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6

알라딘: 내 이름은 이레네 홀로코스트에 맞선 용기와 희생의 기록 이레네 구트 옵다이크

알라딘: 내 이름은 이레네




내 이름은 이레네 
홀로코스트에 맞선 용기와 희생의 기록
이레네 구트 옵다이크 (지은이), 송제훈 (옮긴이) 연암서가 2011-10-10


9.3
100자평 1편
리뷰 18편
세일즈포인트 102

원제 In My Hands (1999년)양장본
328쪽



책소개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최고의 책.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간호학교 학생이자 애국적인 폴란드 소녀이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이레네 구트는 열일곱 살이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독일과 소련 두 나라의 군인들은 그녀의 모든 것을 앗아갔다. 마침내 그녀는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독일군 장교식당에서 일하며 그녀는 나치의 계획과 정보를 게토의 유대인들에게 전달해 주었다. 또한 강제수용소에 있는 유대인들을 숲으로 탈출시키기도 했다. 나치 장교의 가정부로 일하게 되면서 그녀는 열두 명의 유대인을 그의 집 지하실에 숨기고 독일이 패망할 때까지 그들을 보살폈다.

이 작고 힘없는 여성은 자신의 친구들을 거대한 악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그것은 단순하면서도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어쩌면 우리는 게토의 담장 아래에 음식을 가져다 놓는 사소한 행위에도 목숨을 걸어야 했던 그 엄혹한 시대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나이에 온 세상을 휩쓴 전쟁의 광풍 속에서 삶의 가치,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그녀의 삶은 타협과 이기주의가 처세의 방식이 된 우리에게 큰 울림을 선사한다.




목차


옮긴이의 말
눈물

1부 온힘을 다해 달렸으나
라일락 필 무렵
폭풍 전야
전격전
어머니 러시아
병원
스베틀라나
문턱에서
내 마음, 올가미에 걸린 새처럼

2부 날개를 찾아
짧은 행복
뤼게머 소령
바다의 물 한 방울
하지만 그것은 새가 아니었다
나이도 어린 아가씨가
로키타
내 손을 빠져나간
야노프카 숲
도끼질
경주
작전
저택
오두막
다가오는 어둠
대가를 치르고
숲속으로

3부 내 쉴 곳은 어디인가?
저항
도주
독일 땅에서
보석
후기
역사적 배경
접기



책속에서
P.10
밀밭에서 새 한 마리가 푸드덕 날아오르더니 태양을 향해 희미한 점 하나로 사라지는 듯했다. 그때 총소리가 들렸고 새는 털썩 땅바닥에 떨어졌다. 그런데 그것은 새가 아니었다. 그것은 새가 아니었으며, 그곳은 밀밭이 아니었다. 지금도 그것이 무엇이었는지, 그곳이 어디였는지 알 수 없다.
그 전쟁에 대해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이 모든 일들을 어떻게 이야기할 수 있을까? 단숨에 모든 이야기들을 털어놓는다면?제일 먼저 이런 일이 있었고 그 다음엔 이런 일이,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죽었고 저런 사람들은 살아남았으며 그렇게 모든 일이 끝났다.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을 것이다. 가끔은 그런 일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이 가능했을까 의심스러울 때가 있다. 그게 나였던가? 그 소녀가 나였던가? 내가 그곳에 정말 있었나? 그 일이 벌어지는 광경을 내가 직접 본 게 확실한가? 전쟁 중에는 모든 것이 기괴하고 비현실적이었다. 우리는 가면을 쓴 채 우리의 언어가 아닌 대사를 웅얼거려야 했다. 그 모든 것이 내게 일어난 일이다. 그럼에도 나는 그런 일들이 어떻게 일어났는지 아직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아무래도 천천히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다. 천천히, 그리고 분명하고 생생하게. 맨 처음부터 시작해보자. 그것은 아주 오래 전의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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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9
우리는 상처 입은 동물을 돌보는 일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였다. 고양이, 개, 토끼, 새 등 작은 환자들을 품에 안고 돌아와 어머니의 보살핌을 받게 했고, 다행히 생기를 되찾은 동물들을 놓아주거나 집을 마련해 주었다. 우리는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생명을 다한 동물들에게는 성 바바라 성당의 그림자가 드리운 우리 집 뒷마당에서 엄숙한 장례를 치러 주었다. 둥지에서 떨어진 새 한 마리를 우리가 집에 가져왔을 때 어머니는 그 새를 키우기도 하셨다. 그 새는 우리 집 주변을 맴돌다 어머니가 휘파람을 불면 열린 창문을 통해 집 안으로 날아 들어오기도 했다. 어느 해 가을에는 황새들이 이동을 시작할 무렵 날개를 다쳐 날지 못하고 있는 어린 황새 한 마리를 발견한 일이 있었다. 우리는 땅바닥에서 파드득대고 있는 녀석을 코트에 조심스럽게 감싸서 부리에 쪼이지 않도록 주의를 하며 집으로 들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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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5
상상의 세계에서 나는 영웅적인 투쟁의 주인공이 되어 다른 사람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나를 희생했다. 나는 단순한 로맨스보다 훨씬 높은 뜻을 품었다. 어느 해 성탄절, 나는 이러한 상상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믿게 되었다. 할머니께서 우리에게 오래된 풍습 한 가지를 가르쳐 주셨다. 우리는 양초를 녹인 다음 그것을 차가운 물이 담긴 그릇에 부었다. 촛농은 찬 물에 떨어지는 순간 제각기 다른 모양으로 굳어 버렸고, 우리는 굳은 촛농을 꺼내 그것을 전등 앞에 비춰서 벽에 비치는 그림자의 모양으로 우리의 미래를 읽었다. 내 차례가 되어 내가 떨어뜨린 굳은 촛농을 전등 앞에 가져다댔고 우리는 벽에 비치는 그림자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우리는 그림자의 모양이 큰 배의 모양을 닮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뱃머리에 십자가가 있는 배였다. 동생들은 모두 입을 다물었지만 나는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나는 모험의 운명을 타고난 것이었다. 정의로운 모험이 내 앞에 놓여 있었다.


