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1-27

중동은 왜 싸우는가? | 박정욱 | 알라딘

중동은 왜 싸우는가? | 박정욱 | 알라딘
중동은 왜 싸우는가? - 정체성의 투쟁, 중동사 21장면
박정욱 (지은이)지식프레임2018-11-16


































미리보기



책소개
각종 매체를 통해 심심찮게 소개되는 중동 관련 이슈들을 균형 갖춘 시각으로 올바르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제대로 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많은 독자들은 중동 뉴스를 접하면서 복잡한 미로 안에 갇힌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만큼 중동은 여러 정체성들이 얽히고설킨, 복잡다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 대 팔레스타인,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수니파와 시아파, 왕정국가·국민국가, 이슬람 원리주의자와 세속주의자, 여기에 덧붙여 중동 지역 내 여러 민족들 간의 정체성 충돌까지…. 저자는 15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이 같은 정체성들이 서로 다투고 갈등해온 21가지 장면들을 상세히 풀어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지금껏 오해와 편견으로 바라보았던 중동의 진짜 모습을 보다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다.


목차


들어가는 글


Scene 01. 무함마드, 신의 계시를 받다 - 이슬람 국가의 탄생
권능의 밤│이슬람 이전의 중동│이슬람 국가의 시작│이슬람 제국의 확장│Inside History ‘중동’이라는 용어는 적절한가

Scene 02. 누가 예언자의 후계자인가 - 수니파와 시아파의 분열
후계자 선출을 둘러싼 논란│칼리파 시대의 시작│커지는 제국, 흔들리는 원칙│알리의 승계와 내전│카르발라의 참극│시아파의 갈래 : 12이맘파와 이스마일파│Inside History 칼리파와 술탄

Scene 03. 술탄 메흐메드 2세,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다 - 튀르크 전성시대
아바스 왕조의 쇠퇴, 떠오르는 튀르크 세력│오스만 제국의 등장│콘스탄티노플 정복│콘스탄티노플에서 이스탄불로│유럽을 떨게 한 지중해의 주인│Inside History 우르반 대포 이야기

Scene 04. 사파비 왕조의 시아파 강제 개종 정책 - 이란은 왜 시아파가 되었나
사파비 왕조 이전의 이란│이스마일 1세의 강제 개종 정책│찰디란 전투│나디르 샤의 친수니파 정책│오늘날 이란의 시아파는 왜 수니파 국가들과 충돌하는가

Scene 05. 빛바랜 오스만 제국의 개혁 - 탄지마트와 입헌혁명
나폴레옹의 충격, 이슬람을 깨우다│탄지마트│차관에 발목 잡힌 개혁│헌법과 정치개혁을 요구하다│폐허 속의 희망

Scene 06. 아라비아에서 불어오는 근본주의 열풍 - 와하비즘과 사우드 가문
고집쟁이 신학자, 야심가를 만나다│첫 번째 사우디 왕국 : 디리야 에미레이트│두 번째 사우디 왕국 : 네지드 에미레이트│세 번째 사우디 왕국 : 사우디아라비아│와하비즘과 왕정│Inside History 형제끼리 왕위를 계승한 사우디아라비아

Scene 07. 하심 가문, 영국과 거래하다 - 아랍국가의 탄생
오스만 제국의 패망│후세인-맥마흔 서한│영국의 대중동정책│좌절된 시리아 독립│아라비아의 패권을 두고 사우드 가문과 겨루다│요르단과 이라크에 세워진 하심 왕국

Scene 08. 독립전쟁에서 승리한 무스타파 케말 - 터키공화국의 탄생
패망과 독립운동│터키 vs 그리스│터키공화국 수립│이슬람을 버리고 세속주의 노선을 가다│Inside History 터키는 왜 한국전쟁에 참전했나

Scene 09. 외세에 의해 쫓겨난 레자 샤 - 이란의 도전과 좌절
러시아와 영국의 각축장이 된 페르시아│레자 칸의 등장│레자 샤의 근대화 개혁│영국과 소련, 레자 샤를 몰아내다│모사데그의 좌절

Scene 10. 유대인 국가를 세우다 - 이스라엘의 건국
유대인 공동체│팔레스타인 이주의 시작│커지는 갈등│팔레스타인 문제 해결을 위한 중재안│이스라엘의 건국

Scene 11. 건국과 동시에 시작된 전쟁 - 1948년 아랍·이스라엘 전쟁(제1차 중동전쟁)
이스라엘 건국 이전 시기의 팔레스타인 내전│전쟁의 시작│전세의 변화, 그리고 휴전협정│전쟁의 결과│Inside History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문제에 대한 세 가지 해법

Scene 12. 아랍 민족주의의 절정 - 이집트와 시리아의 국가 통합
혼란의 아랍국가들│나세르의 등장│수에즈 위기, 제2차 중동전쟁│이집트와 시리아의 국가 통합│아랍연합공화국의 붕괴│Inside History 수에즈 운하 이야기

Scene 13. 아랍 민족주의의 패배 - 6일 전쟁(제3차 중동전쟁)
이스라엘과 시리아의 국경분쟁│전쟁을 주도하는 나세르│전쟁 개시와 이집트의 패배│요르단과 시리아의 패배│전쟁의 결과

Scene 14. 하산 알 반나, 무슬림형제단을 세우다 - 현대 이슬람주의 운동의 성장
한 초등학교 교사의 신념│무슬림형제단의 성장│사이드 쿠틉과 이슬람주의│아랍 민족주의의 몰락과 이슬람주의의 확산│왜 중동 사람들은 이슬람주의에 매력을 느낄까│Inside History 이슬람은 자살테러를 정당화하는가

