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7-19

지낭 -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


지낭 -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 | 인문플러스 동양고전 100선
풍몽룡 (지은이),문이원 (옮긴이),정재서 (감수)동아일보사2015-09-18














































미리보기


정가
20,000원
판매가
18,000원 (10%, 2,000원 할인)

마일리지
1,000점(5%) + 540점(멤버십 3%)
+ 5만원이상 구매시 2,000점
세액절감액
810원 (도서구입비 소득공제 대상 및 조건 충족 시)


배송료
무료
수령예상일
지금 택배로 주문하면 7월 22일 출고
최근 1주 95.5%
(금정구 구서2동 우성아파트 기준) 지역변경

Sales Point : 421

9.7100자평(122)리뷰(10)
이 책 어때요?


카드/간편결제 할인
무이자 할부








수량










장바구니 담기
바로구매
선물하기
보관함 +



전자책 출간알림 신청
중고 등록알림 신청
중고로 팔기











기본정보

양장본
528쪽
157*215mm
825g
ISBN : 9791185711720

주제 분류
신간알림 신청

국내도서 > 인문학 > 동양철학 > 중국철학
국내도서 > 고전 > 고전에서배운다
국내도서 > 고전 > 동양고전사상 > 기타 동양고전사상
국내도서 > 역사 > 중국사 > 중국사 일반
국내도서 > 역사 > 테마로 보는 역사 > 중국인물사


시리즈
인문플러스 동양고전 100선 (총 10권 모두보기)

신간알림 신청
전체선택
보관함 담기
장바구니 담기




[품절] 손자병법 - 삶은 왜 전쟁인가
열녀전 - 여성의 삶을 말하다
[품절] 장원 -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수신기 - 신화란 무엇인가
[절판] 논형교감


더보기


이벤트


20주년 특별 선물! 알라딘 유리컵 2019 Edition!


이 시간, 알라딘 굿즈 총집합!





책소개
인문플러스 동양고전100선 시리즈. 명말의 저명한 문장가 풍몽룡이 요순시대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고금의 지혜로운 이야기를 수집해 테마별로 분류해 엮은 문언소설집이다. 고대 중국인의 생활 속 지혜를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담아내 증국번, 쑨원, 장제스, 마오쩌둥 등 중국 정치 지도자들이 즐겨 읽은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저자 풍몽룡은 인품과 재능의 문제를 별개의 차원으로 인식했을 뿐만 아니라, 누구의 지혜든 유용하다면 내 것으로 만들어 다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가 책 속에서 '군자의 지혜에도 모자란 점은 있고, 소인의 지혜에도 뛰어난 점은 있다"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에서도 지혜와 인품을 별개로 보는 관점이 엿보인다.

1천2백여 편의 원작 중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150여 편의 에피소드를 엄선해 번역했으며, 문이원이 편찬하고 현대적 해제를 덧붙였다. 원견과 선견지명, 경제, 합리적 사고, 처세, 재판, 역발상 및 역이용, 전략과 전술, 속임수 등 아홉 가지 주제로 분류했다. 큰 지혜에서 작은 지혜까지, 정공법에서 편법까지, 삶에서 맞닥뜨리는 갖가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아우른다.


목차


감수의 글
옮긴이 서문

1장 멀리 내다보고 크게 계획하라
1장을 읽기 전에
어떻게 나라를 다스릴 것인가
사람을 가릴 줄 아는 혜안
어리석음으로 현명함을 상대하라
정당한 명분을 세우다
상대의 약점을 파악해 이용하다
자신을 아껴야 남을 아낄 줄 안다
문제의 근원을 공략하다
과거의 경험으로 상대를 예측하다
패주의 운명을 예언하다
변화하는 형세를 읽다
용맹으로 생사의 위기를 돌파하다
군자는 마음을 쓰고 소인은 힘을 쓴다
믿음을 주어 스스로 오게 하다
사람은 저마다 쓸모가 있다
이해득실을 따지는 주장을 팽개치다
천하의 인재를 쓰는 방법

2장 사소한 단서로 미래를 풀어라
2장을 읽기 전에
군자는 기미를 살펴 움직인다
남다른 안목을 갖추다
멀리 보는 안목으로 오늘을 헤아리다
앞날의 화를 미연에 방지하다
자멸을 부르는 행동을 경계하라
거동을 보아 의중을 헤아리다
작은 징조로도 앞날을 예비하다
한발 앞서 환난을 예견하다
비상식에 대처하는 상식
전란에 대비하는 자세
화를 피하는 법을 듣고도 화를 당하다
풍족함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
아들의 죽음을 예견하다
도적을 다스리는 방법
삼대에 이르러 망할 것을 예견하다
다섯 살배기 아이의 지혜
글자로 마음을 읽다
미물의 지혜를 빌리다
지혜를 되물림하라
집안을 살린 아내의 현명함
대장군보다 뛰어난 여인
남편의 현령 자리를 대신한 아내
죽음 이후까지 내다본 지혜

3장 경제로 세상을 구하라
3장을 읽기 전에
순환의 원리를 이용한 경세제민
부호를 이용해 백성의 부담을 덜다
둔전으로 부병제를 활성화하는 방법
위정자의 기본은 무엇인가
물건의 쓰임을 온전히 활용하는 지혜
작은 실천으로 경비를 절감하는 지혜
최소한의 비용을 최대한으로 활용하는 지혜
배를 뭍으로 끌어들여 수리하다
부국강병에 이르는 또 다른 방법
반란의 근본 원인을 파악하다
명목을 내세워 식량을 확보하다
사람의 심리를 이용하다

4장 합리적 사고로 인식의 틀을 깨라
4장을 읽기 전에
미신을 멀리하다
꿈의 예언에 구속받지 않다
원혼을 달래 두려움을 없애다
풍습과 미신을 타파하다
거짓 부처를 붙잡다
무당의 술법을 깨뜨리다
사특한 믿음을 깨뜨리다
뱀을 죽이고 왕후가 되다