P.31
독일이 우리와 생각이 같지 않을 거라고 어찌 알았겠는가? 그들이 우리를 얼마나 우습게 알고 있었는지 우리가 어찌 알았겠는가? 여러 세기에 걸친 영예로운 위업에도 불구하고, 쇼팽과 코페르니쿠스와 아름다운 성당들과 수많은 영웅들의 존재에도 불구하고,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폴란드를 슬라브족 미개인의 땅으로 여기고 있었다. 히틀러는 우리를 파멸시키기를 원했다.


P.49
나는 건물 벽에 등을 바짝 붙이고 주위를 살폈다. 차가운 바람이 얇은 외투를 헤집고 들어왔다. 찬 기운이 신발 속으로 그대로 전해졌다. 너무나 무서워서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다. 러시아인들은 공산주의자들이었고 하느님을 믿지 않았다. 나는 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그들이 폴란드의 절반을 차지했다는 사실이 무엇을 의미하며 만일 그들이 우리를 발견한다면 우리에게 어떤 행동을 할 것인지 전혀 알 수 없었다. 밤하늘엔 별이 가득했다. 하늘에 수천 개의 별들이 봄날 들판의 바람꽃처럼 피어 있었다. 문득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봄의 초원을 바라보던 옛 기억이 되살아났다. 그 시절 나는 초원을 힘껏 내달리면 사뿐히 날아오를 것만 같은 기분을 느끼곤 했다. 나는 달리고 싶었다. 엄마가 보고 싶었다.
차갑고 투명한 공기를 뚫고 트럭의 엔진 소음이 들렸다. 동시에 헤드라이트의 불빛이 보였다. 러시아군 순찰대였다. 짧은 순간, 나는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그리고는 밤하늘로 날아오르듯 힘껏 달리기 시작했다. 내 뒤를 쫓는 러시아 군인들의 소리가 들렸다. 눈밭을 달려오는 군화소리가 어지러웠다. 저만치 숲이 보였다. 숨이 턱까지 찼다. 푹푹 빠지는 눈이 부츠 안으로 들어왔다. 괴성을 지르며 웃어대는 러시아 군인들이 몇 걸음 뒤에 쫓아오고 있었다. 나는 한 마리의 새였다. 날아오르고 싶었으나 그들은 나를 쏘아 떨어뜨릴 생각이었다.
나는 온힘을 다해 달렸다. 죽을힘을 다해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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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글
퍼블리셔스 위클리 (미국): ★ 제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한 헤아릴 수 없이 많은 회고록 가운데서도 이 책은 단연 돋보인다. 내용과 문체 모두 대단히 인상적이다.

북 리스트: ★ 이야기는 숨이 멎을 정도로 급박하게 전개된다. 혼돈 그 자체인 전쟁에서, 모든 선택이 인생의 마지막 선택이 될 수 있는 장면들이 긴박감 있게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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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지은이: 이레네 구트 옵다이크
저자파일 신간알리미 신청
최근작 : <내 이름은 이레네> … 총 8종 (모두보기)
1922년 폴란드 동부 코지에니체에서 건축가의 딸로 태어난 이레네 구토브나는 간호학교에 다니던 중 제2차 세계대전을 맞았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독일과 소련 두 나라의 군인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녀는 시련을 이겨내고 게토의 유대인들을 돕는 한편 강제수용소에 있는 유대인들을 숲으로 탈출시키기도 했다. 나치 장교의 가정부로 일하게 되면서 그녀는 열두 명의 유대인을 그의 집 지하실에 숨기고 독일이 패망할 때까지 그들을 보살폈다. 그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특별 축복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999년에 발간된 이 책이 이듬해 미국도서관협회의 ‘청소년을 위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많은 미국인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큰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2007년 폴란드 정부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A Life for a Life’에 소개되었고, 2009년 ‘이레나의 맹세(Irena’s Vow)’라는 제목으로 브로드웨이의 연극 무대에도 올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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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 송제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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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태어나 한양대학교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강원예술고등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세대가 바뀌어도 꾸준히 읽힐 수 있는 책을 옮기려 노력하고 있다. 『유년기와 사회』, 『간디의 진리』, 『아버지의 손』(문화체육관광부 우수교양도서), 『러셀 베이커 자서전: 성장』(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추천도서), 『옥토버 스카이』, 『만만한 노엄 촘스키』, 『만만한 하워드 진』, 『인생의 아홉 단계』(세종도서 학술부문 선정도서), 『읽어도 도대체 무슨 소린지』, 『이성과 감성』 등을 번역했다.




출판사 제공 책소개

☆ 퍼블리셔스 위클리 선정 최고의 책
☆ 북 리스트 선정 편집자 추천도서
☆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을 위한 올해의 책
☆ 뉴욕 공립도서관 선정 십대를 위한 추천도서

홀로코스트에 맞선 용기와 희생의 기록

“독자들은 내가 어느 날 갑자기 유대인들의 탈출을 돕거나 독일군에 맞서 싸우는 레지스탕스 대원이 된 것이 아님을 이해해야 한다. 누구나 시작은 미약하다. 나의 싸움은 게토의 담장 밑에 음식을 가져다 놓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간호학교 학생이자 애국적인 폴란드 소녀이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이레네 구트는 열일곱 살이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독일과 소련 두 나라의 군인들은 그녀의 모든 것-가족, 학교, 조국 그리고 순결-을 앗아갔다.
마침내 그녀는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독일군 장교식당에서 일하며 그녀는 나치의 계획과 정보를 게토의 유대인들에게 전달해 주었다. 또한 강제수용소에 있는 유대인들을 숲으로 탈출시키기도 했다. 나치 장교의 가정부로 일하게 되면서 그녀는 열두 명의 유대인을 그의 집 지하실에 숨기고 독일이 패망할 때까지 그들을 보살폈다.
이 작고 힘없는 여성은 자신의 친구들을 거대한 악으로부터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었다. 그것은 단순하면서도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어쩌면 우리는 게토의 담장 아래에 음식을 가져다 놓는 사소한 행위에도 목숨을 걸어야 했던 그 엄혹한 시대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나이에 온 세상을 휩쓴 전쟁의 광풍 속에서 삶의 가치,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그녀의 삶은 타협과 이기주의가 처세의 방식이 된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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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뽀사리 201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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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 살 소녀에게 닥친 끔찍한 전쟁으로 그녀의 삶은 상상할 수 없는 구렁텅이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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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하나 2011-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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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인간의 위대함은 어디까지일까?


