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23

알라딘: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 소진기 에세이

알라딘: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 - 소진기 에세이 
소진기 (지은이)산지니2020-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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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쪽


책소개

부산 북부경찰서장 소진기의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현직 경찰서장이자 2004년 「수필세계」로 등단한 이력을 가진 수필가이기도 하다. 그의 첫 번째 에세이집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에는 수필가로서 첫발을 내딛게 한 글인 '수박의 소리', '초헌의 의미', '내 편'부터,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성실히 써 내려간 글들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총 6부로 구성된 이번 책에는 경찰공무원으로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소회와 함께, 자연인 소진기의 삶을 돌아보는 글과, 가족을 향한 애정과 그리움 그리고 한국사회에 대한 뼈아프지만 날카로운 시선이 담긴 글들이 수록되었다.


목차
프롤로그

1부 시골 경찰서장의 편지

가지 않은 길∙사수의 가르침∙시골 경찰서장의 편지∙택시기사의 눈물∙수구초심∙
장죽과 곰방대∙나쁜 사람은 없다 나쁜 상황이 있을 뿐이다∙우문나답∙우리가 지나온 풍경
나팔꽃 인생 1

2부 까칠한 사람

까칠한 사람∙꿈과 욕망∙오십보백보∙싸움소 범이∙수박의 소리∙영화배우 송강호∙
바바리코트∙풍악을 울려라∙낮술∙나의 버킷리스트
나팔꽃 인생 2

3부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

참된 것과 귀한 것∙교황님 가라사대∙관점∙생각을 르네상스하라∙기다림을 기다리며∙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칠거지악의 복수∙어쩌면 첫사랑∙이 또한 지나가리라
나팔꽃 인생 3

4부 물을 부어도 새지 않는 사이

사소함에 대한 고찰∙모기를 위한 변호∙할매 순두부집에서∙추석 단상∙나의 영웅 김득구∙
말을 리뉴얼하라∙물을 부어도 새지 않는 사이∙변신이야기
나팔꽃 인생 4

5부 박꽃 피고 기러기 날면

사모곡∙부모님 동의서∙박꽃 피고 기러기 날면∙초헌의 의미∙내 편∙콩깍지 ∙
치자 꽃향기 맡으며∙논산 풍경∙꼰대가 꽃에게∙상석의 의미∙삼식이와 누레오치바
나팔꽃 인생 5

6부 호모사피엔스의 유치원

멋대로 & 법대로∙미워도 다시 한 번∙보수와 진보∙호모사피엔스의 유치원∙
최후의 승자 불멸의 민중∙이 풍진세상 사는 일이∙헬조선을 위한 변론
나팔꽃 인생 6

