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미숙 20200607
7 aJtcnSunSpsuonsoloeulr ehd202m0S ·
몇년 전 건강에 적신호가 켜져 일을 그만두고 치료에 전념한 후 활동재개를 준비하며 완전히 새로운 일을 해보자 싶어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활동을 하려고 했다. 공부하는 것도 좋았고 현장에 몆번 나갔을 때 반응도 좋았지만 왠지 신이 나지 않았다. 반기시는 할머니들을 뵙는 게 의무감처럼 느껴져 나를 쑥 밀어넣는 게 주저되었다. 지금까지 늘 일하면서 에너지를 얻어왔는데 이상하게 에너지가 빠져나가는 느낌이었다.
이게 내 일이 맞나 망설이는 때 시어머니와 이야기하다 일을 말씀드렸더니 내 성향이 노인들을 감당하기 힘들거라고 손사래를 치시며 말리셨다. 나를 잘 아시는 분이 그리 말씀하시니 그동안 제가 어머니께 많이 부족했나봐요, 했더니 네가 노인들 상대 안해봐서 모른다며 다 나같은 줄 아니 하고 웃으셨다. 노인들 비위 맞추려다 기껏 힘들게 다스려놓은 병 도진다고 한걱정하셨다. 아무리 공부시키는 일이어도 그게 애들 가르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다며 단호하게 "그건 네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하셔서 내심 망설이던 내게 피해갈 명분을 주시는구나 생각했고 결국 난 그 일을 하지 않았다. 난 이렇게 나부터 생각하는 이기적인 사람이다. 윤미향 의원과 손영미 소장이 나의 반의 반만큼만이라도 이기적이었다면 오늘의 비극은 결단코 없었을 것이다.
어른을 모시고 사는 분들을 존경한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어른을 모시고 사는 며느리들을 존경한다. 요양보호사의 도움도 받고 이런저런 제도적 장치들이 있어도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동거하는 조건이라면 돌봄노동은 대부분 동거하는 젊은(상대적으로) 여성들의 몫이다. 육아야 걷고 뛰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때가 오니 해방의 기대가 있지만 노인돌봄은 기약도 없이 퇴행과 절대적인 의존을 거듭하다 결국 소멸하는 일이다. 노인돌봄은 육아보다 훨씬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한다. 그래서 노인을 모시고 산다고 하면 그사실 하나만으로도 절로 존경하게 된다.
늙고 병들면 자식도 마다하고 시설로 모시는 세상이다. 그런데 내 부모도 아닌, 게다가 사회적으로 지지받지도 못하던 시절부터 혼자 지내기 힘든 위안부 피해할머니들을 돌보며 살아오신 마포 평화의 우리집 쉼터 손영미 소장님. 올해 육십세라는데 2004년 서대문쉼터 시절부터 무려 16년을 할머니들과 살아왔으니 그 세월이 차마 가늠이 되지 않는다. 마포쉼터는 작년 1월 김복동할머니를 보내고 길원옥할머니 한분만 기거하셔서 그분과 동거하며 파주 자택에는 주말에만 잠깐씩 다녀오셨다고 한다. 사회복지학을 공부하는 것 외에 그녀에게 개인의 삶이란 게 있기는 했을까.
마흔 네살 꽃다운 시절부터 16년 세월동안 많은 할머니들을 떠나보내고 언젠가 다 떠나실 그 곳에서 자신을 조용히 불사른 사람. 그녀를 그 자리에서 견디게 한 것은 최저임금도 후원금도 찬사도 아닌, 자신이 만든 삶의 지향과 지도였을 것이다. 아무리 그럴싸한 명분과 당위성으로 설명해도 노인들을, 그것도 피해자 할머니들을 보살피며 사는 것은 결코 가벼운 일이 아니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번이라도
그렇게 뜨거운 사람이었더냐
온몸으로 사랑하고
한덩이 연탄재로 쓸쓸히 남는 게 두려워
연탄 한장되지 못하는 우리가 아니더냐"
했던 안도현 시인의 일갈처럼 기꺼이 스스로 연탄재의 길을 걷던 분이 우리 곁을 떠났다. 한번도 타인을 위해 대가를 바라지 않고 기꺼이 자신을 내어줘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함부로 휘두르고 써제끼는 칼과 펜은 이미 사회적 흉기가 된지 오래다. 자신의 신념으로 지탱해온 삶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지옥의 삶. 개인의 행복을 위한 삶을 내려놓고 길원옥 할머니의 아들도 못한 16년을 타인을 위한 삶을 살고도 끝내 부정당한 현실을 못견뎌 극단의 선택을 했을 것이다.
