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영 기자
승인 2021.03.15
[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주장은 있으나 근거는 없다. 사건 자체가 부풀려져 있다. (박원순 전 시장의) 책임으로 미룰 만한 혐의 6가지에 대해 피해자 주장 말고는 성희롱을 뒷받침할 만한 실질적이고 확실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가 최근 ‘박원순 사건’의 ‘진상(眞像)’을 들춰낸 책 《비극의 탄생》을 소개하면서 이런 주장을 펼쳤다.
그는 지난 11일 유튜브 〈김용민TV〉와의 인터뷰에서 “진실은 오직 신만이 정하고 알 수 있는 영역”이라며 “저는 진실로 보이는 ‘상(像: 눈에 보이거나 마음에 그려지는 사물의 형체)’을 쫓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무릎을 '호' 해주고 △음란문자와 속옷 사진을 보내고 △셀카 촬영 시 밀착하거나 △수면공간(시장실) 내에서 포옹을 강요하고 △전보 요구를 불허했으며 △집무실 혈압체크 중 성희롱 발언을 하는 등 6가지를 박 시장에게 제기된 주요 성희롱 혐의로 꼽았다.
그러나 “법원과 국가인권위에서도 사실여부에 관한 판단자체를 하지 않아, 정말 확실한 피해근거가 있다면 본인이 반드시 증언을 내놓아야 한다”며 "피해자의 주장이 그대로 다 혐의가 되는 건 아니다"라고 소리쳤다.
이어 “경찰과 인권위 조사가 있었는데, 조사에 관한 한 인권위 보다는 경찰이 깊이 있고 프로페셔널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그럼에도 경찰이 내리지 못한 결론을 인권위는 냈다”고 덧붙였다.
당시 인권위는 박 전 시장이 비서에게 음란문자와 속옷 사진을 전송하고 네일아트한 비서의 손을 만진 것 두 가지만을 성희롱으로 인정한 바 있다.
이에 “관련 장면을 직접 목격한 분이 상세하게 설명해줬는데, 일반이 상상하는 수준을 느낄만한 내용은 결코 아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경찰과는 달리 인권위는 관련자들의 진술을 받고 진술내용을 확인하고 동의 받는 과정에서 조사 대상자가 명확히 진술하지 않고 에둘러 말해도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있었다”고 들추었다.
또 경찰이 사건 수사 결과 발표에 대해 “기자들에게 백브리핑할 당시에도 경찰은 ‘증거다운 증거는 없었다. 증거라고 할만한 게 없었다’라고 밝혔다”고 공개적으로 표명, 피해자 측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사건 자체가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을 개연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피해자 중심주의 차원에서 혐의 주장을 모두 피해로 인정하는 것은 크게 잘못되었다. 마녀재판을 막기 위해 만든 제도가 재판이라는 사법제도로, 최소한의 간접증거도 없이 하는 재판이라면 그런 재판은 하나마나다.”
그는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책이 서점에 깔린 지 5일 만에 교보 종합순위 67위에 올랐다”며 “정치사회 분야 바로 위에는 '빌 게이츠'가 있다. 책 나오자마자 신문 1면에 떠들썩하게 인터뷰가 실렸었는데,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으로 여기까지 왔다. 몇발짝 더 가보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탐사행동전문 허재현 〈리포액트〉 대표기자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시장과 여비서 사이 있었던 일에 대해 김재련 변호사는 대중에게 얼마나 정확한 내용을 전했을까”라고 묻고는 “김 변호사의 애초 주장과는 상반된 증언들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책에는 충격적인 수준의 내용이 담겨 있다”며 “손 기자는 지난 6개월간 무려 50여명의 전현직 서울시 직원들을 만나 이 사건을 추적했다”고 소개했다.
“피해자가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증명되지 않는 성희롱 피해 현장이 존재할 수도 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조사 결과 ‘박 시장의 성적 언동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언론은 피해자의 입장과 국가인권위의 조사 내용을 존중해야 한다. 김 변호사는 해명해야 한다.”
