帝国日本と朝鮮野球 - 憧憬とナショナリズムの隘路 (中公叢書)
帝国日本と朝鮮野球 - 憧憬とナショナリズムの隘路 by
小野 容照 五輪の優勝、WBCの準優勝により、韓国の野球は国民的スポーツとなった。いまその起源や日本経由の用語見直しなど、歴史の解明が喧しい。日本は朝鮮野球にどれだけ関与したのか――。
植民地時代の朝鮮野球は、朝鮮人と支配者日本人双方から重視されていた。日本人との試合は大いに盛り上がり、朝鮮ナショナリズムに火をつける。他方で当局は、中等学校の甲子園出場に道を開き、都市対抗野球を後押しし優勝に導くなど、融和政策 に“活用"する。
本書は19世紀末から「解放」される1945年まで、複雑な道程を辿った朝鮮野球について、2つの"民族"を通して描くものである。
From Japan
とうま5.0 out of 5 stars スポーツという、日本と朝鮮の関係を見るための面白い切り口。Reviewed in Japan on March 23, 2019
Format: Paperback大学時代の隣の研究室の先輩が新書だされてたので購入。朝鮮史、野球に詳しくない自分でも面白かったです。
特に面白かったのは
・オリンピックについて
いま大河でもやってるホットな話題、オリンピック。「独立国家が参加する、いわば文明民族の祭典であった」ものとして、朝鮮民族の実力養成論や朝鮮体育会の設立に大きな影響があったこと
・日本の影響について
日本を経由してアメリカのベースボールが輸入されたことで、用語や大会運営方法など日本式の影響を大きく受け、またそれが現在に至るまで韓国社会の脱日本化という議論になっていること。
・忖度ぽい野球部廃止
内鮮融和から内鮮一体の流れのなかで、朝鮮総督府学務局の直接指示によらず、忖度的に野球部を廃止したケースもあったこと。釜山中学校の藤井友吉など。
・あとがき
2006年WBCでの「不快だった」一連の流れ、本当はスポーツ研究に興味あったが学生時代は自信がなかったので「とりあえずは朝鮮独立史研究を進めることにした」のような記述。率直で正直な著者の人柄が見えました。
5.0 out of 5 stars 植民地朝鮮時代の野球の受容についての一冊。面白い。Reviewed in Japan on September 10, 2017
Format: Paperback著者は高麗大学修士、京都大学博士を経て現在は京都大学人文科学研究所助教。専門は朝鮮近代史。
本書は1876年から1945年までぐらいを対象に、朝鮮半島における野球の伝来と普及について詳述している。
時期としては大きく日韓併合前、武断統治時代、1919年の三・一独立運動後の文化政治期、戦時期に大きく分かれる。
この分野は門外漢だが、面白かったのは
・そもそも韓国における野球の導入が何年かについて、学説に争いがある
・とはいえ、当初はソウル在住のアメリカ人、日本人の内輪のゲームから、徐々にアメリカ人や日本人の指導が行われるようになり、
その後日本に留学した朝鮮人のチームが韓国に遠征して先進的な野球を持ち込んだ
・武断統治期には、日朝の最強チーム同士による対抗戦が行われ、五星倶楽部(朝鮮人チーム)が龍山鉄道倶楽部(日本人チーム)に勝利して
観客同士の乱闘が起きるなどもあった。その後治安維持の観点から試合に様々な制約が課せられることになる
・文化政治で野球イベントが行われるようになり、全国中等学校野球大会(現在でいう夏の甲子園)の朝鮮予選も行われるようになる。1923年には朝鮮代表で朝鮮人チームからなる徽文がベスト8入りする。
・当初は朝鮮内での大会が盛り上がっていたが、スポーツの多様化により朝鮮内での大会への意欲は減退。一方、夏の甲子園が目標として地位が高まってくる。予選のブロック制導入も参加校の増加に貢献。
・社会人の都市対抗野球にも参加するようになり、優勝チームも。
・戦時期には野球は衰退したが、1946年には日本の大会運営方式を参考に復活。
元々科研費の研究成果ということもあって、かなり学術的にしっかり研究しているように見えるが、まとまった先行研究がない中で上手く分野を見つけ、色々な資料を使い(独立運動研究時の資料が役に立ったよう)学術的ながら一般でも読みやすい書籍にまとめたという点が印象に残った。また、やはり甲子園大会は普及にかなり影響力があったように思われ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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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국 일본과 조선 야구 - 동경과 내셔널리즘의 종로 (중공총서) Tankobon Hardcover – January 17, 2017
