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22

証言・北朝鮮帰国者 祖国に渡った「在日」はどう生きたか (集英社新書) : 「北朝鮮帰国者」の記憶を記録する会: Japanese Books

Amazon.co.jp: 証言・北朝鮮帰国者 祖国に渡った「在日」はどう生きたか (集英社新書) : 「北朝鮮帰国者」の記憶を記録する会: Japanese Books




証言・北朝鮮帰国者 祖国に渡った「在日」はどう生きたか (集英社新書) Paperback Shinsho – May 15, 2026
by 「北朝鮮帰国者」の記憶を記録する会 (Editor)
5.0 5.0 out of 5 stars (2)

1959年から25年間にわたって行なわれた在日朝鮮人の「北朝鮮帰国事業」で、日本国籍者約6800人を含む9万3340人が日本から北朝鮮に渡った。
”地上の楽園”という宣伝に望みを抱き、建国間もない”祖国”へ渡った人々を待っていたのはどんな暮らしだったのか。90年代に北朝鮮が国家的破局に至るまで、民衆レベルで何が起きていたのか。そして、どうやって修羅場を生き抜いたのか。
本書は、脱北した帰国者50人への聞き取りから構成。労働・衣食住・教育の実情、現地住民との関係、結婚とコミュニティ、厳しい統制と監視・密告、政治犯収容所での体験、在日マネーと日本文化の流入、大飢饉から脱北へ至る過程など、「北朝鮮の生活史」が初めて詳細に語られ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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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m Japan

Amazon カスタマー
5.0 out of 5 stars 歴史の穴が見えてきた?
Reviewed in Japan on May 18, 2026
Format: Paperback Shinsho
【読了】・・・証言・北朝鮮帰国者

在日65万のうち短期間に9万人近くが「北の祖国」へ渡った。そこには少なからず日本人もいた。
いまだにその実態はほとんど分からない「資料発掘」「証言」「現地調査」・・・これらすべてが困難な状況である。

しかし断片でしかなかった「北への帰国者」の姿がこの労作で「線」としてつながったと思うのは私だけではないだろう。

在日・日本だけでない現代南北朝鮮にとっても避けてはならないこの歴史(現在も続いている)が私たちの前に現れるのはいつだろうか?

