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와곳 절레쇼르 학교
카트만두 북쪽 산비탈을 따라 1시간을 더 달렸다. 도시 경계 바깥 깊은 산중이다. 거대한 산비탈에 집이 듬성듬성 있다. 도로 아래 비탈에 길쭉한 학교 하나가 아슬아슬하게 서있다. 여기가 바로 이재구회장이10년전 네팔 지진 구호활동을 갔다가 완전 파괴된 학교를 직접 블록을 쌓아 새로 지은 곳이라 한다. 그때의 교장이 아직도 교장을 하고 있다. 10년만에 만나니 너무 좋아한다. 전교생이 겨우 16명이다. 가져온 학용품과 선물 보따리를 풀어 학생과 부모들에게 나누어주었다. 이렇게 험한 곳에 꼬마들이 어떻게 오냐고 하니 부모가 데리고 온단다. 네팔은 조혼 관습이 있어 이십대 학부모가 많다. 교장샘께 지금 가장 필요한 일이 무어냐고 하니 교실 바로 앞이 비탈이라 펜스가 필요하단다. 돌아가서 이사회를 열어 바로 지원이 가능할지 결정해야 할듯.
이회장은 그때의 참상을 목격하고 제3세계에 학교를지어주어야겠다고 결심했단다. 나는 그 직후에 결합했다. 말하자면 이 학교는 <국경없는 학교짓기>의 출발점이 된 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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