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23

Bluemoon "5.18때 계엄군이 장검으로 부녀자의 국부를 찌르고 도려내 죽였다" | 제주4.3사건의 진상

Bluemoon

제주4.3사건의 진상

Bluemoon 2020. 5. 19. 16:41

5.18때 북한 언론에 실시간으로 보도되고 광주에 퍼진 악성 유언비어 총정리

여대생을 발가벗긴 채 세워놓고 대검으로 유방을 도려내어 죽였다

임신한 여자의 배를 대검으로 찔러 태아를 꺼내 땅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굴복않는다고 두 눈 알을 뽑고 심장까지 도려내어 죽였다

폭도의 종자를 멸종시키라며 네 살 어린이를 총검으로 살해했다

대검으로 시민의 머리 가죽을 벗겨냈다

공수부대원들이 호박을 찌르듯이 닥치는 대로 사람을 찔러 피가 강물처럼 흐르는 시체들을 트럭에 던지고 있다

투입된 공수부대원을 이틀씩이나 굶기고 술환각제 등을 복용시켰다

공수부대들은 젊은 놈은 모조리 죽여라광주시민 70%는 죽어도 좋다는 구호를 공공연히

외치고 있다

화려한 휴가라는 명칭 하에 데모 진압 작전을 개시했다

경상도 군인들이 전라도 사람의 씨를 말리러 왔다

전두환이 공수부대를 동원해 난동을 일으켰다

죽은 시민을 불도저로 밀면서 처리하는 과정이 TV에 나왔다

전두환이 김대중을 잡아 죽이고 전라도 사람을 몰살한다 하더라

경상도 군인이 와서 광주를 쑥밭으로 만든다 하더라

삼립빵 트럭이 시체를 싣고 시내를 배회하고 있다

경상도 군인들이 전라도에 와서 여자고 남자고 닥치는 대로 밟아죽이고 있다

계엄군이 출동해서 장갑차로 사람을 깔아 죽였다

여학생들이 발가벗긴 채로 피를 흘리며 트럭에 실려 갔다

미 7함대가 시위 가담 학생을 지원하기 위해 부산항에 정박했다

외곽 지대 강취 행위는 계엄군에 의해 자행됐다

대세가 우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5일만 견디고 버티면 된다

 

서옥식 전 연합뉴스 북한부장-편집국장

 



△위 4개 사진은 동일 인물이다. 광주 5.18  때  탈취한 차량위에서 기관총을 장착하고  시민들을 바라 보고있다. 보수 논객 지만원 박사는 이 사람이 북한에서 광주에 파견된 특수군  '광수 1호'라고 이름지었다. 하지만 '넝마주의 김 군'인 것같다라는 소문만 있을뿐 아직도  이 사람의 정체는 알려진 게 아무것도 없다. 정체가 알려지면 5.18 최고의 영웅으로 대접받고 '민주화유공자'로 인정돼 정부 지원금을 포함,  엄청난 액수의 각계 지원금을 받을 수 있을 것인데도 나타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이 분이 사망했다는 증거도 없다. 이 분을 소재로  '김 군'이란 제목의 영화(아래 사진)가 제작돼 사진얼굴이 전 대한민국에 알려졌지만  나타나지 않고 있다.




△또 하나의 이상한 '증거': 제복입은 경찰관이 시민들 사이에 교통정리를 한다(?). 이 사람은 누구인가. 당시 광주에는 5월 20일 이후 경찰병력은 변장을 하고 전원 시 외곽으로  철수하고 없었다. 현장에 있었다가는 소위 '시민군'으로 불리는 무장대에 맞아 죽었을 것이다


△북한의 함경북도 청진 외곽에 세워져 있는 것으로 전해진  인민군 열사들의 추모비. 탈북자들에 따르면 인민군 열사 158명의 이름이 새겨져있고 이 가운데는 5.18 광주현장에 파견된 북한 특수군 이름도 들어있다는 것이다   


△5.18 광주 현장에 북한 특수군 총사령관으로 왔다고 지만원 박사가 주장한 리을설 북한 인민군 원수(왼쪽에 여성으로 변장하고 소위 '시민군' 사이에 서있는 사람. 당시 계급은 대장)와 실제의 리을설


△5.18 광주에 북한 특수군이 투입됐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한  탈북 군인 임천용씨



북한에서는 광주항쟁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보고 있을 까.

 

해방이후 남한에서 일어난 소요사태’ 중 1980년 5월의 광주항쟁만큼 북한의 관심을 끈 사건도 드물다북한은 광주항쟁을 계급투쟁적 시각에서 노동자농민근로인텔리에 의한 인민봉기로 규정하고 있다그리고 이러한 인민봉기는 김일성을 지지하여 김일성의 뜻을 받들어 일어났다고 주장하면서 각종 문헌과 보도물에 기술하고 있다.

 

북한이 5.18 광주항쟁이후 발간해 주민교육과 각급학교 부교재 등으로 활용하고있는 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1982)’이라는 책은 5.18을 민중봉기로 규정하면서 5.18광주인민봉기는 주체의 기치에 따라 남조선 애국인민들이 호응하여 일으킨 반파쇼-반미 투쟁’ 중에서 가장 성공한 인민혁명사건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를 부연하면 남조선에서의 봉기들은 다 주체(김일성)의 지시아래 남조선 인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투쟁으로 이루어졌으며그 중에서 광주항쟁이 가장 성공한 케이스라는 것이다이는 소학교 4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다음의 내용으로도 뒷받침된다.

 

밤이면 아버지 원수님(김일성)의 품속에서 세상에 부럼없이 행복하게 자라는 공화국 북반부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주던 누나미제와 전두환 악당놈들을 반대하여 싸우는 길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또박또박 가르쳐주던 누나를 남조선 괴뢰군의 총칼에 잃었다는 남철이라는 이름의 한 가공 소년을 내세워 그가 죽은 누나의 사진을 들여다보며 누나내 기어이 미제와 전두환 악당놈들을 복수하겠어그리고 누나가 그처럼 바라던 아버지 원수님(김일성)과 친애하는 지도자 선생님(김정일)의 품에 꼭 안기겠어라고 맹세하는 장면이다.

 

북한은 매년 군중대회를 열어서 5.18을 주요 국가기념일로 기념하면서 남한을 비방하고 반미투쟁으로 활용하는 계기로 삼아왔다한국이 광주에서 기념식을 갖는 데 반해 북한의 평양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기념식을 갖는다평양대회에서는 부주석을 위시한 당-정 최고 수뇌부들이 참석한다행사의 요점은광주민중항쟁의 염원을 기어이 달성하고남한에 전민적 봉기를 일으켜 미군을 몰아내고 국정원과 국가보안법을 철폐하고 정권을 타도하여 조국통일을 이룩하자는 것이다.

