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프롤로그|그들은 왜 『중용』에 열광했을까
1장 성리학의 시대가 열리다
1. 『중용』을 사랑한 사람들
태종 이방원, 『중용』에 주목하다|『중용』 전문가들의 등장|불교와의 이념적 갈등|세조, 신하들에게 『중용』을 가르치다|왕이 『중용』을 공부하는 법|제왕학의 필수 교재
2. 15세기, 『중용』 바람이 불다
왕의 유언이나 법보다 더 중요한 책|성종, 늦은 밤까지 『중용』을 공부하다|경연장의 뜨거운 토론 주제|젊은 성리학자들의 과격한 주장|성종의 경연장과 연산군의 경연장
3. 『중용』을 해석하는 양대 정치세력의 관점
신진사류를 기용한 중종의 의도|자신의 이익이 중요한 훈구세력 |조광조, 왕에게 『중용』 공부를 강조하다
2장 중용은 조선을 어떻게 바꾸었나
1. 타오르는 형이상학의 불길
나 한 사람의 도덕성이 세상을 바꾸는 힘|인간은 왜 도덕적으로 타락하는가|이황과 이이, 누구를 따를 것인가|형이상학의 한계를 절감하고 예학에서 희망을 찾다
2. 조선식 마녀재판
송시열과 윤휴의 극단적인 대립|노론과 소론의 탄생|시대를 앞선 ‘사문난적’ 박세당|정제두의 탈성리학적 시선|당파싸움을 활용한 숙종의 정치력
3. 영조와 정조, 스승이 되고자 한 왕
영조, 신하들에게 『중용』을 가르치다|정조의 현실적인 고뇌|정조, ‘철부지’ 유생들을 꾸짖다|정조와 큰선비들의 토론
3장 중용은 어떤 책인가
1. 가려진 『중용』의 역사
불교와 도교에 맞서기 위해 탄생한 책|3세기 한나라 때부터 애독서였다|인기 높았던 역대의 『중용』 해설서|조선 선비들에게 신이 된 주희
2. 불완전하고 열린 텍스트
장유의 세 가지 의문|윤증과 김유의 질문과 대답|김창협이 분석한 『중용』의 모순|이덕무, 주희의 오류를 폭로하다|홍대용이 지적한 『중용』의 다섯 가지 문제점
3. 『중용』에서 답을 찾다
정치란 무엇인가|어떻게 선한 마음을 보존할 수 있는가|가톨릭의 도전에 직면하여, 귀신의 정체를 탐구하다
4장 경전의 권위를 넘어선 독자적인 해석
1. 윤휴의 새로운 『중용』 편집
윤휴는 왜, 『중용』에 손을 댔을까|신비한 책이 아니라 한 권의 실용서일 뿐|진짜 ‘이단’은 형이상학적 담론에 빠진 성리학자들|주희의 『중용』보다 세련되고 체계적|새로운 구성과 독자적인 해설|이익과 정약용에게 미친 영향
2. 이익의 비판적 접근
학문의 자유를 위한 치열한 싸움|『중용』의 역사를 다시 쓰다|4대를 제사 지내는 풍습은 타당한가|실증적인 연구 방법으로 얻은 결실|도를 닦는다고 말하면서 도에서 멀어지는 이유
3. 정약용의 친시(親試) 답안지
『중용』에 관한 논술 시험|출제자 정조의 출제 의도|정약용의 혼란과 갈등|문제와 답안|정조와 정약용의 시각 차이
5장 『중용』의 본질에 한 걸음 더
1. 조익의 『중용』 개론
여섯 가지 주제를 가려 뽑다|총설과 용어 해설|“불변의 이치와 도리를 담은 책”
2. 양명학자 정제두의 심층 분석
『중용』에 이르는 길은 마음에 달렸다|아홉 가지 근거 자료|“무엇을 하건 마음에 다짐하지 마라”
3. 정조의 어전에서 펼쳐진 진검승부
성리학에 정통한 시골 유생들을 발굴하다|스타가 된 무명의 선비 박사철|정조가 기대한 『중용』의 역할|정조의 문화투쟁
에필로그|21세기 중용의 새로운 해석을 위하여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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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선비들은 사회 변화에 따라서 또는 그들이 당면한 현안이 달라질 때마다 『중용』에서 새로운 답을 발견했다. 『중용』은 당대의 현실에 어울리는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 것이었다.
