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3-12

Sung Deuk Oak 다른 사람의 눈으로도 세상을 볼 줄 알아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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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Deuk Oak
Favourites  · mp186cngs4ml06re5hd129ig  · 
[내가 좀 멀쩡한 이유]

지난 5년 간 트럼프라는 이상한 자에게 세 번 예방주사를 맞았기 때문. 허탈하고 괴롭고 말도 안 되는 일이 연속되고 심지어 국회를 점령하는 일이 발생해도, 그래도 시계는 돌아갔다.
내가 낙선을 확신했던 트럼프가 당선 되었을 때, 나는 "우찌 그런 자가!" 했다가 "내가 세상을 잘 모르는구나."로 바뀌었다. 다른 사람의 눈으로도 세상을 볼 줄 알아야 겠다. 그런 걸 페북에 올린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많은 한국인들이 그럴 것이다. 그러나 세상의 '다른' 절반을 보는 눈도 필요하다. 그들도 다 뜻이 있고 생각이 있다. 세상사 내 뜻대로 안 되지만, 그의 뜻대로 될 수 있다. 
역사에는 더 이상하고 낯선 일이 많다. 요지경 세상이다. 우리는 모르는 게 너무 많다. 거짓과 진실이 섞여 있는 세상이다. 
그래서 1번 천국, 2번 지옥을 외치는 자들
승리를 자신하며 하나님이 주시는 확신이라고 하는 자들을 보면서
기다렸다. 
우리는 어찌 될지 잘 모르는 세상, 48: 49 박빙의 세상에 산다. 

내가 48%쪽에 있는 자들을 조금 비판한 이유가 그런 식으로 싸우면 질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 방(chamber) 안에만 있으면 귀가 먼다. 좋아요 1004번을 눌러도 표에는 영향이 적다. 당위와 현실을 구분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목회도 잘 할 수 있다. 정치는 현실이고, 현실을 알려면 공부가 필요하다. "바보야! 문제는 경제야!"라는 말은 여전히 중요하다. 내가 대학에서 배운 경제학개론 첫 줄은 "인간의 욕망은 무한하고 재화는 제한되어 있다."였다. 우리는 인간의 욕망을 긍정하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다. 그걸 부정하려면 선거 아닌 혁명을 해야 한다. 

한국은 그 어느 때보다 잘 살고 편안하고 좋은 나라가 되어 있다. 이게 당장은 위로가 안 되겠지만, 시간이 약이다. 주변 나라들에 가서 살고 싶은가? 일본, 중국, 북한, 러시아 어디보다 한국이 낫다. 그 점에서 지난 5년도 그리 나쁘지 않았다. 5년이나 10년마다 정권이 바뀌는 것도 대단하다. 사실 나는 은퇴하고 한국에 돌아갈 날을 고대하고 있다.
우리는 쉽게 망각한다. 기억할 것을 기억하려면 현실에 참여하고, 기록에 남기고,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역사는 후퇴, 반복, 쇠퇴도 하지만 앞으로 나아갈 때가 많다.
17 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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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Deuk Oak
김태영
41m ·
3월 9일 대선이 끝났습니다.
비록 출구조사 예측은 빗나갔습니다만. 저는 이 후보가 0.7%포인트 앞선걸로 예측했으니 승패 예측 자체는 실패한 거니까요.
통계학적으로야 오차범위 내에서는 틀린게 아니고, 당시 데이터와 여러 추정식을 보면 지금도 그렇게 예측할 수 밖에 없었을 것 같긴 한데요(당시 가중치 옵션에는 윤 후보가 실제 결과와 거의 같게 이기는 옵션도 있기는 했지만, 그 옵션을 택했으면 결과는 맞췄어도 저 스스로는 찍어서 운이 좋아 맞춘 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그밖에도 12번의 전화면접 조사, 12번의 온라인 조사(이건 정확한 횟수가 좀 헷갈리네요), 3번의 종단패널 온라인 조사를 실시했으니, 나름대로 몇 달 동안 여론을 열심히 따라간 셈입니다.

자세한 복기와 정리는 다른 자리에서 하게 되겠지만, 우선 몇 가지 단상만 기록해 두자면.
첫째, 이번 대선은 구도에서 국민의힘이 유리한, 사실상 이길 가능성이 매우 높은 선거였습니다.
정권 교체 여론이 대선 기간 내내 정권 유지 여론보다 높았고, 조사에 따른 편차는 있지만, 절반 내외를 이어갔으니까요.
혹자는 40%가 넘는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들어서 정권 교체 여론이 허수라고 주장하기도 했는데요.
저는 40%의 문 대통령 지지도가 오히려 50% 내외의 부정 평가를 상당히 높은 강도의 비토로 가지고 간 상황이었다, 역대 가장 높은 국정 수행 지지도가 지지층 바깥의 비토 여론을 가리는 착시가 있었다, 사실 정부와 민주당이 너무 지지층만 바라보는 여론 관리를 해 온것 아닌가라는 얘기를 여러 차례 해왔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높은 국정지지도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현정부와의 차별화를 할 수 있는 선택지를 줄이기도 했고요.

