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4

1948년 이후 한국에서 벌어진 학살의 근원

Shin Chang
3 August 2017 · Public
조금 전 다른 일로 강성현 박사와 이야기를 나누다가 든 생각.
1948년 이후 한국에서 벌어진 학살의 근원을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강박사는 해방 전 식민지 조선에서 그 연원을 볼 수 있다고 하고, 
나는 1945년 8월 이전의 조선에서는 무리라고 생각. 
자세한 논의 과정을 설명할 수 없지만 이른바 '학살의 감각'은 어디서 연유하는가? 

1948년 이전에 한국인들이 동족(이 아니라도)을 파리나 모기처럼 박멸한 경험이 있는가?
1894년에 일본군이 동학군을 학살한 예는 있는데, 관군도 그렇게 했는지? 1919년 이후의 독립전쟁에서 독립군이 일본군을 전투에서라도 대량으로 살상한 적이 있는지?

한국에서 '일제'를 얘기할 때 시기와 공간을 분리하지 않고 통칭하는 경우가 많다. 
가령 남경대학살을 주도한 일본군과 1937년 또는 1945년 조선군의 감각은 동일한가 다른가? 

매일 공습대피훈련을 하는 도쿄의 일본인과 경성의 일본인의 전쟁 감각은 같은가 다른가? 
만약 '학살의 감각'을 1945년 일본 통치하의 조선에서 찾지 않는다면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그것은 무엇과 결합해서 평범했던 한국인을 '살인귀'로 만들었을까? 정답이 있는 듯하지만 실상 자세히 증명할 수 없는 문제. '답정너'처럼 미리 정한 뒤에 증거를 재구성한 것은 아닌가 하는 반성.
체력 핑계로 공부를 등한시 했는데 더 열심히 공부해도 부족하다는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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