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韓国「建国」の起源を探る:三・一独立運動とナショナリズムの変遷 2021
by 小野 容照 (Author)
4.6 4.6 out of 5 stars (3)
「民主主義国家・韓国」は、三・一独立運動からはじまったのか?
日本・中国・米欧・ロシアを含めたグローバルな視点から独立運動の歴史的過程を丹念に描き、文在寅政権の掲げる「建国」神話を問い直す
三・一独立運動とは、1919年3月1日に日本の植民地支配からの「解放」を目指した朝鮮人らが起こした示威運動である。現在の文在寅政権は、この運動の歴史的評価をさらに高め、1919年を「民主主義国家・韓国」の「建国」年と位置づける言説を浸透させようとしている。
右派左派の衝突が激化し、歴史解釈自体が政治化するなかで、本書はあらためて三・一独立運動を中心とする独立運動史を、世界史の視点から復元する。
「建国」問題の核心・大韓民国臨時政府の樹立、第一次世界大戦において提唱された「民族自決」の影響、日本・中国・米欧・ロシアを舞台にグローバル化していく過程、北朝鮮を生み出した社会主義の可能性と南北分断に着目しつつ、独立運動をダイナミックに描くことで、分裂する歴史認識の溝を埋め、未来への新たな展望を拓こうとする。
【目次】
はじめに
序 章 三・一革命――独立運動と変容する韓国ナショナリズム
1 大韓民国憲法・前文
2 ニューライトと建国節
3 変容する大韓民国臨時政府の歴史的位置づけ
4 「三・一革命」論の台頭とその論理
5 「三・一革命」を乗り越える
第一章 第一次世界大戦――共和制か帝政か
1 朝鮮半島から海外へ――韓国併合と武断政治
2 敵の敵は味方――ロシアとの提携と第一次世界大戦の勃発
3 対華二十一ヵ条要求――革命派中国人との提携の模索
4 幻の中国・ドイツ連合軍――手段としての帝政復活
第二章 民族自決――戦略としての民主主義
1 ロシア二月革命の衝撃――大韓民国臨時政府の起源
2 吉野作造とロシア革命――翻訳語「民族自決」の誕生1
3 アメリカの参戦と在米朝鮮人
4 ウィルソンの「民族」と「自決」概念――翻訳語「民族自決」の誕生2
5 終 戦――アメリカと上海における独立請願
6 二・八独立宣言
7 ロシア内戦――朝鮮独立運動の新展開
第三章 三・一独立運動――支配者、協力者、そして情報源としての日本
1 万歳デモの展開
2 三・一独立運動の準備過程――「自決」とパリ講和会議の情報源
3 新宿中村屋と崔南善――ウィルソンと日本政府宛の請願書の国際発信
4 三・一独立運動と日本社会
5 尹致昊の三・一独立運動批判
第四章 朝鮮ナショナリズム――三・一後の独立運動の行方
1 大韓民国臨時政府というアピール
2 共産主義運動の台頭――臨時政府と二つの高麗共産党
3 朝鮮半島における独立運動の展開と分裂
終 章 韓国「建国」の起源
注
あとがき
図版出典一覧
索引(人名・事項)
세진님, 요청하신 <한국 <건국>의 기원 탐구: 3.1 독립운동과 내셔널리즘의 변천> (2021, 오노 야스테루 저)에 대한 요약과 평론이다.
<한국 <건국>의 기원 탐구: 3.1 독립운동과 내셔널리즘의 변천> 요약 및 평론
1. 요약: 건국 담론의 역사적 재구성
본서는 한국 근현대사에서 가장 뜨거운 논쟁 중 하나인 <건국>의 기원을 학술적으로 추적한다. 저자 오노 야스테루는 1919년 3.1 독립운동을 기점으로 한국의 내셔널리즘이 어떻게 형성되었으며, 이것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수립과 현재의 건국절 논란까지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분석한다.