500년 동안 『중용』을 두고 펼쳐진 선비들의 토론을 경청하고 그들의 성찰과 사색의 실마리를 추적하다 보면, 역사의 도도한 흐름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우리 눈앞에 펼쳐진다.
15세기 후반이 되면 유교 경전을 기준으로 매사를 결정했다. 특히 신진사류들이 진을 치고 있던 대간, 곧 사헌부와 사간원이 그러했다. 성종은 잇속에 밝은 기득권층, 곧 훈구파를 견제하고자 신진사류를 적극적으로 후원했다. 그 시대에는 경연이 부쩍 활기를 띠었고, 조선 사회는 성리학적 이상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선 느낌이었다. 그러나 연산군 때가 되면 조정 분위기는 침체되고 만다. 왜 그랬을까. 『중용』의 역사를 조용히 읽노라면, 역사의 흐름이 파노라마처럼 우리의 눈앞에 펼쳐진다. 접기
성종은 학식이 높은 신하들을 불러 모아 마음껏 토론하는 것을 즐겼다. 성종은 『중용』과 『대학』에 관하여 대신들이 단체로 토론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주문했다. 대신들은 『중용』에 나오는 성性, 도道, 교敎에 관해 토론했다. 『중용』과 『대학』이 서로 안팎이 되는 이유도도 따졌다. 알다시피 『대학』은 제왕학의 핵심이라 불릴 정도로 통치철학에 초점을 맞춘 책인데 비해, 『중용』은 그 이면을 깊이 파고들어 인격을 수양하는 길을 제시하였다. 특히 인간이 천명(天命)에 부합하는 삶을 추구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중용』에 언급된 이기理氣의 선후 문제도 점검했다. 이어서 천문과 물시계, 달력과 주역 등에 대해서도 서로 묻고 답했다.
그 연회는 노래하고 먹고 마시며 춤추는 그런 자리가 아니었다. 성종 치세에는 학문의 향연이 성대하게 베풀어질 때가 빈번했다. 조선이 화려한 귀족의 나라에서 선비의 나라로 바뀌어가는 과정에 성종만큼 기여한 왕은 드물었다. 접기
연산군은 본래 공부에 취미가 없는 임금이었다. 사실 다른 나라 같으면 전혀 문제도 안 될 사안이었다. 그러나 조선 왕조에서는 달랐다. 신진사류들은 연산군을 심하게 비판했다. 그들은 경연에 나아가 왕에게 『중용』과 『대학』을 진지하게 공부하라고 당부했다. 연산군은 끝내 경연을 귀찮게 여겼다. 그는 신진사류의 간언을 매우 싫어했다. 그래서겠지만 그의 재위 기간에는 사화가 두 번이나 일어났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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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2019.07.13. 오전 3:04
왕·선비, 중용의 우주·세계관 통해 / 세상 바라보고 치국·수신 등에 활용 / 불교세력에 대한 사상투쟁 무기로도 / 사회 새 도전 직면 땐 처방전도 제공 / 경전 해석 갈등… 갈수록 보수화 돼 / 주류 선비들 무비판적 신봉했지만 / 정약용 등 재해석으로 일상에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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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의 과거시험장. 조광조는 과거시험 제도의 약점을 개선하기 위해 추천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과거시험을 시행했다.사우 제공
중용, 조선을 바꾼 한 권의 책/백승종/사우/1만8000원
책은 세상을 바꾼다. 칼 마르크스의 ‘자본론’이나 찰스 다윈의 ‘종의 기원’, 장 자크 루소의 ‘사회계약론’ 등이 그러했다. 이 책들이 없었다면 프랑스혁명과 진화론적 사고의 확산은 더 늦어지거나 불가능했을지 모른다.
동양에서는 2400여년 전 공자의 손자인 자사(子思)의 저서 ‘중용(中庸)’이 대표적이다. 3500여자에 불과한 단출하기 그지없는 이 책은 조선을 ’성리학의 나라’로 만들었다. 조선의 왕과 선비들은 중용의 우주관과 세계관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았다.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고 기대어 있지도 않는 상태인 중용을 향해 그들은 정진하기도 했고, 다른 사상을 탄압하며 고립되기도 했다. 16세기 이후 조선에서 일어난 굵직한 사회 변화의 이면에는 항상 이 한 권의 책이 숨어 있었다.
