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 개정증보 3판
서중석 (지은이)웅진지식하우스2020-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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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 현대사 분야 최초의 박사학위 수여자이자, 관련 연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성균관대학교 서중석 명예교수가 집필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는 2005년 초판, 2013년 개정증보 2판이 출간된 이래 올바른 역사 읽기의 방향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객관적이고 신뢰받는 현대사 개설서로 인정받으며 대학 신입생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18대 대선 이후 현대사를 향한 관심이 급증했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이기도 하다.
7년 만에 선보인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개정증보 3판에서는 새로운 역사적 자료와 사실을 보완해 현대사의 굽이굽이를 보다 심도 있게 조망한다. 중화학공업화로 고도성장을 이룩해 정당성을 다지려던 유신 정권이 중공업 과잉 투자로 몰락한 아이러니를 짚으며, “유신체제가 경제를 발전시켰다”라는 신화를 바로잡는다.
광주항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전두환.신군부의 12.12쿠데타와 5.17쿠데타의 ‘2단계 쿠데타’를 중심으로 내용 전반을 손보았다. 전두환.노태우 회고록이 나온 것을 감안하여 6월항쟁과 6.29선언의 배경을 이전과 달리 서술하였고, 1988년 4.26총선에서 지역주의를 공고화한 소선거구제의 도입에 관해 살펴보았다. 1963년 대통령선거에서 밀가루 살포가 미친 영향, 유신 정권의 극단적 반공운동의 실상을 보여주는 4.29특별담화, 부마항쟁과 10.26에 관한 재조명 등, 그간 자료의 부족으로 밝히지 못한 과거사의 단면들도 생생하게 드러낸다.
우리 현대사 마디마디의 결정적이고 중요한 장면을 사진과 그림, 지도, 인포그래픽 등 생생한 시작 자료와 함께 구성한 이 책은 다양하고 깊이 있는 역사 읽기의 장이 되어준다. 나아가 해방 75주년, 한국전쟁 70주년, 4.19혁명 60주년, 광주항쟁 40주년, 6월항쟁 33주년이라는 특별한 해를 맞아, 독자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올바른 역사의식을 세우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목차
개정증보 3판 서문.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을 다시 조명하며
추천사. 시민을 위한 최고의 현대사 개설서
초판 서문. 역사 바로 알기의 계기가 되기를
개정증보 2판 서문. 왜 지금 현대사인가
1. 통일민족국가 건설을 위하여(1945~1948)
101. 꿈같이 찾아온 해방을 맞아
102. 깊어지는 좌우 대립과 갈등
103. 반탁의 소용돌이 속에서
104. 좌우합작을 추진하다
105. 멀고도 험한 남북협상의 길
106. 새 세상 건설의 노력
[史+]
• 친일 문화인들의 해방맞이 표정―채만식과 이광수
• 해방 직후 첫 여론조사―반다시 우리를 지도하야 줄 인물은?
• 미소공위와 임시정부 수립―반탁의 소용돌이 속에 숨은 미․소의 암투
• 우익의 거두, 김규식―“나무 위에 올려놓고 흔들지 마시오”
• 단선 반대와 김구―“38선을 베고 쓰러질지언정”
• 월북 예술인의 비애―잊힌 천재 작곡가 김순남
2. 분단정부 수립과 전쟁의 참화(1948~1959)
201. 민주주의 헌법의 탄생
202. 김구, 암살당하다
203. 민족의 비극 한국전쟁
204. 전쟁의 와중에도 권력 쟁탈전이
205. 역풍의 정치가 조봉암
[史+]
• 대한민국의 탄생―광복절인가 건국절인가
• 유권자 의식을 보여준 5․30선거―통일세력과 분단세력의 대결
• 한국전쟁과 평화운동―살벌한 전쟁터의 평화 운동가, 최능진
• 개헌의 역사―수난의 헌법 변천사
• 이승만 vs 조봉암―북진통일론과 평화통일론
3. 새로운 사회의 출현(1945~1959)
301. 한글세대의 대거 등장
302. 폐허 위에 경제 건설이
303. 변화하는 여성
304. 노동자는 굶주리고, 노조 간부는 마카오 양복 걸치고
305. 전쟁 속에 꽃핀 휴머니즘
[史+]
• 국대안 파동―국립대학 설립을 반대합니다?
• 미국 원조의 속셈―원조는 공짜가 아니다
• 바야흐로 나일론 시대―새로운 유행, 새로운 패션
• 정치깡패의 등장―주먹들의 전성시대
•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세상―독립운동 하면 3대가 망한다는데…
• 좌절과 퇴폐의 문화―‘흥겨운 절망’ 기타부기
4.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1960~1961)
401. ‘피의 화요일’에서 ‘승리의 화요일’로
402. 허정 과도정부와 내각책임제 개헌
403. 경제 제일주의를 내세운 장면 정권
404.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史+]
• 4월혁명의 주인공들―“썩어빠진 어제와 결별하자”
• 정치인의 억울한 죽음과 집단 학살 사건―의혹사건의 진실 밝히기
• 장면 내각 평가―4월혁명기는 혼란기였나
• 혁신세력의 계보―다양한 정치세력의 탄생
5. ‘근대화’와 정보․철권 정치 18년(1961~1979)
501. 군인들의 세상
502. 민정 이양과 한일회담
503. 영구 집권을 향해
504. 초강권체제의 등장과 민주세력의 저항
505. 총성에 무너진 유신독재
[史+]
• 대한민국 국군의 탄생―국군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가
• 한일회담의 이면―‘독도밀약은 유령문서로 원천 무효’
• 김대중․김영삼 시대 개막―보수 야당의 세대교체론, 40대 기수론
• 국가보안법과 일상생활―막걸리반공법, 막걸리보안법
• 김대중 납치사건―최대 정적을 제거하라!
• 박정희 체제의 통치 방식―정보․공작 정치의 최고봉
6. 경제 발전의 빛과 어둠(1960~1979)
601.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602. 흔들리는 성장제일주의
603. 극단적인 반공․국가주의 교육
604. 대중문화 없는 대중사회
[史+]
• 지역불균형 발전을 초래한 경부고속도로 건설―‘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
• 대학생과 지식인의 양심을 강타한 전태일―“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 김지하와 「오적」―칼보다 강한 붓
• 유신체제 가요 대학살―피지도 못하고 된서리 맞은 청년문화
7. 민주주의를 위하여, 통일을 위하여(1979~ )
701. 현대사의 새 이정표, 광주항쟁
702. 신군부와 민주화 세력의 격돌
703.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 6월항쟁
704. 전진하는 민주주의
705.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해
[史+]
• 5월의 광주―한 특전사 병사가 겪은 광주
• 보도지침―신군부의 언론 길들이기
• 삼청교육대―군홧발에 짓밟힌 인권
• 광주 청문회 스타 등장―청문회 시대 막을 연 광주․5공비리 특위
• 21세기 한반도 미래―협력과 긴장이 교차한 남북관계
글을 마치며. 미래를 여는 역동적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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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P. 5 박정희 유신체제가 재조명되어야 할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박근혜 퇴진 촛불시위가 있었던 그곳에 아이러니하게도 성격이 전혀 다른 시위 부대가 자리를 잡고 특정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6월항쟁 이후 변화에도, 냉전체제 붕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해서 외쳤다. 무엇이, 어떻게, 저렇게 오랫동안 그들의 정신세계를 닫아놓았을까?
- 「개정증보 3판 서문. 현대사의 결정적 순간을 다시 조명하며」 접기
P. 249 4월혁명은 제2의 해방으로, 그 안에는 새 시대를 향한 갈망이 담겨 있었다. 민주화운동이 자유와 민주주의의 쟁취뿐 아니라, 경제·사회·문화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촉진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와 함께 냉전체제에 갇혀 있던 분단 문제를 다시 불러내어 통일운동이 전개되었다. 새로운 미래를 향한 갈망은 한국전쟁 전후에 벌어진 민간인 집단 학살, 김구 살해, 조봉암 처형 등 갖가지 의혹 사건을 파헤쳐 과거사를 청산하고, 3·15부정선거 관련자, 반민주행위자, 부정축재자를 단죄하는 ‘혁명입법’을 요구했다.
- 「401. ‘피의 화요일’에서 ‘승리의 화요일’로」 접기
P. 306~307 대통령 선거전은, 박정희 후보가 “이번 선거는 민족적 이념의 자유민주주의와 가식의 자유민주주의와의 대결”이라고 말한 것에 대한 윤보선 후보의 격렬한 응수로 ‘사상 논쟁’으로 비화했다. 윤 후보는 여수반란사건의 관계자가 정부에 있음을 상기시켰다. 박 후보를 친일파로 공격하기에는 윤 후보도 한국민주당 관계자였으므로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 것 같다. 한편 이 선거에서는 미국에서 준 밀가루가 주로 영호남 농촌에 대량으로 살포되었다. 당시는 식량난에 태풍 피해 등 재해가 아주 심했다. 농촌일수록 관의 영향력도 컸다.
