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민지 지식인) 이광수와 나혜석의 기독교 인식 비교 연구
(식민지 지식인) 이광수와 나혜석의 기독교 인식 비교 연구
Reports NRF is supported by Research Projects( (식민지 지식인) 이광수와 나혜석의 기독교 인식 비교 연구 | 2012 Year | 유정숙(백석대학교)
[ NRF 인문사회 연구책임 1회 수행 / 학술논문 13편 게재 / 총 피인용 26회 ] ) data is submitted to the NRF Project ResultsResearcher who has been awarded a research grant by Humanities and Social Studies Support Program of NRF has to submit an end product within 6 months(* depend on the form of busin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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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ject Number 2012S1A5B5A07035724
Year(selected) 2012 Year
the present condition of Project 종료
State of proposition 재단승인
Completion Date 2014년 01월 29일
Year type 결과보고
Year(final report) 2014년
Research Summary
Korean한국 근대 문학 초창기 개화 지식인이자 근대적 작가, (민족, 여성) 운동가였던 이광수, 나혜석에게 기독교 신앙은 무엇이었을까. 특히 자신의 정체성을 탐색하고, 새로운 가치관을 형성하는데 기독교 신앙과 윤리는 어떤 역할을 했을까.
조선의 근대 계몽기 많은 지식인들에게 서구 기독교가 근대 문명의 통로, 근대화의 기제로 인식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광수와 나혜석에게 기독교는 조선의 여성과 민족을 새롭게 변화/개조하는 내적 동력(준거)이었다.
나혜석은 우선 기독교를 여성의 입장에서 수용하였다. 기독교 정신과 윤리를 준거로 하여 사람으로서 여성의 존엄성과 주체성을 강조하였다. 신앙심을 통해 여성으로서 자아를 새롭게 발견하고, 사회와 민중에 대한 의식과 책임감을 키워나갔다. 이광수의 경우에도 기독교는 자아를 새롭게 확립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금욕적이고 이타적인 기독교 인간상에는 이후 민족주의 사상과 애국심이 자연스럽게 습합되어 ‘지사적’ 및 ‘선도자적’ 인물로 재현된다. 이는 나혜석의 글에 나타난 개척자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이광수와 나혜석은 기독교 신앙과 사상에서 공통적으로 인본주의, 박애주의, 사랑, 희생, 이타심과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와 휴머니티 정신을 발견, 추구하였다. 이러한 정신은 이광수의 민족주의 사상과 애국심에 깊숙이 유입되었다. 그러나 인류애와 인도주의, 평화주의와 같은 보편적 가치와 윤리의 강조는 당시 조선의 현실을 감안할 때 지극히 이상적이며 무력할 수밖에 없다. 또한 현실과의 타협으로 비춰지는 것도 사실이다. 지나치게 도덕적, 윤리적 측면에만 치중했다.
이광수와 나혜석에게 기독교는 자기 절제와 자기 확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 그리고 동포와 민족에 대한 자긍심, 사명감을 불러일으키거나 혹은 그것을 일정 부분 강화시켰다. 달리 말하면 이러한 것들은 기독교 신앙에서 이들이 간절히 얻고 싶었던, 그 이전부터 존재했던 이들의 이상과 갈망이었을 것이다. 이광수와 나혜석의 기독교에 대한 인식과 수용 방식은 당시 암울했던 조선의 식민지 현실과 역사적 배경과 긴밀히 조응한다.
EnglishWhat did Christianity mean to Yi Gwang-su and Na Hye-seok, who were enlightened elites and modernist writers in the history of modern Korean literature? In other words, how exactly did they understand the Christian religion pertaining to the formation of a new, modern identity and the development of worldviews?
Initially, in the view of Yi Gwang-su and Na Hye-seok, Christianity was a "modernizing phenomenon." It was the access to Western or modern civilization and the principal means to Korea's enlightenment and modernization. In this way, they understood and appropriated Christianity as a spiritual and ideological foundation from which the Korean nation and women could be modernized and enlightened as a new identity.
Na Hye-seok appropriated the ideas and ethics in Christianity with relation to the issues of women's equality and dignity as a human being. For Korean women, Christianity results in realizing their own selfhood and establishing their autonomy and independence in society and the family. Korean women's attitudes and determination regarding their identity and lives derived from their religious spirituality and relationships with God. In Yi Gwang-su's writings, Christianity played an essential role in the development of a nationalist, Christian identity, which displays moral and puritanical, self-sacrificing and patriotic character, on the other hand. The images of a prophet teacher and pioneering woman are deeply associated with their religious passion and devotion.
Yi Gwang-su and Na Hye-seok both discovered and pursed an ethic in Christianity consisting such values as a human's dignity, selflessness, love, peace, care, benevolence, and sacrifice. The nationalism, patriotism, and enlightenment of Yi Gwang-su were significantly informed by these values and ethics. In particular, Yi took the Christian thoughts and ethics as the basis for his vision. However, it is undeniable that their understanding and appropriations of Christianity remained obscure, idealist, and abstract, especially considering the historical circumstance of Korea.
In short, Christianity created and fostered in them a positive self-conception, self-confidence, and feelings of hope and optimism. Moreover, it provided them with a strong sense of responsibility and obligation toward society and the Korean nation. Christianity cultivated in their minds a pioneering spirit and religious devotion toward society and its people. Their understanding and perceptions of Christianity are interwoven with the socio-historical context of colonized/modern Korea.