통일부 자료에 의하면한국에서는 광주에서만 기념행사를 하지만 북한에서는 평양은 물론 전국의 시도 단위로까지 확산하여 전국행사로 개최하며 노동신문 사설평양방송중앙방송은 물론 각종 잡지 등에서 릴레이식으로 5.18의 뜻을 기리고 남한 빨갱이들을 향해 반미-반파쇼-정권타도를 선동한다특히 당 기관지 로동신문은 1980년 이후 매년 5월 18일이면 사설 또는 논설을 통해 5.18의 의미를 높이 평가하고 남한당국을 비난해 왔다.

 

여기에 더해 기계에도 5.18, 천리마운동에도 5.18, 직장에도공장에도농장에도 5.18을 붙일 정도로 5.18을 북한의 매우 영예의 중요한 자산으로 취급하고 있다대륙간탄도탄 제작용 1짜리 프레스에 '5.18청년호’, ‘5.18전진호’, ‘영예의 5.18청년직장’ '5.18무사고 정시 견인초과운동(철도역)' '5.18누에고치반등의 영예칭호를 부여하고 있다여기에 남한의 대통령과 정치인들이 동조하는 것은 참으로 보기 흉하고 헷갈리게 하는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광주에서 열린 6.15 공동기념행사 참석차 한국을 찾은 안경호 북한 조평통 서기국장등 북한대표단 80여명은 6월 14일 광주 북구 망월동 5.18 묘지를 참배헌화하고 방명록에 “5월 열사들의 정신에 경의를 표한다는 글귀를 남겼다이러한 표현은 북한이 민족의 역사적인 인물인 세종대왕이순신안중근유관순 등을 폄훼하고 있는 사실에 비춰 볼 때 이례적인 것이다이들이 5.18 묘역에 참배한 이유는 북한 특수군과 북한에서 파견한 고정간첩들도 안치돼 있다는 것을 그들은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이 아니겠냐는 조심스런 분석도 없지않다당시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채 망월동 묘역에 묻힌 무연고 유골이 11기나 됐는 데 좀 이상하다는 얘기가 나돌기도 했다.

 

5.18당시 광주에 침투해 시민군 행세를 했다는 북한 특수군 희생자를 기리는 합동 가묘와 묘비가 북한에 존재한다는 사실이 전해져 주목되기도 한다.

 

2017년 11월 27일 북한난민보호협회 대변인 김주호 박사는 서울 중구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18 북한군 개입설에 대한 최초의 증거라며 청진에 5.18사태에 개입한 북한군 용사들의 가묘가 있다고 관련 사진 2매를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은 청진의 인민군영웅들의 렬사 묘와 묘비를 촬영한 것으로김 박사는 이 사진이 5.18 사태 당시 남한에 침투했다가 사망한 인민무력부 폭풍군단 우레 3여단 산하 534군부대를 포함한 북한군 정찰국 소속 특수부대원들을 기리는 가묘라고 설명했다김 박사에 따르면 함경북도 청진시 낙양동에 있는 렬사 추모비는 광주사태 직후인 1980년 8월에 세워졌으며 1998년 2월 8일 새로 단장됐다현재 인민군영웅들의 렬사 묘는 일반 북한 주민이면 누구나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한가지 특이한 사항은 사망자들의 사망일자가 5.18사태 1개월 후인 1980년 6월 19일로 기록돼 있다는 점이다이는 특수군들의 광주 남파작전 종결일로사망일을 모두 이 날짜에 맞췄다는 것이다.

 

로동신문이 사설을 통해 5.18을 처음 논평한 것은 소요사태가 진압된 이틀 후인 1980년 5월 29일자에서였다로동신문은 남조선 인민들의 반파쇼민주화 투쟁사에 빛나는 장을 기록한 력사적 사변이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광주인민봉기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피압박인민들의 투쟁에서 특출한 의의를 가지는 역사적 사변이라고 정의하고 봉기는 전제정치를 반대하고 민주주의를 실현하기 위한 동방 인민들의 근대역사에서 처음 있는 사변이라고 평가했다.

 

로동신문은 이어 6월 1일자에서 모든 애국적인 민중은 반파쇼 구국의 기치아래 민주화의 아침을 앞 당겨오기 위해 총 분기하라는 제목의 격문을 통일혁명당중앙위원회 명의로 발표하고 노동대중지성인언론인장병과 경찰들이 모두 함께 반파쇼구국투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신문은 6월 14일자에서는 지면의 3면 전면을 할애해 만천하에 고발함광주살륙만행백서를 통일혁명당중앙위원회명의로 발표했다.

 

‘5.18 유언비어 역사를 가장 먼저 쓴 곳도 북한 당국이다. 1980년 5.18항쟁이 끝나기도 무섭게 평양의 삼학사라는 출판사가 광주사태란 총 83쪽의 소책자를 냈고이어 1982년 4월 10일 조국통일사가 주체의 기치 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이라는 631쪽의 역사책을 썼으며이어 조선로동당출판사가 1985년 5월 16일 119쪽에 달하는 광주의 분노를 출간했다.

 

김일성은 1991년 황석영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광주사태를 소재로 한 영화, ‘임을 위한 교향시를 만들었다황석영이 쓴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이 원본이 됐고 주제곡은 임을 위한 행진곡이었다황석영은 2017년 5월 11일 이 책의 개정증보판을 출간했다고 발표했다.

 

5.18유언비어의 원전은 찢어진 깃폭이다조총련 또는 북한 첩자로 알려져있는 전남 무안출신의 김건남이란 사람이 북한의 유언비어 책자 광주사태를 참고하고, 5.18당시 시시각각 광주 일원에서 청취한 북한발 유언비어들을 수기형태로 기록한 책으로, 1980년 5월 30일 서울의 명동에서 은밀히 소개됐다(하지만 이 찢어진 깃폭은 북한에서 먼저 만들어졌다는 주장 또한 만만치 않다). 이 수기집은 국내 종북 천주교 신부들의 주선으로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천주교정의평화협의회명의로 1980년 6월 6일 출판됐는 데 이 책 내용을 훔쳐 그대로 베껴서 다른 이름으로 남한에서 내 놓았던 책들이 광주백서와 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이다광주백서는 1982년 초 소준섭(전 국회도서관 조사관)이란 사람이 남민전의 5.18자료와 찢어진 깃폭을 베껴 만들었다고 하나 소준섭의 작품이 아니라 원 저자는 북한에 있다는 설 또한 만만치 않다.‘죽음을 넘어 시대의 어둠을 넘어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은 전남대를 갖 졸업한 이재의가 찢어진 깃폭과 광주백서를 짜깁기해 만들었으나 1985년 5월 15일 황석영의 이름으로 출간됐다이처럼 남한에서 출간된 5.18관련 유언비어-왜곡날조의 책들 찢어진 깃폭’, ‘광주백서’, ‘5월 민중항쟁의 기록의 출판 년도는 북한 책들인 광주사태’, ‘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인민의 투쟁’, ‘광주의 분노의 출판 년도와 정확하게 일치할 뿐 아니라 내용역시 비숫하다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1987년 작성한 ‘5월 그날이 다시오면광주의거 자료집도 이들 남북한의 유언비어집을 베꼈다는 지적을 받는다.