- 「502. 민정 이양과 한일회담」 접기
P. 370~371 중화학공업화로 고도성장을 이룩해 정당성을 끌어내려던 박정희 유신 정권이 중화학공업의 과잉 중복 투자로 몰락을 자초했다는 것은 역사의 아이러니다. 1978년 12월 12일 국회의원 선거에서 야당이 8.5퍼센트 더 득표한 데에도 경기 약화가 한몫했다. (……)
12?12총선 패배로 등장한 신현확 경제팀은 중화학 축소 조정, 물가 안정, 금융자율화, 수입 개방 확대, 새마을운동 지원 축소 등 ‘안정화 정책’을 제시했다. 이는 유신 수호와 연결되어 있는 박정희의 고도성장정책?성장제일주의에 정면으로 대립하는 정책이어서 사사건건 충돌했다. 1979~1977년에 13퍼센트 안팎이던 경제성장률은 1978년부터 큰 폭으로 감소하여, 1980년에는 마이너스 5.2퍼센트로 추락했다. 1952년 이후 처음 있는 놀라운 마이너스 성장이었다.
- 「601. 농업사회에서 산업사회로」 접기
P. 427~428 광주항쟁은 박정희 정권의 지역 차별 정책이 배경을 이룬다. 10·26으로 유신독재와 함께 지역 차별 정책이 사라지고 민주주의 사회가 오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하지만 12·12쿠데타, 5·17쿠데타로 또다시 특정 지역 출신 유신 잔당이 권력을 장악하고 ‘서울의 봄’을 무참히 짓밟아버리고는, 생각지도 못한 공수특전단을 파견해 ‘공포의 유혈 작전’으로 나오자, 분노한 광주 지역 학생과 시민이 궐기한 것이다. 전두환·신군부는 권력 장악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을 폭압으로 압살하고자 했는데, 특별히 주시하던 광주에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두환 유신 잔당의 권력 탈취에 대한 항거 시위가 일어나자 ‘위력 과시’의 유혈 작전으로 나온 것이 대규모의 참혹한 학살극을 초래했다.
- 「701. 현대사의 새 이정표, 광주항쟁」 접기
P. 449 6월 29일 노태우는 여야 합의에 의한 대통령 직선제 개헌, 김대중 사면·복권 및 시국 관련 사범 석방, 인권 침해 시정, 언론 창달, 지방자치 실시, 대학 자율화아 교육자치 실시 등을 골자로 한 6·29선언을 내놓았다. 15년 만에 민주주의 헌정으로 되돌아간 것이다. (……)
6·29선언은 6월항쟁에 굴복해서 나왔지만, 군이 출동하기 어려웠던 점이 있었고, 6월 24일 전두환과 국민당 총재 이만섭의 회담이 끝날 무렵에는 김대중·김영삼이 다 대통령 후보로 나올 것이라는 계산이 작용했던 점도 있었다. 6월항쟁에서 군부대가 동원되거나 유혈 사태가 나지 않은 데에는 광주항쟁의 경험이 작용했다.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러야 한다는 분위기도 있었다.
- 「703.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 6월항쟁」 접기
P. 485 2012년은 선거의 해였다. (……) ‘박정희 신드롭’이 ‘안철수 현상’을 이겼다고 할까, 과거 세대가 미래 세대를 밀어냈다고 할까. 50대는 박정희 집권 18년에 유년기, 성장기의 대부분을 보낸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특히 박정희 유신체제로부터 초·중·고 시절에 ‘유일 영도자’로서 박정희를 절대시하는 교육을 받았고, 총력안보체제론과 반공·반북 이데올로기에 젖어 있었다. 조국 근대화는 다름 아닌 경제성장이라는 논리에 익숙해진 50대 이상의 연령층이 안고 있는 창창하게 남은 노후에 대한 불안감도 박 후보를 적극 지지하는 데 변수로 작용했다.
- 「705.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향해」 접기
추천글
오늘에서야 현대사를 바르게 쓴 역사학자를 만나게 되었다. 현대사의 개설서인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의 저자 서중석 교수는 현대사를 가장 열정적으로 연구해왔다. 이 책은 그동안의 연구 업적을 종합 정리한 결정(結晶)이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시사와 영감을 얻었으며 현대사를 정리하는 방법을 배웠다.
- 이이화 (역사학자,《한국사 이야기》저자)
저자 및 역자소개
서중석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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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8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1988년까지 『동아일보』 기자로 재직하며 농촌·노동문제 및 민주화운동을 취재했다. 특히 6월항쟁 당시 『신동아』 취재기자로 역사적 현장에서 그날의 사건들을 생생히 목격하고 기록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명예교수이며, 역사문제연구소 이사장, 제주4·3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다.
주요 저서로 『80년대 민중의 삶과 투쟁』, 『한국 근현대 민족문제 연구』, 『한국 현대 민족운동 연구』 1·2, 『조봉암과 1950년대』 상·하, 『남·북협상―김규식의 길, 김구의 길』, 『비극의 현대 지도자』(일본어역), 『배반당한 한국 민족주의』(영역), 『이승만의 정치이데올로기』, 『한국 현대사 60년』(영어·일본어·중국어·프랑스어·독일어·스페인어로 번역), 『이승만과 제1공화국』, 『대한민국 선거이야기』, 『지배자의 국가 민중의 나라』, 『6월항쟁』,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전20권), 『민족주의와 역사교육』(정현백 공저), 『전환기 현대사의 역사상』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신흥무관학교와 망명자들>,<전환기 현대사의 역사상>,<6월 민주항쟁> … 총 86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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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불안 끄기 연습>,<축적과 발산>,<착한 염증 나쁜 염증>등 총 335종
대표분야 : 심리학/정신분석학 2위 (브랜드 지수 503,130점), 철학 일반 2위 (브랜드 지수 242,133점), 리더십 5위 (브랜드 지수 77,628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과거사 문제가 불거질 때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
현대사 연구의 최고 권위자가 쓴 가장 객관적이고 신뢰받는 현대사 개설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7년 만에 개정증보 3판 출간!
2005년 초판, 2013년 개정증보 2판이 출간되어 올바른 역사 읽기의 방향을 제시하며 독자들의 열띤 사랑을 받아온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가 7년 만에 개정증보 3판을 선보인다. 이 책은 출간 이래 가장 객관적이고 신뢰받는 현대사 개설서로 인정받으며 대학 신입생들의 필독서로 자리매김했다. 2012년 대선 당시 한 후보의 정치의식과 정치적 판단에 매우 중요하게 작용했을 과거의 행위로 논란이 일었을 때 사람들이 가장 많이 찾은 책이기도 하다. 21대 국회에서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 기본법’(과거사법) 개정안이 통과되어 지난 70여 년간 묻혀 있던 의혹 사건들의 진상을 규명할 길이 열리면서 현대사를 향한 관심이 다시금 높아지고 있다. 새롭게 밝혀진 사료와 연구에 근거해 현대사의 굽이굽이를 더욱 정확하고 세밀하게 그려낸 이 책의 개정증보 3판 출간이 반가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서중석 성균관대학교 명예교수는 한국 현대사 분야 최초의 박사학위 수여자이자 30년 넘게 현대사 연구에 매진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구었다. 금기가 많은 한국 현대사를 뚜렷한 주관에 따라 열정적으로 연구해온 저자는 1974년 민청학련사건으로 옥고를 치른 현대사의 산 증인이기도 하다. 이 책은 한국 현대사 분야의 최고 권위자가 그동안의 연구 업적을 종합 정리한 결정(結晶)으로 지금껏 출판된 현대사 관련 도서 중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현대사 개설서다. 이데올로기에 짓눌린 역사 왜곡을 바로잡고,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정확하고 객관적인 서술을 견지했다. 검증된 사료와 연구를 바탕으로 하면서도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시민을 위한 한국 현대사’가 되도록 힘썼다. 더불어 정치사를 중심으로 하되 경제, 사회, 교육, 문화, 예술, 여성 등 여러 분야까지 아우르고 있어 현대사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를 돕는다. 과거 만연했던 독재와 인권유린 등 굴곡진 현대사를 기술하다 보면 자칫 현대사를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오류를 범하기 쉬운데, 이 책은 해방 이후 한국 사회를 발전시킨 역동성을 중시하고 자유와 민주주의, 이성과 양심이 살아 숨 쉬는 사회를 향한 끊임없는 노력을 간과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해방 이후 현대까지 우리 사회가 걸어온 삶의 궤적을 다양한 방면에서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이 책은 다시금 높아진 현대사에 대한 관심을 충족시키고 독자들의 올바른 역사의식을 세워 성숙한 시민으로서 현대사를 되돌아보고 진지하게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이다.
