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5

'일본군 위안부' 관련 유네스코 기록 등재 둘러싼 갈등, 韓·日 당사자들 만난다 < 외교·안보 < 기사본문 - 펜앤마이크

'일본군 위안부' 관련 유네스코 기록 등재 둘러싼 갈등, 韓·日 당사자들 만난다 < 외교·안보 < 기사본문 - 펜앤마이크


'일본군 위안부' 관련 유네스코 기록 등재 둘러싼 갈등, 韓·日 당사자들 만난다
박순종 객원기자입력 2025.01.31 08:49다른 공유 찾기기사스크랩하기글씨크기인쇄하기


지난 2016년부터 갈등 지속... 유네스코 세계기억유산 사무국, 쌍방 간 대화 권유

야마모토 유미코(山本優美子) 나데시코액션 대표. [사진=박순종 객원기자]

유네스코 세계기억유산에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기록물의 등재를 추진해 온 한일 양국의 민간 단체가 대화를 하기로 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의 30일 보도에 따르면 국내 시민단체 ‘국제연대위원회’와 일본의 보수 시민단체 ‘나데시코액션’ 두 단체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유네스코 세계기억유산 기록물 등재와 관련해 조만간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국제연대위원회’는 ‘일본군 위안부는 성(性)노예였다’라는 취지로 기록물 등재를 추진해 왔고 ‘나데시코액션’은 그와 정반대로 ‘일본군 위안부는 군(軍)의 관리 하에 매춘을 한 여성들이었다’라는 취지의 기록물 등재를 추진해 왔다.

두 단체가 갈등을 빚기 시작한 것은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국제연대위원회’가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기록물 등재를 시도하자 이를 막기 위해 ‘나데시코액션’이 대응에 나섰기 때문이다.

정반대의 입장의 등재 신청이 이뤄진 때문에 유네스코는 그 어느 쪽에 대해서도 등재 가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해 왔다. 이에 유네스코는 양측에 2017년부터 상호 대화를 권고하는 한편 기록물의 공동 등재를 추진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권유해 왔다.

산케이신문은 “‘나데시코액션’ 측이 유네스코 사무국에 대해 쌍방이 합의하지 않는 한 심사 프로세스를 진행시킬 수 없음을 요구한 데 대해 사무국 측도 공평하게 심사하는 한편 일방적인 판단을 하지 않겠다고 한 게 이번 대화의 배경이 됐다”고 전했다.

◇“이용수(李容洙)의 미 하원 증언 재검토돼야”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 주장의 허구성을 지적하는 시민단체 활동을 해 온 김병헌(金柄憲) 위안부법폐지국민행동 대표는 이날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사실을 호소해 온 이용수 씨의 미 하원 증언이 다시 검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용수 씨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가 국내에서 처음 제기된 1990년대 초부터 자신이 ‘일본군 위안부’ 강제연행 피해자라고 주장해 왔다.

문재인 정권 시절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의 방한 때 청와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기도 한 이 씨는 지난 2007년 미 하원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공청회’에서 “일본군 병사가 한밤중에 우리 집으로 쳐들어와 등에 뾰족한 것을 대고 내 입을 막고 나를 끌고 갔다”라는 취지로 증언했다.

하지만 한국방송(KBS)의 1992년 8월15일자 생방송에 출연한 이 씨는 “어떤 사람이 원피스와 구두를 주길래 그걸 받아 갖고는 ‘좋다’ 하고 따라갔다”고 말했다. 사진이 ‘강제연행’ 피해자가 아님을 사실상 고백한 것이다. 이 씨가 ‘좋다 하고 따라갔다’고 한 증언은 증언집 《강제로 끌려간 조선인 군(軍)위안부들》에도 실렸다. 증언집 내용에 따르면 이 씨는 “우리를 데려간 그 남자를 ‘오야지’라고 불렀다”고 했다. 이 대목과 관련해 김병헌 대표는 “이용수가 매춘 업소에서 일했다는 증거”라고 풀이했다.

또 김 대표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지난 30년간에 걸쳐 한미일 협력 관계의 장애가 돼 왔다”며 “트럼프 제2기 행정부가 출범한 이 때 견고한 한미일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서는 거짓 주장들이 시정돼야 하며, 지난 2007년 미 하원에서 이뤄진 ‘위안부’ 결의를 다시 검토하고, 한미일 세 나라가 ‘위안부’ 문제에 관한 진실을 공유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박순종 객원기자
박순종 객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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