by 오노 쇼조 (Author)
5.0 5.0 out of 5 stars (4)
올림픽 우승, WBC 준우승으로 한국 야구는 국민적 스포츠가 됐다. 지금 그 기원이나 일본 경유의 용어 재검토 등, 역사의 해명이 싸다. 일본은 조선야구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식민지 시대의 조선야구는 조선인과 지배자 일본인 쌍방에서 중시되고 있었다. 일본인과의 경기는 크게 고조되어 조선 내셔널리즘에 불을 붙인다. 한편 당국은 중등학교 고시엔 출장에 길을 열고 도시 대항야구를 뒷받침하고 우승으로 이끄는 등 융화 정책에 “활용”한다.
이 책은 19세기 말부터 '해방'되는 1945년까지 복잡한 도정을 거친 조선야구에 대해 두 개의 '민족'을 통해 그린 것이다.
Product description
About the Author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 조교. 1982년 요코하마시 출생. 2005년 학습원대학 경제학부 졸업. 2008년 고려대학교대학원 한국사학과 석사과정 수료. 12년 교토대학 대학원 문학연구과 박사과정 수료. 박사(문학). 일본학술진흥회 특별연구원을 거쳐 현직. 전문은 조선 근대사. 저서에 '조선독립운동과 동아시아 1910-1925'(사문각 출판, 2013년), 논문에 '제1차 세계대전의 발발과 조선독립운동-대화 21조조 요구를 둘러싼 두 가지 전략'('동아시아 근대사' 제18호, 2015년)
Product Details
Publisher : 중앙공론 신사
Publication date January 17, 2017
Customer Reviews: 5.0 5.0 out of 5 stars (4)
토마
5.0 out of 5 stars 스포츠라고 하는, 일본과 조선의 관계를 보기 위한 재미있는 커트.
Reviewed in Japan on March 23, 2019
Format: Paperback
대학 시대의 옆의 연구실의 선배가 신서이기 때문에 구입. 조선사, 야구에 자세하지 않은 스스로도 재미있었습니다.
특히 재미 있었던 것은
올림픽에 대해
지금 타이가에서 하고 있는 핫한 화제, 올림픽. 「독립국가가 참가하는, 이른바 문명민족의 제전이었다」 것으로서, 조선민족의 실력양성론이나 조선체육회의 설립에 큰 영향이 있었던 것
·일본의 영향에 대해
일본을 경유해 미국의 베이스볼이 수입된 것으로, 용어나 대회 운영 방법 등 일본식의 영향을 크게 받고, 또 그것이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국 사회.
・불쌍한 야구부 폐지
내선융화로부터 내선일체의 흐름 속에서, 조선총독부 학무국의 직접 지시에 관계없이, 불편하게 야구부를 폐지한 케이스도 있었던 것. 부산 중학교 후지이 토모요시 등.
・나중에
2006년 WBC에서의 「불쾌했다」 일련의 흐름, 진짜는 스포츠 연구에 흥미 있었지만 학생 시절은 자신이 없었기 때문에 「일단은 조선 독립사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와 같은 기술. 솔직하고 정직한 저자의 인품이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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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stomer
5.0 out of 5 stars 식민지 조선시대의 야구 수용에 관한 한 권. 재미 있습니다.