“현대사는 계속 밝혀지는 현재의 빛에 비추어 조명되어야 한다”
4‧19혁명, 유신체제, 광주항쟁, 6월항쟁…
새롭게 밝혀진 사실로 현대사의 굵직한 줄기를 재조명하다
2013년 출간된 개정증보 2판은 이승만의 단정(단독정부)운동과 건국절 논란, 친일파 문제, 제헌헌법의 탄생과 수난의 헌법 변천사 등 바로 알아야 할 현대사 쟁점들을 짚어냈다. 개정증보 2판에서 각각의 쟁점 위주로 가지를 뻗어나갔다면, 이번 개정증보 3판에서는 현대사의 큰 줄기를 이루는 굵직한 사건들에 관한 서술을 보완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지난 7년 동안 해방정국부터 6‧15남북정상회담까지의 역사를 아우른 『서중석의 현대사 이야기』 20권을 완간하는 과정에서 저자가 새로운 자료들을 접하고 현대사 연구를 진척시킨 것도 주요하게 작용했다.
개정증보 3판에서는 4월혁명, 박정희 군사정권의 민정 이양, 중공업 중심 경제정책과 유신체제의 조기 몰락, 광주항쟁, 6월항쟁에 관한 내용을 대대적으로 수정하였다. 저자는 중화학공업화로 고도성장을 이룩해 정당성을 다지려던 유신 정권이 중공업 과잉 투자로 몰락한 아이러니를 짚으며, 경제성장이 박정희만의 공로라는 뿌리 깊은 편견을 바로잡는다. 광주항쟁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전두환‧신군부의 12‧12쿠데타와 5‧17쿠데타의 ‘2단계 쿠데타’를 중심으로 내용 전반을 손보았다. 전두환‧노태우 회고록이 나온 것을 감안하여 6월항쟁과 6‧29선언의 배경 설명도 이전과 달리 서술하였고, 1988년 4‧26총선에서 지역주의를 공고화한 소선거구제의 도입에 관해 살펴보았다. 1963년 대통령선거에서 밀가루 살포가 미친 영향, 유신 정권의 극단적 반공운동의 실상을 보여주는 4‧29특별담화, 부마항쟁과 10‧26에 관한 재조명 등, 그간 자료의 부족으로 밝혀지지 못한 과거사의 단면들도 생생하게 드러낸다.
사진 ‧ 지도 ‧ 도표 ‧ 인포그래픽 등 500여 개의 다양한 시각 자료 수록
한층 깊이 있는 역사 이해를 위한 36개의 별면 코너 [史+]까지…
한 편의 다큐를 보듯 생생하게 읽는 현대사의 참모습
이 책은 각 장 말미에 [史+]라는 별면 코너를 두어 각 시대의 쟁점과 관련된 다양한 읽을거리를 제공한다. 총 36개의 별면 코너에 담긴 다채로운 모습은 현대사를 읽는 재미를 더한다. 김규식과 이승만, 이승만과 조봉암의 일화, 전쟁터의 평화운동가 최능진, 정치깡패 김두한‧이정재, 대학생과 지식인들의 양심을 강타한 전태일 등 인물에 초점을 맞춰 그들의 일화와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현대사의 단면을 엿볼 수 있으며, 유권자 의식을 보여준 1950년 5‧30선거 집중 조명, 건국이념과 4월혁명 이념 비교 분석, 정치인의 억울한 죽음과 집단 학살 사건 등 각종 의혹사건을 정리했다. 또한 막걸리보안법, 김대중 납치사건, 독도밀약, 광주‧5공비리 청문회, 협력과 긴장이 교차한 남북관계 등 주요 사건의 배경과 경위를 설명하여 역사를 한층 더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는 제목에서 드러나듯 사진과 그림 등 이미지 자료의 비중이 다른 역사서에 비해 매우 높다. 각종 단체와 언론사, 사진작가들이 제공한 500여 컷의 현대사 관련 사진은 역사적 현장의 생생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해준다. 기존에 잘 알려진 사진뿐 아니라 중요하지만 접하기 어려웠던 사진들이 실려 있어 사진만으로도 현대사의 흐름을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특히 이번 개정증보 3판에서는 해방 직후 전국인민대표회 개막 기사(40쪽)와 하지 중장 명의로 살포된 포고문(50쪽) 등의 이미지를 교체하는 등 역사적 고증에 더욱 심혈을 기울였다.
곳곳에 배치된 지도와 도표, 인포그래픽 등 생생한 시각 자료는 내용의 정확성을 더해주며 보다 사실감 있고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다. 출처가 명확하지 않거나 내용에 신빙성이 부족한 자료는 배제하여 최대한 객관적이고 확실한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또한 신문기사나 표어, 포스터, 만평, 일기, 일지 등 기존의 역사서에서 보기 어려웠던 희귀한 자료들이 실어 독자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읽는 재미를 더했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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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의 시대에 하나의 촛불들이 모이고 한 줄기 빛이 되어 세상의 변화를 이끄는 것 같습니다. 역사의 시간 속에서 절망하지 말기를.
니체 2020-12-01 공감 (8)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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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되요 정말로
cjswoghddi 2020-06-29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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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현대사 관련된 책을 읽을려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추천해준 책이다. 요즘과 같은 때에는 더욱 더 읽어봐야 하는 책인 것 같다.
미친 나이스가이 2025-01-05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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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_ 서중석
한 줄 평 : 좌편향된 한국 현대사를, 저자는 ‘객관성’이라고 일컫는다.
이 책을 읽기 전에 한 줄 평부터 써버린 것은, 책을 읽으며 매우 매우 매우 실망스러웠기 때문이다. 현대사는 짤막짤막하게 어떤 시대를 소설이나 역사서로 읽은 적은 있지만, 한국의 현대사를 나열하는 책은 중·고등학교 교과서를 끝으로 처음이다. 기존에 있는 내용에 새로운 내용들을 보태고, 이후의 일을 순차적으로 나열하는 개정증보 3판으로 되어있다고 하여 기대도 많이 되었던 부분이었다. 추천사를 쓴 이이화 씨 역시 이 책은 객관적 공정성을 살리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고 하였다. 저자는 착각을 하고 있는듯하다. 이건 명백히 한쪽으로 치우친 자기 감상에 빠진 낙서장일 뿐이다.
참고로 책은 1945년 해방(광복절)을 시작으로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직후까지 만을 기술하고 있다.
책에 대해 말하기 이전에 밝혀야 할 것이 있다.
너는 어느 쪽이냐라고 묻는다면 지지하는 당이나 사람이 없기에 자신만만하게 답변할 수 있지는 않다. 나의 이념은 보수의 기조에 더 가깝다고 말할 수는 있겠다. 하지만 나는 더 이상 보수를 지지한다고 말하진 않는다. 그저 주적인 북한으로부터 한국을 지키기 위해 국방이 강화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까지만 말한다. 개인적으로는 보수와 진보가 더 이상 서로를 헐뜯고 싶어 환장한 닭과 개가 아니라 서로의 이념들을 기반으로 상대의 이념을 추가 보완하여 국민들이 살수록 만족감이 들게 하는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훨씬 크다. 물론 실현되기 힘들다는 것을 안다. 대한민국뿐만이 아니라 세계의 어느 나라에서도.
내가 생각하는 ‘대통령’이라는 직업은 ‘4년 계약직으로서 대한민국 국민의 대리인’의 그 이상로도 그 이하로도 생각해본 적 없다. 그렇기에 잘한 것은 잘했다고 인정해 주고 못한 것은 못했다고 욕도 해야 한다. 역대 대통령 중 어느 대통령을 지지해본 적이 없기 때문에 나도 언젠가 내가 지지할 수 있는 대통령이 한 번쯤은 나왔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품고 산다.
1. 진보는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하나의 이념 정도로 말하고 있고, 보수는 반공독재, 극우, 극우반공 독재, 수구냉전세력, 친일독재 강경파 등등의 단어들로 기술하였다.
굳이 그렇게 기술을 해야 했는지 의아해진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반공이 왜 나쁘지? 공산주의의 이론에 따르면 한 마디로 ‘사회 모든 구성원이 재산을 공동소유하는 것’을 일컫는다. 공부 안 하고 일 안 하는데 돈 주면 누가 공부해? 누가 일해? 나 같아도 안 해. 일 슬렁슬렁하고 월급루팡인 사람들만 있으면 회사는 이윤이 있어? 그럼 우리 사회는 누가 발전시켜? 공산주의면 사회가 발전이 될 수 있나? 모든 것이 생각 차이고 입장 차 이일뿐인 것을.
2. 독재 개ㅆㅑㅇ마이웨이라서 욕을 먹어도 한참 먹어야 하는 박정희 정권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나 역시 매우 찬성한다. 하지만 인정하고 싶지 않아 죽겠다는 문장들이 여력하다. 하긴 서문에서도 경제를 발전시켰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기술했으니 오죽했겠나. 하지만 이런 식으로는 안 되지. 373page에 ‘경부고속도로의 문제점’들을 기술하고 있는데, 경부고속도로가 개통되어 물류 이동이 원활해지고 수출이 늘어난 것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
가장 우스웠던 것은, (그래 이건 우스웠다는 표현이 맞다.)
