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23

Shin Chang 반일종족주의 독후감

Shin Chang
15 October 2019 · Public
<반일종족주의> 독후감
격렬한 감정의 요동침은 없고 짜증이 날 뿐. 요즘 내가 신경을 곤두세워야 할 쪽이 있어서 그럴 수도 있지만.
전에도 얘기했지만 이영훈 등은 학문적으로 비판을 얼마든지 받겠다고 하는데, 그러면 자신들이 비판한 사람들과 싸워야지. 왜 논문 열심히 쓰는 역사학자들까지 '퉁쳐서' 반일종족주의라고 하냐 말이지.
내가 밥 먹고 사는 일제시기만 해도 일년에 논문이 400여 편 나오는데, 언제적 신OO이고 이OO이란 말이냐.🤬🤬 <아리랑> 조차도 1990년대 작품인데. 그때는 일제시기 연구조차 독립운동사 외에는 드물었던 때다. 
자기는 대중을 상대로 '선동질'을 하면서 역사학자에게는 학문적으로 대응하라니. 
각 주제마다 연구사 정리를 해야 하나?
 '반일종족주의'란 용어만 빼면 이미 역사학계를 비롯한 한국 인문학 연구자들이 논문을 거의 다 썼단 말이다. 
김낙년 선생의 주장이야 계속 논쟁중이지만 여기에도 게으름의 흔적(회사령 문제)이 보이고.

Comments
Pk Yum
이영훈선생은 없는 사람 치고 보니까 훨씬 나아요...
 · Reply · 31 w
황 정아
공유해도 될까요?
---------

<반일종족주의> 읽는 방법
모처의 일 때문에 조금씩 읽는데 열 받는 사태를 줄이려면 순서가 필요하다. 이 책은 이영훈 외 여러명이 집필에 참여했는데 필자마다 '반일종족주의'를 앵무새처럼 외치지만 독자들이 납득할만한 내용도 있다.
개인적으로 권하는 순서는 아래와 같다.
김용삼 - 정안기 - 김낙년 - 주익종 - 이우연 - 이영훈
김용삼의 경우 '쇠말뚝' 이야기는 대부분 동의할 수 있고, 조선총독부 청사 철거 문제도 동의하는 사람도 있다. 비아냥만 빼면 무난히 읽을 수 있다.
정안기의 경우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모양새지만 육군특별지원병의 경우 자신의 논문을 토대로 썼으니 어쨌든 볼 만하고, 다만 학병에서 조심하면 된다.
김낙년의 수탈론 비판은 한 두해 들은 게 아니니 내성이 생겨서 그리 타격이 크지 않다.
주익종의 친일파와 한일회담 비판 등도 새롭지 않다. 특히 전자는 2009년에 '백분토론'인가 에서 박한용 선생에게 '개발렸던(비속어지만 이게 적절한 용어라 생각해서)' 내용을 그대로 재탕했다.
다음으로 최근에 새로운 빌런으로 뜬 이우연의 글을 읽으면 그래도 감각이 많이 둔해졌음을 느낄 수 있다.
마지막으로 이영훈의 글을 읽는데, 우선 본문부터 읽은 뒤에 마지막으로 프롤로그를 읽는 게 정신 건강에 좋다. 난 내 눈을 지키기 위해서 나름 눈치껏 읽고 있다.
이 순서를 거꾸로 하면 책을 온전한 정신으로 읽을 수 없다. 조금 전에 만난 한 후배 말하길, 자기는 탈민족주의자인 줄 알았는데, 이영훈 선생께서 "아니야, 너는 반일종족주의자야"라고 정체성을 규정해 주었다고 한다.
민속원, Young Koh and 140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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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생했다는 말 대신 "욕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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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런 제기동... 이런 얘길 일찍일찍 하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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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 제기동에서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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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득 김용삼이 김영삼을 깠다는... 김대중이 김대중을 까고... 운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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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러 분들의 노고 덕에 돈과 시간을 절약하게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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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군가는 스트레스를 받아야 다른 사람이 덜 받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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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래 읽은 이 책의 평 중에 가장 “실용적인” 정보를 담고 있네요. 역쒸 ‘불꽃’ 선생님!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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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야 원래 실용주의자였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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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 순서를 거꾸로 읽은 1인!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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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가 심심한 OO를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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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심이군요. 근데 책 내용 비평도 비평이지만 좀 더 근본적 문제제기(예를 들면 무엇에 대한 반동인가)필요하지 않을까 해요. 자칫 잘못하면 각 진영(?)의 소모적 논쟁에 지나지 않을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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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래 상대방 들으라는 시늉을 하지만 실제로는 자기 편에게 무기를 쥐어주는 격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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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니 저걸 읽다니 내성이 없으면 공부도 못하겠군여. 이@일의 고대사책을 읽고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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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동안 고대사 연구자들이 고통을 당했으니 이젠 근현대사 연구자들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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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 이@일도 고향으로 돌아갔으니.. 아.. 삼가 애도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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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일 좋은 방법은 후딱 다 읽어버리는거여...소줏잔 들이키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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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런데 이 책에서 '종족'을 무슨 뜻으로 쓰는 건지 설명해요? 반일민족주의도 아니고, 반일국가주의도 아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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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분에 백분토론을 열심히 봤습니다. 박한용님이 말씀을 차분히 잘하시네요. 다만 당시 유력인사들의 친일행위가 젊은이들을 전쟁터로 몰고가 천황을 위해 희생시키고자 했기 때문에...이런 식의 논리전개는 강력하지만 갸웃했습니다. 다양한 협력의 스펙트럼이 있었다고 하면서도 결국 일본군국주의를 도운거다. 이런식으로 몰고 가면 토론이 될 수 없죠.
    팟캐스트에서도 친일파라는 용어를 자주 쓰시던데 보기는 안좋았습니다. 이영훈만 감정적이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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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문과 강연의 차이에서 오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친일파' 용어는 학계에서도 고민을 많이 하죠. 대일협력, 부일협력, 반민족행위 등. 그런데 처음부터 학술용어로 출발하지 않고, 당대 사회에서 만들어진 용어들은 그 자체로 역사성을 지니고 있어서 퇴출 또는 대체가 쉽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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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쎄요. 저는 빨갱이나 친일파 모두 사라져야 할 표현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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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준현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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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일종족주의> 비판의 어려운 점
아직도 다 보지는 못하고 몇 편만 가려 읽었다.
역사학계(특히 한국사)가 왜 대응을 하지 않는가 하는 '비판' 또는 주문이 많은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오늘은 쉽지 않은 까닭을 하나만 들겠다. 이 책은 교양서(또는 대중서)이다. 자신들의 주장을 선명히 하려고, 비판 대상을 정하였는데 그게 모호하다. 때로는 한국사회이며, 때로는 한국사학계이고, 때로는 '반일종족주의자'이다.
이 책에 실린 내용 모두가 틀리거나 공부가 부족하거나 무논리는 아니다.