Reviewed in Japan on September 10, 2017
Format: Paperback
저자는 고려대학 석사, 교토대학 박사를 거쳐 현재는 교토대학 인문과학연구소 조교. 전문은 조선 근대사.
본서는 1876년부터 1945년까지를 대상으로 한반도에서의 야구의 전래와 보급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시기로는 크게 한일병합 전, 무단통치 시대, 1919년 3·1독립운동 후 문화정치기, 전시기에 크게 나뉜다.
이 분야는 문외한이지만, 재미있었던 것은
・초래 한국에 있어서의 야구의 도입이 몇년
인가에 대해서,
학설 에 다툼이 있다. 책에 유학한 조선인의 팀이 한국에 원정해 선진적인 야구를 반입한
무단 통치기에는, 일조의 최강 팀끼리에 의한 대항전이 행해져, 오성 클럽(조선인 팀)이 용산 철도 클럽(일본인 팀)에 승리해
관객끼리의 난투가 일어나는 등도 그 후 치안 유지의 관점에서 시합에 다양한 제약이 부과되게 되고
, 문화 정치에서 야구 이벤트가 열리게 되고, 전국 중등학교 야구 대회(현재라고 하는 여름의 고시엔)의 조선 예선도 행해지게 된다. 1923년에는 조선 대표로 조선인 팀으로 구성된 후문이 베스트 8에 들어간다.
・당초는 조선내에서의 대회가 고조되고 있었지만, 스포츠의 다양화에 의해 조선내에서의 대회에의 의욕은 감퇴. 한편, 여름의 고시엔이 목표로서 지위가 높아진다. 예선의 블록제 도입도 참가교의 증가에 공헌.
・사회인의 도시 대항야구에도 참가하게 되어, 우승 팀도.
・전시기에는 야구는 쇠퇴했지만, 1946년에는 일본의 대회 운영 방식을 참고로 부활.
원래 과연비의 연구 성과라는 것도 있어, 꽤 학술적으로 제대로 연구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리된 선행 연구가 없는 가운데 잘 분야를 찾아, 다양한 자료를 사용해(독립 운동 연구시의 자료가 도움이 된 것처럼) 학술적이면서 일반에서도 읽기 쉬운 서적에 정리했다는 점이 인상에 남았다. 또한 역시 고시엔 대회는 보급에 상당한 영향력이 있었던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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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진님, 요청하신 <제국 일본과 조선 야구: 동경과 내셔널리즘의 애로> (2021, 오노 야스테루 저)에 대한 요약과 평론입니다.
<제국 일본과 조선 야구: 동경과 내셔널리즘의 애로> 요약 및 평론
1. 요약: 식민지 조선, 야구라는 근대적 각축장
본서는 식민지 시기 조선에 도입된 야구가 단순한 스포츠를 넘어, 제국과 식민지 사이의 복잡한 심리적 역학관계와 내셔널리즘의 분출구가 되었던 과정을 분석한다. 저자 오노 야스테루는 야구라는 렌즈를 통해 근대성을 향한 조선인의 <동경>과 민족적 자부심을 지키려는 <내셔널리즘>이 어떻게 충돌하고 교차했는지 추적한다.
야구의 도입과 제국의 시선
1900년대 초 선교사들에 의해 도입된 야구는 일본을 거쳐 들어온 근대적 문물 중 하나였다. 일제는 야구가 규율과 단결력을 기르는 데 유용하다고 판단하여 이를 장려했으나, 이는 동시에 조선인들에게 서구적 근대성에 접근하는 통로가 되었다. 저자는 초기 야구가 엘리트 학생들을 중심으로 퍼져나가며 <문명화>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음을 서술한다.
내셔널리즘의 대리전: 경성 대 도쿄
1920년대 이후 야구는 본격적으로 대중화되며 민족적 감정이 투사되는 장이 된다. 특히 조선의 야구팀이 일본 내륙의 강호들과 벌이는 경기는 단순한 스포츠 경기를 넘어 <조선 민족의 실력 양성>을 증명하는 시험대로 여겨졌다. 저자는 당시 신문 기사와 잡지 등을 분석하여, 조선인들이 야구 승패를 통해 식민지 지배로 입은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민족적 우월감을 확인하려 했던 양상을 밝힌다.