371page. 지나친 해외 의존도는 끝내 1997년 IMF (국제통화기금) 사태를 불러왔다. 고 기술해두었다.
IMF가 박정희 때문인가? 왜요?... IMF
박정희 때 경부고속도로 건설, 원전 건설, 남산타워 건설, 4 대 강 유역 다목적댐 건설, 강남과 여의도 개발, 지하철 개통 등으로 인해 건설경기가 살아났으며 국방력이 강화된 것은 물론이고 자동차, 반도체, 조선업, 중화학공업, 경공업, 철강산업, 제철산업, 석유가공 등의 성장도 무시할 수는 없으며, 1~5차 경제개발을 5개년 계획으로 전면 시행하기도 했다. 지금까지도 우리가 쓰고 있는 주민등록 제도를 시행시켰고 국민건강보험, 산재보험, 국민연금, 의료보호법 제정에 이어 아동 장애우 및 노인복지법과 같은 복지법 역시 그 시대에 제정되었다. 그런데 그것을 시대와 노동자 및 교육열 높은 국민들이 따라줘서 어쩌다 얻어걸렸다고 말하는 표현들은 지양해야 하는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구성원이 똑똑하고 능력이 있어도 지도자가 멍청하면 절대 발전할 수가 없는 일이니까. 오히려 본인 사업하겠다고 다 흩어지지. 그렇다고 하여 독재 정권의 주범인 박정희를 싸고돌 생각은 추호도 없다. 단지 그가 이루어놓은 것들에 대해 인정은 하자는 것이다.
아, 가장 최근에는 경부고속도로 50주년을 맞아 기념비를 세웠는데, 박정희가 빠지고 김현미가 들어갔다고 한다. 참 개가 웃을 일이다.
3. 480page. 노무현 정권은 앞 정권의 신자유주의 정책을 이어받아 정리해고의 합법화, 파견 근로제의 도입 등 노동의 유연화를 강요했으며, 진보적 지지세력의 반대를 무릅쓰고 한미FTA 체결을 서둘렀다. 양극화 또한 더 심해졌다. 박정희가 만들어놓은 해외 의존 경제체제의 틀을 벗어난다는 것이 집권자로서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아파트값도 크게 상승했다.
노무현 정권에서도 전 전 정권 탓을 하고 있다. (진보라면서 맨날 전 정권, 전 전 정권, 전 전 전 정권 탓만 해. 이건 고대 유물이야? 맨날 똑같아.)
그리고 아파트값이 상승했다는 이야기는 뒤에 꼬리처럼 왜 붙여놨어. 누구 탓이 아니라 누가 봐도 노무현 정권은 완벽한 부동산 실패였는데.
또 NLL은 정황만 있고 적나라하게 드러나지 않아서 기술하지 않은 건가요?...
권양숙 뇌물 받은 정황은 따로 얘기도 안 하고 이명박이 비리를 캐내기 위해 공권력을 대거 동원했기 때문에 노무현이 자살했다고 기술했다. 권양숙을 위로하는 김대중이라고 사진이 실렸는데 나는 그 부분을 오려내고 싶었다. 뇌물을 받은 것이 사실이라면 그는 위로받아야 하는 사람이 아니라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사람인 것이다. 노무현이 죽음을 택한 이유는 본인이 가진 도덕성과의 충돌이 아니었을까 한다. 그것들이 결코 죽음으로서 미화가 되면 안 된다. 가장 악랄한 방법이다. 이는 가장 최근에 있었던 박원순도 마찬가지다.
4. 김대중·노무현 정권에는 그렇게 칭찬 일색을 늘어놓고 이명박 정권이 들어오자 또 경제가 어쩌고 하며 까내린다. 진짜 질린다.
하지만 가장 질리는 대목은,
484page. 박정희 추종자답게 극우반공 성향이었는데, 치열한 논쟁을 불러일으킨 ‘천안함 사건’을 계기로 대북 봉쇄정책을 펴 남북 관계와 한반도 평화를 박정희·전두환 시대로 되돌려놓았다.
당연하잖아.
그럼 가만히 있나? 북한이 부모야? 형제야? 자식이야? 뭐야?
부모라도, 형제라도, 자식이라도 연 끊고 살 수 있어.
하물며 진짜 우리 부모, 형제, 자식인 국민이 죽었어.
다른 사건들과 비교했을 때 온도 차이가 나도 너무 차이가 나는 것 같지 않니.
또 천안함 사건에 ‘계기’라는 맞지 않는 단어를 쓰는 것조차 우습다.
5. 결국 난 이 책에서 내가 취할 것만 취했고 버릴 것은 버렸다.
취한 것은, 난 저자의 말에 의하면 반공이라는 것이고, 그것이 전혀 부끄럽지 않다는 것이다. 나는 지금 내가 살아가는 동안 가장 많은 자유를 억압받는 지금의 정부에 강제로 헌납해야 하는 우리의 재산권을 지키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여전히 국방이 강화되지 못한 지금 현실에 애통한 마음이 든다.
6. 꼭 ‘객관적’이라는 단어는 뺐으면 좋겠다.
오탈자
221page. 조리돌리기는 293page에 있는 게 아니라 297page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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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보리 2020-07-13 공감(14) 댓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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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어쩔 수없이 보게되었지만... 그래도 근현대사를 잘 모르니 공부하는 계기가 되었스면 좋겠다~ 큰 딸이 8월에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주관하는 한국사능력시험을 치룰 예정이라 국사를 공부하는 집안 분위기 조성도 되고 좋은 것 같다~
두뽀사리 2020-07-16 공감(6)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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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우리 역사를 기억하는 매개체가 되기를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준비중인 나에게 가장 까다로운 부분을 고르라면 단연 근대사 현대사 파트를 고를 것이다. 사건들 사이의 간격이 촘촘하고 복잡해서 처음 학습할 때 제대로 정리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가서 애를 먹게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그러던 와중에 우연한 기회에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개정판 출간 소식을 접하게 되었고 사진과 함께 책을 읽으며 큰 틀을 세우고 싶어서 직접 읽어봤다.
먼저 이 책은 2005년에 처음으로 출간 이후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으며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한국의 현대사를 다룬 책이니만큼 급변하는 내용들이 많기 때문에 올해 새롭게 개정증보 2판으로 우리들 곁에 찾아왔다.
이 책의 저자는 한국 현대사 분야의 권위자로 저명한 서중석 교수로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동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6월 항쟁 당시 기자의 신분으로 직접 그날의 역사를 보고 기록하기도 했다고. 그가 말하기를 한국 현대사는 연구도 제대로 안 되었고 정확한 사실을 밝히고 구분할 수 있는 자료가 불충분한 경우가 적지 않아서 지금도 계속 진실을 밝히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는 해방 직후인 1945년을 시작으로, 좌우 대립과 갈등, 반탁, 좌우합작, 남북협상을 굵직하게 다루고 있다. 특히 각 주제를 시작할 때 연표가 수록되어 있고 더불어 주요 인물들과 사건들 역시 요약해서 삽입해놓은 부분이 좋았다. 이 책의 제목이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인 만큼 다양한 시각 자료들을 참고하여 현대사의 이해도를 높이게 도와주는 점도 큰 장점이다. 마치 학창 시절 국사 교과서를 보는 듯한 느낌도 들었다. 각 주제의 마지막에는 역사 플러스라는 페이지가 딸려 있어 다양한 역사 정보와 상식을 얻게 되었다.
1 : 1945~1948 통일민족국가 건설을 위하여
2 : 1949~1959 분단정부 수립과 전쟁의 참화
3 : 1945~1959 새로운 사회의 출현
4 : 1960~1961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
5 : 1961~1979 근대화와 정보, 철권 정치 18년
6 : 1960~1979 경제 발전의 빛과 어둠
7 : 1979~지금 민주주의를 위하여, 통일을 위하여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말, 모두 한번쯤은 들어 봤을 듯 하다.. 오늘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를 읽은 지금의 나는 역사를 잊지 않는 것 못지 않게 '바로 아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이 한국현대사에 대한 올바른 길잡이가 되었으면 하고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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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et 2020-07-18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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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우리 역사를 공부 할 때, 가장 혼란스러운 정국, 급변하는 시대상을 마주 할 수 있는 시기가 있다. 바로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해방 이후의 역사가 그렇다.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했다가 사라졌고, 세상변화를 주도했던 주요한 사건들도 많지만 워낙 시기적으로도 가깝고 정치적인 해석이나 역사적 맹점이 존재하기에 언급하기 어려운 사건들도 존재한다. 하지만 시대는 변했고 이제는 역사에 대한 올바른 판단과 이를 제대로 알리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 책도 이런 취지에서 해방 이후의 역사에 대해 조명하며 주요 인물과 사건들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글로 배우는 의미보다 이미지가 주는 강력함을 알 것이다. 역사를 잘아는 분들도 어려워 하는 시기가 현대사 분야라서, 책을 통해 배운다면 교과서에서 배우지 못했던 부분, 언급하기 어려웠던 시대나 인물, 사건에 대해 정리해 나가며 배울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편향적인 시각에서 역사를 바라보는 행위가 얼마나 위험한지, 이 부분에 대해서도 공감하게 될 것이다.