검찰은 고발장 하나로 정의연 사무실 압수수색도 모자라 정의연 회계자료를 은닉했을 거라며 마포 쉼터를 압수수색하고, 안성쉼터와 안성쉼터 시공업체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사람들에게 겁주는 데는 일가견이 있는 기술자들이 고인을 조사한 일도 출석요구를 한 일도 없다고 뻔뻔하게 시치미를 뗀다.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 이후 윤미향 의원도 손영미 소장도 어떻게 살아왔을지 짐작이 된다. 시도때도 없이 초인종을 누르고 전화를 걸고 마당에 카메라 렌즈를 고정시키고 사람만 나타나면 낮밤을 가리지 않고 플래시를 터뜨렸을 파파라치들.
데칼코마니다. 전직대통령을 그렇게 보내고 조국과 그의 가족을 모두 구렁텅이로 몰아넣고 그렇게 많은 억울한 피의자들을 보내고도 아직도 그 못된 습을 버리지 못하는 벌레같은 사람들. 그리고 그들과 한통속이 되어 카메라와 마이크를 들이대며 더러운 웃음을 짓는 똥파리들. 며칠전 국회의 윤미향 의원사무실 문틈에 기자들이 매달려 핸드폰을 들이대고 역시 삼성폰이 더 좋다느니 하는 한장의 사진은 악마의 얼굴이었다. 블라인드의 빈틈으로 카메라를 고정시키고 그녀가 웃는다고 보도하는 사람들을 누가 기자라고, 언론인이라고 부르는가.
이용수 할머니는 이제 당신이 무슨 일을 하신 건지 생각이라는 걸 하고 계실까 싶다. 시모께 혹독한 시집살이를 받은 트라우마에서 아직도 자유롭지 않은 나의 시어머니는 치매가 아니어도 변덕이 심하고 심술이 많은 게 노인이라고, 시기심과 질투가 감당하기 어려울 거라며 나에게 노인과 함께 일할 생각을 하지 말라셨는데 그분을 보며 그 말씀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고 하면 너무 무례한가.
92세의 연세답지 않게 세련된 디자인의 멋진 자켓을 입으시고 정대협과 정신대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이 26년간 당신들을 하나도 도와준 게 없다, 위안부 할머니들을 팔아먹었다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며 왜 난 그분께 감정이입이 안되는 것일까. 당신이 부정하고 있는 것은 윤미향과 정대협, 정의연이 아니라 당신과 당신의 동료들 그리고 당신들과 함께 아무도 돌아봐주지 않던 시절부터 광야에서 눈비를 맞은 수많은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오랜세월 함께 쌓아올린 성과임을 진정 모르시는 것일까. 먼저 가신 당신의 동료들에게 진정 당당한 문제제기인가 묻고 싶어지는 나는, 인류애가 부족하고 패륜적인 사람인가. 노인혐오로 이어질까 두렵다는 게 솔직한 나의 심정이다.
가족과 함께 한가하고 평화로운 주말을 즐기다 부고소식을 듣고 내 마음도 함께 무너졌다. 내마음 더 다칠까봐 거리를 두고 일상에 충실했던 내가 죄스럽게 느껴진다. 내가 누리는 소소한 행복같은 개인의 삶을 마다하고 오로지 위안부할머니들에게 당신의 생을 내어주며 헌신해오신 손영미 소장님, 그동안 정말 애쓰셨습니다. 부디 편히 영면하소서. 당신의 인간에 대한 애정과 헌신을 기억하겠습니다.
280 comments
Kyonghui Kw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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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기완
그 못된 습관을 버리지 못한 검찰 보다도 검찰이 그렇게 장난칠 때 마다 속아주는 정의당, 입진보들이 더 싫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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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남기완 동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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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ol Houston
함께 슬퍼하며 이 글을 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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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Kathy Bokyoung Lee 비를 함께 맞으며 온 동지들인데... 비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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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wol Houston
강미숙 너무 쓰라려요. 근근히 버틴 활동가들도 많이 걱정이 되고요. 동지를 잃은 상실감....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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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ho Yu
잣대를 들이밀고 싶다면...같은 잣대를 적용해야 합니다. 그러나...현 상황은 아예 잣대를 언급할 수 조차 없는 파렴치한 족속들만 잣대를...그것도 온갖 가시와 독약을 바른 잣대를 들이 댑니다.