Scene 15. 찢겨진 정체성의 모자이크 - 레바논공화국의 비극
레바논의 기독교│레바논의 이슬람│프랑스의 위임통치│국민협약의 체결│분열과 갈등

Scene 16. 팔라비 왕정, 무너지다 - 이란의 이슬람혁명
시아파 위계조직의 발달│무함마드 레자 팔라비의 철권통치와 이란의 근대화│호메이니의 반정부 활동과 탄압│이란혁명│구체제 청산과 이슬람 공화국의 건설

Scene 17. 승자 없는 8년 전쟁 - 이란·이라크 전쟁
이란과 이라크의 국경 분쟁│전쟁 전 이라크의 상황│전쟁 전 이란의 상황│이라크의 침공│이란의 반격│휴전 그리고 그 후

Scene 18. 팔레스타인의 저항 - 인티파다
점령│점령지의 현실│인티파다의 시작│저항 운동의 발전│저항의 결과│오슬로 평화협정과 불완전한 이행

Scene 19. 압둘라 오잘란 체포되다 - 쿠르드노동자당의 투쟁
기구한 쿠르드족의 역사│쿠르드노동자당과 쿠르드 민족운동의 급진화│짧은 평화│오잘란의 체포, 그리고 PKK의 변화│Inside History 단명했던 쿠르드 독립국가, 마하바드공화국

Scene 20. 지하드, 미국을 습격하다 - 알 카에다와 9·11 테러
사우디로 건너 온 무슬림형제단│지하드의 현장, 아프가니스탄│걸프전과 미군의 사우디 주둔│탈레반과 알 카에다, 그리고 9·11테러│이라크 전쟁과 판도라의 상자

Scene 21. 모든 정체성의 충돌 - 시리아 내전
어떤 전쟁인가│아사드 정부의 명과 암│시리아에 상륙한 ‘아랍의 봄’│내전으로의 확대│쿠르드족의 봉기│‘이슬람 국가’ IS의 성장│외세의 개입 : 주변 강국들의 대리전│끝나지 않은 전쟁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40세의 한 중년 사내가 산속 동굴에서 날마다 깊은 명상에 빠져있었다.