역사가이자 칼럼니스트인 백승종은 ‘중용, 조선을 바꾼 한 권의 책’에서 이 한 권의 책이 조선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탐구한다. 시대마다 달라진 중용의 역할과 중용의 한계를 뛰어넘으려던 선비들의 노력 등을 역사적 사건을 따라가며 생생하게 들려준다.
중용은 애초 중국에서 이념투쟁의 도구로 탄생했다. 유교는 초기부터 도가, 묵가, 법가, 불교와 사상적으로 싸워야 했다. 사상투쟁을 치르면서 유교의 논리는 더욱 세련되고 정교해졌다. 조선에서도 중용은 불교세력에 대한 사상투쟁의 무기로 활약했다. 두 진영 간에 공방전이 치열했으나 세종과 성종을 지나면서 유교 경전에 대한 연구 수준이 크게 높아져 불교세력은 완전히 조정에서 축출되었다. 조선의 사회문화적 주도권은 성리학자들이 쥐게 되었다.
이후 중용은 조선 사회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마다 중요한 처방전을 제공했다. 조선의 왕과 선비들은 중용에서 이상국가를 건설할 토대와 수신의 철학을 발견했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을 연달아 겪으면서 중용의 형이상학과 수양론을 결합해 예학(禮學)이라는 새로운 이념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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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열의 초상. 사우 제공
하지만 중용의 빛이 강한 만큼 그림자도 짙었다. 17∼18세기 전쟁을 거치면서 사회문화 전반에 보수화 경향이 심해졌다. 일상적으로 엄격한 사상 통제가 이루어졌다. 주류 선비들은 주희의 주장을 글자 하나도 의심하지 않고 철저히 신봉했다.
그럼에도 경전을 무비판적으로 숭배하지 않았던 선비들도 있다. 윤휴는 주희의 중용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중용을 편찬했다. 윤휴는 중용을 형이상학적으로 해석하지 않고 일상에 적용했다. 윤휴를 비롯해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은 몇몇 선비들은 결국 ‘사문난적’으로 몰려 고난을 면치 못했다.
정조 대에 천주교가 들어오면서 사회의 갈등이 심해졌다. 정조는 천주교의 기세를 누르기 위해 성리학을 더욱 강조했다. 급기야 문체를 검열하고 중국에서 서적을 구입하지 말라는 명령까지 내리게 된다. 이를 통해 저자는 한 사회가 특정 이념에 몰입할 때 어떤 폐단이 생길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저자는 중용에 대한 다양한 해석도 소개한다. 윤휴의 연구에 영향을 받은 성호 이익과 정약용이 대표적이다. 성호 이익은 실증적이고 비판적으로 중용을 연구해 새로 썼다. 잘못 알려진 통념과 개념에 대해서도 바로잡았다. 일례로 이익은 4대를 제사 지내는 조선의 풍습이 잘못된 것임을 입증했다. 공자와 맹자가 어려서 아버지를 잃지 않았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이 밖에도 이익은 철저한 문헌 연구를 통해 많은 학문적 결실을 거두었고, 이단으로 몰릴 수 있는 분위기임에도 용감하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윤휴의 초상. 사우 제공
당대 최고 수재로 손꼽힌 실학자 정약용의 견해도 흥미롭다. 저자는 정조가 실시한 친시(임금이 지켜보는 가운데 실시된 시험)에서 정약용이 작성한 답안지를 옛 문헌에서 발견해 그의 독특한 의견을 담은 답안 5개를 소개한다. 당시 조정은 보수적이었고, 창의적인 대안보다는 주희의 학설을 더 철저히 익히도록 독려했지만 정약용은 형이상학에 거부감을 갖고 있었다. 저자는 “정약용의 답안지를 들여다보면 모순적이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다. 한편으로는 주류 성리학계의 가르침에 순응하는 듯하면서도, 거기에서 이탈한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며 “자신의 갈등을 명백한 언어로 표현하지는 않았으나 그의 내면은 이미 혼란에 빠져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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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종/사우/1만8000원
저자는 양극화가 심화하고 다양한 갈등이 발생하고 있는 지금이 또 한 번 중용의 새로운 해석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한다. 그는 “지난 2000년의 역사를 돌아보면 한 가지 사실이 분명해진다. 중용은 위기의 시대마다 늘 새롭게 해석되었다는 점이다”라며 “새 시대의 중용 해석은 소수의 기득권 세력을 옹호하려는 뜻에서가 아니라 생명을 존중하는 모든 이의 평화를 위한 헌장을 되새기는 작업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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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으로 살펴본 조선 정치사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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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2019.07.13. 오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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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조선을 바꾼 한 권의 책/백승종/사우
조선의 왕과 선비들이 가장 사랑한 책 ‘중용’을 통해 이 작품이 조선 역사에 어떤 무늬를 남겼는지 살폈다. 조선시대에 중용이 어떤 역할을 했으며, 시대 변화에 따라 어떻게 해석이 달라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중용을 중심으로 조선의 정치사상사를 살핀 이색적인 신간이다. 책에 담긴 표현처럼 “역사의 흐름이 한 폭의 풍경화처럼” 펼쳐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296쪽, 1만8000원.
