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10

김금숙 | 풀: 기억해야 할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 - 요약 및 평론

[전자책] 풀 | 김금숙 | 알라딘


[eBook] 풀 - 기억해야 할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
김금숙 (지은이)창비2024-03-04



종이책의
미리보기
입니다.


























전자책종이책 20,700원
전자책정가
18,400원
9.8 100자평(33)리뷰(4)

카드/간편결제 할인
무이자 할부
소득공제 830원











eBook 장바구니 담기
eBook 바로구매
선물하기
보관함 +


배송되지 않는 디지털 상품으로, 알라딘 뷰어에서 이용 가능합니다.
안정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다운로드 후 독서를 권합니다.


종이책 페이지수 : 484쪽
출판사 제공 카드리뷰











책소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생애를 그린 만화. 국제만화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하비상을 한국 최초로 수상하고 아이즈너상 3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는 등 국제적으로 주목받으며 ‘위안부’의 실상을 세계에 알린 작품이다. 『풀』은 ‘위안부’ 피해자를 수동적으로 그리는 기존 시각을 넘어서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살아가는 주체적이고 현재적인 존재로 그려낸다.

『뉴욕 타임스』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등 전 세계 유수의 매체에서 최고의 그래픽노블로 선정했고 미국 크라우제 에세이상, 빅아더북 최고의 그래픽노블상, 카투니스트 스튜디오 최우수출판만화상, 프랑스 휴머니티 만화상 심사위원 특별상, 스페인 안티파스상 최고의 국제만화 부문, 이탈리아 트레비소 만화 축제 최우수해외만화상 등을 수상했다.

본 개정판은 2017년 초판 출간 이후 절판된 작품을 다듬고 2024년에 부치는 「작가의 말」을 덧붙여 새로이 선보인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만화가로 자리잡은 김금숙은 『풀』 외에도 한국전쟁 이산가족, 조선 최초의 여성 볼셰비키의 삶, 발달장애 청년 등 다양한 개인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의 보편성과 아픔을 담담하게 담아내는 작품을 그리고 있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고향 가는 길
1장 학교 가고 싶은 계집아이
2장 홍시와 알사탕
3장 수양딸로 가다
4장 부산 우동집
5장 울산 술집
6장 연길 동비행장
7장 순결
8장 그 사람
9장 연길 시내로
10장 미자 언니
11장 어떤 일본 군인
12장 해방, 그리고 버려진 여자들
13장 첫번째 결혼
14장 내 아들
15장 돌아오다
에필로그 이옥선 할머니의 발자취를 찾아서

참고한 책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김금숙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아름다운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고흥에서 태어났다. 개인의 이야기를 통해 보편성과 시대의 아픔을 담담하게 그리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 대표작으로 난임 부부와 가족에 대한 만화 『내일은 또 다른 날』, 인간의 가장 좋은 친구에 대한 이야기 『개』, 이산가족의 아픔을 다룬 『기다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풀』, 제주 4·3 항쟁의 비극을 그린 『지슬』, 박완서 원작을 만화로 재구성한 『나목』, 발달장애 뮤지션 이야기를 담은 『준이 오빠』, 조선 최초의 볼셰비키 혁명가의 삶을 기록한 『시베리아의 딸, 김알렉산드라』, 그 외 ... 더보기

수상 : 2020년 하비상
최근작 : <호시탐탐>,<내 친구 김정은>,<풀> … 총 42종 (모두보기)
SNS : //www.instagram.com/keumsukgendrykim