언제부터인가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이 중동을 ‘화약고’로 표현합니다. 제3차 세계대전이 일어날 가장 유력한 지역으로 꼽히기도 하지요. 도대체 왜 중동은 화약고가 된 걸까요? 왜 중동 사람들은 자꾸 피를 흘리며 싸우는 걸까요? 궁금해하던 저에게 국내의 신문이나 TV에서는 그 이유를 분명하게 알려주지 않았습니다. 국내에는 중동과 관련된 서적도 많지 않았습니다. 답답함에 언제부터인가 해외 뉴스와 서적을 뒤적이면서 중동 역사를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한 대답입니다. 그리고 대답을 풀어가는 키워드는 ‘정체성’입니다.
- <들어가는 글> 중에서 접기
메카의 기득권층 입장에서는 기존의 사상과 질서를 위협하는 신흥세력이 반가울 리 없었다. 무함마드가 중심이 된 무슬림 집단은 종교공동체였지만 그들의 존재만으로도 기존의 지배세력들은 위협을 느꼈다. 예언자를 따르는 세력이 날로 커지자 메카의 귀족들은 무함마드와 움마를 박해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무함마드는 10년 동안 메카에서 알라의 말씀을 전했다. 하지만 핍박은 날로 심해져갔다. 그러다가 무함마드의 아내 카디자를 포함해 무함마드를 지지하고 보호해주던 이들이 하나 둘, 세상을 떠나면서 무슬림들은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결국 622년 무함마드는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이끌고 메카의 북쪽에 자리한 오아시스 도시 야스리브(Yathrib)로 근거지를 옮겼다.
- <Scene 01. 무함마드, 신의 계시를 받다 - 이슬람 국가의 탄생> 중에서 접기
알리의 칼리파 승계를 둘러싸고도 수니파와 시아파 간의 해석이 부딪힌다. 우스만을 살해한 반란세력이 알리를 칼리파로 추대했으나 알리가 이를 거절했다. 하지만 장로들의 모임인 ‘슈라’가 소집되고 알리를 포함해 탈라하, 주바이르 등 예언자와 함께 초기 이슬람 세계를 확장했던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알리를 칼리파로 결정했다. 그러나 수니파 일부에서는 이들이 자발적으로 알리를 추대한 것이 아니라 강압에 못 이겨 어쩔 수 없이 알리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주장한다. 갈등은 알리의 승계 직후부터 불거졌다. 알리가 칼리파에 오르기 위해 우스만의 죽음에 개입했다는 소문이 제국 곳곳에 들불처럼 번졌고 사하바 원로인 탈라하와 주바이르 등이 예언자의 젊은 아내 아이샤에게로 몰려들었다.
- <Scene 02. 누구 예언자의 후계자인가-수니파와 시아파의 분열> 중에서 접기
메흐메드 2세는 이때 놀라운 작전을 구상했다. 육지를 통해 배와 대포를 골든 혼 안쪽으로 옮겨놓는 것이었다. 술탄은 67척의 거대한 함선과 육중한 대포들을 밧줄로 묶고 바닥에 기름칠을 한 통나무에 올려 이를 굴려가며 산으로 옮기는 기발한 작전을 감행했다. 수많은 병사들과 소들이 작전에 동원됐고 전함과 대포를 밀고 끌며 밤새 산을 넘었다. 산비탈에서 미끄러지는 전함 때문에 뒤에서 운반하던 오스만 병사들이 깔려죽는 사고도 부지기수였다. 그러나 술탄은 포기하지 않았다.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배가 산으로 간 작전’은 하룻밤 사이에 성공했다. 이튿날 동이 틀 무렵 콘스탄티노플 성의 수비병은 혼비백산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보스포루스 해협에 있던 오스만의 전함들이 느닷없이 골든 혼에 나타나 공격 준비를 하고 있었다!
- <Scene 03. 술탄 메흐메드 2세, 콘스탄티노플을 점령하다 - 튀르크 전성시대> 중에서 접기
1798년 7월 3일, 이슬람 세계는 낯선 현실과 마주하게 됐다. 이집트의 항구 도시 알렉산드리아에 낯선 군인들이 상륙했는데, 그들은 나폴레옹이 지휘하는 프랑스 함대였다. 나폴레옹은 알렉산드리아 수비대의 저항을 간단히 제압하고 재빨리 수도 카이로까지 진격했다. 이집트의 맘루크 병사들은 과거 몽골의 침략도 분쇄한 바 있는 이슬람권의 강자였다. 카이로의 무슬림 군대가 갑자기 쳐들어온 프랑스 이교도들을 물리치지 못할 것이라고 의심하는 이집트인은 없었다. 7월 21일, 기자의 피라미드가 보이는 카이로 엠바베 평원에서 프랑스와 이집트 군대가 충돌했다.
- <Scene 05. 빛바랜 오스만 제국의 개혁 - 탄지마트와 입헌혁명> 중에서 접기
당시 영국은 동맹국 프랑스를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프랑스는 서부전선에서 독일과 치열한 참호전을 전개했다. 대부분의 역량을 서부전선에 쏟아 부어야 했던 탓에 프랑스는 중동 지역에서의 이권을 챙길 여유가 없었다. 반면 그 기간에 영국은 중동 지역에서 아랍반란군을 지원하며 오스만을 군사적으로 압박해 들어갔다. 중동에서 영국의 영향력은 계속 확장되었고 프랑스는 이를 우려의 눈으로 바라보았다. ‘독일은 우리가 막는데 영토는 영국이 넓히나’ 하는 불안감이 프랑스에 팽배했다. 프랑스와 함께 독일에 맞서 싸우는 영국 입장에서는 동맹국의 이 같은 불안을 해소해줄 필요가 있었다. 결국 런던에 영국과 프랑스 대표단이 마주 앉은 협상 테이블이 차려졌다.
- <Scene 07. 하심 가문, 영국과 거래하다 - 아랍국가의 탄생> 중에서 접기
전쟁이 끝나고 1946년이 되자 이란에서 외국 군대가 모두 물러났다. 하지만 그것으로 문제가 다 해결된 것은 아니었다. 어찌 됐건 이란은 또다시 외세의 심각한 개입에 휘말렸다. 외국 군대에 의해 샤가 쫓겨났고 국토는 점령을 당했다. 레자 샤가 강력한 군대를 만들어 외세의 간섭으로부터 벗어나고자 애써온 모든 노력은 물거품이 되어버렸다. 카자르 왕조 이래 한 번도 외세로부터 자립해본 적이 없는 이란의 근현대사는 이란 국민들 마음속에 하나의 콤플렉스로 자리 잡았다. 비록 이란 국민들이 레자 샤를 지지하지는 않았더라도 외국 군대의 점령은 그들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입혔다.
- <Scene 09. 외세에 의해 쫓겨난 레자 샤 - 이란의 도전과 좌절> 중에서 접기
1920년대 초부터 시작된 아랍인과 유대인 간의 갈등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각한 양상으로 발전해갔다. 1921년 5월 1일 자파에서의 충돌로 유대인 200여 명과 아랍인 120여 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일어났다. 하지만 그때까지만 해도 상황이 악화되고 있다는 것을 깨달은 유대인은 소수였다. 여전히 대부분의 유대인 이주자들은 상황을 낙관했다. 이윽고 1929년이 되자 팔레스타인의 공기가 심상치 않게 변했다. 유대인들이 아랍인을 살해하고 예루살렘을 차지할 것이라는 소문이 팔레스타인 전역으로 퍼져나갔다. 무슬림 지도자들은 아랍 군중을 향해 ‘유대인들을 공격하라!’고 선동했다. 각 지역의 유대인들이 공격당했고 그들이 운영하는 상점들이 약탈을 당했다. 사태는 헤브론에서 가장 심각했다.
- <Scene 10. 유대인 국가를 세우다 - 이스라엘의 건국> 중에서 접기
무슬림형제단은 서구의 사상과 가치에 맞서 이슬람과 근대화를 조화시키는 일에도 힘을 쏟았다. 하산 알 반나는 이집트의 이슬람 근본주의 사상가이자 사회개혁운동가인 무함마드 압두의 영향을 받았다. 무함마드 압두에 따르면, 서양의 침탈을 극복하고 과거 이슬람 제국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이슬람으로 되돌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때 되돌아가는 이슬람은 현재의 이슬람이 아니라 순수한 ‘본래의 이슬람’이다. ‘본래의 이슬람’은 이성과 합리성의 전통을 지녔고 인권의 가치도 담고 있었다. 그는 서양이 발전한 이유가 기독교 때문이 아닌 이러한 이슬람 문명의 우수한 점을 먼저 발견해 수용한 덕분이었고, 반대로 이슬람 국가들은 우월한 본래의 이슬람으로부터 멀어져 쇠락의 길을 걸었다고 보았다.
- <Scene 14. 하산 알 반나, 무슬림형제단을 세우다 - 현대 이슬람주의 운동의 성장> 중에서 접기
시아파와 수니파는 서로를 적대하고 쿠르드족은 따로 나라를 만들고자 하며 이슬람주의자들은 시리아와 이라크의 기존 국경을 무시한 채 독자적인 영토를 가진 새나라를 선포했다.그 들은 시리아와 이라크의 영토 안에 살고 있었지만진정한 국민은 아니었다. - sunflower4528