우리는 너무도 나약하고 이기적인 존재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비겁한 행동을 위로하려 하지만,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낯이 뜨거운 것 또한 외면할 수 없는 일이다. 그녀의 표현대로 “나이도 어린 아가씨가?”(본문 152쪽) 목숨을 걸고 한 일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그렇다면 인류를 위하여 스스로를 위험에 빠뜨릴 수도 있는 일에 헌신할 수 있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 것일까? 여러 가지 생각이 든다. 부끄러움과 자괴감으로 낯이 화끈거리기도 한다.



이레네는 폴란드 사람이다. 그녀는 흔히 생각할 수 있듯 유태인이 아니다. 그녀는 오히려 독일의 접경 지대에 살았기 때문에 독일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었고, 외모 또한 완벽한 독일인처럼 생겼다. 사실 이레네는 유태인들의 목숨을 구하는 데 이런 점을 잘 이용하기도 했다. 다섯 자매의 맏이인 그녀는 “에너지를 유익한 - 재미는 없더라도- 곳에 사용하라”(본문 26쪽)는 어머니의 가르침을 받고 자랐다. 그녀는 부모님을 이렇게 회상했다. “우리가 행한 모든 자선 행위에서 부모님은 우리의 모범이 되었다. 두 분은 모든 이들에게 관대하고 친절했다. 마을 외곽의 숲에서 천막 생활을 하며 이질적인 옷차림과 언어로 주민들을 불편하게 했던 집시들조차 예외가 아니었다. 상처 받은 동물들과 불행한 일을 당한 이웃들, 병든 이방인들, 어머니와 아버지는 이 모든 이들을 받아들이셨다.”(본문 26쪽-27쪽) 이런 부모의 가르침을 받았기에 그녀는 병든 이들에게 헌신하는 수녀가 되고 싶었고, 아버지는 그녀에게 간호사 학교를 먼저 다닌 것이 어떻겠느냐고 권했다.



전쟁은 그녀의 학창 시절을 앗아갔다. 간호학교가 있는 폴란드의 라돔에서 전쟁을 처음 만난 그녀는 부상자들을 치료하는 군대를 따라가다가 코브노에서 폴란드가 항복했다는 소식을 듣는다. 한 무리의 군인들과 로보프로 향하던 중 러시아 군인들에게 몹쓸 짓을 당하고 러시아 포로가 되어서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을 하게 된다. 곧 이은 병원에서의 탈출과 은둔 생활, 그리고 위험을 무릅쓰고 라돔까지 돌아가면서 그녀는 러시아군에 체포를 당하고 고초를 겪는다. 그러나 언제나 그렇듯이 이레네는 특유의 기지와 재치 그리고 영리함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드디어 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그녀는 그 전쟁의 소용돌이를 뚫고 나오면서 유태인들의 고통과 참극을 목격하면서 가슴 아파한다. 불행 중 다행히 독일군들의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되었는데, 그 식당의 바로 옆이 게토의 담장이었다. 독일인들의 무자비한 탄압 속에 묵묵히 고개를 숙이고 있는 그들이 가슴 아파서 이레네는 음식을 게토의 담장 아래에 갖다 놓게 된다. 그것이 이레네의 모든 삶의 시작이었다. 식당이 이동함에 따라 다시 로보프로 간 이레네는 거기서 유태인들과 함께 일하게 되고 그들을 조금씩 돕는다. 처음엔 음식과 담요 정도였지만, 나중엔 장교 식당에서 들은 정보로 그들을 수용소에서 빼내기로 한다.



이레네는 그녀에게 닥친 어려움 속에서도 한 사람의 목숨이라도 구하고자 노력을 하고 희망을 찾는다. 장교 클럽에서 서빙을 하던 그녀에게 뤼게머 소령이 가정부 일을 맡아 달라고 했을 때도 그 집의 지하에 넓은 생활 공간이 있다는 것을 알고 그녀는 더욱 기뻐한다. 많은 유태인들을 그 지하실에서 살리고, 숲에 숨어있는 이들에게 음식을 날라다 주면서 그녀는 언제나 두려움을 느끼고, 공포에 떨지만 또 언제나 누군가가 그녀의 뒤에서 그녀를 돕는다. 식당 주인 슐츠씨가 그렇고, 숲 근처 작은 성당의 신부가 그렇다. 심지어 독일군 장교인 뤼게머 소령까지도 일부지만, 그녀를 돕게 된다. 그녀를 러시아 진영에서 빼오는 일조차 감수했던 뤼게머 소령은 이레네를 정말 사랑했던 것으로 보인다. 전쟁 이후 그녀와의 관계가 알려지면서 가족에게서조차 버림받은 그의 말년이 가슴 아프다.



이레네는 그 후로도 목숨을 건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면서 독일의 횡포에 저항한다. 그녀의 이런 지치지 않는 신념과 용기의 근원은 무엇일까? 어린 시절 부모에게서 받은 교육이었을까? 아니면 타고난 심성의 고귀함일까? 동정심보다 더 깊은 인간에 대한 측은함과 사랑이 그녀에겐 충만하다.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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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책방 2011-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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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극한 상황에 처했을때..
아니 2차세계대전 당시로 돌아간다면 남자인 내가 할수 있는일이 무엇이 있었을까..
남자니까 총들고 전쟁터에 나가 적군과 대치하며 죽음에 대한 공포와 불안감에 떨고는 있지 않았을까.

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때 간호학교 학생이자 애국적인 폴란드 소녀이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이레네 구트는
열일곱의 소녀였다.
전쟁은 그녀에게 모든것을 앗아갔다. 가족,학교, 조국, 그리고 그녀의 순결까지도..

저자인 이레네 구트 옵다이크는 1922년 폴란드 동부 코지에니체에서 건축가의 딸로 태어났다.
이레네 구토브나는 간호학교에 다니던 중 제2차 세계대전을 맞았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독일과 소련 두 나라의 군인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잃었지만 그녀는 시련을 이겨내고
게토의 유대인들을 돕는 한편 강제수용소에 있는 유대인들을 숲으로 탈출시키기도 했다.