5장 조화로운 삶을 위해 현명하게 처세하라
5장을 읽기 전에
나라를 훔친 상인
한때의 잘못을 눈감아주다
내부의 다툼을 피하다
재물을 버리고 의를 취하다
눈앞의 이익 너머의 것을 구하다
조건이 아닌 마음을 보다
신하 된 자의 도리를 생각하다
좋아하기 때문에 받을 수 없다
태연함을 가장해 분노를 다스리다
수오지심을 일깨우다
소인을 다스릴 때 생각해야 할 것들
위정자는 소통해야 한다
왕의 어리석음을 깨우치다
거리를 가늠하는 지혜
부도덕에 맞서는 방법
말 없는 가르침에서 배우다
이전의 충고를 소홀히 하다
혼란한 정치판에서 살아남는 자세
야심을 파악해 대비하다
신중하고 사려 깊게 처신하다
충고를 멀리해 고초를 겪다
소문에 휩쓸리지 마라
도둑을 알아보는 능력
문 앞을 쓸어 재상을 만나다
맑은 물에 큰 고기가 살지 못하는 이유
허점을 드러내 의심에서 벗어나다
명을 어겨 스스로를 보호하다
태자를 보호한 영특한 방법
인맥으로 난세를 돌파하다
말 한마디로 길을 내다
세상에서 가장 현명한 아내
아내의 말을 귀담아들어야 하는 이유

6장 진실을 파헤치고 명철하게 판단하라
6장을 읽기 전에
복수의 악순환을 끊어내다
법을 세워 싸움을 몰아내다
한 걸음 물러서서 바라보는 지혜
폐단을 없애 죄수의 목숨을 살리다
불효는 용서할 수 없다
대문 앞 살인 사건을 해결하다
꿈에서 얻은 사건 해결의 실마리
현명한 판결로 억울한 누명을 벗기다
독물 살인 사건을 해결하다
범인이 남기고 간 증거
자기 꾀에 넘어간 철면피
유서 속에 남겨진 진실
피는 왜 물보다 진한가
교활한 속임수를 몰래 엿듣다
스님의 누명을 벗기다
그림 점이 말해준 사연
환자의 얼굴을 몰라본 의원의 진실
기녀의 목숨을 구하다
무의식을 건드려 실토하게 하다
곡소리에 담긴 진심을 판별하다
증거를 확보해 범인을 붙잡다
서릿발 같은 영을 세워 규율을 바로잡다
일벌백계로 기강을 바로잡다
가장 부드러운 것이 가장 강한 것을 이긴다
상벌을 세워 불길을 잡다
모범을 보여 스스로 깨닫게 하다

7장 상대의 계략을 역이용하라
7장을 읽기 전에
적이 믿는 도끼로 적의 발등을 찍다
이민족으로 이민족을 다스리다
환관의 손으로 환관을 제어하다
투항한 자를 부리다
이간계를 쓰다
도둑으로 도둑을 잡다
두 사람 사이를 멀어지게 하는 방법
죽음을 가장해 위기에서 탈출하다
빼어난 기지로 검문에 대처하다
가짜로 진짜를 속이는 법
상을 주어 모반을 막다
인질이 되는 것도 공을 세울 기회이다
도적을 소탕할 때 필요한 것

8장 유연한 대처로 위기를 극복하라
8장을 읽기 전에
우두머리를 회유해 적을 평정하다
언제나 이기는 방법
형세와 약점을 파악해 싸우다
살길을 열어주고 싸우다
눈속임으로 적을 교란하다
역발상으로 승리를 거두다
가슴속에 한을 품은 여인
시간을 조작해 위기를 돌파하다
적의 손에 들어간 패를 무력화하다
도장을 거꾸로 찍어 반군을 막다
무기와 군사 대열을 빈틈없이 운용하다
적의 방심을 유도해 승리를 쟁취하다

9장 속임수로 비상식에 대응하라
9장을 읽기 전에
거짓 충성으로 믿음을 사 복수에 성공하다
미끼를 써서 위험을 예방하다
허허실실로 반란을 제압하다
작은 꾀로 큰 목적을 달성하다
속임수로 군자금을 마련하다
손 안 대고 배 만들기
거짓 살인 사건을 파헤치다
거짓 꾸짖음으로 유모를 살리다
선수를 쳐서 속임수를 가리다
소를 잃기 전에 소도둑에 맞서는 법

