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01

알라딘: 조선잡기 - 일본인의 조선정탐록 혼마 규스케 (지은이),최혜주 (옮긴이) 2008

알라딘: 조선잡기


조선잡기 - 일본인의 조선정탐록 
혼마 규스케 (지은이),최혜주 (옮긴이)
김영사2008-06-16  원제 : 朝鮮雜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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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les Point : 626

7.5 100자평(3)리뷰(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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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혼마 규스케가 조선을 견문하고 정탐한 것을 기록한 글을 엮었다. 그는 대륙경영에 뜻을 품고 조선의 사정을 조사하기 위해 내한해 부산에 머물면서 경성, 중부지방에 이어 황해도와 경기도 충청도 지방을 정탐했다. 1894년 간행 이래, 1930년대까지 읽히며, 일본인의 대조선관을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1부에는 언어와 역사, 그리고 조선인의 기질, 2부에는 궁궐, 정치와 관료들의 사정, 3부에는 풍속과 생활상, 그리고 기이한 습속, 4부에는 문화와 예술, 5부에는 경제와 사회상, 6부에는 외국인과 국제관계, 7부에는 조선 여행의 고락과 일담, 8부에는 기타 정탐내용으로서 조선의 사정과 일본이다. 아울러, 역주자의 연구해제 및 참고문헌, 당시 조선의 사정을 보여주는 사진을 부록으로 실어 당시의 사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목차


『조선잡기』 서문 : 한산의 풍운이 정말로 급박하다!

글머리에 : 『조선잡기』는 어떤 책인가?

1부, 지금은 기백이 완전히 죽었다(언어와 역사, 그리고 조선인의 기질)
언어와 문장 / 언문과 이두 / 가야駕洛라는 국호/ 가라시駕洛食 / 먹는다고 하는 말 / 대ㆍ중ㆍ소화小華 / 독립한 적이 드물다 / 한인은 단순하다 / 지금은 기백이 완전히 죽었다 / 어른에 대한 예식 / 싸움 / 무사태평 / 야비野鄙 / 풀草本 / 기후 / 호랑이와 산고양이

2부, 동학당의 괴수와 만나다(궁궐, 정치와 관료들의 사정)
국왕전하 / 왕거 / 혼돈을 구별하지 못하다 / 상소 / 과거급제 / 법정 / 형벌 / 무관 / 병정 / / 지방관 / 안성 군수 / 관인은 모두 도적 / 향응 / 나라를 근심하는 사람 / 동학당의 괴수와 만나다

3부, 의식주와 기이한 풍속(풍속과 생활상, 그리고 습속)
묘지 / 상인喪人 / 혼인 / 조혼 / 조선의 부녀 / 창기 / 창기집 / 처를 손님에게 내놓다 / 남색 / 가마 / 만국의 첫째 / 관의 종류와 모자를 써야 하는 법 / 평상복 / 두루주머니 / 엿장수와 신발수선 / 부인의 기호 / 우산 / 뜨개질 / 세탁과 다듬이질 / 어린아이의 장난감 / 서방과 어린아이 / 지게꾼 / 남자무당 / 질병자 / 방房이라는 글자 / 남은 음식을 탐하는 것 / 상어고기 / 조선의 소금 / 정월놀이 / 풍년춤 / 잉어깃발 / 작은 백지 깃발 / 귀신을 쫓는 부적 / 개 / 고양이와 소 / 교외의 사냥 / 산목 / 하마비 / 하늘의 재앙 / 변소