나치 장교의 가정부로 일하게 되면서 그녀는 열두 명의 유대인을 그의 집 지하실에 숨기고 독일이 패망할 때까지 그들을 보살폈다.
그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특별 축복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1999년에 발간된 이 책이 이듬해 미국도서관협회의 ‘청소년을 위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면서 많은 미국인들,
특히 청소년들에게 큰 영감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2007년 폴란드 정부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A Life for a Life’에 소개되었고,
2009년 ‘이레나의 맹세(Irena’s Vow)’라는 제목으로 브로드웨이의 연극 무대에도 올려졌다.

10대 후반과 20대 초반의 나이에 온 세상을 휩쓴 전쟁의 광풍 속에서 삶의 가치,
인간의 존엄성 그리고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타인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그녀의 삶.
그녀의 삶은 이 시대의 비극이 만들어낸 전쟁이라는 상황속에서 힘없고 작은 여성의 몸으로선량한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서
거대한 악과 맞써 싸움으로써 타협과 이기주의가 처세의 방식이 된 우리에게 큰 울림을 주었다.

이 책은 실화다.
사실 많은 홀로코스트 책을 읽어봤지만 모두가 잔인하고 끔찍한 내용들을 담고있는게 대부분인데
이 책은 읽으면서 한 소녀의 마음 씀씀이때문인지 상당히 감동적이었다.
이레네가 겪었을 끔찍한 전쟁속의 악몽은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것보다 더 치열하고 아팠겠지만
그 당시의 아레네의 모습과 그녀로 인해 목숨을 지킨 유대인들의 사진까지 수록되있어서 책은 낯설지가 않다.
마치 소설을 읽는것처럼 극적이며 숨막히는 상황들이 가슴을 아프게했다.

진정으로 용기있는 여성 이레네.
17살의 나이에 전쟁때문에 한층 성숙해버린 그녀의 삶...
앞으로 다시는 세계대전같은 전쟁은 또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재앙이라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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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tr 201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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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는 내내우리나라를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었다.동질감. 일본에게 짓밟혔던 그 시대에 반대편 폴란드에서도 같은 아픔을 가진 국민이 있었다. 이책은 제 2차 세계대전이 일어난 당시 17살 소녀였던 이레네가 전쟁을 겪으며 경험하고 보았던 것을 기록한 자전적 소설이다.



" 내가 어느날 갑자기 유대인들의 탈출을 돕거나 독일군에 맞서 싸우는 레지스탕스 대원이 된것이 아님을 이해해야 한다. 누구나 시작은 미약하다. 나의 싸움은 게토의 담장밑에 음식을 가져다 놓은 것으로부터 시작되었다." -본문중에서



아무 힘이 없었던 17살의 폴란드인이며 평범한간호학교 학생인 이레네는 전쟁을 맞는다. 전쟁속에서 그녀는 가족을 잃고 조국을 잃고 순결을 잃었지만 인간이며, 자유의지만은 잃지 않았다. 그 의지가 그녀를 살게 했고, 용기를 주었고, 지혜를 주었다. 그녀의 무기는 나약한 소녀라는것과 간호학원에서 익힌 간단한 치료법, 그리고 독일어였다. 그로 인해 그녀는 수 많은 고비에서 구해지고, 또 다른 시련과 맞히하게 되지만, 결국 12명의 유대인을 구해내게 된다. 유대인에게 도움을 주는 것만으로도 사형을 당해야 하는 그 시기를 짐작해 본다면, 그녀가 한 일은 불가능한 일이었다. 그것도 20대 초반의 여자가 말이다. 그래도 그녀는 해내었다. 아무도 20대 초반의 폴란드 여자가 그렇게 할수 있으리라고 짐작하지 못했기에...



전쟁이 끝난후 이레네에겐 또다른 시련이 기다리고 있다. 소비에트에게 점령당한 폴란드에서 그녀의 선택은 레지스탕스가 되는것이었다. 폴란드의 딱에서 독일과 소비에트를 몰아내자가 폴란드 레지스탕스가 외쳤던 구호였기에 그녀의 선택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으리라, 그러나 다시 소비에트쪽에 다시 체포되고, 탈출. 결국 그녀가 도왔던 유대인 친구들의 도움으로 유대인신분증으로 송환캠프를 통해 미국으로 가게 된다. 공산주의땅이 되어버린 폴란드엔 그녀가 돌아갈수 없었기에.. 그리고 미국내에서 유대인 대학살이 과장된 사실이며 이스라엘에 대한 지원을 합리화하기 위해 꾸며낸 거짓말이라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침묵을깨고 자신이 겪은 일들을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면서 이 책은 쓰여졌다.



나는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을 믿을수가 없었다. 목숨을 잃을 뻔한 위기를 숱하게 넘겼기 때문이 아니라,가슴에 그토록 많은 상처를 받고도 여전히 숨을 쉬고 있었기 때문이다. -본문중에서



우리는 영화를 통해서 그 암흙의 시대에 유대인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알고 있다. 쉰들러 리스트가 그랬고, 홀로코스트가 그랬다. 또한 폴란드의 오슈비엥침은 아우슈비츠란 이름으로 관광명소(?)가되어 폴란드에 가면 반듯이 들려야 할 장소가 되어있다. 영화를 보면서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더욱 울분했을것이고, 몸서리 치지 않았을까 한다. 우리의 할머니 할아버지도 강제노역에 시달렸고, 정신대란 기막힌 곳에 끌려가야했으며, 인권을 유린당하고, 아니 인권이란 말 자체가 사라진 시대에 살았으니 말이다.



전쟁은 인간이 선택한 것중 가장 사악하고 수치스러운 선택이다. 일본이 그랬듯이 독일 역시 폴란드를 점령하면서 폴란드인의 노예화와 독일인이 정착할 땅을 위한 대학살을 감행했다. 전쟁이란 구실이 아니면 이런 미치광이같은 발상을 과연 누가 할것이며, 학살을 국가를 위한다는 명목하에 거리낌없이 자행하는 짓을 누가 할것인가. 지금도 세계 곳곳에는 보이거나 혹은 보이지 않는 전쟁이 일어나고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또다른 유대인이, 폴란드인이 그리고 한국인이있을것이다. 그러나 또 다른 이레네 역시 있을것이다.노년이 된 이레네는 과거를 받아들이며 하느님이 주신 보석을 이해했다. 그건 바로 자유의지. 자유의지였다.그녀의첫 자유의지는 게토 담장아래에 음식을 놓아두는 것이었다. 그것이 그녀를끝까지 숨쉬게 했다고 나는 감히 말한다.



