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윤미향 의혹 눈덩이…민주 상응 조치해야”
등록 :2020-05-21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21일 더불어민주당 윤미향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과 관련, "민주당은 신속히 진상을 파악해 국민들께 밝히고 진실에 상응한 책임 있는 조치를 내놓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심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에서 "이미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지고 본인의 해명이 신뢰를 잃은 상태에서, 검증과 공천 책임을 가진 민주당이 계속 뒷짐을지고 있는 것은 국민들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윤 당선인은 그동안 해명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 번복이 있었고 가족 연루 의혹들도 제기되어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해명하는 것은 더 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면서 "정의기억연대 회계 의혹은 검찰에 맡기더라도 윤미향 당선인 재산 형성 과정 의혹에 대해선 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정의기억연대의 회계 의혹에 대해선 검찰 수사가 시작되었고 나눔의집 의혹에 대해서도 경기도에서 특별수사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한 만큼 철저한 수사를 통해이른 시일 내에 책임이 규명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www.hani.co.kr/arti/politics/politics_general/945886.html?_fr=st1&fbclid=IwAR14eq0tQnWRnCsTN0LS4GeLBD5KYhGuYoywMVtxF5ffAej6yqOpSn72ldw#csidx6ff3d8f8694a90db9a2a46facf45568
Vladimir Tikhonov
32 mins · Public
저는 아무래도 "정치인"은 평생 될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 국회의 가장 왼쪽에 있는 정치인 중의 한 명인 심 의원의 이 발언들을 읽으면서, 새삼 이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저는 언론의 린치를 당하는, 공론의 공간에서 "사냥감" 신세가 된 사람을 보면, 일단 린치부터 멈추어야 한다는 생각부터 듭니다. 문제는 문제대로 어차피 해당 사법 기관들이 파헤칠 거고, 사법 기관들과 무관한 우리와 같은 사람들의 의무는 일단 인권 침해에 해당되는 린치를 멈추게 한다는 것이다, 이런 생각부터 듭니다. 문제가 있다손 치더라도 린치를 당하지 않고 살 권리는 개개인에게 분명히 있고, 더군다나 정대협 30년간의 활동에서는 과가 있었다 해도 공도 상당히 컸다는 걸 인권 전문가들이 대부분 동의하는 것입니다. 사실 전시 성폭력 피해자 인권 회복의 문제를 국내, 국제적으로 주도적으로 공론화시킨 일을 해냈다는 것이죠.
그러나 이건 일개 세인의 순진한 (?) 감상이고, 정치인의 셈법은 다릅니다. 당일 여론 조사 등부터 읽는 것이죠. 여론이 불리하고, 린치 피해자가 계속 몰릴 것 같으면? 바로 린치 가해자들의 문제보다는 린치 피해자의 문제에 더 많은 무게를 싣는 것이죠. 린치에 정식으로 가담하지 않더라도 이를 멈추기 위한 노력도 안합니다. 심 의원은, 이석기 전 의원이 린치를 당했을 때에도 비슷한 방식으로 처신한 걸로 기억합니다. 이 전 의원은 지금도 감옥살이를 하는 것이죠.
이 전 의원의 정치적 신념을 공유하지 않을 수도 있고, 상당수 시민 단체들의 주먹구구식 운영이나 사조직화 문제에 비판적일 수도 있는데...극우 언론들이 선두에 서서 특정 개인들을 린치하는 것을, 저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이런 방식으로는, 우리가 인권 본위의 사회로 나아갈 수 없으리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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