한 예로 김용삼의 '쇠말뚝' 이야기는 역사학자라면 모두 그의 말에 동의할 것이다. 일찌기 취재로 그 허구를 밝힌 것은 칭찬받을만 하다. 역사학자가 논문을 쓰고 말고 할 일이 아닌 것이, 역사학에서 시비를 가릴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조선총독부 청사 폭파에 대해서도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다. 정안기의 글도 '논조' 자체는 마음에 들지 않지만 논문으로 반박하면 될이다. (그런데 반박에는 정안기의 몇 배 되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영훈 등은 '학문적 토론'을 하자면서 싸잡아 비난하는데, 누구의 글이 문제로 되는가? 한국사학계 내에도 특정 주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고, 대중의 역사인식을 바꾸려는 시도도 적지 않다. 이영훈만 모를 뿐이지. 그래서 이 책을 읽은 한국사학자들마다 자기가 나설지 말지 망설이게 된다.
현재 군위안부 문제, 강제동원 문제, 친일청산 문제 등에서 대응 내지 반박이 나오는 것은 첨예한 탓이기도 하지만 비교적 학계의 이견이 적은 부분이기 때문이다. (왜 이견이 적은가에 대해서는 다음에 이야기 하겠다.) 그래서 반박의 타겟은 이영훈과 이우연으로 좁혀진다. 주익종의 논리는 이미 10여년 전에 백분토론에서 '깨졌던' 내용들이다.
두서 없지만 학회나 기관 차원에서 반박하는 책을 내기는 어렵다. 관련 있는 단체에서 해당 하는 부분만 반박하면 된다. <반일종족주의> 전체의 비판을 위한 연대는 어렵다. 사안마다 하면 된다.
Young Koh, 李昇燁 and 107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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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개가 짖나보다 여기고 자기 작업을 밀고 나가란 거지. 일일히 대응할 가치가 없고 각자 자기 전공에서 성과를 내야한. 근데 조선후기 사회경제사는 레알 견적이 안나오니 이를 어찌할꼬?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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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래서 내가 한다니깐! 서사로만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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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 부르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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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yein Han
       하게 되면. 우선 시간날 때마다 조금씩 읽어야지. 잠올 때 각성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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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신
       빨리 읽혀서 좋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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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또 그리 쉽지만은 않지요. 명백한 오류와 이들의 지향을 중심으로 다루어나가면 좋겠어요. 진영싸움대신 학문적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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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틀린 말은 아니지만 일선 교육 현장은 무척 고달프다는 하소연이 자주 나오니 수수방관할 수는 없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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