在日の私たちに大きくあいた「北の祖国」への帰還運動・その後がこの1冊で少し穴が見えてきたのか?労作であるが故に「大きな宿題」も目の前にあるんだろう

追記一日も早く「北の祖国」「南の祖国」という表現を使わなくていいようになって欲し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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不思議なピーチパイ
5.0 out of 5 stars 「自己責任」と云えない悲惨
Reviewed in Japan on May 15, 2026
Format: Paperback Shinsho
総頁数536頁。優に新書2冊分のボリュームである。しかも読んでいて鬱な気分になるエピソードばかりという…。北朝鮮への “帰国” は本書で証言している個々人の自発的な選択ではあるのだが、その結果として彼らに降りかかった運命を「自己責任」と云えないのが悲しい。新潟港から船に乗ってはるばる日本海を渡った挙句、船上から北朝鮮・清津港で出迎える民衆のみすぼらしい姿を目撃して悟る真実と絶望の光景はいたたまれない。「地上の楽園」という真っ赤な噓を喧伝した北朝鮮は勿論、その嘘を半ば、あるいは全て承知していながら北朝鮮への “帰国” を唆した組織・団体の関係者が未だに口を噤んで、謝罪の一つもないというのは罪深い限りである。なかには、北朝鮮帰国事業を「在日朝鮮人追放を狙った日本赤十字による謀略」などという妄言を吹聴する者すらいるらしい。また、脱北者の証言録がこれだけ纏めて公開された前例が過去なかったことにも驚く。人道に対する大規模な犯罪行為の貴重な記録であろう。
 1990年代まで、彼の国をマスコミが報道する際「北朝鮮、朝鮮民主主義人民共和国…」とわざわざ呼称するのが決まり事であった。何故かと問われれば、「“北朝鮮” は半島の地域を表す言葉にもなるから~」と答えていたものだが、同じマスコミがいちいち「西ドイツ、ドイツ連邦共和国…」「東ドイツ、ドイツ民主共和国…」と呼称した例は寡聞にして知らない。単なる言い訳に過ぎないことは皆承知していたのだ。要するに、正式な国名で呼ぶよう陰に陽に圧力があるのだろう、と。それだけ、北朝鮮は扱いにくい面倒な国という空気があった。「北朝鮮、朝鮮民主主義人民共和国…」という呼称が消えたのは日本人拉致問題が当の北朝鮮によって公式に認められた2000年代以降のことで、この頃から漸く北朝鮮の暗部が遠慮会釈なく取沙汰されるようになる。北朝鮮帰国事業についても同様である。
 そもそも、北朝鮮に “帰国” した人の本来の出身地は現在の韓国に当たる地域の方が断然多い。当時の在日朝鮮人の大半が朝鮮半島南部から来ているのだから当たり前である。それなのに何故北に渡るのか? 朝鮮戦争後間もない当時の韓国が政治的・経済的・社会的な諸事情から、おいそれと在日朝鮮人の帰還を受け容れられなかったことが一因としてある(今や信じられないことに、当時の韓国は北朝鮮より貧しかった)。一方で、左翼勢力は「故国に帰りたいという人々の意思を阻むのはけしからん」と圧力を掛けてくるし、日本政府にしても貧困率や犯罪率が相対的に高く、一部には日本共産党に使嗾されて革命運動に勤しむ輩までいる在日朝鮮人を厄介払いしたい本音が…。
 このまま日本に留まっても明るい展望が見えず、北朝鮮に行けば仕事にも教育にも医療にも夢のような環境が待っていると聞かされれば、「そんな上手過ぎる話を簡単に信じる方が悪い」と誰が責められよう。吉永小百合の出世作となった1962年の映画『キューポラのある街』は北朝鮮帰国事業を肯定的に描いて後年批判の対象とされることもあったが、社会における当時の雰囲気は全く逆だったのだから。
 以上の通り、本書を読むに当たっては北朝鮮帰国事業が活発化した社会背景の理解が不可欠である。個人的には、菊池嘉晃 著『北朝鮮帰国事業 ―「壮大な拉致」か「追放」か―』(中公新書、2009年刊) が主要な論点をコンパクトに整理していて読み易く、基礎知識を手っ取り早く得たい人にお薦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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ごはんたべたい
月村了衛さん「地上の楽園」を読んでから気になっていたトピックについての新刊。あの小説でも強調されていたが、この悪魔の事業を推し進めた北朝鮮当局はもちろんのことだが、朝鮮総連、「38度線の北」を書いた寺尾五郎、帰国事業を推進させた日本共産党、そして小泉一族。彼らから未だにこの未曾有の「人災」や「虐殺」についての謝罪が見られないのが憤りを通り越して、呆れる感情が先に立つ。特にこのように一人ずつへのインタビューを積み重ねた書籍の形式だと、その思いは強くな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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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님, 보내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요청하신 책에 대한 요약과 평론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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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님, 보내주신 자료를 바탕으로 요청하신 책에 대한 요약과 평론을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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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 <지상의 낙원>이라는 거대한 거짓말과 북한 생활사
1. 북한 귀국사업의 개요와 배경
<증언·북한 귀국자-조국으로 건너간 '재일'은 어떻게 살았는가>는 1959년부터 25년간 진행된 재일조선인의 <북한 귀국사업>을 다룬 기록물이다. 당시 일본국적자 약 6,800명을 포함하여 총 9만 3,340명의 재일조선인과 그 가족이 일본에서 북한으로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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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이 거대한 이주를 결심한 배경에는 복합적인 사회적 요인이 작용했다. 당시 일본 사회 내에서 재일조선인들은 높은 빈곤율과 차별, 불투명한 미래에 시달리고 있었다. 반면 북한 당국과 조총련 등은 북한을 일자리, 교육, 의료가 모두 보장되는 <지상의 낙원>이라고 대대적으로 선전하며 이들을 유혹했다. 여기에 더해 당시 재일조선인을 '성가신 존재'로 여겨 은밀히 추방하고자 했던 일본 정부의 묵인과 방조, 그리고 진보 성향 언론 및 좌익 세력의 동조가 맞물리면서 수많은 이들이 청진항으로 향하는 배에 몸을 싣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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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귀국자들이 마주한 북한의 참혹한 현실
본서는 지옥 같은 북한 사회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탈북 귀국자 50명의 생생한 구술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들은 일본 청진항을 떠나 북한 땅에 도착한 순간부터 거대한 절망을 마주했다고 증언한다. 