언론, 검찰...당분간 입들을 미싱으로 박아 버리고 싶습니다.
슬픔을 지나서...분노가 치미는 요즘입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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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Sungho Yu 시민들의 진보를 퇴행으로 돌리려는 집단입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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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희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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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명희
노인들과 함께 한다는 일이 정말 쉽지 않네요
겨우 일년도 채 안되었는데 몸이 힘들어지니 맘도 힘들어 지내요
애써 맘을 추스리게 되는 일도 생기고 때로는 속상하고 안타까운일들이 가득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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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석명희 구체적인 상황이야 모르겠지만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심신이 피폐해지기 쉬운 게 노인돌봄인 것 같아요. 좀더 이기적으로 하셔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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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명
가슴 아픈 일입니다..
영면을 기원합니다
개검과 기데기들..이용수 할머니..
이분의 죽음 앞에 무릎꿇고 사죄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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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오수명 최소한 검찰과 언론은 살인조장 방조에 가까운 범죄자집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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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
안타깝습니다.
제 맘인것도 같아서 읽으며 가슴이 아파옵니다.
저 더러운 벌레들을 언제나 안보고 살아갈수 있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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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홍성주 올해 북한산과 치악산에 창궐하고 있는 매미나방 애벌레들과 참 닮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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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주
강미숙 그렇군여.
나쁜 해충들이 분명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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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인
뉴스듣고 너무나 안타까웠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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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김선인 어제 하루종일 마음 한구석이 얹힌 것처럼 메어왔어요. 염려했던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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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혜란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샘의 글을 읽으면서 무엇보다 부끄러움과 죄스러움이 앞섭니다.
어쩌면 우리가 욕하는 검찰이나 쓰레기 언론만 나쁜게 아니라, 우리 또한 사는게 바쁘다는 이유로 그저 잠깐의 관심뿐이었던게 아닌가 싶어서요...
참 속상하고 마음 아픈 일입니다.
이제는 세상 모든 시름과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시기를...
산 우리에게는 또 우리의 몫이 있으니, 더 이상 그 어느 누구에게도 더 피해가는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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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소혜란 검찰과 기자들도 문제지만 제기되는 의혹만으로도 비수를 던지는 시민들의 댓글을 보며 또한번 무너지는 느낌이었어요. 왜 이들은 힘없는 사람들에게만 이토록 잔인한 걸까요...
그런 전투력의 십분의 일만이라도 삼성에게 쏟는다면 경제정의는 한결 가까워질텐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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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진
동감합니다.
마녀사냥이 따로 없네요. 없어져야 할 두 집단 아니 악마들....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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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김명진 사람을 쥐잡듯 옴싹달싹하지 못하게 해놓고 히죽대고 이죽거리는 사람들이 참으로 무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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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재원
고인의 명복을 빌며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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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란
손영미소장님의 명복을 빕니다. 강미숙선생님 글 너무 공감합니다.ㅜㅜ 공유 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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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김미란 손영미 소장뿐만 아니라 위안부 관련한활동가들과 연구자들 모두에게 위로와 격려가 절실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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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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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호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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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 Myoung Kean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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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
전부 옳으신말씀입니다 선생님 .. 너무 가슴이아파 견딜수가없네요 선생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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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박영숙 그래도 또 희망을 갖고 나가야겠죠? 이렇게 가슴 아픈 일이 더는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 그렇게도 어려운 일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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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숙
강미숙 선생님 그동안 안부도 못드리고 너무 죄송합니다. 본래 위가 약했는데 최근에 위염에 급체에 평생처음 좀 많이 고생하고 있습니다. 누나가 이정도의 건강은 유지하고있다는 수신호로 ( 동생이 고문후유증에 의한 감정 조절이 힘듦으로) 동생을 안심시키기 위해 페북에 무언가를 올리지만, 기력이 많이 약해져서 기운좀생기면 인사드리려 했더니 이렇게 늦어졌답니다. 선생님! 어찌 이 말도안되는 일들이 광명천지 세상에서 버젓이 일어나고 있으며 속수무책으로 이 짓…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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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희
정말 울분이 느껴지는 일이었습니다.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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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하
적극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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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덕
제 마음을 그대로 얹을 수 있는 글을 올려주셔서 고맙습니다.
