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말기 한국인 학병세대의 체험적 글쓰기론
김윤식 (지은이)서울대학교출판부2007-06-20


목차
제1부
제1장 학병세대 글쓰기의 유형과 범주
제2장 교양주의와 학병세대 글쓰기의 관련양상 - 이병주의 경우
제3장 『탈출』과 「불꽃」에 견주어본 『관부연락선』
제2부
제1장 작가 이병주의 탄생장면
제2장 이병주의 처녀작 「내일 없는 그날」과 데뷔작 『소설 알렉산드리아』 사이의 거리재기
제3장 계층의식의 시선에서 본 학병세대 - 최후작 「별이 차가운 밤이면」
제3부
제1장 학병세대의 체험적 글쓰기와 소설적 글쓰기 - 이가형의 경우
제2장 설계도적 글쓰기와 본능적 글쓰기 - 이가형의 「버마전선 패잔기」와 아라키의 『버마 패전행기』
제3장 현해탄 사이에 던져진 건강진단서 - 한운사의 『현해탄은 알고 있다』와 『현해탄은 말이 없다』론
제4부
제1장 민담형식과 역사형식
제2장 학병세대의 세 가지 문학적 현상론
제3장 광복군 제3지대의 김문택 - 106일 대장정과 O.S.S. 거부 현상
부록
Ⅰ. 학병 권유차 도쿄에 간 최남선, 이광수의 「도쿄대담(東京對談)」
Ⅱ. 학병 관련 통계
접기
저자 및 역자소개
김윤식 (지은이)
저자파일
신간알림 신청

1936년 경남 진영에서 태어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 국어국문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62년 『현대문학』을 통해 비평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979년 10월부터 2001년 8월까지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였고, 2001년 11월부터 명예교수를 지냈다. 2018년 10월 작고하였다.
지은 책으로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 『한국문학사』(공저) 『한국근대문학사상비판』 『한국근대문학사상사』 『한국 현대 현실주의 소설 연구』 『한국소설사』(공저) 『일제 말기 한국 작가의 일본어... 더보기
수상 : 2008년 청마문학상(통영시문학상), 1994년 요산김정한문학상, 1993년 편운문학상, 1991년 팔봉비평문학상
최근작 : <한국근대문예비평사연구>,<한국문학사의 두 공간, 세 가지 글쓰기>,<김동인 작품집> … 총 222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이 책은 필자가 그동안 연구해오던 글쓰기론 삼부작인 『일제 말기 한국작가의 일본어 글쓰기론』(서울대학교출판부, 2003), 『해방공간 한국작가의 민족문학 글쓰기론』(서울대학교출판부, 2006)에 이어지는 마지막 작품으로, 일본이 패전할 때까지 징병 및 징용으로 끌려간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20여만 명 중에서 유독 학병세대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에 대한 해답으로 씌어진 책이다.
학병세대가 당시로서는 한국인 가운데 엘리트 지식층에 속했다는 사실은, 해방 이후는 물론 제3공화국에 까지 알게 모르게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중요성이 크다.
또한 결정적인 점은 이들 학병세대가 이른바 ‘체험적 글쓰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이다. 학병의 범주는 다양하나 대략 (1)탈출그룹과 (2)비탈출 그룹으로 나눌 수 있으며 그들의 기록물 역시 논픽션과 픽션으로 대별된다. 이를 글쓰기의 범주와 그 방법 및 내용으로 검토 분석해보는 것은, 그것이 이 나라 글쓰기의 큰 흐름에 어떻게 위치되는 가를 가늠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접기
이번주 시사IN의 서평기사를 옮겨놓는다. 문학평론가 이명원씨가 김윤식 선생의 신간 <내가 살아온 한국 현대문학사>(문학과지성사, 2009)를 다루고 있다. 몇 주 전에 책을 사서 서문을 읽어두었는데, 마침 서평은 서문과 표제글에서 언급되고 있는 미국의 경제학자 'W. W. 로스토우'(로스토)의 근대화론, 조금 더 구체적으로는 '경제성장 단계론'에 대해 몇 마디 덧붙이고 있다. 개인적으로 로스토우에 대해서는 몇 달 전에 알게 되어 몇 가지 자료조사를 한 적이 있다. 서평기사에 나도 몇 마디 덧붙여본다. 참고로, "논문과 대담을 모은 김윤식의 <내가 살아온 한국 현대문학사>"에서 대담은 부경대 국문과 남송우 교수와의 대담 두 꼭지이다. 각각 <일제말기 한국인 학병세대의 체험적 글쓰기론>(서울대출판부, 2007)과 <백철 연구>(소명출판, 2008)가 대담의 화제다.
