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wan Lee
광화문 집회 지나다보면 은근 정말 웃긴다.
인생은 멀리서 보면 희극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라는 말이 있는데 꺼꾸로 일수도 있다.
문재인 살인마라고 적혀 있는데 답답하긴 해도 그분이 살인마는 아니지 않나.
왠 뻥이 이리 심해. 좌빨 간첩 축출등 빨간 글씨로 누구라도 읽을 수 있을만큼 크게 써 있는데 그것도 코믹하다. 글씨 폰트가 너무 화려하다. 그 와중에 디테일에 신경을 쓰는 그 촘촘함. 쫀쫀함.
광화문에는 대형우산을 쓰고 젊은이들이 윤석열 파쇼독재 뭐 써 있는데 그것도 웃긴다. 건너편에는 늙은 분들도 땡볕에서 종일 소리소리 질러대는데 오늘날의 나약한 젊은 이들은 햇볕이 무서워 대형우산을 쓰고 파쇼 운운.ㅋㅋ
윤석열씨도 파시스트는 아니지 않는가? 좀 웃기고 인간적인 면모도 있는데.
그나마 어디는 "윤석렬" 타도하자. 어디는 "윤석열" 방류하자 등 나도 헷갈리긴 하는데 아무리 미워도 이름자는 바로 써주자.
집회장에서 노인네들 계속 뭘 나눠 먹는다.
떡도 먹고 음료도 마시고 심지 돼지머리 누른고기 나눠주는 훈훈한 모습 볼수 있다. 점
나보고도 먹고 가라고. 에이씨 이건 비극이다. 나도 노인네구나.ㅠㅠ
고맙습니다. 다음에 먹을께요.
비장미 콘테스트를 하는 가운데서도 역시 실속을 차리는 사람이 최고다.
여기 코스프레 축제랑 별루 안 달라 보인다.
언제부터 이렇게 해이해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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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n Lee
17 August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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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에서야 구글에서 페이스북을 검색하면 지금 대통령의 이름이 뜬다. 취임 백일에서야
그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먼저 떴다. 그동안 있었던 모든 소동들은 아직 이삿짐을 못 풀어서 생긴 문제가 아닌가 싶다.
집 이사도 정리하려면 몇달은 걸리는데.
아무 인계도 없이 무슨 일이 어떻게 돌아가나 싶다.
밤에 가끔 텅빈 청와대를 지나가면 마음이 쓸쓸하다. 폐허 같은 느낌....... 어찌된 일인지 입구 초소에 있는 기와도 수리가 안된채 아직 방치되고 있다. 정말 동네를 뜨고 싶은 마음이. 막상 들어가본 분들은 아방궁을 기대했는데 너무 초라하다고 그래서 안들어온거 아니냐는 농담이 있는데 그걸 들었는지 화려한 내부 사진액자를 담장에 붙였는데 것도 이상하고 졸속이라는 느낌들만.
시민들에게 필요한 건 자기가 츄리닝을 입고 운동할수 있는 공원이다. 저렇게 큰 시설을 아무 계획도 없이 비워놓고 이렇게 졸속으로 뭔가 결정되고 다른 사람들은 아무 의견도 낼수 없다는 거 그거 자체가 국가에서 세금 걷을라고 부르짖고 있는 선진국의 모습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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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n Lee
26 April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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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씨를 좋아한다.
어제 티비 대담을 잠시 보았는데 말할 때 꾸밈이 없고 침착하지만 가차없이 냉정한 태도가 너무 좋다.
말 내용도 그렇고 무엇보다 내가 본 한국의 주류남성들 중에서 발견하기 힘든 매우 세련된 태도의 사람이다.
그 분이 쓰는 단어는 포괄적이지만 적확하다. 공교롭게 공격도 잘한다.
부동산문제가 문재인씨의 실패와 무능이라고들 하는데
지난번 "푸쉬 누가 집값을 올리는가" 라는 스웨덴 사람이 만든 세계부동산 폭등 리포트를 보면 문재인씨 말대로 그건 세계적인 현상이었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정치공방이 아니라 정말 모두 머리를 맞대는 것이 필요했다. 물론 결코 세상은 그런 긍정적인 쪽으로 돌아가지 않는다
누구를 욕해서 문제가 해결되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 반대로 돌아간다. 누굴 비판하는 사람들이야말로. 훨씬 더 차분하고 냉정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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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n Lee
2 July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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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는 떠났는데 광화문에서는 계속 집회가 열린다. 당초 주민들 중에 그런 우려를 표명하는 사람이 있었다.
집회는 진보단체 보다 보수단체들이 훨씬 시끄럽다.