환영하기 위해 마중 나온 현지 주민들의 초라하고 마른 모습, 얇디얇은 옷차림을 배 위에서 내려다보는 순간 선전과 현실의 괴리를 뼈저리게 깨달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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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 담긴 증언들은 그동안 단편적으로만 알려졌던 북한 민중들의 구체적인 생활사를 낱낱이 파헤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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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과 의식주: 혹독한 추위와 배고픔, 상상을 초월하는 열악한 주거 환경과 강제 노동에 시달려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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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와 감시: 비밀경찰의 삼엄한 감시, 이웃과 동료 간의 밀고 시스템이 일상화되어 있었으며, 조금이라도 체제에 불만을 표하면 정치범수용소로 연행되는 공포 정치가 군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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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별과 고립: 출신 성분을 중시하는 북한 사회에서 재일 귀국자들은 현지 주민들과의 결혼에서 차별받았고, 끊임없는 감시의 대상이 되는 비주류 계층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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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근과 탈출: 1990년대 북한 체제가 국가적 파국(고난의 행군)에 이르렀을 때, 수많은 이들이 굶어 죽는 참상을 목격했으며, 결국 목숨을 걸고 다시 탈북을 감행하여 일본이나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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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1인당 평균 7시간에서 많게는 40시간 이상에 걸친 치밀한 인터뷰를 통해, 귀국자들이 북한이라는 거대한 수라장 속에서 어떻게 살아남았는지를 가감 없이 보여주는 역사적 증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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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론: '자기 책임'으로 돌릴 수 없는 국가적 범죄의 기록
1. 단편적 역사를 유기적 '선'으로 연결한 학술적·인도적 노작
이 책은 단순한 탈북 수기를 넘어, 그간 자료 접근의 한계와 정치적 이해관계로 인해 역사적 공백으로 남아 있던 '귀국사업 이후의 북한 생활사'를 체계적으로 복원해 냈다. 독자 서평에서 언급되었듯, 파편화되어 있던 귀국자들의 비극을 거대한 하나의 <선>으로 연결해 낸 것은 이 책이 거둔 가장 큰 성과이다. 536쪽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은 지상의 낙원이라는 거짓말에 속아 청진항에 발을 디딘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형태의 비극을 촘촘하게 증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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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가해자들의 침묵과 역사의 책임 회피를 향한 고발
이 책을 읽으며 독자가 마주하게 되는 가장 큰 감정은 비극적 서사에 대한 우울함과 동시에, 이 거대한 '인재(人災)'를 방조하고 추진한 주체들을 향한 분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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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당국의 사기극은 두말할 필요도 없으나, 이 비극에는 수많은 공범이 존재한다. 귀국자들을 사지로 몰아넣은 조총련, 북한 체제를 미화했던 지식인들과 언론, 그리고 재일조선인을 사회적 골칫거리로 여겨 '인도주의'라는 탈을 씌워 합법적으로 추방하고자 했던 일본 정부와 일본 적십자사의 추악한 본음(本音)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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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관련 조직과 책임자들은 침묵으로 일관하거나 핑계를 대며 사죄 한마디 하지 않고 있다. 이 책은 귀국자들의 선택을 단순히 정보를 제대로 알아보지 않은 <자기 책임>으로 치부할 수 없음을 명확히 한다. 당시의 사회적 공기와 압박, 그리고 철저하게 기획된 국가적 프로파간다 속에서 개인은 무력한 희생양일 뿐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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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조국'이라는 거대한 환상과 경계인들의 비극
본서가 시사하는 가장 묵직한 지점은 귀국자들이 갈망했던 <조국>이라는 존재의 허상이다. 귀국자의 절대다수는 현재의 대한민국(한반도 남부) 출신이었으나, 당시의 정치·경제적 상황 탓에 북한을 조국으로 택했다. 그러나 정작 그들이 도착한 '북의 조국'에서 그들은 자본주의의 물이 빠지지 않은 불순분자이자 감시 대상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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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도, 북한에서도, 그리고 탈북 후 정착한 남한이나 일본에서도 이들은 온전한 구성원으로 환대받지 못하고 끊임없이 경계인으로 맴돌아야 했다. 국가라는 거대한 권력이 개인의 정체성과 삶을 어떻게 파괴할 수 있는지를 이보다 더 참혹하게 보여주는 사례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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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증언·북한 귀국자-조국으로 건너간 '재일'은 어떻게 살았는가>는 단순한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인도주의에 반하는 대규모 범죄 행위를 고발하는 서늘한 법정 증언대이다. 뼈아픈 역사의 구멍을 메우는 이 책은, 우리에게 국가의 본질은 무엇이며 역사적 비극 앞에 선 개인의 존엄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라는 무거운 숙제를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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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도서 요약과 평론이 세진님께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해 드렸기를 바랍니다. 혹시 이 책의 내용 중 특정 증언이나 사회적 배경에 대해 더 깊이 나누고 싶은 부분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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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証言・北朝鮮帰国者 祖国に渡った「在日」はどう生きたか』(증언·북한 귀국자 ― 조국으로 건너간 ‘재일’은 어떻게 살았는가)
『「북한귀국자」의 기억을 기록하는 모임』 편>