동경과 저항의 애로(隘路)
책의 핵심은 조선인들이 일본의 야구 시스템과 실력을 <동경>하면서도, 그 시스템 안에서 일본을 이겨야만 하는 <내셔널리즘>의 좁은 길(애로)에 갇혀 있었다는 지점이다. 일본 고시엔 대회에 진출하려는 열망은 제국이 설정한 틀에 순응하는 것이었으나, 그 안에서의 승리는 반대로 제국에 대한 저항의 의미를 지녔다. 저자는 이러한 이중적 감정 구조가 식민지 근대성의 본질임을 역설한다.
2. 평론: 공놀이에 투영된 식민지의 고뇌와 열망
이 책은 스포츠사를 정치사 및 사회사와 결합하여 식민지 조선의 내면 풍경을 정밀하게 복원해 낸 수작이다. 오노 야스테루는 전작들에서 보여준 냉철한 사료 비판을 바탕으로, 야구라는 지극히 대중적인 소재를 통해 제국주의와 식민주의의 모순을 날카롭게 포착한다.
스포츠를 통한 미시적 내셔널리즘의 발견
저자는 거대 담론 위주의 독립운동사에서 벗어나, 운동장에서 터져 나온 함성과 야구공의 궤적 속에 숨겨진 민초들의 열망을 읽어낸다. 이는 내셔널리즘이 지식인들의 전유물이 아니라, 대중의 일상과 오락 속에 깊숙이 뿌리 박혀 있었음을 증명한다. 일본인 학자로서 가질 수 있는 객관적 거리는 자칫 감정적으로 흐를 수 있는 스포츠 민족주의를 학문적 분석의 대상으로 승화시키는 데 기여한다.
동경과 증오의 변증법
본서가 제시하는 <동경과 내셔널리즘의 애로>라는 프레임은 매우 탁월하다. 조선인들에게 야구는 일본을 닮고 싶어 하는 욕망과 일본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가 결합된 모순적인 공간이었다. 이러한 분석은 식민지 시기를 단순히 <억압과 저항>이라는 이분법으로 보는 시각을 넘어, 식민지 민중이 겪었을 복합적인 심리 구조를 이해하게 만든다. 제국의 문법을 익혀 제국을 이기려 했던 그들의 투쟁은 오늘날 한국 사회의 강렬한 승부욕과 <극일(克日)> 정서의 역사적 기원을 짐작하게 한다.
주변부에서 중심으로의 시선 확장
저자는 경성뿐만 아니라 평양, 대구 등 지방 야구의 양상과 만주 지역과의 교류까지 시야를 넓힌다. 이는 야구가 한반도라는 지리적 범위를 넘어 제국 전체의 네트워크 속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보여준다. 다만 스포츠 경기 자체의 기술적인 변화나 전술적 진화보다는 사회문화적 의미 부여에 치중되어 있다는 인상을 줄 수 있으나, 역사서로서의 본분을 생각한다면 이는 오히려 선택과 집중의 결과로 평가할 만하다.
결론적으로 <제국 일본과 조선 야구>는 야구 배트 하나에 실렸던 조선인의 울분과 희망을 학술적으로 완벽하게 재구성한 책이다. 근대 스포츠가 어떻게 한 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하고 유지하는 기제가 되었는지 궁금한 독자들에게 이 책은 흥미로운 통찰과 깊은 울림을 제공한다. 식민지 조선인들에게 야구는 단순한 유희가 아니라, 거대한 제국이라는 장벽 앞에서 자신들의 존재를 증명하려 했던 처절한 몸짓이었음을 이 책은 웅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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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帝国日本と朝鮮野球――憧憬とナショナリズムの隘路』(제국 일본과 조선 야구 ― 동경과 내셔널리즘의 애로) 는 일본의 한국 근현대사 연구자 小野容照(오노 요스케/오노 요쇼로도 표기됨)가 쓴 연구서로, 식민지 조선에서 야구가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를 통해 일본 제국과 조선 민족주의의 복잡한 관계를 분석한 책이다.