 

5.18당시 대학을 갓 졸업한 20대 청년 이재의가 1985년 자신의 책에서 시위대의 전투적 용어들을 사용해 기술한 내용은 북한에서 1982년에 발간된 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에 나타나 있는 표현들과 대동소이하다이재의가 기술한 도심지 투쟁’, ‘기동성’, ‘전위대’, ‘대열’, ‘가두투쟁’ 등의 전투용어는 북한 책에서 사용한 용어와 너무 유사하다이재의의 1985년 책 내용을 북한이 1982년 책에 베껴 쓸 수는 없지않겠는가.

 

1989년 2월 국회 5.18 청문회에서 당시 노무현 의원은 황석영의 책 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을 달달 외운 지식으로 전두환 전대통령에게 명패를 던지면서 스타가 된후 김대중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선택됐으며부산저축은행 금융비리사건의 핵심 인사인 박형선(남민전 여전사 임을 위한 행진곡’ 속의 여 주인공 박기순의 오빠)이 공동 조직한 노사모의 힘을 얻어 대권을 거머쥐었다김대중 대통령도 황석영의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이 영문으로 번역돼 자신의 민주화운동 선전물로 해외에 소개됨으로써 노벨평회상을 받는데 도움이 됐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5.18단체들이 2010년 3월 5.18역사 기록물을 유엔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신청을 할 때 그 내용의 대부분은 이재의가 쓰고 황석영 이름으로 출간된 유언비어집 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이 기초가 된다결과적으로 대한민국 국군을 살인마로 왜곡날조한 북한 김일성 집단의 유언비어집을 베껴 온 세계에 퍼뜨리는 꼴이 됐다.

 

로동신문은 2010년 5월 18일에는 광주인민봉기 30돐 기념 평양시 보고대회’ 개최를 소개하며 광주 민주화 운동을 미제와 그 앞잡이들의 식민지 파쇼통치를 반대하고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 일떠선 남조선인민들의 정의의 반미반파쇼민주항쟁이라고 규정하며 미제침략군을 몰아내고 미국의 지배와 예속에 반대하며 북침전쟁책동을 분쇄하기 위한 반미반전 투쟁의 불길을 세차게 지퍼 올려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북한은 특히 1985년 이후 인민학교(2002년부터는 소학교로 개칭4학년 국어교과서에 누나의 사진이라는 제목으로 5.18광주항쟁 때 게엄군의 총칼에 누나를 잃었다는 남철이란 이름의 한 소년이 몇 년 뒤 광주시가 내려다보이는 산언덕의 누나 무덤에서 누나 사진을 꺼내보며 미제와 전두환 악당놈들에게 복수를 다짐하고 김일성 원수님(1992년에 대원수로 추대)과 김정일 지도자선생님의 품에 안기겠다는 내용의 글이 실려있다.

 

함께 거리에 나선 누나가 이것이 전두환이 보내는 선물이다!”라고 외치는 게엄군의 총칼에 찔리어 죽었다는 얘기다괴뢰군놈들이 시퍼런 총창으로 누나의 유방을 쿡쿡 찔러 후벼대고 길바닥에 내동이쳤다고 적고 있다이런 내용은 북한의 대남공작 문건이나 언론보도에 실려있는 사실무근의 유언비어와 대동소이하다.

 

공수대원들에 환각제를 먹였다’, ‘전라도의 씨를 말리라 명령했다’, “젊은 놈은 모조리 죽여라광주시민 70%는 죽어도 좋다‘, ‘여학생의 유방을 대검으로 도려냈다’, ‘임산부의 배를 대검으로 찔러 가르고 태아를 꺼냈다’, ‘여성의 국부에 장검을 깊숙이 박아 넣었다는 등은 검찰조사 결과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이런 말들은 북한당국과 남한내 북한 동조세력이 계엄군과 국가를 모략하고남한 국민은 물론 북한 주민들을 선동하기 위해 지어낸 유언비어였다.

 

광주의 분노’(김선철북한 조선로동당출판사 1985.5.16)는 광주백서’(1982 발행)가 소개한 에피소드를 부지기수로 베꼈다그중 한 대목만 소개한다광주에서 직접 확보한 증언을 바탕으로 썼다는 광주백서’ 한 부분을 먼저 읽어보자.

 

[여대생으로 짐작되는 세 명의 아가씨들이 공수병에 의해서 서서히 껍질이 벗겨지고 부라자와 팬티까지 모조리 찢어내고 그중 유독 험하게 생긴 공수병이 워커발로 아가씨의 궁둥이를 걷어차면서 빨리 꺼져 이년들아지금이 어느 때인 줄 알고 데모하고 지랄이야.” 성난 늑대처럼 내몰았다그러나 이 일을 어찌하랴처녀들은 도망치는 것이 아니라 하나같이 가슴을 쓸어안고 길바닥에 주저앉아 버린다. ... 이때 한 놈이 고함쳤다. “이 썅년들이 살기가 싫은가봐그럼 할 수 없지.” 순간 아가씨들의 등에는 대검이 똑같이 꽂아지면서 분수를 뿜어냈다.]

 

광주의 분노는 광주백서의 이 대목을 이렇게 베꼈다.

 

공정대 놈들은 붙잡아온 세 명의 녀학생을 세워놓고 갖은 희롱을 다하면서 겉옷부터 시작하여 속옷까지 차례차례 벗겼다세 녀학생을 알몸으로 만들어놓은 놈들은 한참 히히닥거리더니 군화발로 녀학생들을 걷어차며 빨리 꺼져 이년들아지금이 어느 때라고 지랄이야!” 하고 울부짖었다녀학생들은 도망치는 게 아니라 알몸이 된 것이 부끄러워 앞가슴을 그러안고 길바닥에 주저앉았다그러자 우악스럽게 생긴 한 놈이 이 썅년들이 살기가 싫은가봐하고 지껄이며 녀학생들의 잔등에 차례차례로 총검을 내려박았다.(출처김선철광주의 분노조선로동당출판사, 1985, pp.19-20)

 

황석영(이재의)이 쓴 책‘5월 민중항쟁의 기록과 북한에서 발간되었던 책 광주의 분노’ 그리고 5.18사료편찬위원회의가 기술한 ‘5.18 광주민주화운동자료총서’ 내용 중 일부도 대조해 본다.