무엇인가 공중에 던져진다. 그것은 한마리의 새다. 새장을 빠져나온 한마리의 작은 새이다. 새는 나무 꼭대기와 지붕 위로 높이 날아오른다. 어린 소녀는 새가 보이지 않을때까지 창가에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그것은 가볍게 날아 오르는 작은 새이다. 작은 참새한마리이다. - 본문중에서.



2011년 10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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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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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이레네는 나와 비슷한 나이를 가진 열일곱살 소녀이다. 그녀는 간호사가 되겠다는 꿈을 이루고자 가족의 품을 떠났다. 그것은 불행의 시작이었다. 제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그녀의 세상이 무너지고 그녀의 모든 것들인 가족, 학교, 조국 그리고 순결을 빼앗아갔다. 전쟁은 어린 그녀에게 너무나도 큰 시련이었다.그녀는 병원에서 흐루쇼프 박사에게 강간당할 뻔했지만, 그에게 벗어 나려고 방어한 순간 그녀는 나치에게 위협을 받게 된다. 그녀는 주위의 도움으로 가족들과 기적적으로 만나지만 행복은 깨져졌다. 나치들로인해 동생 아나샤만 남게되어 그녀는 장교식당에서 일하게 됬다. 그녀는 그곳에서 나치의 계획과 정보를 게토의 유대인들에게 전달해 주며 강제수용소에 있는 유대인들을 탈출시키기도한다. 나치 장교의 정부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가정부일을 하며 열두명의 유대인을 그의 집 지하실에 숨기고 독일이 패망할 때까지 보살펴 준다. 독일의 폐망 뒤 그녀는 레지스탕스 대원인 야넥과 첫사랑에 빠지지만 그 사랑 역시 비극적인 결말을 뱆게 된다. 그녀는 외로히 자신의 고향에 왔지만 아버지의 비극적 죽음과 자신의 행동으로 인한 가족들의 비참한죽음 앞에절망에 빠지게된다. 그렇게 그리워하던 고향에 돌아왔지만, 그녀의 고향은 우크라이나에 포함되어 더이상 자신의 조국도 낙원도 아니었다. 그녀는 미국으로 이민을 가 자신의 짝을만나 새로운인생을 살았고 1984년 그녀는 공산주의가 무너진뒤 자신의 동생들을 만나게된다.















이책은 작가의 실화를 담아 그무엇보다 더 전쟁의 참혹성을 느끼게 해주는 작품이다.

작가는 17의 어린소녀로부터 몇명의 유대인들의 희망이 되었다. 그녀는 게토의 담장 밑에 음식을 가져다 놓는것부터 시작하여 더욱더 적극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돕기 시작했다. 담장밑에 음식을 가져다 놓는 그 행위 자체만으로도 사형이 되었던 그 시대를 보면 그녀의 그 행동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을것이다. 그녀가 그들을 지키기 위해 했던 행동들은 불가능이었다.

이기주의에 찌든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자신의 모든것을 받쳐 타인을 돕는 그녀의 행동은 이해 할 수 없는 것들이다.

하지만 작가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으면 그녀의 행동이 우리에게 얼마나 큰 울림을 주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이서평은 연암서가 출판사에서 무료로 제공받아 쓴 서평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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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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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과 홀로코스트는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독서 주제다. 지금 막 다 읽은 이레네 구트 옵다이크의 실제 체험에 기초한 육필원고는 색다른 경험이었다. 꿈 많던 시절인 십대에 조국 폴란드를 폐허로 만든 독일 전격전으로 사랑하는 가족과 헤어져 혼자 살아남아야 했던 이레네의 이야기. 독일계를 연상하는 외모로 얼마든지, 폴란드 사람이라는 것을 부인하고 독일인 행세를 하며 전쟁의 참상을 피해갈 수 있었지만 자신의 운명에 당당하게 맞선 이 나이 어린 아가씨의 의기는 정말 칭찬받아 마땅하리라.

이레네의 이야기를 더 특별하게 만드는 것은 그녀가 도움을 주는 것만으로 즉결 처형당할 수 있었던 유대인 구조에 그 어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이다. 폴란드 간호조무사 출신 포로 처녀에게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독일과 소비에트의 협공으로 조국을 잃은 이레네는 가족과 헤어져 러시아로 몸을 피하기도 한다. 자신에게 닥치는 고난의 강도가 강해질수록 이레네는 꿋꿋하게 현실에 맞선다. 생과 사를 가르는 극적인 수많은 순간들을 이겨내면서 가족의 곁으로 돌아가는데 성공하지만, 만남은 이별을 전제로 한다고 했던가. 다섯 자매 중에서 바로 아래 동생인 야니아와 함께 독일군의 대 러시아 침공 작전의 전초기지인 테르노폴로 이송되어 탄약공장에 배치된다.

그녀가 어려서 배운 유창한 독일어 실력은 향후 생존에 큰 도움을 주기도 한다. 독일군에 협력을 거부한 폴란드인들의 입장에서 보면 이레네는 부역자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모든 것에 우선해서 스스로의 힘으로 생존해야 하는 어린 아가씨에게 그건 너무 가혹한 비난이 아닐까. 어려서부터 다친 동물과 불쌍한 이웃을 돕는 것이야말로 기독교인의 의무라고 배워온 그녀는 한때 자신의 다정한 이웃이었던 유대인을 격리수용하고 마치 짐승처럼 취급하는 나치 친위대의 만행에 분노한다.

유대인을 돕는 자는 지휘고하를 막론하고 즉결 처분한다는 독일 당국의 엄포에도 불구하고 이레네는 그들을 적극적으로 돕기 시작한다. 이런 의로운 자각이 실천으로 옮겨지기가 얼마나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에 그녀의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처음에는 게토에 격리된 유대인들에게 남은 음식물을 몰래 넣어 주는 것으로 시작한 그녀의 순수한 선행은 나치의 유대인 절면계획에 정면으로 맞서 그들을 숲으로 보내고, 심지어 독일 장교의 집에 숨기는 데까지 나간다. 독일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던 전황은 무적의 독일군이 스탈린그라드에서 참패를 하면서 어두워지기 시작한다.