이 책은 단순 스포츠사가 아니다.
오히려 핵심 질문은 다음과 같다.
→ <조선인은 왜 일본 제국의 스포츠인 야구를 사랑하게 되었는가?>
그리고 더 나아가:
→ <식민지 조선의 민족주의는 왜 때로는 제국에 저항하면서도 동시에 제국 문화를 욕망했는가?>
이 질문이 책 전체를 관통한다.
<요약+평론>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야구는 거의 “국민 스포츠”처럼 여겨진다. 그러나 야구는 원래 조선의 전통 스포츠가 아니라 일본 제국을 통해 들어온 근대 스포츠였다.
小野容照는 바로 이 점에 주목한다.
그는 야구를 단순 오락이나 경기로 보지 않는다.
→ <야구는 식민지 근대성의 상징이었다>
즉:
등이 모두 야구 안에 응축되어 있었다는 것이다.
책은 먼저 일본에서 야구가 어떻게 국가주의와 결합했는지를 설명한다.
메이지 일본은 서구 근대화를 추진하면서 스포츠를 국가 육성의 도구로 사용했다. 야구는 미국 스포츠였지만 일본은 이를 빠르게 “일본화”했다.
특히:
등이 강조되며 야구는 일본식 국민교육의 일부가 되었다.
그리고 이 시스템이 식민지 조선으로 들어온다.
조선에서 야구는 선교학교와 근대학교를 중심으로 확산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조선인들이 야구를 단순 강제된 제국 문화로만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이다.
오히려 많은 조선 청년들은 야구를 “근대성”의 상징으로 동경했다.
이 부분이 이 책의 핵심이다.
한국 민족주의 역사서에서는 종종 식민지 조선을:
이라는 단순 구조로 설명한다.
그러나 小野는 실제 현실이 훨씬 복잡했다고 본다.
조선 청년들은 일본 제국을 미워하면서도 동시에:
- 일본 학교 시스템
- 일본 스포츠 문화
- 일본식 근대성
에 강한 매력을 느꼈다는 것이다.
즉,
→ <동경과 저항이 동시에 존재했다>
이것이 “憧憬とナショナリズムの隘路(동경과 내셔널리즘의 애로)”라는 제목의 의미다.
특히 그는 전국중등학교야구대회(오늘날 고시엔의 전신)에 주목한다.
식민지 조선 학교들도 일본 전국대회에 참가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京城中学이나 平壌崇実学校 같은 학교들이다.
조선 학생들은 일본 팀과 경쟁하면서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
- 일본을 이기고 싶어함
- 동시에 일본 시스템 속 인정도 원함
- 일본 수준의 근대성을 획득하고 싶어함
이 감정은 단순 반일감정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小野는 이를 “식민지적 욕망”의 구조로 분석한다.
즉, 식민지인은 제국을 증오하면서도 동시에 그 제국이 가진 힘과 근대성을 욕망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 분석은 상당히 설득력이 있다.
실제로 식민지 조선의 엘리트 상당수는:
을 통해 성장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그들이 모두 친일이었다는 뜻은 아니다.
오히려 문제는:
→ <민족주의 자체가 제국 근대성을 통해 형성되었다>
는 점이다.
이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조선 민족주의는 일본 제국에 저항했지만, 동시에 근대 국가·조직·교육·스포츠 개념 상당수를 일본을 통해 배웠다.
즉,
→ 반제국 민족주의조차 제국 근대성의 산물이었다
이 역설이 책의 중심 통찰이다.
특히 小野는 야구 경기 자체가 민족 감정의 배출구가 되었다고 본다.
예를 들어 조선팀이 일본팀을 이기면:
으로 받아들여졌다.