 

공수대원들은 얼굴이 붉어 있었고 눈은 술기운과 살기로 벌겋게 충혈되어 있었다. 22일에 시민군에 의하여 포로가 된 몇 명의 공수대원의 진술에 의하면이들은 출동하기 전에 독한 술에다 환각제를 타서 마신 상태였으며수통에는 빼갈을 담고 있었다.(황석영, 5월 민중항쟁의 기록, 1985, p. 50.)

 

전두환 놈은 그 놈들을 이틀 동안 굶긴 후 환각제를 탄 술을 먹여 마취시켰다원래 살인기술만을 익혀 온 데다 환각제까지 먹은 공정대놈들은 야수의 본성을 남김없이 드러냈다(김선철광주의 분노, 1985, p. 18.)

 

18일 19일 환각제와 술을 마신 흡혈귀 계엄군들에 의해 학생시민이 머리가 깨지고팔이 잘리며창자가 밖으로 튀어 나오는 등 처참한 모습으로 연행되는 것을 지켜보던 광주 시민들은(광주광역시 5.18사료편찬위원회, 5.18광주민주화운동자료총서 제2, 2009, p.104.)

 

다음은 북한 각종 문헌들의 5.18관련 기술내용이다북한 교과서에는 1983년 처음 5.18이 기술된 후 2019년 현재도 실려있다그 내용은 거의가 유언비어로 가득차 북한의 대남공작 서적이나 선전물과 비슷하고 소설가 황석영의 광주 5월 민중항쟁의 기록’, 그리고 남한의 5.18영화 화려한 휴가와 북한의 5.18영화 님을 위한 교향시와 맥을 같이하고 있다.

 

▲ 광주인민봉기는 수령님의 뜻을 받들기위해 일어난 것

 

파쑈독재를 반대하고 민주주의적 자유와 권리를 쟁취하기 위하여 1980년 5월에 벌린 전라남도 광주 시민들의 대중적 인민봉기... 광주인민봉기는 남조선인민들의 반파쑈 민주화투쟁에 빛나는 장을 기록한 력사적인 사변이었다.(출처조선대백과사전 4평양백과사전출판사, 1996, pp. 636-637.)

 

광주인민봉기는 미제와 그 앞잡이들의 식민지 파쇼통치를 반대하고 사회의 자주화와 민주화나라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하여 일떠선 남조선인민들의 정의의 반미반파쇼민주항쟁(출처로동신문 2010년 5월 18일자, ‘광주인민봉기 30돐 기념 평양시 보고대회개최를 소개하며)

 

남조선인민의 해방투쟁의 력사에 불멸의 위훈의 탑을 쌓아올린 영웅적 광주인민봉기는 커다란 력사적 의의를 가지는 사변으로 된다영웅적 광주인민봉기는 그 성격에 있어서 민주와 통일에 대한 남조선인민들의 한결같은 지향을 반영한 대중적인 애국적 항쟁이며 가장 높은 형태의 반파쑈민주화투쟁으로 된다.(출처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조국통일사, 1982. p. 596)

 

광주인민봉기는 유신체제를 전면적으로 철폐기 위한 남조선인민들의 반파쑈민주화투쟁발점의 가장 높은 단계이다.(출처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조국통일사, 1982. p. 571.)

 

남조선 혁명가들과 인민들은위대한 수령님께서매 시기 조성된 정세에 대처하여새로운 구국통일방안을 내놓으실 때마다 그것을 전적으로 지지하여 나섰으며원쑤들의 파쑈폭압과 분렬책동이 극도에 이른 어려운 속에서도 조국통일을 위한 투쟁을 끊임없이 벌려왔다.(출처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인민들의 투쟁조국통일사, 1982, p. 611).

 

남조선 인민의 불같은 김일성 흠모가 역사적인 광주인민봉기 불렀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하 생략-------

 

광주인민봉기자들이 투쟁의 광장에서 부른 이 노래는 그대로 광주인민봉기의 숭고한 정신이고 위력한 추동력이였다.

 

민주와 통일에 대한 광주인민봉기자들의 이러한 뜨거운 열망은 민족의 위대한 태양이신 경애하는 수령 김일성동지를 통일조국에 모시고 그 따사로운 품속에 안기려는 숭고한 열망으로 세차게 굽이쳤다.

 

항쟁의 광장에서 꽃다운 청춘을 바친 광주의 이름없는 한 녀학생에 대한 가슴 뜨거운 이야기가 그것을 잘 말하여준다그는 항쟁의 거리를 누벼가는 시위대오에 서서 동료들과 함께 통일의 노래를 부르며 전진하던중 괴뢰도청앞 광장의 격전장에서 불행하게도 총탄을 맞고 피흘리며 쓰러졌다치명상을 입은 녀학생은 자기를 둘러싸고 흐느끼는 동료들과 시민들에게 이렇게 말하였다.

 

...이 길을 달려 경애하는 아버지 김일성장군님의 품에 안기려했어요. ...여러분, ...

 

아버지 장군님의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어서 노래를 불러요통일의 노래를 ... 저 인간백정들을 요정내고 우리의 소원인 통일의 문을 열자요.

 

김일성장군님단 한순간이라도 뵙고싶어요. ...

 

채 피지도 못한 18살의 꽃다운 녀학생이 마지막으로 남긴 이 말은 위대한 수령님의 자애로운 품만을 한없이 그리는 광주의 봉기자들과 남녘의 인민들 모두의 간절한 마음을 반영한 것이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를 민족의 태양으로 우러러 흠모하면서 그이의 품에 하루빨리 안기려는 남조선인민들의 불같은 지향이 막을 수 없는 추세로 도도히 굽이치고있기에 그 강력한 추세를 따라 광주인민봉기와 같은 력사에 빛날 대중적인 애국적구국항쟁의 영웅서사시가 펼쳐질 수있었던 것이다.(출처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조국통일사, 1982, pp. 597-598)

 

칼로 여학생 유방 도려내고 임산부 찔러 태아까지 꺼내 던져 죽였다

 

