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0

Park Yuha - 임시정부 기원설에 대한 학자들의 논의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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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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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가 좋은 기사를 냈다.
위안부문제에서도 학자들의 양심고백/자아비판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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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자로 나온 윤상원 전북대 사학과 교수는 
“20여년 동안 ‘임시정부 법통론’을 극복해내기 위해 그토록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왔음에도 ‘임시정부의 법통’을 지키기 위한 전쟁에 내몰려 어느 순간 스스로가 소위 ‘임시정부주의자’가 되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했다. 나 자신은 상황 논리 하에서 정말 비겁했다”며 ‘자아비판’을 했다. >
http://m.hani.co.kr/arti/culture/religion/889942.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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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역사학계 “문재인 정부 ‘임정 정통론’은 냉전의식 강화” 비판

  • 진보 역사3단체, ‘임정 법통론’ 비판
  • ‘역사전쟁으로 임정 법통론 강화’ 지적
  • “임정 법통론은 남북 대결의식 고취”
  • “역사학이 국가주의의 도구로 전락해”
기자김지훈수정 2019-04-14 14:52펼침

한국역사연구회가 주최한 `국가 정통론의 동원과 ‘역사전쟁'의 함정' 주제의 학술회의에서 ‘근대 정통론과 기원·계보의 정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김명진 기자 littleprinc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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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개혁 집단 모두 집권 세력이 과도하게 역사인식에 개입하려는 경향이 존재한다.”(홍석률 성신여대 교수) “한 역사학자가 말한 ‘선한 정치권력이라도 역사 오용의 유혹에서 벗어나기 어렵다’는 말을 고민해봐야 한다.”(이용기 한국교원대 교수)

진보적 역사 3단체가 문재인 정부의 국가·민족주의적 역사 정책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문 대통령이 임시정부 100주년을 두고 “건국 백년”이라 말하고,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시정부 수립일인 4월11일을 국경일로 지정하는 법안을 제출하는 등 역사적 사실과 다른 ‘임시정부 신성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낸 것이다.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역사문제연구소에서 역사문제연구소와 역사학연구소, 한국역사연구회가 주최하는 학술회의 “국가 정통론의 동원과 ‘역사전쟁'의 함정”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주최 단체들은 학술회의에서 발표한 취지문에서, 우파의 반공주의적 1948년 건국설문재인 정부 및 일부 ‘진보’학계의 ‘임시정부 법통론'에 기반을 둔 1919년 건국설 
모두를 두고 “서로 다른 기원을 근거로 양자가 벌이는 정통성 경쟁은 국가주의를 강화하는 역사전쟁”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우리는 임정 수립 100주년을 기점으로 ‘건국 백년'이 운위되는 것에 대해 큰 문제의식을 느낀다. 이는 학계를 포함해 공론장의 충분한 논의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선택의 결과인 것이 분명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3·1운동의 마땅한 계승자들인 비정규직 노동자, 성소수자, 여성, 장애인, 이주 노동자들이 국가의 역사적 정통성이 부족하다고 외치고 있는가?”라고 물으며 “역사가 현실의 모순을 넘어서기 위한 해방의 계기가 아니라 그 합리화와 정당화를 위한 도구로 전락한다면 그것이야말로 역사(학)의 종말이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들은 대한민국 역사박물관이 진행 중인 상설 전시관 개편학계와의 소통이 없이 진행되고, 해방 이후 한국군이 일본군과 만주군 출신을 중심으로 출범한 사실을 외면하고 “육군사관학교의 역사적 뿌리도 100여년 전 ‘신흥무관학교’에 이른다”(문 대통령)고 한 역사 인식도 문제 삼았다.