추천글
외국에서 벌어지는 사건들이 내 삶과 내 재산에 많은 영향을 주는 건 다들 알지만 우리는 이상하게도 국제 뉴스에 관심이 없다. 나는 그게 중동 때문이라고 늘 생각해왔다. 중요한 국제 뉴스에는 중동이 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데 이들이 왜 싸우는지 누가 이기는 게 우리에게 유리한지 아무도 설명하지 않으니 낯설고 생소하고 불편하다. 잘 모르면 관심이 줄어들고 관심이 없으니 더 모르게 되는 이 악순환을 누군가는 끊어주길 바랐는데 이 책이 그 일을 해줄 것 같아 고맙고 다행스럽다. 중동은 전 세계 국토 면적의 5%에 불과하고 세계 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그 정도지만 이들을 잘 알게 되면 세상을 보는 시야가 두 배는 넓어진다. 진짜다.
- 이진우 (〈삼프로TV〉 〈언더스탠딩〉 대표)




저자 및 역자소개
박정욱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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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라디오 PD. <손석희의 시선집중><김종배의 시선집중><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 <정치인싸> 등을 연출했다. 학부와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공부했으며, 특별히 이 나라 저 나라를 비교하는 비교정치학을 전공했다. 정체성이 정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저서로는 《중동은 왜 싸우는가?》가 있다.

최근작 : <선 긋는 국가>,<중동은 왜 싸우는가?> … 총 2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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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분야 : 교육학 11위 (브랜드 지수 129,251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끝나지 않은 대립과 갈등의 역사,
그들은 왜 아직도 피 흘리며 싸우는가?

각종 매체를 통해 심심찮게 소개되는 중동 관련 이슈들을 균형 갖춘 시각으로 올바르게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제대로 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많은 독자들은 중동 뉴스를 접하면서 복잡한 미로 안에 갇힌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한다. 그만큼 중동은 여러 정체성들이 얽히고설킨, 복잡다단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스라엘 대 팔레스타인,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수니파와 시아파, 왕정국가·국민국가, 이슬람 원리주의자와 세속주의자, 여기에 덧붙여 중동 지역 내 여러 민족들 간의 정체성 충돌까지…. 저자는 150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이 같은 정체성들이 서로 다투고 갈등해온 21가지 장면들을 상세히 풀어낸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지금껏 오해와 편견으로 바라보았던 중동의 진짜 모습을 보다 선명하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 중동을 얼마나 아는가?
얼마 전 예멘 국적 사람들이 이국의 땅 제주도까지 떠밀려 와 입도했다. 그들에 대한 수용 여부를 두고 사회적 논쟁은 한창 뜨거웠다. 그런 와중에 무슬림들에 대한 갖가지 오해와 편견은 혼란을 더욱 가중시켰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중동은 여전히 낯설고 어렵다. 중동이라 하면 으레 분쟁과 테러를 연상하는 정도가 전부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중동이나 이슬람 관련 소문들 중 무엇이 참이고 거짓인지조차 잘 모르는 실정이다.
중동, 즉 아랍권의 역사, 종교, 문화 등에 대해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을까? 이 책은 이슬람교와 무슬림, 수니파와 시아파에 대한 소개뿐 아니라 유럽보다 강성했던 몇몇 이슬람 제국들의 역사를 오롯이 담았다. 또한 오늘날 중동 국가들의 탄생 배경과 그 과정에서 벌어진 여러 정체성들 간의 투쟁, 현대의 급진 이슬람 무장단체 이야기와 시리아 내전까지, 중동의 과거와 현재를 상세히 조명함으로써 중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다.

* 중동은 왜 싸울까?
이 책은 거룩한 예언자 무함마드로부터 촉발된 이슬람 세력의 탄생과 확장, 그리고 빠른 시간 안에 완성된 이슬람 세력의 제국화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이슬람 초기 시절의 갈등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계자 선정 문제에서 불거졌다. 이른바 수니파와 시아파로 세력이 나뉘게 된 이유와 배경, 그리고 그와 같은 분파(分派)가 현재까지 미치는 영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슬람 세력이 아라비아반도를 벗어나 거대한 영토를 확보해 제국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이슬람 세력 내부의 갈등, 이슬람과 비이슬람 간의 전쟁, 유럽 세력과 이슬람 세력 간에 자웅을 겨룬 이야기도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이슬람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칼리파(칼리프)의 역할과 위상도 책을 통해 잘 살펴볼 수 있다.
우리와 달리 중동 세계에서의 국가 개념은 민족 중심이 아닌 종교 중심이었다. 오랫동안 이슬람이라는 종교 중심의 국가 체계가 유지되었으나, 근대에 들어 서구 열강들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어제의 친구였던 무슬림들은 오늘의 적이 되어 맞서야 했다. 한때 유럽보다 강하고 우월했던 이슬람은 유럽의 꼭두각시놀이판에서 춤을 추는 인형 신세가 되기도 했다. 마침내 거대한 이슬람 세력을 이끌던 오스만 제국이 해체되면서 술탄이 사라졌고, 이를 계기로 여러 가지 생각, 철학, 색깔을 지닌 이슬람 세력들로 나뉘게 되었다. 이처럼 중동 지역에서는 늘 안팎으로 싸워야만 하는 이유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도 없이 많았다.