심지어 파쑈살인마들은 환각제를 먹인 공수특전대놈들을 봉기진압에 내몰면서 <광주시민 70%를 죽여도 좋다젊은이들은 모조리 죽이라.>는 살인명령을 내리였으며 신경가스탄을 비롯한 유독성화학무기까지 사용하여 봉기군중을 무차별적으로 살육하다 못해 녀학생들의 유방을 도려내여 죽이고 임산부의 배를 갈라 태아까지 꺼내여 참살하는 등 차마 눈뜨고 볼수 없는 귀축같은 만행을 감행하였다광주의 거리거리에는 항쟁용사들의 붉은 피가 랑자하였다여기에 한 해외동포가 친척집을 방문하기 위하여 광주에 갔다가 인간백정들의 피비린 살육만행을 목격하고 쓴 수기의 일부가 있다. <<...참으로 무섭고 끔찍한 살인 행위였다여자대학생으로 짐작되는 세명의 처녀들이 공수병에 의하여 옷을 벗기우고 있었다속옷까지 모조리 찢어낸 다음 험악하게 생긴 공수병이 처녀들의 앞가슴을 걷어차면서 성난 늑대처럼 내몰았다처녀들은 하나와 같이 가슴을 감싸고 길바닥에 꺼꾸러졌다순간 처녀들의 등에는 대검이 똑같이 박아지면서 피가 분수처럼 뿜었다역전광장앞에서도 조선대학교의 6명의 대학생들과 3명의 녀공들을 창고에 가두고 발가벗겨 희롱하다가 나중에는 광장에 끌어내여 분수대에 매달고 유방을 도려내어 전선대에 묶어높고 칼로 가슴과 배를 찌르던 나머지 사지를 찢어죽이였다두명의 공수병이 만삭이 가까운 임신부를 끌어다놓고 <이년아이 주머니에 들어있는 것이 뭐냐?>하고 묻자 임신부는 미처 대답을 하지 못하였다그러자 한 공수병이 <머슴애는 모조리 죽이라는 것이 전두환총장의 분부다.>하고 소리치면서 <새끼주머니에 든것이 머슴인가 계집앤가,>고 다그쳐물었다이때 옆에 있던 다른 공수병이 <내가 알려주지,>라고 하면서 녀인이 반항할 짬도 없이 옷을 나꿔채자 원피스가 쭉 찢어지고 속살이 드러났다후비면서 찔렀는지 금방 창자가 튀여나왔다그들은 다시 그 녀인의 아랫배를 가르더니 태아를 끄집어내여 아직도 할딱거리며 마지막으로 숨져가는 녀인에게 던졌다.(출처: ‘광주는 잊지 않는다’, 조선녀성, 1990년 제3(루계 제448), pp.39-40.)

 

굴복않는다고 두 눈 알 뽑고 심장까지 도려내어 죽였다

 

항쟁용사들에게 돌과 기와장을 날라다주었다고 하여 어린 고등학교 녀학생을 칼탕쳐죽이고 빵과 물을 보장해주었다고 하여 할머니를 군견을 풀어놓아 물어뜯게 하고 부상자들에게 피를 뽑아주었다고 하여 폭도를 도와준 너도 폭도라고 하면서 불태워 죽이고 굴복하지 않는다고 하여 두 눈 알을 뽑고 심장까지 도려내어 죽이는 잔인한 학살참극이 전두환로태우 괴뢰도당에 의하여 가는 곳마다에서 헤아릴 수 없이 벌어졌다.(출처: ‘광주는 잊지 않는다’, 조선녀성, 1990년 제3(루계 제448), p.40.)

 

“4살 어린이를 폭도의 종자를 멸종시키라며 총검으로 참살

 

악귀 같은 교형리(괴뢰군)들은 녀학생들을 그들의 부모가 보는 가운데 발가벗기고 젖가슴을 도려낸 다음 화염방사기로 불태워 죽였다무차별 학살의 잔학성은 어린이나 늙은이임산부들에 대한 만행에서 더욱 몸서리치게 드러났는데 놈들은 광주천 기슭에 쓰러진 어머니의 시체를 붙잡고 우는 4살짜리 어린이에게도 달려들어 폭도의 종자를 멸종시키라고 하면서 총검으로 참살하고 살인만행에 항거하였다 하여 70대의 할아버지도 하수구에 밀어 넣어 죽였고임신부의 배를 가르고 창자가 튀어나온 배에서 태아를 꺼내 던지는 귀축 같은 만행도 서슴치 않았다.(출처주체의 기치에 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조국통일사, 1982, pp. 590.)

 

광주인민봉기로부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얻었다는 교훈

 

광주인민봉기는 새로운 단계의 반파쇼민주화투쟁을 위해서 귀중한 교훈들을 남기었는데 그 교훈은 첫째로남조선인민의 해방투쟁의 승리는 반미투쟁과 결합될 때에만 확고한 것으로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광주인민봉기가 남긴 교훈은 둘째로남조선인민의 해방투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청년학생운동과 로동운동과의 결합을 새로운 높은 단계로 심화발전 시켜야만 한다는 것이다.

광주인민봉기가 남긴 교훈은 셋째로남조선인민의 해방투쟁의 승리를 위해서는 보다 광범한 대중적 지반 위에서 반파쑈민주 역량을 형성하고 그것을 조직화하여야 한다는 것이다.(출처주체의 기치따라 나아가는 남조선 인민들의 투쟁조국통일사, 1982, pp. 609-610.)

 

북한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린 5.18

 

괴뢰군놈들이 총창으로 누나의 젖가슴을 쿡쿡 찔러 후벼대고 내동이쳤다

 

누나의 사진

봄볕이 따스하게 내려 쪼이는 어느 날 이였습니다광주시가 한눈에 바라보이는 산언덕 나지막한 무덤가에 한 소년이 앉아있었습니다원쑤놈들에게 누나를 빼앗긴 남철이였습니다외롭게 앉아 곱게 웃는 누나의 사진을 들여다보는 남철이의 눈가에는 방울방울 이슬이 괴여 올랐습니다.

 

두 살 때 부모를 다 잃은 남철이가 어머니처럼 따르던 누나입니다그런데 그 누나가 지금은 이렇게 사진만 한 장 남겨놓고 땅속에 묻혀버렸습니다남철이는 눈물어린 얼굴을 천천히 들었습니다광주시가 안개 속처럼 뿌엿하게 안겨왔습니다벌서 몇해가 흘렀지만 남철이의 머릿속에는 광주의 거리에서 최후를 마친 누나의 모습이 더욱더 뚜렷이 떠오릅니다.

 

전두환을 찢어죽이라!

민주를 위해 싸우자!

 

온 광주가 싸움에 일떠섰을 때 남철이의 누나도 그 속에 있었습니다누나는 그날 남철이에게 밖에 나가지 말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는지 모릅니다그러나 남철이는 가만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거리에 나서니 머리 우에서는 직승기가 날까마귀처럼 돌아치면서 삐라를 하얗게 뿌리며 투항하라항복하지 않으면 가차없이 죽일테다!라고 짖어댔습니다남철이는 두근거리는 가슴을 안고 네거리에 들어섰습니다.

 

거기서는 참으로 놀라운 광경이 벌어졌습니다.