인물별 찾아보기
접기


책속에서



P. 32 소인배는 다른 사람을 능가할 만한 재능이 없으니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지 못한다. 그러나 만약 소인배에게 재능이 있어 군자의 다스림을 받는다면, 또한 나라의 일을 도울 방법이 전혀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러므로 군자 역시 소인배라고 해서 무조건 배척해서는 안 된다.
P. 119 무릇 도를 넘어선 이익은 귀신도 시기하는 법이다. 화와 복은 서로 연결되어 있어 늘 영향을 주고받는다. 하물며 물건 아까운 줄 모르고 마구 써버리는데 어찌 화를 입지 않을 수 있겠는가!
P. 259 “생선을 좋아하기 때문에 받지 않는 것이다. 생선을 받으면 반드시 다른 사람에게 강요하는 기색이 생기고 법을 어기게 될 것이다. 법을 어긴다면 재상의 관직에서 파면될 것이니, 재상의 관직에서 파면되고 나면 생선을 좋아한다고 해도 누가 그것을 주겠느냐? 생선을 받지 않으면 재상의 관직에서 파면될 일이 없다. 재상의 관직에서 파면되지 않으면 굳이 생선을 받지 않더라도 얼마든지 생선을 구할 수 있다. 남을 의지하는 것이 스스로를 의지하는 것만 못한 이치를 이것으로 설명할 수 있느니라!” 접기
P. 265 “사람들이 귀신을 두려워하는 것은 귀신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귀신을 볼 수 있다면 사람들은 결코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다.”
P. 301 명나라 정덕(正德) 연간에 환관 유근(劉瑾)이 조정을 장악하고 횡포를 휘두르자 유건(劉健), 사천(謝遷) 등은 분분히 관직을 버리고 은거했다. 그러나 이동양(李東陽)은 홀로 남아 더욱 침착하고 겸손하게 행동했고 항상 대신과 환관 사이의 알력을 조정하는 데 힘썼다. 그 덕에 많은 대신들이 화를 면할 수 있었다. 사람들은 조정에서 물러나지 않고 홀로 남은 이동양을 비난한다. 그러나 이는 효종(孝宗)이 임종할 때 유건, 사천, 그리고 이동양을 불러 어린 아들을 잘 보필해달라고 부탁한 일을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만일 이동양마저 유건과 사천처럼 조정을 떠나버렸다면 국사는 엉망이 되고 말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은 효종의 유명을 저버린 셈이 아니겠는가?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풍몽룡 (馮夢龍) (지은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풍몽룡馮夢龍은 명대 말기에 활약한 문인이다. 그는 만력 2년인 1574년에 지금의 강소성 소주蘇州인 오현吳縣에서 태어나 줄곧 그곳에서 생장했다. 나이 50세가 되는 1623년(천계 3년)을 전후로 여러 사서와 전기 등에 나오는 소화小話를 묶어 『유세명언喩世明言』과 『경세통언警世通言』을 잇달아 출간했다. 4년 뒤인 1627년(천계 7년)에 속집 형태의 『성세항언醒世恒言』을 펴냈다. 이를 통칭 3언三言이라고 한다. 말년에 스스로 목숨을 끊었거나 청나라 군사와 싸우다가 살해됐다는 설이 있다.

학계에서는 그를 원말명초의 나관중과 명대 중엽의 웅대목熊大木과 더불어 통속문학을 대표하는 3대작가로 꼽고 있다. 실제로 그는 중국의 통속문학에 대한 수집과 정리, 편찬, 간행 등의 사업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 그가 나관중과 유사한 삶을 산 것도 우연으로만 볼 수 없다. 왕조교체의 격변기를 살면서 우국충정을 드러내고, 흥망성쇠의 이치를 밝힌 역사소설을 펴낸 것 등이 그렇다. 접기


최근작 : <영웅호걸 열국지 13>,<영웅호걸 열국지 1>,<풍몽룡의 동주열국지 5> … 총 108종 (모두보기)

문이원 (文而遠) (옮긴이)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문이원은 옛 교훈을 성찰하고 이를 현대적인 그릇에 담아 대중에게 전하려는 문학과 어학 전공자들의 인문연구모임이다. 일찍이 공자는 무문이불원(無文而不遠)이라고 했다. 글로 남기지 않으면 멀리 가지 못한다, 즉 글로 남겨서 뜻이 멀리까지 이르게 한다는 말이다. 문이원은 여기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그리고 이 가르침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전공자들이 한데 모여 고전을 연구하며 한중 문화의 동시대성을 발견해내고, 여기서 더 나아가 현대적인 재해석을 시도하고 있다. 옛 성현의 말씀을 함께 공부할수록 고전이 그 자체로 하나의 역사이자 시대에 따라 얼굴을 달리하는 입체적 교훈이며, 나아가 미래의 나침반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실감한다. 문이원은 지금 이 순간에도 마르지 않는 고전의 샘물을 길어 올리는 재미에 푹 빠져 있으며, 그 성과물을 글로 엮어 부단히 책으로 펴내고 있다.
접기


최근작 : <거스르지 않는다>,<장원>,<소서> … 총 6종 (모두보기)

정재서 (감수)
저자파일
최고의 작품 투표
신간알림 신청

신화학자, 문학평론가, 이화여대 명예교수. 서울대 중문과 석사. 박사를 거쳐 계명대, 이화여대 중문과 교수로 재직했고 하버드 옌칭연구소, 국제일본문화연구센터 객원교수, 중국어문학회, 비교문학회, 도교문화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1985년 국내 최초로 『산해경』을 역주, 소개하여 지식 사회에 동아시아 상상력의 화두를 던졌다. 이후 계간 《상상》, 《비평》 등의 동인으로 활동하면서 제3의 동양학, 차이의 신화학, 주변문화론 등을 제창하고 다양한 글쓰기로그 실천을 모색했다. 저서로는 『불사의 신화와 사상』, 『동양적인 것의 슬픔』, 『... 더보기


최근작 : <한국적 자연학과 치생의 문화론>,<동양고전으로 오늘을 읽다>,<포박자연구> … 총 52종 (모두보기)


출판사 소개
동아일보사
도서 모두보기
신간알림 신청



최근작 : <원하는 미래가 한눈에 보이는 학과 100>,<그 개는 정말 좋아서 꼬리를 흔들었을까?>,<독해가 쏙! 생각이 톡!>등 총 261종
대표분야 : 제과제빵 3위 (브랜드 지수 40,433점), 반려동물 4위 (브랜드 지수 22,896점), 집/인테리어 4위 (브랜드 지수 20,540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인문플러스 동양고전100선 시리즈. ‘지혜의 주머니’를 뜻하는 『지낭(智囊)』은 고대 중국인의 생활 속 지혜를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담은 기서(奇書)이다. 증국번, 쑨원, 장제스, 마오쩌둥 등 중국 정치 지도자들이 즐겨 읽은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요순에서 명대에 이르는 지혜로운 이야기를 하나로 모았으며, 명말의 저명한 문장가 풍몽룡이 완성했다. 이번에 동아일보사에서 출간하는 『지낭: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는 1천2백여 편의 원작 중 150여 편의 에피소드를 엄선해 번역했으며, 원견과 선견지명, 경제, 합리적 사고, 처세, 재판, 역발상 및 역이용, 전략과 전술, 속임수 등 아홉 가지 주제로 분류해 현대적 해제를 덧붙였다.