민주노총이나 이런데서 시위하면 신문에는 어마어마하게 나지만 사실 가보면 그렇게 활기차지 않다. 이슈마다 새로 합류한 젊은이들의 절규는 처절하다. 점심시간 한시간을 안 지켜주는 공장. 안전사고가 넘쳐나는 작업장들. 정말 반칙과 야바위라고 밖에는 부를 수 없는 비정규직들
그러나 오래된 조직의 오래된 방식의 집회는 틀에 박힌 노래에 틀에 박힌 순서와 말투들이라는게 내 솔직한 느낌이다. 그리고 그전에는 물대포를 한번 쫙 쏘고(문재인 정부 이전) 그러면 그것이 신호인양 패잔병 처럼 집회가 끝났다. 누구는 주말에 스타벅스 커피를 마시고 누구는 소개팅을 하고. 누구는 골프를 치러나갈때 어떤 분은 집회를 참가한 것일까.
2008년 여중생들이 시작했던 촛불집회는 그런 면에서 얼마나 즐겁고 상큼했던 기억이. 곧 어른들이 끼면서 아수라장 되었지만. 이렇게 인터넷이 발달한 세상에 왜 새로운 방법이 없을까 답답하다
보수단체들의 집회의 소음정도는 유난히 크다. 그리고 그들의 그 우국충정과 열렬함은 80년대를 지낸 세대들에 대한 패러디 버젼 같다. ㅠㅠ.
장애인 단체 집회에서 4호선은 연일 불통이라고 하고 화가 나지만 4호선이 유난히 환승이 불편해서 이제 곧 나도 곧 몸이 힘들어질테니 이 기회에 좀 개선되었으면 좋겠다는 얕은 생각이 들면서 참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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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n Lee
3 Ju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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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노무현씨가 사상가까지는 아니었다고 썼지만 폄하하는 이야기는 아니다. 일단 내가 그들을 폄하할 자격이 있는가
그건 그 시대의 한계였다. 우리 모두 그 시대에 묶여 있었다.
나 역시 김대중이 빨갱이라는 선전을 오랫동안 믿고 자랐고
죽고 나서야. 나 역시 오랜 편견을 가지고 있었다는 걸 깨달았고 당황스러웠다.
지난 토요일 그렇게 더운 날
명품 브랜드를 입은 노인들이 태극기 시위 한구석에서 땀을 식히며 김대중씨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게 국제사회에 돈을 뿌려서 받은 거라고 그 세대 특유의 " 너만 특별히 알려주마" 식의 정보 교류를 하고 있는 걸 들었다.
물론 노벨평화상을 받기 위해 정부가 홍보비를 썼을거라고 나도 생각한다. 기생충이 홍보비없이 상을 받았겠는가? 그러나 돌아보면 그럼 돈만 쓰면 다 상을 받는가? 건 아니다.
그런 거면 전두환도 이명박도 다 돈도 많은데 가서 돈 로비해서 받음 되겠네요. 왜 안했대요. 돈 많은데
물론 속으로만 말했다. 시간 낭비 하고 싶지 않다.
태극기 집회에 무지하고 돈봉투를 받은 노인들 천지일거 같지만 그렇지않다.
K. S마크로 장식된 기독교인 교수들이 정말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에서 문재인이 되서 동성애가 성행한다고 걱정한다. 그건 무슨 연결고리가 있을까? 특별히 그 사람이 동성애를 장려할 이유를 납득할수 있게 설명해주었으면 좋겠다
Dwan Lee
16 Octob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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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씨의 말이 뭐가 틀리냐는 페친글을 읽었는데 밑에보니 댓글이 거의 옳소. 공산주의자들을 색출하자 로 난리다.
그래서 김문수씨도 그런말을 하는구나. 사랑받기 위하여 ㅋ
박노자씨의 글에 의하면 신영복씨는 북한의 주체사상 김일성주의가 확립되기전에 감옥에 들어갔다고 한다.(우리보다 더 잘 아는 외지출신 연구가 ㅋ)
그래서 신영복씨를 존경하는 문재인씨가 김일성주의자라는건 논리비약 너무 심하고 공산주의가 의회를 장악하고 대통령이 되었다는 그 생각은 병적이다. 그게 말이 되는건지
노동문제가 지금 엄청난 이슈고 이해관계가 첨예한데
윤대통령이 임명한 노동문제해결사가 하라는 일은 안하고 자기 정치만 하는건 배임이다.
공과 사가 구별이 안되고 정말 본인 생각밖에 없는 ㅠㅠ
아마 윤대통령쪽도 원하던 답들이 아닐 거 같다. 지금 누군들 만만한가. 해결될 문제 없을듯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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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wan Lee
14 October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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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노인
궁금한건 부인이 노동운동 시절 만났다고 읽었는데 남편이 극우가 되면 부인도 같이 전향해야 하는건지 아니면 다른 생각을 가지고 같이 살아갈수 있는건지. 결혼서약을 이런 경우에도 지켜야 하는건지. 자녀들의 경우는 더 황당하지 않을까 연휴에 과식으로 아픈 위장을 타고 쓸데없는 생각을 하는 아침
김문수 "박근혜·이명박 대통령 감옥 보낸 文은 총살감 이란 생각 변함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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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박근혜·이명박 대통령 감옥 보낸 文은 총살감 이란 생각 변함없어"
경제사회노동위원회 김문수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 22년형, 이명박 대통령 17년형, 국정원장 4명을 다 감옥에 보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총살감이라는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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