그는 “인권위와 경찰에 출석해 조사에 응한 서울시 공무원들의 증언과 김 변호사의 설명에는 너무나 큰 차이가 있다”며 “김 변호사가 피해자의 피해사실을 확대·왜곡해 설명한 것은 아니냐? 박 시장이 고인이 되어 방어권을 행사할 수 없는 상황을 악용, 의도적으로 대중의 판단이 흐려지도록 노력한 것 아니냐?”고 거듭 물었다.
이어 “만약 김 변호사가 피해자의 주장을 왜곡해 전달했다면 그것은 피해자를 도운 게 아니라, 되레 대중이 피해자에 대한 신뢰를 갖고 연대하지 못하도록 방해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변호사법 24조의2항은 “변호사는 그 직무를 수행할 때에 진실을 은폐하거나 거짓 진술을 하여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형법 308조는 "공연히 허위의 사실을 적시하여 사자의 명예를 훼손한 자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금고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한편 허 기자는 이날 박원순 사건의 ‘진상(眞像)’을 들춰낸 책 《비극의 탄생》 중 주요 대목을 쟁점별로 다음과 같이 간추렸다.
■ 무릎 '호', 여비서가 먼저 요구했다?
손 기자는 문제의 '무릎 호' 사건의 목격자를 어렵게 찾아냈다. 이분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출석해 자발적으로 조사에 임했던 분이다. 김 변호사가 주장하고 언론이 대서 특필했던 '무릎 호' 사건이 왜 국가인권위 조사결과 전혀 인정되지 않은 것인지 알 수 있는 단서가 나왔다. 목격자는 여비서가 먼저 “'시장님, 호 해주세요'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아래는 목격자 진술 발췌다.
“나는 시장의 영상 축사를 만드는 일을 했다. 영상 촬영을 준비하려면 10~20분 정도 시간이 필요한데, 데스크 비서 2명의 간단한 보고를 하기 위해 집무실에 들락거리곤 했다. 여비서가 시장에게 보고하면서 ‘저 다쳤어요’라고 먼저 말했더니 시장은 ‘왜 그래요? 어쩌다가 다쳤어요?’라고 답했고, 여비서가 ‘여기에 호 해달라’고 말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때는 이게 의미 있는 일이었다고 생각하지 않았는데 시장 사망 후 기자회견 기사들을 보고 ‘아, 이건 분명히 여비서가 먼저 해달라고 한건데 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할까’라는 의문이 들었다.”
■ 손톱도 여비서가 먼저 보여주었다?
기자는 문제의 ‘네일아트 톱 접촉’ 사건의 목격자를 어렵게 찾아냈다. 놀랍게도 목격자는 서울시를 오랫동안 출입한 현직 기자다.
“2017년 3월께 인터뷰 또는 면담을 하러 나 포함 기자 3명이 시장실에 들어갔을 때로 기억한다. 어떤 여비서가 자기 손톱에 네일아트를 했다고 자랑을 했다. 박 시장이 처음에는 그 말을 듣고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다. 그러자 여비서가 손을 들어 시장 면전에서 손톱을 보여주면서 재차 자랑했고, 동료 기자 한명이 ‘요즘은 저러 거 갖고 뭐라고 하면 안된다. 다 개성이고 일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말하자, 시장도 그제야 ‘예쁘네요. 어떻게 이런 모양을 내요? 요즘은 참 기술이 좋은 것 같아요’라고 칭찬했다. 그렇게 말하면서 시장이 여비서의 손을 잡았다. 그러나 쓰다듬거나 하지는 않았다. 당연히 성희롱이나 성추행 같은 부정적인 느낌도 없었다.”
■ 박 시장의 문자메시지에 여비서가 ‘괜찮다’고 했다?
손 기자는 박 시장이 평소 여비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직접 목격한 서울시 직원을 어렵게 찾아냈다. 2017년 5월 여비서는 자신과 친한 선배 공무원에게 할 말이 있다며 상담 요청을 했고, 그 자리에서 여비서는 박 시장이 자신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보여주었다고 한다.