4부, 시장과 거리, 양반과 평민(경제와 사회상)
지폐에 대한 평 / 통화 / 통화의 운반 / 객주 / 경성의 금리 / 경성의 큰 통로 / 도로 / 인삼 / 경성의 책방 / 경성의 종루와 지방의 고루 / 시장 / 남대문의 아침시장 / 한인의 물건 파는 광경 / 복권(만인설) / 가뭄 / 농기구 / 농작물을 재배하는 밭 / 제방 / 공동정신 / 목축업 / 토지소유대장 / 절영도 / 친척의 변상 / 양반과 상한 / 양반족 / 상한족 / 기생 / 노예제도 / 장례 / 여의사 / 정려문 / 일거양득 / 복통약 / 에다穢多_백정 / 유일한 이로움 / 우두의사 / 인천 / 송도 / 조령 / 사원 / 통도사

5부, 무예는 궁술만 남았다(문화와 예술)
무예 / 종교 / 석무정石無情 / 좋은 시화 / 속된 노래 / 기둥에 쓰는 글 / 시를 짓다 / 고 기와와 토우 / 골동품

6부, 청국의 야심과 일본의 열세(외국인과 국제관계)
방척주의 / 일본인과 청국인의 세력비교 / 청국의 야심, 한정의 유약, 일본의 무위 / 경성에 있는 일본인 관리 / 싼 물건 판매 / 중국인 / 신문지 / 교육의 일반 / 일본어 학교 / 자본이 필요하지 않다 / 부정한 과세 / 부산에 있는 한국 부인 / 어민보호 / 조선에 있는 일본인 승려 / 우물안의 개구리

7부, 목욕탕인가 초열지옥인가(조선정탐의 고락과 일담)
십리표 / 여름 여행 / 해주의 목욕탕 / 주인이 잡혀가다 / 조선의 옛 기물 / 선착장 / 약행상 / 여행자의 휴대품 / 요리점과 여관 / 촌락 / 시가의 불결 / 시가의 불결 / 길옆의 부뚜막 / 나쁜 새 퇴치 / 도적 / 새옹지마 / 나쁜 새 퇴치

8부, 잡조雜俎 : 기타 자잘한 정탐 내용들

해제 : 일본은 19세기 조선을 어떻게 인식했을까?
부록 : 사진으로 보는 19세기 말 조선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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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에서



*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기이한 풍속들
조선에서 가장 심한 기이한 풍속은 조혼이라고 할 수 있다. 12, 3세의 나이로 벌써 장가를 간 자도 있다. 처는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고르게 되는 것이 보통이다. 12, 3세짜리가 20세 전후의 여자와 결혼하는 것은 조선에서는 결코 이상한 것이 아니다. 이것은 기이한 풍속이라... 더보기
* 시장과 거리, 양반과 평민 등 조선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
공방전孔方錢 외에는 통화가 없는 나라 사람의 사상은 생각할 때마다 우스꽝스럽다. 어느 지방에서 내가 품에 넣었던 지폐를 보여주었을 때 일이다. 여러 한인들이 모여서 각자가 평하는 것을 들어보니, 한 사람은 이것은 금건金巾(면직물)에 부친 인쇄물과 같은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것을 통화라고 하다니 일본인이 우리를 속이는 것이냐고 한다. 어떤 사람은 “만일 이런 것을 통화라고 한다면 도적을 만났을 때 많이 빼앗길 것이다(한전은 매우 무거워서 상당히 많은 도적들이라도 15관문 즉 우리 20엔 이상은 지고 갈 수가 없다)”라고 한다. 또 한 사람은 “이것을 한전으로 바꾸어 모아두면 안에 넣어두고 밖으로 빈 것처럼 하여 관인이 빼앗아 갈 걱정이 없을 것이다(관인이 재물을 빼앗아가는 것이 그 나라의 통폐이다)”라고 한다. 열 사람이 열 가지의 논평을 하여 그릇이 끓는 것 같으나 귀착하는 바가 없다. 마치 맹인이 코끼리를 평하는 것과 비슷하다. 그중에 처음부터 가만히 생각하는 얼굴을 하고 있던 한 사람이 나에게 조용히 말하기를, “지폐는 매우 편리한 것이다. 모름지기 이 지폐를 사용할 권리를 얻는 자는, 정부에 얼마의 세금을 내야 하느냐”고 물어본다. 아아, 이 문제가 더 기묘하다.(조선잡기 본문 ‘지폐에 대한 평’에서) 접기
* 조선의 무예는 궁술만 남았다
조선의 무예 중에 현재 존재하는 것은 다만 궁술뿐이다. 칼과 창이 없지는 않지만, 평일 그것을 연습하는 자는 없다. 활은 반궁으로서 화살의 길이는 우리나라의 것과 다르지 않고 표적은 한 칸 사방 정도의 판자에 ‘혼돈미판’의 표식(<혼돈을 구분하지 못하다> 참조)을 그려서, 백보의 거리를 재고 그것을 쏜다. 매년 시험이 있어서 잘 명중시키는 자는 선달의 칭호를 얻게 된다. 또 철포의 표적도 있지만 활과 같이 유행하지는 않는다. 활의 유행은 대개 패배와 승리를 결정하는 하나의 도박이기 때문에 조선 사람의 기호에 맞는 것이다.(조선잡기 본문 ‘궁술’에서) 접기
P. 23조선의 선비는 지나를 불러 항상 중화라고 말하고, 스스로 소화라고 부른다. 조선 사람이 나에게 고국을 물으면 나는 항상 대화의 사람이라고 답한다. 그들은 나를 꾸짖어 오만함을 말한다. 그렇지만 오만하여 잘아하는 것과 비루하여 주눈 든 것 중에 어느 것이 나은가? p 023 - 피로
P. 34정치적인 눈으로 시찰하면, 조선 사람은 어둡고 낮잠 속에 있다. 참으로 걱정할 만하다. 그러나 세속을 떠난 은자의 눈으로 시찰하면 한가하고 유유하며 진정 별천지의 사람이다. p 034 - 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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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 조선일보 Books 북Zine 2008년 6월 21일자



