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평가[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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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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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적인 평가가 매우 좋다. 김은숙 특유의 유치한 설정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던 전작들과 확실히 대조되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의병이라는 소재가 매우 잘 활용되어 스토리의 감동과 여운이 짙은 드라마라는 평이 많다. 영상미와 연출에 대한 평가도 매우 높다. 대표적으로, 밀가루 위에 반지로 알파벳 O를 대신해 LOVE를 만든 후 다시 반지를 집어가면서 O가 있던 자리의 손가락 자국이 I가 되어 단어가 LIVE로 바뀌는 장면이다. 해당 에피소드에서 주요 인물의 생존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작품 전체의 백미로 꼽힌다.
주인공인 고애신이 조선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는 의견이 있다. 마지막에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만주로 가서 의병을 키워내는 것이 고애신이 조선을 상징한다는 단면적인 증거이다. 또한 고애신을 목숨걸고 보호하려던 주연들의 행동은 점점 조선의 미래를 도모하는 행동으로 바뀌어간다.
영상미와 관련해선 돈을 들인 티가 확실히 나며 매화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일부 옥에 티나 오류가 있기도 했지만 대한제국 당시의 풍경을 실제와 가깝게 묘사했고, 최초로 대한제국의 역사를 제대로 다루었기에 향후 대한제국 사극이 나올 시 귀감이 될 만한 작품이라는 평도 있다.
배우들의 열연 또한 엄청난 호평을 받았는데 드라마가 마음에 안 든다는 사람들도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높게 평가했다. 단순히 주연 5인방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주목받았는데 대표적으로 츠다 하사 역의 이정현과 모리 타카시 역의 김남희가 있다. 일본인 역할을 맡은 배우들도 재일교포 아니면 일본어 능력자들을 적극 활용해 어색함을 어느 정도 덜어냈고[18] 그동안 서프라이즈 재연 배우 같은 어색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서양인 배우들도 크게 거슬리는 일 없이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었다.
이 드라마의 영향으로 인해 당시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기도 했으며[19],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과 맞물려, 2019년에는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드라마의 제작이 활발해질 움직임도 있다.
주인공인 고애신이 조선을 상징하는 인물이라는 의견이 있다. 마지막에 유일한 생존자가 되어 만주로 가서 의병을 키워내는 것이 고애신이 조선을 상징한다는 단면적인 증거이다. 또한 고애신을 목숨걸고 보호하려던 주연들의 행동은 점점 조선의 미래를 도모하는 행동으로 바뀌어간다.
영상미와 관련해선 돈을 들인 티가 확실히 나며 매화 마치 영화를 보는 것 같다는 평가가 많다. 또한 일부 옥에 티나 오류가 있기도 했지만 대한제국 당시의 풍경을 실제와 가깝게 묘사했고, 최초로 대한제국의 역사를 제대로 다루었기에 향후 대한제국 사극이 나올 시 귀감이 될 만한 작품이라는 평도 있다.
배우들의 열연 또한 엄청난 호평을 받았는데 드라마가 마음에 안 든다는 사람들도 배우들의 연기는 매우 높게 평가했다. 단순히 주연 5인방뿐만 아니라 조연들도 주목받았는데 대표적으로 츠다 하사 역의 이정현과 모리 타카시 역의 김남희가 있다. 일본인 역할을 맡은 배우들도 재일교포 아니면 일본어 능력자들을 적극 활용해 어색함을 어느 정도 덜어냈고[18] 그동안 서프라이즈 재연 배우 같은 어색한 연기를 보여주었던 서양인 배우들도 크게 거슬리는 일 없이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었다.
이 드라마의 영향으로 인해 당시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많아지기도 했으며[19], 대한민국 임시정부 100주년과 맞물려, 2019년에는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드라마의 제작이 활발해질 움직임도 있다.