* 중동을 이해하는 키워드는 ‘정체성’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저마다 어딘가에 소속되고자 하며 그런 소속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 같은 개인의 소속감이 집단으로 표출된 것이 바로 정체성이다. 같은 생각과 철학을 가진 집단, 즉 정체성이 같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색깔을 목숨처럼 소중하게 지키고자 한다. 다른 지역과 달리 중동에는 유독 강력한 유대감으로 뭉친 여러 정체성들이 대립과 갈등 속에서 공존해왔다. 이스라엘 대 팔레스타인,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수니파·시아파, 왕정국가·국민국가, 이슬람 원리주의자·세속주의자 등이 그것이다.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가 아닌 이들은 누구인가’ 집단적으로 던지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누구를 우리 집단에 포함할 것이고 누구를 배제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정치적 행위이다. - <들어가는 글> 중

자신이 믿는 가치를 절대 양보할 수 없었던 탓에 이들의 싸움은 늘 끊이지 않았다.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각 정체성 간의 정치적 행위는 대립과 갈등을 반복하며 여전히 중동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가 되어버렸다. 접기







중동과 이슬람의 역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좋은 책입니다.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꼭 한 번 읽어 보세요
thered0627 2018-12-18 공감 (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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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제서야 읽었는지.
세계인이 읽어봐야할 책이다!
kyeen0305 2021-10-13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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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가 역사 전공자가 아니라 그런지 틀린 서술이 군데군데 보인다. 탈하를 탈라하로 쓴다던지, 소은둔기는 12번째 이맘이 대변인을 통해 통치하던 시기를 가르키는 12이맘파의 용어인데 12번째 이맘 이전에 정치적으로 비활동적이었던 이맘들의 시기로 잘못 설명한다던지
britain 2023-03-08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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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시대순으로 흐르지 않아 혼동될 수 있으나 중동 전반의 역사와 이해관계들이 빠짐없이 수록된 느낌임. 쉬운 내용은 아니지만 술술 읽히는 책임.
상실의시대 2022-05-22 공감 (1) 댓글 (0)

마이리뷰


끝날 수 없는 싸움을 지켜보며

현재 중동에서의 충돌이 본격적으로 확장될 우려가 큰 가운데 모호하게만 두었던 중동에 대한 상식을 확장하기 위해 중동 관련 저작들에 손이 갔다. 도서관의 유용성을 다시 한번 되새기며 중동 관련서들을 몇몇 읽는 중인데 이 책이 그 두 번째 책이다.



부제가 [정체성의 투쟁, 중동사 21장면]이듯 중동사 전반을 아우르며 중동사에 주목할 대목들을 21개의 장으로 나누어 설명해주는 책이다. 무함마드가 신의 계시를 받은 날부터 예언자를 누가 계승하는가가 문제가 된 수니파와 시아파의 분열, 오스만 제국, 이란이 시아파가 된 이야기, 사우드 가문과 와하비즘, 사우디아라비아와 요르단, 이라크가 자리잡은 배경, 터키 공화국의 성립, 이스라엘 건국, 1~4차 중동전쟁, 이슬람 원리주의의 성장, 레바논, 이란의 혁명, 이란-이라크 전쟁, 팔레스타인의 인티파다, 쿠르드족의 투쟁, 알카에다와 911 테러, 시리아 내전까지 중동사의 의미 깊은 대목들을 소개하는 책이다.



물론 중동의 역사 중 주목해야 할 대목이라던가 저자가 주목한 국가와 분쟁들에서 배제된 지역들의 역사는 언제든 역사적 중요성이 재정의되며 어디는 다시 줌인 되고 어디는 줌아웃 될지도 모를 일이기는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대부분의 우리나라 대중들에게 낯선 이야기인 중동사를, 넓으면서도 맥락 깊게 설명해주는 저작이라는 감상이 들게 한다.



부제 마따나 이 책의 서술 전체가 중동에 정체성이 부여되고 그 정체성을 뚜렷이 하기 위해 투쟁하는 역사가 담긴 내용으로 이슬람 원리주의가 왜 그리 배타적이며 저항적인지 알 수 있기도 한 것이 오스만 제국을 패퇴시키고 중동의 지도를 재정립하려는 서구세력이 중동에서 행한 유럽 간의, 또 영국과 이슬람 간의, 또 유대인들을 향해서 한 삼중 조약이 문제가 되었고, 서구가 인도를 지키기 위해 이란과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등을 향했던 적대적 책략, 현대에 이르기까지 산유국들을 향한 책략들 그 외에도 이슬람 각국을 향했던 이익 추구의 행위들은 서구세력의 입장에서는 당연한 외교 정책이었을지 모르겠으나 침탈당하는 입장에서는 뼛속 깊이 아로새겨지는 일이 아니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서구세력들의 이런 양상은 이슬람의 의식있는 인물들이 정체성을 되찾고 공고히 하고자 하는 태도를 불러올 수밖에 없었다. 와하비즘이 자정을 위해서였다면 이슬람 원리주의는 저항을 배태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느껴졌다. 무슬림 형제단도, PLO(팔레스타인해방기구)도, 쿠르드 노동자당도 외부와 자신을 선 그으며 자신들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자 하는 의지가 표출된 것이다. 그들은 저항함으로써 자신을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이 저항하는 타자는 그들의 반경에서 멀던 가깝던 외부인 것이다. 자신들이 선 그은 이것이 무슬림이고 이것이 이슬람이라는 그 선보다도 우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은 그들의 저항 방식에 있다. 그들은 적극적으로 저돌적이라는 것이다.



어쩌면 심정적인 한 부분으로는 우리는 이슬람이 저항하는 자세의 어느 치까지는 이해할 수 있을지 모른다. 일제강점기하의 이토 히로부미에 대한 저격도 다 한발만이었는지, 도시락 폭탄도 단 한 명에게만 피해가 가도록 세밀히 조율되었는지, 독립운동단체들이 상대국 민간인들에게는 절대 인명 피해가 가지 않도록 배려했는지 우리로서는 알 수 없으니 말이다. 나라를 잃거나 자주적인 권리를 잃은 이들이 불균등한 무력차 앞에 놓였을 때 선택할 수 있는 하나는 테러일 수 있음을 우리는 안다. 상대국의 지식인이 “나는 안다. 테러리스트의 슬픈 마음을”(코코아 한 잔 - 이시카와 다쿠보쿠)이라고 노래한다고 해서 그가 나라 잃고 자주적 권리 잃은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으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평화의 시대에 평화에 젖어버린 우리로서는 기억을 다시 떠올리기 어렵다.



