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률 (지은이)창비2017-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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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한국현대사를 다큐멘터리처럼, 드라마처럼 읽는다. 민주주의의 후퇴를 말하는 오늘날, 한국현대사에서 민주주의는 어떻게 기록되고 기억되는가. 6월항쟁 30주년을 앞둔 시점에 대학생으로 현장에 있었던 역사학자 홍석률이 가시밭길 민주주의 여정을 당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 <민주주의 잔혹사>를 선보인다.
그러나 그 초점은 민주주의라는 이름의 한국현대사 이면에 감춰져 있는 것들에 맞춰져 있다. 저자는 6월항쟁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해방 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민주주의라는 대의에 가려져 있던 수많은 역사의 가능성을 세세하게 복원했다. 이 책은 민주주의라는 대의를 위해 희생된 이들에 대한 기록이라는 의미를 넘어 미처 꽃피우지 못했던 그들의 삶, 그리고 역사의 수많은 우연에 기꺼이 녹아든 할머니, 여성노동자, 도시빈민 등 이름없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사건은 단순히 역사 속의 중요한 일 또는 관심을 끄는 일이라는 차원이 아니다. 역사의 다양한 갈림길 또는 전환점으로 작용한 8가지 사건을 통해 한국현대사를 관통하는 주제인 민주주의의 기억을 되살린다. 사건을 중심에 둔 만큼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구체성이다. 단일한 사건을 관련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치밀하게 구성하고, 이를 통해 당대의 구조를 파악하고 한국현대사의 큰 줄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목차
1장 우연과 우연의 연쇄반응
: 박종철과 6월항쟁
2장 차라리 재판을 받게 해달라
: 박영두와 삼청교육대
3장 똥과 지식
: 여성노동자와 동일방직 사건
4장 북미관계의 이상한 기원
: 책임지는 정부와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
5장 승리자의 역사만 남다
: 가난한 장교와 5·16쿠데타
6장 기록에서 지워지는 여성들
: 마산 할머니와 4월혁명
7장 1951년 겨울, 소정골 사람들
: 학살된 민간인과 한국전쟁
8장 피 흘리는 젊음
: 돌아온 학병들과 학병동맹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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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률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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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신여자대학교 사학과 교수이며 인문과학대학 학장 역임. 현재 한국사연구회, 냉전학회의 연구 이사이다. 주요 논저로 「한국전쟁기 중국군에 대한 이승만의 인식과 대응」, 「북한과 미국의 실패한 핑퐁외교-1979년 평양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북미 관계의 복잡성」, 「[4·19혁명 60주년] 4월혁명의 다양성」 등이 있다.
최근작 : <평화로 가는 길>,<한국 현대사 연구의 쟁점>,<1970년대 UN에서의 UNCURK 해체 문제> … 총 28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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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우리가 지금까지 나눈 대화를 분석해줘>,<산은 날더러 들꽃이 되라 하고>,<내가 벌써 번아웃이라고?>등 총 4,206종
대표분야 : 청소년 인문/사회 1위 (브랜드 지수 298,104점), 국내창작동화 1위 (브랜드 지수 3,271,608점), 청소년 소설 1위 (브랜드 지수 1,530,350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1987년 6월항쟁 30주년, 그날의 기억
그리고 현대사 곳곳에 남은 우리들의 기록들
박종철의 동기들이 쉰 살 언저리쯤 되었을 때 세월호가 물에 가라앉았고, 그들의 아들딸 나이쯤 되는 고등학생 아이들이 물속에 잠겼다. 유족들은 보상보다도 진실을 규명하라고 요구한다. 그때도 지금도 외면하기 어려운 진실이 놓여 있다.