7.1. 주제 의식[편집]
미스터 션샤인의 주제는 '자기 구성원들에게 고통을 준 사회라고 해도 그 구성원들이 나서서 지킬 가치가 있는가?'이다. 본작에서도 침략자인 일본 제국은 매우 악랄하고 교활한 세력으로 묘사된다. 하지만 그 피해자인 조선(대한제국)도 결코 긍정적으로 묘사되지는 않는다. 오히려 조선의 억압적인 실상과 후진적인 사회 구조가 적나라하게 묘사된다. 조선의 인물들도 선인이든 악인이든 하나같이 구시대적 세계관에서 벗어나지 못한 인물들로 나온다. 그나마 청렴한 충신으로 묘사된 이정문이나 고사홍마저도 유진이나 동매의 과거를 듣고 안쓰러워하기는커녕 그를 "천출의 자식", "출세를 위해 조국을 배신한 자", "백정 놈의 자식"이라 부르며 구시대적인 인습에 사로잡혀있음을 보여준다[20].
특히 등장인물들의 묘사는 주제와 크게 연관되어 있다. 작중 주연들은 하나같이 조선의 전근대적 체제 때문에 상처 가득한 과거를 지닌 인물들이다. 주인공인 유진 초이는 사회의 최하층 계급인 노비였던 바람에 부모를 잃고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위기를 겪다가 이국으로 건너가 밑바닥에서부터 대성했다. 구동매 역시 최하층 계급인 백정으로 태어나 온갖 차별과 학대에 시달리다가 일본으로 도망가 장성했다. 쿠도 히나도 아버지에 의해 일본인 부호에게 팔려갔었다. 주연은 아니지만, 고애신의 스승이자 의병인 장승구도 조선에서 아버지를 잃고 나라로부터 버림받은 과거가 있다.
억압에서 자유로웠던 이들조차 한 가지씩 마음의 짐과 족쇄를 지니고 있다. 유진 초이와 더불어 또다른 주인공인 고애신은 조선의 최고 기득권층이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사회 진출은커녕 기본적인 자기계발이나 교육의 혜택도 눈치 보며 받아야 했다. 김희성도 역시 최고 기득권층에 속하지만, 그 지위를 남용해 온갖 악행을 저지른 조부와 친부 때문에 깊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이런 인물들의 과거와 그로 인한 상처가 조명되면서 작중 인물들의 입을 빌려 끊임없이 의문이 제기된다. 유진 초이가 고애신에게 얼어붙은 강 한복판에서 건네는 질문은 이 작품의 또다른 주제의식을 함축적이면서도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그대가 구하고자 하는 조선은 노비도 백정도 살아갈 수 있는 곳이오?"
물론 이 의문이 제기되는 선에서만 끝나지 않고 작품 후반부에 이를수록 그 대답과 결론이 분명하게 제시된다. 작중 주연들은 모두 끝내 조선을 위해 싸우기로 결정을 내린다. 결론에 대한 대답은 장승구의 입을 빌어 더욱 분명하게 전달된다. 어째서 조선을 위해 싸우냐는 물음에 장승구는, "나라가 남아 있어야 내 손으로 무너뜨릴 것 아니오?!"라고 말한다.
특히 등장인물들의 묘사는 주제와 크게 연관되어 있다. 작중 주연들은 하나같이 조선의 전근대적 체제 때문에 상처 가득한 과거를 지닌 인물들이다. 주인공인 유진 초이는 사회의 최하층 계급인 노비였던 바람에 부모를 잃고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위기를 겪다가 이국으로 건너가 밑바닥에서부터 대성했다. 구동매 역시 최하층 계급인 백정으로 태어나 온갖 차별과 학대에 시달리다가 일본으로 도망가 장성했다. 쿠도 히나도 아버지에 의해 일본인 부호에게 팔려갔었다. 주연은 아니지만, 고애신의 스승이자 의병인 장승구도 조선에서 아버지를 잃고 나라로부터 버림받은 과거가 있다.