그저 그들이 처한 현실을 이해하지만 과격하기에 문제는 커진다라던가 정치적인 인물들로 인해 사태가 확장되고 있다고 단정 지을 수밖에 없지 않은가? 우리는 이제 평화와 안락에 젖어 테러리스트의 심정이 우리 심정이던 날을 잊은 세대다. 그들의 심정과 그들의 견해는 우리에겐 이제 낯설다. 모순적이게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들과의 공존을 모색해야 한다. 시절이 시대가 그런 아이러니에 우리를 몰아넣었다.



그들과 공존하는 법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잃어버린 자주적 권리를 되찾아 준다 해도 그들의 이슬람 원리주의는 그들 내부에서 곪아터지기 쉬운 상태 같다. 복종을 뜻하는 이슬람이라는 용어대로 복종하는 가운데 남는 여분으로의 여성 인권과 자유에 겨우 만족하는 그들이지만 언제까지 그런 상태로 머물지는 못할 것이다. (그들의 신본주의만큼이나 대다수 국가의 인본주의도 분명 문제는 있다. 하지만 그 문제를 수긍할 때 인본주의에서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고 해도 신본주의에서는 문제를 수긍하는 자체가 불가능하다)



지금의 문명의 충돌을 거치고 잦아들 때 그들 내부의 격돌이 시작될 것이고 그런 내부의 격돌을 무마하기 위해 그들은 다시 외부의 적으로 눈을 돌리게 만들 것이다. 우리는 돌고 도는 도돌이표 같은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이스라엘이 승리를 거듭한다고 기독교도들이 찾는 예수 재림으로 오는 천년왕국은 오지 않을 것이다. 그런 천년왕국이 온다면 그건 온 민중이 자신의 뇌를 BCI 기술의 역설적인 작용으로 완벽히 기계에 통제당하는 시대가 도래했음을 말해 주는 것 그 이상은 아닐 것이다.

너무 많이 나간 것 같은데 정리하자면, 이 시절을 알기 위해서는 이 시대의 격렬한 맥락들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것이다. 그런 맥락 중 중동의 역사와 분쟁의 쟁점을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을 수 없다. 그 이해의 한 뼘을 위해 이 책이 그리고 저자가 해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는 것이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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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라 2023-10-25 공감(18)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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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중동은 왜 싸우는가?

오프라인 신간코너를 둘러보다가 발견한 책이다. 500페이지 정도의 제법 두툼한 책인데 날개 부분에 저자의 집필 의도가 마음에 들어 구입했다. 라디오 피디로 일하다가 MBC의 장기 파업시 6개월간 시간이 주어져서 평소 관심이 있었더 중동 역사에 대해 본격적으로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9.11 테러 이후 국제 정치의 핵심에 서 있는 중동에 대한 안내사거 부족하다고 느꼈으며 아직도 현재 진행형인 갈등과 대립의 투쟁, 복잡하게 얽히고 설킨 중동의 역사와 정치를 일반 대중들과 보다 쉽게 공유하고자 이 책을 썼다고 밝힌다. 전문 역사학자가 아님에 도 불구하고 이 책 상당히 훌륭하다. 체계적으로 중동에 대한 분쟁의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서술 분석하고 있어서 궁금했던 중동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21가지의 중요한 카테고리로 나눠 예언자 무함마드가 이슬람교를 창시한때부터 가장 최근의 IS까지 같은 아랍인들끼리도 왜 이렇게 반목하고 많은 분쟁이 일어나는지 확실하게 맥을 짚어준다. 이란과 이라크가 서로 사이 안 좋은 이유,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뉘는 양대축의 분파끼리 갈라서게 된 이유와 현재 어떤식으로 대립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지도 쉽게 알려준다.


1,500년에 이르는 긴 시간동안 이스라엘 대 팔레스타인,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수니파와 시아파, 왕정국가,국민국가, 이슬람 원리주의자와 세속주의자, 여기에 덧붙여 중동 지역 내 여러 민족들 간의 정체성 충돌까지 서로 다투고 갈등해온 상황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어 복잡한 중동의 상황이 궁금하다면 꼭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마지막으로 책 소개글에 잘 정리된 글을 올려본다. 세계의 화약고로 일컬어지는 중동이 알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고 읽어보시라......


* 중동은 왜 싸울까?



이 책은 거룩한 예언자 무함마드로부터 촉발된 이슬람 세력의 탄생과 확장, 그리고 빠른 시간 안에 완성된 이슬람 세력의 제국화 이야기로부터 시작한다. 이슬람 초기 시절의 갈등은 예언자 무함마드의 후계자 선정 문제에서 불거졌다. 이른바 수니파와 시아파로 세력이 나뉘게 된 이유와 배경, 그리고 그와 같은 분파(分派)가 현재까지 미치는 영향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한 이슬람 세력이 아라비아반도를 벗어나 거대한 영토를 확보해 제국으로 발돋움하는 과정에서 벌어졌던 이슬람 세력 내부의 갈등, 이슬람과 비이슬람 간의 전쟁, 유럽 세력과 이슬람 세력 간에 자웅을 겨룬 이야기도 드라마처럼 펼쳐진다. 특히 이슬람을 대표하고 상징하는 칼리파(칼리프)의 역할과 위상도 책을 통해 잘 살펴볼 수 있다.



우리와 달리 중동 세계에서의 국가 개념은 민족 중심이 아닌 종교 중심이었다. 오랫동안 이슬람이라는 종교 중심의 국가 체계가 유지되었으나, 근대에 들어 서구 열강들의 정치적 판단에 따라 어제의 친구였던 무슬림들은 오늘의 적이 되어 맞서야 했다. 한때 유럽보다 강하고 우월했던 이슬람은 유럽의 꼭두각시놀이판에서 춤을 추는 인형 신세가 되기도 했다. 마침내 거대한 이슬람 세력을 이끌던 오스만 제국이 해체되면서 술탄이 사라졌고, 이를 계기로 여러 가지 생각, 철학, 색깔을 지닌 이슬람 세력들로 나뉘게 되었다. 이처럼 중동 지역에서는 늘 안팎으로 싸워야만 하는 이유들이 과거부터 현재까지 수도 없이 많았다.