주제발표자로 나온 이용기 한국교원대 교수(역사문제연구소 소장)는 “과거 ‘진보’ 역사학계는 임정 법통론을 비판해왔다. 하지만 건국절 논쟁이 진행되면서 ‘진보’ 역사학계는 침묵 속에 방관하거나 1919년설에 동조했다”고 말했다. 그는 “임정이 국가로서 갖추어야 하는 요소와 실천에선 제한적”이었다며 “1923년 국민 대표 회의 이후에는 대표성에도 한계를 나타내 전체 민족해방운동 세력을 아우르는 독립운동의 최고지도기관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초에 임정 법통론은 해방 이후 이승만 등 우익진영이 주도적으로 정부를 수립하기 위해 만든 정치 논리”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회주의 세력 등 다른 독립운동을 배제하고 임정만이 유일하며 배타적인 정통성을 가진다는 논리는 “남북 대결의식을 고취하는 냉전적 논리를 강화”하는 결론으로 귀결된다고 말했다.

홍석률 성신여대 교수(사학과)는 역사교과서 논쟁으로 정사·정통론이 강화된 상황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한국사학계의 일제 식민지 시대 연구는 
1990년대 중반 이후부터 탈근대주의적 역사인식 등이 대두하며 민족주의적 역사의식에서 벗어나 좀 더 다양화되는 추세에 있었다”고 짚었다. 
하지만 “역사논쟁이 과잉정치화되면서 오히려 역사 논의가 더 협소해지고 단순해지는 경향이 생기고 있다”면서 “역사학계가 보수세력의 공세에 방어적으로 대응하며 민족주의의 방패 뒤로 숨는 모습을 보여왔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적이고 개방적이며 다원적인 국가에서 ‘단일한’ 역사서술, ‘올바른’ 역사서술을 추구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라며, 1999년 게르하르트 슈뢰더 연방수상이 “독일인 모두가 통일적 역사상을 지니는 것은, 내가 이해하고 있는 한 개방된 민주사회에 전혀 적합한 일이 아니다”라고 한 연설을 인용했다.

홍석률 성신여대 교수(사학과)가 12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 역사문제연구소에서 역사문제연구소와 역사학연구소

종합토론에선 주제발표를 두고 다양한 지적이 나왔다. 특히 국가가 역사에서 정통성을 찾고, 이를 다수 국민이 지지하는 상황을 두고 역사가들은 비판만 하는 것이 옳으냐는 반론이 제기됐다. 

토론자로 나온 윤상원 전북대 사학과 교수는 “20여년 동안 ‘임시정부 법통론’을 극복해내기 위해 그토록 많은 시간과 열정을 쏟아왔음에도 ‘임시정부의 법통’을 지키기 위한 전쟁에 내몰려 어느 순간 스스로가 소위 ‘임시정부주의자’가 되어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했다. 나 자신은 상황 논리 하에서 정말 비겁했다”며 ‘자아비판’을 했다. 
하지만 윤 교수는 “국가는 앞으로도 끊임없이 정통론을 내세울 텐데, 역사학자들이 ‘정통론은 틀렸다고’만 말한다고 무슨 문제가 풀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결국 다시 역사학자들이 비겁하게 행동하는 상황에 처하게 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정일영 서강대 트랜스내셔널인문학연구소 연구교수도 “왜 대중이 정부의 역사 드라이브를 지지하고, 역사 정통론에 매료되고, 기꺼이 역사전쟁에 참전하는지 생각해봐야 한다. 자칫하면 대안 없이 비판만 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병욱 고려대학교 교수(민족문화연구원)는 “시민·대중이 국가의 역사 정통론을 선호하는 이유는 역사를 자신의 정체성과 연관시키기 때문이다. 정통론에 의지하지 않으면서도 자존감을 주는 역사 서술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민족주의는 시대착오적’이라는 주장에 관해서도 토론이 벌어졌다. 
임경석 성균관대 교수(사학과)는 
“역사 3단체가 (단체 설립 정신인) 민중사학, 실천적 역사학이란 민중·통일 민족주의를 지금도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것을 누구 마음대로 시대착오적이라고 할 수 있나”라고 반박했다. 
그는 덧붙여 “극우 세력과 역사전쟁이 끝나지 않았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이) 5·18 관련 망언을 해도 제지할 수 없고, 친일 문제 대응도 무기력한 상황이다. 여전히 수구적 역사로 퇴행하려는 기도는 의회와 언론을 거점으로 강력하게 이뤄지고 있다. 칼끝을 돌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등 일부 보수 언론은 이번 학회를 두고 ‘임정법통론에 10년간 편승한 좌파 역사학계가 임정 100주년 다음날 임정을 비판했다’며 진보 역사학계가 ‘돌변했다’고 몰아붙였다. 하지만 학계에선 이번 행사가 진보적 역사학계와 문재인 정부의 갈등이라기보다는 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학자들의 세대별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뉴라이트 학자들과 연합해 건국절을 공식화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강행하는 ‘역사전쟁’ 국면에서는 소장 진보 역사학자들이 임정 정통론을 비판하면 자칫 정부 쪽에 힘을 실어주는 상황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었다. 정권이 바뀌고 치열한 ‘역사전쟁’이 잦아들면서 학문적 논의를 확장할 수 있는 공간이 열렸다고 보는 게 맞다는 것이다.