근대화와 민주화의 과정, 우리는 경제성장과 번영, 오늘 날의 성공적인 결과를 이뤘지만, 역사의 잔재나 처리하지 못한 사회문제 또한 산적해 있다. 책을 통해 많은 것을 암기하거나, 이를 시험공부 하듯이 적용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현대사에서 왜 이런 사건들이 일어났고, 우리는 어떤 점에서 교훈을 찾을 것인지, 이런 고민을 통해 역사의식을 바로 잡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 가치관 형성, 그리고 지금도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는 교훈적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현대사 분야의 경우, 워낙 다양한 해석과 이르 정치적으로 함께 바라보는 성향이 강해, 아무나 쉽게 하지 못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저자의 노력과 역사의식을 칭찬하며 가볍게 배우지만 확실하게 얻어 갈 수 있는 현대사적 교훈, 그리고 사실을 바탕으로 재구성, 재평가, 재해석 하는 현대사적 의미나 가치가 무엇인지,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를 통해 많은 분들이 읽었으면 한다. 역사를 잘 모르는 분들도 유명한 인물이나 사건을 통해 몰입 할 수 있는 구성이나 여러모로 도움 되는 방향으로 만들어져서 확실히 배울 수 있을 것이다. 읽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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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kidol 2020-07-23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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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그동안 다른 나라들의 현대사에는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곤 했지만 유독 국내 현대사엔 관심이 적었습니다. 한국사에 대해서도 세계사보다는 관심이 적긴했지만 현대사만큼은 아니였던거 같습니다. 관심이 없다보니 그동안 제대로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잠깐의 관심이 생길때가 종종있긴 했습니다. 바로 현대사와 관련된 영화, TV프로그램을 만날 때입니다. 현대사와 관련된 영화를 만난 후 관심이 생기긴 하지만 그 관심이 행동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반복했던거 같습니다. 그러다 최근 한국 현대사의 결정적인 장면들을 담은 TV프로그램을 여럿 만나면서 단편적으로 알고 있던 것에서 더 나아가 제대로 알고 싶다는 호기심이 다시 생기던 차 눈에 띄는 책을 만나게 됐습니다. 바로 '웅진지식하우스'에서 출간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입니다.
글로만 만나기보다는 우리 현대사의 결정적인 장면들을 생생한 사진과 그림으로 만나볼 수 있도록 기획, 올바른 역사 읽기의 방향을 제시하며, 시민을 위한 최고의 현대사 개설서로 현대사에 흥미를 가질수 있도록 기획, 현대사에 관심이 생겼을 사람들이 가장많이 찾는다는 현대사 연구의 권위자인 서종석 교수의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책이 나온지는 오래됐지만 그간 새로운 역사적 자료와 사실을 보완해 개정증보 판으로 새롭게 출간을 해왔는데, 이번에 개정증보 3번째 판으로 새롭게 출간이 되었다고 해서 현대사에 대한 호기심을 풀어줄 수 있는 책이 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만난 책입니다.
그동안 한국의 현대사 중 가장 이해 못했던 부분중 하나라면 바로 친일파 청산 문제입니다. 독일과 프랑스 등은 나치 협력자들을 지금까지도 찾아내어서 처벌하고 있는데 어찌해서 한국은 그러하지 못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풀 수 있었습니다. 결국 한국 현대사의 시작은 이들 친일파들이 다시 권력을 쥐면서 나라의 혼란을 가중 시켰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들을 제대로 처리 했다면 김구를 비롯한 여러 인사들의 암살이 이루어지지 않았을텐데라는 아쉬움이 드는 현대사 초기. 아직까지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 친일들의 처단이 불가능해진 사건은 무엇인지, 그 사건으로 인해 친일파들이 정계나 관료, 경찰, 경제계, 학술문화계, 심지어는 군대를 장악하고 지배하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알려줍니다.
그리고 한국전쟁 와중에도 영구집권을 꿈꾼 이승만의 야욕, 이어진 4월 혁명, 박정희의 쿠데타후 이어진 영구 집권을 위한 야욕. 그 후 또 다시 이어진 쿠데타 후 현대사의 새 이정표인 광주항쟁과 국민들의 민주주의의 위대한 승리를 보여주는 6월 항쟁 등 올 한국 현대사를 숨가프게 보여줍니다. 그림과 사진 통해 지루하지 않는 글들을 통해 올바른 역사의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현대사의 대한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준 책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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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you2you3 2020-07-26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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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읽어야 할 한국 현대사의 정수
시험을 위해서 외우는 것만 아니면 역사만큼 재미있는 것도 없다. 기본적으로 '이야기'이고 그 이야기가 현재에 영향을 끼치는데다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이 많으니 이 역사야말로 우리가 꼭 읽어야 할 분야가 아닐까 싶다. 역사를 바르게 보는 눈을 기른다면 세상을 보는 눈도 더 넓어질 것이다.
우리나라 역사는 찬란하던 때도 있었고 굴욕적인 때도 있었는데 1945년 일제로부터 광복해서 새로운 공화국을 건설한 이래로 70여년 동안 그전시대 역사에 비해서 엄청나게 사건도 많았고 발전 한것도 많았고 사람들의 인식도 극과 극을 달리게 되는 일도 많았다. 그것은 요즘도 마찬가지라서 오늘날의 1년이 옛날의 10년만큼이나 빠르게 지나가고 있다. 그러나 그 1년이 과거의 10년 바탕 위에 일어나는 것임을 사람들은 잘 모르는것 같다.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민주주의와 자유는 저절로 주어진 것이 아니고 처절한 투쟁을 통해서 얻어진 것이다. 광복 이후에는 너무나 끔찍한 일들이 많았던 것이다. 우리나라의 현대사는 안타깝게도 냉전의 한복판에 있었기에 민족상잔의 전쟁도 있었고 독재의 그늘안에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기도 했다.
정확하게 역사를 본다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일어나지 않은 것을 일어났다고 하거나 나쁜 짓을 했는데 안 했다고 하는것은 역사의 진정한 흐름을 방해하는 것이다. 역사를 바로 보지 못한다면 또 다시 그런 실수를 되풀이 하기 때문이다. 우리 현대사는 공화국을 건설하는 그 시점에서부터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바로 분단이다. 일제의 패망으로 인해서 광복이 된 것은 좋은 일이지만 왜 우리가 분단이 되어야 했던가. 일본이 아니고. 마침 그때는 미소의 대립이 시작되면서 냉전이 본격화 되던 시기였다. 일제의 항복 이전에 소련이 한반도에 진입했던 것 자체가 우리에게는 불운이었다. 미소의 협의에 의해서 38선을 경계로 남과 북으로 나누어졌는데 그것이 결국 오늘날까지 이어지게 된 것이다.
책은 8월 15일 광복이후 국내의 흐름을 이야기 하고 있다. 처음에는 여운형을 중심으로 한 건국 준비 위원회가 전국적으로 설립이 되면서 나라를 새롭게 세울 기틀을 잘 마련하고 있었다. 그러나 남북으로 나라가 두동강나고 북한은 북한 나름대로 단독 정부를 수립할려고 했었고 남한은 이승만의 주장으로 점점 단정이 기정사실화되어가고 있었다. 이승만은 확실히 인물이긴 했지만 고집이 쎄고 무엇보다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기에 스스로 대통령이 될 열망을 가지고 있었다. 그래서 한반도의 통일 정부 대통령보다 남한만의 대통령이 되고자 했으며 결국 그 뜻을 이루었다. 이승만이 단정을 주장한 것은 나름의 이유가 있기에 그럴수도 있다고 여기지만 그가 역사에 큰 죄를 지은 것은 친일파를 옹호하고 독재를 한 것이다.
미국에서 활동한 탓에 국내에 큰 자신만의 세력이 없었던 이승만은 자신에게 절대 충성할 세력으로 친일파를 뽑았고 친일파는 해방후 죽을 고비에서 새롭게 반공투사로 태어나게 된다 그리고 이들 세력을 바탕으로 독재에 들어가서 수 많은 사람들을 상하게 했다. 이승만이 무능한 것은 한국전쟁을 봐도 알수가 있다. 그저 자신의 목숨을 보위하는데 급급했고 그 와중에 헌법을 고쳐서 자신에게 유리한 선거를 하려했다. 전쟁 중에 일어난 많은 석연치 않은 정치적 살인의 최종 책임자는 이승만이다.