아슬아슬하게 자그마치 12명의 유대인들을 몰래 숨기고 돕던 이레네는 마지막 순간에 후견인 에두아르트 뤼게머 소령에게 발각이 되고, 치욕적인 대가를 치른다. 수치심에 못 이겨 성당에 찾아가 신부에게 열한명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자신이 독일군의 정부(情婦)가 되었다고 고백하자, 신부는 유대인을 구하기 위해 범한 그녀의 죄를 사할 수 없다고 선언한다. 이에 충격을 받는 이레네, 다시 한 번 획일적인 교리라는 패러다임에 갇힌 종교의 단면을 엿볼 수가 있었다.

온갖 역경 끝에 친구 유대인을 구해낸 이레네에게 닥친 운명을 가혹하기만 하다. 소비에트 러시아군에게 해방된 조국 폴란드에서 레지스탕스 활동을 했다는 혐의로 이레네는 체포되어 갖은 고초를 치른다. 자신이 구한 친구들과 만난 기쁨도 잠시 뿐, 사랑하는 가족과 애인마저 전쟁으로 잃은 작은 영웅에게 돌아온 보답이 고작 이런 것인가하는 회의에 젖는다. 한때 신생국가 이스라엘로 유대인 친구들과 함께 건너갈 생각도 했던 이레네는 새로운 조국 미국에서 새로운 삶을 개척하게 된다.

그야말로 한편의 영화를 방불케 하는 파란만장한 이레네의 이야기는 역시나 영화로 제작되었고, 이레네는 전쟁 중에 목숨을 걸고 유대인을 구한 공로로 이스라엘 정부로부터 ‘열방의 의인’이라는 칭호와 함께 국가최고훈장을 수여받는 영예도 얻었다. 미국 청소년을 위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용기와 희생을 유려하게 표현해낸 점에서는 높이 평가하고 싶다. 인류의 양심에 큰 상처를 남긴 홀로코스트라는 주제는 반세기가 훨씬 지난 이 시점에서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독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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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뽀사리 201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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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레네

이레네 구트 옵다이크 지음
연암서가

홀로코스트, 레지스탕스, 나치친위대, 쉰들러 리스트, 안네의 일기, 아우슈비츠, 게토, 게슈타포, 유대인 등등 세계2차대전과 관계되는 수많은 단어들을 떠올려 보았다.
어떤 말로 이 참상을 제대로 전달 할 수 있을까?
열일곱 소녀에게 전쟁은 참으로 끔찍하고 무서운 일이다. 순식간에 벌어진 폭격으로 가족과 생이별을 하면서, 이레네는 전장에 내몰려졌다. 독일군이든, 러시아군이든, 이레네에게는 모두 적일 뿐이고, 간간히 생명을 유지하는 그녀에게 유대인에 대한 학대와 약탈은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신에게 반하는 일이었다.
그저, 유대인들을 위해 음식을 조금 제공할 뿐이라지만, 그 미미한 일 조차 그 당시에는 사형에 처할 수 있는 목숨을 담보로 내놓지 않으면 시도조차 할 수 없는 큰 일이었지만, 이 작은 아가씨는 욤감하게 그 일을 수행해 나갔다.
폴란드인 헬렌의 남편인 헨리 바인바움은 로키타 소령의 사택에 집사로 일하면서 가능한 정보를 유대인에게 빼돌리고 있었고, 이레네는 가능한한 유대인들을 이레네가 일하는 장교 식당의 세탁실에서 일할 수 있도록 모둔 수단을 동원해서 진행해나가고 있었다.
이레네의 선행으로 목숨을 건진 유대인들은
먼저, 야노프카 숲에 거처를 마련한 사람들로는
헤르만 보리스와 그의 부인 미리암
헤르쉴 모리스와 그의 부인 폴라가 있었댜. 이들은 도저히 버틸 수 없는 상황에 이르자 이레네의 도움을 받아 굶어죽을 각오를 하고 자유를 찾아 불모지와 다름없는 숲 속으로 나왔다.
토마스 바우어와 그의 부인 클라라
라자르 할러와 이다 부부
팡카 질버만
모제스 슈타이거
이렇게 여섯 명은 뤼게머 소령의 새 사택 지하에 이레네가 보금자리를 마련하면서, 로키타 소령의 유대인 말살 계획 실현 직전에 구조되었다. 2차 적으로
헨리 바인바움과
요셉 바이스
마리안 빌너
알렉스 로젠이 헨리와 함께 이들 무리에 합류했다.
그리고 최후에, 헤르만 모리스와 미리암이 몸 상태가 너무 위독하므로 위험을 무릎쓰고 뤼게머 서령의 지하실에 숨어 들었다.
이레네는 목숨은 물론이고 자존심과 종교까지도 포기하면서, 유대인들을 도왔다. 이는 '열방의 의인'따위의 칭호나, 훗날 영화를 위함이 아니었다.
아무도 그 시절, 그 시점에 직접 서 보지 않고는 장담하며 거론할 수는 없다.
"나라면 그러지 않겠다!"
"나라면 이렇게 하겠다!" 는 말은 아무 의미가 없다.
하물며 나치의 수하에서, 간접적으로라도 그들의 비인간적인 말살행위를 동조했다고 해도, 그들을 비난할 수는 없다. 내가 직접 그 상황에 처하지 않고서는 어찌 타인을 비난할 수 있으랴?
따라서, 이레네의 행동을 격하시킬 자격 또한 그 누구에게도 없다. 그러나, 이레네의 선행은 오랫동안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던 것 같다.
전쟁이 끝나고도 조국 폴란드에 돌아가지도 못하고, 가족들과 만나지도 못하고,러시아군에게 붙잡히는 수모까지도 감당해야 했으니까......
다만, 자신의 구해준 유대인 친구들과 만나 캠프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
레지스탕스로 활동할 때 만난 첫사랑, 야넥도 결혼 전날에 안타깝게 잃고, 결국 UN의 도움으로 미국에 건너와 생활하게 되면서 만난 윌리엄 옵다이크와 결혼하여, 딸 야니나와 캘리포니아에 정착했다.
그래도 훗날 동생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은 너무나도 디행스러운 일이라고 하겠다.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슬픈 이야기들
그리고 영화를 통해 알게 된 쉰들러 이야기와
우리들 가슴을 울리는 안네 프랑크의 일기...
그리고 이제 여기에 [내 이름은 이레네]를 함께 올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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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 2011-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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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3년 전에 2주간에 걸쳐 동유럽에 다녀왔다. 동유럽은 서유럽에 비해 같은 기독교 문화권이면서도, 잦은 이웃 국가에의 피침과 피지배로 인한 상처가 그들의 역사와 삶의 근저에 녹아 있는 것 같은 느낌과 더불어 공산국가의 경험으로 인해 사회 분위기가 더욱 어둡고 경직되어 있다는 것을 느꼈다.