[출판사 서평]
고전이 지닌 초월성과 실용서의 효용성을 겸비한 저작
『지낭』은 명대 통속문학의 대가이자 이름난 문장가인 풍몽룡(馮夢龍, 1574~1646)이 중국의 요순(堯舜)시대부터 명(明)나라에 이르기까지 고금의 지혜로운 이야기를 수집해 테마별로 분류해 엮은 문언소설집이다. 그러나 지혜를 현명하게 운용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보여주는 까닭에 일종의 실용서로 읽히기도 한다. 중국 근대혁명의 아버지인 쑨원(孫文),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마오쩌둥(毛澤東)도 이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하니 그 실제적 가치를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지낭』은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용적인 가치가 특히 두드러지는 저작이다. 지혜가 아무리 많고 뛰어나도 운용의 묘가 없다면 그 자체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중간본(重刊本) 서문에서 풍몽룡은 악비(岳飛) 장군의 말을 인용해 “운용의 절묘함은 마음에 달려 있다(運用之妙, 在乎一心)”고 선언한다. 지혜는 양날의 검이고, 따라서 지혜를 현명하게 운용하는 방법을 배우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 것이다.

아우르지 않은 것이 없는 지혜의 보고(寶庫)
『지낭』은 명나라 희종(熹宗) 천계(天啓) 6년(1626년) 저자 풍몽룡이 만 53세 때 처음 출간되었다. 출간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숭정(崇禎) 7년(1634년)에는 27권이었던 초간본을 28권으로 증보해 『지낭보(智囊補)』라는 이름으로 재간행했다. 이것이 오늘날 전해지는 『지낭』이다.
풍몽룡은 중국의 역대 사적(史籍)뿐 아니라 필기(筆記), 야담, 민간 전설 및 시사(時事) 등에서 ‘지혜’와 관련된 1천2백여 가지 이야기를 뽑아 이를 총 열 개의 부(部)로 나누어 엮었다. 그리고 각 이야기에 평어(評語) 형식으로 자신의 의견이나 본문과 관련된 고사를 덧붙였다. 내용 또한 치국(治國)의 지혜, 용병의 지혜, 송사의 지혜, 처세의 지혜, 삶의 소소한 상황에 쓰인 작은 꾀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하다. 이 책이 역대 통치자들이 곁에 두고 참고하는 경략(經略)의 지침서가 되고, 또 민중이 생활의 지혜가 필요할 때마다 열어보는 참고서가 되기도 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이다.
‘지낭’은 ‘지혜의 주머니’ 혹은 ‘지혜가 많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풍몽룡은 초간본 서문에서 “지혜의 우열을 따질 뿐, 사람 됨됨이의 우열을 따지지 않았다(吾品智非品人也)”고 밝혔다. 지혜를 발휘하는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에 관계없이 지혜 그 자체를 높이 평가한 것이다. 이것이 『지낭』에 반영된 풍몽룡의 독창적인 관점이다. 인품과 재능의 문제를 별개의 차원으로 인식했을 뿐만 아니라, 누구의 지혜든 유용하다면 내 것으로 만들어 다각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보았다. 그가 책 속에서 “군자의 지혜에도 모자란 점은 있고, 소인의 지혜에도 뛰어난 점은 있다(君子之智, 亦有一短. 小人之智, 亦有一長)”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에서도 지혜와 인품을 별개로 보는 관점이 엿보인다.
이번 동아일보사에서 발간하는 『지낭』은 문이원이 편찬하고 해제를 덧붙였으며, 풍몽룡이 모아놓은 지혜로운 이야기 가운데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사례를 선별해 엮었다. 모두 아홉 개 장으로 나누어 구성했으며 큰 지혜에서 작은 지혜까지, 정공법에서 편법까지, 삶에서 맞닥뜨리는 갖가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아우른다. 옛일을 바탕으로 오늘을 살피면 미래를 헤아릴 수 있다고 했다. 『지낭』 속 인물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신도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접기


북플 bookple

이 책의 마니아가 남긴 글
친구가 남긴 글
내가 남긴 글



친구가 남긴 글이 아직 없습니다.


마니아
읽고 싶어요 (7)
읽고 있어요 (2)
읽었어요 (166)
이 책 어때요?



구매자
분포



0.5% 10대

0.5%


5.7% 20대

4.8%


7.1% 30대

10.5%


15.7% 40대

17.1%


2.9% 50대

25.7%


1.4% 60대

8.1%
여성 남성

평점
분포

9.7




86.4%


13.6%


0%


0%


0%



100자평






등록


마이페이퍼 > 마이페이퍼

스포일러 포함
글 작성 유의사항



구매자 (1)
전체 (122)

공감순







역시 지낭이다. 모택동이 이를 즐겨읽은 이유를 알 것 같다.
yewtree 2016-08-22 공감 (0) 댓글 (0)
Thanks to
공감





마이리뷰

구매자 (1)
전체 (10)

리뷰쓰기

공감순





삶의 지혜를 동양고전에서 배운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스승으로 불릴 만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학창 시절에는 담임 선생님,사회에서는 동료,상사,불특정 인사를 접하면서 마음 속으로 '스승'이라는 단어를 상기시키게 된다.또 하나 자신을 낳아 주고 길러주신 부모님과 조상들의 가르침도 스승이라 할 만하다.나아가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만인의 사표가 되고 스승으로 불릴 명사들의 가르침도 잊지 못할 삶의 교훈이 된다.이렇게 개개인의 주위에는 수많은 스승이 찾아 왔다 사라지기를 반복하는데,스승의 말씀과 지혜를 어떻게 소화하여 삶에 접목시켜 나갈 것인지가 관건이 아닐 수가 없다.



