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5

(2) Eung Gyo Kim - 【3개월의 궁즉통(窮則通)】 . 세계 언론이 한국에 우호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판단과...



(2) Eung Gyo Kim - 【3개월의 궁즉통(窮則通)】 . 세계 언론이 한국에 우호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판단과...







Eung Gyo Kim
1 hr ·



【3개월의 궁즉통(窮則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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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언론이 한국에 우호적으로 돌아가고 있다는 판단과 함께, "수입처를 다변화하거나 국산화의 길"을 걷겠다고 문재인 대통령이 정면돌파를 말했다. 문통이 자신감 가진 이유는 또 하나 있다. 세계 시장의 70%를 공급하는 삼성의 D램, 메모리 반도체 가격 급상승. 철저한 계산에 따른 자신감이다. 한국은 반도체 일본을 넘었고, 정유 정제 능력을 사상 최초로 작년에 일본을 넘어 섰다. 문통 말대로, 일본은 한국의 발전을 꺾고 싶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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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내부에서 이번 판단이 틀렸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제대로 된 기업주라면 가미가제식 자해 무역이 얼마나 손해인지 금방 알 것이다. "일본의 신용도는 떨어질 것이고, 한국은 식민지 시대의 한국이 아니다"라는 다카스키 前한국후지제록스 회장 말이 현명한 판단이다.(http://bitly.kr/47DI6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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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즉통(窮則通), 《주역(周易)》에 나오는 말이다.
궁즉변(窮則通), 변즉통(變則通), 곧 궁하면 변하고, 변하면 통한다는 뜻이다. 궁(窮)이란 무엇일까. 궁지에 몰렸다고 해석하지만, '궁극의 경지에 이른다'는 뜻도 있다.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비상한 궁극의 경지에 올라야, 통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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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시간이 없다. 3개월 안에 새로운 공급처를 찾아야 한다. 궁지에 몰렸지만, 궁극의 경지로 불가능에서 가능을 창조해야 한다. 막말을 일삼는 자한당이나, 총파업을 하겠다는 민노총이나, 이 3개월에는 제발 한 마음으로 저 '반도체 장인들'을 응원해주면 좋겠다. 3개월 안에 역사가 펼쳐질 것인가. 동아시아, 아니 세계사의 거대한 변화를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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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의 실수, 메모】
1. 아베는 실수했다. http://bitly.kr/Xn8ZLt
2. 선생님 차는 닛산인가요, 도요타인가요 http://bitly.kr/golDI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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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imnews.imbc.com/…/2019/n…/article/5407639_2463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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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못 구할라" 韓↑…"수출길 막혔네" 日↓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가 시작된 지 열 하루가 지났습니다. 그런데 계속 하락하던 메모리 반도체 가격이 오히려 최근 한 주 사이에 크게 올랐습니다. 덕분에 주식 시장에서 우리 반도체 기업은 유리하게 일본의 반도체 .....




104박상익, Choi Hosun and 102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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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ck Kim 궁하면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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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봉숙 사이다 속풀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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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아사달 한 치 앞을 못보는 아베가, 고마울따름
더하라 지랄발광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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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g-Gyu Kim 반도체의 현장에서 목숨까지 걸어 가면서 역사를 써왔던, 세계 최고의 '반도체 장인'들이 그 끝을 지키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들이 끝까지 승리하게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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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재계의 우려 "수출규제 유효한 전략인지 의문이다"장용석 기자
입력 2019.07.15. 17:22 수정 2019.07.15. 19:02 댓글 1147개

다카스키 前한국후지제록스 회장 "국제신용도 하락 등 우려"
"양국 외교 어려워질 수록 민간외교 역할 중요하다"


© News1 이은현 디자이너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관련 핵심소재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가 결국 "부메랑처럼 일본에 되돌아 올 수 있다"는 일본 재계 인사들의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다카스키 노부야(高杉暢也) 전 한국후지제록스 회장은 15일 보도된 교도통신 계열 아시아경제뉴스(NNA)와의 인터뷰에서 자국 정부의 이번 조치를 한국의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판결 등에 따른 "징벌적 시책"이라 규정하면서 "(그러나) 경제인으로서 세계 경제나 한일경제협력·발전 등 글로벌한 관점에서 볼 때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전략'으로서 유효한 것인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다카스키 전 회장은 특히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로 일본에 대한 국제신용도 하락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일본이 지난달 말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한 직후 이번 조치를 취했다는 이유에서다.