저자 및 역자소개
혼마 규스케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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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지 시기 조선전문가로 알려져 있으며, 「이륙신보二六新報」특파원, 천우협(天佑俠), 흑룡회(黑龍會) 회원으로 활동하고 통감부와 총독부가 설치된 뒤에는 관리가 된 인물이다. 『조선잡기』는 혼마 규스케 조선을 견문하고 정탐한 것을 기록한 글이다. 혼마 규스케는 대륙경영에 뜻을 품고 우선 조선의 사정을 조사하기 위해 1893년에 처음으로 내한했다. 부산에 머물면서 경성, 중부지방을 정탐하고 행상을 하며 황해도와 경기도 충청도 지방을 여행했다. 그 후 도쿄에 돌아가 1894년 4월 17일부터 6월 16일자까지『이륙신보』에 조선 여행담을 연재하고, 154편의 글을 한권으로 묶어 7월 1일 간행했는데, 그 책이 바로『조선잡기』이다.『조선잡기』는 일본인이 1890년대 전후에 걸쳐 간행한 견문기나 서양인의 여행기 등에 비해 조선의 풍습과 일상생활을 민중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밀하게 다루었다. 또 일본의 조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청일전쟁 발발과 함께 간행되어, 일본인의 조선 이미지 형성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접기