억압에서 자유로웠던 이들조차 한 가지씩 마음의 짐과 족쇄를 지니고 있다. 유진 초이와 더불어 또다른 주인공인 고애신은 조선의 최고 기득권층이지만, 여자라는 이유로 사회 진출은커녕 기본적인 자기계발이나 교육의 혜택도 눈치 보며 받아야 했다. 김희성도 역시 최고 기득권층에 속하지만, 그 지위를 남용해 온갖 악행을 저지른 조부와 친부 때문에 깊은 죄책감에 시달린다.
이런 인물들의 과거와 그로 인한 상처가 조명되면서 작중 인물들의 입을 빌려 끊임없이 의문이 제기된다. 유진 초이가 고애신에게 얼어붙은 강 한복판에서 건네는 질문은 이 작품의 또다른 주제의식을 함축적이면서도 직설적으로 보여준다. "그대가 구하고자 하는 조선은 노비도 백정도 살아갈 수 있는 곳이오?"
물론 이 의문이 제기되는 선에서만 끝나지 않고 작품 후반부에 이를수록 그 대답과 결론이 분명하게 제시된다. 작중 주연들은 모두 끝내 조선을 위해 싸우기로 결정을 내린다. 결론에 대한 대답은 장승구의 입을 빌어 더욱 분명하게 전달된다. 어째서 조선을 위해 싸우냐는 물음에 장승구는, "나라가 남아 있어야 내 손으로 무너뜨릴 것 아니오?!"라고 말한다.
8. 탐구[편집]
자세한 내용은 미스터 션샤인/탐구 문서
를
참고하십시오.9.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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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이어지는 역사 왜곡 논란…국민청원까지 등장
중앙일보
입력 2018.07.17
노진호 기자
tvN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 등장하는 일본의 낭인 '구동매'(유연석 분). 조선 백정의 아들이었으나 일본으로 건너 가 일본인이 됐다. [사진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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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작가의 화제작 tvN ‘미스터 션샤인’이 역사 왜곡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6일 오후 이와 관련해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은 밤새 7000명 넘게 동참했다.
‘미스터 션샤인’은 격변기를 겪던 1900년 전후의 조선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어릴 적 어쩔 수 없이 미국으로 떠난 ‘검은 머리 외국인’ 유진 초이(이병헌 분)가 미국 군인 신분으로, 미국 군대와 함께 한국에 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리고 있다.
적지 않은 이들이 이 드라마에 대해 역사 왜곡 의혹을 제기하는 이유는 크게 ▶조선에 등을 돌린 이들을 합리화하면서도 ▶조선 침탈의 주체였던 일본의 약탈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단편적으로 다루고 있고 ▶당시 조선의 문화를 일방적으로 미개하게 표현하고 있다는 것 등이다.
16일 오후 늦게 올라 온 tvN '미스터 션샤인' 국민청원
16일 오후 늦게 올라 온 tvN '미스터 션샤인' 국민청원
16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과 같은 역사 왜곡 드라마/영화에 대해 강력히 조치해주십시오’ 글을 올린 네티즌은 “영화와 드라마는 그 나라의 정서와 문화가 녹아 들어가 있는 중요한 매체 중 하나”라며 ‘미스터 션샤인’에 대해 비판했다. 글쓴이는 “미스터 션샤인은 명백히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며 “명확한 피해자가 존재하는 역사적 사실에서 가해 입장에 있는 캐릭터에게 ‘그럴 수밖에 없었다’는 식의 배경 삽입은 굉장히 위험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것이 문제의식을 서서히 흐리고 종국에는 역사 자체의 무게를 가볍게 하기 때문이며 그것이 곧 식민사관이고 문화 통치”이기 때문이란 이유에서다.