* 중동을 이해하는 키워드는 ‘정체성’


불안한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은 저마다 어딘가에 소속되고자 하며 그런 소속감을 중요하게 여긴다. 이 같은 개인의 소속감이 집단으로 표출된 것이 바로 정체성이다. 같은 생각과 철학을 가진 집단, 즉 정체성이 같은 사람들은 자신들의 색깔을 목숨처럼 소중하게 지키고자 한다. 다른 지역과 달리 중동에는 유독 강력한 유대감으로 뭉친 여러 정체성들이 대립과 갈등 속에서 공존해왔다. 이스라엘 대 팔레스타인,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 수니파·시아파, 왕정국가·국민국가, 이슬람 원리주의자·세속주의자 등이 그것이다.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가 아닌 이들은 누구인가’ 집단적으로 던지는 정체성에 대한 질문은 누구를 우리 집단에 포함할 것이고 누구를 배제할 것인지를 결정하는 정치적 행위이다. - <들어가는 글> 중

자신이 믿는 가치를 절대 양보할 수 없었던 탓에 이들의 싸움은 늘 끊이지 않았다.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각 정체성 간의 정치적 행위는 대립과 갈등을 반복하며 여전히 중동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가 되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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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티 2019-11-24 공감(7)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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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의 투쟁, 중동사 21장면 - 『중동은 왜 싸우는가?』




세계가 참으로 시끌합니다.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20개월을 넘긴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전쟁까지...

무고한 시민들의 죽음 앞에 누구를 위한 전쟁인가...

때마침 가치 읽기 도서로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끝나지 않은 대립과 갈등의 역사,

그들은 왜 아직도 피 흘리며 싸우는가?



이에 대한 해답을 저도 찾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끝나지 않은 갈등과 대립,

지금의 중동을 이해하기 위한

21개의 역사적 장면



『중동은 왜 싸우는가?』


'중동'이란 말을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저도 '중동'이라 하면 유전에서 치솟는 검은 불길, 모스크에 모여 무릎을 꿇고 예배를 드리는 무슬림들, 히잡을 두른 여성들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으레 떠오르는 건 '분쟁'과 '테러'.

그래서일까.

언제부터인가 지구상의 많은 사람들이 중동을 '화약고'로 표현한다고 하였습니다.

도대체 왜 중동은 화약고가 된 것일까?

왜 중동 사람들은 자꾸 피를 흘리며 싸우는 것일까?

이 책은 이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풀어나가고 있었습니다.



낯설고도 어려운 '중동'.

이곳을 이해하기 위해선 거룩한 예언자 무함마드로부터 촉발된 이슬람 세력의 탄생과 확장, 그리고 빠른 시간 안에 완성된 이슬람 세력의 제국화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였습니다.

'한민족'이란 민족 정체성을 갖고 있는 우리와는 달리 '이슬람'이란 종교 정체성을 가진 그들.

오랫동안 이슬람이라는 종교 중심의 국가 체계가 유지되었으나, 서구 열강들이 그 땅에 살고 있는 이들을 고려하지 않고 정치적 판단에 따라 나뉜 국경으로부터 어제의 친구였던 무슬림들은 오늘의 적이 되어 맞서야 했던...

그래서 한때 유럽보다 강하고 우월했던 이슬람은 유럽의 꼭두각시놀이판에서 춤을 추는 인형 신세가 되기도 합니다.

거대한 이슬람 세력을 이끌던 오스만 제국이 해체되면서 술탄이 사라졌고, 이를 계기로 여러 가지 생각, 철학, 색깔을 지닌 이슬람 세력들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각 정체성 간의 충돌과 외세의 개입, 끝나지 않은 전쟁...



무엇보다 20세기 후반 이후 '이슬람'하면 '테러'가 떠오를 정도로 이슬람권에서 테러가 자주 발생하고 있고 '자살폭탄테러'라는 끔찍한 방법이 동원되는 경우가 많아서 세계인들이 이슬람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9.11 테러'로 무슬림들에 대한 사회적 혐오가 높아졌는데...

사실 테러나 자살공격은 이슬람의 전유물이 아니었습니다.

세계 어디서나 소수민족이 독립운동을 할 때 식민주의 세력에 대항해 테러를 감행하는 사례가 많았고 제2차 세계대전 말기 일본의 카미카제 특공대, 스리랑카의 반군 세력 타밀일람해방호랑이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무력 대결에 종교가 결부될 경우 자살공격을 시도할 확률이 높다고 하였습니다.

종교의 내세관과 결부되어 죽음을 신성시하는 '순교'라는 관념 때문에 '절대자를 위한 거룩한 죽음'이라는 관념으로 목숨을 바치도록 유도하는데...

이유야 어찌 됐든 간에 테러는 비난받아 마땅함을!



오늘날 중동 정치에서 나타나는 주요 정체성 갈등이 모두 등장한 '시리아 내전'이 마지막에 소개되었습니다.

민주화에 대한 요구, 수니파와 시아파 간 분쟁, 쿠르드족의 독립 요구, 이슬람주의와 세속주의 간 갈등, 그리고 외세의 대리전까지...

어느 하나 해결된 것 없기에 언제 폭발할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위험을 가진 채 늘 안팎으로 싸우는 그들.

왜 그들은 과거부터 현재까지도 수없이 싸워야만 했던 걸까...?