6월항쟁 30주년을 앞둔 시점에 대학생으로 현장에 있었던 역사학자 홍석률이 가시밭길 민주주의 여정을 당대의 관점에서 재해석한 책 『민주주의 잔혹사』를 선보인다. 그러나 그 초점은 민주주의라는 이름의 한국현대사 이면에 감춰져 있는 것들에 맞춰져 있다. 저자는 6월항쟁부터 이야기를 시작해 해방 후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민주주의라는 대의에 가려져 있던 수많은 역사의 가능성을 세세하게 복원했다. 이 책은 민주주의라는 대의를 위해 희생된 이들에 대한 기록이라는 의미를 넘어 미처 꽃피우지 못했던 그들의 삶, 그리고 역사의 수많은 우연에 기꺼이 녹아든 할머니, 여성노동자, 도시빈민 등 이름없는 사람들에 대한 기록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사건은 단순히 역사 속의 중요한 일 또는 관심을 끄는 일이라는 차원이 아니다. 역사의 다양한 갈림길 또는 전환점으로 작용한 8가지 사건을 통해 한국현대사를 관통하는 주제인 민주주의의 기억을 되살린다. 사건을 중심에 둔 만큼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구체성이다. 단일한 사건을 관련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치밀하게 구성하고, 이를 통해 당대의 구조를 파악하고 한국현대사의 큰 줄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을 생생하게 기억하는 인물들이 아직까지 살아 있고, 일간지를 비롯한 관련 기록이 일 단위로 쌓여 있음에도 지금까지 제대로 다뤄지지 못했던 한국현대사를 다큐멘터리처럼, 드라마처럼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역사의 격동에 숨겨진
놀랍도록 다양한 우연과 필연
세상을 바꾸는 순간에는 어김없이 뜻하지 않은 것들이 스며든다. 신성호 기자가 소위 ‘마와리’를 돌다가 지나가는 말로 들었던 “서울대 학생” “남영동 대공분실” “조사받다가 사망”이라는 단어들이 1987년 6월항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 그때는 알지 못했다. 박종철의 죽음 이후 친구들은 학내에서 조용하게 장례를 치르면서 그의 죽음이 “엄청난 파장으로 역사의 물줄기를 돌리는 사건이 되리라고는 당시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박종철의 시신을 부검한 의사는 소신대로 감정서를 쓰기 위해 가족들의 안위를 걱정하면서도, 이 일이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이 모든 것들은 우연히 겹쳐졌고, 그리고 1987년 6월항쟁이라는 필연이 되었다(1장「우연과 우연의 연쇄반응」참조).
역사학에서는 흔히 결과가 확정된 이후에서야 그 원인을 캐는 방법론을 적용하지만, 홍석률 교수는 이 책에서 당대의 시점에서 사건을 기록하고 그 전모를 들려주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위해 숱한 사료, 당시의 신문기사와 관련자의 증언, 과거사 진상규명 작업의 성과 등을 모조리 뒤졌다.
저자의 이러한 관점은 한국현대사의 각 사건을 다루면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예를 들어 1987년 6월항쟁이 일어나고 전사회적으로 민주화의 물결이 일기 시작하던 때, 사회의 가장 어두운 곳인 교도소에서 의문사한 박영두(1984년 사망)와 그의 사망에 대한 진상규명과 재소자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사망 직후부터 오랫동안 극한 투쟁을 전개한 청송교도소 재소자들의 이야기가 대표적이다(2장「차라리 재판을 받게 해달라」참조). 박영두 사건이 부각되는 과정도 드라마틱하다. 박영두 사건 당시 청송교도소에서 근무했던 한 교도관의 진정을 통해 ‘대통령 소속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서 재조사를 시작했던 것이다. 저자는 동네 건달에 불과했던 박영두가 삼청교육대에 끌려가고, 다시 청송교도소에서 장기수로 복역한 후 사형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구체적으로 복원한다. 그러나 그의 죽음을 청송교도소 안에서 벌어진 일로만 다루지 않는다. 삼청교육대 강제연행이라는 대대적인 인권침해 사건, 전두환과 신군부가 12·12쿠데타와 광주에서의 학살을 거쳐 집권하는 정치적 과정, 군사독재 정권이 권력을 창출하고 유지하는 방식과 관련지어 박영두 사망 전후의 상황을 치밀하게 검증해냈다.