3.1 독립운동과 주권 의식의 전환 본격적인 논의는 3.1 독립운동이 단순한 저항 운동을 넘어, 민중이 스스로를 국가의 주권자로 인식하기 시작한 전환점이었다는 데서 출발한다. 이전의 복벽주의(조선 왕조의 복구)에서 벗어나 근대적인 <공화제> 이념이 수용되는 과정을 조명한다. 저자는 3.1 운동이 발발하며 선포된 독립선언서와 그 과정에서 분출된 에너지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라는 조직적 실체로 결집되는 과정을 상세히 서술한다.
임시정부의 법통성과 내셔널리즘 책은 1919년 상하이에서 수립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제정한 약헌과 강령들을 분석하며,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구상한 <국가>의 모습이 무엇이었는지 파헤친다. 특히 조소앙의 <삼균주의>와 같은 이념이 어떻게 한국 내셔널리즘의 토대를 형성했는지 설명한다. 저자는 임시정부가 단순한 망명 단체가 아니라, 국제사회로부터 주권 국가로 인정받기 위해 벌인 치열한 외교적, 군사적 노력을 <건국>을 향한 연속적인 과정으로 파악한다.
냉전과 분단, 그리고 기억의 전쟁 해방 이후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되면서 <건국>에 대한 기억은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파편화된다. 저자는 대한민국 정부 수립(1948년)을 건국으로 볼 것인가, 아니면 임시정부 수립(1919년)을 건국으로 볼 것인가를 둘러싼 한국 사회 내부의 갈등을 객관적인 시각에서 다룬다. 이는 단순한 날짜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정통성을 어디에 두느냐에 대한 정체성의 문제임을 시사한다.
2. 평론: 경계 밖에서 바라본 객관적 성찰
오노 야스테루의 이 저작은 한국 내셔널리즘의 형성과 변천사를 일본인 학자의 시각에서 서술했다는 점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한다. 한국 내부의 민족주의적 열망이나 정치적 편향성에서 한 발짝 떨어져, 사료에 기반한 냉철한 분석을 제공한다는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미덕이다.
내셔널리즘의 중층적 구조 파악 저자는 한국의 내셔널리즘을 단일한 흐름으로 보지 않는다. 일제강점기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저항적 내셔널리즘이 어떻게 국가 건설의 구체적인 설계도로 진화했는지를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3.1 운동을 <국민>이라는 주체가 탄생한 결정적 사건으로 상정함으로써, 한국 근대사의 연속성을 확보하려는 시도가 돋보인다.
건국 논쟁에 대한 학술적 중재 한국 사회의 고질적인 <건국절 논란>에 대해 저자는 어느 한쪽의 손을 들어주기보다, 왜 이러한 논란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역사적 맥락을 짚어준다. 1919년의 <정신적 건국>과 1948년의 <실제적 건국> 사이의 괴리를 어떻게 메울 것인가라는 질문은, 한국인들에게 국가란 무엇인가라는 근원적인 물음을 던진다. 저자는 한국의 건국이 단절된 사건이 아니라 장기적인 <과정(Process)>이었음을 강조하며 소모적인 정쟁을 넘어선 학술적 담론의 장을 마련한다.
한계와 의의 다만, 일본 내 한국 연구의 흐름 속에서 집필된 만큼, 한국 독자들에게는 이미 익숙한 사료들이 나열된 느낌을 줄 수도 있다. 그러나 외부자의 시선으로 한국 내셔널리즘의 폐쇄성을 경계하고, 그것이 동아시아 전체의 질서 속에서 어떻게 작동했는지 분석한 점은 높게 평가할 만하다.
결론적으로 이 책은 한국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국가 만들기(State-making)>의 역사를 명료하게 정리한 수작이다. 3.1 운동의 비폭력 정신이 어떻게 조직적인 건국 운동으로 승화되었는지, 그리고 그 유산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이해하려는 이들에게 필독을 권한다. 이 책은 과거의 기록에 머물지 않고, 현재 한국 사회의 정체성을 규정하는 핵심적인 고리를 탐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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