학회를 기획한 김정인 춘천교대 교수(사회과교육과)는 “선배 역사학자들은 민족주의적 역사학을 추구했지만, 이번 학회의 주축이 된 역사학자들은 탈민족주의적 역사학의 영향을 받은 세대다. 20세기 후반부터 세계적으로 역사학이 국가·민족주의에 회의적인 흐름으로 바뀌었기에, 국내 역사학계에도 세대 간 관점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김지훈 기자 watchdog@hani.co.kr

김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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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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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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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ng Ho lee
이게 양심적인 건가요? 임정법통론이 남북대결을 고취한다는 논리는 헌법 부정이고 소위 친북적 논리아닌가 싶어서 우려됩니다. 이 분들은 애처부터 학자적 양심이 없는 사람들 아닌지, 이 또한 진영논리, 정치를 하는게 아닌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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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m Choi
맞는 말이기는 한데, 민족주의 사학계의 뒷북이 기회주의적이라는 비판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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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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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jin Park
일제시대 당시 좌파쪽 사람들은 임정을 대체로 거부하는 경향이 강했던게 현실이었죠.. 이승만도 임정을 싫어한 경우가 한둘이 아니었고.. 미국으로 봐선 임정은 중국의 꼭뚝각시였고 말이죠.. 해방후 미국은 임정을 그다지 인정하려 하지 않았었던게 현실이었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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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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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익
그렇게 되면 이중의 부정직에 직면! 저는 이러한 선천적 결손을 가진분들이 남한사회에 더러있는 것 또한 분단체제의 현상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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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seung Chang
역사를 이제 좀 제발 놔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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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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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ishik Lee
반가운 기사네요 공유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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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e-won Jeong
양심고백/자아비판보단 반탁-친탁 뒤집기 보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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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ni Oh
한겨레 신문사에서 [이완용 평전]을 출간해서 신기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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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헌하 repli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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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kin Moo-Young
제가 들인 마중물[키워드]은 아래의 3가지 입니다.
1. "정치적 선택의 결과"
"학계를 포함해 공론장의 충분한 논의에 기반을 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선택의 결과인 것이 분명하다."
2. "(시민, 대중을 주체로 하는)역사 서술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정병욱 고려대학교 교수(민족문화연구원)는 “시민·대중이 국가의 역사 정통론을 선호하는 이유는 역사를 자신의 정체성과 연관시키기 때문이다. 정통론에 의지하지 않으면서도 자존감을 주는 역사 서술은 어떻게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3. "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 이란 것은
마치 학익진처럼, 각각 다른 여러 자리[관점]에 있는 여러대의 카메라가 한 대상을 향하는 영화 매트릭스의 촬영기법처럼, 다양한 면을 한 순간(동시)에 담고, 한 순간에 담은 것을 시간의 흐름에 따라 펼쳐보이는 것 같은...
"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그 관점을 있게 하는 관점의 스펙트럼을 드러내 보이는 것과 이러한 것들이 생각의 지평에서 교류할 수 있어야함을 권하는 것 같은...
"진보적 역사학계와 문재인 정부의 갈등이라기보다는 역사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학자들의 세대별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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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k Yuha
곡인무영 정병욱 선생은 친일파라는 개념이 부각된 게 고작 30년전이라고 밝힌 분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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