출판사 제공 책소개



바람에 스러지고 밟혀도 다시 일어서는 풀처럼
전쟁의 폭력과 트라우마에 맞서 싸운 ‘위안부’ 피해자 이야기

★ 한국 최초 ‘만화계의 아카데미상’ 하비상 수상작 ★
★ 35개국 번역 출간, 일본군 ‘위안부’ 이야기를 세계적으로 알린 작품 ★
★ 『뉴욕 타임스』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가 주목한 만화가 김금숙의 대표작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생애를 그린 만화. 국제만화계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하비상을 한국 최초로 수상하고 아이즈너상 3개 부문에 후보로 지명되는 등 국제적으로 주목받으며 ‘위안부’의 실상을 세계에 알린 작품이다. 『풀』은 ‘위안부’ 피해자를 수동적으로 그리는 기존 시각을 넘어서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전쟁을 반대하는 평화운동가이자 인권운동가로 살아가는 주체적이고 현재적인 존재로 그려낸다. 『뉴욕 타임스』 『가디언』 『워싱턴 포스트』 등 전 세계 유수의 매체에서 최고의 그래픽노블로 선정했고 미국 크라우제 에세이상, 빅아더북 최고의 그래픽노블상, 카투니스트 스튜디오 최우수출판만화상, 프랑스 휴머니티 만화상 심사위원 특별상, 스페인 안티파스상 최고의 국제만화 부문, 이탈리아 트레비소 만화 축제 최우수해외만화상 등을 수상했다. 본 개정판은 2017년 초판 출간 이후 절판된 작품을 다듬고 2024년에 부치는 「작가의 말」을 덧붙여 새로이 선보인다. 한국을 넘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만화가로 자리잡은 김금숙은 『풀』 외에도 한국전쟁 이산가족, 조선 최초의 여성 볼셰비키의 삶, 발달장애 청년 등 다양한 개인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의 보편성과 아픔을 담담하게 담아내는 작품을 그리고 있다.

“전쟁은 인간을 인간이 아니게 만든다”
전 세계를 울린 ‘위안부’ 역사의 실상

김금숙 작가는 『풀』의 취재를 위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모여 살고 있는 경기도 광주의 나눔의집을 찾아간다. 여러 차례의 방문 끝에 작가는 이옥선 할머니와 인연을 맺게 되고, 그와 인터뷰를 시작한다. 하지만 할머니는 “일본이 나빠. 아베가 사죄해야 해”라는 말만 반복하며 좀처럼 이야기를 들려주지 않는다. 제자리를 맴도는 대화에 지쳐갈 즈음, 할머니는 가까스로 곡진한 인생사를 풀어놓는다.
이옥선 할머니는 부산 보수동에서 오남매의 맏딸로 태어났다. 배움에 대한 열의가 가득하던 옥선은 다른 아이들처럼 학교에 가는 것이 소원이었지만 입에 풀칠을 하기에도 바쁜 집에서는 공부를 시켜줄 여력이 없었고, 결국 입을 하나라도 덜기 위해 수양딸로 보내진다. 학교를 보내준다는 말에 집을 떠나 이 집 저 집을 전전하며 식모살이를 하던 어느 날, 열여섯살의 옥선은 주인집 심부름을 나섰다가 길거리에서 낯선 이들에게 붙잡혀 끌려간다. 그렇게 그는 ‘위안부’가 되었다.
옥선이 증언하는 ‘위안부’ 생활의 실태는 생생하고 잔혹하다. 하지만 할머니의 고통을 들추는 장면들은 직접적인 묘사 대신 수묵화처럼 짙은 먹을 사용해 나무나 바람 같은 이미지로 그려진다. 김금숙 작가는 폭력의 실상을 그 자체로 재현하는 것이 도리어 피해자들에게 다시금 고통을 가하는 일일 수 있으며, 독자들에게도 도리어 그 잔혹성이나 비인간성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길이라 생각한다. “그 어떤 만화보다도 심장을 멈추게 하는 장면들”(『뉴욕 타임스』)이라는 서평처럼 『풀』의 강렬한 그림은 ‘위안부’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으면서도 독자들에게 그 역사의 잔혹성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일본이 왜 사과해야 하는지 묻는 이들을 향한 외침
피해자가 세상을 떠나도 역사는 없어지지 않는다