둘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의 선거운동의 성과로 3~5%포인트까지 따라 붙은 선거였습니다.
대장동 리스크와 후보 본인의 비호감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쇄하는 유연함과 절실함으로 놀라운 선거운동을 수행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후보가 되었다고 해서 승패를 바꾸는 건 물론이고 이만큼 격차를 줄였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호감 이미지가 적은 대신에 정권교체 여론에 더 많이 갇혔을 수도 있겠지요. 적어도 이재명 후보는 현재 구도에서 할 수 있는 이상을 한 거라고 봅니다.

셋째, 국민의힘의 자기 혁신 노력이 여러 좌충우돌을 겪었지만 성공한 선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종인 비대위에서 오세훈 시장의 당선, 이준석 당 대표 체제의 등장, 윤석열 대선후보 등을 거쳐 친박정당을 벗어나 탄핵의 강을 어느 정도 건너는데 성공한 결과가 이번 대선의 승리에서 결정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한계도 있어 보입니다. 국민의힘의 성공은 상당부분 보수층의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심판을 넘어 복수에 가까운 정서에 빚진 부분이 있고, 이준석 대표의 영리함에는 세대포위론과 같은 혐오정치의 수법과 닮은 부분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윤석열 당선자가 후보 시절 초보 정치인으로서 보여준 언행 리스크나 비전과 능력에 대한 의구심 등은 아직도 다 해결되지 못한 문제일 것입니다.

그래서 대구경북과 보수층의 결집은 마지막까지 더디게 이루어졌지요.
하지만 1월 초중순을 거치며 선대위를 수습하고 이준석 대표의 세대포위론을 모멘텀 삼아 우위구도를 이어가며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를 통해 우위를 공고화한 것을 보면, 윤 당선자의 정치력은 과소평가된 부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거저 그자리를 차지한 건 아니라는 거죠.

물론 마지막 국면의 방심과 지나치게 우경화된 메시지 전략은 20대 여성을 중심으로 역풍을 불러와 결국 초접전 신승을 하게 됩니다(저도 깜깜이 기간 마지막 전화면접 조사때까지만 해도 당시 윤후보가 3포인트 내외로 이길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넷째 이제 윤석열 당선자는 통합정치를 할 수 있을까요? 다음날의 메시지를 보면 나름대로 이에 대한 고민이 깊어 보입니다만.
거야구도와 0.7% 신승이 약이 되어 대통령의 권력을 신중하게 자제하면서 안정적으로 국정을 가져갈 수 있을까요? 강성 보수 지지층의 복수와 같은 정서를 넘어서고, 친박과 MB계 등의 인력풀을 넘어서서(벌써 올드보이의 귀환도 보이고, 인력풀의 한계도 느껴집니다만), 이준석 대표가 상징하는 국힘 보수 혁신의 명암을 잘 풀어갈 수 있을까요?

다섯째, 민주당은 석패가 오히려 독이 되는 건 아닐까요? 윤호중 비대위가 패배를 인정하고 성찰하며 혁신을 해낼 수 있을까요? 일부 강성 지지층에게 이번 패배가 팬덤정치의 한계를 벗어나는 계기가 될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지방선거는 이런 상황에서는 보통 여당에 매우 유리한데, 민주당이 호남 이외에 경기와 인천을 지킬 수 있을까요?
이번 대선을 통해서 프레지덴셜한 리더십을 보여주며 성장한 이재명 후보는 앞으로 어떤 길을 걷게 될까요? 이번의 이미지 쇄신과 성과로 인해 향후 대장동 등에서 법적인 수준의 리스크만 없다면 그에게 정치인으로서의 기회가 더 남아있을 것 같다고 볼 수 있을까요?

여섯째, 정의당은 완주 자체는 이 상황에서는 그래도 대단한 성과라고 생각합니다만, 그 과정에서 겪은 여러 상처와 한계 속에서 지방선거를 치뤄낼 수 있을까요?