또 글쓴이는 “미스터 션샤인은 피해국(조선)과 가해국(일본) 입장이 묘하게 전복돼 있다. 극에서 연출된 악역들은 대부분 조선인이며 도자기 장인의 제자가 한국인이 아닌 일본인으로 등장하며, 조선의 문화가 ‘미개’하다는 연출이 계속해 보인다”며 “‘조선’은 피해국이 아닌 그것을 자초한 쪽으로 묘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스터 션샤인'의 검은머리 미국인 유진 초이(이병헌 분). [사진 tvN]
‘미스터 션샤인’에는 친일파 이완용의 이름을 참고한 것으로 보이는 친일파 캐릭터 이완익(김의성 분)이 등장한다. 드라마 홈페이지 설명에 따르면, 함경도 가난한 소작농의 다섯째 아들인 이완익의 형제 남매 상당수는 굶어 죽는다. 지주의 눈 밖에 나 소작 부치던 땅마저 빼앗긴 뒤 이완익은 미국 선교사에 의지하게 되고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결국 조선의 위기를 자신의 영달을 위한 수단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그려진다. 미국인이 된 유진 초이는 노비의 아들로, 어린 시절 부모가 양반 세도가의 횡포로 목숨을 잃는 과정에서 가까스로 도망쳐 미국으로 건너가 군인이 된 인물이다. 이후 조선으로 건너 와 조선에 미국 군대가 주둔할 수 있도록 앞장 선다. 일본 폭력배 구동매(유연석 분) 또한 조선의 백정 아들이었으나 수시로 매질을 당하고 착취를 당하다 일본의 앞잡이가 된 인물로 그려진다.
글쓴이는 "독립한지 불과 100년도 채 지나지 않았다. 유공자들은 3대가 망한다는 말이 농담처럼 오가고 있는데도 역사 의식은 현저히 부족하다"며 "역사가 접목된 문화 매체는 국가 차원에서 경각심을 가지고 경계심을 또한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원에는 17일 오전 10시 기준 현재 7145명이 동참한 상태다.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고애신(김태리 분) [사진 tvN]
'미스터 션샤인'의 주인공. 유진 초이(이병헌 분)와 고애신(김태리 분) [사진 tvN]
인터넷 오픈사전 ‘나무위키’도 ‘미스터 션샤인’에 대해 “김은숙 작가의 전매특허인 발고증이 여전히 터졌다”며 “최고의 배우들을 섭외해서 최고의 영상미를 뽑아내는 감독을 쓰고 넷플릭스에 배포하면서도 정작 한국의 역사에 대해서는 거의 아무거나 갖다 붙이기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나무위키'는 항목마다 서술의 객관성에 있어 논란이 많지만 여론을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이에 앞서서도 ‘미스터 션샤인’을 둘러싸고 친일 논란이 일었다. 극 중 일본 폭력배로 등장하는 구동매는 당초 ‘흑룡회 한성지부장’으로 캐릭터가 설정돼 있었다. ‘흑룡회’는 1901년 결성된 실제 일본 단체다. 제국주의 일본의 국가주의 우익 조직으로, 한일 합병과 조선 식민지 정책에 있어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이 때문에 '구동매'가 어쩔 수 없이 일본으로 가게 된 사정 등을 그리면서 흑룡회 옹호 같은 친일 미화가 이뤄지는 것 아니냐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이에 대해 제작진 측은 13일 ‘흑룡회’를 ‘무신회’라는 가상의 단체로 바꾼 뒤 “친일 미화 의도는 결코 없었다. 민감한 시대를 다루는 드라마인 만큼 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거듭 깨달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지난 7일 시작한 ‘미스터 션샤인’은 첫 방송부터 시청률 8.9%(닐슨코리아, 유료기준)를 기록했으며, 3회 만에 시청률 10%를 넘어서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10.6%다. '미스터 션샤인'은 430억여원에 달하는 제작비와 주연 배우 이병헌·김태리를 비롯한 초호화 캐스팅 등 드라마 외적인 요소부터 화제가 됐다.
노진호 기자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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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션샤인' 우리가 잊고 있던 '역사의 재조명'
스포츠조선=조윤선 기자
입력 2018.09.14 09:41
[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이야기!"