어제 뉴스 보고 저도 참으로 마음이 괴롭고 아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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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원혜덕 가족들과 텃밭 돌보고 맛난 음식 해먹고 하는 소소한 일상의 기쁨이 죄스럽게 느껴져 괴로웠어요. 너무나 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살아가고 있는데 그걸 알아주지는 못할망정 이렇게 짓밟아서야 어찌 사람이라 하겠는지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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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혜덕
강미숙 그러게 말입니다...
저도 별 것도 아닌 일상을 사는 게 어쩌나 불편하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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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숙
공감하고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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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지
모두가 어떤 지향점, 목적을 갖고 투쟁하며 살아온 분들이라, 어느 편을 들어 누구는 옳다고 손을 들어주면 끝나는 문제가 아니었지요. 이 사단의 시작이 어디인지 아무도 모를 겁니다. 하지만, 결말은 누구나 알지요. 원망하는 사람이나 당하는 사람이나 종국에는 아프고, 다치고, 쓰러지고, 조리돌림 당하다 잊혀지겠지요. 몇 분 남지 않은 할머니들과 여전히 봉사하고 도와주던 분들도 함께 말입니다.
그걸 모르고 이 사단을 시작했다면 너무 순진한 것이고요.…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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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oung Jo
딱 일본놈들이 갈라치기 하는 수법이에요.. 저항 세력을 이간질기켜 둘로 나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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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young Jo
그러고 보면 옛날 우리가 놀때 부르던 “일러라 일러라 일본놈 일본에 가서 뒈져라” 하는 노래가 그냥 나온 것은 아닌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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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보통의 사람들이 외면하는 일들을 소명으로 지켜내셨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한결같이 곁을 지켜온 소장님의 부음에 윤미향 의원님의 무너져내린 가슴은 또 얼마니 한으로 새겨질까요.. 생각할수록 슬픔이 북받쳐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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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김도연 윤미향의원은 자신의 문제만으로도 벅차서 주변을 돌아볼 여력이 없었을테니 억장이 무너지겠지요. 주변인들이 다치고 상처입는 걸 지켜보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저들도 잘 알겁니다. 그런 점에서 그들은 인두껍을 쓴 짐승들입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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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ing Liu
너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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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on Hak Kang
여러번 천천히 거듭 읽습니다. 써주셔서 고맙습니다. 고 손영미 소장님을 잊지 말자고 되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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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Yeon Hak Kang 네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은 "기억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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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숙
공감합니다.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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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연
공유로써 '깊은 공감'을 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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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은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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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위안부 생활을 견뎌낸 한 분 한 분의 의견은 중요하지요. 그러나 그 분이 지금 보이는 행태는 매우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인간에게 중요한 부분인 타인 공감능력과 자신의 언행에 대한 객관화가 크게 떨어진 행동이라고 봅니다.…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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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김지현 당사자운동이 아니라는 특징이 빚어낸 참사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20대에 정대협 활동을 보면서 피해할머니들을 활동가로 단련시키는 게 병행되어야 할텐데 그게 가능할까 하고 지켜보았던 기억이 있는데요, 피해자가 점점 줄어들다보니 자체검증도 안되는 게 가장 큰 어려움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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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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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수
아~
가슴아프네요
또한사람을 보내네요…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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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한영수 고인의 헌신과 진정성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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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위영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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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혼신을 다한 삶이 부정당한 느낌이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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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정은경 그 느낌은 사람을 숨도 못쉬게 할만큼 강력하지요. 그지경으로 몰아간 사람들은 살인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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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공감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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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옥자
선생님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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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균
삼가 故人의 冥福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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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태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페북의 긴 글은 속독으로 스킵하는 편인데,
완전 정주행 정독했습니다.…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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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고태원 그렇게 말씀해주시니 저에게도 큰 위안이 됩니다. 결국 또 사람에게 기대고 희망을 찾을 수밖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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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정
정말 깊히 공감하는 글입니다.