내가 어른이 되어 가정을 꾸리고 자식을 낳아 생계를 이어가다 보니 내겐 금과옥조와 같은 스승은 조부모님,부모님의 가르침이었다.옛날 사람들이 대부분 그러하듯 내 조부모님,부모님의 말씀과 가르침은 오랜 세월 내려오는 생활 속의 지혜이면서 길라잡이였다.매사 경박하지 않게 신중하고 규범에 맞게 살아가는 것을 제일의 가르침으로 삼으셨다.그런데 이러한 소소한 가르침이 때로는 불필요할 정도로 간섭,종용과 비슷하게 다가올 경우도 있었지만,이제 어른이 되어 세파와 싸워나가고 자식들을 키워 나가는 입장에서는 부모님의 말씀을 기본으로 하여 시대에 맞게 민주적이고 자율적인 방식을 택하고 있다.



동북아권인 한.중.일 3국은 오랜 세월 중국의 고전을 삶의 교훈으로 삼아 왔다.근.현대에 들어 서양의 문물이 유입되고 서구학파가 증가하면서 서양철학이 대두하기도 했지만,21세기 들어 중국이 경제대국이 되면서 글로벌 시대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과 중국 인민들마저 옛 고전의 가르침을 대대적으로 부활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러한 측면에서 우리가 알고 있는 중국 고전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크지 않을 수가 없다.공자의 『논어』를 비롯하여 『도덕경』『사기』『삼국지』『채근담 등의 중국 고전이 현대인에게 주목을 받고 있다.또한 대학가에선 중국어학과가 큰 인기를 차지하면서 중국어,중국 문학과 역사,문화 등에 대한 연구물,번역물도 봇물 터지듯 속속 출간되고 있다.



중국 명대(明代)에 지어진 풍몽룡(馮夢龍)의 『지낭(智囊』은 오랜 세월 삶의 교훈이 응집된 고전으로 중국 현대사의 주요 인물인 쑨원,마오저둥과 장제스가 탐독했던 명작이라고 한다.지낭은 꽤 주머니라는 의미로 풍몽룡이 중국 요순(堯舜)시대부터 명(明)나라에 이르기까지 고금의 지혜를 주제별로 분류해서 엮은 문언소설집이다.또한 이것은 고금의 지혜를 현실에 맞게 운용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보여주고 있기에 실용서로도 족하다.명 희종(熹宗) 천계 6년에 출간된 지난은 숭정(崇禎) 7년 28권으로 증보해 지낭보라는 이름으로 재간행했으며,이것이 오늘날 전해져 오는 『지낭』이다.



지낭은 중국의 역대 사적(史籍) 뿐 아니라 필기,야담,민간 전설 및 시사(時事) 등에서 '지혜'와 관련된 1,200여 가지 이야기를 발췌하여 총 열 개의 부(部)로 나누어 엮은 것이다.저자 풍몽룡은 각 이야기에 평어 형식으로 자신의 의견과 관련 고사를 첨언하고 있는데,내용은 치국,용병,송사(訟事),처세의 지혜,삶의 소소한 상황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여 주고 있는 셈이다.개개인의 위치,입장에 따라 경략서가 되기도 하고,삶의 처세를 위한 윤활제가 되기도 한다.읽어가다 보니 가슴에 와닿는 명구가 있어 하기한다.지혜는 운용의 묘(妙)가 중요하다는 얘기다.



"운용의 절묘함은 마음에 달려 있다(運用之妙,在乎一心)." -p8



누구나 지혜의 중요성을 알고는 있지만,때와 장소,이익상충을 고려하여 이것의 중간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최대한 감정을 누르고 최대한의 이성에 기초하여 지혜를 적절하게 운용해야 한다.그래야 위기의 순간을 넘기고 대사를 성취할 수가 있고,생각과 감정이 이끄는대로 지혜를 사용하게 되면 스스로 궁지에 몰리고 서로를 해치는 꼴이 되는 것이다.즉 지혜는 양날의 검(劍)이라는 말을 잊지 말아야 한다.다양한 고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주요 내용은 하기와 같다.



멀리 내다보고 크게 계획하라,사소한 단서로 미래를 풀어라,경제로 세상을 구하라,합리적 사고로 인식의 틀을 깨라,조화로운 삶을 위해 현명하게 처세하라,진실을 파헤치고 명철하게 판단하라,,상대의 계략을 역이용하라,유연한 대처로 위기를 극복하라,속임수로 비상식(非常識)에 대응하라.



요순시대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중국 민간에서 전해지는 지낭은 지혜의 백과사전이다.수신제가치국평천하를 비롯하여 용인과 용병의 중요성,삶의 경험과 지략,경세제민의 참뜻,합리적 사고의 요체,부도덕.비윤리에 맞서 싸우는 법 등의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직설적인 방법보다는 비유적이고 함축적인 이야기가 많아 다의적으로 해석 가능할 여지도 충분한 것이 지낭의 특징이다.삶의 지혜라는 것은 장구한 세월 속에 축적된 사람들의 경륜과 처세법,지혜가 응축된 것이어서 사례를 통해 이해하고 음미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우매한 사람에겐 삶의 안목을 넓혀 주는 동시에 사회의 지도자에겐 사리에 밝고 민생을 잘 챙기는 것이 긴요하기만 하다.지낭이라는 고전을 통해 온고지신을 체득하는 계기가 되었다.나아가 잘못된 인식의 틀에서 벗어나 순발력과 재치 있는 삶의 실천이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되었다.






- 접기
우보 2016-01-22 공감(3) 댓글(0)
Thanks to
공감




지낭 :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 - 현대인들을 위해 400여 년 동안 이어져온 지혜 주머니




지낭(知囊). 이 말은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갖는다. 이 세상을 아우르는 모든 지혜가 가득 담긴 주머니라는 뜻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약 400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고 있는 것만 봐도 주머니 속 내용을 짐작할 수 있을 듯하다. 이 책을 지은 풍몽룡은 중국 명나라 시대의 통속문학의 대가이자 문장가로 알려져 있다. 그의 나이 53세에 이르러서야 이 책을 펴냈다고 하니 그가 평생에 걸쳐 모은 지혜가 담겨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하다.







