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 - 자유주의의 황혼, 그리고 러시아의 귀환
임명묵 (지은이)프시케의숲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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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임명묵 작가의 《러시아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 두 권의 인상적인 전작들을 통해 주목할 만한 신예 인문/사회과학 작가로 자리매김한 저자가 탄탄한 전문성과 필력으로 러시아라는 세계를 탐구해 나간다.
저자는 천년에 걸쳐 독특한 정체성을 조형해온 러시아의 역사를 추적하면서 오늘날의 러시아를 이해하는 데에 성큼 다가선다. 몽골의 피지배 시기부터 표트르 대제의 서구화, 소비에트 연방의 형성과 뼈아픈 해체, 그리고 러시아의 재건에 이르기까지 장대한 시선으로 러시아의 역사를 살펴본다.
특히 푸틴 통치기를 1기부터 3기까지 면밀히 분석하여, 일견 부조리해 보이는 러시아의 행보를 신유라시아주의라는 관점 아래 설득력 있게 규명해낸다. 그 과정에서 일세를 풍미한 자유주의가 쇠퇴하고 있음을 밝히고, 다시금 문명 혹은 전통 혹은 종교의 이름 아래 새로운 역사가 전지구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통찰한다.
목차
들어가며: 역사의 종언의 종언
1부 러시아 대지(大地)의 천년
1장 야누스의 제국
2부 폐허에서 재건으로
2장 무너지는 붉은 제국
3장 제국의 고아들
4장 단호한 재건
5장 ‘강한 러시아’
3부 세계관 전쟁
6장 종교의 부활
7장 신유라시아주의
4부 내일의 세계
8장 푸틴의 세계
나가며: 역사의 귀환
부록: 종교는 어떻게 부활했나
감사의 말
주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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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
책속에서
P. 10 베를린 장벽의 붕괴는 단순히 냉전이 끝나고 공산주의가 패배해 유럽이 하나 된 사건으로 환원될 수 없었다. 그것은 좀 더 큰 맥락과 의미가 있었다. 무너진 장벽은 17세기 말에 유라시아의 서쪽 귀퉁이에서 출발한 하나의 세계관, 즉 ‘자유민주주의’가 수 세기에 걸친 장엄한 투쟁을 통해 최종 승리를 거두었다는 서사의 마침표를 상징했다.
P. 20 ‘역사의 종언이 끝났다’는 말은 곧 지구적 보편 체제이자 이념으로서 자유민주주의의 패권이 끝났다는 것을 의미하며, 더욱 크게는 계몽주의라는 표준도 도전을 받게 되었음을 뜻한다. 그러니, 푸틴의 전쟁으로 정말로 역사의 종언이 끝났다는 말은, 단순히 역사책에서나 보던 사건들이 돌아왔다는 이야기로 국한될 수 없는 것이다. 물론 이것이 자유민주주의가 이제 폐기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다만 자유민주주의는 다시 한번 다른 이념들과의 경쟁, 그리고 투쟁에 나설 수밖에 없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접기
P. 27 물론 푸틴은 분명히 독재자이며, 우크라이나를 공격하여 인도적 위기를 만들어낸 침략자이다. 하지만 모든 독재자가 자신의 권력을 위해 전쟁을 감수하는 것은 아니다. 특히 오늘날의 세계에서라면 더욱 그렇다. ‘권력욕’은 전쟁의 발발을 촉진한 일부 요인은 될 수 있어도, 결코 결정적인 요인은 될 수 없다. 푸틴이 단순히 자신의 계좌 잔고를 두둑하게 불리고 호화 요트와 지중해의 별장에 만족하는 일반적인 독재자였다면, 그는 오히려 서방과 매우 친밀한 우호관계를 추구하고자 했을 것이다. 접기
P. 48 몽골의 지배가 러시아를 ‘러시아답게’ 만든 것만큼은 분명하다. 강력한 정치권력과 군사력, 초원으로 뻗어나가는 드넓은 대제국. 이러한 러시아의 이미지가 형성되는 데는 이 시기 몽골과의 상호작용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몽골인들은 조세제도나 관료제와 같은 여러 통치술을 러시아에 전수해주었다. 여러 언어적 흔적 또한 남겼다.