마지막으로 공부해야 할 중요한 책 『중용, 조선을 바꾼 한 권의 책』
김승일 기자
승인 2019.07.13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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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신문 김승일 기자] 『중용』은 글자 수가 3,500여 자에 불과하다. 양적으로만 보면 단출하다 못해 가볍기 그지없다. 이 책을 저술한 자사(子思)는 공자의 손자로서 맹자보다 훨씬 앞선 시대의 인물이다. 이 책이 출연한 것은 적어도 2,400년 전이다. 정말 오래되다 못해 낡은 책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이 책에 대한 평가는 예나 지금이나 같다. 최고경영자 중에는 『중용』을 최상의 고전으로 꼽는 이들이 많다. “『중용』이야말로 최고의 수양 서적”이라며 일독을 권하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 이 책에 담긴 뜻을 조용히 음미하노라면, 마음이 절로 가라앉고 내면이 순화된다는 것이다.
내게도 그런 경험이 있었다. 예컨대 『중용』에는 “사변독행”(思辨篤行)이라는 짧은 구절이 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깊이 생각하고 정확하게 판단한 다음 성실하게 실천하라는 뜻이다. 이런 글귀를 되풀이해서 읽고 그 뜻을 새긴 적이 있었다. 그러자 어느새 마음이 평온해졌다.
세상은 날마다 소란스럽고 우리의 일상은 별 의미도 없는 일로 분주하기만 하다. 마음에 뚜렷한 구심점이 없으면 세파에 휩쓸리기 쉽다. 이럴 때일수록 매사에 더욱 신중하고 허황되지 않은 목표를 세워, 꾸준히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한 사람의 학인(學人)으로서 나는 되도록 외부의 간섭과 영향에서 벗어나 독립적인 삶을 영위하고자 애쓰는 편이다. 이런 나에게 ‘사변독행’은 꼭 필요한 행동강령이다. (중략)
율곡 이이는 선비들이 읽을 책의 순서를 정하면서 『중용』을 맨 나중으로 미루었다. 공부에 뜻을 둔 사람이라면 우선 『대학』을 공부하라. 그런 다음 『논어』를 읽고, 그 뒤에 『맹자』를 보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중용』을 공부하라고 권했다. (중략)
성리학을 집대성한 송나라의 주희(朱熹)는 이렇게 말했다.
“중(中)이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도 않고 기대어 있지도 않은 것이다. 이것은 지나치지도 않고 모자라지도 않은 것으로서 사람의 성품이 지극한 균형과 올바름을 얻은 상태다. 사물과 접촉하여 움직이기 이전, 즉 인간 성품의 본래 모습을 가리킨다. 그럼 용(庸)은 무엇일까. 그것은 일상생활에서 보이는 평소 그대로의 상태를 말한다.”
한 마디로 ‘중용’이란, 사물의 본질에 닿아 있으면서도 가장 적절하고 평범해 보이는 사고와 행동이다. 가장 쉽고도 가장 어려운 것이 바로 중용을 지키며 사는 것이다.
항상 중용의 길에 나아가 인생을 값지게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 마음도 정성스럽고, 행동도 항상 정성스러워야 할 것이다. 누가 보든 안 보든, 언제 어디서나 오직 정성으로 가득할 때 ‘중용’의 경지에 도달할 수 있다.
『중용, 조선을 바꾼 한 권의 책』
백승종 지음│사우 펴냄│296쪽│18,000원
* 지대폼장은 지적 대화를 위한 폼나는 문장이라는 뜻으로 책 내용 중 재미있거나 유익한 문장을 골라 소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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