“여비서가 제게 하는 말이 ‘안희정 사건으로 시끄러운데 다른 사람들이 보면 오해할까봐 걱정된다. 시장이 나를 손녀딸처럼 예쁘게 생각한다는 것을 나는 아니까 괜찮은데’라고 말했다. (박 시장이 보낸 문자메시지중) 제일 마음에 걸렸던 표현은 ‘OO 냄새 좋아 킁킁’. 또 하나는 업무지시 등의 별다른 이유 없이 밤에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 그외 나머지는 친근감을 표현하는 메시지들이었다. (중략) 딱히 거슬리지는 않았다. 시장이 피해자에게 보낸 다른 사진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본 사진은 다른 지인들에게도 보낸 적 있는 러닝셔츠 입은 사진이었다.”
■ 공교롭게도 선배와 상담을 한 날 여비서는 박 시장에게 손편지를 썼다.
“더 나은 서울,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준비하러 나가시는데 개인적인 마음으로 시장님 몸과 마음의 건강을 가까이서 챙겨드리지 못하고, 또 시장님께서 재미있는 농담을 해주시는 것과 셀카 찍는 일들을 한달 동안 못한다고 생각하니 너무너무 아쉽고 슬퍼요. ㅜ.ㅜ”
손 기자는 이어 의문을 제기했다.
“김재련 변호사는 첫 기자회견에서 ‘(시장이) 피해자에게 ‘즐겁게 일하기 위해 둘이 셀카를 찍자’며 집무실에서 셀카를 촬영하곤 했다. 그리고 그런 셀카를 촬영할 때 신체적인 밀착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2018년 피해자의 자필 편지는 거꾸로 시장과 셀카를 찍지 못하게 된 것이 아쉽고 슬프다고 얘기했다. 피해자가 셀카를 찍은 시장이 그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 여비서가 먼저 ‘시장실에 남겠다’고 했다?
손 기자는 여비서의 전보 요청을 받은 공무원을 직접 찾아냈다. 그러나 이 공무원은 “여비서가 먼저 남겠다”고 했다고 증언했습니다. 이 공무원은 자신이 들은 사실을 경찰에 그대로 진술했다.
“전보 얘기는 몇 차례 있었다. 그러나 성 문제가 있어서 나온 얘기가 아니라 일상적인 상담이었다. 비서 일 자체가 새벽에, 주말에 나오는 경우가 많으니까 다른 곳에 가고 싶다는 얘기였다. 데스크 비서가 두명이었는데, 잔디(피해자)가 일을 굉장히 잘 했고 한명은 계속 교체됐다. 그래서 ‘둘을 동시에 바꿀 수 없으니 네가 좀 더 있으라’고 얘기했다. 잔디는 다른 부서로 가고 싶은 의향이 있다는 정도였고, 얘기하는 과정에서 본인이 남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 다른 직원들도 그 정도의 얘기는 다 했고, 인사이동을 절실히 원하는 직원은 어떻게든 보내줬다.”
■ 박원순 시장, 적극적으로 대응하려 했다?
알려진 것처럼 박 시장은 자신이 여비서에게 보낸 문자메시지 등이 부적절하게 비칠 수 있다는 점은 스스로 인식했던 것으로 보인다. 손 기자의 취재에서도 박 시장은 실종되기 전 날 공관 회의에서 “(피해자와) 4월 이전 문자를 주고받은 것이 있는데 문제를 삼으면 문제가 될 소지가 있다”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러나 동시에 박 시장은 그 이상으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여비서가 문제를 삼으면 강하게 맞서 대응하려 했던 정황 역시 있었다. 손 기자는 책에서 이렇게 전했다.
“박원순은 고한석 비서실장과 마지막으로 면담할 때 ‘고소 사실이 공개되면 시장직을 던지고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사후에 들은 얘기지만, 박원순이 시장 사퇴 결심을 밝힌 것은 이때가 처음은 아니었다. 2014년 11월 서울시 인권헌장을 제정할 때 ‘동성애 차별 반대’문구를 명시하려다가 개신교계의 강력한 반발에 중도 폐기한 적이 있다. (중략) 박 시장은 괴로워 했다. 어느날 새벽 측근에게 ‘사퇴할까’라는 문자를 보냈다.”