이는 오늘날 한일 스포츠 경기 감정과도 연결된다.
그러나 그는 동시에 조심스럽게 지적한다.
→ 이런 감정 역시 “제국이 만든 경기장” 안에서 발생한 것이다
즉:
- 규칙도 일본식
- 시스템도 일본식
- 전국대회도 일본 제국 시스템
이었다.
식민지 민족주의는 완전히 외부적 공간이 아니라 제국 내부 공간 속에서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이 지점에서 책은 매우 현대적인 포스트콜로니얼(postcolonial) 시각을 보여준다.
또 하나 중요한 부분은 해방 이후의 기억이다.
해방 후 한국 사회는 식민지 야구의 복합성을 단순화하려 했다.
예를 들어:
- 야구는 민족 저항의 공간이었다
- 조선 선수들은 항일정신의 상징이었다
라는 식의 기억이 강화된다.
그러나 小野는 실제 현실은 훨씬 모순적이었다고 본다.
식민지 조선의 야구인은:
- 일본을 동경하기도 했고
- 일본을 이기고 싶어하기도 했으며
- 일본 시스템 안에서 성공을 원하기도 했고
- 민족 자존심도 느꼈다
즉,
→ 식민지인의 정체성은 단순하지 않았다
이것이 이 책의 가장 중요한 역사인식이다.
책의 강점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스포츠를 통해 식민지 사회를 읽어낸다는 점이다.
많은 역사책은 정치·독립운동 중심인데, 이 책은 야구라는 일상문화 속에서 제국과 민족주의의 관계를 분석한다.
이 접근은 매우 흥미롭다.
둘째, 민족주의를 지나치게 낭만화하지 않는다.
한국에서는 종종 식민지 시기를 “순수 저항 민족주의”로 기억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小野는 실제 현실의 혼합성과 모순을 강조한다.
이 점은 학문적으로 상당히 중요하다.
셋째, 감정사를 잘 다룬다.
특히:
등 식민지인의 복합 감정을 섬세하게 포착한다.
이 부분은 세진님이 관심 가진 민중 감정사와도 연결된다.
그러나 한계도 존재한다.
가장 큰 한계는 일본 제국주의 폭력성의 구조 분석이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이다.
책은 문화적 복합성을 강조하다 보니, 때때로:
같은 현실이 뒤로 밀린다.
일부 한국 독자들은 이를 “식민지 경험의 희석”으로 느낄 수도 있다.
둘째, 민족주의 비판이 지나치게 냉소적으로 읽힐 위험이 있다.
실제로 식민지 상황에서 민족주의는 단순 허구가 아니라 생존과 존엄의 언어이기도 했다.
그러나 小野는 때때로 민족주의의 감정적·윤리적 측면보다 구조적 모순에 더 집중한다.
셋째, 조선인 내부 계급 차이를 충분히 다루지는 않는다.
야구를 경험한 집단은 주로:
였다.
농민·노동자의 경험은 상대적으로 약하게 나타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은 매우 뛰어난 연구다.
왜냐하면 그것은 단순히 “친일 vs 항일” 구도를 넘어서기 때문이다.
이 책이 보여주는 것은:
→ 식민지인은 단순 피해자도, 단순 협력자도 아니었다
는 점이다.
그들은:
- 저항하면서도 동경했고
- 민족주의를 말하면서도 근대성을 욕망했으며
- 제국을 미워하면서도 그 질서 안에서 인정받고 싶어했다.
이것이 식민지 근대성의 비극적 구조였다.
결국 小野容照의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 <조선의 민족주의는 제국과 완전히 분리된 순수한 외부가 아니라, 제국 내부의 긴장과 모순 속에서 형성되었다>
이 통찰은 야구만이 아니라:
전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그리고 바로 그 점에서 이 책은 단순 스포츠사가 아니라, 식민지 조선의 정신 구조를 탐구한 중요한 연구서라고 할 수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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