그런 이승만도 국민의 요구로 결국 쫓겨나게 된다. 그러나 이승만을 쫓아내고 그 권력을 갖게 된 당시 야당이던 민주당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어떤 것을 해 볼 시간도 없이 박정희에 의해서 쿠데타가 일어나게 된다. 바로 5.16 정변이다. 혼란스럽던 당시 사회를 정돈하기 위해서 군이 나섰다곤 하지만 당시 사회는 점차 안정화되어가고 있었다. 그것을 박정희가 뒤엎긴 했지만 소수의 무리였는데 그것을 막지 못한 당시 장면 정부도 무능하긴 마찬가지였다. 박정희가 구국의 일념이 진심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행동은 미덥지 않았다. 한일 협정을 무리하게 추진해서 오늘날까지 한일간에 큰 문제가 될 일을 했고 사회를 철권으로 통치를 했다. 경제 개발에 성과가 있었다곤 하지만 말년에 경제는 무너지고 있었고 그것이 결국 박정희 정권이 망하게 되는 한 요인이 되었던 것이다. 박정희는 이승만의 독재를 보고 잘못된 것이라고 여겼다고 하는데 정작 그 자신은 그보다 더 한 독재를 하고 있었다. 3선 개헌을 통해서 더 이상 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뒤엎고 유신체제를 통한 무한독재의 길로 넘어갔다.
이승만이나 박정희나 자신의 정권에 위협이 된다고 했을때 전가의 보도처럼 내민것이 바로 반공과 공산당때려잡기다. 멀쩡한 사람을 공산당으로 몰아서 처형하고 있지도 않은 사건을 간첩사건으로 조작해서 수 많은 사람들을 죽였다. 그들이 나라를 위해서 대통령을 오래 하겠다고 하는것이 허구임이 이것을 통해서 드러나는 것이다. 그들의 정당성은 무고한 사람들을 죽인것에서 이미 깨진다. 어떤 대통령도 자신의 권력을 위해서 죄없는 사람을 죽여서는 안되는 법이다. 이들의 몰락은 예견되어 있었지만 그 기간이 너무 길어서 많은 사람들이 안타깝게 죽어갔다.
책은 이승만 박정희 시대의 정치사를 객관적이면서 바로 볼 수 있게 잘 쓰고 있다. 지금 생각하면 어이가 없는 일들이 다반사였던 시대를 자세하면서도 쉽게 잘 이해하게 쓰고 있다. 오늘날 지난 세월을 그리워하는 태극기 부대가 왜 어떻게 생겼는지를 잘 이해하게 하고 있고 단순하게 정치사만 쓰고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시의 사회사나 문화사도 같이 서술하고 있었서 전체적으로 바라 볼수 있게 한다. 여러 자료와 사진이 있어서 이해하기 더 쉽게 하고 있고 글 자체가 어렵지 않게 잘 쓰여 졌다.
우리의 역사에서 처음으로 국민이 주인인 공화국을 건설한지 70년이 조금 넘었다. 추상적이었던 민주주의를 많은 위정자들이 더렵혔고 그 더러워진 민주주의를 우리 국민 자신이 싸워서 지켜냈다. 그것이 지금 자유를 누리는 대한민국이 된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어떻게 싸우고 어떻게 지켜냈는지 어떻게 억압을 당하고 그것을 견뎌냈는지 지난날의 역사를 알 필요가 있는데 다른 어느 책보다 이 책을 추천한다. 역사의 앞면과 이면을 소상하게 살피면서 진정하게 역사를 바라볼 수 있게 해서 좋고 반세기가 넘는 많은 사건들을 일목요연하게 잘 정리하고 그 의미도 잘 알려주고 있어서 우리 현대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는 안성맞춤인 책이라서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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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에르 2020-07-12 공감(2)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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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부끄럽지만 현대사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다. 핑계를 대자면 학창 시절 한국사 시간에 한국사 부분은 늘 끝 무렵이라서 어영부영 진도를 나가다 보니, 제대로 배워본 기억이 없다. 특히 내가 다닌 고등학교는 한국사를 고3 때 배우다 보니, 수능을 앞두고 정말 시험에 나올만한 부분만 배우다 보니, 현대사 부분은 날림으로 배웠다. 덕분에 실제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점에서 얼마 지나지 않은 현대사에 대한 제대로 된 지식이 없는 것도 사실이었다.
내가 가진 지식이라고 해봐야 주변에서 어깨너머로 들었던 정도가 고작이니 말이다. 내 나름의 지식들이 사실이 아닐 수 있다는 생각이 든 건 두 편의 영화(변호인, 택시운전사)를 통해서였다. 물론 영화가 100% 진실을 담고 있지는 않겠지만, 다시 차근히 그동안 놓치고 있었던 현대사 공부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감이 잡히지 않았다. 현대사를 공부하려고 하더라도 성향에 따라 구술이 달라지고, 책에 따라 편협한 시각을 드러내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지인을 통해 이 책의 저자 서중석 교수에 대해 들은 기억이 있다. 당시 현대사에 대해 너무 몰라서 걱정이라는 내게, 20권 시리즈의 현대사 책이 있는데, 읽어보면 어느 정도 시각을 잡는 데 도움이 될 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지만 20권이라는 분량을 읽어낼 자신이 없었다.(내가 지금까지 읽은 책 중 가장 긴 것은 10권짜리 전집들이니 말이다.) 그러던 차에 만나게 된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동 저자의 방대한 분량의 책을 읽기 전 현대사에 대한 입문서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글만 담겨 있는 게 아니라, 연표나 사진. 그림이 함께 담겨 있기에 이해도 빠를 뿐 아니라, 정확한 근거자료가 담겨있기 때문에 편중된 시각이 아닌 좀 더 객관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무엇보다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지식의 일부분은 정확하지 않은 지식이었다는 사실에 상당한 충격을 받았다. 물론 역사는 바뀌고, 과거 매도 되었던 역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긴 하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라고 생각되는 부분이 생각보다 많았다. 그 시작은 해방부터였다. 독립유공자 집안인지라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상당히 듣고 자라났지만, 그 이면에 이런 상황들이 담겨 있다는 사실에 가슴이 아프기도 했고, 그동안 잘못된 지식과 평가를 가지고 살았다는 것에서 느껴지는 미안함과 울분(?) 또한 느낄 수 있었다.
현대사라고 하지만, 분량만으로 보자면 해방~유신독재 시대에 페이지 할애를 상당히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해방 이후 이승만 정부에 대한 분량이 상당한 분량으로 다루어지고 있다. 물론 저자가 서문에서 이야기했다시피 박근혜. 문재인 정부는 평가하기에 이른 감이 있어서 빠졌다고는 하지만, 전두환 신군부부터 이명박 정부까지의 이야기가 짧게 다루어져 아쉬움이 없지 않아 있다. 아마 20권의 현대사 이야기에는 자세히 풀어냈을 테니 참고해야 할 것 같다. 시기별 역사뿐 아니라 경제사에 관한 부분도 따로 담겨 있기 대문에, 관련된 이해에 도움이 되었다.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단재 신채호 선생의 이야기처럼, 누군가에 의해 감추어지거나 근거 없이 날조된 역사가 아닌 명확한 팩트에 근거한 현대사의 지식과 눈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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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랑걸우네 2020-07-2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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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 가장 객관적이고 신뢰받는 한국현대사 개정증보판
먼저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독자로서 큰 행운이다. 부분적으로 알고 있던 대한민국 현대사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준 책이기 때문이다. 역사 공부라고는 고등학교 때까지가 전부이고, 이후 대학이나 사회에 발을 들인 후 우리 현대사에 대해 따로 배울 기회가 없었다.
역사를 모른다고 살아가는 데 지장이 없었고, 또 알려고 해도 어떤 게 정확하고 객관성 있게 기술한 것인지도 모르니 애써 배우려 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부분적으로, 산발적으로 읽고 본 것은 있어서 개괄적으로 조리 있게 설명하지 못해도 대화에서 '무식하다'는 소리는 듣지 않았다.
때로는 대한민국 당당한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지만, 직접 겪은 것을 굳이 책을 통해 또 배울 필요가 있겠어 하는 오만이 작용한 것을 이 시점에서 고백한다. 많이 아는 척해도 반론을 펴는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오만은 결국 '무지'가 되고 말았지만...
그렇게 한국현대사는 파편 박히듯 몸에 밴 것과 부분적으로 독자의 머릿속에서 갈팡질팡하고 있었다. 누구 앞에서 직접 겪은 일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한 것도, 책으로 배운 것보다 더 생생하게 머릿속에 살아 있다는 오만한 자의식 속에 감춰졌다. 이런 오만과 무지를 한순간에 바로잡게 해준 책이 바로 이 책 저자 서중석의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현대사』다.
한국 현대사 분야 최초의 박사학위 수여자이자, 관련 연구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여온 성균관대 서중석 교수가 집필한 한국 현대사. 강단과 연구실에만 머무르지 않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시민을 위한 한국 현대사'를 펴낸다는 기획 아래, 역사문제연구소와 함께 한 '역사 대중화' 작업의 결실이다.