일곱째, 이번 대선 여론에서 드러난 계급(서울의 선거결과는 주택소유 여부와 집값 + 세입자의 정책 실패에 대한 심판의 결합이라 좀 세부적으로 봐야 합니다만)과 세대, 젠더의 균열은 앞으로 어떻게 작동할까요(지역은 외관상의 결집에도 불구하고 예전에 비하면 영향력은 약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윤석열 당선자의 새정부가 보수 혁신의 계기가 될지, 민주당의 패배가 반성과 혁신의 기회가 될지, 정의당이 진보의 가능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제가 뭐라 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는 질문들입니다만.
대선이 있는 주가 다 지나가기 전에(어제와 그제는 다른 출장 등으로 여전히 정신이 없었고요, 지나가면 또 묻힐 단상들이라) 몇 가지 짧은 생각들을 적어 보았습니다. 나머지는 차차 분석해봐야 할 과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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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jin Pak
저는 페친들이 양쪽에 걸처있어서 각측이 왜 누구를 지지하고 비판하는지 알아왔습니다. 제가 기독교인이 아니면서 기독교인 페친들이 있는 것도 같은 이유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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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Deuk Oak
다른 사람의 견해를 들으려고 하지 않고 목소리만 높이고 손가락만 놀리는 자들이 많지요. 반향실 효과(反響室 效果 echo chamber)가 큰 게 페북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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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Deuk Oak
https://www.khan.co.kr/.../election/article/202203120829001
한끗 차로 진 이재명의 패착은?
KHAN.CO.KR
한끗 차로 진 이재명의 패착은?
한끗 차로 진 이재명의 패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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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oon Park
트럼프 예방주사..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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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kul Chang
저는 지난 1년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대통령이니 국가와 국민을 바라보며 무엇인가 의미있는 일을 하겠지 하면서 4년을 기다렸는데 대북관계도 공염불임을 알고 너무 허탈했습니다..
그럼에도 지지하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합니다. 당리당략적 편견에 사로잡힌 것이라고 이해해야 하나를 고민중입니다.
국가와 국민을 위해 어느것이 좋은 선택일지에 대한 진정성있는 소통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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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Deuk Oak
밖에서 보면 그런대로 잘 했다고 봅니다. 최근 오미크론 방역에 실패했지만 다행히 사망자가 적습니다. 대북관계는 이전 두 정권보다는 좋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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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 Kim
저도 비슷한 일을 겪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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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Deuk Oak
금방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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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Deuk Oak
원래 무당은 귀신을 춤과 노래와 음식으로 달래서 보내지 쫓아내지는 않지요. 처용처럼. 그런데 달려들어 축귀하려면 헤코지를 당합니다. 더 쎈 신이 오면 작은 귀신은 물러갑니다.
Reply5 hEdited
Jacob Kim
Sung Deuk Oak 고맙습니다. 우리 국민들이 미국보다 작은 나라에 살기에 데모를 많이 할 것 같습니다. 그나저나 기독교의 이상한 귀신들은 언제나 쫒아낼 수 있을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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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ob Kim
Sung Deuk Oak 결국 예수님이라는 본질로 돌아가야 하는 길이 확인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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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대홍
트럼프 예방접종이 썩 괜찮네요. 화이자보다 나은것 같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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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ong-gyu
우려는 되지만, 당분간 논문 표절이나 학력 위조, 주가 조작, 부동산 사기와 같은 미미한 범죄 행위는 크게 이슈화되지 않을거라서 표피적으로라도 사회는 안정을 찾지 않겠나 싶습니다. 물론 공직자들의 법인카드 오용 실태와 같은 비리 문제가 그 자리를 대신해 조금 시끄럽셌지만, 도지사급 가족 중에 한두사람 감옥 가고나면 금방 잊혀지지 않겠나 싶습니다. 당선자 본인 입으로도 대통령 임기 5년이 뭐 대단하냐고 발언한 마당이다 보니 말이죠.
분노와 좌절하는 이들이 우후죽순 드러나는 반면에 종부세, 양도세, 상속세 걱정 덜었다며 숨죽여 기뻐하는 분들이 적지않다는 걸 두루 보고 들어야할 때 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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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Deuk Oak
그리 냉소적으로 볼 필요가 없지요. 자기 신념과 가치관대로 쭉 밀고 가면 됩니다. 대통령 한 명이 바꿀 수 있는 세상이 아닙니다. 소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문제는 내가 어떻게 사느냐겠지요. 따라서 안정보다는 갈등이 이어질 것입니다. 한국이 그리 호락호락한 데가 아니지요. 그러다가 5년 후에 정권이 바뀔 수도 있으므로 조심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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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ong-gyu
Sung Deuk Oak 제가 최근 이틀동안 대면 만남에서 보고 들은 얘기를 감정이입 없이 공유해봤습니다. 감정을 실어 나를수록 본인들에게는 독이 되는 것 같습니다. 전혀 몰랐던 당선자 본인의 발언은 돌고돌아 본인에게 다가갈 듯 한데 뇌리에 오래 남을 것 같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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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in-sung Kong
은퇴후 귀한??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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