지도자 공과 논쟁에 치우친 현대사
그래서 언제나 전두환, 박정희는 할 말이 있다
한국현대사는 유독 지도자의 공과 논쟁에 치우쳐 있다. 역사를 인물과 업적만으로 기억한다면 해방 후부터 1987년까지는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이 세 사람의 역사가 될 수밖에 없으며, 그렇기에 주인공인 그들은 늘 할 말이 있다. 본인이 나서서 과거의 기억을 왜곡하는 책을 집필하거나, 그들을 추앙하는 이들이 앞장서서 자신들이 특별한 업적이라고 여기는 것들을 역사에서 도려내 퍼뜨린다. 그 반대편에는 진실이라 불리는 또 다른 역사, 민주주의라는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었던 이들의 고단한 역사가 있다.
홍석률 교수는 여기에 더해 민주주의라는 대의에 가려 보이지 않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역사 속으로 끌어들인다. 예를 들어 4·19혁명을 다루면서도 저자는 1960년 4월 25일 거의 동시에 발생한 마산 할머니들과 서울 대학교수들의 이승만 퇴진 시위를 다루며 역사가 엘리트, 지식인, 서울 중심으로 서술되는 것에 대해 문제제기한다. 당시 상황에서 여론을 주도하는 힘과 영향력이 도시빈민보다는 중·고등학생이, 여성보다는 남성이, 할머니보다는 대학교수가 높을 수밖에 없으며, 그들이 4·19혁명에서 결정적 역할을 했음을 부인하기란 어렵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4·19의 공간에 도시빈민, 할머니, 여성들이 없었다고 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 결과를 발생시키는 과정에서 생각해보면 더욱 그렇다.
부정선거에 반대하는 것과 “리대통령 물러가라”며 정권퇴진을 외치는 것은 시위대가 감당해야 하는 위험에서 엄청난 차이가 난다. 생명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서 노인들은 젊은이들에게 좀더 많은 기회를 주기 위해, 가장 위험한 구호를 걸고 앞장섰다. 여성들도 마찬가지다. 서울의 시위에서는 여대생들이 선두에 서서 총부리를 겨누는 경찰에 맞섰다. 이렇게 다시 4·19혁명을 정리하면 서울의 대학교수가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사실이지만, 여성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고, 할머니 할아버지들은 특별한 역할을 했다고 보아야 한다(6장「기록에서 지워지는 여성들」 참조).
박정희의 쿠데타를 다루면서는 그 배경이 되었던 사람들에 주목한다. 그 주인공은 정군운동에 열의를 보였던 가난한 젊은 장교들이다. 쿠데타가 있기 전 이들의 상황은 중령 진급 후 10년간 같은 계급장을 달고 있어야 했고, 중령 월급으로는 네 식구가 보름치의 양식 정도를 마련할 수 있을 뿐이었다. 이런 상황에서 4·19혁명이 일어났으니, 군대에서도 정군운동으로 들썩이는 것이 당연했다. 군 고위 장성의 부정부패와 부정선거에 대한 협력도 정군운동의 명분이 될 수 있었다. 이들의 열망을 기반으로 쿠데타를 기획하고 실행한 세력은 그들이 편찬한 ‘군사혁명사’를 통해 쿠데타는 정군운동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포장한다. 역사적 선후만 따진다면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저자는 쿠데타는 오히려 정군운동을 배반한 것임을 지적한다. 이를 위해 정군운동이 추진되고 좌절되는 과정 그리고 5·16쿠데타가 모의되고 실행되는 과정을 살피며, 5·16이라는 거대한 사건에 가려진 젊은 장교들의 삶과 열망을 생생하게 재현해낸다.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정군 대상이었던 장도영을 앞세웠을 뿐만 아니라, 쿠데타의 성공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애초의 개혁 논리가 아니라 반공 이데올로기와 한미동맹을 전면에 내세웠던 5·16을 왜 ‘혁명’이라고 부를 수 없는지를 분명하게 알게 된다(5장「승리자의 역사만 남다」참조).