그 분이 얼마나 힘이 드셨으면 운명을 달리 하셨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의 삶이 한 순간에 송두리째 부정당하고 짓밝히고 망가지는 느낌이셨을거 같습니다.…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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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장애정 네 낭떠러지 앞에 선 듯한 그 심정이 고스란히 느껴집니다. 얼마나 절망스럽고 외로우셨을지 가슴이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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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자격을 상실한 노인네를 가엾이 여길뿐ᆢ
우린 어른 존중을 배우고 살앗고 앞으로 쭉 어르신들의 그 삶을 존중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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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이은미 네 그렇게 해야죠. 일부가 전부를 무너뜨릴 수도, 그렇게 되도록 두어서도 안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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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순영
가슴이 미어집니다. 대체 인간이란 뭘까요. 가늠할 수 없지만 그 분이 겪었을 아픔이 그저 망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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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주순영 인간이 얼마나 더 잔인해질 수 있는 것인가 자꾸 묻게 됩니다. 드러나지 않은채 가슴이 미어질 수많은 활동가, 연구자들을 돌아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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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후
항상 따뜻한 글들이셨는데..
오늘 감정이 많이 일어나셨나 봅니다.
저도 부고 소식을 듣고 맘이 많이 아팠습니다.…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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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김재후 저도 그동안 하고싶은 말을 삼키고 왔는데 일어나지 말아야 할 절망적인 소식을 듣고 가슴이 얹힌 듯 미어졌습니다.
많은 분들이 비슷한, 조금씩 다른 이유로 말씀을 삼키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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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점호
이용수 할머니... 이제 감 내놔라 배 내놔라 그만하셨으면 좋겠네요. 이기적입니다. 하세가와와의 일을 그리 하는 것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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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민점호 네 하시고 싶은 말씀은 다하셨으니 더이상 노출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당신 자신을 위해서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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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Yongseok
깊이 공감하고 내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좋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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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장천하 공감해주셔서 저에게도 위안이 됩니다. 집단상처는 더이상 없기를 바라는 것이 어려운 일인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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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sik Lee
고맙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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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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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ris Pah
공감 합니다.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 Reply · 51 w
박철호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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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린
눈가가 뜨듯해지네요~ 참 산다는게 무언지요! 저또한 이용수님을 이해해보려 하지만 그게 잘 안돼고!
너무 가슴아픈일이고 안타까운일이지요~ 마음고생이 얼마나 심했으면 그런 선택을 하셨을지요~
모쪼록 걱정근심없는 그곳에서 평안히 영면하시기를~~…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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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허재린 우리모두가 불완전한 인간입니다. 전 청춘을 바쳐 살아온 분을 믿습니다만 부족함이 있다면 딱 그에 합당한 만큼 대가를 치르면 될일이지요. 누구에게도 한 개인의 삶을 의심만으로 난도질할 자격이 없습니다. 고인과 윤미향씨에게 쏟아내는 언어들이 참으로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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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재린
강미숙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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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깊이 공감이 가는 말씀에 감사합니다. 공유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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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환
힘드셨을 위안부할머니의 삶의 곁에서 권리찾기와 재발방지를 위해 함께 고생한 분들의 노고를 이용수할머니는 당연한것으로 생각하고 권리로 생각하는것같아 씁쓸한 생각이 드는것은 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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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노인환 말이 소장이고 활동가지 사실 쉼터 업무라는 게 할머님들 수발들고 당신들 의지대로 사회적 활동을 하실 수 있도록 돕는 돌봄노동일텐데요... 내부모에게도 꺼려지는 일을 묵묵히 해오신 분입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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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영
공유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Reply · 51 w
고운
처음부터 할머니의 눈물에 감정이입이 되지 않더군요.
92세의 연세에 옷을 참 세련되게 입으셨더군요.
한 노인의 눈물이 노욕으로 비춰지는 게 제 자신도 힘들었습니다. 그렇다고 저 노인을 비난을 해야 할까 아니면 그 뒤에서 웃고있는 세력의 주체를 아직까지 정리하지 못한 이나라의 현실을 아파해야 할까. 슬프네요. 가슴이 먹먹해서 도무지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봉사와 희생 이라는 녹록치 않았을 16년의 세월이 기레기와 검찰 그 뒤에 숨어있는 친일적폐들의 간악함으로 속절없이 꽃잎처럼 떨어져 버렸습니다.