이 책은 우리 사회가 해방 이후 반세기 동안 자유와 민주주의를 향해서 나아가는 과정을 살피면서, 그간 우리 사회에 어떠한 어려움이 있었고, 그러한 어려움을 어떻게 해결해 나갔는지를 보여주는 데 방향을 두었다. 정치사를 중심으로 서술하면서도 경제,교육, 문화 등의 각 분야를 종합적으로 아우르고자 한 점이 눈에 띈다.
무엇보다 주목할 것은 반공, 냉전 이데올로기에 짓눌린 역사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한 일관된 시각이다.
해방 공간의 역사서술에서는 좌우의 대결, 중도파의 활동을 고르게 반영하였고, 1960년대 이후 역사에서는 민주운동, 노동운동, 농민운동의 역동적 힘을 보여주는 데 중점을 두었다.
자학사관에 빠지지 않고, 오늘의 현대사가 여러 고비를 넘기면서도 쉼 없이 발전해왔다는 사실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책이라는 점에서 반가움이 크다. 250여 컷의 관련 사진과, 지도와 다이어그램을 풍부하게 수록해 이해를 돕는다. 책을 보면서 사진과 그림, 지도, 다이아그램만 모아 전시해도 한국현대사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풍부하고 객관적인 자료로 가득 차 있다.
"옛날 왕조시대 임금도 늙은 신하가 호랑이 같이 준엄하게 간하면 함부로 하지 못했다. 그러나 박정희는 거칠 게 없는 독재자이자 총통으로 군림했다. 국회나 법원은 장식품이었고 헌법은 왕이 백성에게 내리는 서릿발 같은 칙서에 불과했다. 유신으로 박정희는 사실상 박씨 왕조를 세웠다."
한때 박정희의 5.16 군사반란 동지로서 박 정권 시대 중앙정보부장 등의 요직을 역임하다 외국으로 도피한 김형욱이 그의 회고록에서 밝힌 박정희와 유신에 대한 평가이다. 독재자에게 버림받은 인물이 내뱉은 독설이긴 하지만, 박정희 체제의 통치방식을 적절하게 설명하고 있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세 독재자의 통치수단은 무엇이었을까?
이승만은 경찰과 관료, 폭력배 등을 동원해 독재체제를 유지했으나 박정희는 철저하게 중앙정보부를 정치 통제의 가장 중요한 도구로 사용한다.
정보부는 박정희 체제를 유지 강화시키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거의 모든 문제에 개입했다. 이 때문에 박정희 체제를 '정보정치', '공작정치'라고 부른다.
정보부는 야당과 저항세력에 대한 통제와 감시뿐만 아니라 공화당 의원들과 고급 관료 등 친박정희 세력 내에서도 정치적 야심있는 인물에 대해서 늘상 감시하고 통제했다. 박정희는 국회나 행정부를 통한 정치운영과 같은 일체의 민주적인 절차를 무시했다.
그는 민주적인 토론과 협의절차는 시간낭비라고 생각했다. 그는 일인독재를 유지시키기 위해서 권력 내부의 경쟁을 유도하여 특정인에게 권력이 집중되는 것을 막았다. 그리고 2인자의 도전이나 저항을 결코 용서하지 않았다. 김종필과 그 지지세력들이 공화당 내에서 제거된 것이나 윤필용 사건 등이 이를 잘 말해준다.
상호견제의 원칙은 육영수 저격사건 이후 차지철이 경호실장으로 취임하면서 무너졌다. 경호실은 중앙정보부를 누르고 권력의 핵심으로 부상한다. 차지철은 국회, 행정부, 군 인사 등을 좌지우지했고 국정에도 깊숙이 개입한다. 하지만 그의 이러한 정상적인 절차를 무시한 과도한 정치개입이 유신시대이 종말을 재촉하는 도화선이 된다.
국민에게 공포감을 느끼게 함으로써 권력을 유지한 측면에서는 박정희와 전두환은 무척이나 닮았다. 전두환은 먼저 군대를 이용하여 쿠데타를 일으킨 뒤 광주학살을 자행하여 정권을 잡는다. 정권을 잡은 이후에는 자신에 비판적인 공무원을 대거 짤라내는(숙정) 한편, 언론을 장악하여 무소불위의 칼자루를 쥔다. 이어서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 명의로 '사회악 일소를 위한 특별조치'를 발표한다.
이것이 바로 그 무시무시한 삼청교육대의 시작이다. 깡패를 뿌리뽑는다는 명분하에 정권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들을 군대로 끌고가 개패듯이 패고 혹독한 훈련과 가혹행위를 함으로써 많은 사람이 사망하고 부상을 당했다. 당시 신군부의 위세가 워낙 막강하여 어느 누구도 억울함을 하소연할 수조차 없었다.
삼청교육대가 아니라도 전두환의 통치방식은 공포감을 주었다.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박종철이 고문으로 죽었듯이 곳곳에서 불법이 자행되고 정권에 걸림돌이 되는 자들은 탄압을 받았다. 부천경찰서에서는 성고문이 이루어지고, 김대중은 조작된 내란음모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았으며, 이철, 유인태 등 젊은 민주인사들도 핍박을 받았다. 국민의 '기본권'이라는 고상한 단어는 애초부터 고려되지 않았다.
<모레시계>를 비롯한 드라마와 소설, 영화로 당시 실상이 지금은 많이 알려졌지만 전두환은 오로지 힘에 의해 국민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믿었고, 그 힘으로 언론과 정부조직, 각급 기관을 장악하고 자신의 똘마니에게 차기 정권까지 넘겨주려 했다.
독재의 원천은 폭력에 의한 공포심에서 비롯되는 듯하다. 마오쩌뚱이 "권력은 총구에서 나온다"고 말한 대목은 핵심을 꿰뚫고 있다.
이 책은 해방 이후 박근혜 정부까지 한국 현대사를 한 권으로 기술한 책이다. 사진과 삽화, 그림, 다이어그램 등 풍부한 자료들을 이용해 소개하고 있어 매우 실감난다.
잘 알지 못했던 이승만~장면~박정희정권 시대가 가장 인상적이다. 기껏해야 5공화국 이후만 알고 있는 독자들에게는 '옛날 얘기'일지 모르지만...
그러나 그런 독자도 이 책을 보면 '옛날 얘기'가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어떤 어려움을 이겨내며 우리 사회 발전의 주축이 되었는가를 이해할 좋은 기회다. 이미 한국전쟁 후 지금의 자유민주주의 시대가 오기까지 매우 역동적인 민중의 활동이 지속적으로 뒷받침되어 왔던 것이다.
비록 박정희, 전두환 등 군부독재로 우리나라 민주주의 쟁취가 더 늦어진 점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그러한 독재 시대를 거치지 않고 가만히 앉아서 누가 가져다주는 민주주의는 없다. 우리보다 앞선 민주주의를 누리는 선진 외국들도 전부 시민의 피와 땀의 결실이다.
누군가 그랬다. '민주주의는 피를 먹고 자란다'고. 우리 아버지 세대들은 지금의 우리보다 순수했고 거룩했으며 생각의 품이 넓었다. 1990년 이후는 기껏해야 등록금 비싸다는 불만이 대부분이었으니까.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독자들은 내가 알았던 민주주의 고속도로는 우리 부모의 피와 땀으로 기틀을 다졌구나 하는 생각이 들 것이다. 그 과정이 없었다면 어쩌면 우리는 아직도 독재체제 아래서 허덕여야 하고 있을지 모른다. 바로 위 북한처럼.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전 대통령들의 시작과 끝을 보면 독재로부터 오는 달콤함을 뿌리치지 못할 때의 결과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 책은 민주주의를 누리는 독자들에게 어떻게 지켜야 하는지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두 제시하고 있다.
오늘에서야 현대사를 바르게 쓴 역자학자를 만나게 되었다. 현대사의 개설서인 의 저자 서중석 교수는 현대사를 가장 열정적으로 연구해왔다. 이 책은 그동안의 연구 업적을 정리한 결정이다.
이 책은 대중 역사서의 서술방식으로 씌어졌다. 해방 공간을 시발로 하여 '국민의 정부' 시기까지의 사실을 담았다. 그러면서도 저자의 역사관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무엇보다 저자는 일제 잔재의 청산을 내걸고 민족 주체적 관점에서 서술하였다. 이어 극우반공 냉전 이데올로기에 짓눌린 역사 왜곡을 '진실의 빛', '사실의 빛'을 비춘다는 관점에서 바로잡으려 노력하였다. 따라서 좌우의 대결과 중도파의 활동을 고르게 반영하였다.
그리하여 여운형, 박헌영도 역사 인물로 살려냈다. 결코 내용을 한쪽으로 치우쳐 서술하지 않았음을 알려주려 했다는 뜻이다. 이를 통일사관이라 해도 좋을 것이다.