이제야 되찾은
이름 없는 이름들
“역사는 모든 사람들에게 동일한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워싱턴 D.C.에 있는 미국역사박물관 안내 방송의 내용이다. 왜 아니겠는가. 같은 미국의 역사라 하더라도 흑인들이 경험한 역사는 백인들의 그것과 다를 수밖에 없다.
우리에게도 역사는 모든 사람에게 동일하게 기억되지 않는다. 지배층과 주류계급에게 못 배우고, 어리며, 가난하고, 촌뜨기라는 멸시를 받은 이들, 게다가 여성이라는 이유로 더한 차별을 감내해야 했던 ‘여공’에게 1960~70년대는 온 국민이 똘똘 뭉쳐 경제개발의 위대한 업적을 이룬 시기로만 기억되지 않는다. 그들은 수적으로 결코 소수가 아니었고 경제개발 과정에서 실제 그 중심에서 일하고 기여했던 사람들이지만, 권력관계에서는 철저히 주변부에 위치해 있었다. 노사관계에서뿐만 아니라 노동자 사이에서도 여성들은 철저히 주변부로 밀려나 있었다.
저자는 80퍼센트 이상이 여성이었지만 노조 지부장은 언제나 남성이었던 상황에서 ‘여성 지부장’이 탄생하는 전후의 상황, 그리고 ‘똥물 테러’라는 남성노동자들의 극악 행위가 일어나기까지의 과정을 담담하게 서술하며 주변부로서의 여성노동자들의 삶이 처한 현실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그리고 알게 되는 것은 훈련생 계급부터 시작해 10급, 9급, 8급으로 승급하는 군대식 노무관리하에서 조장·반장의 감시·감독하에 1분에 15회 정도 끊어진 실을 잇고, 1분에 140보씩 분주하게 움직여야 하는 여성노동자들의 삶 그 이상이다. 시간이 갈수록 똑똑해지고, 자신감 있고, 지식의 근본적인 가치와 세상에 대해 자각해가는, 그리하여 세상의 중심에 진입해가는 그녀들의 변화는 새삼 말할 것도 없다. 오히려 이 책에서 강조하는 것은 여성노동자의 변화와 성취를 인정할 수 없었던 유신체제하의 독재권력과 기업주, 섬유노조의 간부들, 남성노동자들이 가진 두려움과 열등감이다(3장「똥과 지식」참조).
여성노동자뿐만 아니라 이 책에서는 4·19혁명에서 가려진 마산의 할머니들과 ‘여대생’ 등 여성의 역할에 크게 주목한다. 왜 그렇게 했느냐 하는 질문은 우문이다. 여성이야말로 지금껏 한국현대사에서 주목하지 않은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저자는 5·16쿠데타의 젊은 장교, 6월항쟁 때의 기자와 의사, 한국전쟁기 외공리 학살 사건의 희생자들(7장「1951년 겨울, 소정골 사람들」), 해방 직후 돌아온 학병들(8장「피 흘리는 젊음」), 냉전기에 국제사회의 주변부에 있었던 한반도(4장「북미관계의 이상한 기원」)에 골고루 시선을 준다.
이렇듯 『민주주의 잔혹사』는 독재와 민주주의라는 한국현대사의 프레임에서 희생된 남북통합과 평화, 경제적 평등, 성평등 등이 우리가 앞으로 이어갈 현대사에서 부각될 가능성들을 살피는 책이다. 주지하다시피 가능성으로 제시하는 가치들은 현재에도 여전히 미완으로 남아 있기에, 앞으로의 민주주의 여정에서 반드시 함께 살펴야 할 것들이다.
현대사에 대한 무지가
우리의 현대를 더욱 황폐화한다
분단과 독재, 냉전과 반공이라는 특수한 조건들에서 조금만 비켜서서 한국현대사를 바라보면 그간 놓쳤던 것들이 보인다. 그것은 시대의 아픔에 공감하는 수많은 보통사람들의 마음과 생각이다. 서울대에 입학한 집안의 자랑거리 아들이 물고문에 의해 죽어도 거짓말로 감추기 급급한 정권에 실망한 부모들의 마음, 모두가 보는 앞에서 최루탄에 희생된 청년의 시신을 탈취하려는 정권에 저항하는 회사원 형·삼촌들의 마음, 고등학교 입시를 보러 마산에 온 남원 중학생을 찾는 어미의 심정에 공감한 할머니·할아버지의 마음이 그것이다.