『풀』은 35개국에 수출되며 일본군 ‘위안부’ 역사의 실상을 전 세계에 알렸다. 일본에서는 2020년 시민활동가의 주도로 일본어판이 크라우드펀딩을 통해 성공적으로 출간되며 시민사회 차원에서의 연대와 한일관계의 장래를 밝히기도 했다. 『풀』의 이런 넓은 소구력은 ‘위안부’ 문제가 한일 양국의 문제를 넘어서 더 넓은 차원의 여성문제이자 인권문제이기도 하다는 점 때문일 것이다. 김금숙 작가는 개정판에 부치는 「작가의 말」에서 “나와 다른 피부색을 가진, 내가 알지 못하는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이, 그것도 젊은 여성들이 눈물을 흘리며 나에게 고맙다고 할 줄 몰랐다”며 “성폭력은 시대와 연령, 인종, 사회적 계급을 넘어 피해자에게 큰 상처를 남기는 끔찍한 일”이라고 말한다.
『풀』의 마지막 장면에는 2015년 12월 피해자를 배제한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이옥선 할머니가 분노하며 끝까지 싸울 것을 다짐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개정판이 출간된 2024년, 그는 아흔일곱의 나이로 여전히 나눔의집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투석을 받는 등 좋지 않은 건강 상태에도 “우리는 사죄하기 전에는 죽지 않는다”며 관련 행사에 활발히 참여해 목소리를 내고 있다. 밟혀도 다시 일어서는 풀처럼, 전쟁범죄의 피해를 딛고 역사의 증인으로 거듭난 동아시아 여성들의 목소리는 독자에게 큰 울림을 준다.

『풀』에 쏟아진 세계의 찬사
거친 선과 짙은 먹의 강렬한 그림이 악몽의 영역으로 독자를 빨아들인다. 그 어떤 만화보다도 심장을 멈추게 하는 장면들. 『뉴욕 타임스』

‘위안부’라는 단어는 논란의 여지가 있고, 왜곡을 부르며 부적절하다. 『풀』은 ‘위안부’ 생존자의 이야기를 통해 이 용어가 가리는 끔찍한 현실을 폭로한다. 『글로브 앤드 메일』

트라우마 속 생존과 주체성을 위한 투쟁에 대한, 보기 드물게 강력한 작품. 『라이브러리 저널』

『풀』은 한 여성의 삶에 대한 고유하고 개인적인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 주변의 인간사를 공유하는 것의 힘과 필요성에 관한 책이다. 『퀼 앤드 콰이어』 접기




망설임 없이 펀딩했어요. 우리가 잊지 말아야할 가슴아픈 역사를 어떻게 그리고 있는지 꼭 읽어보고 싶습니다.
토토엄마 2024-02-25 공감 (9) 댓글 (0)
Thanks to
공감




가볍게, 쉽게 읽지 못할 작품이라는 것을 알지만(어쩌면 괴로울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들이 읽기를 바라는 마음에 펀딩에 참여했고, 책을 받았습니다. 끝까지 직시하겠습니다.
갈매나무 2024-02-29 공감 (7) 댓글 (0)
Thanks to
공감




슬프지만 우리가 꼭 읽어봐야할 책이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평화가 지속되기를
푸른하늘 2024-02-24 공감 (6) 댓글 (0)
Thanks to
공감




미안하다는 말이 가장 어려운 말이라지만
동시에 가장 인색해서는 안될 말이다.
더구나 인면수심의 죄를 저질렀다면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란데, 왜 그들은
이 악물고 외면할까?
명백한 일본의 잘못을, 그리고 수많은 위안부
피해자 할머님들의 고통과 억울함을 잊지 않기 위해
반드시 소장해야할 책...
1st_Chan 2024-02-23 공감 (6) 댓글 (0)
Thanks to
공감




마치 돌아가신 조부모님과 부모님 얘기 같아서 울면서 봤습니다. 오늘 우리의 풍요가 이런 분들의 희생 덕택이었음을 잊지 않아야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봤으면 합니다.
달팽이처럼 2024-02-26 공감 (6) 댓글 (0)
====

마이리뷰
구매자 (3)
전체 (4)
리뷰쓰기
공감순




<풀>, 김금숙



알라딘을 자주 이용한다. 인터넷 서점들 중 세 곳을 자주 이용하는데, 그 중에서도 '알라딘'이 나와 잘 맞는 편이다. 그 중에 하나가 펀딩이라는 컨텐츠다. 항상 책을 검색해서 구입만 했었지, 사이트에서 운영하는 이벤트나 컨텐츠 등을 자세히 알지는 못한다. 그러다보디 '펀딩'도 알게된지 얼마되지 않았다. 다른 인터넷 서점 사이트에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내용과 상관없는 펀딩으로 시작했는데, 이런 책들이 사람들에게 많은 관심으로 다가갈 수 있는 이벤트들이 많아지길 희망하는 마음에서다.