또 그는 Δ세계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타격과 Δ한국을 주고객으로 하는 일본 기업의 손실 발생, 그리고 Δ한국 기업의 소재 국산화 및 수급처 다양화에 따른 일본 기업의 경쟁력 저하도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에 따른 우려사항들로 꼽았다.

다카스키는 회장은 특히 "일본인 중엔 한국이 지난 30년 간 급격한 변화를 겪었다는 점을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면서 "한국은 작년에 1인당 국민총소득(GNI) 3만달러를 돌파하면서 일본과의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대일(對日) 콤플렉스도 일본보다 '한 수 아래'였던 때와 비교할 때 크게 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그는 "'여전히 한국은 가난한 나라'란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한 일본인이 많다"면서 "이번 조치도 '어때, 힘들 걸'이라며 (일본이)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선에서 나온 거라면 (한국의) 반발도 당연하다"고 말했다.

다카스키는 지난 2005년 시작된 '한일축제한마당' 행사가 양국관계 개선에 일조했다고 평가하면서 "양국의 정치·외교가 어려워질수록 시민들 간의 교류 활동 등 민간외교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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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g Gyo Kim
Yesterday at 00:06 ·



"선생님 차는 닛산인가요? 도요타인가요?"
"멀리 다니시려면 일본차가 안전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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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이 없고 멀리 갈 때는 지하철이 제일 편하다만, 무릎 수술 이후에 계단 걷기가 너무 힘들어 차를 몰기 시작했다. 왜 내게 이런 질문들을 할까. 일본에서 오래 살다 오면, 일제차 몰아야 할까. 일본에 살 때 아는 분들이 빌려줘서 닛산도 도요타도 고급 벤즈도 몰아봤다. 전문가가 아니라 그런지, 우리차가 일제차나 외제차에 비교해 떨어진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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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은 오사카에서 큐슈까지 도요타를 몬 적이 있다.
차 주인이 도요타가 세계 최고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시승감이 우리차와 별 차이 없었다. 한국차도 좋아요, 하려다가 싱거운 대답을 그냥 삼켰다. 미국에서 롤스로이스로 라스베가스에서 LA까지 운전한 적이 있는데, 차가 크구나, 버튼이 많구나, 악셀 안 밟아도 지가 속도 조절하는구나, 그냥 그랬다. 한국에서는 한국차가 최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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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차를 몰면 컴퓨터에 모든 기록이 남아 전국 어디서든 똑같이 점검 받을 수 있다. 차 몰고 다니는 것도 아직은 조심스런 사치다. 차를 보이지 않게 멀리 주차해 놓거나, 교만해질까봐 떠날 때 절대 배웅 받지 않는 방법으로 가까스로 청렴한 척 하는 서생에게, 한용운 정지용 윤동주 김수영 신동엽 등을 강연하는 앵벌이 광대에게, 어찌 그런 질문들을 하시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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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TV.CO.KR

"일본차 사지 말자"...술렁이는 수입차업계
<앵커>앞서 보신 것처럼 우리 정부도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양국간 무역전쟁 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습니다.일본의 결정이 반일감정까지 자극하면서 불매운동 조짐까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술렁이는...




182Sung Deuk Oak, 박상익 and 180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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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대 일본제품 불매운동 이거 상당히 효과가 있을 것 같아요. 더 나은 관계를 위한 거부...더 좋은 친구가 되기 위한 맹렬한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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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기 ㅋㅎㅎ앵벌이라? ㅎㅎ잘 지내시죠 김교수님 건강 잘 챙기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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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우기 replied · 2 replies


이상락 자카르타에 갔더니 도로에 온통 도요타 밖에 안 보이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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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미 질문이 좀 무례하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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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rick Kim 차보다 맥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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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충효 한국에서는 일본차가 연간 1조원 이상 판매되는데 일본에서는 한국차가 단 몇 대라고 하니 황당합니다.