역사의 큰 무게에 짓눌리지 않는 보통사람들의 생각과 마음은 바로 이 순간의 현대사에서도 마찬가지인 듯하다. 4·19혁명의 원인은 3·15부정선거이지만 그 동력은 손주뻘 되는 어린 학생의 죽음에 가슴 아파한 마산 할머니들의 마음이었듯, 박근혜 대통령 탄핵의 원인은 최순실의 국정농단이지만 그 동력은 4·16 그날을 잊지 못하는 이 땅 부모와 형제자매들의 마음인지 모른다. ‘현대사’로 기록될 때쯤 되돌아보면 가슴 아픈 역사의 반복일 수 있는 셈이다. 그렇게 보자면 민족사의 수난을 이야기할 때면 으레 등장하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말은 아주 가까운 시대의 역사인 현대사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한국현대사의 가려진 이름들을 세심하게 호명하며, 사실적이고 극적인 ‘새로운 역사 글쓰기’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민주주의 잔혹사』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현대사의 8가지 사건을 새로운 관점에서 들여다보게 하는 책이다.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 혹은 희생된 사람들을 역사의 전면으로 불러와, 이들의 이야기를 마치 잘 짜인 다큐멘터리처럼 구성한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평범한 사람들도 역사를 형성해가는 데 참여하고 기여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지켜야 할 것들이 무엇인지, 앞으로의 민주주의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가치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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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서와 권위에 가려진 참말의 민중의 역사, 보이지 않았던 진실의 역사가 우리에게 다가온다. 민중이 깨어날때 비로소 민주주의는 진정 민중의 것이 되지 않을까?...
비의식 2017-05-03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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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의 민주주의를 위해서 수많은 희생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민주주의가 자리잡아 왔다고 생각합니다. 아직도 미흡한 부분이 많지만, 점차 발전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믿고 싶네요. 지금까지의 민주주의 형성과정을 면밀하게 살펴볼 수 있는 좋은 도서라고 생각됩니다.
곰팅이 2017-05-09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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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에서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역사적 사실들을 통해 오늘날 민주주의를 위해서 수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마음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아니지만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담고 있어서 추천하고 싶습니다.
포도 2017-05-30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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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6.25전쟁 이후의 한국현대사에 대해서는 그렇게까지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이 책을 통해 우리의 어두웠던 현대사를 제대로 인식하고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지를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피군 2017-05-3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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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는 보통 위대한 사람이 이끌어간다는 생각을 가지기 쉬워서 많은 활약을 한 사람들의 내용만 역사책에 기술되는경우가 많은데 사실 역사는 그런 사람과 함께 눈에 보이지않은 수많은 사람의 피와 땀으로 함께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책은 그런 드러나지않았던 역사의 뒤안길을 함께 고민하게 합니다
살리에르 2017-05-29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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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에 대해 정확히 몰랐던 부분을 제대로 배우는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rabbitlove 2017-05-18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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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사의 사건들을 통해 시대의 아픔에 함께 공감하면서 알려지지 않았던 사실들과 희생되어진 것들에 안타까운 생각이 듭니다 민주주의를 잃지 않도록 그 가치를 마음에 새기고 잊지 말아야할 것 같아요
eppffy 2017-05-3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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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가 지금의 모습이 되기까지 한국 현대사에 있어 우리가 제대로 알지 못했던 역사를 돌아보고 앞으로 민주주의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가치들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고민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것 같아서 기대됩니다
lluvia 2017-05-3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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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사건과 인물들을 많은 사람들의 기억하였으면 좋겠다.
lilycoffee 2017-05-3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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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의 힘든 여정에 대해 떠올려보게 됩니다.
