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론 개략 | 후쿠자와 선집 1
후쿠자와 유키치 (지은이),성희엽 (옮긴이)소명출판20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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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출간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여전히 일본인으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고전이다. 1800년대 동아시아에서 이 책만큼 깊게 서양의 역사와 문화, 사상의 본질을 성찰한 책은 없다. 당대 동아시아의 개혁가와 개혁사상에 많은 영향을 미쳤고, 특히 조선의 개혁가와 개혁사상, 개혁운동에는 이루 다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영향을 미쳤다.
목차
일러두기 3
역자 서문_ 1875, 혁명과 문명의 갈림길에서 6
역자 해제 15
머리말(緖言) 71
제1권
제1장 논의의 본위(本位)를 정하는 일 87
제2장 서양의 문명을 목적으로 하는 일 108
제3장 문명의 본지(本旨)를 논함 163
제2권
제4장 한 나라 인민의 지덕(智德)을 논함 193
제5장 앞 논의의 계속 233
제3권
제6장 지(智)와 덕(德)의 변별 267
제4권
제7장 지(智)와 덕(德)이 행해질 만한 시대와 장소를 논함 337
제8장 서양문명의 유래 373
제5권
제9장 일본문명의 유래 401
제6권
제10장 자국(自國)의 독립을 논함 485
참고문헌 541
부록 1_후쿠자와 유키치 연보 553
부록 2_역대 천황 계보도 556
부록 3_일본근대사 주요 연표(1853∼1911) 569
부록 4-1_<난학계제>(1783)에 언급된 네덜란드 도서 현황 573
부록 4-2_<난학사시>(1815)에 언급된 서양번역서 현황 576
부록 5_<역서독법(譯書讀法)>(1883)의 도서분류체계 및 서양번역서 목록 580
부록 6_양현당 목록 도서(1868) 현황 586
찾아보기 589
접기
책속에서
P. 124 따라서 말하노니, 유럽의 문명을 구함에는 어려운 것을 먼저 하고 쉬운 것을 뒤에 하며, 먼저 인심을 개혁하고 이어 정령으로 넓혀가며, 마지막에 유형의 사물에 이르러야 한다. 이 순서에 따르면 일을 행하기는 어렵지만, 실제로는 장애 없이 이를 수 있는 길이 있다. 이 순서를 거꾸로 하면, 일은 쉬운 듯해 보여도 그 길이 갑자기 막혀 마치 장벽 앞에 서 있는 것처럼 한걸음(寸步)도 나아갈 수가 없어서, 그 장벽 앞에서 주저앉든지 아니면 한 마디(寸) 나아갔다가 심한 경우에는 거꾸로 한 자(尺)나 뒤로 물러서게 될 것이다. 접기
P. 402 인간의 교제에서 정부든 인민이든 학자든 관리든, 그 지위가 어떤지를 묻지 말고 그저 권력(權力)을 가지고 있는 것이라면 가령 지력이든 완력이든 그것을 힘(力)이라고 이름할 수 있는 것은 반드시 제한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류가 가지고 있는 모든 권력은 결코 순정(純精)할 수 없다. 그 안에 반드시 타고난(天然) 악폐를 배태하고 있어서, 때로는 비겁함 때문에 일(事)을 그르치고 때로는 과격함 때문에 사물(物)을 해치는 경우를 천하고금의 실제 경험에서 볼 수 있다. 이를 편중의 재앙(禍)이라고 이름한다. 권력을 가진 자(有權者)는 항상 스스로를 경계하지 않으면 안 된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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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및 역자소개
후쿠자와 유키치 (福澤諭吉)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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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도江戶시대 막부 말기에 해당하는 1835년에 나카쓰 번中津藩 하급무사의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5세부터 유학을 배웠고 19세부터 난학蘭學을 배웠으며 이후 영.미 사상을 공부하게 된다. 1858년 번의 명령으로 에도에 난학숙蘭學塾을 열었는데, 이것이 오늘날 게이오대학교慶應義塾의 전신이다. 1860년과 1861년에 막부 사절단의 일원으로 미국과 유럽을 두루 살펴보고 쓴 <서양사정>이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큰 명성을 얻었다. 이후 <학문의 권장>, <문명론의 개략>과 같은 책을 집필하면서 메이지시대 일본의... 더보기
최근작 : <메이로쿠 잡지>,<서양사정>,<문명론 개략> … 총 54종 (모두보기)
성희엽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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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지역학 박사. 일본근대사 전공.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 화학과를 졸업한 뒤 동아대학교 동북아국제대학원을 거쳐 국립 부경대학교 국제지역학부 대학원에서 일본 근대사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부산광역시청,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했으며 부산동서대학교 대학원 일본 지역 연구과에서 초빙교수로 강의했다. 지금은 부경대학교 일어일문학부에서 일본학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저서로는 『조용한 혁명』(2016)이 있다.
최근작 : <조용한 혁명> … 총 3종 (모두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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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작 : <에도시대 도시를 걷다>,<아방가르드 고전소설>,<인문학 개념어 사전 3>등 총 1,402종
대표분야 : 역사 24위 (브랜드 지수 63,035점)
출판사 제공 책소개
일본의 스승, 후쿠자와 유키치
<문명론 개략> 완역!