폴란드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곳은 아우슈비츠수용소이다. 아우슈비츠수용소는 제2차 세계대전 중에 폴란드 남부 오슈비엥침(독일어명은 아우슈비츠)에 있었던 독일의 강제수용소이자 집단학살수용소. 나치 학살의 생생한 현장으로 400만명을 죽음으로 몰고 간 가스실, 철벽, 군영, 고문실 등이 있다. 이곳에 수용된 사람들은 주로 나치 점령국에 사는 유대인들이었지만, 나치에 반대하는 폴란드의 정치범들과 소련군 포로들 그리고 집시들도 강제로 수용하였다고 한다.

수용소 입구 정문 위에는 “일하면 자유로워진다”는 구호가 쓰여져 있다. 수용인들이 탈출하지 못하게 설치한 전기 고압선 철조망, 유대인 들을 살해하는데 사용된 독개스(치클론 B) 통, 유대인들의 가방, 그들이 신고 온 구두들이 있다. 나치들은 수용소에 수용된 유대인들 중 노동력 없는 병약자와 노인, 어린이들을 이곳에서 독개스로 집단 학살했다.

이 책의 저자 이레네 구트는 제2차 세계대전이 일어났을 때 간호학교 학생이자 애국적인 폴란드 소녀이며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그의 나이 열일곱 살이었다.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독일과 소련 두 나라의 군인들은 그녀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아 갔다.

열일곱 소녀에게 전쟁은 너무나 끔찍한 일이다. 순식간에 벌어진 폭격으로 가족과 생이별을 해야 했고, 그는 전장에 내몰려졌다. 그녀 앞에서 일어난 유대인에 대한 학대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래서 그는 나치와 맞서서 싸우기 시작했다. 그녀는 독일군 장교식당에서 일을 하면서 나치의 계획과 정보를 게토의 유대인들에게 전달하며, 강제수용소에 있는 유대인들을 숲으로 탈출시켜 주었다. 또한 나치 장교의 가정부로 일하게 되면서 열두 명의 유대인을 자기 집의 지하실에 숨기고 독일이 망할 때까지 그들을 보살펴 주기도 했다.

아무 힘도 없는 나약한 여성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친구들을 악으로부터 구하는 일은 어쩌면 불가능에 가까운 일이었다. 하지만 자신과 아무 상관없는 다른 사람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친 그녀의 삶은 자기 자신밖에 모르는 이기주의가 판을 치고 있는 우리들에게 큰 감동과 교훈을 준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쉰들러 리스트’가 생각난다. 어찌보면 이 책의 저자인 이레네 구토브나가 ‘쉰들러 리스트’보다 못하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열두 명의 유대인을 살리기 위한 그녀의 용기와 희생을 인정했기에 1982년 이스라엘의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은 그녀의 영웅적인 행동을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그녀를 ‘열방의 의인’이라는 칭호와 국가최고훈장을 수여하게 된 것이다. 그녀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특별 축복을 통해 세상에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책은 어른들이나 청소년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므로 읽기를 권한다.

“이 서평은 연암서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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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로포스 2011-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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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소설이 아니라는 사실이 정말 놀라웠다. 이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어떻게 아직 영화화가 되지 않았을까? 쉰들러의 리스트보다 더욱 긴박했고 아직도 어리고 가냘픈 여자의 힘으로 그토록 가혹한 전쟁을 견뎌내고 또 사람들까지 구해냈는데 말이다. 이 책을 읽는 내내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게 되었다. 1922년생인 이레네가 기억을 더듬어 구술을 하였고 그 내용들을 제니퍼 암스트롱이 집필하여 1999년에 이 책이 세상에 나왔다. 이 책의 주인공 이레네 구토브나는 2003년 캘리포니아의 자신의 집에서 눈을 감았다.

사진에서도 보이는 이레네는 구토브나 집안의 장녀로 태어났다. 폴란드인으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했던 이레네가 경험했던 일상들은 2차 세계대전의 포화속에서 러시아와 독일군에 짓밟히는 폴란드의 당시의 시대상을 그대로 보여주었다. 러시아군들은 주둔하는 곳마다 여성들을 강간하고 폭행하였고 독일군은 길을 제 때 비키지 않는다는 이유로도 사람들을 쏘았고 유대인들을 숨겨주었다는 이유로 젊은 부부와 어린아이들까지 목을 매달아 공개처형을 시켰다. 그러한 광경들을 이레네는 모두 경험했고 목격했다. 독일군이 던져올린 새는 새가 아니었다. 새가 아니었다. 이레네는 당시에 그 광경을 새라고 믿고 싶었다.

당시에 잘 먹지 못해서 여성으로의 발육도 제대로 못되었고 갸날프고 소녀같은 이레네였지만 스무살을 거치면서 조금씩 당당해진다. 금발에 푸른눈에 구트라는 성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독일계로 알고 있었기에 목숨을 건지게 되는 일들이 여럿 있어서 그녀의 외모가 아름답고 독일인다웠다는 사실에 가슴을 쓸어내리게 되는 장면들이 많았다. 당시에는 허무하게 목숨을 잃거나 수용소에 끌려가 버리는 일들이 비일비재했는데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되고 살아가게 되더라도 굶주림은 해결되지 않았는데 그때마다 다행히도 독일군의 식당에서 일을 하게 되는데...같이 살고 있었던 이모와 여동생 야니나와도 연락이 결국 끊기게 되고 다른 세명의 여동생과 부모님은 예전 집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독일군의 지시로 진흙탕에서 노동을 하는 동생들의 소식을 듣게 된다. 어떻게 도움을 줄 길이 없었던 이레네는 결국 전쟁이 끝나고수소문을 했는데도 가족들을 찾지 못하고 만다.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어 결혼을 하고 1984년이 되어서야 그녀는 폴란드에서 살아있던 네명의 여동생들을 만나게 된다고 하는데 책에서는 그러한 내용까지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아서 그녀의 다큐멘터리를 꼭 보고 싶다. 왜 그녀만이 특히 더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을까. 종전직전까지 독일군 장교의 집 지하실에서 유대인 열명 이상을 숨겨주었고 숲에서 벙커를 파서 목숨을 구하게 해주었던 이레네...이레네 덕분에 임신했던 이다는 아들을 낳게 되었고 그 아이 로만이 서른살이 넘었을때 이레네와 만나게 되었다는 집필자의 후기에 역시 더 알고 싶어졌다. 정말이지 소설같은 자서전이었다. 그녀가 살아남아서 히틀러의 광기와 독일의 만행을 고발할 수 있었던 것은 신의 계시가 아니었을까. 꼭 한번 읽어볼 책이다. 주저없이 추천하련다.