 

-수천명 군중이 함성을 지르고 노래를 부르며 전두환 괴뢰놈이 보낸 악질 괴뢰군놈들을 맞받아 용감히 나가고 있었습니다악에 받친 괴뢰군놈들은 기관총을 휘둘려대며 미친 승냥이떼처럼 달려들었습니다군중들은 잠시 뒤로 물러섰습니다수많은 사람들이 기관총에 맞고 피를 토하며 거리바닥에 쓰러졌습니다사람잡이에 눈이 뒤집힌 괴뢰군놈들은 마구 총을 쏘아대며 사람들을 전기곤봉으로 때리고 칼로 찌르고 쇠줄로 칭칭 묶어 끌어갔습니다.

 

이 처참한 광경에 몸서리치던 한 할머니가 이 백정놈들아네놈들도 사람의 종자냐!하고 침을 뱉자 괴뢰군놈이 시퍼런 칼로 할머니의 목을 내리쳤습니다순간 검붉은 피가 콸콸 쏟아져 땅을 적시였습니다남철이는 입술을 깨물었습니다피가 나왔습니다그러나 하나도 아픈 줄을 몰랐습니다이때 잠시 물러섰던 군중이 다시 와하고 성난 물결처럼 밀려나와 미친 듯이 돌아치는 괴뢰군놈들을 몽둥이로 후려치고 총으로 쏘아눕혔습니다.

 

누나!

 

그 속에는 남철이의 누나도 있었습니다흰 위생복을 입은 누나는 우박치는 총탄도 아랑곳하지 않고 땀을 철철 흘리며 부상당한 사람들을 담가로 날라가고 있었습니다누나를 보는 남철이의 가슴은 후둑후둑 뛰였습니다싸움에 용감히 나선 누나가 더없이 장해보였습니다남철이는 누나를 돕고 싶어 달려가려다가 그 자리에 우뚝 서버렸습니다.

 

시커먼 땅크들이 와르릉거리며 밀려왔기 때문이였습니다쫓겨갔던 괴뢰군놈들이 이번에는 땅크를 앞세우고 달려들었습니다거리바닥을 사납게 물어뜯으며 달려온 땅크들은 사람들을 깔아 눕히고 짓이겨놓았습니다괴뢰군놈들은 더욱 미쳐날뛰며 사람들을 닥치는대로 찔려죽이고 쏘아죽이였습니다온 거리에 붉은 피가 강물처럼 흐르고 시체들이 쭉 깔렸습니다.

 

!

 

골목에서 한 할아버지와 같이 서있던 남철이는 외마디소리를 지르며 달려나가려고 하였습니다누나가 놈들에게 붙잡혀 끌려왔던 것입니다할아버지는 발버둥치는 남철이를 꽉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습니다피투성이가 된 누나를 거리 한가운데로 끌고온 괴뢰군놈들은 그의 옷을 와락와락 찢어버렸습니다그리고는이것이 전두환이 보내는 선물이다!라고 웨치면서 시퍼런 총창으로 누나의 앞가슴을 쿡쿡 찔러 후벼대고 내동이쳤습니다.

 

누나!

 

남철이는 그만 그 자리에 쓰러져 정신을 잃고 말았습니다그다음은 어떻게 되었는지 모릅니다하루종일 병원에서 시달릴대로 시달리면서도 언제나 웃는 얼굴로 어머니를 대신해주던 누나밤이면 아버지 원수님의 품속에서 세상에 부럼없이 행복하게 자라는 공화국북반부 어린이들의 이야기를 소곤소곤 들려주던 누나미제와 전두환 악당놈들을 반대하여 싸우는 길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또박또박 가르쳐주던 누나… 남철이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습니다눈에서는 불길이 펄펄 일었습니다.

 

(누나내 기어이 미제와 전두환 악당놈들을 복수하겠어그리고 누나가 그처럼 바라던 아버지 원수님과 친애하는 지도자 선생님의 품에 꼭 안기겠어.)

 

남철이는 이렇게 마음속으로 다짐하며 누나의 사진을 다시 보았습니다누나는 사진 속에서 여전히 밝은 웃음을 보내고 있었습니다.(출처국어(인민학교 제4학년용), 평양교육도서출판사, 1985(초판), pp. 130-134; 국어(소학교 제4학년용), 평양교육도서출판사주체98(2009), pp.118-122.)

 

전두환괴뢰도당을 쓸어버리고 온 남조선인민들의 원한을 풀어줍시다!’

 

광주의 어린 용사

싸우는 광주에 또 하루 새날이 밝았습니다.

철수는 이날도 아침 일찍이 대학생형님들이 싸우고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너 왜 또 왔니여기는 위험해어서 집으로 가거라.

한 형님이 철수의 등을 떠밀었습니다.

 

일없어요난 무섭지 않아요.

철수는 손을 뿌리치고 날쌔게 뛰어가 형님들에게 돌과 탄알을 날라다 주었습니다.

 

형님들은 그 돌과 탄알로 괴뢰군놈들은 족쳐됐습니다괴뢰군놈들은 무리로 쓰러지면서도 악을 쓰며 달려들었습니다싸움은 점점 더 어려워졌습니다게다가 탄알마저 떨어져갔습니다.

 

탄알탄알!

 

여기저기서 형님들이 소리쳤습니다철수는 상자들을 헤치며 탄알을 찾았습니다그러나 탄알은 없었습니다.

 

철수의 마음은 안타까왔습니다형님들이 하나 둘 피를 흘리며 쓰러졌습니다.

 

철수는 입을 다물고 앞거리를 내다보왔습니다거리바닥에는 괴뢰군놈들의 시체가 너저분하게 깔리고 총들이 널려있었습니다.

 

철수는 더 생각할 사이없이 앞을 향해 냅다 달렸습니다탄알이 비오듯 날아와 앞뒤에 푹푹 박히였습니다철수는 요리조리 탄알을 피해 기여다니며 어러자루의 총을 주어가지고 돌아섰습니다그런데 몇걸음 달려오던 철수는 그만 괴뢰군놈들의 총알에 맞고 쓰러졌습니다잠시 정신을 잃었던 철수는 눈을 떴습니다.

 

(아버지어머니 죽이구 동생마저 빼앗아간 전두환괴뢰놈들을 그냥 둘수 없어!)

 

철수는 가까스로 일어나 한발자국 또 한발자국 걸음을 옮기다가 또다시 총탄에 맞고 넘어졌습니다.

 

마음을 조이며 철수를 지켜보던 형님들이 달려나가 그를 업어왔습니다.

 

철수야철수야죽어서는 안돼...

 

형님들은 철수를 품에 안고 애타게 부르짖었습니다.

 

형님원쑤를... 꼭 갚아주세요.

 

철수는 이렇게 마지막 말을 남기고 조용히 눈을 감았습니다.

 

철수야-》

 

철수를 부등켜안고 눈물을 뿌리던 한 형님이 주먹을 부르쥐고 웨쳤습니다.