P. 55 수많은 사람의 반발을 무릅쓰고 서구화를 추진했던 차르 전제정은 이제 서구화를 통제해야만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서구화의 지속은 차르 통치와 제국의 붕괴를 뜻할지도 몰랐다. 보수적인 러시아의 귀족층과 전제정이 원한 서구화는 결코 혁명적인 것이 아니었다. 단지 그들은 일상에서 프랑스어를 사용하고, 독일계 귀족들과 통혼하고, 런던의 수정궁을 보고 감탄할 수 있다면 족했다. 그들이 원한 것은 강력한 러시아 국가의 물적 토대를 만들어주는 서구화였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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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임명묵 (지은이)
1994년생으로 조치원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인문대학 아시아언어문명학부에서 서아시아 지역학을 전공했다. 현재 동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 재학 중이며, 〈아제르바이잔과 러시아 혁명〉을 주제로 논문을 준비 중이다. 역사, 국제정치, 대중문화에 대해 다양한 관심을 갖고 〈조선일보〉, 〈월간조선〉, 〈시사저널〉 등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시진핑 시대 중국의 전환을 다룬 《거대한 코끼리, 중국의 진실》(2018)과 90년대생 한국 청년의 세계 인식을 비롯하여 현대 한국을 주제로 한 사회비평서인 《K를 생각한다》(2021)가 있다. 접기
최근작 : <[큰글자도서] K를 생각한다>,<러시아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대한민국, 넥스트 레벨> … 총 10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러시아를 통찰하는 비범한 시선
임명묵 작가가 바라본 러시아 그리고 세계
러시아 관련 뉴스를 접할 때면, 많은 한국인들은 벽에 마주한 느낌을 받곤 한다.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것도, 러시아식 민주주의라는 것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러시아의 행보가 우리에게 기이하게 보이는 까닭은 사실 우리가 특정 관점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로 자유주의 세계관이다. 물론 자유주의의 관점에서 볼 때 뚜렷하게 드러나는 진실도 있기 마련이지만, 그것은 부분적인 진실일 뿐이다. 저자는 당면한 현안에서 살짝 비켜서서, 과연 러시아가 어떻게 세계를 바라보고 있는지를 살펴보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양쪽 모두의 관점을 파악하고 있을 때 정확한 인식이 가능할 테고, 이에 따른 적절한 대처가 이루어질 수 있을 테니 말이다.
러시아는 세계를 어떻게 바라볼까? 저자는 이 질문을 두 차원에서 풀어나간다. 하나는 역사적 차원이다. 천 년 전 러시아의 태동부터 몽골의 피지배 시기, 표트르 대제의 서구화, 소비에트 연방의 형성과 뼈아픈 해체, 그리고 러시아의 재건에 이르기까지 장대한 시선으로 러시아의 역사를 살펴본다. 임명묵 저자는 이 기나긴 역사적 여정을 특유의 필력으로 요령 있게 담아낸다. 제국적 토양 위에서 동과 서 사이의 진폭을 감당하며 빚어낸 러시아의 정체성, 그리고 그들의 고민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독자들은 러시아 역사의 통시적 맥락에서 오늘날의 사안들을 조명해볼 수 있을 것이다.
다른 하나는 사상적 차원이다. 저자는 푸틴 정부의 배경에 자리한 신유라시아주의가 무엇인지 상세하게 살펴본다. 신유라시아주의는 정부 정책에 직접적으로 관계하지는 않지만, 이른바 세계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외부자들이 볼 때는 마치 ‘러시아가 다른 세계와 절연하려는 건가?’ 싶을 정도로 무리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는 신유라시아주의 관점에서 볼 때 정연하고 당연한 수순으로 이루어지는 행위들이다. 이 책은 그러한 신유라시아주의가 어떻게 누구에 의해 형성되었으며, 그 내용이 무엇인지 자세하게 추적해나간다.
아울러 저자는 러시아의 신유라시아주의를 전지구적인 맥락으로 확장해 한 경향성을 읽어낸다. 바로 자유주의의 퇴조와 신전통주의의 부상이라는 테마이다. 소련의 해체 이후에 자유주의는 도전자가 더 이상 없을 것처럼 보였지만, 신전통주의가 물밑에서 자신만의 서사를 쌓아나가고 있었다.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인도의 힌두트바, 터키의 신오스만주의 등은 그것을 대표하며, 이는 오늘날의 역사를 다시 움직이고 있다. 저자는 이러한 지구적인 신전통주의 조류와 러시아의 신유라시아주의를 상호 얽어가면서, 각기 현상들에 대한 설득력 있는 통찰을 보여준다.
임명묵 저자는 이전 두 권의 책을 통해 독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시진핑 시대 중국의 전환을 다룬 《거대한 코끼리, 중국의 진실》, 그리고 ‘90년대생’ 논의와 맞물려 큰 화제를 몰고 온 사회비평서 《K를 생각한다》가 그것이다. 이 책들은 임명묵 저자를 단숨에 젊은 세대의 대표 작가로 급부상시켰다. 본서 《러시아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에서 그의 더욱 깊어진 전문성과 여전한 필력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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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인터넷신문을 보고 구입해서 샀는데 러시아에 대한 정보를 알고 러시아가 정확히 어떤 나라인지를 알수있어서 좋아요. 그리고 러시아에 대한 관점을 균형잡힌 시각으로 볼수있어서 좋아요.
한일러 2024-03-18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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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속해 있는 자유주의 진영의 반대편, 또는 속해 있지 않은 러시아(중국, 이란, 터키와 같은 국가들)에 대한 이해를 돕는 책. 중국, K열풍(?), 그리고 러시아… 우리가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여온 것들의 이면에 대해 예리하게 파고드는 저자의 글에 매번 감탄하며 읽는다.
iamX 2024-01-13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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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에서 대출해서 감탄하며 읽었습니다!