(이 서평은 연암서가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 받아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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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라이프 2011-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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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많은 홀로코스트 책을 읽어왔고 읽을 때마다 그 끔찍함과 잔인함에 몸서리가 쳐질 정도였는데 특히 이번만큼 감동적인 느낌은 처음인 것 같다.

이 책은 이레네라는 한 여성이 자신이 살았던 폴란드 마을에 독일군이 점령하면서 겪게 되는 이야기와 그녀의 용기있는 행동으로 많은 유대인들을 구해준 과거에 대한 회고록이다.
그 당시의 이레네의 모습과 그녀로 인해 죽음에서 벗어나게 된 유대인들의 사진까지 있어서 그 느낌은 훨씬 더 생생하다.
실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극적이고 숨막히는 도피생활은 마치 소설에서나 만나볼 수 있을 정도이다.

이레네 구토브나는 진정 용기있는 여성이다. 그 어느 누구도 이 같은 용기있는 행동을 하기는 결코 쉽지 않으리라 생각된다.

독일군 장교식당에서 일하며 수많은 정보를 유대인들에게 전달해주고 음식,의복의 공급은 물론이거니와 유대인들이 숲으로 탈출하는 걸 도와주기도 한다.
독일장교의 집에서 일하게 되면서는 장교식당에 숨어 지내던 12명의 유대인들을 장교집의 지하실로 옮겨가게 하고 그 곳에서 전쟁이 끝날 때까지 그들을 돌보아준다.
그 과정에서 끔찍한 거래도 이루어지지만 이레네는 자신의 희생과 유대인 친구들의 생명을 맞바꾸게 된다.

그냥 주어진 현실에서 가만히만 있어도 생명의 위협을 느끼지 않고 충분히 안전하게 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희생을 치르며 열 두 명의 유대인들을 끝까지 살려낸 이레네의 용기는 그 어떤 말로도 표현하기 부족하다.

그녀의 주변에는 비록 독일인이지만 그녀의 그러한 행동을 눈감아주고 암암리에 도와주는 양심적인 독일인들의 힘도 컸다.
이레네는 비록 홀로코스트로 부모님을 잃지만 열 두 명의 소중한 생명을 구하게 되었고 그 때 태어난 아기를 비롯한 그들의 후손들이 폴란드 혹은 세계 각지에 지금도 살아있다고 생각하니 새삼 이레네의 업적이 얼마나 대단하지 실감할 수 있겠다.

정말로, 미국도서관협회 선정 청소년을 위한 올해의 책과 뉴욕 공립도서관 선정 십대를 위한 추천도서 로 선정이 될 만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서야 우리나라에 번역이 된게 아쉽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제라도 소개된 게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우리에게 홀로코스트의 대표적 명작으로 꼽히는 "쉰들러 리스트"의 그 실존인물의 이야기못지 않게 많은 느낌을 선사해줄 책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무료로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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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팅이 2011-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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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이름은 이레네

이레네 구트 옵다이크 지음

송제훈 옮김

연암서가



세계2차대전의 독일 나치의 만행은 너무나도 잘 알려져 있기도 하고 또 모르는 부분들은

얼마나 있을지 모른다.

아직도 독일이라고 하면 치를 떠는 나라가 폴란드 뿐이겠습니까.

죄는 미워해도 죄인은 미워하지 말라 말처럼 되는것은 하느님만 가능한건 아닐까 생각이 들기도 하다.

이책을 읽으면서 더 많은 생각이 든다.

이레네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다.

영화나 책등 나치의 악행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노력하는 것이 많이 나와 있다.

쉰들러 리스트, 안네일기, 쥐등 알고 있다고 해서 아무나 할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할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이레네 그녀는 난 특별한 사람이 아니다. 단지 게토의 담장 미티에 음식을 가져다 놓은 것이

아주 작은 시작이었다고 한다.

이레네는 1922년 태어나 수녀보다는 간호사가 되길 원하는 아버지에 생각에 라돔에서 공부를 햇다.

그곳에서 느꼈다. 히틀러는 우리를 파멸시키기를 원했다. P31

너무나 정확하고 무서운표현이라서 가슴이 아린다.

그후 포로에서 탈출, 그리고 다시 집으로 그리고 게토 담장에 음식을 가져다 놓기고 유대인을 탈출시키기까지

폴란드에서의 생활은 달궈진 돌위를걷는 생활이었다.

그녀가 다시 집에 돌아와 아버지에게 겪은 일을 이야기를 할때 아버지는 말한다.

"이렌카, 내 딸아. 전쟁은 사람을 짐승으로 만든다. 하지만 너는 결코 드들이 너의 삶을 파괴하도록

내버려두어선 안된다. 하느님은 네게 계획이 있으시다. 하느님께서는 너를 죽게 내버려두지 않으셨어.

하느님께서는 네게 계획이 있으시다." P104

그녀의 나이 겨우19세 였다.

하느님의 계획은 성공하셨지만 가슴이 아프다.



우리는 일본이라면 치를떤다. 스포츠 경기가 있으면 기를 쓰고 이기려고 하는것처럼 말이다.

아직도 우리는 일본과 독도 영유권문제나 문화재 환수등 많은것들이 걸려있다.

아까 보니깐검색엔진 마루타 문서가 발견되었다고 검색에 떠있기도 합니다.

전쟁의 얼룩은 쉽게 가시지 않는다. 흉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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