최근작 : <조선잡기>

최혜주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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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여자대학교 사학과와 대학원 석사과정, 도쿄대학 대학원 인문과학연구과 석·박사과정을 졸업했다. 문학박사로 전공 분야는 한국 근대사·한일 관계사이며, 현재 한양대학교 비교역사문화연구소 교수로 재직 중이다. 주요 저서로 『창강 김택영의 한국사론』(1996), 『한국 근대사와 고구려·발해 인식』(공저, 2005), 『근현대 한일 관계와 국제사회』(공저, 2007), 『최남선 다시 읽기』(공저, 2009), 『한국 근현대사를 읽는다』(공저, 2010), 『근대 재조선 일본인의 한국사 왜곡과 식민통치론』(2010), 『문교의 조선―해제·총목차·색인』(편저, 2011), 『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편저, 2018), 『정탐-제국일본, 조선을 엿보다』(2019) 등이 있다. 옮긴 책으로 『일본 망언의 계보』(1996), 『일본의 근대 사상』(2003), 『일본의 군대』(2005), 『조선잡기―일본인의 조선정탐록』(2008), 『일본인의 조선관』(2008), 『조선인의 일본관』(2008), 『만주국의 탄생과 유산―제국 일본의 교두보』(2009), 『인구로 읽는 일본사』(공역, 2009), 『일본 망언의 계보?(개정판)』(2010), 『한국통사』(2010), 『일본의 식민지 조선 통치 해부』(2011), 『아시아·태평양전쟁』(2012), 『식민지 조선과 일본』(2015), 『조선시베리아기행』(2016), 『원서발췌 한국독립운동지혈사』(2019), 『군산개항전사』(2019) 등이 있다. 접기


최근작 : <아오야기 쓰나타로의 조선정탐과 출판활동>,<정탐 : 제국일본, 조선을 엿보다>,<일제의 식민지배와 재조일본인 엘리트> … 총 34종 (모두보기)


Editor Blog
[이번 주도 만선] 그 때, 그 사람들 l 2008-06-26

한복판으로 전차가 지나고, 축음기 소리통에서 '오빠는 풍각쟁이야'의 멜로디가 울리던 그곳, 경성. 포마드 기름을 발라 넘긴 양복의 모던 보이와 에나멜 구두를 또각 거리며 다가오던 모던 걸 사이에는 과연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대륙경영의 꿈을 안고 조선을 정탐, 훗날 조선침략 시나리오의 바탕이 된 혼마 규스케의 수첩에는 무엇이 적혀 있었을까요? 유교 중심...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본의 조선침략의 첨병역할을 한 정보원들은 누구인가!
‘지사’를 자처하며 대륙경영에 나선 일본 낭인 정보원의 정탐기록!
『조선잡기』최초 완역!

조선의 풍운이 정말로 급박하다!”
메이지 시기 대륙경영을 꿈꾸던 일본의 조선전문가 혼마 규스케, 청?일?러의 각축과 동학농민전쟁의 풍운이 몰아치던 19세기 말 1893년의 조선을 정탐하다!
일본은 이들의 정탐기록을 바탕으로 조선 침략의 시나리오를 짰다!