 

전두환괴뢰도당을 쓸어버리고 철수의 원한온 남조선인민들의 원한을 풀어줍시다》 형님들은 사자처럼 달려나가 괴뢰군놈들에게 불벼락을 안겼습니다.(출처출처국어(인민학교 제2학년용), 평양교육도서출판사주체83(1994), pp. 115; 국어(소학교 제2학년용), 평양교육도서출판사주체98(2009), pp.90-92.)

 

 

아래 글은 국가안전기획부(현 국가정보원)에서 작성한 광주사태 상황일지 및 피해 현황이라는 문서에 나타난 유언비어를 정리한 것이다광주사태가 일어난 기간은 1980년 5월 18일부터 5월 27일까지이다.

 

<안기부 작성 5.18 상황 일지 및 피해 현황>

 

서울의 봄

 

소위 서울의 봄이라 불리는 1980년의 봄에 서울에서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잦았는데, 5월 중순이 되면서 격화되고규모도 커졌다배후에는 당시 김대중 세력과 재야세력의 선동이 있었다고 보여지고나중에 계엄사도 그렇게 발표했다김대중은 유신기간 가택연금을 당해 정치활동을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제도권 야당에서는 김영삼에 비해 입지가 좁았으므로개헌 후 정상적 선거를 하게 될 때 자신의 집권 가능성을 낮게 보았을 것이다.

 

5월 16

 

석유 수급문제로 중동을 순방중이던 최규하 대통령은 시위가 격화되자 일정을 앞당겨 급거 귀국 밤 10시 30분 김포 도착서울에서 학생 시위가 격화되어 조기 귀국함시위대가 버스를 탈취하여 전경을 치어 죽임.

 

◎ 광주 상황

17:00~22:00 도청 등 시가지 일원에 전남대조선대생 및 고교생 10,000여 명 연합 횃불 시위송기숙(전남대 교수)이 시위 주도

 

◎ 요구사항

불법 비상계엄 해제

반민족반민주주의 척결

정치일정 명확 제시

유신잔당 퇴진

 

5월 17

 

◎ 17일 24시 (18일 0기해 비상계엄 전국 확대 조치 (제주 추가). 전대학에 휴교령 내림.

79.10.27. 04:00 제주도 제외 선포한 비상 계엄지역을 전국으로 확대.

계엄 확대조치는 서울에서 연일 벌어진 대규모 학생시위에 대한 대응임 김대중김종필 등 주요 정치인사회불안 선동혐의로 연행.

 

◎ 11 특전 여단 308/1,056 병력 투입

 

5월 18

 

◎ 상황

09:30 전남대생 200여 명 계엄군에 의해 강제 해산조치로 광주사태 발단

충장로 파출소산수 파출소 등 경찰지서에 투석 및 경찰차고에 화염병 투척 방화

학생 10,000여 명 참석

한일은행 앞도청 앞 등지에서 군경과 대치

시위 가담 학생 615명 검거

 

◎ 유언비어 유포

화려한 휴가라는 명칭 하에 데모 진압 작전을 개시했다

경상도 군인들이 전라도 사람의 씨를 말리러 왔다

전두환이 공수부대를 동원해 난동을 일으켰다

투입된 공수부대원을 이틀씩이나 굶기고 술환각제 등을 복용시켰다

여대생을 발가벗긴 채 세워놓고 대검으로 유방을 도려내어 죽였다

공수부대원이 임신한 여자의 배를 대검으로 찔렀다

죽은 시민을 불도저로 밀면서 처리하는 과정이 TV에 나왔다

대검으로 시민의 머리 가죽을 벗겨냈다

벌써 40명이 죽었다

 

◎ 병력 투입

군 251 / 1,933

경찰 190 / 3,660

 

◎ 피해 상황

경찰 부상 27(중상 4, 경상 23)

공공시설 유리창 파손 64

가스차 1대 방화

책상 5, 싸이카 2, 자전거 4, 전화기 파손

 

5월 19

 

◎ 상황

광주은행 앞중앙여고 앞광주역 앞공용터미날도청 등 시가지 일원에서 학생시민 등 17,000여 명 시위

투석승용차 탈취방화 및 파출소 점거 등 극렬 시위

시위자 120명 검거

 

◎ 유언비어 유포

민주주의가 말살되었다

학생이 많이 죽었다

부녀자의 국부를 찌르고 유방을 칼로 도려내니 참을 수 없다

김대중을 잡아 죽이고 전라도 사람을 몰살한다 하더라

경상도 군인이 와서 광주를 쑥밭으로 만든다

삼립빵 트럭이 시체를 싣고 시내를 배회하고 있다

경상도 군인들이 전라도에 와서 여자고 남자고 닥치는 대로 밟아죽이고 있다

계엄군이 출동해서 장갑차로 사람을 깔아 죽였다

공수부대원들이 호박을 찌르듯이 닥치는 대로 사람을 찔러 피가 강물처럼 흐르는 시체들을 트럭에 던지고 있다

여학생들이 발가벗긴 채로 피를 흘리며 트럭에 실려 갔다

공수부대들은 젊은 놈은 모조리 죽여라광주시민 70%는 죽어도 좋다는 구호를 공공연히

외치고 있다

칼로 부녀자의 국부를 찌르고 유방을 도려내고 있다

 

◎ 병력 투입

군 34 / 227

경 109 / 2,192

 

◎ 피해 상황

사망 2(민간인), 부상 6(중상 3, 경상 3)

승용차 10트럭 1대 방화

총기 1정 탈취

유리창 1,600건 파손

 

5월 20

 

◎ 상황

충장로국민은행무등경기장광주역전전남대 의대 앞 일대

중학생 200시민 500여 명 극렬 시위

영업용 택시 250여 대 집단 시위

폭도 150여 명 쇠파이프식도각목 등 휴대 계엄군과 극렬 대치

시위 군중 50,000여 명이 시가지 전역에서 선회 시위

MBC 사옥 점거 방화

광주 소방서 난입소방차 방화

 

◎ 유언비어 유포

광주은행 앞에 끌려간 사람들 신발 30족이 전시됐다(이는 사실임)

차 타고 있는 젊은 사람을 무조건 하차토록하고 불응 시 귀를 잘라버렸다

시위학생을 태운 운전기사를 칼로 찔러 살해했다

 

◎ 병력 투입

군 265 / 1,212

경찰 163 / 2,395

 

◎ 피해 상황

사망 9(경찰 4, 군인 1, 학생 1, 민간인 3)

부상 57(중상 8, 경상 49)

차량 41(파손 36, 방화 5)

 

5월 21

 

◎ 상황

폭도 2,000여 명이 광주 세무서도청광주 교도소아세아자동차파출소각 기관 무기고 등 난입 점거습격방화 및 무기차량 등 탈취

폭도 교도소 3회 습격

시위 군중 4만 여 명시가지 전역에서 시위계엄군과 충돌

도청 완전 점거광주 지역 행정기관 마비

 