오히려 트럼프처럼 일본 수입차에 관세를 20%, 25%를 부과해야 합니다. 일본과는 공정한 무역 교역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아마 이것도 우리 정부가 앞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카드라고 봅니다.…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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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g Gyo Kim 허은미 무례한 질문이 아니라, 저런 질문이 품위 있다고 생각하는 거 같아요. 외제차를 몰 경제적으로 충분하지 않느냐 식으로 묻는 거 같아요. 정충효 님 맞습니다. 일본에서는 한국차 보기 정말 드물죠. 이번 기회에 더 균형있는 경제 구조가 이루어지면 합니다. 휴일 더욱 평안하시고요.







민족·국제

'아베는 실수했다'고 역사에 기록되길 희망한다[주장] 위기를 기회로, 일본시민과 연대로
19.07.15 10:54l최종 업데이트 19.07.15 12:20l
김응교(eungs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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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도쿄.
ⓒ pexe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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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1996년 2월 도쿄에 도착한 날, 이상한 것을 봤다. 사람들이 작고 까만 뭔가 들고 다니며 귀에 대고 속삭이고 있었다. 저게 뭘까. 새로 온 유학생들을 맞이하는 파티에서 누가 안 왔다면서 그 작은 조각을 들고 안 온 이와 대화했다. 그게 휴대전화라는 사실을 조금 후에 알았다. 한국에서 '삐삐'를 사용했는데 일본에 오니 생전 본 적 없는 색색가지 작은 조각을 사용하고 있었다.

물론 당시 한국도 'SC-1000'이라는 게 있었지만, 이건 자가용에 놓는 선이 있는 전화였다. 이후에 나온 휴대전화도 모토로라에 밀려 상용화 되지 못하고 삐삐가 대세였다. 그것만 보고 나는 일본에 기가 질려 버렸다.


며칠 뒤 도쿄외대에 연구생으로 도서관에 들어갔는데 또 이상한 걸 봤다. 학생들이 책상에 텔레비전 같은 걸 놓고 보고 있었다. 말로만 듣던 소위 '노트북'이었다. 정말 신기하고 부러웠다. 당시 우리는 386 컴퓨터를 쓸 때였다. 곧 삼성에서 노트북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 것을 써야 한다면서 시판되기 전인 전시품을 샀다. 벽독만큼 무겁고 두꺼운 제품이었다.

일본 삼성 노트북을 가져왔으나 전혀 호환되지 않았고, 이내 고장나 버렸다. 도쿄에 있는 '재팬 삼성' 본사에 삼성 노트북을 들고 갔는데, 아무도 고칠 수 없다고 했다. 재팬 삼성 직원들은 모두 일제 노트북을 쓰고 있었고, 자기들도 쓰지 않는 삼성 노트북을 그 더운 날 들고 온 유학생을 신기한 눈으로 쳐다봤다.

캠코더도 마찬가지였다. 우리는 어깨에 올려 놓는 영화 촬영용 같은 캠코더를 쓰는데 일본은 손바닥만한 캠코더를 쓰고 있었다. 너무 신기했다.

"우리는 언제 핸드폰이나 저런 가벼운 노트북이나, 여권만한 캠코더를 만들 수 있을까요?"

과장일까, 중간 직급 이상으로 보이는 삼성 직원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때 재팬 삼성 본사에서 나는 평생 못 잊을 말을 들었다.

"50년이나 70년 걸려도 따라잡지 못할 겁니다."

그는 지금 도는 얘기와 비슷한 얘기를 했다.

"부품이 모두 일제라서 우리는 못 만듭니다."

그 말이 너무도 가슴 아파, 집까지 그 먼 거리를 거의 종일 걸어서 왔던 기억이다. IMF로 나라는 거덜났고, 벽돌처럼 무거운 천덕꾸러기 삼성 노트북과 함께 내 설움도 방구석에 쳐박아뒀던 1997년, 비루한 시절이었다.