〈오마이뉴스 손병관 기자가 최근 ‘박원순 사건’의 ‘진상(眞像)’을 들춰낸 책 《비극의 탄생》. 사진=페이스북/굿모닝충청 정문영 기자〉
비극의 탄생 50인의 증언으로 새롭게 밝히는 박원순 사건의 진상
손병관 지음 | 왕의서재 | 2021년 03월 19일 출간총 4 중4 7.6 (리뷰 19개)
쪽수 352쪽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정치/사회 > 사회문제/복지 > 사회문제 > 사회문제일반당사자 죽음으로 모두 끝나버린 사건… 상상도 못 할 충격적 반증 이어지는 반전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사건과 관련한 보도와 공식 발표를 뒤집을 취재 기록이 나왔다. 베일에 싸였던, 처음 공개하는 20만 자 분량의 증언과 증거들이 ‘그의 죽음’ 이후 최초로 공개된다. 참고로 2021년 초 국가기관은 사실상 사건을 종결지은 상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피해자의 주장 중 일부를 받아들여 박 시장에 의한 성희롱을 인정했고, 사법부는 별건 재판에서 박 시장의 성추행을 인정한 판결문을 내놨다. ‘모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언론들조차 박원순의 가해자 중심 보도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 채 매듭지은 상황이라 큰 논란이 예상된다.자신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얘기하는 한쪽, 자기 방어권을 포기한 또 다른 한쪽. 급격하게 휘어진 ‘여론의 축’에서 진상규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기자가 오롯이 진실을 밝히고자 박 시장 사망 후 6개월을 발 벗고 뛰어다닌 결과물이다.상세이미지비극의 탄생 도서 상세이미지저자소개저자 : 손병관고려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언론 스타트업’ 오마이뉴스에 몸을 실었다. 2002·2007·2017년 대통령선거를 취재했고, 2005년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 당시 오보를 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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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의 탄생 50인의 증언으로 새롭게 밝히는 박원순 사건의 진상
손병관 지음 | 왕의서재 | 2021년 03월 19일 출간
총 4 중4 7.6 (리뷰 19개) 클로버 리뷰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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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자박원순시장성추행성희롱보도
정가 : 17,500
원
ISBN 9791186615539(1186615532)
쪽수 352쪽
크기 153 * 225 * 27 mm /55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정치/사회 > 사회문제/복지 > 사회문제 > 사회문제일반
당사자 죽음으로 모두 끝나버린 사건… 상상도 못 할 충격적 반증 이어지는 반전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사건과 관련한 보도와 공식 발표를 뒤집을 취재 기록이 나왔다. 베일에 싸였던, 처음 공개하는 20만 자 분량의 증언과 증거들이 ‘그의 죽음’ 이후 최초로 공개된다. 참고로 2021년 초 국가기관은 사실상 사건을 종결지은 상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피해자의 주장 중 일부를 받아들여 박 시장에 의한 성희롱을 인정했고, 사법부는 별건 재판에서 박 시장의 성추행을 인정한 판결문을 내놨다. ‘모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언론들조차 박원순의 가해자 중심 보도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 채 매듭지은 상황이라 큰 논란이 예상된다.