시사IN(09. 02. 24) '숨은 신’의 이면 파헤쳐 식민사관 극복하기
김윤식 교수는 스스로 자신을 ‘벤허선의 노예’로 표현한 적이 있다. 그는 ‘필사적으로’라는 표현에 걸맞게 한국 근대문학과 비평의 현장에서 글쓰기를 멈춘 적이 없다. 비유컨대 그에게 ‘근대’란 ‘숨은 신’과도 같은 것이었다. 신에 대한 열망이 크고 높을수록, 그것에 도달할 수 없다는 절망은 넓고 깊었을 것이다.
논문과 대담을 모은 김윤식의 <내가 살아온 한국 현대문학사>는 일종의 자전적 고백의 성격도 띠고 있다. 한국전쟁 직후의 폐허와도 같은 현실 속에서, 그가 어떻게 제로 상태의 한국 근대문학 연구에 매진할 의지를 다질 수 있었는지, 또 그 학문적·비평적 실천의 야심은 무엇이었는지를 이 저작처럼 성실하게 보여주는 책은 없다.
이 책의 여러 논문에서 그는 근대문학 연구를 향한 집념의 뿌리에 ‘식민지 사관’의 극복이 있었음을 밝혔다. 그는 식민지화를 가능케 한 ‘근대’의 성격과 이념에 대한 지적 탐구 경로를 밝히는 한편, 오늘의 중진 자본주의 단계에 도달한 한국의 정치경제학적 현실 속에서 왜 ‘소설’에 대한 관심이 ‘글쓰기’로 전환될 수밖에 없었는가를 논의한다.
소설이야말로 역사적 근대에 조응하는 미학적 양식이었다는 것. 이는 그가 선용하는 게오르그 루카치의 이론이거니와, 오늘과 같은 말기 근대의 성격 변화와 인간적 위엄을 상실한 시민계층의 속물화는 그 미학적 결과로 소설 양식의 쇠락을 초래할 것이다. 1991년 이후의 현실에서 그는 이것을 ‘인간은 벌레다’라는 명제에서 찾았고, 이것이 소설 양식의 쇠락을 대체한 ‘글쓰기’에 대한 탐구로 그를 이끌어, 다시 일제 말기와 광복 공간의 ‘글쓰기’를 야심차게 조망하게 만들었을 것이다.
물론 후학의 처지에서 보면, 김윤식의 ‘근대’에 대한 시각 역시 또 다른 비평의 대상이다. 가령 그의 ‘근대 공부’에 충격을 가한 로스토의 <경제성장의 제 단계> 등을 포함한 근대화 이론을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가 그 한 예다. 로스토의 근대화론은 김윤식은 물론 1960년대 학계에서 ‘근대’를 조망하는 유력한 프리즘 구실을 한 것이 사실이고, 일정한 학문적 성과는 물론 경제개발계획의 이론적 원천으로서 실질 효과를 낳은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로스토의 근대화론이란 실제로는 제3세계에 대해 미국의 지배력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정책 프로젝트의 하나로 기획한 기술합리적 통치담론(정일준)이었다. 따라서 그것을 가치중립적 보편담론으로 간주하는 것은 위험하다. 동시에 분단 이후 남북한 문학사를 기술하는 데 ‘원리적으로’ 통일문학사론은 불가능하다는 시각 역시 논쟁의 뇌관을 품고 있는 주장이다.(이명원_문학평론가)09. 02. 27.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