접기
책속에서


첫문장
세월은 흐르고 오늘은 늘 바쁘다.
P. 17 제복 속에 갇힌 나와 달리 달콤한 자유의 바다를 누비는 것 같은 친구들을 보며 나는 연신 막걸리를 들이켰다. 술집에서 엉망으로 취해 어떻게 귀교를 했는지 모르겠다. 교정 벤치에 앉아 꺼이꺼이 울고 있는 내 목소리가 문득 나를 깨웠다. 내 나이 열아홉 살이었다. _「가지 않은 길」
P. 80 ‘조금’이란 말이 좋게 느껴진다. 조금은 조석의 간만 차가 가장 작을 때를 말하고 ‘사리’는 가장 큰 경우다. 이 세상에 조금 이하가 없으므로 완벽이 있을 수 없다. 우리 별 지구는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조금 질투하고 조금 게으르고 조금 잘못하고 조금 배신해도 인간으로서 허용될 수 있는 공간 내에 있으며 과히 비... 더보기
P. 91 동네 어귀 버스 정류장에 내렸을 때 마침 버스를 타기 위해 기다리고 있던 강호는 나를 보자마자 반색을 했다. 축하의 말을 했던 것 같고 안부를 물었던 것 같다. 나는 건성으로 응응 하며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강호는 몇 걸음 나를 따라왔다. 그와 나의 마지막 장면이었다. 인사 없이 헤어진 그 장면을 떠올릴 때마다 나는 떡이 목에... 더보기
P. 226 민초의 아들은 역경을 뚫고 경찰대학에 입학했다. 이 땅에 기회의 평등이 있었기에, 나는 선친에게 조금의 기쁨이 될 수 있었다. 입학 후 선친이 전신환으로 보내주신 12만 원을 가지고 수원시내로 외출하여 가로로 길쭉한 흰색 메이커 카세트를 하나 샀다. 나는 그것이 무척 갖고 싶었다. 나중에 그 돈이 선친이 추운 겨울날 보름 가까이 ... 더보기
추천글
소 서장과 나는 죽마고우다. 나는 고향을 떠나 영화배우의 길을 걸었고 소 서장은 경찰대학에 입학해 경찰의 길을 걸었다. 방향은 달랐지만 내가 느꼈던 세상의 벽과 외로움을 뒷배 없는 그도 맞서 느끼면서 여기까지 왔을 것이다. 같은 마을에서 뛰어놀고 같은 하늘을 바라보고 같은 공기를 호흡했던 친구의 글을 보면, 흥미로우면서도 그를 지금까지 잘 버티게 한 어떤 힘이 느껴진다. 소 서장도 자기 인생의 주인공으로서 앞으로 더 빛나는 이야기를 만들어가리라 믿는다. 마음을 다해 축하를 보낸다. - 송강호 (배우) 
오랫동안 소 서장을 알아왔다. 늘 반듯하고 꾸준한 소 서장의 성품이 글 곳곳에 배어 있음을 느낀다. 세상에 이치가 무너지면 백성이 편하지 않으며 선비가 이치를 따져 묻지 않으면 나라가 위태로운 법이다. 민심은 항상 순리의 편에 있듯 정치도 순리를 따르는 것이 민심을 받드는 것이리라. 공직자로서 소 서장이 말하는 이치가 반갑고 또 그걸 행간에서 꺼내 읽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느껴진다. 수필집 발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 이진복 (자유한국당 의원) 
나는 행복한 사람이다. 이 호불호가 분명한 후배로부터 늘 지지를 받아왔기 때문이다. 소 서장은 나보다 다섯 살 아래의 후배지만 술상대로도 손색이 없었다. 글을 읽다 보면 그가 고민했던 공정의 가치와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 대한 인간으로서의 연민을 느낀다. 나는 선배로서 공직자인 그를 지지하며 항상 행복하기를 바랄 뿐이다. - 박화병 
초중고를 같이 다니며 내가 바라본 친구는 한결같은 사나이다. 흙수저 출신이지만 나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렇게 수필집까지 출간하다니, 내 마음이 다 훈훈해진다. 친구야! 고맙고 축하한다. - 문재곤 (농협지점장) 
오래전 어쩌다 소 서장을 알게 되었다. 만나면 만날수록 매력이 있는 친구다. 그중의 하나가 진취적인 사고다. 공직자로서 현실을 보면서도 구질구질한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술은 그와 마셔야 맛있다. 지성의 눈이 늘 소 작가와 함께하기를 바라며 이 책이 많은 사람들에게 읽혔으면 좋겠다. - 엄희석 (엘레강스 파리홈 대표) 



저자 및 역자소개
소진기 (지은이) 
저자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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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년 부산 강서구 가락에서 태어났다. 경남 김해고, 국립경찰대학을 6기로 졸업하고 동아대 법무대학원 석사과정을 수료했다. 2004년 「수박의 소리」, 「초헌의 의미」, 「내 편」 등으로 수필세계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했다. 경찰대학 부산동문회장을 지냈다. 2016년 총경으로 승진했다. 부산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 경남 의령경찰서장, 부산경찰청 112 종합상황실장을 역임하고 현재 부산 북부경찰서장으로 재직 중이다. 대학시절 문학서클을 그만두고 축구서클로 옮긴 전력이 있다. 문학이 너무 점잖다고 생각했다. 유도 4단에 축구, 탁구 ... 더보기
최근작 :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 … 총 3종 (모두보기)



출판사 제공 책소개

▶ 수필가 소진기의 첫 번째 에세이
등단 후 성실히 써 내려간 글을 모으다
부산 북부경찰서장 소진기의 에세이집이다. 저자는 현직 경찰서장이자 2004년 『수필세계』 로 등단한 이력을 가진 수필가이기도 하다. 그의 첫 번째 에세이집 『나도 나에게 타인이다』에는 수필가로서 첫발을 내딛게 한 글인 「수박의 소리」, 「초헌의 의미」, 「내 편」부터, 1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성실히 써 내려간 글들이 차곡차곡 담겨 있다.
총 6부로 구성된 이번 책에는 경찰공무원으로 걸어온 길을 돌아보는 소회와 함께, 자연인 소진기의 삶을 돌아보는 글과, 가족을 향한 애정과 그리움 그리고 한국사회에 대한 뼈아프지만 날카로운 시선이 담긴 글들이 수록되었다.

▶ 지난날 내가 ‘가지 못한 길’을 생각하며,
운명처럼 들어선 경찰의 길을 돌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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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서적을 읽으면 초야에 묻힌 진정한 고수들이 등장하는데

이 책을 읽은 후 느낌은 이 분은 경찰관이기는 하나
실제로는 초야에 묻혀 조용히 지낸 진정한 글잡이이며
이제야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나 라고 생각됩니다.

작가님의 2탄, 3탄이 매우 기다려집니다 
simjaejoon 2020-04-14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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