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6

알라딘: 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The Argumentative Indian

알라딘: 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

The Argumentative Indian








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 
아마르티아 센 (지은이), 이경남 (옮긴이) 청림출판 2008-05-15
정가
15,000원
348쪽

책소개

아시아 최초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아마티아 센은 인도인으로서, 세계적 석학으로서 인도의 역사, 종교, 정치, 문화, 사회 전반을 통찰력 있게 분석해낸다. 그는 인도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정체성과 문제점을 밝혀내고, 이를 바탕으로 인도의 저력과 미래 가능성을 제시한다.

흔히 인도에 꽤 호의적이라고 알려진 몇몇 문화학자들도 서구의 합리주의, 과학 중시 태도와 대조되는 것으로 인도의 종교 지향적이고 비합리적인 문화를 말한다. 아마티아 센은 이런 주장은 결국 인도의 지적 유산의 큰 부분을 놓치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이런 논조를 바탕으로 저자는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의 특수성, 다양성, 가능성을 크게 4개의 장에 걸쳐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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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들어가며

1장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
논쟁하기 좋아하는 인도 사람들
다양한 목소리의 역할
인도는 힌두교의 나라가 아니다
인도 디아스포라의 자부심

2장 인도의 문화와 소통
간디와 타고르의 인도
우리의 인도, 그들의 인도
인도를 바라보는 서구적 시각
지적 교류와 열린 문화


3장 인도의 미래를 위한 조건
독립 후 인도의 과제
불평등과 계급 문제의 해소
인도 여성의 행복 찾기
열강들과의 파워게임

4장 인도 바로보기
논리와 이성은 서구의 전유물이 아니다
세속주의에 대한 논쟁은 계속된다
인도, 인도인의 정체성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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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인도의 정체성은 힌두 정체성에 매달릴 필요도 없고 배척할 필요도 없다. 인도는 힌두교, 이슬람교, 시크교, 기독교, 자이나교, 조로아스터교와 그 외의 종교 등 서로 다른 종교적 집단의 연방도 아니다. … 잠셋지는 젊은 인도인들이 교육을 통해 우수한 인재로 거듭날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교육을 통해 인도 학생들은 유럽 학생들에게 조금도 밀리지 않을 뿐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코를 납작하게 해줄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 자부심에 찬, 어쩌면 오만하기까지 한 표현은 우연히 인도인이었던 한 조로아스터교도의 자부심이 아니라 우연히 조로아스터교도였던 한 인도인의 자부심이다. 이것이 다른 점이고 이 다른 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본문 347p 중에서


인도의 논쟁하기 좋아하는 전통은 오늘날 현대 인도 사회의 문제인 불평등을 없애는 데 적지 않은 기여를 하고 있다. … 인도 지성의 역사에서 가장 대표적인 논쟁들은 주로 소외층의 생활을 다루고 있다. 특권층도 논리학의 화려한 교양보다는 자신들의 주장이 가지고 있는 본질적 힘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했다. …

인도인들이 전통적으로 논쟁을 좋아한다고 해서 그것이 오늘날 인도아대륙의 생활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인가? 논쟁하기 좋아하는 전통은 인도의 사회상과 문화의 본질을 이루었고 이단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해주었다. 이런 전통은 인도 정치에 깊은 영향을 주었고, 그중에서도 인도의 민주주의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었으며, 현세를 중시하는 사상의 출현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본문 29~30p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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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조선일보: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08년 5월 17일자