이 책에 담겨 있는 내용은 풍몽룡이 처음 지낭을 출간한 해인 1626년에서 8년이 지난 1634년에 총 27권이었던 초간본을 증보해 28권으로 재출간한 지낭보(知囊補)를 현시대에 맞게 선별한 것들이다. 자그마치 40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음에도 여전히 삶의 지혜와 가르침을 주고 있으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통속문학의 대가답게 지낭에는 여러 곳에서 지혜와 관련된 내용을 골라내어 실었는데 역대 사적, 필기, 야담, 민간 전설 등 그 종류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렇게 모인 지낭 속 지혜는 1천2백여 가지가 되며 그 내용 또한 ​치국, 용병, 송사, 처세 및 일상 속 소소한 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그래서였을까. 지낭은 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임금부터 가난한 백성까지 두루두루 읽힌 책이다. 지금으로 치면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였던 셈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힌 또 하나의 이유는 풍몽룡의 지혜에 대한 평가 기준이 아닐까 싶다. '지혜의 우열을 따질 뿐, 사람 됨됨이의 우열을 따지지 않았다'라는 그의 말은 이를 잘 드러낸다. 많은 이들에게 유용한 꼭 필요한 지혜라고 한다면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이든 크게 상관하지 않고 오롯이 그 지혜만을 높게 평가했음이다. 그렇기에 가난한 백성에게 실용적인 지혜들도 많이 실렸다. 그는 '군자의 지혜에도 모자람은 있을 수 있고, 소인의 지혜에도 뛰어남이 있을 수 있다'라고 말한다. 군자의 지혜라 해서 모든 이들에게 유용하고 올바른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한, 보잘 것은 없는 소인의 지혜 속에서도 어느 누군가에게는 유용한 지혜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생각하기에 따라 이 책은 고전 중에 고전이라고 할 수 있을 듯하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읽히며 그 가치를 이어왔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에 이르러서도 우리들에게 교훈을 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저 한번 읽고 덮어 놓은 책이 결코 아니다. 삶을 살아가면서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상황에 맞는 지혜를 열어볼 수 있는 책이다. 특히, 처세에 관한 내용은 오늘날 현대인들에게도 아주 유용한 듯하다.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 지낭을 읽고 난 후 머릿속에 떠오른 질문이다. 과연 우리 삶에 가장 필요한 지혜란 무엇일까. 이 세상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이야기들 속에서 인간에게 필요한 지혜만을 뽑아 우열을 가리지 않고 담았다는 지혜의 주머니, 지낭. 그 속에서 우리가 진정 필요한 지혜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이 책을 처음 쓴 사람은 400년 전 사람이지만 지금부터는 우리 스스로 삶의 지혜를 덧붙여 나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 그것이 이 책을 읽고 나서 우리에게 주어진 몫이 아닐까 생각된다.
- 접기
소룡매냑 2015-10-05 공감(1) 댓글(0)
Thanks to
공감




지낭, 수천 년 처세의 교훈을 담은 삶의 지혜 주머니




인문플러스 동양고전 100선 지낭 -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

마오쩌둥과 장제스가 탐독하며 고금의 지혜를 현실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구한 <지낭>.

이 책을 만나기 전까지는 이름조차 몰랐던 생소한 고전인데요. <지낭>은 수천 년 처세의 교훈을 담은 중국인의 꾀주머니로 동양의 탈무드라 불릴만한 명작이라고 합니다.










<지낭>의 저자 풍몽룡은 고전소설집 <삼언 三言>, <열국지 列國志> 등 민간문학 방면의 문호라고 해요.

중국 요순시대부터 명나라에 이르는 지혜를 주제별로 엮은 <지낭>은 명나라 때 첫 출간 되었는데, 지혜를 늘리는 것에 초점을 둬 사회 전반에 대한 이해와 실용적 가치가 두드러지는 저작으로 평가받습니다.




풍몽룡은 지혜를 보는 관점이 조금 달랐는데요.

군자의 지혜도 모자람이 있을 수 있고 소인의 지혜도 뛰어날 수 있다며 지혜와 인품을 별개로 두고 보는 관점을 내비칩니다. 큰 지혜는 큰 지혜대로, 작은 지혜는 작은 지혜대로 저마다의 쓰임새가 있다는 것을 <지낭>을 통해 알려줍니다. 당시에는 인품이 뛰어난 자의 지혜를 본받는다는 시점의 시대였기에 풍몽룡의 관점은 획기적 발상이었다고 해요.












<지낭>은 지혜와 관련된 이야기를 먼저 소개하고, 풍몽룡의 의견이나 관련 고사를 덧붙이는 구성입니다.

지혜를 현명하게 운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낭>은 원본 전문이 실린 것은 아니고,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사례를 선별해 실은 책이라고 합니다.










<지낭>에서 최고로 친 처세는 크게 보고 멀리 보는 지혜였습니다.

현실을 직시하고 핵심을 객관적으로 파악해 미래까지 대처하라는 의미입니다. ​이를 실천한 역사적 인물의 일화를 소개합니다.




“ 인정에서 벗어나는 짓을 하는 사람의 속내는 헤아리기 어려운 법 ” - p42










미래를 예측하는 선견지명은 지식이 아닌 지혜에 의한 것이라고 해요.

사물의 이치와 자연의 섭리를 꿰뚫는 선견지명으로, 모든 일을 통찰력과 순발력의 힘으로 정확하게 처리하는 능력이 지혜라고 합니다. 선견지명과 정확하게 처리하는 능력 중 어느 한 가지라도 벗어나면 안 됩니다.




선견지명은 앞서 나가는 총명함과는 다르다고 합니다.

자신의 총명함을 감추어야 할 때와 드러내야 할 때를 구분하지 못하면 화를 부릅니다. 선견지명은 사소하지만 분명한 징조를 감지하고, 실천적으로 준비하고 대응하는 것 모두 동시에 발휘될 때 유효한 의미가 있다고 해요. 화를 피하는 방법을 듣고도 화를 당한 송나라 한탁주 일화로 생생하게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지낭>은 총 9개의 주제로 나뉘어있는데 장마다 들어가기에 앞서 문이원 역자의 해설이 있습니다. 고전을 어떻게 현실에 적용하는가, 옛이야기를 어떻게 받아들이며 읽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어요.




