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6

일본 호류사 백제관음상


일본 호류사 백제관음상

일본 호류사 백제관음상
·         일본 호류사 백제관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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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호류사 백제관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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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호류사 백제관음상은 백제에서 제작되어 일본으로 보내진 높이 2.8m의 목조 입상이다.
나라현에 있는 호류사[法隆寺]는 나라시대의 7대 사찰 중의 하나이다. 호류사 금당약사불 광배의 명문에 의하면 이 절은 요메이 천황[用明天皇]이 자신의 병이 낫기를 원하여 세우려 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자, 뒤를 이은 스이코 천황[推古天皇]과 쇼토쿠 태자[聖德太子]가 유지를 받들어 607년에 창건한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670년 화재를 만나 모두 불탔고, 708년부터 747년에 걸쳐 복구공사가 이루어졌다. 925년과 1435년에도 화재가 발생하여 일부 건물이 소실되고 복구를 진행하였으나, 이후에는 피해를 입지 않고 잘 보존되어 1993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1939년의 발굴 조사에 의하면 670년에 불탔던 원래의 절터는 그 가람배치가 한국 부여의 군수리 절터 등에 보이는 백제식 가람배치로 자오선상(子午線上)에 세워졌으며, 남으로부터 남문-중문--금당-강당과 이것을 둘러싼 회랑으로 이루어졌다. 또한 호류사에는 아스카(飛鳥) 시대를 비롯한 각 시대의 일본 국보, 중요문화재 건물 5, 불상, 회화 등이 간직되어 있는데, 이들 문화재 또한 한반도 특히 백제로부터 문화가 전달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이러한 호류사 유물 중에서 백제관음상은 백제에서 제작하여 일본으로 보낸 것으로 더욱 유명하다. 현재 호류사는 크게 서쪽의 서원가람(西院伽藍), 중앙의 대보장원(大寶藏院), 동쪽의 동원가람(東院伽藍)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백제관음상은 이 중 중앙의 대보장원에 모셔져 있다. 이 백제관음은 방충제의 원료가 되며 좀이 쉽게 슬지 않는 녹나무[樟木]로 만들어져 현재까지 그 원형이 잘 보존되고 있다. 수려한 미소와 섬세한 옷주름, 우아한 자태로 인하여 호류사뿐 아니라 일본 고대 유물 중에서도 손꼽히는 걸작이다.
백제관음상은 본래 호류사 허공장보살(虛空藏菩薩)로 불렸다. 그러다가 17세기 에도(江戶) 시대부터 백제관음상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호류사의 고문서인 「제당불체수량기(諸堂佛體數量記)(1698)의 금당지내(金堂之內) 조에 따르면, 백제 제27대 왕인 위덕왕(威德王, 재위 554~598) 구세관음상(救世觀音像)과 함께 일본에 보낸 것이다. 따라서 호류사 백제관음은 일본 아스카 문화 형성에 미친 백제의 영향을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유물이라 할 수 있다. 나아가 백제와 일본의 교류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가치가 높다고 하겠다.
  * 이 글의 내용은 집필자의 개인적 견해이며, 국사편찬위원회의 공식적 견해와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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