침략주의자인가, 자유로운 개혁가인가
일본 1만 엔권의 주인공인 후쿠자와 유키치의 명저, 『문명론 개략』이 완역 출간되었다.
일본 명문대인 게이오대학의 설립자이자 일본학술원 초대 회장, ‘일본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 7위를 차지하는 후쿠자와 유키치는 우리나라에서는 정한론을 주장한 침략주의자라는 인식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문명론 개략』을 이해하지 않고는 그에 대한 어떤 평가도 의미가 없다고 할 정도로 이 책은 후쿠자와 유키치는 물론 근대 일본을 이해하기 위해 핵심적인 책이다.
『문명론 개략』이 출간되던 1875년 당시 일본은 그야말로 혁명과 문명의 갈림길에 서 있었다. 이처럼 긴박하고 혼란스러운 정세 아래에서 후쿠자와 유키치는 동도서기와 같은 방식을 단호하게 부정한다. 새로운 국가, 독립적인 국가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서구의 기술뿐만 아니라 사상과 문화, 무엇보다도 ‘자유’ ‘독립’이라는 개념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독립자존하는 개인을 강조하며 봉건체제에서 근대국가체제로의 정치사상적 전환을 촉구했던 그의 주장은 김옥균, 서재필, 윤치호 등 조선의 개혁가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었으며, 이후 일본이 근대화를 향해 나아가는 커다란 한 발짝이었음을 부정할 수 없다.
이 책은 근대 일본의 사상을 형성한 후쿠자와 유키치의 『문명론 개략』 원본을 저본으로 하여, 현대일본어 번역본으로는 알 수 없는 메이지 초기 서양개념어의 한자번역어(신한어)를 정확하게 살리고 후쿠자와 유키치만의 독특한 문체와 문장 스타일도 생생하게 번역한 것이 특징이다. 후쿠자와 유키치에 관한 일본 연구자들의 연구 결과를 반영한 것은 물론 후쿠자와가 인용한 동서양의 고전, 행간의 의미나 역사적 비화에 관한 주해도 풍부하게 수록하였다. 이 책의 주해만으로도 후쿠자와 유키치를 비롯한 당시 일본의 근대적 지식인들이 서양의 사상, 가치, 사회구성원리 및 운영원리를 이해하기 위해 얼마나 뼈 깎는 노력을 기울였는지 잘 알 수 있다.
1800년대 동아시아에서 가장 깊게 서양의 역사와 문화, 사상을 성찰한 책은 『문명론 개략』이 유일하다고 해도 좋다. 장기간 동안 지속적인 국가 발전을 이루기 위해, 다시 말해 개인의 자유와 창의를 보장하기 위해 자유, 공화, 독립자존이라는 서구의 근대적 가치를 동양에 가장 먼저, 가장 체계적으로 제시한 책이다. 이 책은 후쿠자와 유키치에 대한 이해뿐 아니라 일본 근대사, 일본 근대사상사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으로 중요한 책으로 국내에서 메이지 이후 일본근대사와 근대사상사, 동아시아 근대개념사 등에 관심 있는 독자는 물론이고 후쿠자와 유키치를 연구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접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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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문만 힐끗 본 사람의 논점일탈, 원천봉쇄적 조롱 대신, 책을 통독한 사람의 책 내용에 대한 근거 있고 체계적인 비평을 기대하며 난 우선 5점을 줍니다. 내 보기에 저런 태도는 '근대의 초극'을 말하며 일본은 서양을 넘어섰고 이제 황국의 미래만을 보아야 한다 부르짖은 국체주의자와 같습니다. 구매
양복순 2020-12-22 공감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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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일본의 한 문명화 비전 새창으로 보기 구매
『문명론 개략』은 역사적으로 매우 중요한 저작이다.
후쿠자와 유키치가 일본의 불평등과 권위주의를 공격하고 일본의 문명화 방향을 제시한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외교(“외국교제”)라는 일본에 전에 없었던 새로운 위기 상황과
메이지 유신 이후 8년에 국가 진로를 두고 매우 유동적이었던 상황에서
후쿠자와 유키치는 일본의 독립을 지키는 일을 우선이라고 보았고,
“나라의 독립은 목적이고 문명은 수단”임을 논증하면서 자신의 문명화 비전을 전개한다.
후쿠자와는 서양 문명의 핵심을 “다사쟁론”에서 비롯되는 ‘자유의 기풍’으로 보았다. 그런데
일본에는 “권력의 편중” 즉 전제(專制)가 오랫동안 만연하여 사회 구조적으로 자유의 기풍이 나올 수 없으니,
일본 사회의 불평등한 사회적 조건을 개선하여 근대적 평등한 개인을 일본 사회에 세우려 했다.
그는 천황가의 혈통이 국체(國體)라는 의견에 맞서
천황가가 아니라 나라의 독립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진정 국체를 지키는 일이라고 정의하며,
이를 위해서는 인민의 지력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문명의 본지는 인민의 지덕(知德)을 향상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문명은 국체를 지키는 수단이다.
여기서 후쿠자와 유키치는 급진적인 평등주의·자유주의·개인주의 사상을 전개하였다.
그의 사상은 당대 동아시아의 근대 사상가들, 특히 유길준과 량치차오, 그리고 후대에 마루야마 마사오 등에게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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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우 2021-02-26 공감(17) 댓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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