그리고 알라딘에 바로 구매하러 들어왔어요
러시아의 역사와 국제 정치에 관심 있는 분들에게는 반드시 소장해야 할 도서입니다! 러시아의 기원부터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아우르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고 간단 명쾌한 문체로 길잡이해줍니다!
chloejun 2024-04-04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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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에너지 뿐만이 아니라 각지의 반자유주의적인 사고와 지식들을 집합해 그것들을 서구에 수출한다는 생각이 흥미롭다. 우리는 앞으로의 생애동안 자유주의와 반자유주의간의 치열한 다툼을 목격하게 될 것이다. 세계적으로, 그리고 한국에서 이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까를 지켜봐야 할 것이다.
작업도시 2024-06-16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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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마이리뷰] 러시아는 무엇이 되려 하는가
계몽주의가 낳은 두 이념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면서 자유주의적 계몽주의가 표준이 되었음을 뜻한다고 생각했다. 유발 하라리도 두 진영 모두 핵무기를 보유하면서 다 죽자는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고, 고도로 발전한 과학 기술로 생명을 위협하는 전염병도 평정했다고 생각하여 인간을 호모 데우스 신의 경지라는 표현을 쓰며 책을 발간하기도 했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고, 코로나19가 발발하며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어마어마한 전파 속도는 고도로 발달한 지구촌의 교류로 하나가 됨을 피부로 느끼긴 했다.
유명한 학자들의 예측과 달리 무모해 보이는 전쟁을 푸틴은 왜 시작했을까? 책은 이 질문에 대해 고민하는 내용이다. 러시아의 역사를 러프하게 알려주고, 세계가 어떻게 변하고 있는지 2차 세계대전 종전 후에도 끊임없이 벌어지는 인종 간 종교 간 분쟁들은 왜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미국의 세계 주도권이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는지? 총칼의 전쟁이 끝난 문명 전쟁은 앞으로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시작하자마자 끝날 것이라 예측하고 러시아의 전쟁이 무의미해 보였던 것과는 달리 우방국들로 보호되고, 러시아가 유럽에 끼친 자원 파워가 이 정도였나?를 깨닫게 된 계기가 된 이 전쟁은 생각보다 미국이 나서서 중재하지 못하고 자국의 이익이 우선인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미국. 바이든마저도 아프가니스탄에서 군대를 철수하는 이 상황을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언제나 강대국들 싸움에 등 터지던 우리나라는 어떤 노선을 취해야 할까?
이 책은 너무 똑똑한 사람이 썼다. 😓 그리고 아주 똑똑한 분이 추천하셨다. 아주 재밌다고.. 🥵
너무도 안 친절한 책이다. 앞부분 자신의 이야기를 설명하려 러시아 역사를 러프하게 기록했다고는 하나, 러시아 역사를 이미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이해하기 어렵게 기록되었고, 후반부의 기록들도 용어 설명의 각주 등이 저자 기준으로 되어 있기에, 나 같은 사람은 용어를 찾아 읽는 데 꽤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한다. 당연히 가독성이 떨어지고 맥락을 파악하는데 저어 되는 요소다.
들어가며에 있는 단어 찾기 : 전통을 모조리 형해화했다.
- 형해화하다 : 형식만 남고 가치나 의미가 없게 되다. 또는 그렇게 되게 하다.
단어뿐 아니다. 다짜고짜 나오는 체첸 전쟁, 크렘린과 올리가르히와 같은 어떤 집단을 대표하는 고유명사에 대한 각주가 전혀 없다. 이 정도 배경지식은 다 갖고 살지?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신가 보다. 😵💫
하지만, 덕분에 푸틴이 벌인 전쟁의 이유를 생각해 보게 됐고, 미국에서 이야기하는 말들에 휩쓸리지 않게 됐다. 시작이 케이프 루스(키에프는 우크라이나의 수도임)로 시작한 이 나라는 제국의 영광을 잊기 참 힘든 나라다. 표트르 대제 덕분에 서방의 발전에 눈을 돌려 서방을 부러워하고 따라가려던 러시아는 언제나 서방에게 팽~ 당했다. 크림전쟁, 나폴레옹과의 전쟁 등에서 승리하며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제국의 영광을 맛본 러시아는 한때 세계를 호령하던 양대 산맥으로 이름을 나란히 했었는데 보여주기에만 치중하다 자국민의 고통을 깨닫고 이번엔 화친과 다정함으로 다가갔으나, 여전히 팽~ 당하고 경제 회복은커녕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기까지 했으니 열받을 만도 하지. 또한 승승장구하며 영원할 것이라 생각했던 자유주의는 가족의 붕괴, 빈부 격차의 심화 등 부작용을 심하게 불러옴의 반대 급부로 많은 나라에서 신전통주의가 부활하고 있었다. 함께 풀어가야 할 숙제가 많은 상황에서 자유주의는 목소리를 하나로 모으는 데 힘을 합하는 데 어려움을 많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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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이 읽고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가 들어있는 책이다.
한국은 무엇이 되려 하는가?
조금만 더 쉽게 써주셨음 더 좋았겠지만, 똑똑한 호스트님 믿고 저는 낼 독서모임에 2호와 함께 갑니다.
- 접기
제로북_서재 2025-02-23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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