기적도 아닌 기적이 몇 년 안 돼 일어났다. 김대중 정부 때 국민들은 금 모으기로 IMF를 극복하고, 1998년 영화 <쉬리>가 일본에 들어와 한국 인식이 바뀌더니, 2002년 <후유노 소나타>(冬のソナタ, 겨울연가, 일본에서는 줄여 '후유소나'라고 한다)가 그야말로 '욘사마'라는 사건으로 터졌다. 2003년께 독도 문제가 생겼을 때 고이즈미 정권을 향해 노무현은 붙을려면 한번 붙어보자는 발언까지 했다. 정확히 10년이 지난 2006년께부터 재팬 삼성 과장의 예언이 헛것이라는 기운이 보이기 시작했다.

LG 텔레비전이 세계 시장을 휩쓸기 시작했다. 한국에서 에니콜을 사와 한국제가 좋다며 자랑하는 일본인을 가끔 보기 시작한 때도 이 무렵이다. 이제는 '조지루시'(코끼리표 밥솥)를 사달라는 이상한 한국인들은 사라졌다. 한국인 여행 코스에서 이케부크로 전자상가는 개별코스로 제외되기 시작했다. 일본과 한국의 국가 경제 차이는 급격히 줄었다. 1960년대 30배 차이에서 최근에 10배 이내로 그 차이는 줄어들었다. 심지어 일본이 자랑했던 반도체 기술을 한국이 넘어섰다.

2.


▲ 참의원 선거 첫 유세 나선 아베 총리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사진은 지난 4일 참의원 선거가 고시된 가운데 후쿠시마(福島)현 후쿠시마시에서 첫 유세에 나서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 교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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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며칠 전, 아베의 보복을 보고, 며칠간 속이 좋지 않았다. 일본에 가서 한국문학을 알리고, 한국에서는 일본 문화와 문학을 알려온 내 말문이 닫혔다.

내 나라와 우리 이웃 일본인을 나는 사랑한다. 이런 문제가 생길 때마다 내 수업을 들었던 일본인 학생들과 일본인 지인들이 떠오른다. 식민지 시절에도 그랬지만 너무도 착한 일본인들이 피해자다.

아쉽지만 일본 문학 강연을 중단 혹은 취소하고, 40여 명이 가려했던 일본 문학기행 계획도 취소하겠다고 연락했다. 이틀이 지나도 편치 않다. 어찌 이리 이치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지, 어리석은 아베 탓에 일본 이미지며 일본인들이 피해를 입는다.

일제식민지가 끝난 듯 하지만, 이승만 정권 이후 친일 권력들이 계속 빌붙어 끊임없이 아베식의 부패한 일본 정권과 손을 잡고 식민지 유제를 온존시켜 왔다. 박근혜 정권이 해온 위안부 협정 같은 일들은 1905년 11월 17일 을사늑약을 떠올리게 하는 더러운 협착이다.

아베의 보복은 방법이 옳았을까.

이상한 보복이다. 한국 물건을 안 사는 보복이 아니라, 내(일본)가 갖고 있는 것을 팔지 않겠다고 한다. 황당한 보복이다. 그러면 팔지 못하는 일본 회사들, 공장 가동을 멈춘다. 그러면 코스트(비용)가 엄청 올라간다. 일본 기업의 피해를 아베가 감당할 것인가(관련 기사 : <중앙일보> "한국 반도체 넉 달은 버티지만, 더 끌면 일본도 치명상").

한국 반도체 넉 달은 버티지만, 일본 공급 회사들도 어려움을 겪는단다. 다만 치명상은 아니라고 한다. 마치 가미카제 특공대가 자기 몸을 죽여 적을 해하려 했던 방법이랄까(관련 기사 : <머니투데이> 일본 '반도체 가미카제' 도발... 한국 피해 270배 "급소 맞았다"). 일본 측의 피해를 예상하고 한국에 치명상을 입히려는 전략이다.

