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국회해부학] 한국전쟁의 비극, 납북 국회의원 보니
[국회해부학] 한국전쟁의 비극, 납북 국회의원 보니
입력2016-01-25 10:45수정2016-01-25 10:45프린트구분라인페이스북 공유트위터 공유카카오스토리 공유밴드 공유url
납북피해자 4423명 중 84명이 국회의원 출신
[스포츠서울 최서윤 기자] 최근 영화 ‘오빠생각’의 개봉으로 한국전쟁의 비극이 다시 주목 받고 있다. 당시 생사를 넘나든 참상은 물론, 납북자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다. 특히 납북자들은 생사조차 알 수 없어 남아 있는 가족들의 심적 고통이 더 크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에 정부는 ‘6·25전쟁 납북피해 진상규명 및 납북피해자 명예회복위원회’를 설치하고 지난 2011년 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5년 동안 6·25전쟁 납북피해 신고를 받았다. 위원회가 출범한 이후 6·25전쟁 납북피해자로 공식 인정된 사람은 모두 4423명이다. 이 중에는 국회의원도 상당수 있다.
▲ 사진=국회의사당 전경
납북된 국회의원은 대부분 1950년 전쟁 발발 전후인 제헌국회(1948년 5월~1950년 5월)와 2대 국회(1950년 5월~1954년 5월)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다.
스포츠서울이 최근 대한민국 헌정회를 통해 확인한 납북 국회의원은 84명이다. 하지만 국무총리 소속 6·25전쟁 납북진상규명위원회, 6·25전쟁 납북인사가족협의회 등에 따르면 더 많은 의원들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조헌영 전 의원(당시 51세)의 경우 1950년 7월 3일 성북구 자택에서 납북됐다. 정인식 전 의원(당시 43세)은 1950년 8월 2일 지산면 효령리에서 인민군에게 납치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대한적십자사 총재였던 백상규 전 의원은 지난해 3월 납북자 명단에 추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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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부자(父子) 국회의원인 서정희 전 의원(당시 76세)은 1950년 7월 20일 경기 포천 자택에서 납북됐다. 아들은 조선일보 기자 출신인 서범석 전 의원이다. 유기홍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조부(祖父)인 유기수 전 의원(2대)도 납북된 것으로 알려졌다.
황교안 국무총리는 광복 70주년이자 6·25전쟁 발발 65돌인 지난해 7월 “정부는 납북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하겠다”며 “납북피해자와 가족들의 아픔, 그리고 숭고한 희생을 기리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맺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새누리당 북한인권 및 탈북자 납북자위원회도 연일 납북자 송환과 북한인권법 통과를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지금까지 조사를 토대로 납북피해 진상조사 보고서를 편찬할 계획이다. 또 오는 2017년 개관을 목표로 납북피해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어 추후 납북 국회의원들에 대한 자료 확인이 더 용이해질 것으로 보인다.
헌정회를 통해 확인한 납북 국회의원의 명단은 아래와 같다. 제=제헌국회, 2=2대 국회.
강기문(제), 구덕환(2), 김경배(제·2), 김약수(제), 김옥주(제), 김웅권(제), 김웅진(제·2), 김준희(2), 김칠성(2), 김헌식(2), 김효석(제), 노일환(제), 류기수(2), 박윤원(제), 박종환(제), 배중혁(제), 서정희(제), 신상학(제), 신석빈(2), 신성균(제), 양재하(2), 오기열(제), 오하영(2), 윤석구(제), 이구수(제), 이만근(제), 이문원(제), 이상경(2), 장연송(2), 정인식(2), 조규설(2), 조소앙(2), 조재면(제), 조종승(제·2), 조주영(2), 조중현(제), 조헌영(제·2), 최병주(2), 최석홍(제), 최태규(제), 한석범(제), 한암회(제), 홍희종(제), 황윤호(제) 전 의원 등 44명.
강욱중(제), 구중회(제), 권태희(제), 김경도(제), 김교현(제), 김덕열(제), 김동원(제), 김병회(제), 김상덕(제), 김영동(제), 김용무(2), 김용현(제), 김우식(제), 김장열(제), 김종선(제), 김중기(제), 박성우(2), 박영래(2), 박철규(2), 백관수(제), 백상규(2), 송창식(제), 신용훈(2), 안재홍(2), 오용국(제), 오택관(제), 오택열(제), 원세훈(2), 유기수(2), 윤기섭(2), 이강우(제), 이석(제), 이종성(2), 이주형(제), 장병만(제), 정광호(제), 조병한(제), 조옥현(제), 허영호(제), 홍순옥(제) 등 40명은 2011년 이후 통일부 심의를 거쳐 확인됐다.
ss100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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