저자 소개
지은이: 아마르티아 센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정의의 아이디어>,<정체성과 폭력>,<정의의 아이디어 (양장)> … 총 199종 (모두보기)
인도가 낳은 세계적 경제학자이자 사상가.
아시아 최초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불평등과 빈곤 연구의 대가이자 후생경제학의 거목이다. 1972년부터 인도의 자다브푸르대학과 델리대학, 영국의 옥스퍼드대학과 케임브리지대학 등을 거쳐 현재 미국 하버드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다. 평생을 대학에서 보내면서도 빈곤, 기아, 불평등, 복지 등 약자를 위한 현실적 문제에 관심을 갖고 경제학에서 윤리와 철학의 문제를 복원하여 ‘경제학계의 양심’, ‘경제학계의 마더 테레사’로 불린다.
그의 연구 영역은 정치, 경제, 철학, 젠더, 보건 등 학문 전반에 걸쳐 있을 정도로 광범위하다. 특히 빈곤을 측정하는 수리 모형인 ‘센 지수’를 개발하여 큰 주목을 받았으며, 사회선택이론을 재정비하고 후생경제학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아 1998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하였다. 프랑스의 레지옹도뇌르 훈장, 미국 인문학 훈장을 비롯, 인도, 영국, 브라질, 멕시코 등 여러 국가가 수여한 훈장 또한 그의 세계적 영향력을 증명한다.
그가 쓴 책은 30여 권에 이르고 30개 이상의 언어로 출간되었다. 그중 이 책은 반세기 넘게 축적해 온 연구 성과에 기초하여 인간이 겪는 곤궁과 억압 등 그가 오랫동안 천착해 온 문제를 ‘정의의 실천’이라는 관점에서 개진한, 아마르티아 센의 사상과 삶의 집대성이라 할 수 있다. 2009년 본서를 ‘올해의 책’으로 선정한 『이코노미스트』는 “경제학자와 철학자가 태세를 갖추어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이 거의 모든 페이지에 새겨져 있다”고 평하였다.
주요 저서로 『세상은 여전히 불평등하다』, 『정체성과 폭력』, 『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 『합리성과 자유』, 『자유로서의 발전』, 『불평등의 재검토』, 『윤리학과 경제학』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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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이경남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한국유학과 열린사유> … 총 73종 (모두보기)
숭실대학교 철학과와 동 대학원을 수료하고 뉴욕 〈한국일보〉 취재부 차장을 역임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비소설 분야의 다양한 양서를 우리말로 옮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카스트》, 《규칙 없음》, 《폭격기의 달이 뜨면》, 《최고의 선택을 위한 최고의 질문》, 《어떻게 성공했나》 등이 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티아 센,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낱낱이 해부하다!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등 4개 잠재 대국이 향후 30년 안에 세계경제의 새로운 판도를 주도해나갈 것이며, 이 중에서도 인도가 가장 주목된다고 밝혔다. 높은 경제성장률, 제2의 중국으로 부상할 가능성,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한 IT 산업, 민주주의 체제에 대한 적극적 개방 등은 인도가 소위 이머징 마켓이라 불리는 근거이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인도는 힌두교와 간디의 나라, 요가나 명상 등 고요한 수양의 나라, 극심한 가난과 결핍의 나라로 더 익숙한 이름이었다. 거대 규모의 인구와 영토를 가졌음에도 카스트제도 등의 전근대적인 요소로 인해 변방의 이미지를 지우지 못했던 나라.
그 인도가 이제 세계 열강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급부상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가?
사실 인도의 경제적 부흥에 대한 전 세계적 관심에 비해 인도의 실상은 정확히 알려져 있지 않다. 인도 경제가 부상한다는 내용의 기사가 범람하고 인도 경제 예측이 활발해지기는 했지만, 이는 인도의 일부분을 보여줄 뿐 인도를 제대로 이해하는 데는 별 도움을 주지 못한다.
이런 의미에서《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는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인도의 숨은 저력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인 아마티아 센은 인도인으로서, 세계적 석학으로서 인도의 역사, 종교, 정치, 문화, 사회 전반을 통찰력 있게 분석해냈다. 그는 인도의 과거와 현재에 관한 깊이 있는 분석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정체성과 문제점을 밝혀내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마티아 센은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를 “사회적, 정치적 관점에서 인도를 이해하려는 것”이라 밝히고 있다. 그는 동시에 세계의 문화를 분류할 때 인도의 과거와 현재를 제대로 살피지 않은 채 그저 ‘힌두교의 나라’로만 정의하는 과오를 꼬집는다.
즉 인도에는 풍부하고 다양한 전통이 있는데도 인도를 종교의 나라, 절대적 신앙과 굳어진 관습의 나라로 보는 고정관념 때문에 이 같은 전통이 곧잘 무시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흔히 인도에 꽤 호의적이라고 알려진 몇몇 문화학자들도 서구의 합리주의, 과학 중시 태도와 대조되는 것으로 인도의 종교 지향적이고 비합리적인 문화를 말한다. 아마티아 센은 이런 주장은 결국 인도의 지적 유산의 큰 부분을 놓치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이런 논조를 바탕으로 저자는 천의 얼굴을 가진 인도의 특수성, 다양성, 가능성을 크게 4개의 장에 걸쳐 밝히고 있다.
1장에서는 인도가 가지고 있는 대화의 전통이 사회적 논의의 개방성을 불러오는 데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 밝힌다. 인도의 대화와 논쟁의 전통은 남성의 전유물이 아닐 뿐더러 특정 계급과 카스트에 국한된 특권도 아니었다. 인도 여성이 유명한 대화에 참여한 기록은 기원전 8세기까지 거슬러올라가며, 이는 서구 선진국보다도 빠른 것이다.
2장에서는 서구인들의 인식에 자리 잡은 ‘상상 속의 인도’가 가지는 한계를 분명히 밝힌다. 아마티아 센은 인도의 불가사의한 면에 집중한 이국 취향적 시각과 영국 통치자들에서 비롯된 권위주의적 시각은 인도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어렵게 만들었다고 지적한다. 그는 인도 문화의 다양성에 주목하여 인도를 매우 특별하고 흥미 있는 대상으로 본 시각 역시 서구와의 대조적인 면만을 부각시킨다고 밝히면서 인도를 제대로 볼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한다.
3장에서는 인도 독립 후 반세기가 지났지만 여전히 고질적인 문제로 대두되는 빈곤, 카스트제도, 남녀차별 등의 문제와 핵무기 개발로 새롭게 야기된 현대 인도의 문제점을 진단한다. 또한 인도의 미래를 위해 비판적 검토가 필요한 이슈들을 제시하며 윤리와 실리적 목적 사이의 균형을 가지고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4장에서는 인도인의 정체성을 제대로 분석해 세계화의 흐름에서 나아갈 길을 밝히고 있다. 이 장에서 특히 주목할 것은 교육정책의 개선 등을 통해 더욱 발전 가능한 인도인의 능력과 숨은 저력을 밝혔다는 점이다.
인도인으로서 인도의 가장 내밀한 정체성을 포착하고 세계적 경제학자로서 인도의 과거와 현재를 객관적으로 분석한 저자의 통찰력을 따라가다 보면 그간의 인도에 대한 단편적인 시선을 넘어, 인도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문화와 유연한 학문적 전통, 사고방식을 파악할 수 있다.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아마티아 센이 진단하는
인도의 역사와 문화 그리고 미래