한국과 일본의 경제적 차이는 줄고 있다. 남북이 가까와지는 것을 축하할 수 없는 아베다. <아사히신문>도 "일본 정부의 이번 조치가 소재 분야에서 한국 기업의 탈일본화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마이니치신문>도 "한국이 단기적으로는 다른 곳에서 소재를 조달하려 하겠지만 중장기적으로 국산화를 통해 탈일본화에 나설 것이고, 결국 일본의 기술적 우위가 무너질 수 있다"라고 우려했다.

자원이라면 모르나 '소재'이기에 더 문제다. 석유나 광물질 같은 자원은 안 주고 땅 속에 묻혀두면 그만이지만, 소재는 안 주고 두면 낡기 시작한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한국에서 이미 대체소재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우리 산업의 고질적인 약점인 토대를 보충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건 시간 싸움이다. 일본쪽은 한국 외에도 판로가 있다. 우리는 구입처가 일본으로 한정돼 있다. 일본 의존도가 90%에 가까운 한국 반도체 산업이 대체 소재를 마련할 수 있을까.

<아사히신문>이 말한 한국 기업의 탈일본화, <마이니치신문>가 말한 일본의 기술적 우위 붕괴는 정확한 판단이다. 두 신문은 진보나 중도적 신문 같지만, 정말 일본을 사랑하는 애국신문이다. 이 신문의 지적이 맞다. <아사히> <교토> <니혼케이자이 신문> <지지통신> 등 무시할 수 없는 신문들 사설에서 아베의 조치를 철회하라고 했다.

이번에 한국 기업은 일본을 협력자가 아닌 리스크로 처음 체험했다. 현재 판국은 아베가 한국에 보호무역을 보장해준 꼴이다. 한국은 미국·북한·중국 그리고 베트남 등 남방과 더욱 활발한 무역 개척을 할 것이다. 남북이 통일이라도 된다면, 아베의 내면은 무너질지 모른다. 게다가 러시아가 소재를 공급하겠다고 나섰다(관련 기사 : <한겨레> [단독] "러시아, 일 규제 불화수소 한국에 공급 제안").

경제 보복을 했지만 아베 정권 지지율은 2%P 떨어졌다. 5%P 떨어져도 아베는 눈깜짝 하지 않을만치 자민당의 성곽은 거뜬하다. 언론도 장악한 아베 정권의 일본은 취업률 100%의 '멋진 신세계'다.

이번 참의원 선거는 아베 정권과 부실한 민주세력의 일본말로 진검승부가 되겠다. 일본 측 손해가 적다 하더라도, 한일 모두 상처를 입으면, 가장 좋은 것은 중국뿐이다. 아베의 헛된 욕망으로 일본은 소재-한국은 생산으로 협동해온 '한일 반도체 트러스트'는 무너지고, 중국만 이익을 챙긴다(관련 기사 : <머니투데이> 일본 교수 조언 "한·일 반도체갈등, 승자는 중국인 이유는…"). 아베는 단순히 참의원 선거 승리를 넘어, 미국 중국에 이어 한국에 밀릴 것도 불안한 상황이다. 그 큰 구도에서 이번 일이 생겼다.

3.


▲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반도체 핵심소재 등의 수출을 규제하는 사실상의 경제보복 조치를 내리자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한 마트에서 직원이 일본 맥주, 담배, 식품들을 진열대에서 빼내 반품 준비를 하고 있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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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내년 총선까지 1년은 다시 허리끈을 조여야 할 시기다.

안으로는 친일구조를 온존시켜온 적폐세력을 제거하고, 밖으로는 우리 경제를 식민구조에서 독립시켜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20여 년 전 재팬 삼성 과장이라면 '헛된 공상'이라 할 수도 있겠다. 예전에 한국 기업들이 불가능하다던 일을 10년 만에 극복했듯이, 이번에도 통쾌하게 극복하리라 응원하고 기대한다.

나 같은 일반 시민들이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도 뻔하다고 외면받을 두 가지 기본 자세다.