“ 우리의 앎은 결코 정보 축적만으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그 중심에는 '믿음'이 자리한다. 중요한 것은 이 믿음이 맹목적인 것은 아닌지, 시대에 뒤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어느 순간 빗나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언제나 깨어 있는 정신으로 점검하는 자세이다. ” - p199




<지낭>에는 단순히 돈이 아니라 삶을 윤택하고 풍족하게 만드는 경제 관련 지혜도 있고, 공평하고 공정한 송사와 관련한 지혜도 있고, 속임수를 쓰는 기만책까지도 다루고 있습니다. 상대의 특성과 상황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목적 달성하는 사례를 보면서 우회적 방법을 이용해 상황을 역이용하는 법이라든지 (이 분야의 최고봉은 제갈량이 아닐까 합니다), 유연한 대처와 계책으로 누구에게도 화를 입히지 않고 스스로 보호할 수 있다면 기만책 또한 삶의 기술이라고 소개합니다.














<지낭>에서 가장 많은 이야기가 담긴 테마는 바로 '처세'편입니다. 다양한 처세술 중에서도 저는 거리두기 기술이 특히 인상적이었어요. 처세의 의미도 이참에 다시 한 번 짚어볼 수 있었습니다. 윈-윈 전략으로서 말이죠.





아직도 서양고전에 비하면 낯선 동양고전, 그중에서도 더 생소했던 이 책을 알게 되어 뿌듯하네요. 현재의 고민이 그 시대에도 똑같이 고민된 부분이었기에 고전은 낡은 유산이 아닙니다. 각종 처세술도 현명하게 운용해야만 의미가 있듯 수천 년 삶의 지혜 주머니를 살짝 열어보고, 응용할 부분을 고민해 보는 것 자체가 유의미한 일인 것 같아요.



우화인 탈무드에 비해 훨씬 현실감 넘치는 <지낭>의 일화는 굳이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주제별로 먼저 끌리는 것부터 읽으면 됩니다. 두툼한 책인데다가 '나, 인문 고전이오' 티를 팍팍 내는 딱딱한 비주얼에 지레 겁먹었는데, 막상 열어보니 탈무드 읽듯 읽는 재미가 아주 좋았던 책이랍니다.



- 접기
인디캣 2015-09-28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서평] 지낭




[서평] 지낭 [풍몽룡 저 / 문이원 역 / 동아일보사]



이 책의 저자 풍몽룡은 저술, 편찬, 교정 등 다방면에 재능을 뽐낸 명나라 말의 이름난 문장가로 <지낭>은 풍몽룡이 중국의 요순시대부터 명나라에 이르기까지 고금의 지혜를 테마별로 분류해서 엮은 문언소설집이다. 명나라 희종 천계 6년 저자 풍몽룡이 만 53세 때 처음 출간었는데, 출간되자마자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숭정 7년에는 27권이었던 초간본을 28권으로 증보해 <지낭보>라는 이름으로 재간행했는데 이것이 오늘날 전해지는 <지낭>이다. 이 책은 고금의 지혜를 현실적으로 운용하는 방법을 다양하게 보여주기 때문에 일종의 실용서로 읽히기도 하는데, 중국 근대혁명의 아버지인 쑨원, 중화인민공화국을 세운 마오쩌둥도 이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고 한다.



<지낭>은 풍몽룡이 중국의 역대 사적뿐 아니라 필기, 야담, 민간 전설 및 시사 등에서 지혜와 관련된 1천2백여 가지 이야기를 뽑아 이를 총 열 개의 부로 나누어 엮은 것이다. 그리고 각 이야기에 평어 형식으로 자신의 의견이나 본문과 관련된 고사를 덧붙였다. 내용 또한 치국의 지혜, 용병의 지혜, 송사의 지혜, 처세의 지혜, 삶의 소소한 상황에서의 작은 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스펙트럼을 보여준다. 이 책이 역대 통치자들이 곁에 두고 참고하는 경략의 지침서가 되고, 또 민중이 생활의 지혜가 필요할 때마다 열어보는 참고서가 되기도 했던 것은 바로 이러한 특성 때문일 것이다.



'지낭'은 '지혜의 주머니' 혹은 '지혜가 많은 사람'을 비유하는 말이다.



이번에 동아일보사에서 발간한 <지낭: 삶의 지혜란 무엇인가>는 풍몽룡이 모아놓은 지혜로운 이야기 가운데 오늘날에도 유의미한 사례를 문이원(옛 교훈을 성찰하고 이를 현대적인 그릇에 담아 대중에게 전하려는 문학과 어학 전공자들의 인문연구모임)이 선별해 엮고 해제를 덧붙인 것이다. 모두 아홉 개 장으로 나누어 구성했으며 큰 지혜에서 작은 지혜까지, 정공법에서 편법까지, 삶에서 맞닥뜨리는 갖가지 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지혜를 아울렀다. 번역은 원문에 충실하면서도 독자가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고어 사용을 최대한 지양하고 현대의 표준적인 글말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1장 <멀리 내다보고 크게 계회하라>에서는 남보다 멀리까지 내다보고 크게 계획할 줄 알았던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2장 <사소한 단서로 미래를 풀어라>는 앞일을 내다보는 안목인 선견지명의 지혜를 담았고, 3장 <경제로 세상을 구하라>에서는 요순시대부터 명대에 이르기까지의 중국 경제와 관련된 지혜를 들려준다. 단순히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라 사람들의 삶을 윤택하고 풍족하게 만드는 지혜이다. 4장 <합리적 사고로 인식의 틀을 깨라>에서는 맹목적 믿음이나 잘못된 믿음에 합리적인 사고로 대항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언제나 깨어 있는 정신과 비판적인 사유를 견지하는 것의 중요성을 일깨워준다.