이 책은 국내에 출간된 인도 관련 서적 중 보기 드물게 인도인이 직접 쓴 책이다. 저자 아마티아 센은 불평등과 빈곤 연구의 대가로 아시아 최초의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이자 경제계의 마더 테레사라 불린다. UN 전 사무총장 코피 아난이 “가진 것 없는 전 세계의 가난한 사람들에게 아마티아 센보다 더 조리 있고 통찰력 있는 지원군은 없을 것이다”라고 평가할 만큼 뛰어난 윤리적 면모의 소유자이기도 한 저자는 인도의 역사, 종교, 정치, 문화, 사회 전반에 관한 고찰을 통해 우리가 미처 알지 못했던 인도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이처럼 《아마티아 센, 살아 있는 인도》는 세계적 석학의 냉철하고 예리한 통찰력으로 인도의 독특한 역량과 문제점, 무엇보다 미래의 가능성을 가장 정확하게 분석한 책이라 할 수 있다.
인도 최고의 경제학자가 심층 분석한 전무후무한 인도 연구서인 이 책은 세계의 핵으로 급부상중인 11억 대국 인도의 핵심을 파악하는 데 유용한 참고서가 될 것이다. 인도와 관련된 학문을 전공 중인 사람에서부터 인도 진출을 꿈꾸는 경영자나 신흥시장에 대한 투자를 준비 중인 사람이라면 반드시 읽어보아야 할 책이다. 이 책은 그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인도 본연의 모습을 파악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세계 경제의 흐름에서 인도 경제의 향방을 남보다 한 발 앞서 읽어내는 지혜와 안목을 가질 수 있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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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산책] 아마티아 센, 살아있는 인도
기자명 김호성   입력 2010.05.02 14:14  댓글 0
 

