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4

“李 삶과 행태, 동의하기 어렵다”… ‘이낙연 비서실장’ 정운현, 尹 지지선언:인디포커스

“李 삶과 행태, 동의하기 어렵다”… ‘이낙연 비서실장’ 정운현, 尹 지지선언:인디포커스



“李 삶과 행태, 동의하기 어렵다”… ‘이낙연 비서실장’ 정운현, 尹 지지선언
“이재명, 지도자로서 치명적인 결함 가져, 그를 지지하는 행태 납득 어려워”
김은해 | 기사입력 2022/02/21 [11:09]




▲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정평이 난 정운현 전 비서실장이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출처 = 정운현 전 비서실장 페이스북) ©




[인디포커스/김은해]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비서실장으로 정평이 난 정운현 전 비서실장이 21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정운현 전 비서실장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해 민주당 경선 때 저는 이낙연 캠프에서 일했다”며 “이 후보가 총리 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인연으로 총리실에서 퇴임한 후 근 2년간 조건 없이 도왔다. 2020년 4.15 총선 때는 외곽에서, 지난해 민주당 경선 때는 이낙연 캠프의 공보단장을 맡아 대언론 업무를 총괄했다. 이는 제 나름의 인간적 도리를 다하고자 함이었다”고 운을 뗐다.



정운현 전 비서실장은 “경선 결과는 참담했다. 민주당은 ‘사사오입’ 논란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후보를 최종 당 대선후보로 확정했다”며 “이후 캠프는 해산했고, 저는 본래의 제 자리로 돌아왔다. 제가 도우려고 했던 사람은 이낙연 후보였고, 거기까지가 저의 소임이었다”고도 했다.

정운현 전 비서실장은 그러면서 “저는 그간 진보진영에서 활동해왔던 사람으로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민주당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며 “그러나 이번에는 그리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삶과 행태도 동의하기 어렵거니와 민주당도 이제 더 이상 우리가 알았던 그 민주당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정운현 전 비서실장은 재차 “이제 저는 다른 길을 가려고 한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를 도우려고 한다”며 “윤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고서 당혹스러웠다만, 결국은 수락했다. 얼마 전에 미국의 ‘워싱턴 포스트’는 ‘제20대 한국 대선은 차악을 뽑는 선거’라고 지적했다. 제가 윤 후보를 돕기로 한 것은 바로 그 차악(次惡)을 선택한 셈”이라고 설명을 더했다.

정운현 전 비서실장은 “도덕성과 개혁성을 겸비한 진보 진영의 내노라는 명망가들이 ‘전과4범-패륜-대장동-거짓말’로 상징되는, 즉 지도자로서 치명적인 결함을 가진 이재명 후보를 지지하는 행태를 저는 납득하기 어렵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저는 윤 후보가 당선될 수 있도록 미력이나마 보태겠다. 특히 보수성향의 윤 후보에게 진보적 가치를 많이 충전해주겠다”며 “진보 진영의 ‘사상의 은사’로 불리는 고 리영희 선생은 ‘새는 좌우의 날개로 난다’고 했다. 또 윤 후보 주변에 차고 넘치는 달콤한 소리보다는 쓴소리를 많이 하려고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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