rainy22 2017-05-31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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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의 민주주의를 생각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한 유명 역사 강사의 강의 캡처가 인터넷에서 화제가 된 적이 있다(링크). 수능에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인물이 등장한 것에 불만을 토로한 수험생들의 반응을 전하며, 진정 역사에서 ‘중요한’, 또는 ‘중요하지 않은’ 인물은 누구인지를 되묻는 내용이다. 비록 그는 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한국사 강의를 주업으로 하지만, 그런 그가 보기에도 ‘시험에 중요하지 않다’는 이유만으로 수험생들이 역사의 한 페이지에 새겨진 이름들을 ‘지나칠 정도로 가볍게’ 넘어가는 현실은 안타까웠던 모양이다.
그런데 가만 생각해 보면, 그렇게 무시당하고 말 이름일지언정 역사에 남게 된다는 것은, 그것도 한 사람, 또는 그 시절의 단체명이나 사건, 운동 등의 이름이 오롯이 남는다는 것은 얼마나 큰 의미인지! 이름 한 번 불리지 못하고 사라져 간 많은 이들의 삶이 역사책에서 ‘이후 몇(십) 년 동안 과도기가 지속되었고, 사람들의 삶은 힘들어졌다.’ 식의 한 문장으로 ‘요약’되는 사례를 의외로 흔하게 본다(교과서가 가장 대표적인 예다). 그래서 우리가 ‘역사를 안다’고 말할 때의 평가 척도는 아이러니하게도 역사의 한 시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물이 누구이며 그가 어떤 일을 했는지를 얼마나 아는지의 여부가 된다.
이 사람 누군지 알아? 이토 히로부미? 안 되겠네. 민족의 역사도 모르는 매국노!
서벌턴(Subaltern)이라는 개념은 우리말로 ‘하위자’ 또는 ‘하위주체’쯤으로 번역된다고 한다. ‘~고 한다’라고 앞 문장을 끝맺은 이유는, 학부 시절에나 개념을 얼핏 익혔을 뿐 개념의 정확한 정의나 관련된 논의를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개념이 주는 문제의식만은 이후 내 역사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 엄연히 현실에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역사에 자신의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사라지는 이들은 누구인가? 왜 그들의 목소리는 사라지고 잊히는가?
잠깐, ‘그들’이 잊힌다고? 나는 그럼 민중이 아니고 엘리트쯤 되나? 이쯤에서 질문을 수정해 본다. 민중의 정확한 이름은 무엇인가?
우리는 민주주의를 공기처럼 여기는 사회에서 살고 있고, 그 바탕에는 민주주의를 이루기 위한 피와 눈물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잘 안다. 민중이 민주주의의 주체라는 것도, 권력의 근본이라는 것도 상식으로써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지나간 민주주의를 반추할 때 떠올리는 이름은 4.19 혁명의 김주열, 87년 항쟁의 김종철과 이한열, 이 정도다. 민주화운동에서 희생된 열사들의 이름값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민중은 그들의 피를 기억하고 그들과 ‘함께’ 이 땅의 민주화를 이끌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민중은 사실상 ‘들러리’ 취급을 받는다. 기껏해야 ‘몇십(또는 몇백)만’의 ‘인구수’로 다루어지는 게 현실이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민중이 잊힌 민주주의’라는 현실에서 비롯한다. 필자는 서문에서 말한다.
“‘민주주의 잔혹사’라 할 때 이는 한국현대사에서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에서 발생한 인권탄압, 국가폭력 등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 혹은 희생된 사람이 여전히 가려지고, 역사에 잘 기록되지 않는 것 역시 잔혹한 일이라 생각한다.”