5장 <조화로운 삶을 위해 현명하게 처세하라>는 다양한 상황과 관계를 조화롭게 이끄는 처세 관련 이야기를 묶었다. 6장 <진실을 파헤치고 명철하게 판단하라>에서는 시비를 가리고 분쟁을 해결하는 송사에 관한 이야기를 다루었다. 사람들이 꿈꾸는 공평한 송사란 무엇인지, 그리고 법 앞의 공정함이란 무엇인지를 고민하게 만드는 이야기들을 담았다. 7장 <상대의 계략을 역이용하라>는 자신이 가진 자원이나 힘에 의존하기보다 상대의 특성과 상황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하고 목적을 달성한 사람들의 지혜를 들려준다. 8장 <유연한 대처로 위기를 극복하라>는 전투 상황에서 발휘되는 지혜를 다룬다. 마지막 9장 <속임수로 비상식에 대응하라>는 기만책을 써서 위험을 방지하고 난국을 타계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비상의 난국에서 벗어나 상의 안정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속임수라는 변칙적 방법도 유효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초나라와 한나라가 서로 전쟁을 벌이고 있을 때의 일이다. 형세가 불리해진 항우는 유방에게 항복하지 않으면 그의 아버지를 가마솥에 삶아 죽이겠다고 협박했다. 유방은 초연하게 "우리는 의형제의 연을 맺지 않았던가. 나의 아버지는 너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그대가 아버지를 삶아 죽이겠다면 어쩌겠나. 나에게도 삶은 국물 한 사발이나 보내주시게"라고 말했다고 한다. 명나라 진미공은 이 때문에 유방의 아버지가 무사히 한나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평했다. 그러나 이 역시 승부수를 띄웠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P.488)



고전을 좋아하는 나로써는 이 책의 내용이 너무 궁금했고 기대가 컸던 책이다. 1천2백여 편의 원작 중 엄선한 150여 편의 에피소드들이 각 주제에 알맞게 분류되어 있는데 재미있게 읽었으며 그 내용들이 하나같이 유익했다. 큰 틀을 파악하고 멀리 내다보는 통찰력, 복잡하고 위급한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빠르게 대처하는 순발력을 보여주는 이야기들, 정보를 습득하는 합리적 사고와 인식, 태도에 관련된 이야기들, 두려움에 대응하는 지혜를 담고 있는 이야기 등 삶의 인문학적 지혜를 담고 있는 책이었다. 유구한 역사 속에 존재했던 수많은 사건과 인물의 일화와 구체적인 설명을 통해 우리 현대인들이 일상에서 간혹 마주하게 되는 돌발적인 갈등 상황이나 두려움과 마주할 때, 위급한 상황같은 때 유연하게 대처하면서 스스로를 보호하며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삶의 기술과 지혜, 풍부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너무 유익한 시간이었다. 가까이에 두고 수시로 읽어야겠다.


- 접기
o천사 2015-10-03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지낭



중국 정치 지도자들이 즐겨 읽은 책으로도 잘 알려져 있는 지낭(智囊)은 고대 중국인의 생활 속 지혜를 짧은 이야기 형식으로 담은 기서(奇書)로 알려져 있다.서양에 유대인들의 지혜를 모은 잠언이 있다면 동양에는 지낭이있다.사람에게 지혜는 나라를 백성을 다스리며 나아가 집안의 평화를 유지하는 중요한 역활이 사소한 단서로 미래를 풀어가는 것이 바로 지혜이다.














​군자의 지혜에도 모자란 점은 있고,소인의 지혜에도 뛰어난 점은 있다(君子之智, 亦有一短. 小人之智, 亦有一長)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에서도 지혜와 인품을 별개로 보는 관점이 엿보인다.이 책은 원견과 선견지명,경제,합리적 사고,처세,재판,역발상 및 역이용,전략과 전술,속임수 등 아홉 가지 주제로 분류해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고전을 모르는 사람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같은 시대를 살면서 우리가 느끼는 것은 언제나 모자란다는 것은 그만큼의 지혜가 필요한 것이다.자신이 갖추어야 될 태도와 신념 기본적이고 체계적인 인간관계의 모순들을 지혜롭게 하나 하나 풀어가는 지낭은 새로운 인문학의 페러다임을 만들어주고 있다.다양한 분야에서 지혜를 모을 수 있는 것들을 망라하여 소개하고 있다.멀리 내다 보는 힘(지혜)을 이책에서 말하고있다.​














나라를 다스리는 것은 사람을 세워야하는데 책에서는 사람을 가릴줄 아는 혜안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어리석음을 현명함으로 상대하는 지혜도 이야기하고 있다.은유적이고 정(靜)적인 것이지만 많은 것을 가르쳐주는 지낭은 매력이 있다.​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처세술을 익힌 사람들은 지낭을 두고 현대를 밝히는 등불이라고 하였다.














각박하고 살벌하고 막막한 시대를 살고 있는 오늘날에 살아남을 수 있는 생존의 전략이 잠들어 있는 나의 삶을 깨우는 것이 바로 지낭인 것이다.시대적 위상이 올라 갈수록 영어가 대세를 이루는 시대에 지낭을 두고 누군가는 우주선이 달나라가는 시대라고 동양의 역사와 지혜가 고스란히 녹아 있는 고전 그 자체를 무시하는지도 모른다.





























하루하루가 전쟁같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지낭은 현대 생존 전략과 인간적인 사고,생활방식등 많은 이들에게 자신을 경영하고 인간을 경영하고 나아가 미래를 경영할 수 있는 든든한 마음의 양식이 된다.쉽고 흥미롭고 명쾌하게 깨달음을 심어줌과 동시에 세상을 살아가는 진정한 처세술을 익힌 사람들이 왜 지낭을 일컬어 기서(奇書)라고 예찬하는지 깨닫게 된다.



- 접기
THEGREENOCEAN 2015-10-28 공감(0) 댓글(0)
Thanks to
공감


더보기




마이페이퍼

전체 (2)

페이퍼 쓰기

좋아요순

No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