『조선잡기』는 혼마 규스케(本間久介, 1869~1919, 필명 如囚居士)가 조선을 견문하고 정탐한 것을 기록한 글이다. 혼마 규스케는『이륙신보二六新報』특파원, 천우협天佑俠, 흑룡회黑龍會 회원으로 활동하고 통감부와 총독부가 설치된 뒤에는 관리가 된 인물이다. 그는 대륙경영에 뜻을 품고 우선 조선의 사정을 조사하기 위해 1893년에 처음으로 내한했다. 부산에 머물면서 경성, 중부지방에 이어 황해도와 경기도 충청도 지방을 정탐했다. 그 후 도쿄에 돌아가 조선의 여행담을 1894년 4월 17일부터 6월 16일자까지『이륙신보』에 연재하고, 154편의 글을 한권으로 묶어 7월 1일 간행했다.
『조선잡기』에는 근대 일본인의 시각으로 조선의 문화와 문물 풍속을 접하면서 느꼈던 여러 풍경이 적나라하게 그려져 있다.『조선잡기』속에 드러나는 조선, 조선인의 주된 이미지는 순진함, 무사태평과 함께 불결, 나태, 부패 등이다. ‘문명국’ 일본에서 바라보는 ‘타자의 시선’이 생생하게 나타나 있다. 이 책이 갖고 있는 사료적 가치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인이 1890년대 전후에 걸쳐 간행한 견문기나 서양인의 여행기 등에 비해 조선의 풍습과 일상생활을 민중들의 삶의 모습을 통해 본격적으로 세밀하게 다루었다는 데 있다. 둘째, 일본의 조선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는 청일전쟁 발발과 함께 간행되어, 일본인의 조선 이미지 형성에 적지 않은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을 엮어 내면서 책의 내용을 재구성하여 154편의 글을 8개의 항목으로 나누었다. 1부에는 언어와 역사, 그리고 조선인의 기질, 2부에는 궁궐, 정치와 관료들의 사정, 3부에는 풍속과 생활상, 그리고 기이한 습속, 4부에는 문화와 예술, 5부에는 경제와 사회상, 6부에는 외국인과 국제관계, 7부에는 조선 여행의 고락과 일담, 8부에는 기타 정탐내용으로서 조선의 사정과 일본이다. 아울러, 역주자의 연구해제 및 참고문헌, 당시 조선의 사정을 보여주는 사진을 부록으로 실어 당시의 사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개항 이후 공사관과 영사관이 설치되고, 일본인들이 내한하기 시작하면서 임오군란과 갑신 정변 이후에는 일본의 지사들이 대륙경영에 뜻을 품고 조선에 건너왔다. 1894년 갑오개혁 이후에는 일본인 고문들이 들어와서 조선의 내정을 간섭하기 시작했다. 일본이 러일전쟁에 승리하고 나서는 많은 일본인들이 이주해와 여러 방면에서 활동하게 되었다. 군인들과 상인, 일확천금을 노리는 무뢰배, 대아시아주의 실현을 위해 낭인浪人들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들은 통감부나 총독부, 식민지 수탈기구의 관리가 되거나, 경제, 종교, 교육방면에서 활동하고 신문, 잡지를 경영하거나 통신원이 되어 정보원 역할을 했다. 이들 가운데 조선통으로 불리는 사람들은 조선 침략의 첨병역할을 했다. 그들은 조선을 식민지로 만들고 나아가 대륙침략의 교두보 마련을 위해 적극적으로 정탐활동을 벌였다. 혼마 규스케도 그렇게 활동한 사람 가운데 하나였다.
조선잡기는 이러한 시대적 배경을 반영한다. 전후로 일본인에 의한 수많은 견문록, 혹은 여행기, 정탐기록 등이 나왔지만, 조선잡기는 조선의 사정과 민중들의 삶을 직접 목격하고 이를 생생하게 드러내고 있는 점에서 다른 책들과 달리 1894년 간행 이래, 1930년대까지 꾸준하게 읽히며, 일본인의 대조선관을 형성하는 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접기

평점 분포

7.5



모든 청년 남녀들께 강권하여 읽게 하箏? 선물 가능하다면 본 문고에 비치하겠다.
웨슬리 2008-09-05 공감 (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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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 조선의 사정 엿보기에 자료가 하나 더해졌다. 문제는 누가 어떤 시섬으로 보느냐. ˝혼마 규카이˝로 아는데 ˝혼마 규스케˝로도 부르나 보다.
우주굴리는지구인 2016-09-25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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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페이지 마다 하나씩 나오는 오역. 옮긴이도 무슨 말인지 모르고 옮긴.
뉴요커타임즈 2019-12-24 공감 (0) 댓글 (0)

마이리뷰




조선잡기

조선잡기. 일본인이 바라보던 그 시대의 조선사회를 명확히 파악할수 있는 좋은 교양서
샤랄라라라 2008-10-26 공감(1)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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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뷰] 조선잡기

분명 이 책에는 일본인 특유의 자국 우월함이 담긴 시각이 곳곳에 산재해있다. 하지만 그 부분을 배제한채 읽는다면 반성할 부분이 한 두군데가 아니다.