그래서일까? 책은 주로 ‘우리가 이미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건’에 대한 ‘잘 모르는 이야기’를 서술하고 있다. 우리는 4.19 혁명의 결과가 무엇인지, 5.18이 어떤 날인지, 6월 항쟁이 대략 어떻게 전개되었는지 정도는 이미 잘 안다고 생각한다(여담이지만, 나의 학부 시절 때도 5.16과 5.18을 구분 못하는 학생들이 많다는 기사가 교내 신문에 나고 그랬었다). 하지만 전두환 정권 때 억울하게 끌려간 삼청교육대원들에 대한 진상조사가 아직까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야기, 4.19 혁명 때 이승만 하야를 분명하게 외친 이들이 마산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라는 이야기, 산업화 시대에 ‘민주노조’를 이루려 노력했던 이들이 여성 노동자들이며 그들이 정부, 한국노총 및 남성 노동자들에게까지 핍박받았다는 이야기들은 생소할 것이다.
역사 주체의 행위에 대한 기록이 부족하면 그 주체는 역사의 진보와 발전에 있어 수행한 역할이 미미한 것일까? ‘그렇다’라는 것이 지금까지 우리가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이었다. 그러나 현실은 그 반대 방향을 가리킨다. 어떤 주체와 그 주체의 행위를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부차적이고 사소한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에 관련 기록이 부족한 것이다.
승자는 패자의 역사를 끊임없이 지워내는 한편, 자신의 역사를 치장하여 더욱 빛나도록 한다. 5.16 군사정변 관련자들은 ‘4.19 혁명 이후 사회는 어지러웠고 기존 정권이 부정과 부패로 얼룩졌으므로 불가피하게 새로이 정권을 잡게 되었다’라는 식으로 ‘거사’를 일으킨 이유를 댔다. 이러한 서술이 민주화 도래 이후에 소리 소문 없이 사라졌으면 좋았겠지만, 불행히도 내가 군인이던 2010년대에도 버젓이 군 정신교육 자료라는 이름으로 유포되고 있었다. 군 정신교육을 진지한 마음으로 듣는 이들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민주시민과 국가를 수호한다는 집단에서 왜곡된 역사를 공유하고 있었던 것이 아이러니라면 아이러니다(설마, 지금도 정신교육 내용이 그러하려나). 개인적으로는 군사정변 관계자들이 내걸었던 명분이 그 당시의 실제적인 정치적 상황과 얼마나 괴리가 있는지를 낱낱이 지적하는 5장의 내용이 이 책의 백미라고 생각했다.
아, 직전의 서술은 취소해야겠다. 또다시 무의식적으로 중심과 경계를 구분 짓고 있었다. 이 작은 책에서조차! 어느 것 하나 눈여겨보지 않을 수 없다. 의식적으로든 무의식적으로든 외면했던 작은 역사들, 그 역사에서 살던 소외된 사람들이 우리에게 무엇인가 이야기하고 있다. 우리는 그 이야기의 명료한 뜻을 지금은 알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이 지니고 있었던 역사적 가능성에 주의를 기울이다 보면, 우리가 미래의 역사를 준비하는 데 있어 좀 더 넓은 시선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역사를 다루는 데 있어 가정법은 무의미하다고 이야기한다. 사실 이 명제는 반만 맞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 명제는 우리나라가 저 고구려 때와 같이 드넓은 영토를 가지고 있었더라면, 이순신 장군이 전사하지 않았더라면, 그랬더라면... 등과 같은 민족주의적, 영웅주의적 사관을 포기하는 데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수많은 역사적 가능성을 소거해 버림으로써 일반의 역사의식을 결과 중심적으로 굳어지게 한다. 역사가 과거를 토대로 현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것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 정의에 가깝도록 역사를 체화할 필요가 있다. 주변부를 배제했던 민주주의의 지난날, 그 잔혹한 역사를 되짚어보는 것은 가능성의 호출이라는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형식적 민주주의를 맞이한 지 이제 겨우 30년 지났다. 그 중 10년 가까이는 말 그대로 민주주의의 형식적 껍데기만 남은, 민주주의가 사실상 뒷걸음질하던 시절이었다. 김광석의 노랫말처럼, ‘이제 다시 시작’일 뿐이다. 위대한 몇 사람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결코 위대하지 않은, 평범해서 눈에 띄지 않는 민중들이 만들어가는 역사에도 이제는 주목해야 한다. 사실, 그 역사는 우리가 만드는 역사다. 여태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계속.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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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로스트 한국말’이라고 검색하면 나오는 이 영상(링크)에서 말을 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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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과도기 2017-05-31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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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현대사의 가려진 이름들을 찾아서
4월 혁명 50주년을 맞이한 2010년 ‘3·15의거기념사업회’에서 편찬한 사진집에는 한복을 입은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시위를 벌이는 장면이 여러 장 있다. 저자가 당시 중앙일간지 기자를 찾아 확인해 보니 할아버지 시위는 1960년 4월 24일에, 할머니 시위는 다음 날인 25일에 발생했다. 이승만 대통령이 사임 의사를 밝힌 것은 4월 26일 오전 10시 30분경이었으니 할아버지·할머니 시위 모두 그 전에 일어났던 것이다.