손영미 소장님의 명복을 두 손모아 빕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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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nkoo Jang
깊이 깊이 공감되는 글 입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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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글 쓰시는 것도 쉽지않은 일인데 고맙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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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열자
내맘과 ㅡ ㅡ완전공감합니다
30년전 관심도 갖지않던자들이ㅡ
이제와서 뭐 한게있다고 ㅡ쯧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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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Laechul
Aha~
· Reply · 51 w
강태인
사람의 탈을 뒤집어 쓴 마귀놈들. 이놈들이 자신들의 탈속에 감추어진 마구니의 삶이 인생 잘사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있는 것이 문제의 본질입니다.
이 오도된 가치관을 뜯어고치는 것이 적폐청산이니 적폐청산이 어려울 밖에요. ㅠㅠ… See more
· Reply · 51 w
김익록
겅선생님 마음 깊이 공감합니다!
공유하겠습니다
· Reply · 51 w
강유홍
글은 죽이기도 하고 살리기도 합니다. 죽임의 글에 맞서는 살림의 글. 감사합니다.
· Reply · 51 w
최보선인
너그럽고 포근하고 인자하고 융통성있고 양보할줄알고 잘참고 년륜많큼 숙달되고 몸에뱃으리라 생각하면 큰오산...
잘삐치고 토라지고 온갖아는체 다하고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 되드라구요.늙은이들이...나도 그중에 낄꺼요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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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영순
공감되는 글 감사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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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그저 안타깝고..가슴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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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becca Kim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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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훈
깊이깊이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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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자
저도 공감입니다.
나이보다 세련된 안경테와 옷차림이 여느 연세든 어른 같지 않았고 얼굴에는 온화함도 느껴지지 않았음을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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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숙
충분히 공감가는 글입니다.
노인들 비위맞추기, 진짜 힘들죠.
그냥 어린애보다 더 하다고 보면 됩니다.
아는 지인이 노인들 상대로 워크샵 활동을 조금 한 적 있는데 자기 얘기만 들어 달라고 하고, 같은 구성원에게 샘도 많이 내고, 자기 말만 맞다고 하고, 독선 심하고~~
물론 모든 노인분이 다 그런건 아니죠.
그런데 집단이 형성되면 그 현상이 두드러지죠.
특히 집단을 구성한 구성원이 트라우마를 가진 사람이 많다면 더더구나 힘들죠.
윤미향씨나 돌아가신 소장님, 대단한 분들이십니다.
쉼터소장님, 마음이 아프네요.
이젠 편히 쉬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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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희
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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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옥
백배 공감합니다.
공유 해서 함께 나누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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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e Kyeong Kim
보듬고 다독여 주는 글
고맙습니다~^^
아이들에게 사회적 책임에 대해 더많이 얘기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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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부
깊이 공감되는 말씀입니다.
이제는 그만 아파해야 겠습니다.
험난한 30년 지나온 것처럼, 새로운 역사♥희망의 30년을 열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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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
https://yspassion.tistory.com/32
90세 노인이 인생을 돌아보며 남긴 45가지 간절한 조언
YSPASSION.TISTORY.COM
90세 노인이 인생을 돌아보며 남긴 45가지 간절한 조언
90세 노인이 인생을 돌아보며 남긴 45가지 간절한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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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jun Lim
GIF may contain beautiful, flower and ro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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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하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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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아
같은 심정을 이렇게 피력해 주시니 ㅡ 그저 끝까지 읽어내리며 공감 또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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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태
어느 삶이 어느인생이 아깝지 아니하고 안타깝지 아니하리오만 연애도 십육년간했담 애절할텐데 하물며 삶인것을,,, 그렇게 아까운 분이 그렇게 허무하게 가시면 에구 가슴이 가슴이 가슴이 너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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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김인태 정말 그렇습니다. 꽃다운 나이부터 환갑이 될때까지 청춘을 다 불사르고 가셨네요. 평화와 안식이 함께 하기를 기원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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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숙
백배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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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호
먼저 고 손영미 님 영전에 내세 평안의 인사를 올립니다.
읽는 내내 가슴이 점점 더 저려옵니다.
왜 이 시대는 노인을 현자보다는 교활한 처세달인으로 어른보다는 속수무책 치기 유아로 뒷걸음치게 만드는 걸까요?
무가치를 넘어 해로운 늙은이라는 하대를 자초하는 것일까요?
