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간 '이승만과 김구' 연재…손세일 전 의원 별세
송고시간2024-12-18
이충원기자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12년간 월간지에 기획물 '이승만과 김구'를 연재한 손세일(孫世一) 전 국회의원이 지난 17일 오후 6시3분께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8일 전했다. 향년 89세.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남고,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다. 사상계를 시작으로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신동아)에서 기자로 일했고, 1971∼1980년 동아일보 논설위원으로 활약했다. 1981년 11대 국회의원(서울 서대문·은평, 민주한국당)을 시작으로 14대(서울 은평갑, 민주당·새정치국민회의), 15대(서울 은평갑, 국민회의·새천년민주당) 의원을 지냈다.
20여년간의 정치인 생활을 "외도(外道)였다"고 표현한 문필가였다.
정계 은퇴 후 '월간조선' 2001년 8월호부터 2013년 7월호까지 12년간 '이승만과 김구' 총 111회를 연재했다. 200자 원고지 2만3천여장 분량이었다. 12년 장기 연재는 국내 잡지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이를 묶어서 2015년 '이승만과 김구'(총 7권)를 펴냈다. 우남 이승만 애국상(2014), 제6회 민세(民世)상(2015)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 고후석씨와 1남1녀(손영욱·손영신), 사위 성승환씨 등이 있다. 빈소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1호실, 발인 20일 오전 9시20분. ☎ 02-3010-2000
chungwon@yna.co.kr
4h ·
손세일 선생님께서 서거하셨군요. 저는 직접 뵙지 못했지만, <이승만과 김구>를 정독하여 아주 많이 배웠습니다. 저와 정치적 지향이 많이 다르신 분이셨겠지만, 자료를 찾아 모으시는 그 정성에, 제가 책을 읽어나가면서 계속 감동을 받았습니다. 웬만한 역사학자 이상으로 "자료 수집"을 열성적으로 하신 분입니다. 이제 편히 쉬시기를 기원해 드립니다.
Jain Kne Kane
노자님은 예전에 한국 불교가 초기 불교의 가르침에서 멀어졌다고 강하게 비판하시던데 노자님도 불교에서 가르치는 자비와 중도에서 많이 멀어진 듯한 말씀을 종종 많이 하시는 게 아닌가 싶어 우려스럽더군요. 타인을 평가할 때 종종 과하게 냉혹하게 평가하시는 것 같던데 불자시라면 아무리 과오가 있는 사람일지라도 최소한의 자비심과 정상 참작을 하는 게 맞지 않을까요? 노자님은 타인을 평가할 때 종종 한 점의 자비심도 한 점의 눈물도 없이 타인을 다소 과도하게 냉혹하고 엄격하게 평가하시는 게 단점인 것 같더군요. 타인을 냉혹하게만 평가하는 건 중도가 아니라 불교에서 경계하는 양극단이자 양변에 떨어지는 것 아닐까요? 노자님은 불자이시니 앞으로 타인을 부득이하게 비판하시더라도 한 점의 자비심과 한 점의 눈물, 그리고 정상 참작을 부디 잊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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