자신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얘기하는 한쪽, 자기 방어권을 포기한 또 다른 한쪽. 급격하게 휘어진 ‘여론의 축’에서 진상규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기자가 오롯이 진실을 밝히고자 박 시장 사망 후 6개월을 발 벗고 뛰어다닌 결과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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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저자 : 손병관
고려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2001년 ‘언론 스타트업’ 오마이뉴스에 몸을 실었다. 2002·2007·2017년 대통령선거를 취재했고, 2005년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 당시 오보를 내지 ... 더보기
목차
여는 글 … 4
1. 그날의 기억 … 11
2. 내가 만난 ‘정치인 박원순’ … 27
3. “손 기자, ○○이 기억 안 나?” … 41
4. 시작도 못 하고 좌초된 서울시 진상조사 … 55
5. 시장실 사람들, 말문을 열다 … 69
6. 시장과 피해자 … 87
7. 100일 만에 나타난 ‘피해 목격자’ … 109
8. “무릎에 입술 맞추고…” 그리고 목격자들의 딜레마 … 131
9. 시장과 마라톤 … 151
10. 비서실장과 피해자 … 163
11. 시장이 막아서 시장실 못 나갔다? 전보 논란을 파헤치다 … 175
12. 수면 위로 올라온 ‘4월 사건’ … 199
13. 박원순 사건과 언론 … 221
14. ‘박원순과 사람들’의 12가지 혐의 … 257
15. 박원순이 변호한 ‘서울대 성희롱 사건’의 이면 … 273
16. ‘페미니스트 박원순’에게 날아온 부메랑 … 289
17. 박원순은 왜 죽었을까? … 313
18. 박원순 최후의 날 … 323
닫는 글 … 335
추천사 … 338
추천사
조기숙(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교수)
성역 없는 회의만이 진실에 접근하는 유일한 방법
지난 한 해(2020년) 우리 사회에 가장 큰 충격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죽음과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 박 시장에 대한 미투 사건일 것이다. 한 정치인의 죽음은 정치적일 ... 더보기
책 속으로
나는 그가 이도 저도 아닌 ‘연옥에 갇힌 영혼’이 됐다고 생각한다. 그의 운명을 결정지을 ‘진실의 문’은 여전히 열리지 않았다.
6쪽〉 여는 글
그 무렵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 수사관들은 박원순 사건의 참고인으로 불려온 시장실 전ㆍ현직 직원들 앞에서 그 비서를 ‘김잔디’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제 잔디에 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46쪽〉 3. “손 기자, 00이 기억 안 나?”
2018년 피해자의 자필 편지는 거꾸로 시장과 셀카를 찍지 못하게 된 것이 아쉽고 슬프다고 얘기했다. 피해자가 셀카를 찍은 시장이 그에게 어떤 존재였을까?
127쪽〉 7. 100일 만에 나타난 ‘피해 목격자’
잔디가 시장에게 뭔가 보고하면서 ‘저 다쳤어요’라고 먼저 말했더니 시장은 ‘왜 그래요? 어쩌다가 다쳤어요?’라고 답했고
134쪽〉 8. “무릎에 입술 맞추고…” 그리고 목격자들의 딜레마
기자가 만난 인사담당 직원들은 “그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다”고 하나같이 고개를 저었다. 한쪽은 ‘있었다’고 주장하고, 또 한쪽은 ‘없었다’는 주장이 부딪힐 때 진위는 무엇으로 입증할 수 있을까? 머리가 복잡해졌다. 그때 나타난 사람이 K였다.
178쪽〉 11. 시장이 막아서 시장실 못 나갔다? 전보 논란을 파헤치다
계속 강조하지만, 4월 사건은 박원순 사건의 전체 그림을 이해하기 위해 그냥 넘길 수 없는 ‘큰 퍼즐’이었다.
205쪽〉 12. 수면 위로 올라온 ‘4월 사건’
피해자는 한국성폭력위기센터를 찾아 지원을 요청했는데, 그곳에서 성폭력위기센터 이사이자 법률자문위원으로 일하던 김재련 변호사를 소개받았다고 한다. 공교롭게도 피해자를 상담한 정신과 의사도 이 센터에서 자문역을 맡았다.
216쪽〉 12. 수면 위로 올라온 ‘4월 사건’
방심위는 결국 2020년 10월 26일 전체 회의에서 “SBS가 사실로 밝혀지지 않은 내용을 단정적으로 보도했다”며 법정 제재인 ‘주의’를 의결했다.
박원순 사건에서는 피해자 중심주의, 2차 가해 담론이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을 다 무너뜨렸다.
230쪽〉 13. 박원순 사건과 언론
판사가 “피해자가 박원순의 성추행으로 인하여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은 것은 사실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부분은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판사가 자신이 맡은 사건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는 별 건의 판단을 말했기 때문이다.
242쪽〉 13. 박원순 사건과 언론
그런 혐의가 일부라도 드러났을 때, 그를 따르던 사람들이 “왜 말과 행동이 다르냐”고 따져 물었을 때 답하는 문제를 더 괴로워할 사람이었다.
