고, 저 동상의 모델은 일본인이다고 주장하며 설치반대, 기 설치물 철거를 주장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일본인임이 드러나면 불가피하게 이미 세운 것까지 뽑아내야 하는데 추가로 설치하겠습니까? 이에 동상제작자 김운경, 김서경은 최덕효 인권뉴스 대표, 주동식 [제3의길] 전 편집인, 김소연 변호사와 저를 형사 고발하고, 총 6억원을 요구하는 민사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간 위안부 동상이나 노동자동상을 만들어 왔으니 딱한 처지가 된 것은 이해합니다.
형사는 우리가 모두 이겼습니다. 민사 1심에서는 동상의 모델이 일본인이라고 주장할 만한 이유가 있고 공익을 위한 주장이라는 이유로) 김소연 변호산느 승소했지만, 나머지 셋은 패소했습니다. 최덕효 1400만원, 주동식과 저는 각각 1천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습니다.
판사분들에게 묻고 싶습니다. "징용노동자를 생각하면 '누구라도 징용노동자상'과 같은 모습을 떠올릴 수 있다"고 하였는데, 맞습니다. 그러면 그 모습은 어디에서 왔습니까? 한국인이면 누구라도 저 모습을 떠올릴 수 있게 된 것은 무슨 이유 때문입니까? 조선인으로 오해하거나 근거 없는 확신으로 당연히 조선인이라고 생각하고 퍼나른 결과 아닙니까? 그렇게 근거없는 오해로 형성된 이미지와 "국민적 상식]이 없었다면, 확인도 하지 않고 국정과 검인정 교과서에 게재한는 일이 벌어질 수 있겠습니까? 동상을 제작한 저 부부나 민노총, 정대협도 꼭 같은 오해를 한 것입니다.
이것을 지적한 것이 명예훼손입니까? 징용공동상 제작자가 위안부동상 제작자 바로 그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피소 뒤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고, 일본인 동상을 세워 놓고 저것이 우리 조상인데 일본인들이 우리를 저렇게 학대했다고 주장하는 우스꽝스러운 일을 막기 위한 일이라면, 그것은 공익이 아니고 뭡니까?
주동식 대표와 제 민사 2심의 소송비 마련을 위해 모금을 시작합니다. 우리의 입을 막고 운신을 못하게 하려는 좌파 반일종족주의자들에 밀려 입 닫고 가만히 있을 수는 없습니다.
참가해 주시면 큰 힘이 되겠습니다.
KB국민은행
반일동상 공대위
491001-01-326551














189Jaewon Chey, Edward Lee and 187 others

28 comments

Phile Young Choi

이 박사님,
힘들지만 진실을 추구하는 용기를 멀리서 작게나마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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