'미스터 션샤인'이 잊고 있던 역사를 재조명하면서, 앞으로 등장할 역사적인 부분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키고 있다.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극본 김은숙/ 연출 이응복 /제작 화앤담픽처스, 스튜디오드래곤)은 지난 20회 방송분이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지상파 포함 전채널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등 대세 드라마의 위용을 드러냈다. 특히 지난 20회분에서는 조선을 침략하려는 일본의 야욕이 선명하게 가시화된, 1904년의 급박했던 조선이 담겼던 터. 이 속에서 불꽃처럼 뜨겁게 타오르며 분연히 일어난 의병들의 본격적인 저항이 그려져 긴장감을 높였다. 더욱이 방송 직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에 '을사오적', '러일전쟁', '한일의정서'라는 단어가 나란히 순위에 오르는 모습으로 '미스터 션샤인' 속 역사에 관한 폭발적인 관심을 증명했다.
이와 관련 '미스터 션샤인'이 시작된 역사적 배경과 앞으로 펼쳐질 역사적인 사건들, 그 속에서 유진(이병헌)-애신(김태리)-동매(유연석)-히나(김민정)-희성(변요한) 등 5인의 주인공들은 어떤 운명을 맞게 될지, 김은숙 작가의 설명으로 정리해봤다.
#'미스터 션샤인' 의 시작
'미스터 션샤인'은 역사는 기록하지 않았으나 우리는 기억해야 할, 이름 없는 영웅, 무명의 의병에서부터 시작된다. 의병(義兵)은 민중 스스로의 의지에 따라 외적에 대항하여 싸우는 구국 민병들로, 대몽항쟁 임진왜란을 거쳐 조선 말기에까지 이르기까지 깊은 역사를 갖고 있다. 의병들의 활동은 1895년 을미사변 이후 1910년 국권피탈(1910년 일제의 침략으로 한일합병조약에 따라 국권을 상실한 일) 전후에 가장 활발했다.
#'미스터 션샤인' 의 배경
'미스터 션샤인'은 일본은 물론 서양 군대들이 앞 다퉈 주둔하던 1902년부터 1907년까지 일제강점기 직전의 개화기, 즉 의병 활동이 가장 활발했던 시기를 주된 배경으로 삼았다. 이 시기 일본은 대한제국 주권을 빼앗기 위한 순서 중 하나로 경제권 침탈을 위해 제일은행권을 발행했다. 16회분에서 궁에 들어가 엄비와 마주 앉은 히나는 "대관절 제일은행권이 무엇이냐"는 엄비의 질문에 "일본이 발행하는 제일은행권은 조선에서만 쓰이는 화폐로 그 은행권이 조선 밖을 나가면 밑을 닦기에도 뻣뻣한 조선에서만 가치 있는 일본 종이나 진배없습니다"라며 "제일은행권이 지속적으로 통용이 된다면 머지않아 일본은 조선의 화폐와 물자를 끌어 모을 것이고, 조선의 재정은 바닥이 날 것이니, 종국엔 일본 제일은행이 대한제국의 중앙은행 기능을 수행할 것입니다"라고 대답, 대한의 경제를 집어삼키려는 일본의 야욕을 설명했다. 하지만 계속해서 제일은행권을 반대했던 고종(이승준)은 이완익과 대신들의 몰아치는 가열찬 요구에 결국 제일은행권 통용금지령을 해제했다.
결국 제일은행권이 통용되자 이를 막기 위한 조선인들의 피와 희생이 있었다. 17회분에서 고사홍(이호재)은 초로의 선비들을 모아 "일본이 제일은행권이라는 유령의 화폐를 만들어 임의로 이 땅에 배포하니, 이는 물자의 수탈이오. 물자의 수탈은 곧 침략의 발판이 될 것이 자명한데. 조선의 임금께서는 어찌 일본의 편을 드신단 말입니까"라며 지부상소를 올렸고, 고종은 이런 고사홍을 일본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투옥시켰다. 그러나 고사홍의 투옥으로 분노한 백성들은 제일은행권 거부 운동을 펼쳤고, 일식(김병철)과 춘식(배정남), 그리고 제빵소 주인 등은 제일은행권을 사절하고 일본 손님을 받지 않는 등 통쾌하게 복수했다.