317쪽〉 17. 박원순은 왜 죽었을까? 닫기
출판사 서평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사건과 관련한 보도와 공식 발표를 뒤집을 취재 기록이 나왔다. 베일에 싸였던, 처음 공개하는 20만 자 분량의 증언과 증거들이 ‘그의 죽음’ 이후 최초로 공개된다. 참고로 2021년 초 국가기관은 사실상 사건을 종결지은 상태다. 국가인권위원회는 피해자의 주장 중 일부를 받아들여 박 시장에 의한 성희롱을 인정했고, 사법부는 별건 재판에서 박 시장의 성추행을 인정한 판결문을 내놨다. ‘모든’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언론들조차 박원순의 가해자 중심 보도에서 한 발자국도 벗어나지 못한 채 매듭지은 상황이라 큰 논란이 예상된다.
자신의 피해를 적극적으로 얘기하는 한쪽, 자기 방어권을 포기한 또 다른 한쪽. 급격하게 휘어진 ‘여론의 축’에서 진상규명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기자가 오롯이 진실을 밝히고자 박 시장 사망 후 6개월을 발 벗고 뛰어다닌 결과물이다.
기자는 2015~2020년 서울시장실에 근무했던 전ㆍ현직 공무원들을 설득해 ‘박원순 시장실 5년’의 증언을 청취했다. 취재에 응한 이들은 피해자 측 변호사와 여성단체 대표를 포함해 50명, 경찰 조사받은 31명 중 15명의 진술을 확보했다. 국가인권위가 밝힌 참고인 수가 51명이니 진상을 밝히는 데 부족함이 없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 호소를 직접 들었다는 취재원을 만났고, “박 시장이 피해자의 무릎에 입술을 접촉했다”는 이른바 ‘무릎 호’ 사건의 진위도 확인했다. 그 밖에 ‘마라톤 강요’와 2019년 전보 과정 등 대부분 쟁점에 관해 관련자들의 증언을 교차 검증했다.
피해자와 피해자 측에서 주장하는 ‘박원순과 그 사람들’의 혐의는 총 12가지로 요약된다. ① 셀카 밀착 ② 무릎 입술 접촉 ③ 내실에서 포옹 강요 ④ 텔레그램 문자와 속옷 사진 전송 ⑤ 전보 불승인 ⑥ 혈압 체크 및 성희롱 발언 ⑦ 마라톤 ⑧ 샤워 시 속옷 심부름과 낮잠 깨우기 ⑨ 결재 시 심기 보좌와 성희롱 발언 ⑩ 폭로 기자회견 만류 ⑪ 박 시장의 추행 방조ㆍ묵인 ⑫ 증거 인멸
박원순이 직접 했다고 지목된 것은 ①부터 ⑥까지, 박원순 사람들의 혐의는 ⑦부터 ⑪까지다.
박 시장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함께 고소인(피해자)의 폭로가 이어지면서 시장실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큰 충격을 받았다. 피해자 주장에 반신반의하면서도 혹시 자신이 모르는 뭔가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 극도로 말을 아끼며 ‘수인(囚人)의 딜레마’에 빠진 그들은 피해자 측의 2차 기자회견과 경찰서 조사를 받으며 마침내 닫았던 입을 열기 시작했다.
12가지에 이르는 혐의는 그들의 목격담과 자료로부터 비로소 진실의 저울대 위에 놓이게 된다.
진상을 밝히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다음과 같은 질문에 맞닥뜨린다. “그럼 왜 그는 죽음을 택했을까?”
“고소 사실이 공개되면 시장직을 던지고 대처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던 그가 돌연 태도를 바꿔 극단적 선택을 한 이유가 궁금해진다. 기자는 죽음을 유추할 2개의 축을 발견했다. ‘서울대 신아무개 교수-우아무개 조교 성희롱 사건’과 ‘서울시 4월 사건’이 그것. 기자는 “그는 자신이 이런 혐의를 받게 됐을 때 ‘얼마나 심한 행동을 했냐’는 경중을 따지고 시시비비를 가릴 사람이 아니었다.”라고 말한다.
