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숨] 밀알 출판사의 “노라 옥자 켈러 : 종군위안부”
육준수 기자 승인 2017.10.30 18:44 댓글 0 조회수 2110기사공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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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자들은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있는가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일제강점기 당시 일본군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많은 악행을 저질렀다. 한국어를 사용하지 못하게 했을 뿐 아니라 문화적 말살정책을 펼쳐 창씨개명을 강요하였으며,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는 한국의 여성들을 강제로 군위안소에 끌고 가 성노예 생활을 강요하며 인권을 유린하였다.
한국계 미국 작가인 노라 옥자 켈러는 1997년 밀알 출판사를 통해 이런 일본군의 만행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소설 “종군위안부” 를 출간하였다.
<노라 옥자 켈러. 사진 = 뉴스페이퍼 DB>
이 “종군위안부” 라는 용어는 ‘자발적으로 군을 따라다니는 위안부’ 라는 의미로 강제 성노예 생활을 한 일본군위안부의 실상을 감추기 위해 일본에서 만들어낸 용어이다. 현재는 이 용어를 사용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만 소설이 나온 당시에는 공식 용어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확립되어 있지 않았다. 이와 비슷하게 “정신대” 라는 단어는 “나라를 위해 몸을 바치는 무리” 라는 뜻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용을 지양해야 한다. 현재 한국에서 쓰이는 공식 용어는 “일본군위안부” 이다.
소설 “종군위안부” 는 12세에 위안부가 되었으나 14세에 일본군 위안소를 탈출한 김순효와 그의 딸 베카를 주인공으로 한 두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한때 위안부였던 여자의 어린 시절과 위안부 시절, 선교사와의 결혼과 딸의 출생, 이윽고 무당이 되기까지 파란만장한 삶을 여실하게 볼 수 있다.
소설 “종군위안부” 는 출간 후 “로스엔젤레스타임즈” 에 그 해의 최우수 도서로 선정되어 사회적으로 많은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노라 옥자 켈러는 다른 장편소설 “여우소녀”를 통해서도 위안부 피해자가 사회적으로 인정받을 받지 못하는 과정을 그려, 여성작가들에게 수여하는 문학상인 영국 오렌지 상 소설부문 후보작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25일 성북정보도서관에서 진행된 행사 “김숨 작가와의 만남” 에서 김숨 소설가는 이 소설 “종군위안부”를 강력하게 추천했다. 일찍이 위안부 문제에 관심을 가진 노라 옥자 켈러 작가의 시각이 잘 드러나는 소설이라는 것.
<김숨 소설가. 사진 = 육준수 기자>
김숨 소설가는 지난 5월 “우리와 타자” 라는 주제로 진행된 세미나에서 소설 “종군위안부” 의 저자 노라 옥자 켈러와 만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며 김숨 소설가는 같은 주제를 소설로 다룬 노라 옥자 켈러 작가를 “처음 보자마자 친근한 느낌이 들었으며 공감대가 느껴졌다” 고 말했다.
이후 노라 옥자 켈러 작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는 김숨 소설가는 “짧았던 만남이 아쉬웠으나 작가로서 같은 시선을 공유하고 있기 때문에 언젠가 다시 만날 사람이라 생각” 한다고 전했다.
김숨 소설가는 이날 행사에 참여한 독자들에게 “지금은 이 책이 절판이 돼서 중고서적으로 구하기도 힘들 것” 이니 “도서관에서 빌려 꼭 읽어봤으면 좋겠다” 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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