천민자본주의 폐해가 고스란히 나이로 옮겨와 축적된 느낌, 참 서글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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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창
나이 먹으면 다 노인이 되지만
노인답기는 어렵지요
요즘 새삼 "늙으면 애된다"는 말이 실감 나네요.ㅠ… See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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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e Hwang
제가 생각하고 있는 바를 정말 잘 표현해주셨습니다...그리고..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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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ould Beratio
구구절절 마음에 와 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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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구심
검찰개혁 언론개혁 꼭 이루고 이용수할머니 일본자살트콩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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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구심
자살특공대군인과 결혼을 하셔서 국적이 햇갈리시는것 같아요. 이게 누구 좋은일 시키시는것 일까요? 누군가를 죽음으로 몰고 가고 일본과 친일파들 기만 살리게 한것이 그 동안 노력했던 모든 희생과 헌신에 똥물을 부으셨어요. 할머니 당신은 역사책에 배신자로 기록될 것입니다. 훌륭하신 모든 어르신들이 할머니로 인해 늙으면 제대로된 판단을 못하는 치매 노인들로 취급 받게 되었습니다. 부끄러운 줄 아시고 집에서 나오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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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은구심 이용수 할머님도 서운한 게 많으셨겠죠. 사람이 하는 일인데 없을 수야 있겠습니까.
비난은 모두에게 상처를 남기니 동의하기는 어렵네요. 겸허하게 지켜보는 수밖에요. 할머님이 더 늦지 않게 분별을 되찾으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이용수님도 윤미향님도 손영미님도 다 한몸인데 정말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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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윤근
내게 친구가 있다 내가 효도
보이 라 놀리기도 하는
친구다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동네친구라
가끔은 만나
놀기도 했다
놀다보면 전화
가 온다 얼굴이
굳어지고 웃음기가 없어
진다 무슨일 있
냐고 물어보면
아니야 별일없어 하고만다 한번
은 그런 이야기
를했다 주무시
길래 나왔는데
가봐야 할것같
다고 했다 이런
일이 반복이 되고 참고 모셨
는데 병세가 심
해져 치매까지
정도가 심해져
결국엔 요양병
원으로 모셨다고 했다 손영미 윤향미
등 이분들은
같은시민운동가
라도 더 특별한
마음가짐이 없
었다면 위안부
을 돌보는일을
못했을것이다
참으로 인성이
좋으신분들이
다 자기부모도
모시기 어려운데 휼륭
하시다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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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e Ho Kim
우리가 다 빚진자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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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윤근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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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왜 진보적 활동가들이나 시민운동가들이 이런 경제적 이슈들로 무너져 가는 걸까요? 지속적으로 생기는 이런 문제들 입니다...물론 보수집단들의 활동도 마찬가지 입니다만 사실 너무 간단하지 않나요? 그저 투명하게 할 수 있었는데...안타깝습니다. 잘못은 아주 극명하게 인정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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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김영호 네 잘못이 있다면 인정하고 사죄를 빌어야죠.
하지만 잠시 단체상근자로 활동했던 제 경험상 10원도 허투루 쓸 수 있는 여지가 없어요.
복식장부쓰면서 20원때문에 밤새본적도 있고요. 그렇게 어려운 일을, 해야 할일이 산더미같은데 마음의 가책까지 느껴가며 했을거라고 생각하기는 어려워요. 그게 필요했다면 일찌기 떠났겠죠.
우리모두의 성찰도 필요하지만 가부는 제대로 밝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도 않은 일로 도덕적 지탄을 받는거 참 못견딜 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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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강미숙 힘들게 살며 일하는 것 잘 앎니다. 예전에 민주화운동 단체들도 이런 문제로 간혹 욕아닌 욕을 먹는 일이 많았지요. 하물며 후원 받아 활동하는 단체는 이런 말 듣지 않으려면 더 투명하게 했어야 한단 말이지 해온 일 자체에 대한 부정은 아닌거죠. 많은 국민들이 말하는게 이런거죠. 일제강점기 독립운동할 때가 아니니 재정에 관한 것, 초기엔 힘들었지만 후엔 회계관리 맡겼으면 한거죠..해온 일 자체까지 부정되어 안타까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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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김영호 네 선생님 말씀의 진의를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래서 저도 더 말씀드리는 것이고요.
꽤 오래전부터 (최소한 25년전에 제가 그랬으니까요) 회계는 담당이 따로 있고 교육도 많이 시킵니다. 내부 회계감사도 녹록치 않고 기껏 삥땅칠 수 있는거라곤 볼펜같은 문구용품 정도랄까, 그게 다입니다.