인도로 가자, 그리고 자세히 보자

지은이 : 아마티아 센
지난 2월 나는 인도 동북부의 한 시골 마을인 산티니케탄(Santiniketan)에 머무르고 있었다. 하루면 다 둘러볼 수 있는 이 작은 농촌(農村)에서 별일 없이 열이틀이나 돌아다녔다. 거기 비쉬바 바라티 대학(Vishva Bharati University)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니까 산티니케탄이라는 시골 마을은 그 전체가 대학촌이라 해도 좋다. 허허벌판의 황무지(荒蕪地)에 대학을 짓기 시작한 사람이 바로 라빈드라나드 타고르(Rabindranath Tagore, 1861-1941)였다.

수업 중 학생들에게 “타고르를 아느냐?” 물어봤다. 이름도 들어본 일이 없다는 학생이 대부분이어서 충격(衝擊)이었다. 물론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타고르를 제대로 읽지 않았다. 겨우 시집 ‘기탄잘리(Gitanjali)’정도나 번역본으로 읽었을 뿐이 아니던가.

아마도 타고르는 그저 동양인 최초(最初)로 노벨상(문학상)을 수상한 시인일 뿐이라는 선입견(先入見) 탓이 아니었던가 싶다. 고대철학을 전공한 나이지만, 간간히 근현대 사상가들을 살펴보곤 했다. 그러나, 그럴 경우에도 타고르는 예외(例外)였으니 말이다.

이러한 나의 좁은 시각(視覺)을 넓혀준 책이 바로 아마르티아 센(Amartya Sen, 1933 ~    )박사의 책인 ‘아마티아 센, 살아있는 인도’였다. 센 박사는 후생경제학(厚生經濟學) 분야에 남긴 공적을 평가받아서,  1998년 동양인 최초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분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그가 논의하는 인도의 과거와 현재는 넓고도 깊다. 경제적인 영역만이 아니라 정치와 사회 문화의 영역에서도 많은 진단(診斷)과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러면서 그러한 문제들과 얽혀서 돌아가고 있는 철학과 종교도 잊지 않는다.

2008년 여름 한 후배의 추천으로 읽게 된 이 책에서 가장 깊은 인상을 받았던 부분이 바로 타고르에 대한 글(109-138쪽)이었다. 사상가 타고르, 교육자 타고르를 새롭게 만날 수 있었다. 아마르티아 센은 타고르의 교육철학에 따라서 12년을 공부하였다.(이 기간에 배우는 대학 부설학교를 ‘파타 바반’이라 한다) 그 중 10년은 ‘나무 밑 교실’에서였다. 그리고 대학부터 이 마을을 떠났다. 하지만 아직도 산티니케탄에는 센 박사의 집이 있고, 1년에 한번 정도는 고향을 찾는다. 이 작은 마을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2명이나 나왔으니 놀라운 일이다.

책을 읽으면서 “산티니케탄에 가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그곳에 하나 뿐인 자그마한 서점에 영어 원본(The Arguementative Indian)이 있었다. 물론 번역자나 출판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하지만, “제발 원서를 있는 그대로 다 번역해다오!”라고 말하고 싶다. 한 장(章)을 빠뜨린다거나 소제목을 함부로 바꾸지 말았으면 좋겠다. 일어 역본에서는 ‘토론을 좋아하는 인도인’으로, 제목을 그대로 살려주고 있었다. 인도와 자유무역협정(CEPA)을 맺었다고, 당장 ‘서부’로 뛰어가는 사람들처럼 들뜨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좀 더 진지하고, 좀 더 차분하게, 자세히 들여다봐야 한다. 그래야 길이 보인다. 하지만, 방법이 없다. 우선 번역본으로라도 센박사의 ‘자비의 철학’에 만나보기를 바란다. 사실 하버드 대학의 철학과에서도 가르친 적이 있는, 세계 일급의 사회철학자(社會哲學者)이기도 하다. 그런 그에게서 나는 써야 할 논문(論文)의 주제 하나를 얻었다. 아마도 그와 함께 시간을 더 보내야 할 것 같다.
 

 김호성 인도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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