특히 중동의 아랍인들은 하나의 아랍 국민국가를 이루지 못하고 여러 국가로 쪼개진 탓에, 그것도 자의에 의해 나뉜 게 아니라 유럽 국가들에 의해 인위적으로 국경이 결정되는 바람에 현재까지도 많은 아랍인들이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투쟁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가 아닌 이들은 누구인가?' 한 국가 내에서도 수니파와 시아파가 '우리'가 아닌 '외부자들'로 서로를 규정하고 있고, 국경 내의 쿠르드인들은 자신들이 그 나라의 국민이 아니라 별개의 정체성을 가진 집단이라고 주장하며 독립된 나라는 세우려 합니다. 이슬람주의자들은 세속주의자들을 '적'으로 치부하고 극단적인 공격을 서슴지 않습니다. - page 8



'우리는 누구이며, 우리가 아닌 이들은 누구인가?'

이 '정체성'으로부터 국민국가를 이루지 못한 채 싸우고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들을 이해하기란...

우리와는 시작부터 달랐기에 어려웠던 그들.

그리고 이 책으로부터 지금껏 '중동'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벗고 조금은 바른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들이 투쟁을 해야 했던 이유를...

그동안 우리의 시선으로는 비윤리적이고 잔인하였지만 그들에겐 자신의 정체성을 찾기 위한 투쟁이었음을.

그렇다고 해서 전쟁만이 정답일까...

얽히고설킨, 복잡다단한 구조 속에 부디 좋은 해답을 찾기를 저 역시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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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 2023-10-28 공감(4)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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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은 왜 싸우는가





정체성의 투쟁 중동사 21 장면



오늘날 세계의 화약고로 불리는 중동. 21세기가 시작되었지만 최근까지 전쟁의 불길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과연 중동은 왜 싸우는 가? 중동에는 어떤 나라가 있고, 이들이 싸우는 이유는 무엇인가. 에 대해 중동의 역사. 이슬람교의 시작부터 각 민족들의 역사를 21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이야기 하고 있다.



이슬람 국가의 탄생


수니파와 시아파의 분열


튀르크의 전성시대


이란은 왜 시아파가 되었나


빛바랜 오스만 제국의 개혁


아라비아에서 불어오는 근본주의 열풍


아랍국가의 탄생


터키 공화국의 탄생


이란의 도전과 좌절


이스라엘의 건국


1차 중동전쟁


이집트와 시리아의 국가통합


3차 중동전쟁


현대 이슬람주의 운동의 성장


레바논 공화국의 비극


이란의 이슬람 혁명


이란 이라크 전쟁


팔레스타인의 저항


쿠르드노동자당의 투쟁


알카에다와 9.11테러


시리아 내전





100여 년전 영국과 프랑스에 의해 중동에 신생국가의 경계선이 만들어졌다.

이들은 유럽식 국민국가라는 외피를 입었으나 실제로 그 안에 국민이 존재하지 않았다.

국민이란 공통의 정체성을 가진 국가 구성원을 의미한다.

국민들 간에는 자신들이 국가로부터 동등하게 법적 대우를 받으며 공통의 역사, 언어, 문화를 가졌다는 관념을 공유해야 한다.






서로다른 민족과 종교, 정체성을 지닌 이들이 영국과 프랑스에 의해 인위적으로 그려진 국경선 아래에서 같은 나라로 묶이면서 중동의 비극이 시작되었다.

석유가 발견되면서, 문제는 더욱 커졌다.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서구 열강들의 이권경쟁이 2차 세계대전이 끝나고도

계속 이어졌다.

이슬람교 역시 시아파와 수니파 이외에 무수한 갈래의 종파로 갈라져서

각자의 교권을 위해 인위적으로 그어진 국경선 안에서 싸웠다.

인접한 중동국가들 역시 다시 서로의 이권을 위해 전쟁을 벌였다.



중동이 왜 싸우는가?

이모든 문제들이 얽히고 섥혀있기 때문이다.



민족,종교, 국가간의 이권.. 그리고 석유.



해법을 과연 찾을 수 있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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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파인더 2023-07-13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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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중동은 왜 싸우는가?

무조건 강력 추천!
서구 시각에서의 중동과 이슬람에 대한 왜곡에서 탈피하자!
진실을 알고 무슬림을 이슬람을 욕하자!
유럽 강대국 영국과 프랑스의 피해국들
아프리카에서만 그런 줄 알았는데 중동에서도 나쁜 짓을 많이 했구만.
그들이 왜 그러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그들도 자기 민족과 문화를 지키고 독립시키려고 애쓰고 있다.
왜 그들은 그러면 안되는가?
내로남불이다.
우리 역시 식민지시대가 있었고 독립을 위해 꾸준히 싸웠다.
암살 시도도 있었고 암살도 했고 3ㆍ1독립운동도 거하게 했고 폭탄 테러도 했었다.
왜 그들만 테러집단이고 악의 축이라고 비난받아야 하는가?
이슬람이란 종교는 과격하고 무슬림들은 다 나쁘다고 색안경을 끼고 보는가?
무슬림 난민들을 받아들인다는 뉴스를 보고 무조건 그들을
받아들이지 말라고 쌍수를 들고 반대하는 사람들이 많더라.
그들이 이슬람에 대해서 중동에 대해서 알았으면 좋겠다.
중동 사람들의 피폐한 삶을 봐달라고 말하고 싶다.
지금도 무고한 사람들이 특히 여자와 아이들이 고통을 당하고 있다.
왜 무엇때문에 그들이 싸우고 삶의 터전은 전쟁터로 바뀌고
난민이 되어야 하는지...
미국의 9ㆍ11테러 희생자들도 안타깝지만, 강대국에
얻어터져 희생된 무고한 중동 사람들의 목숨도 중요
하다.
강대국의 시선으로가 아닌 약자로서의 시선으로 중동
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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秀映 2022-10-07 공감(3)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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