- 이이화 (역사학자)
저자 : 서중석
서중석1948년 충남 논산에서 출생했다.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서울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1988년까지 동아일보사 기자로 재직했다. 역사문제연구소 소장, 일본교과서바로잡기운동본부 공동대표, 제주4?3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위원회 위원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올바른 역사 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 성균관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 『80년대 민중들의 삶과 투쟁』(1988), 『조봉암과 1950년대(상, 하)』(1999), 『신흥무관학교와 망명자들』(2001), 『배반당한 한국 민족주의』(2004), 『이승만의 정치 이데올로기』(2005) 등 다수가 있다.기획사단법인 역사문제연구소는 우리 역사의 여러 문제들을 공동 연구하고 그 성과를 일반에 보급함으로써 역사발전의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고, 이를 통하여 사회의 민주화와 통일에 기여하는 것을 기본목적으로 1986년 설립된 순수 민간 연구단체이다.
본 포스팅은 네이버 카페 문화충전200%에서 진행하는
체험단,리뷰단에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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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술 2020-07-2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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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웅진지식하우스 /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 서중석 지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한국 현대사,
한반도가 남한과 북한으로 나뉘고 친일청산이 되지 않은 채 현재까지 미국에 발목을 잡혀 눈치만 보는 나라가 될 거란 걸 루스벨트 대통령은 다 계산해뒀던 것일까, 굳이 미래가 지금처럼 되리라는건 몰라도 어쨌든 다 계획이 있었던 루스벨트 대통령의 노림수는 제대로 먹혔고 그들이 의도한 대로 분열되어 단합되지 않은 채 비극적인 분단을 맞은 건 두고두고 통한으로 남을 일이다.
아마 상고사와 더불어 가장 많은 이슈가 현대사가 아닐까 싶은데 진상 규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사건도 많지만 최근 들어 오랫동안 억압에 의해 묻혔던 사건의 진실이 수면 위로 오르며 재조명되는 일들이 보여 이제라도 다행이란 생각이 들곤 한다.
일제의 탄압과 원하지 않은 분단, 독재란 불운 콤보세트를 껴안은 현대사는 떠올리기만 해도 울분이 터지고 아프기만 해 책을 더듬는 일이 쉽지 않다. 아마 아이가 아니었다면 이 책을 굳이 펼쳐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을 것 같다. 하지만 피하고 싶다고 마냥 피할 수만은 없는 일이고 고학년이 되며 현대사를 배워나가는 아이가 제대로 된 현대사를 배우고 역사를 발판 삼아 현명한 미래를 맞이하고 싶은 마음에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를 펼쳐보게 되었다.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는 1945년 해방부터 다루고 있다.
1945년 8월 15일 두 차례에 걸친 원폭 투하와 소련의 참전으로 일왕 히로히토는 항복을 선언한다. 하지만 일본의 마지막 자존심을 엿볼 수 있는 일왕의 '종전'조서가 있었으니 일왕 히로히토가 날인하고 내각 대신들이 서명한 '종전'조서에는 항복이란 말 대신 종전이란 말을 씀으로써 일본은 마지막 자존심을 버리지 않았다. 아니 언제고 다시 그들을 짓밟기 위해 섬세하고 철저한 복수의 칼날을 갈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지만 어쨌든 오랜 억압에 처해있던 조선인들에게 광복이란 그 어떤 것에도 비출 수 없는 기쁨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광복이 되기 전인 1943년 이집트 카이로회담에서 루스벨트 대통령은 한국을 수십 년간 신탁 통치한 다음에 독립시킬 구상을 하고 있었다. 이미 다 계획이 있었던 셈인데 아직도 친일의 잔재 속에 이승만 정권의 적법함을 내세우며 미국에 호의적인 기성세대들의 행동은 사실 어릴 적 역사를 배우며 많이 혼란스러웠던 부분 중 하나였다. 얼토당토않은 왜곡된 역사를 사실처럼 꾸며 그것을 진실인 양 둔갑시키는 것을 보면서 그렇게 힘든 세월을 직접 지나왔음에도 왜곡된 사실을 아무런 거리낌 없이 받아들이고 믿는 것에 굉장한 허탈감을 느낀다.
다 계획이 있었던 그 꼼수에 분열되어 우왕좌왕하는 모습은 미국에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움을 안겨줬을 것이다.
이미 누가 배후였을지 유추해볼 수 있는 모든 이가 알만한 현실에서 민족 통합을 부르짖었던 김구 선생이 암살되고 비극적인 한국전쟁을 겪게 된다.
승자도 패자도 없는 전쟁에서 결국 자신에게 총을 겨눈 꼴이 되어버렸던 전쟁.
전쟁 중 가족이 뿔뿔이 흩어져 생사조차 알지 못하게 됐거나 피난길에 부모가 죽거나 자식이 죽는 일이 허다했던 아비규환 속에서 그렇게 전쟁은 끝이 났고 초토화된 한반도는 재정비에 들어간다. 이후 악몽 같았던 전쟁의 잔상을 딛고 단기간에 경제를 되살리지만 이 역시 미국과 일본에 엮어 탈이 많을 수밖에 없는 역사는 지금도 일본과의 관계에서 발목을 잡히곤 한다.
큼지막한 사진이 많이 실려 있어 아이와 함께 읽으며 이야기 나누기 좋은 책이라 현대사를 어려워하는 아이가 이해하기 쉽게 설명되어 있어 만족도가 높은 책이다. 현대사를 배우는 아이의 궁금증에 설명을 하자면 부수적인 것들이 많이 튀어나와 이야기하다 갈 길을 잃곤 하는데 경제, 정치적인 면은 물론 생활적인 면들도 꼼꼼하게 다루고 있어 폭넓은 이해를 돕는다는 점에서 함께 보는 책장에 꽂아놓고 두고두고 보게 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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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고양이 2020-08-03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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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한국 현대사] 서중석 지음
https://hestia0829.blog.me/222027093050
최초로 한국의 현대사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가지고 있다는 저자는 이 책속에 현대사의 역사를 어떻게 그렸는지 무척 궁금했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과거에는 어려서 몰랐고 성장하면서는 역사 자체가 재미없었기에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보냈고 미성년자를 벗어나 성인이 되었을때는 사회생활을 해서 바쁘다는 이유로 관심을 두지 않았었다. 하지만 근래에 음지에 있었던 사건들이 베일에 벗겨지고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하면서 부정부패가 끊이지 않는 지금, 과거의 우리는 도대체 어떠했길래 이렇게나 혼란스러운지 궁금해지고 늦었지만 지금에라도 알고 싶어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해방의 기쁨은 쓰라린 지난 날의 아픔을 깨끗이 씻어내는 듯 했다. 그 뒤에 황국신민이 되고자 했던 친일파들은 제외하고 말이다. 어쨌든 이제야 한국인들도 마음껏 한글을 말하고 배울 수 있게 됐다는 희망에 민주주의를 향한 이상이 실현됐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승만정권이 들어서면서부터 권력욕이 강했던 그의 횡보는 수많은 국민을 희생시켰다. 해방 후 미군정과 협조적이였던 정권은 제주4.3항쟁과 여순사건으로 첫번째 난제를 겪게 되었다. 제주는 단독정부를 수립하는 것에 반대하며 3.1절 기념 시위를 하였고 제지하던 경찰의 발포에 여섯명이 사망하자 총파업과 함께 항쟁을 일으키게 되었고, 여기서 부녀자 침탈사건 뿐만아니라 무차별적인 약탈과 횡포가 일어나 수십명의 유혈사태로 고립된 섬에서의 학살이 일어났다. 결국 희생된 인원이 약3만명에 이르렀다고 하니 이것은 무자비한 학살이라는 말이 맞다. 이후 북진통일을 주장하며 경찰을 개입시켜 부정선거를 하였고 한국전쟁과 같은 참혹함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안된다며 평화통일론을 주장하는 조봉암은 결국 힘없이 무너지기도 했다. 특히 민주주의로의 갈망은 학생운동으로 번졌고 마산의 항쟁을 공산당과 연루되어 있다고 몰아부쳤던 이승만은 결국 마산 앞바다에 떠오른 김주열로 인해 초,중,고등학생에 이르기까지 민주주의를 외치게 만들었던 사건이다. 이후 구테타를 일으켜 권력을 잡았던 박정희, 그리고 친일파의 측근들의 횡포는 우리가 잊을 수 없는 쓰라린 아픔의 기억으로 남았다.
2005년에 처음 출간되었던 이 책은 현재 증보판으로 그동안 새롭게 밝혀진 역사적 사실을 더하여 심도있는 역사를 만나게 해준다. 예전의 극우세력들은 진실이 밝혀지는 것이 두려워 현대사를 연구하는 일에 억압을 하여 한계를 느끼게 하여, 지식인과 언론조차도 관심에서 점점 멀어졌던 것은 사실이였다고 한다. 광복 60주년까지의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지금 성장하는 우리 모두가 알아야 하는 우리의 이야기다. "국민들이 알아야 역사가 바로 선다"라는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해준 시간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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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의뜰 2020-07-10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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