이 책은 1959년부터 시작된 <북송사업(北朝鮮帰国事業)>을 “국가 대 국가” 차원이 아니라, 실제 인간들의 삶과 기억 차원에서 복원하려는 매우 중요한 구술 기록집이다. 2026년 출간된 이 책은 일본에서 북한으로 건너간 재일조선인 및 일부 일본인 배우자들의 증언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탈북 이후 일본·한국에 정착한 사람들의 육성을 통해 “북한에서의 생활”을 매우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이 책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단순한 반북 선전이나 이념 비판이 아니라, <‘희망을 품고 떠난 사람들’의 역사>를 복원한다는 점이다.

북송사업은 오늘날 흔히 “속아서 간 비극” 정도로 단순화되지만, 실제로는 훨씬 복잡한 역사였다. 당시 일본 사회에서 재일조선인들은 극심한 차별과 빈곤 속에 살고 있었고, 일본 정부 역시 그들을 사회문제로 보았다. 북한은 자신을 “지상낙원(地上の楽園)”으로 선전했고, 조총련·일본 좌파·일부 일본 언론·국제적 인도주의 담론까지 결합되며 거대한 “귀국” 운동이 형성되었다. 책은 바로 이 구조 속으로 들어간다.

저자들은 약 50명의 귀국자·탈북자들을 장시간 인터뷰했다고 밝힌다. 일부는 40시간 이상 인터뷰했다고 한다.
이 점은 매우 중요하다. 왜냐하면 북한 관련 증언은 종종 정치 선전이나 선정주의 속에 소비되기 쉬운데, 이 책은 오히려 긴 시간에 걸쳐 한 사람의 생애 전체를 따라간다.

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것은 <기대와 현실의 충돌>이다.

많은 귀국자들은 일본의 차별 사회를 떠나 “민족의 나라”로 간다고 믿었다. 그러나 청진항에 도착하자마자 본 것은 추위, 빈곤, 감시, 계급 차별이었다. 한 증언자는 “굶주린 사람들이 누더기를 입고 있었고, 우리는 배 위에서 그것을 내려다보며 ‘아, 속았구나’라고 느꼈다”고 회상한다.

책이 특히 강하게 보여주는 것은 북한 사회의 <출신성분 체계>다.

재일귀국자들은 “해외에서 온 사람”이라는 이유로 끊임없이 감시받았다. 일본에서 왔다는 것은 동시에 의심의 대상이었다. 그들은 노동 현장, 배급, 교육, 결혼 등 거의 모든 영역에서 차별을 경험했다. 일본어 능력이나 일본 문화 경험은 때로는 생존 자원이 되었지만, 동시에 정치적 위험 요소이기도 했다.

또한 책은 북한의 일상적 감시 체제를 세밀하게 묘사한다.

  • 상호 감시
  • 비밀경찰
  • 공개 비판
  • 정치범수용소 경험
  • 밀고 문화
  • 이동 제한

등이 반복적으로 등장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이 책이 북한 주민들을 단순한 “괴물”처럼 묘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오히려 주민들 역시 체제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적응하고 서로를 감시하는 존재였음을 보여준다.

특히 인상적인 부분은 <결혼과 가족 문제>다.

재일귀국자들은 북한 주민과 결혼하며 새로운 공동체를 형성했지만, 동시에 “외부 출신”이라는 낙인은 자녀 세대에도 이어졌다. 어떤 경우에는 일본 친척과의 연결이 문제가 되었고, 일본에서 보내오는 돈과 물품은 생존 자원이 되면서도 동시에 감시 대상이 되었다.

이 책이 다른 북한 관련 서적과 구별되는 지점은 바로 <생활사>에 있다.