Research result report
Abstract이 글은 한국문학 초기 근대적 작가이며 개화 지식인이었던 이광수와 나혜석의 기독교에 대한 인식과 수용 방식을 비교, 고찰하려는 논문이다. 기독교에 대한 이들의 인식이 개인에 대한 이해 및 근대적, 민족적 정체성의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가를 이들의 초기 글들을 중심으로 비교적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나혜석의 삶과 문학의 핵심 명제인 여성도 사람이다, 여성도 사람답게 살아야 한다는 그녀의 종교적 인식에 기대고 있다. 여성이 자아를 자각하면서 주체성을 확립하고, 사회와 동포에 대한 변화된 의식이 형성되는 과정은 기독교 신앙심과 결합되어 있거나 그것과 연동되어 나타났다. 사람으로서 여성의 자율성과 주체성을 주장했다. 나혜석의 기독교적 인식과 수용은 이처럼 여성주의적, 인본주의적 관점에서 이루어진다. 기독교 신앙과 연관된 여성의 근대적 정체성은 “하느님의 딸”, “개척자/선각자 정체성” 그리고 “집합적 인격”으로 요약된다. 이들 정체성은 공통적으로 하느님의 딸로서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인격과 능력을 겸비한 ‘사람’이라는 인식에 기반 하는데, 조선, 민족, 국가라는 의식과 이념에 긴박되지 않고 우주, 인류와 세계 전체 속에서 개인을 인식한다는 차별성을 드러낸다. 이러한 인식은 당시 식민지라는 조선의 현실을 감안할 때 더욱 문제적이다.
이광수의 글 속에서 개인의 근대적 정체성의 형성에 끼친 기독교 신앙과 사상의 영향력은 우선 윤리적, 계몽적, 민족적 성격이 짙다. 기독교 신앙은 도덕과 절제를 통한 개인의 금욕적 개조를 강조했으며, 궁극적으로는 민족과 사회에 대한 책임감과 애국심을 강화시켰다. 극단의 크리스챤, 선도자와 같은 종교적 정체성이 이를 반영하는데, 나혜석의 계몽적 논설에 나타난 개척자/선각자 정체성과 등가를 이룬다.
이타심과 박애, 희생, 보살핌, 그리고 인간적 사랑은 이광수와 나혜석이 기독교 신앙에서 발견한 윤리적, 정신적 가치이다. 때문에 기독교 신앙과 관련된/연동하는 근대적/민족적 정체성은 우선적으로 윤리적, 이타적, 자기희생적이다. 사회와 민중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을 드러낸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에서 인류 보편적 가치와 휴머니티 정신의 추구는 식민지 지식인으로서 이광수와 나혜석의 기독교 인식의 특징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Research result and Utilization method조선의 개화론자들이 서구 기독교를 개인의 영적 구원을 위한 신앙으로보다는 자기 자신을 근대적으로 개조할 수단으로 인식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광수와 나혜석에게도 기독교는 개화/계몽에 대한 열정과 의지와 결속되어 자기 자신과 조선 민족/여성을 근대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내적(사상적/신앙적) 동력이었다.
나혜석은 여성의 입장에서 기독교 신앙을 수용하였다. 신앙심을 토대로 자기 자신을 새롭게 변화시키고, 사회와 민중에 대한 의식과 소명감을 키워나갔다. 사람으로서의 여성의 존엄성과 주체성을 강조하였다. 이광수에게도 기독교 신앙은 새로운 자기를 정립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금욕적이며 이타적인 인간형은 민족주의 사상과 애국심이 습합되어 ‘지사적’/ ‘선도자’ 인물로 거듭난다.
이광수와 나혜석은 기독교 신앙과 사상에서 공통적으로 인본주의, 박애주의, 사랑, 희생, 이타심과 같은 인류 보편적 가치와 휴머니티 정신을 발견, 추구하였다. 이러한 정신은 이광수의 민족주의 사상과 애국심에 깊숙이 유입되었다. 그러나 인류애와 인도주의, 평화주의와 같은 보편적 가치와 윤리의 강조는 당시 조선의 현실을 감안할 때 지극히 이상적이며 무력할 수밖에 없다. 또한 현실과의 타협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이광수와 나혜석에게 기독교는 자기 절제와 자기 확신, 미래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 그리고 동포와 민족에 대한 자긍심, 사명감을 불러일으키거나 혹은 그것을 일정 부분 강화시켰다. 달리 말하면 이러한 것들은 기독교 신앙에서 이들이 절실히 얻고 싶었던, 그 이전부터 존재했던 이들의 시대적 이상과 욕구였을 것이다. 이들이 기독교 신앙에서 발견하고 추구했던 것들은 기본적으로 당시 조선의 암울했던 식민지 현실과 긴밀하게 연관된다.
이광수와 나혜석의 기독교적 인식과 수용 방식을 살폈던 본 연구는 비슷한 시기의 중국, 일본의 지식인들의 기독교적 인식과 특징을 서로 비교, 고찰할 수 있는 선행 작업이기도 했다. 20세기 초 동아시아 근대적 지식인들의 서구 기독교 사상과 인식에 대한 비교 문화적/문학적/역사적 연구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 지식인들의 서구 기독교에 대한 인식과 수용 방식의 관계와 차이를 규명함으로써, 20세기 초 서로 다른 역사적 환경과 조건의 동아시아 근대사에서 서구 기독교의 위상과 의미, 한계와 문제점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있을 것이다.
Index terms
기독교, 신앙적 열정, 민족 정체성, 하느님의 딸, 개척자 정체성, 집합적 인격, 선도자 정체성, 기독교적 윤리, 기독교적 소명, 민족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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