'펀딩'을 통해 만나게 되는 책들이 모두 이목을 끄는 것은 아니다. 이 책이 눈길을 단박에 끈 것은 우선 좋아하는 만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이전에 본 <내 어머니 이야기>도 비슷한 스타일의 만화였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내용을 알지 못했을 때는 표지의 소녀 옷차림에서 내 어머니 혹은 할머니 때의 이야기가 아닐까, 싶었다. 그런데 부제가 보였다. "기억해야 할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

'위안부'라는 단어와 함께 '기억'이라는 단어가 눈에 들어왔다. 그랬다. 역사서를 읽을 때면 항상 하는 이야기가 '기억'이다. 뉴스에서 회자될 때만 기억해야지, 기억해야지 되뇌이면서도 이내 다시 잊곤 한다. 그 기억을 온전히 다시 새기고자 책을 구입했다. 그리고 다시 읽기 시작했다. 가끔씩 다음 장을 넘기기가 힘들기도, 손이 조금씩 떨리기도 하면서 말이다. 단순히 '마음이 아프다'라는 말로는 부족한 감정들이다.

가끔씩 접하게 되는 소식들은 할머님들의 부고 소식이다. 일본에서 역사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거나 잘못된 사상으로 점철된 사람들이 바라는 것인지도 모른다. 그래서 우리가, 다음 세대들이 올바른 역사로 '기억'을 해야 한다. 그리고 그들의 인정과 진심 어린 사과를 이끌어 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 내가 기억할 것이다. 우리 아이들이 기억할 것이다. 풀은 쓰러지지 않을 것이다.


짐작 2024-02-27 공감(4) 댓글(0)





#풀 #김금숙 만화 #창비 #위안부할머니 #기억해야할역사

며칠있으면 31절이다. 일제강점기 관련해서 알아야할 역사적 사실이 많이 있지만 위안부할머니에 대해서는 특히 잊지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와 관련된 많은 자료나 책이 있지만 만화로 된 책이 나온다고해서 북펀딩에 참여했다.

오늘 책을 받아보니 거친 선으로 그려진 만화가 마음을 조여온다. 나라가 힘이 없고 전쟁에 휘말렸다해도 아무 힘이 없는 여자아이들을 끌고가서 마음대로 성노예로 삼고 제대로 의식주 해결도 못하게하고 댓가도 지불하지 않았다는 것이 참.... 게다가 그들의 잘못이 아닌데 살아돌아온 그들에게 알게 모르게 돌을 던진 우리들....
위안부할머니들 한명 한명의 이야기를 보고 있으니, 이들이 무슨 잘못을 했다고...소리가 절로 나온다.

결국 나라가 힘을 가지고, 제대로 된 정치를 해서 전쟁에 휘말리지 않게, 평화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슬프지만 많은 사람들이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 접기
푸른하늘 2024-02-24 공감(4) 댓글(0)
Thanks to
공감



많은분들에게 전해져야 할 이야기

읽는 내내 너무나 가슴아프고이런 세월 이런 시대의 운명을 어떻게 견디며버텨내셨을까 생각하니 참으로 고개가 숙여졌습니다많은 독자들이 이런역사가 개인의 일이 결코아니라우리 가족 이웃 동포 그리고 민족의 아픔임을 잊지 말아야할것같습니다 헤아릴수도 피할수도 없는 고통속에 버티며버티던 분들이 계셨기에 지금의 우리가 있는것이 아닐까싶어요많은 분들이 보시길 추천합니다
edphy 2024-02-24 공감(4) 댓글(0)
Thanks to
공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옥선 할머니의 생애를 그린 만화입니다.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위안부 할머니의 생을 할머니의 목소리로 들은 듯해 더 가슴이 아픕니다.
나라를 빼아겼다는 이유로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로 여자라는 이유로 그리 살 수 밖에 없었던 할머니의 생이 슬프고도 서럽습니다.

사과는 하는 사람이 했다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닙니다.
사과는 받는 사람이 이제 됐다고 할 때 끝나는 게 사과입니다.

거친 선과 짙은 먹의 강렬한 흑백의 그림은 어떤 색깔을 넣은 그림보다 강하게 할머니의 생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2022년 12월 26일 향년 93세의 나이로 영면하신 김옥순 할머니가 그 곳에서는 소원이던 학교도 다니며 평안하셨으면 합니다.