모든 백성들이 글을 읽고,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면 그렇게 뼛속 깊이까지 사대주의에 빠질 일은 없었을 것이다. 사농공상에 빠져 상업을 천시하고 과학을 천시하는 상황은 없었을 것이다. 적어도 세계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조금은 알았을 것이다. 남녀차별이라는게 얼마나 위험한 제도인지도 알았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일본 우월주의 시각을 배제한 채, 저자가 누구인지 배제한 채 읽어본다면, 조선말, 조선 사람들의 생활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중요한 사료가 된다. 그리고.. 정말 아프고 또 아픈 이야기지만, 어째서 조선이라는 나라가 일본 군화에 짓밟힐 수 밖에 없었는지, 이 책 한권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조선의 선비는 지나를 불러 항상 중화라고 말하고, 스스로 소화라고 부른다. 조선 사람이 나에게 고국을 물으면 나는 항상 대화의 사람이라고 답한다. 그들은 나를 꾸짖어 오만함을 말한다. 그렇지만 오만하여 잘아하는 것과 비루하여 주눈 든 것 중에 어느 것이 나은가? p 023 - P23



정치적인 눈으로 시찰하면, 조선 사람은 어둡고 낮잠 속에 있다. 참으로 걱정할 만하다. 그러나 세속을 떠난 은자의 눈으로 시찰하면 한가하고 유유하며 진정 별천지의 사람이다. p 034 - P34



무관들은 단지 그 이름만 가지고 있을 뿐, 손자와 오자의 병법서를 음독도 할 수 없다. 무예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양반이 정부에 돈을 내고 임용을 받는 것이다. p 048 - P48



어느 외국인이 한인에게 귀국의 관리가 마음대로 인민의 재화를 뺴앗는 것을 보면, 관리는 오히려 공도라고 칭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했다. 관리가 인민을 괴롭히는 것이 사도보다 심하다. 무엇 때문에 이들 관리를 죽이고 국가의 해를 제거할 것을 도모하지 않는가. 그렇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더라도 지금의 관리는 도적이 아닌 자가 없고, 가령 한 몸을 희생하여 관리 한 명을 죽여도 그 뒤를 계승하는 관리 역시 도적이 되는 것이다. p 054 - P54



애석하다. 그들은 문자가 있는데 비해서 시세에 통하지 않고, 사정에 어두운 것을 p 065 - P65



그러나 물건을 사는 것은 일체 남자에게 맡기니 조선의 부녀는 남자의 생각안에서 그 기호를 만족시킬 수 밖에 없다. 습속이라고는 하나 부자유 천만한 일이 아니겠는가. p 087 - P87



나는 조선의 도로가 형편없는 것에 몹시 놀랐다. p 127 - P127



그리고 매매는 반드시 돈을 사용하지 않고 모든 물건을 교환할 뿐인데, 그 모양이 마치 신농씨의 시대를 상기시켰다. p 132 - P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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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 2020-10-02 공감(0)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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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ttugi 2010-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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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ettugi 2010-05-18

제국주의의 지배를 경험한 나라에서 보는 과거는 공과가 엇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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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쨍쨍 2008-08-27



일본인의 조선정탐록 조선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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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느티나무 2008-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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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잡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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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을 왜 구입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용은 구한말 일본인 기자(또는 그렇게 위장한)인 저자가 조선의 각 지역을 둘러보고 기록한 글이다. 그다지 좋은 의도는 아니었던 것 같다. 어쨌든 외국인의 시점으로 그 당시의 조선인의 생활을 볼 수 있는 드문 책이다.



별로 좋은 이야기는 없다. 다만 오늘날의 한국의 문제점이라고 나오는 것들의 꽤 많은 부분이 이 일본인의 글에서도 보인다는 점이 흥미롭다.



그리고 당시 통화인 엽전의 무게 때문에 여행시 충분히 여비를 가지고 다닐수 없어 불편하지만 그 대신 산적이나 도적을 만나도 크게 빼앗기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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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29 공감 (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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