보통 북한 논의는 핵·군사·독재 중심으로 흘러가기 쉽다. 그러나 이 책은:

  • 무엇을 먹었는가
  • 어떻게 일했는가
  • 어떤 집에 살았는가
  • 어떻게 사랑하고 결혼했는가
  • 아이를 어떻게 키웠는가
  • 어떻게 탈출을 결심했는가

를 중심에 둔다.

즉, <체제의 거시 구조를 인간의 미시 경험으로 보여주는 책>이다.

이 책에서 가장 비극적인 부분 중 하나는, 많은 사람들이 단순히 “속은 바보”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당시 일본 사회는 재일조선인들에게 매우 냉혹했다. 취업 차별, 주거 차별, 빈곤, 국적 문제 속에서 “조국”이라는 말은 현실적 희망처럼 들렸다. 심지어 당시 남한은 경제적으로도 매우 가난했고 정치적 혼란 상태에 있었다. 따라서 오늘날 시각으로 “왜 그런 말을 믿었나?”라고만 말하는 것은 역사적 맥락을 놓칠 위험이 있다.

실제로 책에 인용된 일본 독자들의 반응 중 일부도 이 점을 강조한다. 한 독자는 “당시 분위기 속에서는 그런 선택을 한 사람들을 쉽게 비난할 수 없다”고 말한다. 또 다른 독자는 일본 사회와 좌파 지식인, 조총련, 일본 정부 모두에게 일정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한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책이 단순히 북한만을 비난하는 책이 아니라는 점이다.

책 전체를 관통하는 더 큰 질문은 이것이다:

<왜 9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그런 선택을 해야 했는가?>

즉 문제는 북한만이 아니라,

  • 전후 일본 사회의 차별 구조
  • 냉전
  • 민족주의
  • 좌우 이념 대립
  • “조국”이라는 감정 정치

전체였다.

이 점에서 이 책은 단순한 북한 체제 비판서가 아니라, <냉전 동아시아의 인간사>에 대한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언어 문제다.

책에 소개된 일부 논평은 일본 언론이 오랫동안 “북한” 대신 “북조선” 혹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던 역사적 맥락을 언급한다. 이는 단순 언어 문제가 아니라, 일본 사회 내부의 정치적 균형과 냉전 구조를 반영하는 것이었다.

평론적으로 보자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증언의 집적>이다.

한두 명 사례가 아니라 다수의 생애를 병렬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독자는 점차 하나의 구조를 보게 된다.

  • 처음의 희망
  • 점진적 절망
  • 체제 적응
  • 생존 전략
  • 탈출 혹은 체념

이라는 패턴이 반복된다.

동시에 사람마다 경험 차이도 존재한다. 어떤 이는 비교적 안정된 생활을 했고, 어떤 이는 정치범수용소를 경험했다. 즉, 북한 사회 역시 단순한 하나의 얼굴만 가진 공간은 아니었다는 점도 드러난다.

다만 이 책에도 한계는 있다.

첫째, 탈북자 증언 중심이라는 점에서 구조적으로 “생존자 편향”이 존재한다. 북한에 남아 있는 사람들의 목소리는 거의 포함될 수 없다.

둘째, 증언의 감정적 강도가 매우 크기 때문에 독자가 북한 사회 전체를 지나치게 단선적으로 이해할 위험도 있다.

셋째, 남북한·일본·냉전 국제정치에 대한 거시 분석은 상대적으로 적고, 주로 개인 경험 중심이다. 그러나 이것은 동시에 이 책의 장점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이 책은 북한 연구뿐 아니라 다음 분야에도 매우 중요한 자료다.

  • 재일조선인 역사
  • 냉전사
  • 디아스포라 연구
  • 기억 정치
  • 이주와 귀환 연구
  • 국가와 정체성 문제

특히 세진님이 관심 가지신 <민족·국가·기억·피해서사> 문제와도 깊게 연결된다.

왜냐하면 이 책은 “민족의 조국”이라는 이상이 실제 인간 삶 속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그리고 국가·이념·민족주의가 어떻게 인간 개개인의 생애를 재구성했는지를 매우 생생하게 보여주기 때문이다.

한 줄로 정리하면:

<『증언·북한귀국자』는 북한 체제의 비극만이 아니라, 냉전과 민족주의가 만들어낸 동아시아 현대사의 집단적 비극을 인간의 육성으로 기록한 중요한 구술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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