한일관계 회복이라는 미명 아래 좋은 게 좋은 거라고 작금의 현실에 고개를 끄덕이는 분이 계신다면 할머니의 삶을 진지하게 보아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읽는 내내 가슴이 아팠고 책을 덮고도 한참을 멍하게 있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접기
초록콩 2024-05-08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

===
풀 - 기억해야 할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 김금숙 
--- 800 단어 요약+평론
==

<풀: 기억해야 할 일본군 위안부의 역사> 요약 및 평론

1. 요약: 가녀린 풀처럼 끈질기게 살아남은 생의 기록

<풀>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옥선 할머니의 생애를 바탕으로 한 그래픽 노블이다. 작가는 할머니와의 인터뷰를 통해 과거의 비극적인 사건을 단순히 나열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 인간의 삶 전체를 조망하며 그 속에서 피어난 생명력을 포착한다.

이야기는 이옥선 할머니의 어린 시절에서 시작된다. 가난한 집안 형편 때문에 남의 집 민며느리로 팔려 가듯 보내졌던 유년기, 그리고 학교에 보내준다는 거짓말에 속아 중국 연길의 위안소로 끌려가게 된 과정이 묵직하게 그려진다. 그곳에서 겪은 형언할 수 없는 폭력과 고통의 시간은 할머니의 몸과 마음에 깊은 흉터를 남긴다.

전쟁이 끝난 후에도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서 긴 세월을 버텨야 했던 할머니의 삶은 해방 이후에도 계속된 또 다른 형태의 유랑이었다. 수십 년이 흘러 마침내 한국으로 돌아와 자신의 피해 사실을 증명하고 인권을 위해 투쟁하는 할머니의 현재 모습은 과거의 아픔과 겹쳐지며 독자에게 깊은 울림을 준다. 작가는 할머니를 단순한 피해자로만 규정하지 않는다. 바람에 눕지만 결코 꺾이지 않는 <풀>처럼, 모진 풍파 속에서도 자신의 존엄을 지키며 살아남은 한 여성의 강인한 의지를 세밀한 먹선으로 형상화한다.

2. 평론: 흑백의 미학으로 길어 올린 침묵의 목소리

이 작품의 가장 큰 성취는 자칫 자극적으로 흐를 수 있는 비극적 소재를 절제된 시각 언어로 승화시켰다는 점에 있다. 김금숙 작가는 붓의 질감이 살아있는 거친 먹선을 사용하여 인물의 내면과 시대적 공기를 시각화한다. 특히 배경을 가득 채우는 검은 먹의 농담은 당시 피해자들이 느꼈을 압도적인 공포와 고립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며, 때로는 여백을 통해 독자가 그 고통의 무게를 스스로 가늠하게 만든다.

제목인 <풀>은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밟혀도 다시 일어나는 민초의 생명력을 상징함과 동시에, 역사라는 거대한 수레바퀴 아래 이름 없이 스러져간 수많은 존재를 대변한다. 작가는 직접적인 성폭력 묘사를 지양하면서도, 은유적인 연출과 표정의 묘사만으로도 그 폭력의 잔인함을 충분히 고발한다. 이는 독자로 하여금 관음증적 시선에서 벗어나 피해자의 고통에 진정으로 공감하고 연대하게 만드는 고도의 전략이다.

또한, 과거와 현재를 교차시키는 구성은 이 역사가 박제된 과거의 사건이 아니라 현재 진행형의 과제임을 상기시킨다. 이옥선 할머니가 나직하게 내뱉는 증언들은 작가의 유려한 연출을 통해 역사적 사실(Fact)을 넘어선 보편적인 인권의 서사로 확장된다. 국가라는 거대 서사 속에서 지워졌던 개인의 목소리를 복원해낸 이 작품은, 그래픽 노블이라는 매체가 지닌 예술적 가능성을 증명하며 위안부 문제를 다룬 그 어떤 기록물보다도 강력한 호소력을 지닌다. 결코 굴복하지 않는 생의 의지를 담아낸 <풀>은 역사의 어둠 속에서 빛을 찾아가는 숭고한 여정의 기록이라 할 수 있다.

======

==

==

==




마이페이퍼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