◎ 유언비어 유포

시위대가 광주를 완전 점령했다

신현확 총리 이하 전 각료가 굴복 퇴진했다

최규하 대통령은 곧 하야하게 되어있다

고교생들이 특공대를 조직하고 있다

시위대가 화염병을 투척군 장갑차가 피습됐다

 

◎ 병력 투입

군 265 / 1,212

경 163 / 2,385

 

◎ 피해 상황

사망: 54(군인 2, 학생 8, 민간인 44)

부상: 343(중상 62, 경상 281)

무기고 피탈

총기: 4종 3,938

실탄: 268,450

수류탄: 382

차량탈취: 468

 

5월 22

 

◎ 상황

전남지역에 무장폭도 난동방위산업체민가 침입강도 약탈 행위 자행

군부대경찰지서 습격차량 무기 탈취

광주교도소 습격계엄군과 교전(2)

국무총리 서리(박충훈헬리콥터로 광주 상공에서 시민 자제 호소

무장 폭도 300명 투항무기 회수

 

유언비어 유포

시위대가 광주시를 완전 점령무법천지가 됐다

계엄군이 시체를 가지고 왔다갔다하며 시민들에게 적개심을 일으키고 있다

시체들을 도청 앞 광장에 진열하고합동 장례식을 치른다며 시민을 동원하고 항쟁을 독려했다

 

◎ 병력 투입

군 265 / 1,212

경찰 163 / 2,395

 

◎ 피해 상황

사망 17(군인 3, 학생 1, 민간인 13)

부상 157(중상 20, 경상 137)

무기 및 장비 피탈

총기 870(카빙 750, M1 120)

실탄 20,590

차량 6

 

◎ 무기장비 회수

총기 274

실탄 532

수류탄 12

차량 5

 

5월 23

 

◎ 상황

무장 폭도민가 침입강도약탈 행위 자행(현금 40만원다이어 1녹음기 1로렉스 시계 1개 등)

무장 폭도군무대 기습 기도 및 아세아자동차 기습 장갑차 1대 탈취

계엄분소 선무 활동 및 계엄사령관 경고문 발표

무장 폭도 458명 군에 투항무기 회수

광주시 당국 자체 수습책 강구(동단위 자위대 편성)

 

◎ 유언비어 유포

광주 궐기에 호응전국 각지에서 소요사태 발생했다

외국 우방들이 광주 봉기를 지원하고 있다

계엄군이 무력으로 진격해 오니 시민들은 총 궐기하라

 

◎ 군 병력 투입

군 265 / 1,212

경찰 163 / 2,395

 

◎ 피해 상황

사망 11(학생 3, 민간인 8)

부상 73(중상 12, 경상 61)

 

◎ 무기 회수

총기 2,545

실탄 57,225

수류탄 4

 

5월 24

 

◎ 상황

시민 및 학생 수습 대책위 공동명의 사제 호소 등 내용 유인물 제작 살포

계엄 당국무기 자진 반납 시한 12:00로 재연장 조치

송암동에서 계엄군 간 상호 오인 교전(사망 9부상 43민간인 중상 2)

도청 민원실에 비치한 총기 3,000, TNT 등 회수

12:30~21:00 간 폭도 15,000여 명 집결 시위

시민대표폭도들로부터 무기 회수

무장 폭도계엄부대 이동 시 난사

군사령관 윤성민(중장자제 호소 선무 활동

 

◎ 유언비어 유포

계엄군은 더 이상 못 들어온다

대세가 우리하게 돌아가고 있다. 5일만 버티면 된다

시민들은 시민군에 가담하여 최후승리를 쟁취하라

 

◎ 피해 상황

사망 19(군 14, 학생 2, 민간인 3)

부상 31(중상 9, 경상 22)

 

5월 25

 

◎ 상황

종교인교수 등 9명 수습대책위 구성종교인 중심 무기 회수 결의사태를 수습코자 하였으나재야 강경 저항세력의 배후 조종 등으로 사태 다시 극렬화

홍남순 변호사 등 저항 세력남동성당 회합시위 배후 선동

목포 거주 기독교인 600학살 군경 처단 요구 등 시위 선동

14:00~22:30 간 도청 앞 시민 학생 5만여 명 민족수호 궐기 대회목포역 시민 학생 5천여 명 가두 시위

민가 침입 1가구 3명 사상병원 등 침입현금 300만원 탈취

최규하 대통령 광주 방문현장 상황 파악 후 귀경특별 담화문 발표

 

◎ 유언비어 유포

미 7함대가 시위 가담 학생 지원 차 부산항에 정박했다

외곽 지대 강취 행위는 계엄군에 의해 자행되었다

대세가 우리에게 유리하게 돌아가고 있으니 5일만 견디면 된다

 

◎ 피해 상황

사망 1명 ()

부상 8명 (경상)

 

5월 26

 

◎ 상황

폭도민간인 사살금품 탈취 등 극렬 시위 (2)

선무 활동 강화 및 외곽지대 배치병력의 시가지 압축으로 무장 폭도 대부분 도피

폭도지프차로 시가지 순회 시민 도청 앞으로 집결하라고 선동

도청 앞으로 2회에 걸쳐 2만여 명 시위

폭도민가 침입 2가구 7명 사살 및 황금동 청자여관영향약국해동식당 등 3개 소 침입 총기난사 후 금품 약탈

정부는 최규하 대통령 특별담화문” 100만 장 및 호소문” 15만 장 살포광주사태 진정 협력 호소

전남지사수습 위원 이종기 등과 대책회의 개최 후 사망자 가족 면담 및 기자 회견

 

◎ 피해 상황

사망: 1명 (학생)

부상: 6명 (경상)

 

5월 27

 

◎ 상황

계엄군 작전 5호 발령병력 시가지 대거 투입수색 작전으로 광주 전역 탈환완전 평정

 

◎ 평정 상황

04:00 작전 개시 후도청에서 폭도 17명이 TNT 폭약 3,000 상자를 깔고 앉자 자폭 태세를 취한 채 마지막까지 극렬 저항하므로 사살

04:45~05:28 간 폭도들이 점거하고 있던 도청광주공원공설운동장종합병원전남대 의대관광호텔정일빌딩 등을 탈환 후도청 앞에서 무장 폭도 295명 체포

08:00 광주 전역 탈환완전 평정

 

◎ 병력 투입

11 공수부대, 31사단, 20사단 등 병력 382 / 6,067 투입

 

◎ 시민 반응

6.25 수복 기분이다

기관장유지로서 피신자는 용서할 수 없다

이제 살 것 같다

 

◎ 피해 상황

사망: 10(군 1, 학생 4, 민간인 5)

부상: 9(중상 3, 경상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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