기자는 또 박원순 사건을 2020년 최악이 언론 대참사로 명명한다. 결국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중징계를 당한 모 방송사의 박원순 사망 관련 저녁 뉴스는 박 시장의 이미지에 치명타를 날렸다. 그 뉴스는 박 시장의 혐의를 단기간에 확정 짓게 만든 수많은 기사와 주장들의 서곡이었다고 할 수 있다. 피해자 중심주의 서사에서 한 발짝도 못 벗어난 채 ‘2차 가해’와 피해자다움 논란에서 보신주의로 일관한 이른바 진보언론, 한겨레ㆍ경향ㆍ오마이뉴스의 뼈아픈 민낯을 고발한다.
박원순 성추행 사건은 겨우 2라운드에 돌입했을 뿐이다. 닫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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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h 2021-03-17 00:29:49
총 4 중4
박원순 사건의 진실에 목말라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많은 궁금점이 풀렸습니다. 이 책을 세상에 알인 손병관 기자에게 감사드립니다.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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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61 2021-03-20 05:18:02
그럼 왜 죽은거래요??
ds**in801 2021-03-19 16:50:58
너네 집 갈까?” “혼자 있냐?” “서재에서 스킨십 시도” “오침 시간에 깨우러 갔더니 안아달라고 했다” “성관계를 알려주겠다” “너가 남자를 몰라서 결혼을 못한거다” 출처: 국가인권위원회
wo**ingjoo 2021-03-15 16:52:17
총 4 중4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들...객관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는 자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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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37 2021-03-18 06:49:23
총 4 중4
피해주장만으로 살인을 일삼는 집단들의 술책에 분노합니다. 상식이 무너지는 사회 보고 있기가 역겹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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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11231 2021-03-18 11:44:44
돌아가신 사람 하나 붙들면서 다른 사람 어떻게든 증오하고 저주하고 온갖 억지논리로 몰아붙이려는 사람들도 역겹긴 마찬가지에요
ka**sma001 2021-03-17 23:04:58
총 4 중4
읽어야 할 책이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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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hl 2021-03-17 12:02:33
총 4 중4
진실에 가장 근접한 책... 우리가 믿기 어려웠던 현실을 파헤쳐 글로 옮겨주신 기자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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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e982021.03.18
이런 책 판매 중지해 주세요. 국가인권위도 성추행이라는데. 성추행하고 자살한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 이런 문화는 없애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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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07302021.03.19
"혼자 있어? 좋은 냄새난다, 킁킁" ....
박원순이 실제로 비서에게 보낸 문자 기록을 보고도 감쌀 수 있습니까? (명백한 사실입니다)
범죄자를 영웅으로, 소신있는 사람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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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0730 2021-03-19 15:08:35
"혼자 있어? 좋은 냄새난다, 킁킁" ....
박원순이 실제로 비서에게 보낸 문자 기록을 보고도 감쌀 수 있습니까? (명백한 사실입니다)
범죄자를 영웅으로, 소신있는 사람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좋아요15
pj**o0409 2021-03-19 12:12:54
혹시 아래 댓글 다신 분 대가리가 깨지셨나요? 성희롱도 성범죄 중 하나인데, 워딩 하나 잘못 되었다고 감싸기 식으로 이야기하시면 안 되죠.. 누구보다 어느 역대 서울시장들 보다 여성인권에 귀 귀울이시고, 여권 신장에 힘 쓰시고 심지어 페미니스트 서울시장 이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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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k**sdjfrn 2021-03-19 07:32:11
인권위에서는 성 희롱이라고 결론 났습니다 피해 주장인은 성 추행이라고 고소했는데 말이죠 반대로 보자면 성 추행의 증거는 없었던 셈입니다. 성 희롱이라는 것도 밤늦게 연락했다는 이유였다죠... 문장수집이랑 관련없는 저 아래 글이랑 제 글을 삭제해주시길 요청드리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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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n1881 2021-03-18 17:18:48
비극의 탄생 50인의 증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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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d**e98 2021-03-18 16:18:36
이런 책 판매 중지해 주세요. 국가인권위도 성추행이라는데. 성추행하고 자살한 사람을 영웅으로 만드는 이런 문화는 없애야죠...