저자는 이에 착안해서 당시 기록을 찾아 나섰다. 방대한 4·19 관련 자료 속에서 할아버지·할머니들의 시위 기록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당시의 기록은 물론 후세의 연구에서도 관련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었다고 한다.
이승만 대통령 하야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시위하는 할머니들
할아버지·할머니 시위보다 앞서 일어난 2차 마산항쟁에서도 여성들은 상당히 두드러지고 인상적인 역할을 했다. 여학생뿐만 아니라 중년, 노년의 여성들도 많이 참여했다.
주변부의 약자를 기록하지 않는 역사는 다수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잠재적 역량을 실현할 가능성 자체를 차단하고 차별과 무시 속에서 소진시켜 버린다. 그래서 우리 사회의 역사 발전의 가능성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제약하는 것이다. - 220쪽
우리는 이 책을 통해 한국 현대사의 드러나지 않은 행간(行間)을 읽을 수 있다. 여성을 비롯한 주변부 사람들의 활동은 원천적으로 기록에서 배제되고, 지워질 뿐만 아니라 어떤 결과와 결실을 거둔 사람들, 이른바 승리자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에 의해 또다시 지워진다. 이런 맥락에서 볼 때 1960년 4월에 있었던 할아버지·할머니 시위 사건은 우리가 잊지 말고 기억해야 할 역사의 생생한 현장이 아닐 수 없다.
저자 홍석률 교수는 성신여대에서 사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남북관계사, 한미관계사 등 한반도 냉전사를 주로 연구해 왔다. ‘사건으로 읽는 한국사’, ‘역사로 읽는 현실’ 등을 강의하면서 한국사의 주요 사건에서 오늘날 반추해야할 역사적 의미를 풀어내는데 힘쓰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민주주의 잔혹사’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엘리트들이나 유명한 사람들만 주로 부각되고, 평범한 다수의 사람들이 부차화, 주변화되는 역사다.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 혹은 희생된 사람들이 여전히 가려지고, 역사에 잘 기록되지 않는 것은 잔혹한 일이라는 것이다.
홍 교수는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현대사의 8가지 사건을 새로운 관점에서 들여다보게 한다. 삼청교육대에서 희생된 도시빈민 박영두, 동일방직의 여성노동자들, 한국전쟁 때 학살된 민간인 등 역사의 그늘에 가려진 주변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또한 6월 항쟁 때의 박종철, 5·16 쿠데타 당시 젊은 장교들, 푸에블로호 나포 사건, 학병동맹 사건 등 한국 현대사에서 일어났던 주요 사건의 이면과 그 의미를 되짚어본다.
2017년 6월 10일은 6월 항쟁 30주년이다. 지난 5월 10일 인권변호사 출신 문재인 후보가 19대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뜻 깊은 때를 맞아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지켜야 할 것들이 무엇이고, 앞으로 민주주의에서 우리가 고민해야 할 가치들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것은 ‘깨어 있는 시민’의 의무이기도 하겠다.
이 책을 통해 “평범한 사람들도 역사를 형성해가는 데 참여하고 기여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통해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며, “실현되지 못한, (혹은) 희생된 역사적 가능성을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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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지기 2017-05-14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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