첫째는 금 모으기 기적을 일으켰던 우리 국민이 힘을 모으리라 기대한다. 그저 집중해서 우리 옷, 우리 상품, 우리 자동차를 구매하자. 일본에 살 때 아는 분들이 빌려줘서 닛산도 도요타도 고급 벤즈도 몰아봤다. 전문가가 아니라 그런지, 우리차가 일제차나 외제차에 비교해 떨어진다고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오사카에서 큐슈까지 도요타를 몬 적이 있다. 차 주인이 도요타가 세계 최고라고 몇 번이나 말했는데, 시승감이 우리차와 별 차이 없었다. '한국차도 좋아요'라고 하려다 싱거운 대답을 그냥 삼켰다. 일본에서 살면 일본차가, 한국에서는 한국차가 최고다. 우리 차를 몰면 컴퓨터에 모든 기록이 남아 전국 어디서든 똑같이 점검 받을 수 있다.

둘째는 일본의 민주시민들과 연대하고 그들과 함께해야 한다. "윤동주 시인의 저항은 과거의 문제가 아니라, 일본에서는 현재의 문제입니다"라고 했던 일본 시인의 말을 잊을 수 없다. 평화헌법을 지키려는 시민들과 더 자주 대화해야 한다. 아베 지지율을 낮출 수 있는 일본 평화시민들과 연대해야 한다. 일본인들과 대화를 외면하지 말고 오히려 기회로 삼아야 한다.

아베가 원하는 길을 가든 말든, 우리는 당연히 우리 길을 가야 한다. 우리 기업들이 지혜를 발휘하고 다시 한번 지난 20여 년의 기적을 일으키기를, 진정한 경제 독립까지 이루기를, 불가능에서 가능을 만들길 기도한다.

우리는 또 한 번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아베의 선택이 실수로, 아베가 한국에 기회를 줬다고 역사가가 기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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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9-07-04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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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보신 것처럼 우리 정부도 밀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면서 양국간 무역전쟁 가능성마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일본의 결정이 반일감정까지 자극하면서 불매운동 조짐까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술렁이는 일본 자동차 수입업체들의 분위기를 배성재 기자가 직접 살펴봤습니다.

<기자>

일본자동차는 한국의 대표적인 일본 수입품으로 꼽힙니다.

이번 불매 운동 움직임이 자동차에도 여파를 주고 있는지 직접 들어가서 물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가격이 높은 자동차의 특성상 아직까진 불매에 대한 긴장감이 확연히 드러나진 않았습니다.

<인터뷰> 일본자동차 A사 관계자

"어쩔 수 없이 일본은 나쁘지만 이 정도 가격대에서 성능 좋은 제품을 사시려면 또 이쪽으로 오십니다."

하지만 오늘 일부 시민단체들은 일본차 대리점 앞에서 기습 집회를 벌이는 등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현장음>

"내용에 대해선 상관 없어요. 그런데 이런 식으로 들어와서…."

영업직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감지됩니다.

<인터뷰> 일본자동차 B사 관계자

"고민 많이들 하시죠. 워낙에 정치적인 문제고 하다보니까. 일본차라고 하는 게 마이너스적인 요소이긴 해요."

이미 온라인 커뮤니티에선 일본차를 불매하자는 논의도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불매운동이 확산할 조짐을 보이자 일본차 업계 전반에도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인터뷰> 일본자동차 C사 관계자

"일단은 지켜보고 있어요, 상황을. 긴장하지 않는다는 것은 거짓말이겠죠."

일본차는 상반기 수입차 시장이 지난해 대비 22% 감소한 상황에서도 10.3% 판매가 늘어난 바 있습니다.

수입차 전체로 봐도 점유율이 작년에 비해 5% 넘게 성장해 수입차 다섯대 중 한대를 넘어섰습니다.

신차 판매도 활발합니다.

닛산은 이달 주력 차종인 신형 알티마를 선보입니다.

토요타는 최근 중형SUV RAV4를 출시했습니다.

일본의 추가 경제보복에 대한 보도가 이어지면서 일본에 대한 시민들의 반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일본차업체들은 이번 무역전쟁이 최근의 성장 곡선을 꺾는 계기가 될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배성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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