#'미스터 션샤인' 의 역사적 사건
더욱이 20회분에서는 '러일전쟁'의 발발로 사실상의 주권 침탈이었던 '한일의정서'가 강제로 체결돼 급격하게 변화를 맞는 1904년 조선의 역사적 상황이 담겼다. 극중 타카시(김남희)에게 "돌아올 땐 이 손에 아주 값비싼 서류를 들고 오게 될 거야. 역사는 그 서류를 '일한의정서'라 기록할 걸세"라며 일본으로 갔던 하야시 공사(정인겸)는 '러일전쟁' 발발 이후 '한일의정서'를 들고 조선으로 복귀했던 상태. 희성(변요한)은 "1904년 2월 9일 일본군이 인천 제물포 해상에서 아라사 군함 두 척을 기습 격침"이라는 호외를 통해 '러일전쟁'의 시작을 알렸고, 러시아 공사가 조선을 떠나자 카일(데이비드 맥기니스)은 유진(이병헌)에게 "오늘 러일 양국이 정식으로 선전포고를 했어. 본국에서 출발한 보충 병력이 주내로 도착할 거야. 난 주일 미공사관으로 전출됐고, 넌 본국 복귀야"라면서 '러일전쟁'의 발발을 전했다.
이어 죽은 이완익을 대신한 외부대신 임시서리 이지용은 일본과의 조약을 체결하러 길을 나서다 궁내부 대신 이정문(강신일)에게 "한일의정서라니! 그 조약이 나라를 통째로 팔아넘기는 것임을 몰랐더냐!"라며 일갈 당했던 상태. 하지만 이지용을 위협하던 이정문은 낭인들에 의해 일본으로 납치돼 끌려갔고, 이후 서슬 퍼런 칼날 앞에서 덜덜 떨던 이지용이 한일의정서에 서명하자 큰 소리로 웃어젖히는 하야시 공사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앞으로 더욱 극대화 될 조선의 위기를 예고했다.
또한 이완익의 죽음에 대해 대화를 나누는 권중현(원수부 기록국 총장 서리, 훗날 을사오적)과 이근택(원수부 회계국 총장, 훗날 을사오적)의 모습이 공개되면서 '을사오적'에 대한 관심을 이끌었던 터. '을사오적'은 조선의 실질적 침략인 외교권을 박탈하기 위해 1905년 일본이 강제로 맺은 을사조약(을사늑약)에 찬성, 서명한 5인의 대신, 박제순, 이지용, 이근택, 권중현, 이완용을 일컫는다.
#'미스터 션샤인' 의 주인공들
앞으로 남은 '미스터 션사인'에서는 '러일전쟁'의 승리로 날개를 단 일본이 '을사늑약'을 강제 체결하자 불꽃처럼 일어나 조약의 부당성에 항거하며 희생하고 나아가는 인물들의 모습이 담길 전망이다. 그 격변하는 조선의 역사 속을 유진, 애신, 동매, 히나, 희성이 안타까운 운명으로 지나게 되는 것.
유진, 애신, 동매는 이유는 다 다르나 모두 부모를 잃었고, 히나와 희성은 부모는 있으나 원죄 혹은 원한을 물려받았다. 얼핏 비슷해 보이나 신분도 성별도 다른 그 5명의 조선인은 각자의 선택으로 인해 누군가는 좀 더 일찍, 누군가는 조금 돌아서, 그러나 결국 한 곳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 의병들의 행보와 맞닿게 된다.
제작사 측은 "앞으로 남은 4회분에서는 한일의정서가 강제로 체결된 이후 급속도로 격변하는 조선의 이야기가 다뤄질 것"이라며 "유진-애신-동매-히나-희성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등장했던 많은 인물들이 숨긴 본모습을 드러내고 활약을 펼치게 된다. 마지막까지 '미스터 션샤인' 속 조선은 어떤 모습으로 나아갈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21회분은 오는 15일(토)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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