좋아요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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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비극의 탄생' 출간 기자 비난…"미쳤어, 정신 차려요"
등록 2021-03-18 오후 1:44:56
수정 2021-03-18 오후 5:4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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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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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사건의 진상을 밝히겠다며 책을 낸 기자가 박 전 시장 피해자의 기자회견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이를 꼬집었다.
박 전 시장 재임 시절 서울시청을 출입했던 손병관 오마이뉴스 기자는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4월 사건 피해자님, 저를 고소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손 기자는 “피해자 기자회견이 예고될 때 일부 기자들이 내 책과 관계있는 것 아니냐는 추측 기사를 썼는데 오늘 회견은 약 6개월부터 예견된 행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A씨가 자신을 ‘피해호소인’이라 지칭한 민주당 인사들에게 사과를 요청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훈수까지 뒀다. 아무리 좋은 명분으로 포장해도 너무나 정치적인 액션을 취했다”라며 “선거법 9조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손 기자는 “(피해자가) 2차 가해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냈는데 ‘피해자=거짓말쟁이’로 보는 논거들 상당수가 내 책에서 나오고 있다”며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내 책은 개인의 ‘주장’이 아니라 목격자들의 증언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들의 말을 논박할 자신이 있으면 책에 대한 출판금지, 판매금지가처분을 걸어 법의 심판을 의뢰하라”며 “4년 모신 시장을 고소한 마당에 듣보잡 기자 고소가 어렵겠냐”고 덧붙였다.
이를 본 진 전 교수가 “손병관 기자, 지금 뭐하는 겁니까? 미쳤어”라는 댓글을 남기자 손 기자는 그를 ‘16년 전 황우석 사건 당시 같은 편에서 힘이 돼주셨던 진중권 교수님’이라 칭하며 “제가 쓴 책과 피해자 기자회견 답변을 모두 본 후 저를 꾸짖어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손 기자는 “저는 미치지 않았고 뇌피셜 돌리는 음모론자도 아니다”라며 “책은 팔려도 안 팔려도 그만인데 마지막 장까지 다 읽고도 제가 저질이라는 평이 안 바뀌면 그때 또 욕해달라”고 했다.
(사진=손병관 기자 페이스북 캡쳐)
그러자 진 전 교수는 다시 댓글을 통해 “똥을 똥이라고 말하기 위해 꼭 찍어서 먹어 봐야 하나? 도대체 왜들 다 정신이 나갔는지..손 기자, 정신차려요”라고 말했다.
최근 출간된 ‘비극의 탄생’은 ‘박원순 성폭력 사건’에 대한 확실한 진상규명은 이뤄지지 않았다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다.
책 소개에는 “당사자 죽음으로 모두 끝나버린 사건..상상도 못 할 충격적 반증과 이어지는 반전”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저자는 ‘셀카 밀착 의혹’에 대해 피해자가 직접 보냈다는 편지 내용과 함께 경찰과 인권위원회 모두 이 부분에 대한 피해자의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설명한다.
또 박 전 시장이 피해자의 손을 만진 사건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네일아트를 먼저 자랑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상황이었다는 증언과 진술을 포함했다.
기자회견장에 마련된 성폭력 사건 피해자석 (사진=연합뉴스)
한편 지난 17일 박 전 시장 성추행 사건 피해자 A씨가 기자회견을 열었다. A씨가 취재진에게 얼굴을 드러내고 직접 심경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A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인들로부터 그 책(비극의 탄생)이 인권위에서 인정받은 사실들에 대해 오히려 부정하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공신력 있는 국가기관에서 인정받은 제 피해 사실과 개인이 저서에 쓰는 주장은 힘이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A씨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관련 인사들이 잘못을 인정할 것을 촉구했다. 지난해 7월 박 전 시장 자살 이후 당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일부 의원이 피해자를 ‘피해 호소인’으로 지칭한 데 따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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