모두 전표나 영수증 처리해서 몇년간 보관하고 매달 회계보고하고 투명하게 합니다. 그래도 미심쩍은 게 있다면 단순실수이거나 계정착오 정도가 아닐까 짐작합니다.
제 경험이 다는 아니겠지만 전 근본적으로 시민단체 회계의 투명성은 이중삼중의 필터링을 거치기 때문에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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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호
강미숙 진의랄게 없어요. 기본적으로 그리 집행해야 하는게 시민운동 단체의 강령이고 기본인데 이번에 나온 문제들이 위의 일반적인 문제이외 석연치 않다고 생각할 수 있다는 문제가 있다는게 문제인거죠. 일반적 상식으로 비싸게 주고 절반가격에 시설을 팔아야 할 이유가 딱히 무엇이었는지. 이것 하나 만으로 보수집단들의 트집을 잠재울 수 없고 안타까우니까...검찰 조사 결과 후 판단해야겠죠. 돈없이, 부족하게 사회 시민운동하는 팀들을 많이 봐왔던 터라 안타까움이 더 큰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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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김영호 네 모든점에서 동감합니다. 어쩌다 이지경까지 됐는지 안타깝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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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섭
왜평생함께마신우물에더럽디더러운가래침을벹고있나요? 옛말에노인한분을잃으면세개의도서관을잃은것과같다는예기는뻘소리이네요자중하세요제발부탁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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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숙
김정섭 저역시 그런마음으로 지켜만 봐왔는데 결국 염려했던 일이 생기는 바람에 마음속 깊이 숨겨두었던 원망이 나오네요.
이용수 할머니의 지난한 활동과 공로를 결코 무시하지 않습니다. 지금도 여전히 그분에 대한 존경과 애정은 변함없어요. 다만 한번더 생각해봐주십사, 당신도 틀릴 수 있다는 걸 인정해주십사 간청하고 싶은 마음인 거죠.
할머니가 중요한만큼 그 곁에서 모진세월을 함께 버텨온 활동가들도 똑같이 소중하고 귀한 분들입니다. 당사자운동이 아니니 피해자와 활동가는 같은 무게로 바라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 Reply · 51 w
김정섭
강미숙 너무고우시네요 나는광주놈입니다 광주사람욕잘하는거아시죠 이세상에있는욕없는욕퍼붓고싶은걸어떡합니까가슴이찢어지는데어떡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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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nseob Yoon
널리 읽혔으면 하는 바램으로 공유합니다. 감사드립니다
· Reply · 51 w
김옥태
백배천배 공감합니다ㆍ누구나 잘익어가는 삶이어야하는데ㆍ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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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선숙
공감합니다
백퍼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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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희
ㅠ
구구절절 가슴에 와닿네요.
· Reply · 51 w
하숙유
양쪽의 편 사람들이 똑같이 비난을 합니다
비난의 당사자 중 한쪽은 무조건 당하고만 있습니다
다른 한쪽은 음지에서 숨죽이며 살아갈 인생을 양지로 꺼내 명예를 되찿아준 30년인생을 부정하며 온갖 비난을 쏟아붙습니다
그 당사자의 곁에는 지금도 그 인생이 명예롭지 못하다고 치부하는 자들이 함께 합니다. 비난을 일삼는 이용수씨를 30년전이나 지금이나 감싸고 있는 그 사람을 지키기 위해 이제 이용수씨라 부를껍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Reply · 51 w · Edited
최순각
언론 폭력이 도를 넘었어요~^^
남의 뒤를 조사하는 언론,검찰이 과연 깨끗할까요?
남의 먼지를 털어줄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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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철
마음에 있는 것을
정말 잘 옮겼습니다
경험만큼 진리가 확실한 것이 있을까요?… See more
· Reply · 51 w
최진욱
이제 완전히 적폐 검찰의 공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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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g-ho Shin
공감합니다.
· Reply · 51 w
김정희
죽음의 가치에 개해 생각해봅니다
· Reply · 50 w
김정희
대해 오타입니다
· Reply · 50 w
허윤경
진심어린 글 잘읽었습니다.
더욱더 절절하게 공감이 갑니다.
· Reply · 50 w
Edith Ryu
강미숙님은 노인 봉사가 적성에 맞을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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